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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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질문이 스포츠였으면 좋겠다.

kini@donga.com

취재분야

2026-03-25~2026-04-24
야구40%
배구20%
국제일반10%
스포츠일반7%
칼럼7%
일본7%
각종 경기3%
NBA3%
테니스3%
  • SK 최정-최항, 형제가 나란히 뛴 날

    최정(30)-최항(23·이상 SK) 형제가 나란히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프로야구 SK는 25일 문학 kt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최항을 8번 타자 겸 1루수로 적어 넣었다. 최항은 원래 육성선수(옛 연습생) 신분이었지만 이날 정식선수가 되면서 1군 무대에 올라 왔다. 2012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최항이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1회초 수비 때 kt 1번 타자 이대형(34)이 3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SK 주전 3루수인 형(최정)이 공을 잡아 동생에게 전달했다. 최항은 이날 1회초에 뜬공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르면서 3실점 빌미를 제공했지만 1-4로 뒤진 2회말 2사 2루에 들어선 데뷔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실수를 만회했고, 다음 타자 김성현(30)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승부를 1점차로 좁혔다. 이제 형이 나설 차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시즌 26호 홈런을 날리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형의 이 한 방으로 동생의 실수까지 하늘 높이 사라져 버렸다. 한편 이날 NC는 나성범의 만루홈런으로 KIA에 9-6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KIA와 공동 1위가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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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사리오, 꽝! 꽝! 꽝! 꽝!

    로사리오(28·한화)가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6일 수원구장에서 kt를 상대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사리오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이후 네 타석에서 잇달아 홈런을 날렸다. 로사리오는 한화가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주권(22)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정대현(26)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7-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로사리오가 올해 26번째로 연타석 홈런을 친 타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부터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기 시작한 로사리오 개인 기록으로는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번 불붙은 로사리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가 8-10으로 역전당한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배우열(31)을 상대로 130m짜리 홈런을 치면서 한국 무대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3연타석 홈런은 35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47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올해 3연타석 홈런을 친 건 로사리오가 처음이다. 대기록을 완성한 건 7회초였다. 로사리오는 7회초 1사 상황에서 강장산(27)이 던진 시속 143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화가 15-10으로 앞서가는 홈런이었다. 단, 15-14로 쫓긴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프로야구 첫 번째 5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로사리오 이전에 4연타석 홈런을 친 선수는 박경완(45·당시 현대)과 나바로(30·당시 삼성) 두 명뿐이다. 한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건 박경완과 로사리오뿐이다. 박경완은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2014년 6월 20, 22일 두 경기에 걸쳐 마산에서 NC를 상대로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21일 경기는 비로 취소). 한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친 건 로사리오가 역대 네 번째로 역시 리그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이다. 한편 한화 선발 배영수는 1회말 kt 이대형(34)과 이진영(37)을 연속해 범타로 처리하며 프로야구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됐다. 배영수도 이진영의 기록 수립을 도왔다. 이진영은 데뷔 후 2000번째로 출장한 이 경기에서 5회말 배영수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역대 10번째로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처음 기록한 4연타석 홈런이라 너무 기쁘다. 가족들 앞에서 홈런을 칠 수 있어 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한화가 15-14로 이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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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깨지기 힘든 기록 ‘10번째 트로피’

    건강한 황제를 막아설 자는 없었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세계랭킹 4위)이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라 데시마(La Decima)’에 성공했다. 라 데시마는 ‘10번째 (우승)’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나달은 12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2·스위스·3위)에게 3-0(6-2, 6-3, 6-1) 완승을 거두고 프랑스 오픈에서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픈 시대(프로 선수 출전을 허용한 1968년 이후) 들어 특정 메이저 대회에서 두 자릿수 우승을 차지한 건 남녀 선수를 통틀어 나달이 처음이다. 2014년 프랑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한 나달은 “(3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던) 지난해에는 개막 전부터 경기를 못할 만큼 왼쪽 팔목이 아팠지만 다른 대회가 아니라 프랑스 오픈이라 참가했다. 드디어 라 데시마를 이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나달의 메이저 대회 1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이로써 나달은 어깨를 나란히 하던 피트 샘프러스(46·미국·은퇴)를 앞질러 프로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많이 한 남자 선수가 됐다. 1위는 18승을 기록 중인 로저 페더러(36·스위스·5위)다. 나달은 올해 6경기에서 모두 3-0 완승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오픈에서 통산 79승 2패(승률 0.975)를 기록하고 있다. 클레이 코트 통산 승률은 0.917(389승 35패). 통산 73승을 기록한 나달은 이 중 53번을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차지했다. 붉은 벽돌 가루를 깐 클레이 코트는 마찰이 심해 공이 느리고 높게 튄다. 이 때문에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 어릴 때부터 주로 클레이 코트에서 연습한 나달은 ‘괴물(beast)’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코트 전체를 커버하면서 상대가 지쳐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게 특기다. 나달 본인은 분당 회전수(RPM) 4000이 넘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해 마찰력을 줄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가 더 애를 먹는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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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 오스타펜코 “오! 스타 탄생”

