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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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SBS ‘짝’ 여성 출연자, 촬영지 화장실서 목매… 비극으로 끝난 애정촌

    남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SBS의 예능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여성이 제주에서 녹화촬영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전 2시경 제주 서귀포시 B펜션에서 여성 출연자인 전모 씨(29·경기 시흥시·회사원)가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 PD가 발견했다. 의사인 한 남성 출연자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이어 서귀포시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짝’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4일 오후 8시부터 출연진과 숙소에서 회식을 했고 5일 오전 1시 30분경 방에 딸린 화장실에 들어간 뒤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연락을 받고 달려온 제작진이 화장실 문을 따고 들어갔을 때 전 씨는 헤어드라이어 줄로 샤워기에 목을 맨 상태였다. 현장에 있던 전 씨의 수첩에는 실연의 아픔을 담은 글이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나 너무 힘들어 살고 싶지 않아.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등의 메모가 발견됐다. 그는 ‘짝’을 촬영하는 도중에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와 제작진은 2월 27일 제주에 와 숙소인 펜션을 ‘애정촌’으로 정한 뒤 제주 협재해수욕장 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이 펜션은 내부에서 2층이 연결된 복층의 330m² 규모로, 수영장이 있는 풀 빌라 형태다. 5일 오전 남자 7명, 여자 5명 등 출연자 12명이 최종 짝을 선택하는 마무리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전 씨가 외상 흔적이 없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짝’ 제작진과 동료 출연진 등을 대상으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자살에 이르게 한 문제가 있었는지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출연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이번 촬영분을 3월 말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짝’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귀포=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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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한반도 기상관측-연구 메카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이자 우리나라 기후 변화의 최전방인 제주에 국가태풍센터에 이어 기상연구소 등 기상 관련 기관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제주가 기상 관측·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에 신청사를 짓고 4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1978년 설립돼 국가 기상·기후 연구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기상연구소는 날씨 예보 기술개발, 기후개발 예측, 황사와 미세먼지, 지진과 화산, 위성 관측 등 지구과학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제주로 이전한 기상연구소는 1만6953m²에 지상 4층으로 160여 명이 근무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상 예보의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국제조정사무소(ICO)가 기상연구소에 설립돼 기상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기상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했다. 2008년에는 국가태풍센터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6만5384m²에 들어섰다. 태풍센터는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 정보를 상시 감시하고 진로를 예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주도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섬 한가운데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버티고 있어 태풍이 제주를 지나면서 진로나 세력이 바뀌기 때문에 제주는 태풍의 최종 진로를 판단할 수 있는 최적지이다. 제주는 지방기상청을 비롯해 서귀포와 고산, 성산에 기상대가 설치돼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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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호객행위 논란’ 마라도 전동카트 사라진다

    국토 최남단인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관광객 호객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전동카트(사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1억4600만 원을 들여 마라도 전동카트 74대 가운데 64대를 매입한 뒤 다음 달까지 폐기 처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전동카트 운행에 따른 사고와 바가지요금 등 문제가 끊이지 않자 2011년 11월부터 마라도에서 전동카트 운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마라도 주민들은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서귀포시가 전동카트 운행 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주민들은 전동카트 10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입해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은 물자 운반을 위한 10대만 남기고 추가로 구입하지 않겠다고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 주민들은 2005년 이 지역이 청정자연환경보전특구 등으로 지정된 후 차량 운행이 금지되자 2006년부터 골프장에서 쓰던 전동카트를 들여와 관광객을 태우는 영업을 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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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시에 56층 ‘랜드마크’ 건물 들어선다

    제주 제주시 노형동 노형로터리에 높이 218m의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중국 자본으로 세워진다. 제주도는 중국 녹지그룹이 신청한 지하 5층, 지상 56층의 숙박시설 ‘드림타워’(조감도) 건설계획을 3일 조건부로 승인했다. 제주도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우회도로 개설비 일부(36억 원)를 부담하는 조건을 달았다. 녹지그룹은 2017년 3월까지 호텔 908실, 콘도 1260실 등 2개 동의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호텔은 동화투자개발이 매입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투자개발은 2010년 11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투자자를 찾지 못하다 최근 녹지그룹에 사업권과 용지를 매각했다. 녹지그룹은 명칭을 ‘녹지 제주(Green Land Jeju)’로 바꿀 예정이다. 이 그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 주력기업으로 분양면적이 중국 내 1위이며 지난해 미국 포천이 선정한 세계 359위 기업이다. 녹지그룹은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자로 선정돼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있으며 의료연구개발, 휴양문화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제주와 서울 등지에 3조∼5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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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날지 않는 비행기로 비상 꿈꾸는 항공박물관

