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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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yeah@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교육44%
사회일반43%
노동7%
국회3%
인사일반3%
  • 올림픽기간 서울∼강릉·평창 셔틀버스 무료운행

    서울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서울과 강원 평창, 강릉을 오가는 무료 버스 ‘평창e버스’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평창e버스는 평창 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다음 달 10일부터 25일까지 운행한다. 이어지는 패럴림픽 기간(3월 9∼18일)에도 달린다.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올림픽 각 종목 경기 입장권이나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가진 사람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평창e버스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선착순으로 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은 26일 오전 11시부터다. 노선은 평창행과 강릉행 2개다. 강릉행은 오전 9시, 평창행은 9시 반에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평창행은 오대산 월정사 앞에 서며 강릉행은 강릉시 안목카페거리에서 내린다. 서울로 돌아오는 e버스는 월정사 앞과 안목카페거리에서 각각 오후 8시 반, 8시 20분 떠난다. e버스는 하루 기본 10대를 운행한다. 예약자가 많으면 30대까지 더 배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유버스지만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 가운데 가장 엄격한 ‘유로6’ 단계를 맞춘 버스여서 미세먼지 발생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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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실보다 추운 최강 한파… 6만가구 온수-난방 공급 차질

    올겨울 최강 한파가 연이틀 한반도를 덮쳤다. 출근길 시민들은 내복을 2, 3개씩 껴입고 두꺼운 점퍼와 모자 장갑 목도리 핫팩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한 장비’로 무장했다. 그러나 강추위는 한낮에도 맹위를 떨쳤다. 24일 오후 1시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도. 초속 6m의 칼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7도까지 급락했다. 일반 가정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가 영하 18도 안팎이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6.3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한때 영하 23.1도까지 내려갔다. 특히 체감온도는 23일 오전 4시 영하 16.2도를 기록한 뒤 약 40시간 동안 영하 15도를 밑돌았다. 강원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24일 오전 8시 영하 36.4도까지 내려갔다. 한파 속에 아파트 수만 채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4일 오후 7시 반경 서울 중랑천 남쪽에 있는 지름 600mm의 온수 배관이 파손됐다. 이 때문에 노원구 일대 아파트 약 6만 가구가 온수와 난방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일단 한파로 인해 내외부의 온도 차이가 생겨 배관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25일 오전에 복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실내체육관이 정전돼 여자 프로농구 경기가 차질을 빚었다. 한파로 인한 전력 과부하가 원인이었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17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수요 감축을 요청했다. 11, 12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의 한 양식장에서는 돌돔 12만 마리 중 3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날 고흥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달 중 고흥지역의 최저기온이 영상이었던 날은 이틀에 불과했다. ‘따뜻한 남쪽 바다’이지만 계속되는 영하권 추위를 견디지 못했다. 폐사한 돌돔은 길이 27∼28cm, 무게 250∼300g으로 피해액은 1억6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이 말썽이었다.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 오전 8시 15분경 금천구청역에서 출입문이 고장 나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추위 탓에 출입문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실외 승강장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 종종 출입문이 오작동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출입문이 고장 나고 보일러가 동파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23일 오후 9시경 서울 종로구의 한 70대 노인이 “현관 잠금장치가 얼어 열리지 않는다.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서대문소방서 백승민 반장은 “혼자 사는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한파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많다”고 말했다. 한파가 원인으로 보이는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 15분경 서울 성동구 한 레미콘공장 근처 내리막길에 서 있던 윤모 씨(72)의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져 내려가 유모 씨(59)를 덮쳤다. 유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사고 차량의 주차브레이크는 채워져 있지 않았지만 기어는 ‘파킹(P)’에 있었다. 경찰은 “날씨 탓에 부품이 얼었다가 녹는 것이 반복되면 파킹에 둔 기어가 풀릴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역에서는 사회복무요원과 노숙인 간에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회복무요원들은 지하철역 근처의 노숙인을 찾아다니며 “실내에 들어가라”고 권했다. 이들은 “왜 감시하느냐”며 거부하는 노숙인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사회복무요원 김모 씨는 “오늘 같은 날씨에 혹시 동사 사고가 발생할까 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319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최강 한파 속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와 10억 엔 반환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핫팩을 나눠주기도 했다.구특교 kootg@donga.com / 고흥=이형주 / 김예윤 기자}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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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금 캐는 날’ 폐건전지 24t 수거

