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오월어머니회, 가족잃은 41년 애환 노래로 승화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이 노래로 41년 애환을 역사에 기록하고 예술로 승화시킨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30일 오후 5시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오월어머니의 노래 1집 음반 제작 발표회를 연다. 음반 제작에는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이 함께했다. 발표회에는 1980년 5·18 이후 41년 동안 굴곡진 인생을 살아 온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해 각자 사연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5·18어메’라는 합창곡도 부른다. 아시아문화전당 등은 2019년 오월어머니회 회원 15명을 상대로 각자 사연을 듣는 자료 조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각자 사연을 담은 가사를 작사하고 음률을 작곡했다. 올해는 회원 15명이 각자 노래를 매일 연습하는 등 음반 제작 과정을 거쳤다. 노래 16곡이 실린 음반은 음악CD와 꾸러미 앨범 두 종류로 제작됐다. 오월어머니회에는 5·18 당시 남편과 자식, 형제자매를 잃은 여성 유가족 1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다른 회원 12명이 참여하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2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18 단체 “노태우 조문한 박남선, 개인행동… 유족들 뜻 아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겠다는 정부 방침에 유감을 밝힌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던 박남선 씨(68)가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것을 두고 28일 성명을 내 “유족들의 뜻과 무관한 개인행동”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박 씨 개인이 독단적으로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에 대해 회원들이 화가 나 있는 분위기”라며 “박 씨가 조문하면서 유족회 단체 명의를 사용한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5·18구속부상자회 관계자도 “박 씨가 시민군 상활실장이라는 과거 직함을 활용해 마치 공식조문을 하는 것처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박 씨를 구속부상자회 회원에서 제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5‧18관련 단체들은 노 전 대통령이 5‧18당시 발포책임 등 진실을 규명하지 않았고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고 있다. 다만 5‧18때 계엄군에 구타당해 실명한 뒤 연극 애꾸눈 광대 공연을 하고 있는 이지현 씨(70)는 “아들 재헌 씨가 2년 전부터 유족들에게 사죄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재헌 씨가 고인이 광주에 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인의 치료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유족들에게 사죄를 받으려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의 한 관계자는 “고인과 전두환 씨는 다른 모습이 있다. 만약 전 씨가 진정한 사과 없이 숨진 상황에서 국가장을 치른다고 한다면 5‧18관련 단체 회원들 모두가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 노태우 前대통령 국가장 치르되 文 조문 않는 ‘절충’ 택해