    하늘을 나는 꿈, 달나라로 가는 꿈은 인간의 오랜 염원이었다. 이 꿈은 실현됐지만 아직까지 소수인의 영역이다. 한국 최초 비행사 안창남, 우주인 이소연의 후예를 꿈꾸는 이들이 꼭 찾아봐야 할 명소가 제주지역에 등장한다. 2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항공우주박물관. 1층에 들어서자 미국 라이트 형제가 역사상 최초로 만든 동력비행기를 1 대 1 비율로 재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고개를 들자 한국 공군의 국산 경비행기 등이 하늘을 나는 듯 공중에 걸렸다. 공군에서 사용하다 퇴역한 실제 항공기 35대가 전시됐다. 항공기가 전시된 에어홀 옆에 마련된 ‘비행원리 체험관(How Things Fly)’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어린이 전용 체험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시설로 양력, 추력, 항력 등 비행의 원리를 실험할 수 있는 60여 가지 작동모형이 설치됐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저절로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아시아 최대 규모로 비상 이 박물관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직접 조성했다. 1150억 원을 투자해 32만9838m²의 용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9987m² 규모로 만들어졌다. 지상 3층이지만 전망대를 포함하면 지상 높이는 40m에 달해 내부 공간이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항공우주전문박물관으로 4월 개관한다. JDC가 2009년 공군, 제주도와 계약을 한 뒤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스미스소니언재단, 국립과천과학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1층이 항공 분야라면 2층은 우주와 체험의 영역이다. 첨성대 절개모형과 별자리체험 파노라마 스크린 등을 통해 고대문화의 천문학적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어시티’의 모형과 지난해 1월 역사적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실제 크기 형태가 들어섰다. 체험형 대형 스크린과 화성기지 모형 등을 통해 미래 우주에 대한 가상체험이 가능하다. 최첨단 영상과 기술의 결합체인 테마체험관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360도 전체 면에 입체영상과 특수효과를 입힌 ‘폴라리스’(5D 입체영상), 시뮬레이터로 가상현실의 우주비행사가 되는 ‘오리온’,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벽면 영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프로시온’, 실제 우주여행을 하는 착각을 주는 ‘아리어스’, 지름 15m 대형 돔스크린이 설치된 ‘캐노프스’ 등 5개의 존(Zone)은 오감으로 느끼는 우주여행을 테마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관건 이 박물관은 개관 시점부터 20년 동안 운영을 하면 생산유발효과가 908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3125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물관 수익성이 문제다. 국립박물관들은 국비로 재정적자를 메워주지만 JDC가 직접 운영하는 이 박물관은 자체 수입으로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 개발, 체험 프로그램 발굴이 절실하다. 입장료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1만∼2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첨단기술과 멀티미디어 시설을 통해 과학적 접근과 체험이 가능한 테마 박물관으로 항공과 더불어 우주의 구조와 생성 과정, 미래를 더듬어가는 시간여행에 빠져들 수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항공우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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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민-공무원 4000명에 무료외국어 교육

    제주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업소 등지에서는 의사소통에 애를 먹고 있다. 간단한 길안내는 물론이고 시장, 상가, 식당 등지에서 중국인 관광객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도는 올해 도민 3000명과 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 무상교육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어 기초회화 무상교육은 3월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평생학습센터, 주민자치센터, 전문어학원 등 48개 교육기관에서 진행한다. 관광안내사 등 관광업 종사자 180명을 비롯해 전통시장 상인 165명, 숙박·요식업계 60명, 운수업계 30명 등을 위해 별도로 55개 강좌를 마련한다.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제주지방경찰청 등 관련 공무원은 제주도인재개발원과 중국어 전문어학원에서 중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옛 제주세무서 건물인 자동차등록사무소에 중국어 체험관을 마련해 3월 말부터 실제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064-726-9870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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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구상나무 줄고 소나무 숲은 늘어나