    서울 양천구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금 캐는 날’로 정하고 폐금속을 수거한다. 올해로 9년째다. ‘금 캐는 날’은 관내 동과 구청 각 부서의 폐금속 수거 경진대회 성격도 갖고 있다. 주민들은 폐건전지나 소형 가전제품을 해당 동주민센터에 갖다주면 된다. 구청 직원은 구청 청소행정과에 낸다. 11월까지 폐금속을 가장 많이 모은 동이나 부서에는 연말에 상과 상금을 준다. 양천구는 지난해 이렇게 23.8t을 모았다. 서울시가 정한 양천구 목표치(22.7t)보다 1.1t을 더 모았다. 수거한 폐건전지에서 철, 아연, 니켈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한다. 양천구는 “폐건전지는 소각하거나 땅에 묻으면 유해물질이 발생해 대기나 흙, 수질이 오염된다. 폐금속을 재활용해 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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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생활안내 책자 ‘웰컴북’, 1만5000부 더 찍어 주민센터 비치

    송파구가 주민 호응이 큰 ‘웰컴 북(Welcome Book)’을 추가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웰컴 북은 송파구로 이사 오는 사람들이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제작한 책자다. ‘둥지 틀기’와 ‘동네 적응’ 편으로 나뉘어 있다. 둥지 틀기 편은 갓 이사한 사람이 알아야 할 동별 쓰레기 분리배출 요일과 음식물쓰레기 배출법, 부동산 상담소, 무료 공구 대여소 같은 생활정보를 담았다. 동네 적응 편에는 오래된 맛집이나 산책하기 좋은 길, 공연 등 여가와 휴식 정보를 제공한다. 웰컴 북은 지난해 ‘송파구 청년도전 프로젝트’ 공모에서 선정됐다. 지난해 1000부를 제작한 웰컴 북은 1만5000부를 더 찍어 동주민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에 비치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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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性매매 광고 꼼짝마”… 시민이 작년 5만건 잡았다

    서울시는 2017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을 통해 불법 성산업 관련 유해정보 4만9300여 건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중 약 4만2300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해 사이트 폐쇄와 접속 차단 등을 이끌었다. 2011년 시작한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각종 불법·유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한다. 또 오프라인으로 성매매 감시활동을 하는 시민활동단 ‘왓칭 유(Watching You)’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의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신·변종 성매매 알선·광고 21건을 고발했다. 그중 13건은 업주 등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인터넷 시민감시단 8기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지역 대학, 직장에 다니는 19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여성가족 분야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활동은 교육 후 3월부터 12월까지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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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모기, 겨울에 미리 잡는다

    더위에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 무렵 귓가에 몰려온 그들 때문에 잠에서 깨곤 한다. 그대로 잠을 청했다가는 다음 날 아침 몸 곳곳에서 그들이 문 흔적을 보게 된다. 그 많은 모기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1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매봉경로당 앞 주차장. ‘오수’라고 적혀 있는 녹슨 철제 맨홀 뚜껑을 열었다. 진한 흙빛의 액체가 바닥에 고여 있다. 허리를 숙여 들여다보면 컴컴하게 더 깊은 곳이 있다. 저절로 숨을 참게 된다. 화장실 대소변과 생활하수 등 각종 오수가 모이는 정화조다. ‘그들’이 그 아래에서 조용히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기와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용산구보건소 건강증진과 감염병관리팀의 빠지지 않는 겨울철 하루 일과는 장구벌레라고도 불리는 모기 유충 방제 활동이다. 하루에 2번 오전과 오후 지하철, 학교, 시장, 사회복지시설 등 10여 곳을 돌며 정화조를 확인한다. 4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특히 전염병에 취약한 저소득층 가구나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도 대상이다. 용산구에 있는 점검 대상 시설은 약 400곳이다. 지난해 12월 학교와 시장, 지하철 등을 확인한 월동 모기 퇴치 기동반은 이날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을 방문했다. 모기 유충은 따뜻하고 고인 물 속에 산다. 깨끗한 물보다는 수질이 떨어지는 물에 서식한다. 도심의 하수구나 정화조가 모기 유충이 자라기 좋은 곳이 되는 것이다. 정화조 뚜껑을 열어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샘플’을 뜨는 것. 끝에 동그란 흰색 통이 달린 길이 1m가량의 막대를 집어넣어 오수를 뜬다. 모기 유충이 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흰 바가지에 노르스름한 빛을 띤 액체가 담겼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유물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검은 실이 꿈틀거렸다. “방금 움직인 거 보셨어요? 검은색 참깨 같은 게 모기 유충이에요.” 매봉경로당 앞 정화조에서 뜬 샘플에서는 모기 유충 4마리가 나왔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통 뜨면 1마리 나올까 말까인데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이 나온 편”이라고 말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박봉운 씨(81)는 “경로당 위에 바로 매봉산이 있어 여름이면 늘 모기로 골치가 아프다. 잘 없애 달라”고 말했다. 모기 유충을 확인한 후 정화조에 유충 구제제를 투입했다. 약은 크게 두 가지 종류다. 유충의 성장을 억제해 모기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흰색 걸쭉한 액체 형태와, 유충을 아예 터뜨려 죽이는 갈색 과립 형태의 약이다. 약 투입은 두 가지 모두 한다. 경로당 앞 정화조에는 액체 50mm와 과립 2봉지(200g)를 넣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들도 약에 내성이 생겨 2, 3년에 한 번은 비슷한 효과를 가진 다른 약을 쓰기도 한다. 모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약품은 유충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넣는다. 또 정화조를 외부에서 열 수 없는 경우 화장실 변기에 약을 넣어 흘려보낸다. 약이 흘러내려 가는 과정을 생각해 이때는 약품을 평소의 2배에서 4배까지 더 넣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에 웬 모기를 잡느냐고 생각하지만 성충 암모기 한 마리가 일생 동안 200∼75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 한 마리를 잡으면 모기 500마리를 잡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월동 모기 퇴치 기동반은 다음 달까지 활동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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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베트남 다낭 도시철도 건설 참여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베트남 다낭시 도시철도 건설에 참여한다. 다낭시는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 다낭시 인민위원회 회의실에서 시 교통국과 ‘도시철도 건설과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다낭 도시철도 건설과 교통시스템 개발,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계획 수립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과 다낭시 인민위원회 응우옌응억뚜언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 자본이 들어간 적이 없는 다낭시에서 도시철도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유리한 기반을 닦을 수 있는 기회이자 서울 도시철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2015년 베트남 호찌민시 지하철 민관합작투자 적합 노선 선정 자문에 응했고 지난해 호찌민시 지하철 4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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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70명 모집