    “한마디로 모든 게 빨라요. 말도 빨리 하고, 걸음도 빨리 걷고, 공도 빨리 칩니다.” 2017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사진)를 지도하고 있는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 코치(35)는 신데렐라로 떠오른 제자를 이렇게 소개했다. 오스타펜코는 11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4위)에게 2-1(4-6,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코치 말처럼 2014년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 출신 오스타펜코는 한번 마음먹으면 모든 게 빠르다. 오스타펜코는 라트비아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를 떠나 그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우승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빠른 만큼 예측하기도 어렵다. 오스타펜코는 32번 시드를 받은 지난해 대회 때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올해는 챔피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오스타펜코는 오픈 시대(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들어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고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빠른 만큼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축구 골키퍼 아버지와 테니스 코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스타펜코는 어릴 적에 댄스스포츠 선수로도 활약했다. 그가 결국 테니스를 선택한 이유는 “성적이 더 잘 나왔기 때문”이다. 오스타펜코는 “요즘도 틈날 때마다 열심히 삼바 춤을 춘다. 삼바는 코트 위에서 발놀림을 가볍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대신 사흘 전까지 10대 소녀였던 만큼 비밀은 많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조차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지 못해 어머니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넸을 정도다. 오스타펜코는 “지금도 대통령께 내 번호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웃었다. 반면 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모두 놓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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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역전발판 8호포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사진)가 시즌 8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안타를 많이 친 아시아 선수가 된 걸 자축했다. 추신수는 11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의 마무리 투수 코다 글러버(24)가 던진 시속 142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때려낸 1253번째 안타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43·은퇴)와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최다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이날 현재 30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을 도화선 삼아 9회초에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뒤 연장 11회초에 6-3으로 경기를 뒤집어 이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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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빠진 조코비치… 이렇게 저무나

    ‘무결점’이라던 선수가 이렇게 갑자기 몰락할 수 있을까. 6년 만에 남자 테니스 ‘톱2’에서 물러나는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사진) 이야기다. 조코비치는 7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도미니크 티엠에게 0-3(6-7, 3-6, 0-6)으로 완패했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이날 3세트 때처럼 베이글 세트(0-6)로 패한 건 2005년 호주오픈 1라운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조코비치는 다음 주 랭킹 발표 때 대회 4강에 오른 라파엘 나달(31·스페인·3위)에게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조코비치가 랭킹 3위 이하로 떨어지는 건 2011년 3월 21일 2위로 올라선 뒤 289주 만에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부터 지난해 프랑스오픈까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차례로 모두 우승했다. 소위 ‘노바크 슬램’이라고 불리는 이 기록을 달성할 때만 해도 조코비치 전성시대가 금방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윔블던 3회전에서 탈락할 때만 해도 대기록 달성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었다. 바로 다음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하고, 프랑스오픈에서도 8강에 그치면서 조코비치의 하락세를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그를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만들어준 백핸드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프랑스오픈 유럽 지역 중계를 맡고 있는 ‘유로스포츠’는 “조코비치가 공을 따라가지 못해 백핸드로 공에 제대로 회전을 걸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프랑스오픈 때는 조코비치가 백핸드로 때린 공 중 20%가 분당 회전수(RPM) 2000을 넘었는데 올해 호주오픈 때는 2%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앤드리 애거시(47·미국)를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지만 애거시는 대회 2주 차가 시작되자 대회장을 떠났다. 추락을 막아줄 브레이크를 찾지 못한다면 조코비치의 하강 곡선은 자칫 더 가팔라질 수도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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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땜질 출전 두산 정진호, 5회에 ‘사이클링 히트’