    기후변화로 구상나무 숲이 점차 사라지는 대신 소나무 숲이 확산되는 등 제주 한라산 식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올해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인 아고산대 지역을 중심으로 고도별 산림 식생 현황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아고산대는 식물수직분포에서 삼림한계선인 고산대 밑에 자리하는 곳으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400∼1900m 지역. 연구소는 구상나무, 소나무, 낙엽활엽수 등 수종별 식생 분포를 조사해 변화 추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발고도와 산림별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털진달래, 산철쭉, 눈향나무 등 관목림의 변화를 조사해 고도별 산림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라산연구소 고정군 국제보호지역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를 시행하면 기후변화로 한라산 고지대 식생의 수직 분포 변화, 소멸종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정확한 미래 예측을 위해 1단계에 이어 2단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가 100년간 지속되면 한라산 구상나무가 멸종되고 자생식물 145종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숲 795.2ha에 있는 구상나무 가운데 18.8%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대의 소나무는 점차 서식지역을 한라산 정상 쪽으로 넓히는 등 식생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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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면세사업 ‘총성없는 전쟁’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면세점 영업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최근 입찰에서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권자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한화타임월드가 선정됐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이 4월 19일자로 물러나면 곧바로 입점을 추진한다. 당초 면세점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중소 중견기업에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후발주자로 한화가 뛰어든 형국이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관광공사(JTO)가 각각 운영하는 내국인면세점이 쇼핑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제주지역 면세점은 올해 총매출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분석한 제주관광시장 동향 분석에서 롯데와 신라 등 대기업 계열 면세점이 6600억∼6900억 원, JDC 4000억 원, JTO가 452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대기업 면세업체가 4940억∼5290억 원, JDC 3480억 원, JTO 412억 원 등 최대 9182억 원으로 2012년(7133억 원)에 비해 29%가량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도 2012년 108만 명, 2013년 182만 명에 이어 올해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 신라면세점은 종전 4층에서 6층으로 증축한다. 롯데면세점은 사업 확장에 따른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여는 등 사회 공헌사업에도 발 벗고 나섰다. 제주지역은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지만 1인당 지출액은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등에 비해 훨씬 낮다. 제주대 강기춘 교수(경제학)는 “제주는 중국인 입맛에 맞는 쇼핑시장이 빈약해 면세사업장 문호를 더 넓혀야 한다”며 “면세점을 늘리면 매출과 고용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등 부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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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토지비축제’ 환경보전에 중점

    관광개발용으로 매입한 비축 토지가 보전 위주로 관리된다. 제주도는 토지 가격 안정 및 개발용 토지의 효율적 공급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토지비축제도를 환경보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토지 비축은 관광개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용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가능한 토지를 행정기관이 미리 사두었다가 투자자에게 되팔거나 임대해주는 제도로 2006년 전국에서 제주도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2007년부터 개발사업용 토지 매입을 시작해 현재까지 312억 원을 들여 8개 지역 90만800m²를 매입했다. 그러나 토지비축제도가 공공용보다는 관광개발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관광개발사업 증가로 마을목장 등 대규모 토지가 개발용지로 무분별하게 매각되면서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특히 중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제주지역 토지를 매입해 개발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주가 ‘중국 부속 도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부터 토지비축 정책을 ‘선보전 후개발’로 전환했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절대·상대보전지역,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 3등급 지역이 포함된 토지를 우선 매입해 사업자의 무분별한 개발로 발생하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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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의료관광 선도병원이 “통역비 내라” 파문