    서울시가 외국인 ‘서울생활 살피미’ 70명을 모집한다. 서울생활 살피미는 서울에 살면서 겪거나 느낀 불편한 점이나 외국의 좋은 정책 사례를 시에 건의하는 외국인을 말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32개국 출신 70명이 의견 311건을 시에 제안했다. 이 중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 날짜와 대기오염 정보 같은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한 것을 바로잡는 등 48건이 채택돼 시정(市政)에 반영됐다. 시는 올해 살피미를 대상으로 시정 투어와 한국 문화 및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과 한국을 더 잘 알 수 있게 하면서 주변 외국인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도 맡도록 하기 위해서다. 살피미를 하고 싶은 외국인은 28일까지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하면서 한국어나 영어가 가능하고 서울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은 누구나 가능하다. 살피미 활동은 3월부터 12월까지로 제안이 채택되면 1건당 활동비 2만 원을 받는다. 활동하면서 불법 체류자가 되거나 3개월 이상 의견을 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자격이 박탈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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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리로 46m 크레인 오르니 ‘후들’…서울시 타워크레인 현장점검 동행

    믿을 것은 팔과 다리뿐이었다. 사방이 뚫린 사다리 너머로 노을 지는 하늘과 아파트 지붕이 보였다. 안전장치는 씨름 샅바처럼 몸에 감은 로프 하나. 로프 한쪽 끝에 안전 고리가 달려 있지만 사다리를 오를 때는 어디에 걸 수도 없었다. 함께 사다리를 오르던 서울시 관계자가 말했다. “발로 딛고 올라가야지 팔로 매달렸다가는 힘 빠져 놓치면 죽는 거예요.” 약 30분 뒤 지상 46m 위에 오를 때까지 타워크레인은 한 발도 헛디뎌선 안 되는 곳이었다. 15일 동아일보 기자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의 타워크레인 현장 안전점검에 동행했다. 지난해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교통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안전점검에 나섰다. 2일 기준 전국 195개 공사현장에 타워크레인 348대가 설치돼 있다. 이날은 송파구의 아파트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곳 타워크레인은 지난해 말 경기 평택시에서 사고가 난 프랑스 포테인사 제품이다. 타워크레인 주 기둥인 마스트 곳곳에는 하얀 칠이 돼 있다. 용접 부분에 특수 액체를 뿌려 내부를 확인하는 비파괴검사를 받은 흔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부분은 육안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사장에 설치되기 전에 확실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트 사다리 곳곳에는 오르내리다 쉬도록 안전 발판과 난간이 있다. 이 안전 난간은 볼트와 너트로 단단히 조립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점검한 크레인 중에는 덜렁거리는 안전난간을 철사로 감아놓은 것도 있었다”며 “공사기간을 단축하려고 적당히 조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크레인 기사 김모 씨(27)는 “비용을 줄이려면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행한 크레인 전문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 수칙은 반드시 지키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0m 높이에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핵심 부품인 유압실린더를 점검하기 위해 멈췄다. 전문가들은 하늘색 원기둥 모양 실린더 밑을 들여다보며 오일이 새지 않는지 확인했다. “실린더 유압에 이상이 생기면 크레인이 무너지는 대형사고가 난다”며 꼼꼼히 살펴보던 전문가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크레인 사고의 75%는 설치, 해체, 상승 작업 중 발생한다. 마스트 상부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붐대(물건을 매다는 팔에 해당하는 가로대)가 마스트와 연결되는 부분의 볼트 안전핀이 규정 부품이 아니었다. 전문가는 “이 안전핀은 당장 문제는 아니지만 주(主)핀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교체를 권했다. 크레인 소유주 이모 씨(47)는 “검사를 굉장히 꼼꼼하게 하셨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전문가는 “지적 하나하나가 비용과 직결되니 소유주는 상대적으로 ‘쉬운’ 점검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두 시간의 점검을 끝내고 현장사무실에서 서류 점검을 했다. 지난해 한 크레인 사고에서는 등록서류상 제조연도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적발됐다. 사무실에는 크레인 매뉴얼이 없었다. 이 씨는 “집에 영어 매뉴얼만 있다”고 했다. 전문가는 “번역을 맡기면 3000만 원이나 드는 데다 전문용어라서 제대로 번역하지도 못해 수입업체는 대부분 번역하지 않는다. 정부에서 정식 번역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원청 건설사는 안전교육 자료를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전문가는 “총 4시간 교육을 했는데 자료가 A4 용지 단 2장이라면 좀 부실한 것 같다”고 권고했다. 건설사 측은 “축약 보고서라 그렇다”고 해명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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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성화, 30년만에 13일 서울 온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13일 서울에 온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는 13일부터 16일까지 시민과 유명인사의 손에서 서울 곳곳을 누빈다. 이상민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과 박용택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를 비롯해 연예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박보검 등이 성화를 봉송한다. 서울시 각 자치구와 산하 기관에서 추천받은 주자 42명을 포함한 시민 약 600명이 참가한다. 성화는 나흘간 4개 코스 103km를 달린다. 13일에는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출발해 신촌∼동대문역사문화공원∼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광화문광장을 달린다. 14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학로∼서울숲∼잠실종합운동장, 15일 잠실종합운동장∼강남∼용산 국립중앙박물관, 16일에는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출발해 여의도 63빌딩을 거쳐 한강공원까지 달린다. 번외 코스로 일부 봉송단원은 이 나흘 동안 ‘서울로 7017’과 북촌 한옥마을, 한양도성 낙산공원 등을 돈다. 성화 봉송 행사로 13일 세종대로가 낮 12시∼오후 8시 양방향 모두 통제되는 등 나흘간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다닐 수 없다. 통제구간 및 우회하는 버스노선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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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심 악취 부르는 정화조 폐쇄”