    정진호(29·두산)가 프로야구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일) 주인공이 됐다.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주전 우익수로 나서던 박건우(27)가 햄스트링으로 빠진 자리에 6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정진호가 대신 들어선 것. 박건우의 부상이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33(43타수 10안타)을 기록 중이던 정진호에게 행운의 대기록을 선물한 셈이 됐다. 정진호도 이날 경기 후 “(박)건우에게 제일 고맙다”며 웃었다. 정진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회말에는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정진호가 우중간으로 날린 타구를 잡으려 삼성 중견수 박해민(27)이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그사이 정진호는 3루에 안착했다. 4회말 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남겨둔 정진호는 5회말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20)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결국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정진호는 첫 타석부터 4연타석 내리 안타를 치면서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건 정진호가 여섯 번째지만 5회가 끝나기 전은 정진호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정진호가 때린 홈런 공은 삼성 우익수 구자욱(24)이 챙겼다가 두산 더그아웃에 전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기 전까지 이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던 정진호는 “구자욱이 원래부터 센스가 있는 친구다. 이번 3연전 때 밥 한 번 사주기로 했는데 아주 맛있는 걸로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정진호가 5회말 때린 홈런은 두산이 7-7에서 9-7로 달아나게 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두산이 이 점수 그대로 승리하며 이 홈런은 결승 홈런이 됐다. 정진호는 이날 7회말에도 단타를 추가하며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진호가 한 경기에서 안타를 4개 이상 친 적도 이날이 처음이다. 그렇다고 모든 게 좋기만 했던 건 아니다. 정진호는 팀이 3-1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 삼성 이지영(31)이 때린 타구를 쫓다가 포구 위치를 놓치면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정진호는 경기 후 “딱 맞는 순간부터 라이트 불빛에 공이 들어갈 것 같았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나나 속상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31) 선배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친 건 넥센 서건창(28)에 이어 정진호가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서건창이 4월 8일 사이클링 히트를 칠 때 상대팀이 정진호의 소속 팀 두산이었다. 이날 정진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박건우 역시 지난해 6월 16일 사이클링 히트를 친 적이 있다. 두산(옛 OB 포함) 선수로서는 정진호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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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정진호, 사이클링 히트…프로야구 역대 23번째

    정진호(29·두산)가 프로야구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일) 주인공이 됐다.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주전 우익수로 나서던 박건우(27)가 햄스트링으로 빠진 자리에 정진호가 대신 들어선 것. 공교롭게고 박건우의 부상이 정진호에게 행운의 대기록을 선물한 셈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정진호는 2회말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때렸다. 정진호가 우중간으로 날린 타구를 잡으려 삼성 중견수 박해민(27)이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그 사이 정진호는 3루에 안착했다. 4회 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남겨둔 정진호는 5회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20)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결국 대기록을 완성했다.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친 건 넥센 서건창(28)에 이어 정진호가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서건창이 4월 8일 사이클링히트를 칠 때 상대팀이 정진호의 소속 팀 두산이었다. 이날 정진호에게 주전 우익수 자리를 내준 박건우도 지난해 6월 16일 사이클링 히트를 친 적이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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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 반란’ 야망 정현… “첫 서브 흔들리면 안돼”