    제주 의료관광의 선도병원을 자처하는 종합병원이 건강검진을 받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통역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 A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2명을 제주시내 H병원에 안내해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했다. 종합검진 항목은 간 기능, 당뇨, 간염 등을 비롯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갑상샘초음파 등이 포함됐다. 호텔 측은 앞으로도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안내할 계획이었으나 병원 측의 황당한 요구를 듣고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병원 측이 ‘급한 환자가 아니고 사전에 일정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검진 비용의 50%를 통역비로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는 “제주 의료관광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중국인 고객에게 종합건강검진을 권유했는데 너무나 어처구니없고 창피했다. 다른 병원에 문의해 보니 따로 통역 비용을 낸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병원을 변경하거나 건강검진 안내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제주도로부터 의료관광 선도병원으로 지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의료와 휴양시설을 결합해 건강증진센터, 미용성형센터, 호텔을 갖춘 메디컬리조트를 서귀포시에 조성했다. 병원 측은 개관식에서 메디컬 리조트에 연간 5000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인은 병원에도 통역 요원이 있기 때문에 따로 통역 비용을 받지 않지만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은 통역이 힘들기 때문에 50만 원의 통·번역 비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을 했는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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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범섬 해양공원 조성에 5년간 253억 투입

    제주도는 서귀포 앞 무인도인 범섬 주변 해역에 해양수중생태관, 수중전망대, 스쿠버 시설 등을 갖춘 해양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53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2012년 확정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범섬 해양공원 조성사업 투융자심사가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범섬 일대에 해양공원을 조성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는 제주해양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섬은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5km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이 14만2000m²가량이다.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아서 범섬으로 불린다.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몽골에서 온 목부)들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섬멸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수중에는 가시수지맨드라미 분홍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가 화려해 보트에서 바다로 직접 뛰어드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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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갈치 고사리 자리돔 옥돔… 제주 대표 7대 특산물 선정

    제주도는 ‘2013년 불로장생 7대 제주특산물’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7대 제주특산물은 감귤, 고사리, 갈치, 옥돔, 자리돔, 돼지고기, 말고기. 이는 최종 후보군에 오른 28개 특산물을 놓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도시민, 관광객 등 948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제주도 오정훈 관광정책과장은 “농어민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7대 제주특산물을 선정했다”며 “이와 함께 제주와 관련된 계절별 테마별 아름다운 풍경, 문화 예술 축제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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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지방선거]지방업무 비율 고작 20%… 공무원 1명도 맘대로 못늘려