    노태우 前대통령 장례, 30일까지 국가장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30일까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례는 5일장으로 26∼30일 진행되며, 영결식과 안장식은 30일 거행된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유족 측 의견에 따라 현충원 등 국립묘지가 아니라 파주 통일동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랐다”고 전했다. 광주 5·18 단체는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반발했다.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 씨는 5·18 유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국가장은 있을 수 없다. 전두환 씨도 똑같이 해줄 거냐. 그릇된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고 했다.국가장 치르되 文대통령 조문 않는 ‘절충’ 택해 비서실장 등 靑참모진이 빈소 찾아… 지지층 반발-해외순방 일정 고려한듯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30일까지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지면서 장례는 정부가 주관하게 되고 묘지 비용 등을 제외한 장례 비용도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는다. 행안부는 27일 국가장 결정 배경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12·12사태와 5·18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장법은 국가장을 주관하는 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되 조문객의 식사비, 노제·삼우제·49재 비용, 국립묘지 외의 묘지 설치를 위한 토지 구입·조성 비용 등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의 장이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최종 재가하고 별세에 대한 애도 메시지는 발표하되, 직접 조문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와 성과 등을 고려해 청와대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고 내일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조문을 가지 않는 것에 대해) 청와대 내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1987년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후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조문을 가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빈소를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직접 조문했다. 국가장전·현직 대통령 등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 유족 등의 의견을 고려해 국가가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국가 주도로 치르는 장례.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장, 최규하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장으로 치렀음. 가족장 가족 및 친족 중심으로 치러지는 장례. 윤보선·이승만 전 대통령 장례가 해당.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18단체 “국가장 결정 유감” 광주시 “조기 안 달것”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27일 “5·18 희생자에게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공개했다. 노 이사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생전 유지에 대해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많았기 때문에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앞으로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광주 5·18 단체, 일부 진보 진영은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 국가장 기간에 국기의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을 존중하지만 광주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5·18기념재단 등 5·18 관련 단체도 이날 성명에서 “헌법을 파괴한 그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여권 내 반발도 이어졌다. 민형배, 송갑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국회의원 7명은 공동성명에서 “역사적 단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장의 예우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입장문에서 “역사의 무게와 오월의 상처를 망각한 것”이라고 했다.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랑의 김치를 함께 나눠요” 소외계층 돌보는 ‘순천형 권분 운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이 나눔 실천 2년 동안 소외계층에 따뜻한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누는 권분운동 ‘다같이 김-치-!’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청에서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시민 참여로 진행되는 ‘다같이 김-치-!’는 다음 달 12일까지 기부금을 모아 농가에서 생산한 김장재료를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4개 읍면동 자원봉사자들이 김장김치 10t을 담가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이웃 2000명에게 5kg씩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적 경제기업 등도 김장김치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 1000명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김장대축제를 취소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전환정책에 따라 김장김치 나눔 권분운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나눔과 봉사로 힘든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29만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해 3월 순천형 권분운동을 각계에 제안했다. 이후 ‘다같이 김-치-!’ 등 모두 7차례 권분운동을 펼치고 있다. 1차 권분운동은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5500명에게 식료품, 생필품을 전달한 꾸러미였다. 2차는 지난해 말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 147만 장을 기부하는 ‘마스크 나눔’이었다. 올 1월부터 3개월 동안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선(善)결제 권분운동이 전개됐다.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카페, 헬스장 등에서 미리 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참여 권분’이었다. 같은 시기에 시민에게 월 1회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권분가게도 열었다. 올 5월부터는 가게 24곳과 함께 경제적으로 힘든 청소년 103명에게 식사, 이미용, 교복, 학원 교육 등을 후원하는 ‘어깨동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가게마다 청소년에게 후원하는 금액은 다르지만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순천만누룽지는 청소년 1명당 한 달에 20만 원어치의 누룽지를 나눠주고 있다. 순천만누룽지 직원 신예진 씨(33·여)는 “5, 6명이 누룽지를 가져가는데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 7월부터는 시민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영화 나눔운동의 하나로 시민들이 영화 ‘학교 가는 길’을 관람하고 기부하는 애티켓 운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형 권분운동에는 라이락봉사단, 마린클럽, 여성예비군회, 청공해 등 4개 자원봉사단체 회원 300여 명이 적극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청년봉사단체인 청공해 주우성 회장(33)은 “회원 90명과 함께 권분운동에 참여해 소외계층에 전달할 생필품을 포장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곱 번째 순천형 권분운동인 ‘다같이 김-치-!’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지통]“내 집인데…” 열쇠공 불러 헤어진 여성 집 문 연 60대

    “내 집인데 열쇠를 잃어버렸어요. 현관문 좀 열어줘요.” 7월 중순 광주 남구의 한 주택 앞에서 A 씨(65)가 열쇠수리공을 불러 이같이 말했다. 열쇠수리공이 잠긴 문을 열어준 뒤 돌아가자 A 씨는 집 내부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A 씨는 시가 9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 주택은 그가 예전에 만나던 50대 여성 B 씨가 사는 집이었다. A 씨는 7월 초 B 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강제로 B 씨의 손가락을 꺾어 전치 5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고 A 씨를 추적한 끝에 3개월 만에 검거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5일 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돈이 많은 사업가인 것처럼 가장해 B 씨에게 접근했지만 무직에 거의 빈털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길거리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베개와 이불 등 10만 원어치를 구입하기도 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를 만나면서 사용한 만남 비용을 돌려받지 못해 귀금속을 훔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상대로 데이트 폭력을 휘두른 시점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1일 이전이어서 강화된 처벌 규정을 적용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른 노조원 채용땐 불 지르겠다” 민노총 간부에 유죄 선고