    ‘첫 서브 성공률을 높여라.’ 클레이 코트 시즌을 마감하고 잔디 코트 시즌 준비에 들어간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풀어야 할 숙제다.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3회전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12일 네덜란드 세르토헨보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리코오픈에서 올해 잔디 시즌을 시작한다. 잔디 시즌의 종착역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다.○ 첫 서브는 공격이다 테니스는 서브권을 가진 선수에게 유리한 종목이다. 동아일보에서 2006년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1만228경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선수가 자기 서비스 게임을 이길 확률은 73%다. 테니스에서 서브를 넣는다는 건 먼저 공격을 한 번 시도하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낳는 셈이다. 두 번의 서브 기회를 주는 테니스에서는 공격적인 첫 번째 서브에 성공해야 포인트를 따낼 확률이 높아진다. 첫 번째 서브를 실패한 뒤 두 번째 서브는 더블 폴트를 염려해 속도를 줄여 안정적으로 넣는 게 일반적이다. 자연스레 ‘서브=공격’이라는 공식도 두 번째 서브 때는 희미해지게 된다. ATP 홈페이지에 따르면 첫 서브에 성공했을 때 득점할 확률은 73%지만 두 번째 서브 때는 51.2%로 낮아진다. 당연히 점수를 따낼 확률이 올라갈수록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 정현에게는 첫 서브가 더 중요 이번 프랑스오픈 때 정현은 이 차이가 더 심했다. 첫 서브에 성공했을 때 득점한 비율은 78.1%로 전체 평균(73%)보다 높았고, 두 번째 서브 때는 45.2%로 전체 평균(51.2%)보다 낮았다. 정현이 첫 번째 서브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8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은 59.6%로 패한 4세트에서 기록한 50.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잔디 코트에서는 서브가 더 중요하다. 2006년부터 메이저 대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 때 전체 득점 중에서 서브 에이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9.1%로 클레이 코트(프랑스오픈) 5.4%, 하드 코트(호주오픈, US오픈) 7.8%보다 높다. 잔디 코트에서는 그 표면의 마찰력이 약해져 공이 더 빠르게 굴러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테니스 선수들은 이런 성질을 활용해 잔디 코트에서 경기를 치를 때 강력한 서브를 넣은 직후 네트로 달려 나가 상대의 리턴을 바로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서브 앤드 발리’ 기술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도 서브 앤드 발리를 앞세워 윔블던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발리는 정현도 자신 있게 구사하는 기술이다. 정현은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80위)에게 3-0 완승을 거둔 이번 프랑스오픈 2회전 때 13차례 발리를 시도해 12번(92.3%) 성공시켰다. 강력하고 예리한 서브는 상대 리턴을 어렵게 만든다. 그만큼 결정적인 발리를 시도할 여지는 늘어난다.○ 낯선 잔디 코트 극복법 잔디 코트는 정현에게 낯선 무대다. 국내에서는 잔디 코트를 경험할 일이 거의 없다. ATP투어에서는 2015년 세 경기를 치러 1승 2패(승률 0.333)를 기록한 게 전부다. 정현은 이 세 경기에서 첫 서브 성공률 60%를 기록했다. 통산 13승 11패(승률 0.542)를 기록 중인 클레이 코트에서는 첫 서브 성공률이 6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 서브의 불안이 잔디 코트에서 약했던 이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정현이 잔디 코트에서 아주 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에서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4강에 올랐다. 올해 잔디 시즌에 이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첫 서브 성공률에 달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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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싸운 정현 비가 야속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전 진출을 노렸던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의 행진이 멈췄다. 갑작스레 내린 비가 정현의 상승세를 꺾고 말았다. 정현은 4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계속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32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8·일본·9위)에게 2-3(5-7, 4-6, 7-6, 6-0,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원래 이 경기는 3일에 시작됐지만 4세트 도중 비가 내려 일시 정지된 뒤 하루 뒤인 이날 열렸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1세트 열 번째 게임에서 40-30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승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5-7로 역전패했다. 연달아 2세트까지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 들어서는 정현이 3-0으로 앞서 가며 완전히 판세가 뒤바뀌었다. 그때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니시코리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라켓을 내팽개칠 만큼 흐름이 기운 상황이라 정현에게는 야속한 비였다. 정현은 4일 계속된 경기에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현은 5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4세트 때 세 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체력을 비축한 니시코리는 4-1까지 앞서 나갔다. 정현은 포기하지 않고 4-5까지 추격했지만 열 번째 게임 30-40 상황에서 더블 폴트를 저질러 승리를 놓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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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정현 “겨뤄보자, 니시코리”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확실히 뒤진다. 하지만 어떤 승부에서든 져도 잃을 게 없을 때는 배짱까지 잃을 필요는 없다. 3일 열리는 2017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8·세계랭킹 9위)와 한일전을 치르게 된 정현(21·한국체대·67위) 이야기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두 나라 선수가 맞붙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일본 테니스계가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 ‘작품’에 가깝다. 니시코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라켓 장인이 니시코리 체형에 딱 맞게 만든 맞춤형 라켓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소니에서 테니스 장학금을 받았기에 가능한 ‘사치’였다. 니시코리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5년에는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인 랭킹 4위에 올랐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렇다고 니시코리보다 일곱 살 어린 정현이 벌써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0년 6월 첫째 주에 니시코리는 랭킹 246위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까지 니시코리의 개인 최고 랭킹 역시 56위(2009년 2월)로 정현(51위)보다 낮았다. 단, 그때도 ‘큰 경기’에서는 니시코리가 강했다. 니시코리는 2008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고, 그해 US오픈 3회전에서 당시 랭킹 4위 다비드 페레르(35)를 3-2로 물리치고 4회전(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정현은 아직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를 꺾은 적도 없고,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니시코리는 한번 꼭 맞붙어보고 싶은 상대였다.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니시코리는 “연습을 같이 해본 적도 없어 사실 잘 모르는 상대”라고 말했다. 이제 정현이 자기가 누군지 니시코리에게 확실히 알려줄 일만 남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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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발 불공정”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피신고자로 하는 비리(일반 민원) 신고서가 접수됐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채 기존 대표 선수들을 자동 선발해 다른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취지다. 