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요트경기장으로 사용한 ‘왕산마리나’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에 들어서는 왕산마리나는 요트와 보트를 정박시키고 수리도 하면서 숙식도 제공받을 수 있는 종합 레저 시설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왕산마리나는 아시아경기 3년 6개월여 전인 2011년 3월 대한항공이 출자한 ㈜왕산레저개발이 사업비 1500억 원 중 1333억 원을 투자했고, 인천시가 시비에 국비를 보태 167억 원을 지원해 지었다. 왕산레저개발은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한 16만3004m²에 방파제를 비롯해 요트와 보트 300척을 수용하는 계류장, 수리장 등을 지어 요트경기장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아시아경기 이후 마리나 개장 일정에 차질을 빚어졌다. 인천시가 감사를 통해 ‘왕산마리나에 국비와 시비 167억 원을 지원한 것은 잘못된 행정이므로 지원금을 회수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린 것이다. 해수욕장 인근 어민들도 어업손실보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왕산지역 환경 변화에 따른 인근 군부대 복구 문제도 불거져 준공이 지연됐다. 지난해부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법제처 의뢰를 받고 ‘왕산마리나는 국비나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시설’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를 근거로 인천시는 마리나 시설 지원금 회수 방침을 철회하고 왕산마리나 일대를 선박 보급 시설과 판매 시설, 숙박·업무 시설 용지로 지정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 왕산마리나 실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어민들에게 보상금 36억8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군부대와 협의를 매듭지으면서 지난해 8월 왕산마리나를 준공했다. 20일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를 마치고 통과시키면 왕산마리나를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다. 보트와 요트를 즐기는 수도권 시민들은 왕산마리나가 개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회사원 김윤명 씨(46)는 “아시아경기가 끝나면 마리나를 이용할 수 있겠다고 기대했지만 수년째 문이 잠겨 있어 아쉬웠다”며 “정식으로 문을 열면 동호회원들과 함께 보트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인천시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으면 2000여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숙박시설과 요트수리장, 클럽하우스를 지어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마리나 인근에 해양레저장비 제조업체 등을 유치해 관련 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박창호 재능대 교수는 “인천시가 마리나 산업이 발달된 미국 같은 선진국 사례를 토대로 해양레저산업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인천시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리나 시설이 조속히 개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서해5도의 본격적인 성어기(盛漁期)를 앞두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 결과 인천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바다 밑에 인공 어초(魚礁) 7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 어초는 물고기에게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바다 밑바닥에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 어선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공 어초 윗부분에 갈고리가 있어 중국어선의 그물이 걸리거나 찢어지도록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중국 어선이 몰려드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대청도 해역에 100억 원을 들여 인공 어초를 설치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31일까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중국 어선을 단속한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의 1000∼3000t급 대형 경비함 3척과 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8t 이하 소형 고속정 3척을 각각 배치한다. 이들 경비함에는 구경 20∼40mm 벌컨포와 기관포가 장착됐다. 중부해경본부는 22일 인천 중구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경비함 15척과 함정요원 350여 명을 동원해 중국 어선 단속 훈련을 실시한다. 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에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민숙 씨(46·여)는 매달 한 차례 이상 여객선을 타고 육지에 나온다. 인천 도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먹을 밑반찬을 만들고 집안 청소도 해주기 위해서다. 봄이면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서둘러 일을 끝내고 당일 백령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적어도 1박 2일은 각오해야 한다. 인천 연안부두∼백령도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은 2척. 모두 오전에 연안부두를 출발해 낮 12시∼오후 1시경 백령도에 도착하면 즉시 승객을 태우고 다시 연안부두로 돌아온다. 다시 말해 오후 시간대 백령도로 출발하는 여객선이 없다. 결국 인천 도심에서 볼일을 봐야 하는 백령도 주민들은 낮에 여객선을 타 오후 5∼6시경 인천에 도착하면 하룻밤을 지낼 수밖에 없다.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하기라도 하면 인천에서 며칠씩 발이 묶인다. 