    서울시가 정화조 폐기를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하수도 표준모델’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9일 대대적으로 하수도를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 악취의 근원인 정화조를 폐쇄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가정 분뇨를 하수관을 통해 바로 물재생센터로 흘려보내 처리한다는 것이다. 정화조에서 부패 처리된 분뇨는 황화수소나 암모니아 등을 발생시켜 악취를 뿜는다. 악취는 노후 하수도관 틈새로 새어나와 맨홀 등을 통해 퍼진다. 서울시는 1995년에도 정화조 폐기를 추진했다. 그러나 구부러진 하수관 부위에 분뇨가 쌓일 수 있다는 기술적인 우려로 실행되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도를 정비할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비가 많이 내리더라도 역류하지 않도록 하수량 조절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광진구 군자동 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정해 내년 6월까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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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에 창업 지원 ‘서울 핀테크 랩’ 3월 개소

    서울시는 3월 핀테크 창업을 지원하는 ‘서울 핀테크 랩’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 생기는 핀테크 랩에는 국내외 핀테크 예비창업자 10명, 창업 3년 미만 12개 및 성장단계에 접어든 2개 업체가 입주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입주자(업체)는 2년간 무료로 사무실을 쓸 수 있다. 민간 핀테크 전문가들의 투자 및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입주 성과에 따라 임대를 1년 연장할 수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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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주차 3cm 비켜 곡예운전, 50m 가는데 15분

    “어, 어, 부딪친다. 조금만, 조금만 오른쪽으로 돌려요, 조심!”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초등학교 근처 주택가에 구로소방서 최정운 소방사(32)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최 소방사는 빨간색 5t 펌프차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마치 초보 운전자를 가르치듯 펌프차를 향해 손을 크게 휘저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펌프차 운전석에 앉은 장세웅 소방장(52)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장 소방장은 수시로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주변을 살폈다. 펌프차와 주차 차량 사이 간격은 3cm 남짓. 그야말로 ‘삐끗’하면 부딪힐 상황이었다. 두 사람 모두 잔뜩 긴장한 얼굴이었다. 장 소방장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수십 차례 반복해 밟은 끝에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했다. 폭 5m, 길이 50m의 골목길 전체를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 다행히 훈련 상황이었지만 실제 비상출동 때라면 이미 ‘골든타임(5분)’을 넘겼다.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후 전국 소방서별로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 중이다. 소방차 통행을 가로막는 불법 주차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주차 차량이 많은 주택가에서 ‘마의 구간’은 커브길이다. 덩치 큰 소방차가 통과할 최소 회전반경 확보가 어려운 탓이다.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전신주도 소방차에는 걸림돌이다. 전신주 옆에 차량이 서 있다면 골목길이 더 좁아져 소방차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날 훈련 때도 소방차는 구로구 고척근린시장 근처 골목의 커브길을 통과하느라 애를 먹었다. 근처 골목길 한쪽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 앞에는 지름 1m 남짓한 대형 화분이 놓여 있었다. 비상소화장치함은 소방차 도착이 늦어질 경우 초기에 불을 끌 수 있게 각종 소화장비를 모아놓은 보관함이다. 백승택 소방위(55)는 “한 주민이 비상소화장치함 앞 공간을 자신의 전용 주차장처럼 쓰려고 갖다 놓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장단기로 나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우선 불법 주차 단속을 교통이 아니라 안전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원철 연세대 교수(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는 “미국처럼 수십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제성 있는 조치를 도입해야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도시정책이 필요하다. 공하성 경일대 교수(소방방재학과)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공공장소 내 무료 주차장 확대 같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한 지역의 불법 주정차 금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형화재 인명구조 대책을 발표했다. 불법 주정차가 빈번한 구역에는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하고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구특교 kootg@donga.com·권기범·김예윤 기자}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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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실극장 폐관… 미래없는 ‘미래유산’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실극장의 ‘안네 프랑크’ 공연. 객석 320석 가운데 80석 정도 차던 평소와 달리 200명 넘는 관객이 왔다. 연극의 마지막 공연이자 세실극장의 마지막 공연이란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었다. 오후 4시 20분경 연극이 막을 내리고 무대 조명이 꺼지자 관객들은 자리를 떴다. 하지만 쉽게 극장 밖으로 발을 떼지는 못했다. 일부 관객은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세실극장’이라고 쓴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김혜련 씨(70·여)는 “결혼하기 전 여기서 종종 데이트한 추억이 있는데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는 배우와 스태프가 케이크에 꽂은 촛불을 불어 끄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렇게 세실극장은 문을 닫았다. 1976년 개관한 지 42년 만,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세실극장은 개관 이듬해부터 연극협회가 연극인회관으로 사용하며 대한민국연극제를 1회부터 5회까지 개최했다. 