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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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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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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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우주산업 석학들 인천에 모인다

    미국 항공우주산업 석학들이 인천에 모인다. 인하대는 미 항공우주국 랭글리연구소(NASA Langley Research Center)와 ‘미래 우주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제우주과학기술 심포지엄을 7, 8일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새로운 우주탐사 방향과 우주과학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NASA의 우주 연구와 교육을 이해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미 국립항공우주연구소(NIA·National Institute of Aerospace) 부총장이자 연구개발 총괄 데이비드 트로크모턴 박사가 ‘NIA의 연구와 교육’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트로크모턴 박사는 47년간 랭글리연구소 우주교통 프로그램 매니저와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부국장, 미 국립우주비행체 프로그램 제작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인하 IST(Institute of Space Science and Technology)-NASA 공동연구센터(센터장 김주형)가 향후 연구 방향을 소개한다. 인하대와 랭글리연구소는 올 4월 심우주(深宇宙) 공간 탐사위성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대학 최초로 랭글리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위한 우주행동협정(SAA)을 맺었다. SAA는 NASA의 우주개발 연구에 민간의 참여를 승인하는 협약으로 앞서 3월 말 미 정부와 NASA 본부가 공동 연구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또 랭글리연구소 우주개발전략총괄 리처드 앤트클리프 박사는 ‘NASA 랭글리연구소―미래 100년의 시작’을 주제로 강연한다. 앤트클리프 박사는 NASA 지역경제개발 담당 수석전략가 겸 특별보좌관이다. 사회기술 동향 및 전망과 이것이 NASA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8일에는 NASA 최고 과학자로 평가받는 데니스 부시넬이 ‘미래 우주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미 국립공학아카데미 회원인 부시넬 박사는 수십 년간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차세대 우주탐사 총괄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어 안형준 박사가 ‘우주개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포부―한국의 우주개발 기술 1958∼2017’을 발표한다. 김재환 교수와 최상혁 랭글리연구소 박사 등 우주공학 전문가 15명이 발표한다. 인하대는 심포지엄 기간 다자 간 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인하 IST를 기반으로 랭글리연구소 인천시가 협력해 향후 우주탐사를 위한 개방형 연구 조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와 NASA가 SAA에 따라 설립할 국제공동연구센터에 세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협정 기간을 넘어 우주항공산업이 향후 한국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 잡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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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간부, 업자에게 거액의 금품 받은 혐의로 기소

    현직 경찰간부가 경찰 수사를 받는 대부업자들에게서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특수부(부장 노만석)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로 인천남부경찰서 소속 A 경감(54)을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 경감에게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특가법상 뇌물공여)로 대부업자 B 씨(61)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A 경감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던 2013년 9~10월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받던 B 씨 등에게서 수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또 2015년 11월 경기 시흥경찰서와 인천 중부경찰서에서 수사 받던 또 다른 대부업자와 석유사업자에게서 각각 2000만 원과 28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3월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된 A 경감을 조사하다 이번 뇌물수수 혐의도 포착했다. A 경감은 검찰에서 “투자금으로 받은 돈”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명 바지사장을 두고 인천 한 섬에서 온천사업을 벌여 투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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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282억 원 투입

    인천시는 2일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282억 원을 투입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융·복합 관광 메카 인천’을 표방하는 관광종합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5년간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4개 중점과제, 14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중점과제로는 도심관광명소 육성(90억 원), 원도심 연계 시티투어 운영체계 구축(60억 원), 인천관광콘텐츠랩(30억 원), 원도심 ‘밤마실 사업’(24억 원)을 추진한다. 특히 원도심 밤마실 사업을 통해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단위사업으로는 미래유산 프로젝트(20억 원),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강화(20억 원), 열린 관광지 추진(12억 원), 지역관광 중간지원체계 구축(8억 원), 콘텐츠융합형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지원(8억 원) 사업 등을 선정했다. 이 밖에 숙박, 음식, 정보안내, 쇼핑, 교통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중점 정비지구도 조성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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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송도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서 철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조성사업에서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포스코건설의 재정 부담 해결에 적극 나서는 조건이다. IBD 공동 사업자인 포스코건설과 NSIC의 갈등으로 그동안 송도 개발에 악영향을 줘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31일 양측이 합의했고 NSIC는 새 파트너(시공사)를 찾아 IBD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미수금 5097억 원, 대위변제(代位辨濟·채무자 대신 빚을 갚음) 3500억 원, 지급보증 등 IBD 개발에 따른 재정 부담 2조2000억 원을 지고 있다. 