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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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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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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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대도 못 들던 팔로… 우승컵 치켜들다

    팔꿈치 터널증후군도 그의 앞길을 막지 못했다. ‘당구 천재’ 이미래(25·TS·사진)가 ‘PBA-LPBA투어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미래는 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당구 여왕’ 김가영(38·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3-0(11-7, 11-1, 11-8)으로 꺾었다. 이미래는 지난해 ‘2019 메디힐 LPB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21년 새해 첫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LPBA 3관왕 임정숙에 이어 두 번째로 2관왕에 오른 이미래는 “김가영 선배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 부담이 컸지만 나를 믿고 내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래의 우승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래는 중학교 때부터 고질병처럼 손목에 큰 통증이 있었다. 2016년 세계선수권 출전 한 달 전에는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하지만 이미래는 선수 생명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해 수술을 미뤘고, 결국 손을 아예 사용할 수 없는 마비가 와 2019년 1월 수술을 받았다. 현재도 계속 치료를 받으며 대회를 뛰고 있다. 이미래는 우승 후 코로나19 사태에 헌신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두 차례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래는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하시는데 코로나19로 당구장 운영자분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그분들께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저도 선수로서 힘든 역경을 이겨내며 좋은 모습을 보일 테니 모두가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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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2위 임성재 47억… 안병훈 ‘티끌 모아 25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외 골프 대회가 예정보다 적게 열린 가운데서도 한국 선수 8명(남자 4명, 여자 4명)이 10억 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은 벌어들인 이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3)다. 임성재는 2020년 한 해 동안 433만7811달러(약 47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이었던 혼다클래식에서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3억6000만 원)를 벌어 단숨에 1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3위·64만1700달러)과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공동 2위·124만2000달러) 등에서 두둑한 상금을 챙겼다. 임성재는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도 14위에 자리하며 5만7123유로(약 7614만 원)를 받았다. 임성재 뒤를 이어 안병훈(30)이 228만3951달러(약 25억 원)의 상금을 벌었다. 안병훈은 지난해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진 못했지만 PGA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며 상금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지난 시즌 PGA투어 상금랭킹 54위에 자리한 강성훈(34)도 156만24달러(약 16억9000만 원)를 챙겼다. 강성훈은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자 선수들은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하게 상금을 모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2위)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3위) 등에서 활약하며 약 2억6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4개 대회만 뛰고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166만7925달러(약 18억 원)의 상금을 벌어 2년 연속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LPGA투어에서 141만6993달러(약 15억 원)를 챙기며 고진영의 뒤를 이었다.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첫 메이저 여왕이 됐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우승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으로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33)는 137만7799달러(약 15억 원)를 챙겼다. KLPGA투어 17개 대회에서 약 1억8000만 원의 상금을 수령했던 김아림(26)은 생애 처음 출전한 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10억 원 상금 대열에 올라탔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나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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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당구 아마최강 김민아, 역전승으로 8강행

    여자당구 아마 최강 김민아(30·NH농협카드·사진)가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했다. 김민아는 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하지영과의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5-11, 11-6, 9-0)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주며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민아는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을 거뒀다. 김민아는 “서바이벌(4명이 출전해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보다 당연히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돼 깜짝 놀랐다”며 “다행히 페이스를 찾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16강전부터 서바이벌이 아닌 일대일 세트제로 진행된다. 김민아는 8강전에서 LPBA 3관왕에 빛나는 강호 임정숙(34·SK위너스)과 맞붙는다. 임정숙 역시 16강전에서 최혜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2-11, 11-5, 9-5)로 역전승했다. 2일 열리는 대회 8강전은 ‘딸들의 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 김보미(22·SK렌터카)는 PBA투어 선수 김병호(47·TS)의 친딸이고, 이미래(24·TS)는 김병호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팀 딸’로 불린다. 두 선수는 앞선 연맹대회 때부터 1, 2위를 다투던 라이벌이다. 김보미는 “LPBA투어로 와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아빠를 따라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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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케인, 셋째는 아들… 손흥민도 SNS에 ‘좋아요’