연맹은 4월 1일 2017년 국가대표 및 상비군 추가 선발전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그날 오전 우천으로 선발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선발전 장소인 강원 평창 알펜시아슬레이딩센터에는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았다. 이 신고서에는 또 기존 대표 선수 자동 선발 문제가 불거지자 국가대표 지도자가 임의로 특정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취소한 뒤 추가 선발전에 출전시켜 다시 해당 선수를 선발하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선수가 없던 시절에는 선발전을 열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키웠다. 그렇게 지금 원윤종, 서영우(이상 봅슬레이), 윤성빈(스켈레톤)을 키우는 데 7, 8년이 걸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다시 7, 8년을 투자해 새 선수들을 키우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황규인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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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2회전 완승… 다음은 니시코리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올라 일본의 에이스 니시코리 게이(28·9위)와 한일전을 벌이게 됐다. 정현은 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80위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물리쳤다. 정현은 이날 첫 세트 경기에서 자기 서비스 게임 때 이스토민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26분 만에 6-1 승리를 거뒀다. 2세트 때도 4-1까지 앞섰지만 4-3 상황에서 맞이한 자기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현과 이스토민은 각자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6-5가 됐고, 정현이 2세트 12번째 게임에서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기를 굳혔다. 정현은 여세를 몰아 26분 만에 3세트를 따내 결국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니시코리는 이에 앞서 제레미 샤르디(30·프랑스·74위)를 3-0(6-3, 6-0, 7-6)으로 꺾고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니시코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11번 우승하며 일본은 물론 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한 스타플레이어다. 대회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 정현과 니시코리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 이전에는 이형택(41)이 US오픈에서 두 차례(2000, 2007년) 16강(4회전)에 나간 걸 비롯해 총 5차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나간 적이 있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이덕희(64)가 1981년 US오픈에서 4회전까지 올랐고, 조윤정(38)도 2002년과 2005년 같은 대회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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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평창이다]성악가 조수미, ‘피겨 여왕’ 김연아, ‘한류 스타’ 김우빈… 평창 홍보대사들 “우리 함께 응원해요”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각계 인사들도 나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한류스타 김우빈과 성악가 조수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수미는 평창겨울올림픽의 29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평창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고 싶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만약 초청을 해주신다면 전통적인 흰옷을 입고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 때 이미 개막식 무대에 선 적이 있다. 평소 국내외 장애인복지시설에 여러 차례 휠체어를 기부하는 등 장애인 복지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조수미는 평창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그는 “평창패럴림픽 때도 직접 선수를 만나 응원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수미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건 방송인 김병만과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였다. 김병만은 홍보대사뿐 아니라 ‘패션 크루(Passion Crew)’를 이끄는 대장을 맡게 된다. 걸스데이는 ‘패션 크루 프렌즈’다. 패션 크루는 조직위 직원을 포함해 자원봉사자, 단기인력, 용역인력 등 모든 대회 운영인력 총 8만7000여 명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에 이어 ‘컬투’로 유명한 방송인 정찬우도 평창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정찬우는 “평창올림픽이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2018평창올림픽 라이선스 스토어 오픈식 때 테이프 커팅 행사에 참여하는 걸로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을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사진작가 조세현, 배우 이민호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직위는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를 1호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정찬우를 32번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달 말까지 1개 단체(세종솔로이스츠) 및 31인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방송문화예술계 인사(25명)보다 숫자는 적지만 스포츠계 인사 9명도 홍보대사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피겨 여왕’ 김연아다.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열린 2017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언어인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릴 예정”이라며 “평창올림픽은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 분단의 강을 넘어 인종과 언어, 지역과 종교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인류애가 꽃피는 감동적인 순간을 꿈꾼다. 평창 대회는 인류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홍보대사뿐 아니라 성화인수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현 평창조직위 문화행사국장은 “아직 자세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연아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트랩을 내려와 성화 봉송 주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아가 체육인 중에서 가장 먼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014년 1월 6일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아 그해 11월 4일 위촉된 김연아보다 먼저 홍보대사가 됐다. 김연아는 체육인 중에서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로 홍보대사가 됐다. 체육인 중 세 번째 홍보대사는 전체 홍보대사 중 유일한 외국인인 ‘스키 여제’ 린지 본이다. 미국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인 본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과 겨울 스포츠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본과 함께 모태범, 박승희, 이상화, 이승희 같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들도 현역 선수로서 홍보대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패럴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 정승환이 유일하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정승환은 2015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득점(13골)과 어시스트(9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빙판 위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경제인 중에서는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이 유일하게 홍보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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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바람 한화, 260일만에 4연승