    《 대구시는 기관 및 분야별로 설치돼 운영되는 폐쇄회로(CC)TV를 한곳에 모아 재난과 범죄, 환경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4월경에 문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선 구청마다 인력난을 호소하면서 직원 파견을 미뤄 이를 수개월 늦춰야 할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을 열더라도 연말까지 일부 결원인 상태로 운영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인데도 정부가 총액인건비를 이유로 정원을 묶어 놓고 정원 배치의 재량마저 주지 않아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 민선자치 20년을 맞았지만 지자체는 아직도 스스로 공무원 정원과 조직을 결정할 권한(자치조직권)이 없다. 사무권한으로 ‘2할 자치’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 한경호 지방분권국장은 “외국은 국가와 지방사무 비율이 거의 절반씩이다. 반면 우리는 20%만 지방사무여서 중앙의 이양작업이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 ‘곳간 사정’도 열악하다. 지자체가 영유아 보육료 지원, 지방도 개설 등 정부의 국고보조사업에 일정 비율 같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매칭펀드’ 사업이 많아지면서 순수하게 주민을 위한 자체 예산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진정한 ‘자치(自治)’는 아직 멀기만 하다. ○ 부시장도 맘대로 못 두는 지자체 중국 베이징(北京)은 부시장이 8명, 일본 도쿄(東京)는 4명이다. 국제적인 도시들은 하나같이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맡는 부단체장을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 지방자치법(제110조와 시행령 73조)은 광역시의 부시장을 2명(인구 800만 명 이상은 3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규정’에 따라 3급 이상 보조 및 보좌기관장의 직급기준은 물론이고 실국 본부 담당관 수까지 제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부시장이 필요한데 규정에 묶여 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대로 된 자치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복지, 경제문화, 환경, 교통안전, 도시주택, 일반 행정 및 재정, 정무 등 7개 분야의 부시장이 필요하다는 게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관광청과 도시재개발청 등을 두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보류한 상태다. 총액인건비제도는 총액으로 공무원 수를 통제하되 그 범위 안에서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취지. 하지만 오히려 중앙정부의 통제수단이 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당장 현장 부서 1명을 늘려 행정서비스 질을 개선하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매칭펀드 하고 나면 예산 바닥 매칭펀드 사업은 지방 재정난의 주범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2007년 32조 원(지방예산의 약 28%)이었던 국고보조사업은 지난해 57조 원(36%)으로 급증했다. 반면 국비 보조율은 2007년 68.4%에서 지난해 60.0%로 떨어졌다. 특히 복지사업이 최근 크게 늘면서 매칭 비용을 대느라 자체 사업을 포기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22.3%)가 가장 낮은 노원구는 전체 예산 5500억 원 가운데 61%가 매칭 비용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인건비, 경상비 등 필수지출을 제외하면 60만 인구를 관할하는 구청장이 쓸 수 있는 돈은 연간 80억∼90억 원에 불과하다. 광주 북구는 관내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가 4곳이 있어 고정적인 사회복지비용 지출이 큰 사업은 거의 포기했다. 이에 따라 광주 2·3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북구 문흥동∼일곡동 관통도로 개통도 1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예산 부족 때문에 일곡동 신청사 용지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반환하고 기존 청사에 건물 일부를 증축해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우리는 문화센터조차 없는 자치구”라고 한탄했다.○ 제주도, 자치권 이양 시금석 될까 제주는 자치권 이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뒤 2011년까지 4차례 3839건의 중앙정부 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됐다. 이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사전환경성 검토 등도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는다. 국내 최초로 의료와 휴양시설을 결합한 모델인 제주 서귀포시 메디컬리조트 ‘The WE호텔’이 9일 개장했다. 도의 보건의료 특별조례에 따라 병원과 호텔의 결합이 가능해지면서 전국 최초로 생긴 시설이다. 특별자치도가 된 뒤 외국인 카지노와 크루즈 카지노 허가권을 자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인투자 유치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지역 형평성’ 등을 내세운 규제는 남아 있다.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는 특별법에 반영됐지만 수년째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제주 전역 면세화와 내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등은 정부가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명한 상황이다. 충북대 행정학과 최영출 교수는 “학계는 제주도를 자치권 이양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인구가 20배 이상 많은 경기도보다 1000여 개나 많은 사무권한을 받아갔지만 남용할 우려는 없어 보인다”며 “우리 시민의식 수준이나 정치·경제 발전, 지방 정치인 역량 등으로 미뤄볼 때 지방분권은 더 진행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제주=임재영 / 대구=장영훈 기자}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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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올레, 걷는 길에서 배우는 길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1박 2일 일정의 에코 힐링 프로그램인 ‘휴인숲’을 이달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운영하기로 했다. 휴인숲은 제주올레 코스의 자연 생태에 대해 알고, 이를 활용한 건강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로그램. 복권기금(산림청녹색자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휴인숲은 이달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코스를 달리해 오름 식물의 가치, 생태사진 배우기, 곶자왈의 겨우살이 등 색다른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첫 행사는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와 서귀포 일대에서 ‘겨울에 더 빛나는 그대’를 주제로 열린다. 겨울에도 늘 푸른 제주를 만드는 상록활엽수의 특징을 알아보고 돈내코계곡을 찾아 구실잣밤나무, 참가시나무 등을 관찰한다. 올레 5코스는 겨울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포함된 곳으로 동백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숙식 포함해 1인당 5만 원. 064-762-2190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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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멧돼지 줄었다

    제주 한라산과 야산에서 급속히 번식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작업으로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0년 3월부터 모두 180마리를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한라산과 야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멧돼지 서식 조사에서도 개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연구소가 2012년 해발 200m 이상 48곳에서 서식조사를 벌인 결과 멧돼지 개체수는 모두 198마리로 나타났다. 2010년 470마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남아 있는 멧돼지는 깊은 숲 지대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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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道-서울대, 해녀 추위적응 연구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해녀들이 잠수할 때 추위에 얼마나 적응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 해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영하의 날씨에도 바다로 뛰어들어 해산물 채취 작업을 하는 등 일반 여성에 비해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녀 작업복이 과거 면 소재로 만든 ‘물소중이’에서 1970년대 초 현대 잠수복인 고무 옷으로 변하면서 다소 추위 적응력이 낮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울대 의복과 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3월 말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녀들이 물질할 때의 추위 적응 능력, 체온 조절 능력, 피부면의 변화 등 환경생리학에 관한 연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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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新 명인열전]제주 수중생태계 렌즈에 담는 김병일씨