    ‘슈퍼 소니’ 손흥민(29)의 단짝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골잡이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이 득남 소식을 전했다. 케인은 앞서 낳은 두 딸을 포함해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케인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아내 케이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케인은 “우리의 아름다운 아들이 찾아왔다. 출생일은 2020년 12월 29일, 이름은 루이스 해리 케인”이라며 “아내가 자랑스럽다.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케인이 올린 SNS 글에는 손흥민도 ‘좋아요’를 눌러 케인의 득남을 축하했다. 케인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또 한번 언급했다. 케인은 지난해에도 NFL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언론 ‘스퍼스 웹’은 지난해 12월 31일 “케인이 축구 선수의 경력을 끝낸 후 NFL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또 한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NFL 마니아로 알려진 케인은 특히 레전드 쿼터백인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열혈 팬이다. 지난해 2월에는 당시 뉴잉글랜드 소속이었던 브래디가 6번째 슈퍼볼 우승을 이끄는 모습을 보기 위해 현지로 날아가 직접 관전할 정도였다. 케인은 “전에 말했던 것처럼 언젠가 NFL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분명한 나의 버킷리스트다.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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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호-김민아 출격, PBA ‘당구영신’

    ‘당구영신’. 당구와 함께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프로당구(PBA-LPBA)투어 2020∼2021시즌 제3차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대회 첫 5경기는 1박 2일 동안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당구(PBA) 1부 투어 선수 128명, 여자프로당구(LPBA) 1부 투어 선수 93명이 출전한다. 특히 아마추어 남녀 최강자로 군림했던 조재호(40)와 김민아(30·이상 NH농협카드)가 나란히 출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규투어 시드가 없어 와일드카드로 프로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조재호는 그동안 전국체육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쓴 아마추어 최강자다.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출신으로 2014년 이스탄불(터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LPBA투어에서는 김민아가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 랭킹 1위로 지난해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아는 조재호보다 조금 이른 올 10월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강호 응고딘나이와 신예 프엉린 등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베트남에서는 당구 열풍이 한창이다. 신예 프엉린은 올해 베트남 3쿠션 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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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 최강 조재호, ‘당구영신’ 프로 데뷔…김민아와 동시 출격

    ‘당구영신’. 당구와 함께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프로당구(PBA-LPBA)투어 2020~2021시즌 제3차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31일부터 새해 1월 4일까지 열린다. 대회 첫 5경기는 1박 2일 동안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당구(PBA) 1부 투어 선수 128명, 여자프로당구(LPBA) 1부 투어 선수 93명이 출전한다. 특히 아마추어 남녀 최강자로 군림했던 조재호(40)와 김민아(30·이상 NH농협카드)가 나란히 출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규투어 시드가 없어 와일드카드로 프로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조재호는 그동안 전국체육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쓴 아마추어 최강자다.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출신으로 2014년 이스탄불(터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LPBA투어에서는 김민아가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 랭킹 1위로 지난해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아는 조재호보다 조금 이른 올 10월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강호 응고딘나이와 신예 프엉린 등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베트남에서는 당구 열풍이 한창이다. 신예 프엉린은 올해 베트남 3쿠션 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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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빼면 실점… 토트넘, 얄궂은 징크스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토트넘 소속 100호 골’을 다시 미뤘다. 토트넘은 28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울버햄프턴과 1-1로 비겼다. 24일 스토크시티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을 넣고도 인정받지 못했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5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린 뒤 흘러나온 공을 벤 데이비스(27·영국)가 뒤로 내주자 탕기 은돔벨레(24·프랑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골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터진 EPL 골 가운데 최단 시간 득점 2위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39분 손흥민이 교체된 뒤 2분 만에 실점했다.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을 빼자마자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90분간 위협적인 선수들을 막았지만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리버풀전처럼 많이 실망스럽다. 우리는 열망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31일 풀럼과의 EPL 안방경기에서 다시 100호골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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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퍼드 난동 때문에… 축구경기 12분 남기고 “무효”

    영국에서 개 때문에 축구 경기가 무효 처리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7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9부 리그에 해당하는 유나이티드 카운티스 리그의 레스터 니르바나는 GNG 오드비와의 안방경기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개의 난동으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레스터 니르바나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와 그 주인 때문에 경기를 마치지 못한 건 처음”이라고 적었다. 이날 해프닝은 그라운드 옆쪽에 있던 셰퍼드 한 마리에서 비롯됐다. 셰퍼드가 계속 짖으며 선수들을 위협하자 주심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개 주인에게 개를 진정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 주인은 주심의 요청을 거부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한 뒤 무효 처리했다. 영국 축구사에 개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1987년 4부 리그 토케이 유나이티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가 선수를 공격하는 바람에 생겨난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잔류한 적이 있다. 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도난당한 우승컵을 런던 교외의 한 야산에서 산책을 하던 ‘피클스’라는 개가 발견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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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담했던 루키시즌, 독 품고 샷 날카롭게 다듬어”