    “근로자 단결권도 시민의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노조의 업무방해 행위가) 시민들로부터 어떤 시선을 받을지 반추해 봤으면 합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21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건설노조 지부 A 씨(53) 등 간부 4명과 B 씨(45) 등 노조원 2명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판사는 A 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는 등 간부 3명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벌금 400만∼7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오피스텔 신축현장 7곳에서 민노총 조합원이 아닌 타 노조 조합원이나 비노조원을 채용할 경우 건설사나 장비대여 업체를 상대로 민노총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사무실을 점거하거나 휘발유를 들고 와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합원들을 대거 동원해 공사현장 출입구를 봉쇄하거나 타워크레인 등 필수 장비의 전력을 차단한 뒤 점거했다. 건설사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공사 현장의 법규 위반 사진들을 촬영해 공사를 방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광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채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할 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해 현장 점검을 받게 한 뒤 담당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는 한 번 하면 현장이 끝날 때까지 악랄하게 한다”며 위협했다. 결국 공사 현장 7곳 중 4곳에서 이미 채용했던 기사를 내보내고 민노총 조합원을 채용해야 했다. A 씨 등은 해당 업체들 측에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일 뿐 협박 강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장비임대 업체 등과 맺은 단체협약은 다른 노조 기사를 채용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성별, 연령 등으로 채용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등한 취업 기회 제한은 노동법에 규정하는 부당행위”라며 “설사 노조원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하더라도 고용시장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호국 헌신 앞장선 참 신앙인”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전남 순천시 매산중 2학년이던 고 윤후근 씨는 학도병으로 참전하기로 결심했다. 학교 친구 6명과 혈서를 쓰고 마음을 다졌다. 하지만 입대는 순탄하지 않았다. 윤 씨는 입대 의사를 밝혔지만 군에서는 “체격이 작다”며 거절했다. 이에 윤 씨는 동네 선배인 군부대 중대장에게 “꼭 입대해 조국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어렵사리 입대한 뒤 순천 여수 광양 보성 등 전남 동부권역에서 모인 학도병 180여 명과 함께 특공대로 편성됐다. 10일간 짧은 군사훈련을 받은 학도병들은 같은 해 7월 25일 경남 하동군 화개전투에 투입됐다. 화개전투는 전차 등으로 중무중한 북한군 6사단과 벌인 치열한 싸움으로 6·25전쟁 최초 학도병 전투이다. 화개전투로 학도병 30여 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부상, 실종됐다. 북한군의 경남 진출을 지연시켜 국군의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했다. 윤 씨는 이후 1951년 4월 경기 가평 일대에서 벌어진 가평전투에 참전했다. 가평전투는 중국군의 남침 계획을 무너뜨리고 피란민들의 대피를 도운 전투다. 윤 씨는 가평전투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대전 제3육군병원에 입원했다. 치료가 끝나자 군은 의병제대를 시키려고 했지만 거부했다. 윤 씨는 원장을 찾아가 “전쟁터로 다시 가겠다”고 요청했다. 원장은 “전방으로 가지 말고 내 부관으로 군인 임무를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윤 씨는 원장 부관으로 일을 하면서 의병제대를 청탁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1953년 6·25전쟁이 끝나자 일등중사로 전역했다. 학도병으로 참전해 졸업을 하지 못한 그는 1950년대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던 여수 애양원에서 검사직원으로 일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순천에서 처음으로 임상병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또 순천YMCA 시민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 시민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했다. 윤 씨가 1995년 작고할 당시 막냇동생 종근 씨(75·사업)는 9남매 중 사실상 큰형님인 그의 유품을 소중하게 챙겼다. 유품은 고인이 6·25전쟁 당시에도 항상 신앙생활을 하며 국가를 걱정하며 간직했던 신앙서적 등이다. 종근 씨는 24일 “6·25전쟁 등으로 가족 3명이 희생됐는데 세월이 흐르자 형님은 모두를 용서하는 삶을 실천했다. 주변에서 형님처럼 숭고한 삶을 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유품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해 소중히 보관했다. 주위에 선한 영향력이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유품을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종근 씨와 윤 씨의 아들 보열 씨는 고인의 유품 34건 78점을 순천시에 기증했다. 순천시는 유족들에게 감사장과 기증증서를 수여했다. 유품은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보존, 관리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6·25전쟁이라는 국난 앞 지역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는데 호국을 위해 헌신한 신앙인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세계김치축제 29일부터 열린다