    한화가 ‘도미니칸 배터리’를 앞세워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 경기에서 두산을 3-1로 물리쳤다. 한화가 4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13일 이후 260일 만이다. 야구에서 배터리는 투수와 포수를 함께 이르는 말.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두 선수 오간도(34)와 로사리오(28)를 각각 선발 투수와 포수로 발표했다. 로사리오가 한국에서 포수로 출전한 건 지난해 4월 14일 경기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래도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보던 경험을 되살려 오간도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투구 수 108개를 기록한 오간도가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로사리오도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바꿨다. 한화 타선에서는 김태균(35)이 1회말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김태균이 1일 경기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테드 윌리엄스(1918∼2002)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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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 젊은 어깨들… ‘씽씽’ 마운드 접수

    현재까지 2017 프로야구에서는 ‘젊은 어깨’가 대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고, 그중에서도 선발 투수 놀음이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함께하던 시절에도 한화는 약체 이미지에 시달리던 팀이었다. 그래도 그가 선발 등판하는 날이면 한화 팬들은 ‘오늘은 류현진’이라며 승리를 꿈꿨고, 상대 팀에서도 ‘오늘은 류현진’이라며 한 수를 접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올해 개막전만 해도 젊은 ‘토종’ 투수들이 이렇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5월까지 1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토종 투수는 총 11명으로 지난해(8명)보다 37.5% 늘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도 27세로 지난해 30세보다 세 살 어려졌다. 박종훈(26·SK), 양현종(29·KIA), 유희관(31·두산), 윤성환(36·삼성)처럼 2년 연속으로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투수들이 한 살씩 더 나이 먹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만큼 새 얼굴이 많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건 역시 롯데 박세웅(22)이다. 그는 31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1.58)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세웅(62와 3분의 2이닝)은 규정 이닝을 넘긴 투수 중에서 피홈런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6승 2패를 기록 중인 박세웅은 “평균자책점 1위도 좋지만 이닝 소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코치님이나 선배들 모두 ‘선발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오래)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신다. 그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닝 소화 능력에서는 넥센 최원태(20)가 눈에 띈다. 그는 10경기에 선발로 나와 6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최원태는 “아직 몇 경기 잘한 것뿐”이라며 “(선발 자리를) 보장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1군에 살아남겠다”며 몸을 낮췄다. KIA 임기영(24)도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6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임기영은 “일찍 무너지는 날도 있을 거다. 그래도 ‘시원하게 정면 승부하다가 얻어터진 투수’로 기억될 수 있게 배짱 있는 투구를 이어 가고 싶다”며 웃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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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1회전 통과… 다음 상대는 세계 80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정현은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7번 시드를 받은 샘 퀘리(30·미국·28위)를 3-1로 물리치며 자신을 향한 기대가 헛된 바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정현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모두 패했다. 대진운도 나빴다. 2015년 US오픈 때는 당시 랭킹 5위였던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2·스위스)와 맞붙었고, 올해 호주오픈 2회전 때도 당시 랭킹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를 상대해야 했다. 그래서 80위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현은 지금까지 이스토민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1승 1패를 기록했다. 사실 경기에서 패한 적은 없다. 첫 맞대결이던 2015년 데이비스컵 때 정현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기권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 한국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 이상 진출한 건 2007년 US오픈 때 이형택(41)이 4회전(16강)에 진출한 게 마지막이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이형택이 2005년 3회전에 진출한 게 한국 최고 성적이었다. 만약 정현이 1일 열리는 2회전에서 이스토민을 꺾는다면 3회전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8·9위)와 한일전을 벌이게 될 확률이 높다. 니시코리는 최근 맞대결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제레미 샤르디(30·프랑스·74위)와 2회전을 치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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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번 타자’ 투수 득일까 실일까