한국 연극사의 생생한 무대이자 상징성을 지닌 세실극장은 ‘당연히’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 근현대 유산 중 미래에 남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이기지 못했다. 서울연극협회도 나서 세실극장과 함께 건물주 대한성공회 측과 임대료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성공회 측과 맺은 임대 계약은 종료됐다. 다만 ‘안네 프랑크’ 종연(終演)인 이날까지는 문을 열 수 있었다. 극장 측과 서울연극협회는 연극계 현실에 탄식하면서도 서울시에 아쉬운 감정을 보였다. 협상 과정에서 미래유산이라는 점은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김민섭 세실극장 극장장은 “서울시로부터 협상을 중재하거나 재정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극장장과 서울연극협회 관계자는 “미래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시가 특별히 홍보를 해준 적도 없다. 이런 공간의 공공성을 지켜주는 데 시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이나 가게가 폐점 위기에 놓이거나 문을 닫은 것은 세실극장이 처음은 아니다. 45년 역사를 인정받아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 ‘공씨 책방’도 이달 말 가게를 비운다. 역시 임대료 문제로 소송까지 갔지만 허사였다. 책방 주인 최성장 씨(71·여)는 “건물주와 법정 다툼을 할 때 미래유산이라는 점이 고려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사 갈 곳을 찾지 못해 우선 근처 지하창고로 옮긴다”고 말했다. ‘미래유산으로 지정만 해놓고는 끝’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2014년 11월 위기에 처한 미래유산을 민간단체가 매입하면 매입비의 최대 50%를 지원해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역시 무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책 검토는 했지만 민간단체가 (미래유산을 매입할 만한) 여유가 없고 예산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유산 선정 취지가 민간의 자발적 보존 의지를 높이자는 것이다. 도움을 주기 어렵다. 앞으로 미래유산 홍보같이 도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대공원 청룡열차와 만화 ‘꺼벙이’ 등 38개를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현재 미래유산은 모두 451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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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추자도 해상서 어선 전복…선원 한국인 7명-베트남인 1명 실종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 1척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어선에는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실종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7시 18분 제주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을 지나가던 선박이 “어선 1척이 전복돼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5000t급 경비함정과 구조대, 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목포와 완도 해양경찰서에서 지원된 경비함정과 근처 민간 어선 등 총 14척이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사고 어선은 전남 여수선적 40t급 저인망어선으로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선원 8명을 태운 채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31일 오후 11시 반 현재 실종된 선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해당 어선으로부터 조난 요청이 들어오진 않았다”며 “아직 전복 원인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장관, 해경청장 등은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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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내리려는 순간… 정류장 시내버스 위로 ‘크레인 날벼락’

    70t짜리 이동식 크레인이 굴착기를 들어 옮기다 도로 위로 넘어졌다. 길이 50m의 크레인 끝부분이 중앙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쳤다. 마침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서 있던 50대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식당에서 일하며 힘겹게 장애아들을 키우던 어머니였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강서구청입구 사거리 근처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일어났다. 대형 이동식 크레인이 5t짜리 굴착기를 들어올렸다. 철거가 진행 중인 5층짜리 건물 꼭대기로 옮기기 위해서다. 굴착기가 건물 쪽으로 다가선 순간 크레인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당시 크레인은 경사지고 철거 잔해물이 많아 울퉁불퉁한 땅 위에 설치돼 있었다. 크레인은 도로 쪽에 설치된 20m 높이의 가림막을 넘어 정류장에 서 있던 650번 시내버스 지붕으로 쓰러졌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6명이 타고 있었다. 정류장에 내리기 위해 하차문 근처에 서 있던 서모 씨(53·여)는 충격 탓에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 또 6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나머지 승객 14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주민 김모 씨(62)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굴착기가 떨어지더니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다가 버스에 내리꽂혔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버스가 피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크레인에 매달린 굴착기도 도로 위로 떨어져 지나던 승용차와 부딪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버스에 탔다가 숨진 서 씨는 주방보조로 일하는 식당으로 출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서 씨는 4년 전 남편을 간경화로 잃었다고 한다. 20대 후반의 두 아들이 있는데 장애가 있는 둘째 아들을 힘겹게 키웠다고 한다. 서 씨의 오빠(55)는 “남편 먼저 보내고 힘들게 살아온 동생이다. 하필 그 시간에 그 버스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울먹였다. 사회복지사인 김모 씨(58·여)도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버스에서 내리려 서 있다가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나면서 충격에 몸이 날아가 버스 바닥에 거꾸로 몸이 박혔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현장의 철거공사는 11일 시작됐다. 내년 1월 말 완료 예정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크레인 기사와 현장소장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강모 씨(59)는 “낡은 건물 2개를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공사로 알고 있다. 