그러나 NSIC가 포스코건설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 특히 IBD 시공권을 가질 새 사업자가 포스코건설과 같은 재정 부담 능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포스코건설은 KEB하나은행을 통한 IBD 핵심 용지 공매를 재개할 수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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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 ‘세계 1위 바이오 도시’ 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내년 바이오 의약품 51만 L 제조 및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로 떠오른다. 미국 배커빌과 싱가포르 투아스 같은 도시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바이오 도시가 된다. 세계 유수 바이오 의약품 회사의 송도 진출이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 바이오 도시 성장에 역할을 했다. 2011년 5월 송도에 첫 번째 공장을 지은 삼성바이오는 현재 3만 L, 15만 L 규모 1,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18만 L 규모 제3공장을 지어 내년 본격 가동한다. 모두 36만 L 생산능력을 갖춰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 L)과 스위스 론자(26만 L)를 능가하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회사(CMO)가 된다. 5만 L 규모 1공장과 9만 L 2공장을 가동하는 셀트리온도 12만 L 3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1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31만 L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의 송도 진출은 쉽지 않았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하반기부터 삼성그룹과 접촉해 삼성바이오의 송도 공장 설립을 요청했다. 삼성은 수원 삼성전자 인근에 삼성바이오 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까지 마친 상황이어서 쉽지 않았다. 당시 송도는 금융위기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고 투자 유치 실적도 형편없었다. 인천시는 외국기업이 자본을 일부 출자한 기업(합작법인)에 한해 토지를 50년 무상 임대할 수 있는 ‘인천시 공유재산 관리조례’를 근거로 사업부지 임대료 면제 특약을 삼성에 제시했다. 삼성은 이런 혜택에다 수출에 유리한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는 이점을 근거로 바이오공장을 송도에 짓기로 결정했다. 송도국제도시를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로 만드는 신호탄이었다. 삼성바이오는 투자 규모를 계획보다 늘려 바이오 생산시설에 2조 원, 바이오 연구개발에 1조 원을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2011년 110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27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다. 고교 출신부터 전문대 및 대학교 졸업자 등 학력도 다양하다. 연평균 400여 명씩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근로자 평균 연령은 28.4세. 여성 인력은 40%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도 송도에 속속 입성한다. 지난해 10월 송도에 바이오교육센터를 세운 독일 머크사와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를 설립한 GE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머크는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는 기존 공장(27만3900m²) 말고 11공구에 조성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용지 33만 m² 매입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타진 중이다. 바이오 기업들은 투자세율 인하, 세액 공제, 이익 송금 시 조세 감면 등이 해외 경쟁 도시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세계 최저 법인세율 12.5%를 기록하는 아일랜드, 공장 건설 및 증설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싱가포르 등이 그렇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에는 축구장 126면 크기에 30여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며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이들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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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오류동∼김포시 약암리 도로 넓힌다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는 30일 인천 서구 오류동과 경기 김포시 약암리 간 광역도로 개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두 곳에 개통된 길이 6.4km(매립지 2.5km, 김포 3.9km) 도로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늘리는 공사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인천∼강화 구간 교통량의 90%를 담당하는 주요 간선도로이지만 인천 매립지 구간(2.5km)만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고 나머지 6.4km는 2차로로 남아 있어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최근 검단산업단지와 학운산업단지에 공장 입주가 크게 늘면서 교통 체증이 더 심해졌다. 인천시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위해 김포시와 협의를 했지만 사업비 분담 문제로 답보상태를 보이다 최근 교통량의 급증에 따른 민원으로 협약이 이뤄졌다. 광역도로는 2개 이상 광역시와 도에 걸치는 도로다. 대도시권 혼잡을 완화할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도로여서 건설비의 50%는 국비로 지원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역도로 개설로 교통 정체 해소와 통행 시간 감소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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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화 봉송’ 인천대교 송도 방면 11월 1일 전면통제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로 다음 달 1일 인천대교 송도 방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는 인천대교를 출발해 10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성화가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인천대교 송도 방면 차량을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대편인 송도에서 인천공항 방면 차로는 정상 운행한다. 