    “루키 시즌 무관의 서러움이 큰 원동력이 됐죠. 겨울 동안 이 악물고 연습했어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화려한 한 해를 보낸 ‘오라공주’ 박현경(20)은 작년과 달라진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인이던 지난해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임희정, 조아연, 이승연 등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가 아쉽기만 했다. 무관에 그친 탓에 독을 품고 연습을 했다는 그는 “올해 제일 큰 목표가 1승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2승까지 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박현경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향상된 샷의 정확도를 꼽았다. “지난해에는 목표했던 지점에서 왼쪽으로 10m도 넘게 날아가 버리는 등 터무니없는 실수가 많았다. 올해에는 큰 실수를 줄였고, 퍼트의 정확도도 높아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2년 차 활약 덕분에 그는 얼마 전 메인 스폰서인 한국토지신탁과 두 배 늘어난 계약금(5억5000만 원)에 재계약하며 따뜻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그의 얘기다. 일관성을 높이고 기복을 줄이는 걸 새 시즌을 향한 과제로 삼았다. 박현경은 올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KLPGA챔피언십 다음 대회인 E1채리티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이번 시즌 컷 통과에 실패한 건 이때가 유일하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음 대회에선 50위 밖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는 당장 보완해야 할 부분이 떠오르면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어둔다. 최근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긴장할 때 몸이 굳는 경우가 많다. 몸 회전이 지금보다 더 잘돼야 한다. 퍼트가 안 될 때는 머리나 하체가 많이 흔들린다.’ 박현경은 내년 1월 말부터 한 달 동안 경남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시우 프로와 함께 한다. 겨울에 알찬 시간을 보내야 한 해 농사가 잘된다는 게 그의 얘기. 지난해 미국 전지훈련에서 샷의 정확도를 끌어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퍼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 올해 시즌 한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 4, 5개 대회에서 부진해 상금랭킹 7위로 마친 원인도 퍼트였다. “시즌 막판에 퍼팅이 너무 안 돼서 그린에서 ‘마크’를 하는데 공포감이 들더라. 내년에는 퍼팅을 가다듬어 반드시 새 목표인 ‘대상’을 타고 싶다.” 박현경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고진영은 박현경이 프로에 데뷔하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언니 같은 선배다. 박현경은 “진영 언니가 제게 ‘항상 너를 보면 나를 보는 것 같다. 네가 더 잘됐으면 좋겠고 잘할 것이라 믿는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큰 힘이 된다. 4개 대회만 뛰고도 상금왕에 오른 진영 언니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롤모델인 고진영처럼 20대 중반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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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R’만 있었어도… 도둑 맞은 100호골

    ‘슈퍼 소니’ 손흥민(28·사진)의 ‘토트넘 100호 골’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무산됐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2부)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31분 해리 케인(27)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순간 오른발로 공을 툭 띄워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과 동시에 선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케인의 패스를 받는 순간 손흥민이 스토크시티 대니 바스보다 상대 팀 골문에 더 가까이 있었다는 것. 중계 화면으로 보면 손흥민은 명백히 ‘온사이드’ 위치였지만 주심은 부심의 판정을 인정해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곧바로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득점 취소가 아쉬운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공격은 완벽하게 골로 보였고 오프사이드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했고, ‘풋볼 런던’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나빴다”고 보도했다. VAR(비디오판독)를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는 리그컵 4강전부터 VAR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다. 8강전에서는 안 해도 문제가 없다.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필요한 순간에 VAR가 없었다”고 전했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도 “VAR가 있었다면 손흥민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번엔 VAR가 없어서 문제였지만 손흥민은 VAR 때문에 골을 넣고도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21일 레스터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방문경기(토트넘 1-2 패배)에서 후반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동료의 패스를 받는 상황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온사이드로 인정받는 상대 최종 수비수와 동일선상에 있었지만 주심은 손흥민의 어깨가 조금 더 나왔다고 판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어깨 위치가 16mm 앞섰다”는 기사를 썼다. 당시 판정을 두고 BBC 간판 해설가 게리 리네커(60·영국)는 “지금의 VAR는 쓰레기처럼 쓰이고 있다. 경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축구의 생명력을 빨아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그 11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99호 골을 기록한 뒤 2경기째 침묵했다. 28일 울버햄프턴과의 EPL 15라운드 경기에서 ‘100호 골’ 삼수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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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4골! 인간계선 못 깬다

