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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15년 차 이상 직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최근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문을 띄웠다. 15년차 이상에게는 근속 연수만큼의 월 급여에 5개월 분 급여를 더한 금액을, 20년차 이상에겐 40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15년차 직원은 15개월 치 급여에 5개월 분의 급여 등 총 20개월의 급여를 희망퇴직금으로 받는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임원 급여 삭감, 조직 인력 재배치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12일 단행된 대대적인 쇄신 인사에 이은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7~9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49.4%)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 줄어든 1조2086억 원이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실적이 고비일 것”이라며 “4분기 성과에 따라 추가 조직 개편이나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또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7∼9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수요가 폭증한 가정간편식(HMR), 스낵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 매출은 3조7484억 원으로 8.8% 늘었다. 미국 슈완스 등 글로벌 식품 매출도 13% 늘어나 1조204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3분기 매출은 59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078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동원F&B도 HMR 사업이 20% 성장하면서 매출 8974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8.8%, 23.6% 늘어난 수치다. 식품업계의 4분기(10∼12월) 실적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HMR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최근 업계 추세가 그대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마트의 각 사업부는 물론이고 자회사 대부분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이마트는 3분기 매출 5조9077억 원, 영업이익 151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7%, 30.1%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에는 적자만 47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8010억 원)은 27.9%, 영업이익(295억 원)은 83.2% 상승했다. 전문점 중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1, 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 원의 흑자를 냈다. 이마트24는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냈다. 매출은 4443억 원으로 21.9% 올랐다. 최근 이마트가 힘주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SSG닷컴은 지난해 3분기 204억 원이던 적자를 31억 원으로 줄였다. 매출은 3368억 원으로 48.6%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 중심 매장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중심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마트가 국산 품종인 ‘갈색 팽이버섯’을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충북농업기술원이 3년여의 연구개발과 시범 재배를 거쳐 2016년 내놓은 버섯이다. 갈색 팽이버섯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이 일반 팽이버섯보다 1.6배가량 많다고 알려졌다. 순수 국산 품종으로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국내산 흰색 팽이버섯의 75%는 일본 품종이다. 연간 10억 원 이상의 종자 로열티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우선 이달 판매분으로 5만 팩을 준비했다. 이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연중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최진일 신선담당 상무는 “고품질의 국산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올해 3분기(7∼9월) 개선된 실적을 내놓고 있다. 긴 장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중심 유통망 개선,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위주의 점포 리뉴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 비용 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형마트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이달 6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롯데마트는 매출 1조59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나타냈다. 신선식품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부진한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고정 비용을 줄인 게 도움이 됐다. 부진 점포의 영업 종료 후 롯데마트 영업이익은 160.5% 급증했다. 이마트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그룹 통합몰 SSG.COM(쓱닷컴)을 통한 온라인 중심 유통망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작업도 진행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는 ‘집콕족’ 증가로 늘어난 홈쇼핑 시청 시간이 고스란히 홈쇼핑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식품, 건강상품, 가전 등 집콕족을 위한 품목을 늘린 맞춤형 전략도 주효했다. 3분기 롯데홈쇼핑 매출은 258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8.7% 성장했다. GS홈쇼핑도 매출액 2868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94.3% 늘었다. 편의점도 선방했다. 코로나19 이후 유통 키워드로 자리 잡은 배달 트렌드에 발맞춰 ‘도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 투자에 집중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투자비용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주(편의점주) 상생 지원금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GS25의 3분기 매출이 1조87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백화점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소비 심리는 일부 회복됐지만 ‘집객 효과’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3분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6190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25.2% 줄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1∼6월)에 비하면 희망적이다. 