통제 시간 영종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차량은 영종대교가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영종도와 인천시내를 오가는 303, 303-1, 304, 320번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303, 303-1, 304번 버스는 인천공항에서 영종대교를 지나 부평구 십정동 강인여객 회사까지만 운행한다. 320번 버스는 영종대교와 인천∼김포 고속도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교 통제 시간에 인천 시내로 나오는 시민들은 도로 정체 등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철도나 인천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성화는 인천을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를 거치는 2018km 거리를 101일간 돌아 2018년 2월 9일 평창에 도착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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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형 영구 임대주택’ 첫 번째 입주식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인천시 ‘우리집 1만 호 공급 프로젝트’ 첫 번째 입주식이 중구 인현동에서 26일 열렸다. 인현동 우리집은 사업비 20억2000만 원을 투입해 28채로 구성됐다.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를 갖췄으며 2층에는 250m² 규모 경로당이 마련됐다. 우리집 1만 호 공급 프로젝트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으로 2026년까지 추진한다.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가 육아 복지 의료 문화 예술 활동 시설과 연계된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 1073채를 공급한다. 우리집에 입주한 강옥자 씨(73)는 “화장실도 따로 없는 낡은 집에서 살다 화장실 있는 깨끗한 집에서 94세 노모를 모실 수 있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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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당신의 입안에서 ‘돌’이 자랄 수 있다”

    이진기 씨(29)는 최근 오른쪽 턱 아랫부분이 갑자기 부어올랐다. 식사하거나 침을 삼킬 때 턱과 목에 이질감도 느껴졌다. 통증까지 있어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 염증 진단과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그러나 약을 먹을 때만 잠시 증상이 완화될 뿐 극심한 고통이 계속되자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이비인후과 최정석 교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 씨가 타석증(唾石症)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씨는 입원한 뒤 침샘내시경술로 침샘 주변에서 1cm 크기의 돌을 제거했다. 이 씨는 퇴원해 통증 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등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타석증은 침샘이나 침샘관에 돌(석회물질)이 생겨 침이 침샘 밖으로 나가지 못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침은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입안 윤활작용을 돕고 치아와 구강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침샘 주변에 돌이 생겨 침이 배출되는 관이 막히면 침샘 압력이 올라가 침샘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침샘은 양쪽 귀, 턱, 혀 밑에 있는데 턱밑샘에서 타석이 가장 잘 생긴다. 최 교수는 “턱밑샘에서 빼낸 돌 크기는 보통 1cm보다 작지만 5cm에 이르는 것도 발견된다”며 “작은 돌을 한꺼번에 40여 개나 제거한 환자 사례도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타석증에 걸리면 음식을 씹거나 무언가를 먹을 때 침샘이 있는 턱이나 귀 주변이 심하게 부어오른다. 단순한 목감기나 임파선(림프샘)염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타석증을 방치하면 침샘 깊은 곳에 고름이 생겨 숨쉬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여러 개 생긴 돌이 차츰 커지면서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다. 타석증을 예방하려면 구강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구강청결제나 소금을 이용해 가글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껌을 씹거나 신맛 나는 사탕을 빨아 먹는 등 ‘침샘 자극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것도 좋다. 타석증은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침샘내시경술로 빠른 시간(30분 안팎)에 수술을 마치고 바로 퇴원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수도권 대학병원 가운데 침샘내시경술을 통한 타석증 수술 경험이 가장 많다. 최 교수는 일주일 평균 5명, 한 달 20명꼴로 타석증 수술을 한다. 침샘내시경술은 빠르고 쉽게 타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경 1∼2mm 내시경을 침샘관으로 들여보내 화면을 교수가 직접 보면서 침샘 질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한다. 최 교수는 “침샘내시경술은 침샘을 제거하지 않고 타석을 없애는 큰 장점이 있다. 입안을 통해 최소한만 절개하기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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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원도심에 5년간 1조원 들여 주거환경 바꾼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원도심 발전을 위해 대대적 재정 투자를 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 매년 2000억 원씩 1조 원을 들여 중구와 부평구를 비롯한 원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원도심에는 인천 주민 76%가 살고 있지만 경제 침체, 주택 노후화, 공원 및 주차장 부족 등으로 쇠퇴해 왔다”며 “원도심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시민 중심 주거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먼저 원도심 주차난 해결에 나선다. 내년 491억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1518면을 조성한다. 담장을 허물어 만드는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을 확대하고 부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 지원금을 높여줘 올 655면, 내년 855면을 추가로 마련한다. 유 시장은 “원도심 주민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공동 작업장과 공공임대상가 영세상인 입주, 공가(空家)를 활용한 학습공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스마트시티 시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국 최초 원도심 스마트시티를 위해 인천대와 포스코건설㈜, 지멘스㈜와 업무협약을 했다. 원도심에 특화된 보건·의료·복지, 문화·관광, 교육, 환경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원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임대주택 비율은 완화하며, 노외(路外)주차장은 폐지한다. 유 시장은 “채무 3조4000억 원을 갚아서 생긴 여력을 바탕으로 도시균형발전 방안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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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중국 카페리 항로 이용객 급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올 1∼9월 여객은 44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만800명보다 28.9%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중지를 사실상 지시한 뒤 6개월 만에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이 18만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여객과 컨테이너를 싣고 매주 2, 3회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 말고 일반 여객은 거의 타지 않는다. 