두 달 전부터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크레인은 오늘 처음 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반이 평탄하지 않은 곳에 크레인을 설치한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임채섭 건설노조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장은 “크레인 작업 때는 지반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각종 잔해물 탓에 크레인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굴착기를 들어올릴 때 크레인 내부에서 무게중심을 잘 맞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서경찰서는 크레인 기사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 잔해물 위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감식이 끝나는 대로 책임자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남부고용노동지청은 해당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이지훈 easyhoon@donga.com·김예윤 기자}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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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 입국 제도 악용…제주서 대만인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의 무사증(無査證·무비자) 입국 제도를 악용해 제주도에 콜센터를 차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에서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는 올 4월부터 이달까지 제주에 콜센터를 차리고 중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한 대만인 총책 바이(白)모 씨(35)를 비롯한 60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만인 51명, 중국인 7명에 한국인 2명이다. 대만인 중국인 피의자 58명 중 비자가 있는 사람은 1명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불법 체류자였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다세대주택 2채(각각 9가구, 9가구)를 빌려 함께 살면서 중국에 사는 중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158대에 ‘브리아’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 사용했다. 이 앱을 깔면 중국 본토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발신번호가 상대방 휴대전화에 뜨며,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경찰은 “제주도가 2002년 국제자유도시가 돼 비자 없이 입국하기 쉽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집단으로 거주해도 의심받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2년 국제자유도시가 된 제주도는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180개국 외국인은 관광 목적이면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무비자로 제주도에 들어온 뒤 어선이나 화물차에 숨어 국내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한 중국인 2명이 붙잡히기도 했다.경찰은 올 9월 초 대만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 정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려고 입국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거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시나리오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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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겠습니다, 국민 지키는 헌신과 열정을

    ● 제복상정상은 대위, 해안경계서 민간인 구조까지 ‘전천후 군인’정상은 대위(33·육군 39사단)는 “군인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너무 잘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25일 소감을 밝혔다. 정 대위는 해안경계 부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물샐틈없는 경계작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5, 6월 야간 경계작전 중 양식어류를 불법 채취하는 민간 잠수부들을 두 차례나 적발해 해경에 인계했다. 올 8월에도 야간에 매복진지 인근 해안으로 접근하는 불법 잠수부들을 조기에 발견해 상황을 전파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빈틈없이 지휘했다. 위기에 처한 민간인들도 여러 차례 구했다. 지난해 9월 전동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출혈이 심한 노인을 자신의 차량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옮겼다. 조금만 늦었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014년 8월에도 유원지에서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했다. 국민의 생명 보호를 소임으로 여겨 한 치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것이다. 소위 임관 직후 특전사에서도 6년간 근무하면서 대테러작전과 요인 경호작전 등에도 참가했다. ‘군인다운 군인’으로 선후배 장병들의 신망도 두터운 그는 소령 진급을 앞두고 있다. 갓 태어난 딸과 세 살 난 아들을 둔 그는 “두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이자 국민에게 헌신하는 군인의 길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복상이상훈 준위, 해군 링스헬기 인양작전 공헌 ‘SSU의 산역사’ 해군 해난구조대(SSU) 구조작전대대 구조관 이상훈 준위(51)는 해군 최고의 해난구조 전문가다. 해상 재난 현장, 구조 계획 수립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1987년부터 SSU에서 활동한 이 준위는 지난해 9월 동해상으로 추락해 사망자 3명을 낸 해군 링스헬기 추락 당시 시신·동체 인양 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 추락 해역 수심이 1030m에 달해 잠수사 투입이 불가능해지자 그가 사고 직전 수립한 수중무인탐사기(ROV) 투입 계획이 적용됐다. 그 결과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시신 3구를, 5일 만에 헬기를 인양할 수 있었다. 세월호 침몰 때는 수석감독관으로 사고 해역에서 5개월간 근무하며 구조계획을 세우고 잠수사들을 교육했다. 1993년 서해 훼리호 침몰 땐 선체에 갇히는 등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실종자 수색 임무를 끝까지 해냈다. 포화잠수(잠수사가 헬륨·산소를 혼합한 기체로 호흡하며 작업하는 특수기법)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그는 후배 양성에도 매진했다. 세월호 당시 SSU 잠수사들이 포화잠수 기법으로 실종자들을 구조했던 배경엔 그가 진행한 교육이 있었다. 30년간 수많은 공을 세우고도 그는 공을 모두 후배 SSU 대원들에게 돌렸다. “대원들이 지시를 잘 따라준 덕분입니다. 저만 상을 받아 미안합니다.”   ● 제복상하종우 경위, 인도양 ‘선상 살인’ 해결 등 해양범죄올 9월 26일 오후 10시 40분경 부산항 제2부두 앞바다에서 이불에 싸인 시신이 발견됐다. 물증도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부산해양경찰서 하종우 경위(52)는 부패된 시신을 꼼꼼히 살펴 지문을 채취했다. 희생자의 과거 며칠간 동선을 추적했다. 시신 발견 사흘 만에 유력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하 경위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이들을 구속 수사해 범행을 밝혀냈다. 하 경위는 해양범죄 분야 베테랑이다. 1992년 순경으로 입문한 뒤 20년을 수사 부서에서 보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도양 ‘선상(船上) 살인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빅토리아항에 파견된 그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검증과 증거 및 진술 확보 등을 주도했다. 2014년 12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사상자 53명을 낸 501오룡호 침몰사건 수사에도 참여해 선박 관리가 부실했음을 입증했다. 