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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행사와 축제를 홍보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Travel Bar·사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1t 트럭에 12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와 음향시스템을 설치해 거리에서 관광 홍보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로 2대를 제작했다. 안내사와 인천 관광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싣고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 관광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그동안 ‘강화고려산 진달래 축제’ ‘인천 걷기 페스타’ 및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등에서 주말에 시범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이나 크루즈가 입항할 때 인천항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개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차이나타운, 개항장,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이들에게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선박 화재를 계기로 해외수출 중고차는 주거지와 더 떨어진 외곽 부두에서 선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반경 중구 항동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호(5만2224t급)에서 발생한 불은 67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5시 5분경 꺼졌다. 배에 실린 중고차 2438대 가운데 1460대의 타이어 5000여 개, 시트, 휘발유와 경유가 전소하며 발생한 검은 연기는 약 10km 떨어진 연수구와 남동구까지 퍼졌고 주민은 불안에 떨었다. 관련 민원 약 200건이 구청에 접수됐다. 이 연기로 인천항 주변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m³당 377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을 기록했다. 다른 비교 지점(m³당 53μg)의 7.1배나 됐다. 복합 악취는 인천항과 1.5km 떨어진 경인전철 동인천역 주변에서 기준치의 8배가 측정됐다. 대기 중 납(Pb) 카드뮴(Cd) 크롬(Cr) 같은 중금속 성분도 지난해 평균치의 4.6∼24.8배나 나왔다. 중구 신포동에 사는 정모 씨(주부·56)는 “신포동 일대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수출용 중고차 선적은 주거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인천항보다는 외곽 부두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는 25만1606대로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7.6%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 해소를 위해서도 인천항만공사가 남항(南港)에 추진하려는 첨단 자동차 물류클러스터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인천 남항 배후 39만6000m² 터에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보면 2020년까지 인천 중구 제1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 야적장 11만8000m² 터에 주차타워,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을 둔다. 2022년까지 기존 컨테이너 복합물류창고 8만5000m² 용지에 자동차 정비시설, 공원, 교육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로 남항 인근 석탄부두 자리 19만4000m² 터에 수출용 중고차량 출고 전 점검센터 등을 설치한다. 그러나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교통난과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남항 주변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 인천 중구의회는 지난해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 반대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자동차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주민이 가장 걱정하는 남항 일대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컨테이너 야적장과 석탄부두가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로 바뀌면 트레일러가 연간 약 16만 대 다니던 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중고차 운반차량 연 4만 대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수변공원 등이 생겨 정주 여건이 나아지고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용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물류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상주인구는 2000명에 이르고, 차량 매매 및 경매 참여 고객을 비롯해 유동 인구가 하루 약 3000명이어서 남항 일대 상권도 북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생산유발효과 약 1000억 원과 신규 일자리 570개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형 여행용 가방을 들고 시내버스를 타셔도 됩니다.” 인천시는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302번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수하물 적재함’(사진)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버스 출입문 앞쪽 좌석 2개(4명)를 떼어내고 적재함을 만들어 대형 캐리어 대여섯 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내와 공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일정 규모 이상(1인당 중량 10kg 이상, 규격 50×40×20cm³ 이상)의 캐리어는 가지고 탈 수 없어 불편이 컸다. 302번 버스는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계양구청∼인천공항∼왕산해수욕장을 오간다. 시는 공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운수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302번 버스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의 구조 변경 승인을 거쳐 적재함을 만들었다. 호응이 좋으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 지능형교통시스템이 몽골 수도에 깔린다. 부천시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개발 운영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버스정보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울란바토르시에는 현재 버스 약 900대가 운행되고 있다. 