    ‘식스(Six)! 포티(Forty)! 포(Four)!’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광의 장면을 이렇게 압축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가 ‘축구 황제’ 펠레(643골)가 갖고 있던 단일 구단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방문경기.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리 곤살레스의 절묘한 힐패스를 건네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644번째 득점이었다. 팀은 3-0으로 완승을 거뒀고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최고 평점인 10을 줬다. 메시는 경기 뒤 SNS에 “축구를 시작하면서 내가 이 기록을 깰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나를 도와준 동료,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르사 유소년팀 출신인 메시는 17세 때인 2004∼2005시즌 1군에 데뷔해 이날까지 749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45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18골,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53골, 스페인 슈퍼컵 등 기타 대회에서 22골을 넣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세리에A 산투스 소속으로 656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었다. 메시의 ‘원클럽 최다 골’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단일 구단 최다 득점 3∼5위는 게르트 뮐러(75·독일 바이에른 뮌헨·565골), 페르난두 페이로테우(1918∼1978·포르투갈 스포르팅·544골), 요제프 비찬(1913∼2001·체코 슬라비아프라하·534골)인데 이들은 세상을 떠났거나 오래전에 은퇴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프로 통산 649골로 메시에게 5골 앞서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등 3개의 팀에서 81골을 넣었다. 메시도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어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펠레의 대기록을 넘어선 메시가 펠레가 아직 갖고 있는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시는 A매치에서 71골을 넣었다. 펠레가 보유한 77골에 6골 뒤졌지만 메시가 유독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쉽게 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이란의 간판 스타였던 알리 다에이(51)의 109골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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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가는 김아림, 관건은 ‘정확도’