1분기와 2분기 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각각 74.6%, 98.5%에 달했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4분기(10∼12월)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대형 행사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국면을 보인다면 4분기 실적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쇼핑이 올해 점포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해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롭스 매장 등 99곳의 문을 닫은 후다. 롯데쇼핑은 올해 121곳의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백화점 5곳, 마트 16곳, 슈퍼 75곳과 롭스 25곳 등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백화점 1곳, 마트 12곳, 슈퍼 63곳, 롭스 23곳 등 99곳이 정리됐다. 롯데쇼핑의 점포 정리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 개를 3∼5년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쇼핑이 올해 점포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해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롭스 매장 등 99곳의 문을 닫은 후다. 롯데쇼핑은 올해 121곳의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백화점 5곳, 마트 16곳, 슈퍼 75곳과 롭스 25곳 등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백화점 1곳, 마트 12곳, 슈퍼 63곳, 롭스 23곳 등 99곳이 정리됐다. 롯데쇼핑의 점포 정리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 개를 3¤5년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올해 3분기(7~9월) 개선된 실적을 내놓고 있다. 긴 장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중심 유통망 개선,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위주의 점포 리뉴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 비용 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형마트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이달 6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롯데마트는 매출 1조59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나타냈다. 신선식품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부진한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고정 비용을 줄인 게 도움 됐다. 부진 점포의 영업종료 후 롯데마트 영업이익은 160.5% 급증했다. 이마트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그룹 통합몰 SSG.COM(쓱닷컴)을 통한 온라인 중심 유통망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작업도 진행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는 ‘집콕족’ 증가로 늘어난 홈쇼핑 시청 시간이 고스란히 홈쇼핑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식품, 건강상품, 가전 등 집콕족을 위한 품목을 늘린 맞춤형 전략도 주효했다. 3분기 롯데홈쇼핑 매출은 25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8.7% 성장했다. GS홈쇼핑도 매출액 2868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94.3% 늘었다. 편의점도 선방했다. 코로나19 이후 유통 키워드로 자리 잡은 배달 트렌드에 발맞춰 ‘도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 투자에 집중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투자비용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주(편의점주) 상생 지원금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GS25의 3분기 매출이 1조87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백화점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 심리는 일부 회복됐지만 ‘집객 효과’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3분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6190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25.2% 줄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1~6월)에 비하면 희망적이다. 1분기와 2분기 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각각 74.6%, 98.5%에 달했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4분기(10~12월)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대형 행사가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확산이 진정된 국면을 보인다면 4분기 실적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함윤식 전 김앤장 변호사를 고객중심경영부문장 겸 법무실장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함 부사장은 대외 및 법무 분야를 총괄한다. 홍보, 대관, 제휴협력실, 고객서비스실 등 업무도 담당하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사법연수원 27기인 함 부사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2016년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간 ‘형제의 난’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 측 변호를 맡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재 영입을 두고 이커머스 업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판도를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커진 몸집만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늘어날 수 있는 각종 규제, 리스크, 노무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커머스 업계의 법조인 출신 인재 영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황태호 기자}