    올해 광주세계김치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는 ‘천년의 김치, 광주와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광주세계김치축제 홈페이지, 유튜브 광주김치축제 TV를 통한 온라인 행사와 함께 김치경연대회 등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광주 김치를 홍보하기 위해 6일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시 등 광주시 자매 도시를 포함해 중국, 일본, 프랑스, 괌, 뉴질랜드 등 5개국 11개 도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김치 담그기 체험을 진행하는 글로벌 K김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또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비법을 배우는 광주김치명인 요리교실, 전국 팔도의 김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팔도 김치아카데미 등도 진행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29일 광주김치타운에서 주한 외교사절단과 김치 명인들이 함께하는 광주김치 담그는 날 행사, 30일에는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김치 세계화를 위한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를 펼친다. 박정환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올해 김치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원, ‘다른 노조원 채용땐 불 지르겠다’ 민노총 간부들에 유죄 선고

    “근로자 단결권도 시민의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노조의 업무방해 행위가) 시민들로부터 어떤 시선을 받을지 반추해 봤으면 합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21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건설노조 지부 A 씨(53) 등 간부 4명과 B 씨(45) 등 노조원 2명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판사는 A 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는 등 간부 3명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벌금 400만~7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오피스텔 신축현장 7곳에서 민노총 조합원이 아닌 타 노조 조합원이나 비노조원을 채용될 경우 건설사나 장비대여업체를 상대로 민노총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공동으로 강요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사무실을 점거하거나 휘발유를 들고 와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합원들을 대거 동원해 공사현장 출입구를 봉쇄하거나 타워크레인 등 필수 장비의 전력을 차단한 뒤 점거했다. 건설사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공사현장의 법규위반 사진들을 촬영해 공사를 방해 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광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채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할 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해 현장점검을 받게 한 뒤 담당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는 한번 하면 현장이 끝날 때 까지 악랄하게 한다”며 위협했다. 결국 공사현장 7곳 중 5곳에서 이미 채용했던 기사를 내보내고 민노총 조합원을 채용해야 했다. A 씨 등은 해당 업체들 측에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일 뿐 협박, 강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장비임대업체 등과 맺은 단체협약은 다른 노조 기사를 채용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성별, 연령 등으로 채용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등한 취업기회 제한은 노동법에 규정하는 부당행위”라며 “설사 노조원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하더라도 고용시장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4
    • 좋아요
    • 코멘트
  • GS칼텍스, 위기 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

    GS칼텍스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일 2021년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내년 1월까지 4개월 동안 운영된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한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활동이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는 2016년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여수·순천 등 전남동부지역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치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그동안 여수시 예울마루, 순천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그룹별 5∼6명씩 대면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소년 10여 명은 매주 1회 80분씩 총 12회 일정으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 진행됨에 따라 지리적 제약이 극복돼 기존 여수·순천지역 위주에서 전남 동부권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청소년들은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작사, 작곡, 악기연주 등 음악을 활용한 심리·정서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연말에는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을 온라인으로 공연까지 펼칠 예정이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위기청소년에게 처벌이 아닌 지역사회 각계에서 힘을 보태 도움을 주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에 5년 동안 위기청소년 380여 명이 참여했다. 음악을 활용한 에너지 발산과 심리적 순화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본격화