승객이 몰려 배를 못 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김 씨는 “여객선이 육지에 나오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서해5도 주민은 경제적 손해를 감내하면서도 평등한 교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해5도 주민들이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의 야간 운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령도와 대·소청도, 대·소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 1200여 명은 최근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 제한을 풀어 달라’는 청원서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정부는 2007년 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주(定住) 여건 개선 등을 이유로 여객선 야간 운항을 허용했지만 서해5도는 접경 지역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간 운항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해5도를 오가는 화물선은 야간에도 운항하는데 여객선만 통제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화물선과 비슷한 규모의 여객선은 야간에도 다닐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해5도행 여객선은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같은 성수기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주간 운항만 허용되고 있다. 짙은 안개가 끼거나 파도가 높아 당일 오전 여객선 출항이 통제됐다가 오후 늦게 기상이 좋아져도 야간 운항 통제라는 규정에 발목이 잡힌다. 옹진군도 인천해수청에 ‘여객선이 야간 운항에 필요한 안전장비와 시설 등을 갖추면 운항을 허용해 주는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제안해 놓았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여객선은 서해5도 주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며 “지정된 항로와 선박 운항 절차 등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야간 운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의 ‘보복’이 시작돼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운영업체가 애를 태우고 있다. 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1, 2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다롄과 단둥, 옌타이, 칭다오, 톈진 등 중국 10개 지역을 연결하는 카페리 10척이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92만여 명이 이 노선들의 카페리를 이용했다. 2015년에 비해 13.1% 늘었다. 이 중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을 제외한 순수 관광객은 65만8000명이었고 중국인은 58만 명(8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관광 단체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카페리를 타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IPA와 카페리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중 관계가 계속 나빠질 경우 한국인의 중국 관광도 줄어들 확률이 높아 인천항 카페리 여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항을 찾는 중국발 크루즈도 기항 취소 통보가 잇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아직은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한하고 있지만 5월부터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천항 국제여객 감소에 따른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는 1990년 웨이하이 항로가 처음 개설된 뒤 꾸준히 늘어났다. 경기 평택항과 전북 군산항에서도 중국을 다니는 카페리 항로가 있지만 인천∼중국 항로가 전체 한중 카페리 여객의 60% 이상을 실어 나르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제8대 (사)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에 김대유 ㈜탑에이테크놀로지 대표(53·사진)가 7일 취임했다. 2006년부터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을 운영 중인 김 신임 협의회장은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가고 있어 수출업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미래와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원사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출범한 협의회는 인천 지역의 중소기업 수출경영인 200여 명이 가입한 경제단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12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해 1∼12월 전 세계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시설 운영 등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공항은 만점(5점)에 가까운 4.99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수하물 지연 사태와 밀입국 사건 발생 후 서비스 개선 종합대책을 만들어 공항운영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운영, 보안검색대 증설 등을 통해 신속한 출입국 수속이 가능해졌다. 또 면세품 인도장 시설을 확충하는 등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이 밖에 주차시설과 대중교통 확충, 공항 안내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5776만 명으로 2015년보다 17.2% 증가했다. 또 화물은 273만 t을 처리했다. ACI는 인천공항이 2001년 문을 연 뒤 연평균 6.7%의 여객 증가세를 보이며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제2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공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씨(36·사진)를 5월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U-20) 개최 도시인 인천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 부평고 출신인 이 씨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 주전 선수로 맹활약했고, 2015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인천시는 U-20 월드컵 종합추진단을 구성해 축구 전용 경기장 및 훈련장 보수와 자원봉사자 구성에 나섰다. 