CJ제일제당이 3일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 분야다. 화이트 바이오 분야는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올해 1조 원 규모인 관련 시장은 향후 5년 내 약 3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제품은 100% 해양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 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Polylactic acid)가 특정한 공정을 거쳐야만 분해되는 단점을 보완한 신소재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t 규모의 PHA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의 주력 품목이었던 아미노산 생산에 이미 미생물 발효 기술이 적용됐던 것을 감안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제 PHA 생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유럽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양산 물량을 뛰어넘는 5000t 이상의 물량을 선주문한 사실에 CJ제일제당은 고무적인 반응이다. 향후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향후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CJ PHA’를 통해 글로벌 산업 소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위생’이 홈리빙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과 면역 등을 위한 위생 관련 주방용품이나 서비스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 자주 쓰는 물건에 대해서도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선호 경향이 커진 게 특징이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항균 기능을 포함한 자사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항균 주방용품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34%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이달 1∼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이해 항균 기능이 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대거 선보인다. 침엽수림 소재를 압축해 세균 번식을 막는 ‘쿠첸프로피’의 도마가 대표적이다. 나무 도마로는 처음으로 항곰팡이 인증을 보유한 제품이다. 얇고 가벼워 사용이 편하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트’도 위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는다. 실리트만의 신소재 ‘실라간’은 다양한 무기성 물질로 구성된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견고함과 내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리 시 원적외선이 방출돼 각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고 세균의 성장과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코로나19 사태 전후 주방의 위생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개발한 각종 소형 가전 인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진공쌀통, 칫솔살균기, 칼도마살균블록 등이 대표적이다. 락앤락의 자체 밀폐 기술인 ‘중공형 실리콘’으로 만든 진공쌀통은 쌀벌레나 냄새 등의 유입 염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쌀의 신선도 유지에도 신경 썼다. 올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칫솔살균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휴대용 칫솔살균기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1분기보다 약 두 배로 많아졌다. 이 제품은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아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UV)-C로 칫솔에 있는 세균을 3분 만에 99.9% 살균해 구강 위생을 완벽히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칼과 도마 등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칼도마살균블록도 3분기 판매량이 1분기에 비해 44% 늘었다. UV 발광다이오드(LED)와 열풍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살균시스템을 갖춰 조리도구에 번식하기 쉬운 각종 세균(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99.9%까지 살균하는 제품이다. 위생 관련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자사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매트리스 전문 관리 서비스를 타사 매트리스 이용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매트리스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족들의 건강이 시작되는 주방용품에서부터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당분간 위생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2일 핸드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약 2% 인상하며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 맥시 핸드백이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샤넬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올해 5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린 바 있다. 이날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가격에 따르면 샤넬의 스테디셀러 라인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인 가격은 각각 2.1%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993만 원에서 1014만 원까지 올랐다. 또 보이샤넬 플랩 백 스몰은 601만 원에서 614만 원으로, 미디엄은 657만 원에서 671만 원으로 각각 2.1% 인상됐다. 일부 지갑류 가격도 올랐다. 클래식 슬롯은 45만8000원에서 50만 원으로 9% 인상됐다. 클래식 카드홀더 가격은 59만7000원에서 64만3000원으로 7.7% 상향 조정됐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유럽 등의 매출이 줄어들자 샤넬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배짱 인상’을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샤넬 관계자는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주요 환율이 변하면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유로화 기준으로 모든 국가 제품 가격 차이가 10% 이내가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2일 핸드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약 2% 인상하며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지 핸드백이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샤넬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올해 5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린 바 있다. 이날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가격에 따르면 샤넬의 스테디셀러 라인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인 가격은 각각 2.1%씩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클래식 라지 핸드백은 993만 원에서 1014만 원까지 올랐다. 또 보이샤넬 플랩 백 스몰은 601만 원에서 614만 원으로, 미디엄은 657만 원에서 671만 원으로 각각 2.1%씩 인상됐다. 일부 지갑류 가격도 인상됐다. 클래식 슬롯은 45만8000원에서 50만 원으로 9% 인상됐다. 클래식 카드홀더 가격은 59만7000원에서 64만3000원으로 7.7% 상향 조정됐다. 