    “LPGA투어는 오랫동안 꿈꿔 왔던 무대다. 멋진 기회라 생각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스마일 퀸’ 김아림(25)은 ‘빅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이라는 큰 보너스를 안고 16일 금의환향했다.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가 격리 도중 미국 진출을 전격 선언하면서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2020시즌이 최근 종료되면서 내년 1월 개막하는 새로운 시즌에 대비할 시간은 많지 않다. 소속사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전담 매니저, 트레이너, 캐디를 찾는 것부터 겨울 훈련 계획, 첫 경기 등 준비할 것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아림이 미국 무대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김아림의 평균 타수는 72.0345타로 25위. KLPGA투어 장타 1위(259.5야드)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64.4%로 100위. 퍼팅 정확도 향상도 과제로 지적된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평균 타수를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버디를 많이 하기보다는 더블 보기나 트리플 보기 등 큰 실수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한국과 다른 잔디 환경에서 쇼트게임 적응력도 키워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악 지형에 OB가 많은 한국 골프장과 달리 미국 골프장은 평탄한 데다 코스 전장이 길어 김아림처럼 공격적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정교함을 겸비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강조되는 이유다. 앞서 김아림처럼 비회원으로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국에 직행한 ‘신데렐라’ 사례는 많다. 그 가운데 높은 벽을 실감한 채 국내로 유턴한 경우도 있지만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처럼 본받을 만한 성공 케이스도 꽤 된다. 고진영은 미국 진출 전부터 당시 소속사가 매니저를 일찌감치 현지에 파견해 선수가 어려움 없이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아림의 소속사에는 박인비, 유소연, 이정은 등이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아림은 “많은 분이 도와주고 계신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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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개 대회서 한국선수 7승… 6년째 최강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승을 합작하며 여자골프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선수들은 21일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해 올해 7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6승)을 제치고 LPGA투어 시즌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당초 예정된 33개 대회 가운데 18개만 치르는 악조건에도 한국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최다승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에는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월 호주에서 열린 빅오픈에서 박희영(33)이 우승했고, 호주여자오픈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투어가 재개된 뒤에는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30)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하반기에는 김세영(27)이 메이저 대회 KPMG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 역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또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25)이 비회원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다. 귀국 후 자가 격리 중인 김아림은 내년 시즌 LPGA투어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치러진 4개 메이저대회에서 3개의 우승 트로피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할 만큼 큰 무대에서 강했다. 상금 랭킹 1∼3위를 모두 한국 선수(고진영, 김세영, 박인비)가 차지했다.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이 세 명뿐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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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윤빛가람, 축구인생 가장 빛났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 미드필더 윤빛가람(30·사진)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빛가람은 최진철(2006년·당시 전북), 노병준(2009년·당시 포항), 이동국(2011년·당시 전북), 이근호(2012년·당시 울산)에 이어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ACL MVP가 됐다. AFC는 “울산이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윤빛가람이 중심축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윤빛가람은 이번 ACL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회를 카타르에서 재개한 뒤 첫 경기였던 최강희 감독의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FC 도쿄(일본)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2-1 역전승에 앞장섰다. 윤빛가람은 4시즌 연속 이란 리그를 제패한 페르세폴리스와의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윤빛가람은 “항상 스스로 만족하기보다 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즐겁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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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이룬 김도훈, 헹가래와 함께 떠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올해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와 축구협회(FA)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뒤 울산과 작별을 고했다. 울산은 19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란의 강호 페르세폴리스를 2-1로 꺾고 2012년에 이어 2번째로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주니오(사진)는 전반 49분 윤빛가람, 후반 10분 이청용이 각각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2년 첫 우승(10승 2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0경기 9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이룬 울산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4억 원)와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의 승리수당을 포함해 약 50억 원을 챙겼다. 올해 K리그1에서 2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골무원’(공무원이 출근하듯 꼬박꼬박 골을 넣는다는 의미) 주니오는 이번 ACL에서도 7골을 터뜨리며 압데라자크 함달라(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함께 대회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니오를 앞세운 울산은 이번 대회 10경기에서 23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우승 뒤 “축구 지도자가 해야 할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셨던 아버지가 올해 초에 돌아가셨는데, 하늘에서 좋은 기운을 주셔서 우승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한 김 감독은 “올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기에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집에 가서 와인 한잔 하며 쉬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더 발전하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고 구단은 20일 김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울산을 맡은 김 감독은 첫 시즌에 구단 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계약 기간 4년 내내 ACL 본선에 진출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리그1에서 전북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울산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K리그는 2016년 전북에 이어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ACL 전신을 포함해 K리그 구단의 우승 횟수는 총 12회로 일본(7회)에 크게 앞서 있다. 한편 울산은 내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카타르가 참가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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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패 행진’ 울산, 8년만에 ACL 4강 진출

    무패 행진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 오른 K리그1(1부리그) 울산이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10일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8강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니오(사진)는 전반에만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 주니오는 전반 16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꽂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베이징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강력한 슈팅이었던 탓에 공은 손에 맞은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울산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K리그1과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참가 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엔 7연승을 거뒀고, 7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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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3골, 음바페 2골… PSG ‘공포의 듀오’