대중교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울란바로트시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가운데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을 우선 도입한다. 부천시는 2000년 전국 최초로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2007년 교통정보센터를 개관해 인적, 기술 인프라를 닦았다. 2017년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전북 남원시, 충북 옥천군, 보은군에 실시간 버스도착정보시스템을 제공했다. 시는 협약에는 스마트교통행정뿐만 아니라 교통 분야 마스터플랜 구축 지원, 인적 자원 교류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 도당동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부천시는 장미 개화 기간을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로 예측했다. 서부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는 1만7270m²의 터에 장미 161종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술은 노란색으로 시작해 꽃잎 끝으로 갈수록 붉은색으로 변해 한 송이에서 두 가지 색을 보이는 찰스턴 같은 진귀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장미원 입구 주변 3000m²에 장미동산과 휴게공간을 만들었다. 파스칼리를 비롯해 새로운 장미 44종, 4310그루를 심어 예년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야간에는 장미꽃 터널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백 개가 불을 밝혀 짙어가는 장미향과 함께 운치를 더한다. 외지고 낙후된 도당동에 1998년부터 장미나무를 심어 장미원을 조성한 결과 수도권 명소로 탈바꿈했다. 부천시 콜센터 032-320-3000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배우 김수현이 주연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인천의 ‘대표 달동네’로 불리는 부평구 십정 2구역(일명 열우물)에서 촬영했다. 지은 지 40년 넘은 주택이 몰려 있고 서민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한때 외지인의 필수 관광 코스였다. 이 열우물에 지난해 10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연계하는 개발방식이 확정돼 대규모 공동주택을 짓게 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지역 상징성을 감안해 공동주택단지에 메모리얼파크 건설을 비롯해 입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십정 2구역은 철거되지만 열우물이라는 장소의 혼(魂)을 보존하기 위해 ‘도시재생 주거복지 융·복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시공사와 기업형 임대사업자, 시공사, 십정 2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지역활동가 대표, 도시재생전문가와 함께했다. 시범사업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성균관대 신중진 건축학과 교수는 “기존 마을은 사라지지만 생활유산을 수집하거나 재연해 장소성(場所性)을 살리고 주민공동체를 유지, 활성화해 사람 중심의 마을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공사 기간 각종 생활유산을 임시 전시관에 전시하고 별도 주민공동체 활동공간을 마련한다. 황효진 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면 개발방식에 마을의 공간적 특성과 변천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원주민과 새 입주민이 상생하는 공간을 만드는 원도심 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이 달리게 될까. 인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정창일 의원(송도동)은 송도국제도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인 트램(tram·도로에 깔린 궤도 위를 달리는 전차) 건설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될 트램은 연세대 인근 인천글로벌캠퍼스를 기점으로 캠퍼스타운(인천지하철 1호선)∼송도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를 경유하는 총길이 7.4km 내부순환선으로 구축된다. 정거장은 15곳이고 사업비는 1582억 원으로 국비가 50%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토교통부, 송도국제도시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트램 건설 계획이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올 상반기 트램 건설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하반기로 늦췄다. 국토부가 사업을 결정하면 2020년 착공해 2026년 운행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랜드마크시티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구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회사원 김우진 씨(29)는 지난해 8월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부딪히는 접촉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잠을 잘 때 목이 땅기는 느낌을 받았다. 동네 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심해졌다.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하는 이모 씨(26)는 뒷목이 늘 뻐근하고 왼쪽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 최근에는 왼쪽 팔에 저림 증세까지 있었다. 동네 병원에서 통증 부위에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 요법을 받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김 씨와 이 씨는 인하대병원 척추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주치의 김병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부터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경추 5, 6번 디스크가 신경을 억누르고 있다. 이 씨는 5, 6, 7번 사이의 경추 추간판이 돌출돼 있는 전형적인 목 디스크 환자였다. 김 교수는 이들에게 ‘고주파 수핵성형술’을 이용한 치료를 결정했다.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문제가 생긴 경추 디스크 부위를 국소마취 한 후 목과 기도 사이 공간을 통해 지름 0.8mm의 미세침을 해당 디스크에 꽂는다. 이어 고주파 에너지를 보내 문제의 디스크에 40∼70도의 열이 가해지도록 한다. 열은 디스크 전체 부피를 작게 만들고 돌출된 디스크를 누르고 있던 신경의 압박을 풀어지게 해 통증이 사라지게 해 준다.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척추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거의 없다. 디스크의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주치의가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시술할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통증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저온고주파 열을 통해 주변 조직의 유착을 줄여줘 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이 덜하다. 