세계 24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축구대회 가운데 성인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천과 제주 전주 대전 천안 수원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는 조별 예선과 16강전을 포함해 모두 8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매년 봄이면 모내기를 앞두고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인천 강화도 남쪽 지역에도 올해부터 한강물이 흘러든다. 강화도 남쪽 선원, 불은, 길상, 화도, 양도 5개 면에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올 수 있는 송수관로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강화도가 6일 밝혔다. 10월까지 58억 원을 들여 양수장 3곳과 송수관로 12km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을 흐르는 한강물을 강화읍 동낙천으로 끌어온 뒤 5개 면으로 농업용수를 보낸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화도 남쪽에만 하루 1만5000t에 이르는 한강물이 공급된다. 앞서 강화군은 지난해 39억 원을 들여 포내천과 강화도 북쪽을 연결하는 양수장 등 21곳과 약 20km 길이의 송수관로를 설치했다.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강화섬쌀’은 미질(米質)이 좋아 과거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유명했다. 인삼과 순무, 사자발약쑥 등과 함께 강화지역 특산물이다. 2015년 강화도를 덮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대부분의 논이 타들어 가는 한해(旱害)로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한 뒤 한강물을 끌어다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시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천에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부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어 온 조건호 회장(82)이 31일 퇴임한다. 인천 옹진군 시도에서 태어난 그는 내무부 공무원으로 출발해 45년간 인천시와 경기도 등에서 근무했다. 1995년부터 민선 1∼3기 옹진군수로 11년간 일한 뒤 인천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인 회장을 맡았다. 그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처음 출근해 업무를 파악해보니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인천지역 회원은 3명에 불과했다. 2008년 첫 회원이 나온 뒤 2년 동안 고작 2명이 늘어났을 뿐이었다. 조 회장은 인천지역 기관장과 기업인 모임인 ‘인화회’ 등을 찾아가 고개를 숙여가며 회원 가입을 부탁했다. 취임 첫해 3명을 가입시킨 데 이어 이듬해 신규 회원을 9명으로 늘렸다. 2013∼2015년에는 매년 18명씩 가입했다. 2015년엔 조 회장의 동생인 조상범 인성개발㈜ 회장(70)이 회원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5번째 회원인 심재선 인천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61)과 함께 회원 가입 캠페인에 나서 사상 최다인 30명이 가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기 6년여 동안 무려 100명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것이다. 인천은 2일 현재 103명으로 서울(197명) 경기(128명) 부산(120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든 회원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을 겪은 뒤 자수성가한 회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회원 가입 전부터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꾸준히 도와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의 기억에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회원은 지난해 3월 가입한 정진아 씨(48·여)다. 정 씨는 남구에서 작은 국어학원을 운영하며 비교적 작은 80m²형 아파트에 살면서도 매달 500만 원씩 기부해 최근 1억 원을 완납했다. 지난달에는 뜻 깊은 선물도 받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전국 17개 지역 모금회의 성과를 평가한 결과 인천모금회가 최우수지회로 선정됐다. 인천모금회는 지회별 모금과 배분, 홍보, 조직운영 4개 분야 16개 지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모금총액 증가율,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정기적 개인 기부자 모금 증가율, 법인 기부자 실적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해 목표 모금액 131억9000만 원보다 28억여 원 많은 160억7000만 원을 모아 달성률 121.8%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청소년들에게 기부문화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남동구에 문을 열었다. 조 회장은 “임기가 끝나도 계속 주위에 회원 가입을 권유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겠다”며 “인천모금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앞바다 섬을 잇는 교량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강화군 강화도(본섬)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는 6월 개통한다. 2013년 850억여 원을 들여 착공한 삼산연륙교는 길이 1.54km, 왕복 2차로 다리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삼산면 석모리를 연결한다. 매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는 그동안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편이었지만 연륙교가 놓이면 서울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거리다. 내년 3월에는 옹진군 덕적도와 소야도가 이어진다. 길이 1.14km, 왕복 2차로인 이 다리가 개통되면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1시간 걸리는 덕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소야도 쪽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8월 중구 무의도와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 남쪽 잠진도가 길이 1.3km의 교량으로 연결된다. 도로 양쪽에는 인도가 별도로 설치된다. 이 밖에 여러 지역에서 다리를 놓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 달 영종도∼신도∼강화도 연결 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종도∼신도(3.5km), 신도∼강화도(11.1km)를 연결하려는 것. 