다만 코코핸들, 프티삭, 뉴미니 등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유럽 등의 매출이 줄어들자 샤넬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배짱 인상’을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샤넬 관계자는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주요 환율이 변하면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유로화 기준으로 모든 국가 제품 가격 차이가 10% 이내가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위생’이 홈리빙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과 면역 등을 위한 위생 관련 주방용품이나 서비스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 자주 쓰는 물건에 대해서도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선호 경향이 커진 게 특징이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항균 기능을 포함한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항균 주방용품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34%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이달 1~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이해 항균 기능이 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대거 선보인다. 침엽수림 소재를 압축해 세균 번식을 막는 ‘쿠첸프로피’의 도마가 대표적이다. 나무 도마로는 처음으로 항곰팡이 인증을 보유한 제품이다. 얇고 가벼워 사용이 편하고 식기 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트’도 위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는다. 실리트만의 신소재 ‘실라간’은 다양한 무기성 물질로 구성된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견고함과 내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리 시 원적외선이 방출돼 각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고 세균의 성장과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코로나19 사태 전후 주방의 위생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개발한 각종 소형 가전 인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진공쌀통, 칫솔살균기, 칼도마살균블럭 등이 대표적이다. 락앤락의 자체 밀폐 기술인 ‘중공형 실리콘’으로 만든 진공쌀통은 쌀벌레나 냄새 등의 유입 염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쌀의 신선도 유지에도 신경 썼다. 올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칫솔살균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휴대용 칫솔살균기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1분기보다 약 두 배로 많아졌다. 이 제품은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아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UV)-C로 칫솔에 있는 세균을 3분 만에 99.9% 살균해 구강 위생을 완벽히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칼과 도마 등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칼도마살균블럭도 3분기 판매량이 1분기에 비해 44% 늘었다. UV 발광다이오드(LED)와 열풍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살균시스템을 갖춰 조리도구에 번식하기 쉬운 각종 세균(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99.9%까지 살균하는 제품이다. 위생 관련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자사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매트리스 전문 관리 서비스를 타사 매트리스 이용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매트리스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족들의 건강이 시작되는 주방용품에서부터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당분간 위생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풀필먼트(물류총괄대행) 서비스업 특성상 인력 수급 문제는 상시적 변수인데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우수한 인력들이 지원서를 제출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관계자는 “리스타트 잡페어가 구직자에게 회사의 고용 정보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말까지 300∼500명을 채용할 계획인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회사에 지원한 구직자를 면접한 후 곧바로 고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채널A 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열린 ‘2020 리스타트 잡페어’의 메인행사가 끝났다. 8회째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메인행사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기관들의 라이브 및 동영상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두고 구직자 사이에선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보다 더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대다수는 “취업을 원하던 회사에 대해 쉽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통해 이뤄진 라이브 채용설명회의 실시간 대화, 사전제작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기업관의 댓글 등을 통해 인사담당자와 실제 대면할 때보다 훨씬 부담 없이 질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직자 김모 씨(35)는 “평소 한국야쿠르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평균 수입이나 초기 부담금, 휴일 근무 여부 등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한자리에서 얻은 것 같다”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보다 부담 없이 직무나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을 자세히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리기 어려운 가운데 회사의 채용 정보를 구직자에게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기업관으로 채용정보 동영상을 제공한 한 기업 관계자는 “수십 명의 구직자가 부담 없이 다양한 질문을 던져 준 덕분에 앞으로는 더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채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한 채용은 이어진다. 온라인 기업관을 꾸린 회사 가운데 쿠팡과 코웨이 한국야쿠르트 스타벅스코리아 등은 이달 말까지 리스타트 잡페어 홈페이지(restartjobfair.com)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다. 구직자들은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중소기업 특별채용관에 온라인 부스를 차린 강소기업에도 같은 기간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메인행사에서 진행됐던 라이브 및 동영상 채용설명회, 강연 영상도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황태호 taeho@donga.com·박성진 기자}