    조류는 다소 세지만 바닷속을 유영하기에 불편은 없다. 수온은 15도, 시야는 7∼8m로 다소 흐리다. 겨울 한기는 참을 만하다. 온몸으로 자유를 느낀다. 노랑, 보라, 빨강으로 치장한 연산호는 보고 또 봐도 언제나 가슴이 설렌다. 2일 오전 서귀포항 앞 문섬 주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2명을 안내한 김병일 씨(56·태평양다이빙스쿨 대표·사진). 김 씨는 이날 현재 8827회의 스쿠버다이빙을 기록했다. 국내 스쿠버다이빙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기록이며 해외에서도 드물다. 그는 1987년 처음 서귀포 문섬 주변에서 다이빙을 시작한 이후 꼬박꼬박 ‘로그 북’을 작성했다. 로그 북은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수온을 비롯해 스쿠버다이빙 수심 및 시간, 소감 등을 적은 다이빙 일기다. 연간 300∼500회나 바닷속을 누볐고 어느 해에는 365일 가운데 270일가량을 바다에 나가 539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풍랑주의보, 폭풍주의보, 태풍 등으로 배가 뜨지 못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바다로 ‘출근’한 것이다. “바다는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거대한 자석에 끌린 듯 문섬 수중에 찰싹 붙어 버렸습니다. 매일매일 숨 가쁘게 변하는 수중 생물을 들여다보다 보니 여기까지 와 버렸어요.” 스쿠버다이빙 횟수가 모든 것은 아니다. 스쿠버다이버라기보다는 수중 사진 작가, 수중 생태 전문가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린다. 국내 내로라하는 수중 해양학자들은 서귀포에 오면 대부분 그의 안내를 받는다. 문섬 주변 수중은 새로운 생물이 끊임없이 나타날 정도로 연구의 보고. ‘문섬지기’로 소문난 김 씨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제주 주변 해양 조사는 물론이고 독도, 이어도 수중 탐사에 그가 빠지지 않았고 방송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수없이 참여했다. 대구가 고향인 김 씨가 제주에 정착한 것은 1991년. 안정된 직업이던 국방부 군무원을 접고 무작정 내려왔다. 2년 뒤에는 태평양다이빙스쿨을 인수하고 직접 운영에 나섰다. 그는 “서귀포의 아늑하고 평온한 풍경이 눈에 어른거렸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고 난 뒤 휴가 때마다 문섬을 찾았다. 나풀거리는 연산호, 무리지어 나타난 자리돔, 거대한 방어 무리 등이 마치 여기에 살라고 손짓하는 듯했다. 운명적이라는 말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당시 군무원 월급의 10배가량인 수중카메라를 구입했다. 이후 수중카메라에 투자한 돈만도 1억 원이 넘었다. 깊이 있는 사진을 위해 뒤늦게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기도 했다. 소장한 수중 사진이 5만 장을 넘는다. 1999년에는 일본 마린수중조형센터가 주최한 세계 최고 권위의 ‘수중사진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상이 줄을 이었다. 공모전 참가는 후배들의 몫으로 넘겨줬지만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여전히 들려 있다. 비록 지금은 아니더라도 훗날 문섬 생태계를 보여 주는 수중 역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200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30여 년 동안 연산호를 연구하는 학자를 안내한 적이 있어요. 문섬 수중을 살펴보고 난 후 ‘이처럼 다양한 연산호가 폭넓게 밀집한 곳은 세계에서 이곳뿐’이라며 극찬했어요. 그런데 정작 제주에서는 덜 소중하게 여기는 느낌이에요.” 연산호는 1년에 불과 2∼3cm 정도 자란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관찰 결과 1년에 수십 cm씩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류가 셀 때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분홍수지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등의 연산호가 활짝 피어나고 문섬 주변으로 빠르게 서식지를 넓히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김 씨는 “여러 학자와 동행해 조사를 하면서 해양 생물 관련 책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산호, 해면생물, 아열대 물고기 등의 생태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을 내고 싶다. 우리 바닷속에도 소중하고 희귀한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몇 년 전 그는 문섬 옆 무인도인 섶섬 주변에서 무늬오징어의 산란 장면을 찍기 위해 10여 일 동안 매일 찾아간 적이 있다. 무늬오징어 무리 옆에서 살그머니 손을 내밀자, 다이버의 물거품(버블) 소리만 들려도 저만치 달아날 정도로 예민한 무늬오징어 한 마리가 손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마치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소년이 손가락을 마주 대는 장면처럼 순간 전기에 닿은 듯, 소름 돋는 감동이 온몸에 전해졌다. 