    ‘투수=9번 타자.’ 여전히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짤 때 이렇게 투수가 9번 타순에 들어서는 게 일반적이다. 투수는 팀에서 타격이 제일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일 나중에 타석에 들어서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요코하마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43·사진)은 최근 21경기 연속으로 투수를 8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4월 14일 경기 때도 선발 투수 조 윌랜드(27)를 8번 타순에 기용한 적이 있었다. 올해 총 22경기에서 투수를 8번 타순에 배치한 것. 이전 기록과 비교하면 라미레스 감독이 올해 대단히 특이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1세기 들어(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8번 타순에 들어선 건 총 28번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라미레스 감독 혼자 지난 16년간 기록의 78.6%에 해당하는 비율로 투수를 8번 타순에 기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이런 기용법은 성공을 거뒀을까. 요코하마는 이 21경기에서 11승 10패(승률 0.524)를 기록했다. 그 이전까지 치른 25경기에서 거둔 11승 14패(0.440)보다 나은 성적이다. 전체 6개 팀 중 5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도 4위로 올랐다.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수를 8번 타순에 기용하면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1년(162경기)에 2, 3점 정도를 더 얻을 수 있다. 단, 가뜩이나 성격이 예민한 투수들에게 타순 변화를 경험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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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기 애니 ‘심슨’ ML 명예의 전당에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 덕에 이 집 가장 호머 심슨은 28일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명예 회원 자격도 얻었다. 실제 명예의 전당 헌액자처럼 호머 역시 명판(plaque·사진)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1992년 2월 20일 방영됐던 심슨 가족 73번째 에피소드 ‘타석에 선 호머(Homer at the bat)’ 방영 2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다. 이 에피소드는 호머가 일하는 스프링필드 원자력발전소 사장이 라이벌 관계에 있는 셸비빌 원자력발전소 사장과 100만 달러를 걸고 소프트볼 내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스프링필드 발전소 사장은 내기에서 이기려고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9명을 원자력발전소에 임시직으로 고용하지만 이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결국 승부는 9회말 2사 만루까지 동점으로 진행됐고, 그때 대타로 들어선 호머가 머리에 공을 맞아 끝내기 타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끝낸다는 내용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9명이 이 에피소드 녹음에 참여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스티브 색스는 “사람들은 내게 메이저리그 생활이 어땠는지보다 심슨 가족에 출연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더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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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군 대행’ 한화, 8연패 끊고는 2연승

    프로야구 한화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8일 마산구장에서 NC에 8-1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역시 NC에 6-1 승리를 거두며 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이로써 11∼13일 3연승을 거둔 뒤 보름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에서는 선발 투수 배영수(36)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성근 전 한화 감독 퇴진 소식이 들린 23일 대전 경기 때 KIA를 맞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 하며 무너졌던 배영수는 이날 7이닝 동안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8번 타자 차일목(36)이 2회초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총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한화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균(35)도 4-1로 쫓긴 7회초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8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KIA와 롯데가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최원준(20)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KIA가 8-4로 승리를 거뒀다. 최원준은 서울고 2학년이던 2014년 모교에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우승을 선물했던 유망주다. 2015년 황금사자기 때는 최다도루상(5도루)과 최다득점상(9득점)을 받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홈런을 친 최원준은 “오늘에 앞서 만루 찬스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번번이 무산시켜 선배들에게 죄송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이 중요한 때 나와 정말 기쁘다. 1군에서 계속 살아남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2015년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수상자 출신 두산 이영하(20)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4-4 동점이던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kt 오정복(31)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5회말 두산이 곧바로 6-5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행운의 첫 승을 따냈다. 최종 점수는 9-5로 두산의 승리였다. 문학에서는 안방 팀 SK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LG를 5-2로 물리쳤고, 고척에서는 삼성이 넥센에 3-2 승리를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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