쿠팡이 30일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택배사업자에 선정되면 택배기사를 직고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쿠팡은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뒤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확대하기 위해 택배사업자 신청을 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연봉을 포함해 ‘쿠팡친구’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자체 배송을 수행하는 쿠팡친구는 직고용 인력이다. 주 5일, 52시간 근무가 보장된다. 또 4대 보험 적용과 함께 차량, 유류비, 통신비를 지원받고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택배기사의 ‘공짜 노동’으로 논란이 됐던 분류 작업도 하지 않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직고용 및 주 5일 근무 방침과 기술 혁신이 택배사업에도 적용되면 그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 경험뿐 아니라 택배기사의 근로조건까지 최고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로켓배송 물량 증가로 외부 물량을 처리할 여력이 없다며 사업자 자격을 반납했던 쿠팡이 다시 택배사업자가 된다면 쿠팡 제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호텔 업계가 내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투숙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바닥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6만8797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5.7% 줄었다. 결국 내국인 투숙객이 유일한 활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호텔 패러다임의 변화는 업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재택근무, 사교육 수요 노린 상품 개발컴퓨터 프로그래머인 A 씨(35·여)는 최근 한 달여간 집 근처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버지가 올해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호텔 살이’였다. 숙박료는 하루에 6만 원꼴. 장기 투숙 의사를 밝히자 정상가에서 50% 수준으로 할인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호텔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주차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그는 “취사가 안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호텔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아버지가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분 전환 차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장기 투숙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A 씨처럼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재택근무 수요를 노린 장기 투숙, ‘재텔(재택+호텔)’ 또는 ‘대실(Day Use)’ 패키지 상품 개발은 호텔 업계의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다. ‘워크케이션(Work+Vacation)’ 상품도 같은 맥락이다. 호텔은 잠을 자야 하는 장소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언제든 들러서 일을 하고 나올 수 있는 공간,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한 것이다.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두 가지 워크케이션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전 8시 체크인해 당일 오후 8시 체크아웃이 가능한 업무형 상품과 업무를 마친 후 다음 날 낮 12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휴식형 상품이다. 각각 12시간, 28시간을 객실에 머무를 수 있어 투숙객의 목적에 따라 이용 가능하다. 레스케이프 영업지원팀 장경일 팀장은 “업무 공간으로서 호텔을 선택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구 그랜드 힐튼 서울)도 재택근무 직장인 및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최대 11시간 객실에서 머무르는 패키지로 주중에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36시간 동안 재택근무와 휴식을 할 수 있는 ‘36시간 패스’ 패키지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아예 투숙 기간을 늘려 호텔을 집처럼 만드는 장기 투숙 상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운영하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도 각각 한 달 단위 장기 투숙 패키지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경우 매년 방학 시즌 급증하는 전국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열리는 대치동 대형 학원들의 각종 입시설명회 기간에는 장기 투숙 수요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호텔 셰프가 만든 음식, ‘드라이브스루’, ‘배달’ 가능 다양한 ‘투고(TO GO)’ 메뉴 개발은 호텔 업계 변화의 또 다른 한 축이다. 호텔 셰프가 만든 요리를 배달이나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해서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투고 메뉴 배달은 코로나19 시대에 호텔 매출 증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급 호텔과 모텔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됐던 ‘대실’ 도입에 이어 투고 서비스는 호텔 업계의 큰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중구에 살고 있는 회계사 이모 씨(42)는 최근 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집에서 치렀다. 메인 메뉴는 레스케이프 호텔 중식당 ‘팔레드 신’ 요리였다. 칠리새우 등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호텔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그는 이 식당의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호텔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부모님께서 기뻐하셨다.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스케이프 호텔은 올해 4월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테이크아웃 매출은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할 정도다. 배달에도 적극적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타볼로 24’는 셰프의 홈 다이닝 세트를 담은 ‘JW 안식 투고’를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호텔 기준 반경 3.5km 이내 거주하는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제 소스를 더한 소, 돼지 양념구이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 여의도도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을 통해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Greets)’의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츠 투고 박스’로, 양식 일식 중식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치맥(치킨+맥주)’도 호텔에 등장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호텔 셰프가 만든 치킨을 주문 후 픽업해 바로 객실에서 즐기는 ‘메가 치맥 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객실에서 치킨을 전화로 주문하면 상품이 준비된다. ○ 요가, 다도 등 색다른 체험 제공 요가, 숲 산책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힐링’을 주제로 한 웰니스 상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최근 요가·다도 프로그램을 담은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야외 공원인 ‘조각 공원’에서 요가를 하거나, 호텔 내 팔각정에서 차를 맛보는 상품이다. 8년 차 직장인 서모 씨(31)는 이달 중순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신라호텔의 ‘다도 패키지’를 이용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과 이국적인 풍경을 즐겼던 기억을 잊지 못해 대안을 찾은 것이다. 