    광주시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본격화했다. 광주시는 11월 세계양궁연맹 실사단 현지 실사와 12월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 개최 예정지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세계양궁연맹에 2025년 세계양궁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회 유치에는 광주시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등 2개 도시가 참여했다. 마드리드시는 200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19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을 배출한 양궁 도시라는 점과 숙박시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대회 관련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을 세계양궁연맹에 설명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광주국제양궁장 등 뛰어난 경기 시설을 보유한 점도 부각할 계획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일 반납하고 밤까지 무료 진료… 이주노동자 찾아가는 의료인들

    4월 29일 오후 5시 전남 나주시 봉황면 봉황보건복지센터 마당. 들녘 일을 마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농촌 일을 하면서 몸이 아파도 병원 한번 제대로 못 가본 이주노동자들이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의 의사와 약사, 그리고 남부대 간호학과 학생 10명 등 의료진 17명은 혹시나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진료를 시작했다. 태국, 베트남, 시리아 등 3개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 84명을 진료하고 구급 약상자도 나눠줬다. 의료진은 이날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최지연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사무국장은 “이주노동자들이 낮에는 일을 해 시간을 낼 수 없어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시작했다”며 “구급 약상자에 든 의약품에는 누구나 읽을 수 있게 8개 국가 언어로 쓰인 설명서를 만들어 붙였다”고 말했다. 5월 26일부터 이틀 동안 나주시 영산포에 있는 이주노동자 집단주거지와 나주교회를 찾아 11개 나라 200여 명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더 많은 사람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수막을 붙이고 전단 1000장도 나눠줬다. 또 6월 27일에는 광주의 한 대학 운동장에서 친선 축구경기를 하던 아프리카 출신 이주노동자 18명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올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2일에는 전남 고흥군 나로도의 어촌에서 일하는 4개 나라 이주노동자 67명을 진료했다. 한글날 황금연휴인 이달 10일에는 전남 여수시 망마국민체육센터, 돌산읍 신기항에서 베트남, 스리랑카, 중국 등 15개 나라 이주노동자들을 진료했다. 여수 이주노동자의 경우 문어통발선, 가두리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A 씨는 “양식장 일이 많아 무리하게 일을 해 온몸이 아팠다.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구급 약상자도 줘 고맙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다음 달 광주 광산구에서 7번째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이동진료 운영비를 십시일반 보태는 의료진은 각종 의료용품을 운반할 1t트럭 마련이 시급하다. 의료진은 일하는 시간에는 진료를 받기 힘든 이주노동자 상황을 감안해 밤과 휴일에 찾아간다. 의료진은 밤과 휴일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한다. 김일환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진료팀장(55·나주 봉황가정의학과 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농어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지만 건강보험이 없고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위해 이주노동자들에게 항상 구급 약상자를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2005년부터 16년 동안 917차례에 걸쳐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 난민 등 4만2582명에게 따뜻한 인술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통역·행정 지원 등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회원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광주 광산구 우산동 진료소에서 매주 일요일 무료진료를 한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부터 한국국제의료재단과 전남대병원의 후원을 받아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펼쳤다. 올 하반기에는 성금 모금으로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힘들게 이어가고 있다. 김은규 광주이주민건강센터장은 “회원 회비와 각계의 후원으로 각종 진료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장 실습 고교생 사망’ 업체 대표 구속영장 신청

    전남 여수시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해경이 40대 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현장실습생인 고 홍정운 군에게 잠수 작업을 지시해 숨지게 한 요트 업체 대표 A 씨(47)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9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6일 오전 10시 29분경 여수시 웅천마리나 선착장에서 현장실습생인 홍 군에게 7t 규모의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을 시킨 뒤 요트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홍 군은 10분 뒤 수면 밖으로 나오다가 허리에 차고 있던 납 벨트의 무게(11.3kg)를 이기지 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아 의식을 잃고 숨졌다. 해경은 A 씨가 잠수자격증이 없는 홍 군에게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물속 작업을 시켰고, 2인 1조로 돼 있는 잠수 안전규정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따개비 제거는 항해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통 전문 잠수사가 작업을 한다. 따개비가 붙어 항해 속도가 떨어지자 A 씨가 홍 군에게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현장실습 운영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9일 성명문을 내고 “정부는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인권위도 실태조사를 시행해 정책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1-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사·민·정 내일 ‘광주형 일자리’ 토론회