비용은 150만∼200만 원 정도지만 고령, 고혈압, 당뇨 등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도 15∼30분 내외로 짧은 데다,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 신경만 제거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평가심사원 자료에 따르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69만여 명에서 2013년에 89만7000명으로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며 생활하는 20, 30대 사이에 뒷목 통증, 어깨 및 등 통증, 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장시간 고개를 내밀거나 푹 숙이는 자세는 정상적인 목의 C자 형태에 변형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와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지속적인 반복에 의해 변형된 경추에 통증이 증가하면서 목 디스크가 발병한다. 인하대병원은 통증치료실을 센터로 확대해 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을 개선했다. 임상과 센터 간의 협진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환자 중심의 원 스톱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센터가 위치한 신관 3층에는 척추센터와 척추외과, 재활의학과 등이 입주해 있어 진료 과목별 협진이 용이하다. 김 교수는 “당일 타 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통증 관리가 필요할 경우 진료 의뢰를 받아 당일 협진이 가능하다”며 “통증 관리를 받는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척추 외과와 협진을 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20분 이상 목을 과도하게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야 한다. 고개를 숙이지 말고, 팔을 들어서 액정을 눈높이까지 올리는 게 좋다. 컴퓨터를 쓸 때는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를 30cm 떨어뜨려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시 50분 1회 정도 가벼운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가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4년마다 개최하는 IALA 콘퍼런스는 국제항로표지협회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해 세계 항로표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신기술을 공유한다. 회원국 관계자와 64개 연구기관, 131개 산업회원을 비롯해 약 450명이 참가한다. 올해 주제는 ‘하나 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다.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인천 선언’을 채택한다. 부대 행사로 세계등대유물전시회, 국제항로표지선 교류 행사,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세계등대유물전시회는 등대의 역사를 비롯해 광학 및 건축학 발전사, 등대원의 생활상, 등대 관련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국내외 선박 승선, 아름다운 등대사진전, 등대 모형 만들기도 열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청년 창업과 취업을 돕는 ‘강화 청춘마을’이 17일 문을 열었다. 인천 강화군 불은면 농촌문화센터에 들어선 강화 청춘마을은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혁신 사업이다. 교육과 실습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체험관광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천연발효 빵, 발효식품(장류와 수제맥주), 최첨단 친환경 농법, 문화사업기획, 브랜드마케팅 교육을 무상 제공하면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인 강화’는 도시에서 귀농해 제철 작물을 재료로 요리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착안했다. 강화 특산품인 순무와 인삼을 비롯해 해산물 같은 풍부한 먹거리를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강화도는 주민 약 6만8000명 중 65세 이상이 28.8%인 초고령 사회다. 인천시는 청년의 ‘탈(脫)강화’가 지속되자 강화도 특성을 살린 일자리 창출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강화 청춘마을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은 홈페이지()나 전화(032-937-7789)로 신청하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정상을 비롯한 VIP 방문객 견학 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수원 삼성전자나 울산 현대중공업을 주로 방문하던 외국 VIP가 2년 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고 있다. 한국이 정보기술(IT)에 이어 바이오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일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 일행이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찾았다. 이들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카시미 국왕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요청했다. 올 2월 8일에는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주한 스위스대사 일행이 방문했다. 로슈 같은 스위스 의료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세계 최대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한다. 2016년에는 중국 광둥(廣東)성의 허중유(何忠友) 부성장을 비롯해 미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벨기에 호주 등에서 온 VIP 약 20명이 본사를 견학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탄탄히 틀자 외국 기업들의 송도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바이오교육센터를 세운 독일 머크사와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를 만든 GE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힘입어 송도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떠올랐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국이다. 