옹진군은 모도와 장봉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강화군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서도면 주문도와 아차도, 볼음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를 건설할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연결하는 의료관광 벨트를 만드는 것이다. 시는 연간 750만여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의료관광홍보관을 열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인 웨이하이에 인천의료관광체험관을 개설했다. 28일까지 국제여객선이 드나드는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 인천의료관광홍보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전문병원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1만5000m² 터에 들어설 복합단지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한길안과병원, 예손병원, 다인이비인후과가 협진체계를 갖춰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의료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집중 단속할 특별경비단이 다음 달 서해5도에 투입된다.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어선의 폭력적인 저항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막바지 작전 준비에 한창인 특별경비단 내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월 말 창설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백학선 단장(48·총경)은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자체 감시를 하지만 워낙 무허가 중국 어선이 많아 조만간 성어기에 접어들면 떼를 지어 몰려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3, 4척이 서해5도뿐 아니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이 있는 먼바다까지 경비를 맡았다. 수십 척 규모의 선단을 이뤄 서해5도 주변 ‘황금어장’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특별경비단은 서해5도 해역이 주 작전무대이다. 20mm 벌컨포와 12.7mm 기관포가 장착된 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5.56mm 기관총이 탑재된 8t 이하 소형 고속정 3척이 투입돼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그 대신 먼바다 경비는 인천해경서 소속 1500∼3000t급 대형 경비함이 맡는다. 특별경비단은 무허가 조업이나 금지구역 위반 행위는 물론이고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는 행위까지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많게는 50척 안팎의 선단을 이뤄 불법 조업과 폭력 저항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해적’ 수준의 무허가 중국 어선을 집중 나포할 계획이다. 백 단장은 “3월 성어기가 시작되면 서해5도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이 하루 평균 500여 척에 이른다”며 “정당한 명령에 불응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면 매뉴얼대로 현장에서 판단해 공용화기를 발포토록 하고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사실상 방치됐던 인천 중구 월미은하레일의 개통이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월미은하레일을 관광용 소형 모노레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온 인천모노레일㈜과의 협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의 대안으로 추진된 월미모노레일은 월미도를 순환하는 6.1km 구간에 4개 역사를 설치해 5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월미도 전경을 감상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월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만든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하지만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모노레일의 사업비 조달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초 예정대로 개통하기 위해서는 전체 객차 70량 가운데 적어도 18량은 이미 제작됐어야 하지만 시제차량 1량 외에는 진척이 없었던 것도 협약 해지의 요인이다. 반면 인천모노레일 측은 “월미은하레일이 부실공사였던 탓에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9월에야 건축허가가 났다”며 “개통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도 무작정 협약을 해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투입한 사업비만 75억여 원에 이른다고 볼멘소리다. 당초 인천모노레일의 모기업인 가람스페이스는 공사비 190억 원을 부담하고 매년 임차료 8억 원을 인천교통공사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20년간 월미모노레일을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가 2010년 853억 원을 들여 완공한 월미은하레일은 시험운행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며 부실시공 논란이 일자 개통을 미뤄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올해 각종 문화축제를 계절별로 묶어 개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에서는 4월 8, 9일 원미산과 도당산에서 봄꽃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진달래 10∼20년생 4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해발 123m의 원미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시민을 맞는다. 수령 20년 이상 벚나무 120그루가 만드는 터널이 장관인 도당산에서는 벚꽃축제가 기다린다. 같은 달 16일 춘덕산에서는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1980년대까지 부천 지역은 봄이 오면 들녘을 붉고 희게 물들이는 복사꽃(복숭아꽃의 준말) 덕에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소사복숭아라 불리며 2000t 이상 생산돼 팔려나가는 복숭아는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다. 이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춘덕산 복숭아축제다. 