    광주 지역 각계 인사가 모여 지속가능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은 21일 오후 2시 동구 전일빌딩 245빌딩 4층 광주NGO센터 시민마루에서 ‘지속가능한 광주형일자리!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목적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노사민정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가능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공동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사회를 맡고,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단체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회에서는 또 광주형 일자리의 4대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지역 사회적 대화 준비위원회 구성, 상생일자리 재단 활동, 캐스퍼 판매 전략과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선임 등 지역 사회 공유·협력방안, 광주형 일자리 추가 추진 전략 수립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흥,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날갯짓’… 관광객-청소년 발길 이어져

    전남 고흥은 남해안 끝자락에 돌출된 반도(半島)다. 순천만과 보성만 사이에 자리한 고흥반도의 넓이는 807km². 745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깨끗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산과 평야도 고루 분포돼 있다. 연평균 기온은 13.5도로 온화하다. 고흥의 끝자락 외나로도에는 2009년 완공된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2013년 과학기술위성을 실은 나로호를 처음 발사했다. 당시 2단 발사체인 나로호는 1단 로켓은 러시아가, 상단 로켓은 국내 기술진이 개발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21일 발사 예정인 3단 발사체 누리호는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됐다. 누리호 탑재 중량은 나로호보다 15배 무거운 1.5t이며 총길이도 1.4배 길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발사체 설계, 제작, 시험, 발사 등 전체 과정 독자 우주기술을 지닌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고흥이 우주항공사업의 메카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고흥만 간척지에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현재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국책사업으로 연구개발 중이거나 성능 향상을 위해 개조하는 항공기의 성능 검증을 하는 시험장은 기존에 있던 700m 활주로 옆에 1.2km 활주로 1개를 내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통제탑과 격납고, 각종 안전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윤준 전남도 신성장산업과 드론우주항공팀장은 “확장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 자율비행 등 첨단 항공산업의 실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8월 고흥드론센터가 준공되는 등 고흥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중대형 드론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다음 달까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자해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는 연소시험시설, 민간 발사장 등 우주 개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기업 입주 산업단지, 지원센터, 전문 인력 양성기관, 우주과학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5개 분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첫 발사 이후 4차례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 우주항공 산업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올해부터 2048년까지 49기의 중형발사체와 40기의 소형발사체가 발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3.18회 발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우주항공산업 체험과 힐링의 고장나로우주센터 주변에는 우주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 우주에 관한 호기심을 키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자리해 연중 관광객과 청소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나로도 축정항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는 쑥섬은 최근 힐링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쑥섬은 해안선 11km, 면적 0.33km²의 작고 아담한 섬으로, 20여 명이 살고 있다. 쑥섬 정상은 코스모스, 수국, 수선화, 튤립 등 300여 종의 꽃이 심어진 꽃 정원이다. 고흥은 접근성도 좋아졌다. 전남도는 고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면서 고흥∼여수를 연결하는 백리섬섬길을 만들었다. 고흥 거금도와 완도 고금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가 국도로 승격됐고 광주와 고흥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고흥이 우주항공 산업과 스마트농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우주항공산업이 고흥의 미래 성장 동력될 것”송귀근 고흥군수 인터뷰 “우주항공 산업은 고흥을 모두가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송귀근 고흥군수(64·사진)는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산업이 고흥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6만2965명)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 인구가 많다. 송 군수는 인구를 늘리고 사람들이 찾는 고흥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강조한다. 우주항공 산업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고흥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 230개의 섬이 있어 풍광이 수려하다. 송 군수는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를 볼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 인근에 모노레일, 스카이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해안 최고의 서핑 장소로 평가받는 남열해수욕장 주변을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편백숲이 가장 넓은 팔영산을 힐링 숲으로 가꾸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송 군수는 “우주항공 산업 체험, 교육과 관련된 각종 테마 시설을 만들고 뛰어난 자연의 매력을 살려 고흥을 해양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지통]맥주잔으로 소주 15잔 강제로 먹인 10대, 벌금 1000만원