강석윤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팀장은 “VIP는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를 넘어 자기 나라에 투자를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원·부자재 업체가 송도에 연구 및 제조시설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0일 인천 남동구청 소강당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인천도시공사가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함께 저자(著者)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EBS ‘중국 한시 기행’ 진행자로 ‘리더의 옥편’ 저자인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강사였다. 20년 이상 중국 문학과 동양사상 연구를 통해 고전의 영역을 대중과 공유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저서인 리더의 옥편에 대해 “고전(古典)을 시대에 부합하도록 재해석해 리더십과 기업 경영에 섬세하게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은 시민 100여 명이 들었다. 주부 김미숙 씨(56)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당 태종과 그의 현신(賢臣) 위징(魏徵)의 일화를 통해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설명한 ‘겸청즉명(兼聽則明)’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겸청즉명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면 시비(是非)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인천도시공사에서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시민과 함께하는 저자초청 특강’이 인기다. 지난해 말부터 인문철학, 경제경영, 인물역사, 인문과학, 인문교양 등 여러 분야의 지정도서를 매달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3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특강도 바꿔 열고 있다. 다음 달 8일 남동구청 대강당에서는 홍익대 유현준 교수를 초청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란 주제의 특강을 연다. 인천도시공사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도시공간 재창조로 인천 시민의 주거 안정과 행복 실현에 기여’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창립 기념일인 24일 공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의 이미지를 담은 새로운 영문사명 ‘IMCD’를 공식 발표한다. IMCD는 ‘Incheon Metropolitan City Development Corporation’의 약칭이다. IMCD는 △도시 공간 재창조 미션을 담은 I’m a City Designer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공기업의 비전을 담은 I’m a City Developer △개념 설계를 담은 I’m a Concept Design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공사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루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공사 경쟁력과 가치를 키워 인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그냥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빗길 고속도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로 참사를 막은 한영탁 씨(46·크레인 기사)는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현장을 조사한 경찰과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 모두 “결코 쉽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는 토요일인 12일 오전 11시 반경 경기 화성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기점 12.5km 지점에서 시작됐다. A 씨(54)가 몰던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그러고도 멈추지 않은 채 1.5km나 계속 전진했다.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씨는 코란도 운전자가 고개를 숙인 채 의식을 잃은 걸 목격했다. 한 씨는 경적을 울리며 A 씨를 깨우려 노력했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결국 한 씨는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의 가속페달을 밟았다. 속도를 높여 코란도를 추월한 뒤 서서히 브레이크페달을 밟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A 씨 차량이 한 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두 차량은 2, 3m를 더 나아간 뒤 멈췄다. 한 씨는 급하게 차에서 내려 중앙분리대에 차문이 막힌 운전석의 반대편으로 달려가 창문을 두드리며 A 씨를 깨우려 소리쳤다. 하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한 씨는 서행하던 화물차 운전사에게 망치를 빌려 창문을 깬 뒤 A 씨를 차 밖으로 간신히 옮겼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씨의 모습은 코란도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한 씨의 용기와 희생으로 고속도로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촉발하는 연쇄 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한 씨에게 신형 벨로스터 차량(약 2000만 원 상당)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 씨는 “코란도 운전자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충분한데 언론의 관심이 쏟아져 부담스럽다. 올해 고교 3학년인 딸과 아들이 아빠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 인천 원당고 변주형 군(17·2학년)의 작품이 10일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대전 괴정중 임재원 군(14·2학년)이 행정안전부장관상, 부산 양정초 이민주 양(11·5학년)이 환경부장관상, 경남 거제 수월초 정한별 양(7·1학년)이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는다.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 단체장상 수상자는 93명이다. 장려상은 473명. 입선은 957명이다. 전체 수상자는 1523명이다. 심사는 신종식 홍익대 미술대학원장, 김향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교수(미술교육), 김효정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교수(미술교육), 현은령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연령별 특징에 따라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라는 주제가 잘 표현됐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김향미 교수는 “공해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훈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 여럿 있었다. 인간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일깨워주는 화법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김효정 교수도 “어른도 부끄럽게 만들 정도의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았다. 