하 경위는 25일 “정유년 첫날 ‘국민 안전’을 소망해 맡은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적지 않은 역경이 있었지만 함께 노력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해양 범죄와 사고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 제복상오정근 소방장, 14년간 5200차례 출동… 동일본지진때 파견도지난해 11월 19일 밤 12시 무렵 강원 원주시 개운동 3층 건물 화재 현장. 일가족 3명이 연기를 피해 3층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옥상에는 1명이 고립됐다. 원주소방서 오정근 지방소방장(44)과 동료들은 연기가 자욱해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에게 보조 산소마스크를 착용시키고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시켰다. 조금만 늦었다면 참변을 당할 뻔한 상황이었다. 2003년 10월 소방관에 입문한 오 소방장은 이때를 가장 위급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구조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14년간 화재 및 구급 현장에 약 5200차례 출동해 많은 생명을 구했다. 구조 활동은 국내에 머물지 않았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 현장에도 국제구조대 일원으로 파견돼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서도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공직뿐만 아니라 이웃을 돕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원주종합사회복지관과 원주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홀몸노인과 장애인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민간 비영리단체인 치악산구조대 훈련팀장을 맡아 대원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오 소방장은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특별상천희근 소방장, 전신화상 사고후에도 “소방관은 나의 천직”“화재나 폭발 현장에 도착하면 무섭습니다. 하지만 소방관 제복은 공포를 이겨내는 힘을 줍니다.” 15년간 재난 현장에 약 4600차례 출동했으면서도 천희근 전남 강진소방서 소방장(43)은 현장 출동이 역시 가장 긴장된다며 25일 이렇게 말했다. 천 소방장은 119구조대원 첫해인 2004년 8월 전남 여수시 미평동 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유증기(油烝氣) 폭발로 귀 팔 다리를 비롯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60일간 병원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았지만 흉터는 남아 있다. 당시 결혼 전이던 아내 김은숙 씨(36)와 처가 식구들은 “소방관은 위험한 것 같다.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자”고 했다. 하지만 그는 소방관은 평생 꿈꾼 천직이라며 아내를 한 달간 설득해 이 길을 고수했다. 천 소방장은 2013년 3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공장 폭발 사고로 17명이 사망하거나 다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근로자 7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 강진군 도로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차량 교통사고 현장에서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아차리고 주변 34명을 대피시켰다. 천 소방장은 “현장에서는 후배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 쓰고 있다. 현장에서는 긴장되지만 생명을 살린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겨낸다”고 말했다.    ● 위민경찰관상국민안전의 최일선에서 몸던진 영웅들경기 화성서부경찰서 고 박인규 경위(40)는 올 8월 자택에서 순직했다. 두통을 호소하며 잠에 들었으나 끝내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2004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박 경위는 올 2월부터 화성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며 뺑소니범과 보복·난폭 운전자 검거를 비롯해 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표창을 18회 받았다. 제주동부경찰서 박노식 경감(52)은 올 10월 실종자 신고를 받고 해발 163m 야산 정상에서 수색하다 4m 아래로 추락했다.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수색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며 실종자 가족이 제주지방경찰청에 박 경감에 대한 감사의 글을 보냈다.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돼 제주경찰청 표창을 받았다. 1991년 순경으로 경찰제복을 입은 박 경감은 26년간 제주 지역 민생 치안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에 힘썼다. 부산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정상태 경위(47)는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시 대동1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2차 교통사고’를 당했다. 폐쇄성 골절로 5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정 경위는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발견해 가족 품에 돌아가게 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사건 예방을 위해 활동했다.   ● 위민소방관상강릉소방서 맏형과 막내 안타까운 희생9월 17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대 근처 석란정(石蘭亭)에서 불이 났다. 전날 발생한 불이 진화 후 다시 살아난 것이다. 큰 불은 금세 잡혔다. 강릉소방서 이영욱 지방소방경(59)과 이호현 지방소방교(27)는 내부에서 잔불 정리를 끝낸 뒤 나란히 밖을 향했다. 그때 기와더미가 두 사람을 덮쳤다. 물을 잔뜩 머금은 기와와 진흙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다. 결국 두 소방관은 목숨을 잃었다. 두 사람은 각각 강릉소방서의 맏형과 막내였다. 정년을 1년 앞두고 있던 이 소방경은 강릉 지역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1988년 2월 서울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550회 넘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9년간 받은 유공자 표창만 5개다. 바쁜 업무 중에도 소방 활동에 도움이 될까 싶어 스쿠버다이버와 무선통신사, 소형선박조종사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았다. 이 소방교는 임용 8개월째를 맞은 새내기였다. 대학에서 소방방재학을 전공하는 등 소방관 아닌 다른 길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는 첫 부임지 강릉소방서에서 50회 넘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항상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추던 두 소방관의 안타까운 순직 후 소방청은 순직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묵묵히 자기업무에 혼신 다한 공직자들 높은 평가 ▼‘JSA 구조’는 내년 심사에 포함이번 ‘제7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인 안동범 세무법인 로고스 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 김광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경준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 심사에 앞서 국방부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은 본청 및 지역에서 추천을 받고 엄밀하게 공적을 검증 평가한 뒤 3∼5배수의 후보를 선정했다. 