이런 수중 생물과의 ‘교감’은 그를 또다시 바다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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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조선시대 헌마공신 김만일 아시나요”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1550∼1632)의 생애와 제주말을 주제로 한 체험관광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는 5일 발표한 ‘제주마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연구사업’에서 김만일 묘와 생가 터 등이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와 한남리 일대에 ‘김만일 올레 코스’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김만일 올레 코스는 김만일 생가∼김만일 묘역(제주도기념물 제65호)∼한남리사무소의 열녀정씨 비∼의귀리 사무소로 이어지는 길이다. 코스 탐방객들에게 역사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김만일 생가를 제주 전통가옥으로 복원하고 스토리텔링 등 이야기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시에서 남원읍을 잇는 남조로의 명칭을 ‘헌마공신 김만일로’로 변경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목축문화유적을 따라가는 트레킹 코스를 확대하고 마차 관광과 먹거리 체험상품을 만들면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만일은 임진왜란을 비롯해 광해군 12년, 인조 5년 등 국난의 위기마다 제주에서 기른 말을 바쳤다. 그가 조정에 올려 보낸 군마는 모두 1300여 마리에 이른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임금으로부터 ‘헌마공신’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지금의 부총리급인 종1품 숭정대부에 오르기도 했다. 그와 후손들이 말 사육에 힘을 쏟은 남원읍 일대 산간 목장지대에는 제주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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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국제학교 첫 졸업생 84%가 외국명문대 합격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서 배출하는 첫 졸업생의 해외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어트스쿨(NLCS)제주의 첫 졸업생 56명 가운데 47명이 외국 명문 대학에 진학한다고 4일 밝혔다. NLCS제주는 JDC가 출자한 국제학교 운영법인 해울이 운영하는 국제학교로 개교 이래 처음으로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제주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NLCS의 제주 캠퍼스다. 첫 졸업생 가운데 52명은 외국 대학, 나머지 4명은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외국 대학 진학 희망자 중 47명은 조기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로 케임브리지, 런던, 옥스퍼드 등 세계 100위 이내 대학 합격자만도 38명(중복 합격 제외)에 이른다. JDC는 미국, 영국 등 외국 대학이 4월을 전후해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LCS제주는 초중고교 과정 14개 학년에 정원 1508명으로 현재 재학생은 735명.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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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말사랑 싸움놀이’ 부활 무산

    ‘말의 고장’ 제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투마(鬪馬) 대회인 ‘말사랑 싸움놀이’(사진)를 더는 보기 어렵게 됐다. 제주도는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말사랑 싸움놀이를 허용해 달라는 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지원위는 말사랑 싸움놀이가 동물 학대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이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불허했다. 이로써 말사랑 싸움놀이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특례를 도입해 제주의 명물 민속놀이로 육성하려던 제주도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말사랑 싸움놀이는 제주의 대표축제인 들불축제와 제주마 축제에서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으나 2008년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제주도는 입에 재갈을 물리거나 가면을 씌우는 방법으로 경기 방식을 바꿔 이를 재추진하려 했으나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소 대신 말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던 제주에서는 4∼6월 수말들이 암말을 차지해 짝짓기를 하려고 싸우는 데서 착안해 1997년 싸움놀이를 만들었다. 그동안 지역 축제 등에서 특별이벤트로 열려 왔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제주마 투마대회’ 전용 경기장을 만들려다 중단하기도 했다. 제주도 김남진 제도개선담당은 “청도 소싸움처럼 관광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허용을 건의했다”며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민속놀이로 인정받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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