유쾌한 해석으로 소중한 바다 환경이 아름답게 유지되길 바라는 감동적인 그림이 많아 기뻤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4월 7일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서구 정서진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연수구 송도 솔찬공원,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경남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등 전국 8곳에서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8000여 명 및 학부모와 교사 등 2만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 시상식은 6월 26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장려상과 입선 수상자는 각 학교 및 유치원으로 상장이 전달된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61-1432, seaoflifecontest@gmail.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기 TV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청라호수공원에 ‘레이크하우스’(조감도)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레이크하우스는 청라호수공원 청파나루 인근에 지상 2층, 연면적 896m²로 10월 초 준공된다. 1층에는 수상택시 매표소 및 대합실과 매점이, 2층에는 카페테리아와 전망대가 생긴다. 전망대에서는 75m 높이로 치솟는 물줄기가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는 초대형 음악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는 25억4600만 원을 들여 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초대형 그늘막을 세운다. 길이 4.3km의 호수공원 순환산책로에는 이팝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를 더 심고 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환상의 숲 놀이터’는 바닥 포장을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벌인다. 청라호수공원은 69만3000m²(길이 1.9km, 폭 380m) 규모의 커널웨이와 연결되며 보트, 카누,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가족공원이 혐오시설이란 오명을 벗고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장사(葬事)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은 유채꽃밭을 비롯해 다양한 조경과 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유채꽃 같은 봄꽃 20여 종을 심고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6곳 만들었다. 5∼8일에는 ‘2018년 인천가족공원 소풍나들이 축제’가 열린다. 화장시설 주변 지역 주민지원협의체가 주관한다. 카네이션 만들기, 가족액자 만들기, 장례문화전시관, 어린이 사생대회, 둘레길 걷기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영화 상영, 어린이 매직컬(마술+뮤지컬), 샌드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6일에는 가수 홍진영, 김종환이 무대에 오른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설공단은 인천가족공원의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해 꾸준히 공원화 사업을 벌였다. 소풍나들이 축제가 화장시설과 봉안당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032-510-193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권서아 양(9·인천 가현초교 2학년)은 지난해 가족과 함께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다함께 돌자 박물관 한 바퀴(박물관 한 바퀴)’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인천 각 지역 박물관을 탐방하며 자신이 사는 지역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다. 권 양은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서 물지게를 처음 보고, 들어보기까지 했는데 너무 무거웠어요. 6·25전쟁 피란민들이 살았다는 달동네가 이런 곳이었는지 처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1902년 한국에서 하와이로 처음 이민 간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곳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겹게 살다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인천 박물관 체험 교육이 올해도 인기다. 박물관에서 간접 경험을 통해 내 고장 역사와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동시에 자아발견 기회도 가질 수 있어 호응이 작지 않다. 인천에는 인천시립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박물관이 28곳 있다. 인천시박물관협의회는 이 중 25개 박물관이 참가하는 ‘다함께 돌자 박물관 한 바퀴’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 박물관들을 지상(紙上)에서 먼저 한 바퀴 돌아보자. 맏형 격인 인천시립박물관은 1946년 4월 1일 개장한 국내 최초 공립 박물관이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의 ‘노송영지도(老松靈芝圖)’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1995년 개관한 국제성서박물관은 1500년부터 현재까지 각국 언어로 쓰인 기독교 성서 약 300종을 전시하고 있다. 서양 인쇄의 시조로 불리는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기술로 인쇄한 성경 원본 낱장본(本)을 비롯해 시대별 성경을 보유했다. 1611년 나온 ‘킹 제임스 성경’ 초판본도 있다. 혜명단청박물관은 2009년 단청(丹靑)을 주제로 개관한 개인 박물관이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4호 정성길 단청장(丹靑匠)이 1980년대부터 수집한 단청 목재와 불상을 비롯해 약 2000점을 전시한다. 박물관 한 바퀴는 가족 단위로 많이 참가한다. 강모 씨(43·주부) 가족은 5년째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 씨의 시어머니와 자녀 2명이 참가했다. 그는 “박물관 한 바퀴가 마무리될 무렵에는 시어머니께서 ‘박물관 도장 다 찍었느냐’며 챙기실 정도였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봉대 인천시박물관협의회 회장(57·국제성서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체험은 일상에서 문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시민이 지역 박물관을 돌아보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박물관을 관람한 후기를 사무국에 제출하면 상품권을 준다. 우수작은 12월 열릴 인천박물관인대회에서 시상한다. 문의 사무국 032-874-0385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지구 개발이익금 약 881억 원을 영종·용유지역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내놓는다. 