7월 13∼23일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전국대학가요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동시에 펼쳐진다. 9월 22∼24일 부천세계비보이대회(2회), 10월 20∼24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이어진다. 12월 31일 경인전철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열리는 제야 행사가 올해 축제를 마감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문화축제를 계절에 따라 특색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신원을 확인해 가족을 찾아보고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17일 오후 인천 서구 심곡동 노숙자 재활 시설인 ‘은혜의 집’ 상담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과학수사2팀에서 근무하는 이철한 경위(45)가 70대 할아버지의 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이 시설에 들어가기 위해선 신원 확인 절차부터 거쳐야 한다. 70대 할아버지는 오랜 노숙 생활에 따른 치매 증상을 보여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경위는 신원조회서에 열 손가락 지문을 정성스럽게 찍은 뒤 할아버지를 돌려보냈다. 그는 “사무실에 들어가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은혜의 집에 통보해 주면 된다”며 “지문 상태가 좋으면 30분 정도면 신원이 밝혀지지만 지문이 닳거나 손상된 경우 1주일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위는 2000년 서부경찰서 과학수사팀에 발령받으며 은혜의 집과 인연을 맺었다. 사건 현장에서 지문이나 머리카락 등과 같은 증거물을 찾아 범인을 추적하는 업무를 하다가 어느 날 은혜의 집으로부터 행려병자 신원 확인 요청이 들어왔다. 이 시설에 들어가려는 노숙자 가운데 상당수가 치매나 정신장애 등으로 이름이나 나이, 주소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방자자단체가 지원하는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경위는 은혜의 집을 방문해 노숙자의 신원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 일을 17년째 하고 있다. 이 경위는 보통 2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은혜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노숙자의 생명이 위독해 신원 확인 요청이 들어오면 밤에도 달려간다. 그가 지금까지 신원을 확인해 준 노숙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이 중 연락처를 파악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노숙자가 100여 명이다. 가출이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노숙자의 경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이 바로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한 뒤 데려간다. 2005년 70대 할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한 결과 자식들이 17년 동안 찾아다닌 노인이었다. 가족이 만나 서로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어렵게 노숙자의 신원을 확인해 부모나 자식들에게 연락하면 대부분이 “연락 끊고 사는 지 오래됐으니 알아서 하라”고 응대한다. 이 경위는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증거물을 찾아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노숙자의 신원을 확인해 도움을 주는 것도 경찰관이 해야 할 일이다. 정년을 맞을 때까지 은혜의 집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국 17개 지역 모금회의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 결과 인천모금회를 최우수지회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지회별 모금과 배분, 홍보, 조직운영 등 4개 분야 16개 지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모금총액 증가율,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신규 회원, 정기적 개인기부자 모금 증가율, 법인기부자 실적 등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 131억9000만 원보다 28억여 원 많은 160억7000만 원을 모아 달성률 121.8%를 기록했다. 또 신규 회원 30명을 새로 가입시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00명을 넘어섰다. 나눔의 문화를 인천에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조건호 인천모금회 회장은 “인천이 ‘나눔 문화의 메카’가 되도록 올해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년간 243억 원에 이르는 금괴를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금괴 476kg을 국내외로 밀수출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민모 씨(39)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민 씨 등은 2015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주로 중국 옌타이(煙臺) 등을 오가며 매번 1∼1.2kg 분량의 금괴를 밀수했다. 세관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금괴를 중량 200g의 엄지손가락 크기 타원형으로 만든 뒤 5, 6개씩 항문으로 밀어 넣어 몸속에 숨겨 들어왔다. 같은 방법으로 금괴 61kg(시가 29억 원 상당)을 일본으로 밀수출해 시세차익을 얻는 등 한국과 중국, 일본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수고비로 한 번에 1개당 10만 원씩, 50만∼6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모 씨(49)는 혼자 101번이나 금괴를 날랐고, 운반책 중에는 부자지간이나 형제도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 본사를 둔 지상파 라디오 방송(FM 90.7MHz) 경인방송iFM이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는다. 1997년 10월 11일 지상파 방송국으로 개국(당시 iTV)했고 이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며 인기를 끌었다. 