    “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소주병으로 내려칠 거야.” 올 5월 9일 오전 4시경 전남 나주시의 한 노래방. A 군(19)이 후배 B 군(17)을 향해 소주병을 바닥에 던지면서 위협했다. A 군은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부어 B 군 앞에 내밀었다. B 군이 평소 거짓말을 자주 하고 다녔는데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A 군이 강제로 술을 권한 것이다. 하지만 B 군이 이를 거부하자 소주병으로 협박했다. 겁에 질린 B 군은 A 군이 주는 술 15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황혜민 부장판사는 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생 A 군(19)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 군이 벌금 1000만 원을 내지 않을 경우 하루 10만 원으로 환산해 이 기간 동안 노역을 명령했다. A 군은 두 달 전 특수상해죄로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잘못했으면 B 군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 “A 군이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B 군과 합의를 한 것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짓말 고쳐주겠다’…소주 15잔 강제로 먹인 10대 벌금 1000만원

    “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소주병으로 내려칠거야.” 올 5월 9일 오전 4시경 전남 나주시의 한 노래방. A 군(19)이 후배 B 군(17)을 향해 소주병을 바닥에 던지면서 위협했다. A 군은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부어 B 군에 앞에 내밀었다. B 군이 평소 거짓말을 자주 하고 다녔는데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A 군이 강제로 술을 권한 것이다. 하지만 B 군이 이를 거부하자 소주병으로 협박했다. 겁에 질린 B 군은 A 군이 주는 술 15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황혜민 부장판사는 강요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생 A 군(19)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 군이 벌금 1000만 원을 내지 않을 경우 하루 10만 원으로 환산해 이 기간 동안 노역을 명령했다. A 군은 두 달 전 특수상해죄로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잘못했으면 B 군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 ”A 군이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B 군과 합의를 한 것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17
    • 좋아요
    • 코멘트
  • ‘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 준공

    광주시는 세방리튬배터리㈜가 평동2차 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업체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자동차 카메라 보조배터리,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제작 분야에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시와 올 1월 1200억 원을 투자해 평동2차 산업단지 2만9000m² 부지에 연면적 3만3000m²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은 내년 2월부터 연간 42만 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250개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공장을 해외시장 수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유럽지역 완성차 생산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은 “지역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은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도시로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이 들어서는 평동2산단과 인접한 빛그린산업단지에는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가 준공되고 광주형 일자리 공장인 글로벌모터스도 향후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방리튬배터리가 친환경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광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게 오월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5·18을 기억하는 청년들

    충남이 고향인 이하영 씨(26·여)는 맛깔스런 남도음식의 매력에 빠져 2년 전 광주를 찾았다. 이곳에 사는 할머니들의 손맛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주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이 때 아이디어를 얻어 음식을 통해 5·18을 이야기하는 ‘오월 식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직업이 큐레이터인 이 씨는 5·18과 관련된 설치 작품 등도 기획하고 전시한다. “5·18은 평범한 시민들이 이뤄낸 민주화운동인 만큼 밥을 먹듯이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역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자 김꽃비 씨(31·여)는 2013년 동료들과 함께 오월문화기획단 ‘달콤’을 결성했다. 달콤은 5·18정신을 청년 시선으로 해석하고 인권과 평화, 나눔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모임이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청년이 5월을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걸까?’라는 토크 콘서트를 열고 5·18사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김 씨는 “여전히 진행 중인 5·18을 다양한 세대에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는 책 ‘포스트 5·18-지금 세대가 오월을 마주하는 10가지 방법’을 14일 출간했다. 5·18이 일어난 뒤 태어난 청년 10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는 이 씨와 김 씨 외에도 5·18엽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김지현 씨,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르골에 담는 박은현 씨 등의 사연도 있다. 정성국 이사장은 “5·18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5·18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5·18정신이 미래에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0-1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