    심판의 인종차별 발언에 투지가 더 불타오른 것일까. 흑인 축구스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PSG)가 5골을 합작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PSG는 H조 1위(승점 12·4승 2패)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1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바샥셰히르(터키)를 5-1로 꺾었다. 전날 인종차별 발언을 한 심판에게 강하게 반발했던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각각 3골, 2골 1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브라질 출신 네이마르와 프랑스 출신 음바페는 예전부터 인종차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전날 예정됐던 이 경기는 전반 초반 돌발 사태로 중단되면서 하루 미뤄졌다. 루마니아 출신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가 판정에 항의하던 카메룬 출신의 피에르 웨보 코치(바샥셰히르)를 두고 ‘검은 사람’이라고 칭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항의하던 두 팀 선수들이 퇴장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UEFA는 콜테스쿠 심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심판진을 전원 교체해 재경기를 열었다. 두 팀 선수들은 10일 재경기에 앞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워밍업 시간에 ‘인종차별 반대’(No to racism)라는 글이 새겨진 셔츠를 입었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석에도 인종차별 반대 현수막이 설치됐다. 음바페는 “인종차별 행위에 지쳤고,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이번 대회는 14일 16강 대진 추첨을 한다. 16강전은 내년 2월 17일 시작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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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다-톰프슨과 한 조… 거물 대접 받은 임희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기대주 임희정(20)이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거물 대접을 받으며 주목을 끌게 됐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GC(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임희정은 9일 발표된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우승 후보 넬리 코르다(22), 렉시 톰프슨(25·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묶였다. 코르다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에 이어 미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세계 3위다. 9월에 열린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최종 4라운드 1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18번홀에서 이미림(30)에게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이미림에게 메이저 첫 우승을 내준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LPGA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톰프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핫식스’ 이정은6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14년 연속 출전하는 톰프슨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의 캐디를 대동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코르다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2.6야드(4위), 톰프슨은 271.7야드(5위)로 LPGA투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장타자다. 임희정은 240.9야드. 비록 파워에서는 열세겠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임희정은 소속사를 통해 “금요일부터 비 예보가 있어 조금 걱정되고, 조금 거리가 긴 코스가 부담”이라면서도 “지금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KLPGA투어에서 3승을 달성했던 임희정은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뒤 2일 출국 전까지 퍼팅을 위주로 한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했다. 큰 기대를 품었던 2020시즌 막판 4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며 상금 랭킹 8위로 국내 시즌을 마감한 임희정은 처음 겪는 좌절감에 멘털 관리를 받기도 했다. 처음 출전하는 US여자오픈에서 강자들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내년 시즌을 향한 자신감까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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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US오픈 퀸은 나” 코리안 군단 27명 출격…10일 티오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GC(파71)에서 열린다. 올해로 7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46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6월이 아닌 12월에 열린다. 해가 짧은 겨울에 개최함에 따라 역시 최초로 2개 코스에서 대회가 나뉘어 열릴 예정이다. 5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에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일반 대회보다 2배 많이 부여한다.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27명에 이른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32)와 김세영(27)의 우승 경쟁은 최고 관전 포인트다. 8일 현재 박인비는 시즌상금 118만7229달러로 2위 김세영(113만3219달러)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선두 김세영(106점)이 2위 박인비(102점)를 약간 앞서고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단 한 대회만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대회 성적에 따라 각 부문 랭킹이 사실상 결정될 수 있다. 김세영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내가 바라는 목표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어 꼭 우승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세영은 US오픈에 집중하기 위해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도 불참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도 세계랭킹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고진영(평균 포인트 7.69점)과 2위 김세영(7.38점)은 불과 0.31점 차로 지난주 0.41점보다 더 좁혀졌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이 바뀔 수도 있다. 고진영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치르는데 압박감도 있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년여 만에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참가하며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US여자오픈으로 올 시즌 3번째 LPGA투어 대회를 맞이한다. 앞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0차례나 있었다. 특히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US여자오픈 타이틀로 장식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이정은6(24)를 비롯해 김주연(39·2005년), 박인비(2008년), 유소연(2011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이 해당된다. 2008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을 세운 박인비는 2013년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VOA 클래식을 공동 2위로 마친 박인비는 “큰 대회 앞두고 예행연습을 잘 했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비를 단단히 해서 대회에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루키’이던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던 임희정(20), 올 시즌 KLPGA투어 2승에 빛나는 안나린(24) 등도 이 대회에 처음 도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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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경기 남기고… 박인비, 상금 1위 탈환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시즌 상금왕에는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앞으로 US오픈과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2)가 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43·미국)에게 2타 뒤져 절친한 후배 유소연(30)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더해 시즌 상금 118만7229달러로 이 대회에 불참한 김세영(113만3219달러)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도 102점이 돼 1위 김세영(106점)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세계 랭킹에서 2위 김세영에게 0.41점 차로 추격당하던 1위 고진영(25)은 공동 5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고진영은 김세영과의 랭킹 포인트를 다소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는 2018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해 3월 미 로스앤젤레스 마라톤에 출전해 42.195km를 5시간 41분 만에 완주한 스탠퍼드답게 뒷심이 돋보였다. 스탠퍼드는 후반 13번홀(파5)부터 17번홀(파5)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은 데 힘입어 최종합계 7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 원). 스탠퍼드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고향 텍사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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