서 씨는 “오전에 새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여러 종류의 차를 맛보니 마치 일본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며 “야외에서 진행되고 또 10명 이하로 인원 제한이 있는 소규모 형식인 점 등 감염 우려가 적어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실험도 이색적이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현지의 분위기를 자국 내 호텔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이 태국 호텔로 변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투숙객들이 마치 태국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호텔에 들어서면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태국말로 인사한다. 객실도 태국풍으로 꾸민다. 수영장에서는 태국의 코코넛과 샐러드 등을 먹고 태국 요가도 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수도에 있는 ‘JW 메리어트 자카르타’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로 변모한다. 특급 호텔들의 각종 변화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에 기대 영업을 해왔던 특급 호텔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내국인 고객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국인 중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조윤경 기자}

쿠팡이 30일 택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택배 사업자에 선정되면 택배기사를 직고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쿠팡은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뒤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도입하고 확대하기 위해 택배 사업자 신청을 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연봉을 포함해 ‘쿠팡친구’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자체 배송을 수행하는 쿠팡친구는 직고용 인력이다. 주5일, 52시간 근무가 보장된다. 또 4대 보험 적용과 차량, 유류비, 통신비 지원을 받고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택배기사의 ‘공짜 노동’으로 논란이 됐던 분류 작업도 하지 않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 근무 방침과 기술혁신이 택배사업에도 적용되면 그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 경험뿐 아니라 택배기사의 근로조건까지 최고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로켓배송 물량 증가로 외부 물량을 처리할 여력이 없다며 사업자 자격을 반납했던 쿠팡이 다시 택배 사업자가 된다면 쿠팡 제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7%)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호텔 업계가 내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투숙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바닥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6만8797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5.7% 줄었다. 결국 내국인 투숙객이 유일한 활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호텔 패러다임의 변화는 업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재택근무, 사교육 수요 노린 상품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A 씨(35·여)는 최근 한 달여 간 집 근처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버지가 올해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호텔 살이’였다. 숙박료는 하루에 6만 원꼴. 장기 투숙 의사를 밝히자 정상가에서 50% 수준으로 할인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호텔 피트니스와 사우나, 주차는 무료로 이용 가능했다. 그는 “취사가 안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호텔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아버지가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분전환 차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장기 투숙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A 씨처럼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재택근무 수요를 노린 장기 투숙, ‘재텔(재택+호텔·在tel)’ 또는 ‘대실(데이유즈)’ 패키지 상품 개발은 호텔 업계의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다. ‘워크케이션(Work+Vacation)’ 상품도 같은 맥락이다. 호텔은 잠을 자야하는 장소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언제든 들러서 일을 하고 나올 수 있는 공간,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한 것이다.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두 가지 워크케이션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전 8시 체크인 해 당일 오후 8시 체크아웃이 가능한 업무형 상품과 업무를 마친 후 다음 날 낮 12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휴식형 상품이다. 각각 12시간, 28시간을 객실에 머무를 수 있어 투숙객의 목적에 따라 이용 가능하다. 레스케이프 영업지원팀 장경일 팀장은 “업무 공간으로서 호텔을 선택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구 그랜드 힐튼 서울)도 재택근무 직장인 및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최대 11시간 객실에서 머무르는 패키지로 주중에만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36시간 동안 재택근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36시간 패스’ 패키지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아예 투숙 기간을 늘려 호텔을 집처럼 만드는 장기투숙 상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운영하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도 각각 한 달 단위 장기투숙 패키지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경우 매년 방학 시즌 급증하는 전국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열리는 대치동 대형 학원들의 각종 입시설명회 기간에는 장기 투숙 수요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호텔 셰프가 만든 음식, ‘드라이브스루’, ‘배달’ 가능 다양한 ‘투고(TO GO)’ 메뉴 개발은 호텔 업계 변화의 또 다른 한 축이다. 