공사가 개발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영종·용유 주민 숙원인 도로 개설과 상하수도 설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공항공사가 공항지구 개발이익금 881억 원을 영종·용유지역 기반시설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연녹지인 공항지구가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는 상업용지 등으로 바뀌며 발생한 개발이익금의 10%가량이다. 공항시설법(옛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에 따르면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1)과 자유무역지역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인천시가 환수할 근거는 없었다.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은 승인받아야 한다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공항부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유지돼 세제 혜택 같은 특례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개발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자고 공항공사를 설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는 “개발이익금 재투자는 인허가권자(인천경제청)와 협의해 준공 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유권해석도 받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공항공사 개발이익금 재투자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인천경제청의 의지와 산업부 지원이 이끌어낸 첫 사례”라며 “공항공사와 인천경제청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에 ‘SG-파워플래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 주민이 SG-파워플래너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설치하면 △실시간 전력사용량 △전기요금 △이웃 요금 비교 등을 알려준다. 시간대별, 요일별, 월별 소비패턴 분석과 누진 단계, 과다요금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전력이 이 서비스를 제공한 아파트의 전기사용요금을 분석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이 14%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에서는 동구 솔빛 주공2차 2단지, 화도진그린빌, 연수구 한양1차, 계양구 효성태산, 서구 당하 KCC 스위첸 등 5개 단지 3933가구가 서비스를 받는다. 시와 한국전력은 27일 아파트별로 ‘찾아가는 SG-파워플래너 지원 부스’를 두고 앱 설치와 활용법을 안내한다. 사업 효과가 뛰어나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3일 발생한 인천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 화재 이후 인천의 재난 대응 및 안전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불이 나자마자 총력을 기울여 조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시민을 위한 안전 조치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은 유해화학물질 제조공장을 비롯해 화학물 생산시설과 가스 생산기지, 에너지 저장시설 등 대형 재난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업장이 많아서 더 그렇다.○ “미흡한 초기 대응” 지적 이날 이레화학 공장에서 불이난 지 40분이 지난 낮 12시 28분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 화학공장에서 화재 사고 발생, 인근 지역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랍니다’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시민에게 발송했다. 4분 뒤 소방본부는 ‘서구 가좌동 이례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고 역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포털 사이트에는 ‘인천 화재’ ‘가좌동 화재’와 함께 ‘이례화학공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러나 ‘이례화학공장’의 위치와 상세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질문이 시와 소방본부에 빗발쳤다. 소방본부가 불이 난 이레화학을 ‘이례화학’으로 표기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또 사고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나 행동지침 등을 즉각 전파해야 하는 시가 화재 발생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에는 손놓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뒤늦게 유해화학물질 관련 업체 규모를 비롯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늑장 대응은 2012년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 이후, 2015년 화학물질 관리업무가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부로 이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부는 화학물질 취급 업체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지만 지자체는 실태조사 권한조차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환경부 화학물질 통계조사에는 인천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가 1079곳이다. 그러나 인천발전연구원이 인천시 의뢰로 조사한 결과는 1647곳이었다. 서구 관계자는 “조사 권한이 없다 보니 업체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안전대책 세워라” 요구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뻔한 이번 화재로 인천시를 비롯해 관계 부처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레화학공장이 무허가 업체로, 사고대비물질(메틸알코올)을 취급하는데도 수량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위해관리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인천시는 화학사고 대비 로드맵을 조속히 작성하고,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는 사고대비물질을 취급하는 화학공장을 전수조사해 신고 대상과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서구를 비롯해 인천 기초단체는 화학물질사고 관련 조례도 없어 사고 위험에 무방비 상태다. 시는 주민비상대응체계 등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화학물질 관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음 달 ‘5개년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 용역을 발주한다. 또 화학물질 처리업체 실태조사 권한 위임을 비롯해 지자체의 권한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