라디오 방송도 시작하면서 자리를 잡아갔지만 통합방송법이 시행돼 서울지역에 대한 방송이 제한되고 경영위기가 겹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4년 방송이 정파(停波)되자 시민 16만여 명이 지역 방송을 되살리자며 청원운동에 나섰다. 2005년 라디오 방송사로 허가를 받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인방송은 2007년 권혁철 대표(55) 취임 이후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부채를 99%나 정리해 2010년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종 공개방송과 이벤트, 뉴미디어 사업을 자체적으로 벌이는 등 매출 다변화를 시도해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경인방송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매년 관람객 60만 명가량이 찾는 ‘송도세계문화축제’와 시민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송년음악회는 인천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2009년부터 지역 라디오 민방으로는 처음으로 이동식 스튜디오 ‘BOX 907’을 만들어 청취자를 찾아가 공개방송을 하고 있다. 연간 100여 차례 진행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교훈을 얻어 지역 밀착형 재난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천에서 지진이나 태풍, 폭설, 폭우 등의 재난 상황이 예상되면 즉시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경인방송은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지상파 방송사업자 방송 평가’에서 전국 11개 지역 민영 라디오 방송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내용 및 편성 평가’와 ‘재난방송 수행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미 청취자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도 생겼다. 향수를 자극하는 올드 팝송을 소개하고 뮤지션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DJ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는 11년째 진행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인천 출신 가수들이 진행하는 장수 프로그램도 많다. ‘7080가수’ 백영규가 진행하는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은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인천에서 자란 가수 이용의 ‘행복한 10시 이용입니다’는 8일 1000회를 맞았다. 이용은 방송 기간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고 스튜디오에 나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팝 칼럼니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인 성우진이 진행하는 ‘한밤의 음악여행’도 방송 1000회를 넘겼다. 지역 이슈와 시사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장우식의 시사토픽’과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전파를 탄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은 퇴근길 애청자들에게 콩트와 음악을 섞은 각종 시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국 측은 개국 2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인천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권혁철 대표는 “방송에서 감동을 준 출연자와 청취자 사연을 연재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65세 이상 청취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취업 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9월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 회원이 인천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업체 지산도시개발의 김창남 회장(56·사진). 인천이 고향인 김 회장은 최근 인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첫 번째 회원이 됐다. 김 회장은 2013년부터 인천적십자사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컴퓨터를 구입하지 못해 학교 숙제를 제대로 못 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설명을 듣고 이들 가정에 컴퓨터를 지원했다. 3년 전부터 인천지역 청소년에게 매년 장학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인천적십자사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인천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눈에 띄지 않게 좋은 일을 하는 분이 많다. 더 많은 독지가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낸 기부금은 국내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RCHC 회원은 현재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 영화배우 이병헌 등 40여 명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강화군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관한 ‘작은영화관’이 2년 만에 관람객 15만 명을 넘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강화군에 따르면 2015년 2월 5일 문을 연 작은영화관의 누적 관람객이 5일 기준 15만6192명을 기록했다. 이는 강화군 인구(6만7457명)의 2배 이상으로 주민 한 명이 1년에 영화를 한 편 이상 본 셈이다. 이 기간 작은영화관은 1억2700만 원의 순수익도 올렸다. 1개 상영관에 좌석이 87석인 작은영화관은 강화군에 24년 만에 들어선 유일한 영화관이다. 강화군에는 재개봉 영화관인 강화극장이 1991년 문을 닫은 뒤 20년 넘게 영화관이 없었다.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김포시까지 가야 했다. 작은영화관에서는 평일과 주말 5, 6차례씩 신작 영화를 상영하며 관람료는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60% 수준인 5000원(일반 영화), 8000원(3D 영화)을 받고 있다. 저렴한 관람료 덕분에 개관 6개월 만에 관람객 3만 명을 넘어서며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화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강화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작은영화관 사업에 선정돼 국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작은영화관을 열었다. 현재 전국에는 강화군을 비롯해 전북 임실군 작은별영화관, 전북 부안군 마실영화관, 강원 화천군 산천어시네마 등 33곳의 작은영화관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