호텔 셰프가 만든 요리를 배달이나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해서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투고 메뉴 배달은 코로나19 시대에 호텔 매출 증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급 호텔과 모텔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됐던 ‘대실’ 도입에 이어 투고 서비스는 호텔 업계의 큰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중구에 살고 있는 회계사 이모 씨(42)는 최근 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집에서 치렀다. 메인 메뉴는 레스케이프 호텔 중식당 ‘팔레드 신’ 요리였다. 칠리 새우 등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호텔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그는 이 식당의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호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서 기뻐하셨다.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스케이프 호텔은 올해 4월 테이크 아웃과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테이크아웃 매출은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할 정도다. 배달에도 적극적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타볼로 24’는 셰프의 홈 다이닝 세트를 담은 ‘JW 안식 투고’를 배달의 민족을 통해 호텔 기준 반경 3.5km 이내 거주하고 있는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제 소스를 더한 소, 돼지 양념구이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 여의도도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을 통해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Greets)’의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츠 투고 박스’로, 양식 일식 중식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치맥(치킨+맥주)’도 호텔에 등장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호텔 셰프가 만든 치킨을 주문 후 픽업해 바로 객실에서 즐기는 ‘메가 치맥 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객실에서 치킨을 전화 주문하면 상품이 준비된다. ● 요가, 다도 등 색다른 체험 제공 요가, 숲 산책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힐링’을 주제로 한 웰니스 상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최근 요가·다도 프로그램을 담은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야외 공원인 ‘조각 공원’에서 요가를 하거나, 호텔 내 팔각정에서 차를 맛보는 상품이다. 8년차 직장인 서모 씨(31)는 이달 중순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신라호텔의 ‘다도 패키지’를 이용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과 이국적인 풍경을 즐겼던 기억을 잊지 못해 대안을 찾은 것이다. 서 씨는 “오전에 새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여러 종류 차를 맛보니 마치 일본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며 “야외에서 진행되고 또 10명 이하 인원 제한이 있는 소규모 형식인 점 등 감염 우려가 적어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실험도 이색적이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현지의 분위기를 자국 내 호텔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7일부터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이 태국 호텔로 변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투숙객들이 마치 태국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호텔에 들어서면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태국말로 인사한다. 객실도 태국풍으로 꾸민다. 수영장에서는 태국의 코코넛과 샐러드 등을 먹고 태국 요가도 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수도에 있는 ‘JW 메리어트 자카르타’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로 변모한다. 특급 호텔들의 각종 변화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에 기대 영업을 해왔던 특급 호텔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내국인 고객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국인 중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CJ제일제당은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R&D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이어졌다. 이를 통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 및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 등이 CJ제일제당만의 강점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래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H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R&D에 투자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최근 3년 동안 매년 R&D에 투자한 금액만 평균 1500억 원(전사 기준) 수준이다. ‘비비고 죽’을 비롯한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대표 HMR 브랜드는 이러한 과감한 투자 끝에 탄생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HMR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메 일품요리’와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 컵반’ 등 상온 HMR 주요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비고 김치’와 ‘비비고 죽’은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선보인 밀키트 ‘쿡킷(COOKIT)’도 탄생시켰다. 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투자 대상이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블로썸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K푸드’의 전진기지를 구축해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2017년에는 4800억여 원을 투자해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데 모은 융·복합 R&D 허브인 ‘블로썸 파크’를 개관했다. 국내 최대의 통합연구소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700여 명의 연구원이 열정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글로벌 우수 R&D 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에서 20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한 쓰 코테탄 전 네슬레 싱가포르 R&D센터장을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