최종 심사현장에서 각 기관의 실무자가 후보의 공적에 대해 각각 설명했고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업적이 눈에 띄게 탁월한 후보와 함께 가급적 오랜 기간 공직에서 헌신한 후보,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후보들을 주목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병사를 극적으로 구출한 부대원들의 업적도 평가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공적심사 등 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이번 심사 대상에서는 빠지고 내년으로 넘어갔다.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논의 끝에 대상 1명, 영예로운 제복상 4명, 특별상 1명, 위민경찰관상 3명, 위민소방관상 2명 등 모두 11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중 경찰, 해양경찰과 소방공무원은 1계급 특진되고 군인은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강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김광현 편집국 부국장   ※ 시상식: 2018년 1월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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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군, ‘동계올림픽 성공 연날리기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강원 평창군은 23~24일 평창군 진부면에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기원 G-50 평창원정대&연날리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겨울올림픽 종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선 연날리기 대회와 연 전시, 스포츠 카이팅 공연이 펼쳐졌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한 대형 연날리기 시연도 열렸다. 평창원정대 참가자 허유진 씨는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플라자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직접 보니 평창올림픽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져 기대가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 세계에 평창을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즐길거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평창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평창올림픽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올림픽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군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미리 만나는 2018 평창’ 전시 체험 박람회에도 참여해 평창올림픽을 기념하는 2018특선메뉴를 선보였다. 10가지 특선 메뉴는 평창 특산물을 재료로 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이 참여해 개발한 음식들이다. 박람회에서는 황태 칼국수 시식도 진행돼 큰 인기를 모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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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빛’ 성탄이브… ‘클린’ 성탄절

    국내 기상 관측소 중 최전방에 있는 백령도관측소 정태진 소장은 매일 아침 백령도 두무진 관측소에서 기상관측 풍선을 날린다. 24일에도 어김없이 풍선을 날린 정 소장은 “11년째 풍선을 날리는데 언제부턴가 12월 ‘칼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며 “갈수록 12월이 더 추워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성탄절인 25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덕에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밀려나면서 ‘클린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찬 공기가 일주일간 한반도를 덮으면서 또 한 번 ‘12월 한파’가 찾아온다.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강원 춘천 영하 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12월 한파는 이제 이례적 현상이 아니다. 기상청이 최근 작성한 ‘우리나라 초겨울 한랭일의 장기 변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 12월 초겨울 한랭 일수 빈도는 2002년 이후 부쩍 늘었다. 한랭일은 평년 기온보다 일정 기준 이상 추운 날이다. 1973∼1985년 초겨울 연평균 한랭 일수는 8.62일이었지만 1986∼2001년 초겨울 한랭 일수는 4.25일로 줄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한랭 일수는 다시 6.25일로 늘었다. 초겨울이 도로 추워진 것이다. 2014년에는 12월 평균 기온이 영하 0.5도로, 이듬해 1월 평균 기온(영상 0.5도)보다 더 낮아 12월이 1월보다 더 추운 ‘한파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이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난화로 한반도의 겨울이 따뜻해졌다가 다시 추워진 것은 북극의 균형이 깨진 탓이다. 2000년대 이후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북극의 한기를 막아주던 공기의 소용돌이가 약해졌다. 이 때문에 북극의 한기가 중위도에 있는 한반도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기상청 기후분석팀 임소영 분석관은 이를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했다. 올해의 마지막 주도 이런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파 덕에 주말 한반도를 덮은 짙은 미세먼지는 25일 가실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미세먼지를 남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24일 오전까지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을 기록하면서 ‘그레이 크리스마스이브’였다. 2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와 겨울비로 이틀간 운영을 중단했다. 23일 아들(8)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은 박모 씨(37) 부부는 크게 실망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 씨는 “아들과의 크리스마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속상해 했다.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3일 항공기 1070편 중 절반이 넘는 562편이 제대로 운항하지 못했다. 24일에도 오후 4시 기준 항공기 453편이 지연됐고, 11편이 결항됐다. 많은 시민들은 황금연휴를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23일 한 시민은 “오후 5시 15분 비행기인데 밤 11시 반인 지금까지 출발을 못하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예 외출을 포기한 시민도 많았다. 4세 딸을 둔 서울 송파구의 주부 김모 씨(32·여)는 “청계천 등불축제에 가려 했는데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최악’ 표시가 뜬 걸 보고 나가지 않았다. 그냥 집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예윤 기자}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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