카페리를 타고 오가는 중국인 관광객도 줄면서 인천항 1·2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40%나 줄었다. 공사는 연말까지 3개월간 1·2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감면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항 카페리업계는 침체된 관광 시장을 다시 일으킬 대책을 찾고 있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중국 응원단 유치를 위해 150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카페리 관광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의료서비스와 카페리 관광을 결합한 ‘메디 페리(MediFerry)’ 마케팅을 위해 중국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여행사도 방문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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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은밀하게…’ 배경 인천 달동네, 아파트숲으로 바뀐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주연 김수현) 촬영 장소로 더 알려진 인천 달동네 부평구 십정동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인천도시공사는 지은 지 40년 넘은 낡은 주택이 몰려 있는 부평구 십정2구역(일명 열우물)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뉴스테이는 민간기업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전날 인천시청 브리핑에서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안정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61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의회에 610억 원 출자동의안을 제출했다. 낡은 주택을 매입한 뒤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조성한 ‘십정2 부동산펀드’에 공사가 지분 출자를 하려면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십정동이 지역구인 유제홍 시의원은 “도시정비사업이 무산된 이래 10년간 십정2구역 주민들은 노후 주택과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왔다”며 “토지소유자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83.5%를 기록하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공사 자본을 십정2 부동산펀드에 출자한 것이 사업안정성에 대한 대외신뢰도를 높여 기관투자가 모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은 십정2구역 부동산펀드에 610억을 출자한 배경과 사업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일각에서 일고 있는 오해와 불신을 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사에 따르면 십정2 부동산펀드는 장기투자상품이다. 입찰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낮은 3.3m²당 830만 원에 매입한다. 한국감정원에서 산출한 십정2구역 주변 공동주택 현 시세는 3.3m²당 1092만 원이다. 12년(건설기간 4년 3개월+임대운영기간 8년) 뒤 주택가격상승률을 0%라고 가정해 현재 시세(1092만 원·3.3m²)로 매각한다 해도 공사 리스크는 없다는 얘기다. 황 사장은 이날 “매입 당시 3.3m²당 830만 원이던 집값이 매년 1.25%씩 12년간 오르면 963만 원이 돼 원금은 물론 400억∼12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간 주택가격상승률은 평균 2.4%이고 부평 주택가격상승률은 3%가 넘는다. 여기에 건설과 임대사업 기간 부동산펀드로부터 시중은행 금리인 1.25% 내외의 배당도 받기 때문에 손실 발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특혜라고 지적하는 땅값 350억 원대 할인과 관련해 공사 측은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당초 할인율 3.8%로 부동산 매매대금 선납을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재협상해 선납할인율을 공사 조달금리 수준인 2.1%만 적용했다”며 “계약금과 잔금을 제외한 중도금을 선납할 때 할인액은 약 356억 원이어서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십정2구역엔 ‘부평 더샵’(시공사 포스코건설) 이름으로 5678채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49층 규모로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 공공임대 550채도 포함된다. 원주민 신청을 받은 1550채를 제외한 3578채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해 민간 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쓰인다. 단지는 기존 구릉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십정동(十井洞) 이름의 어원인 ‘열 개 우물’을 모티브로 테마공간 ‘10정(井) 10경(景)’을 조성한다. 전 가구 차량을 모두 지하주차장에 세울 수 있게 해 보행자 안전과 단지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앞에는 근린생활시설 ‘스트리트몰’을 지어 쇼핑공간을 만든다. 십정2구역 개발이익은 다른 구도심권 개발에 사용해 인천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30%(지난해 245%) 이하로 낮추는 등 재정건전화를 이뤄 모범 공기업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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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여의도, 송도∼잠실 2개 노선버스 운행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여의도(M6635), 송도국제도시∼잠실(M6336)을 오가는 2개 신규 노선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8대(노선별 4대)가 투입돼 하루 10회(출근 4회, 퇴근 6회) 운행한다. 2개 노선 모두 송도국제도시에서 연세대,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아파트, 지식정보단지역, 인천대입구역, 해양경찰청, 더샵엑스포9단지 등 6개 정류소를 경유한다. M6635번은 구로디지털단지역∼보라매역∼여의도역∼여의도환승센터를, M6336번은 복정역∼장지역∼문정역∼가락시장역∼석촌호수를 오간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구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 경유 버스노선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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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최북단 백령권, 국가지질공원 추진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백령권 지질 유산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전문 학술 연구 용역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뒤 세계지질공원으로도 등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령권 지질 유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용역 조사를 거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도 남포리 습곡(천연기념물 507호)과 100m 높이의 규암 덩어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대청도 서풍받이(사진)는 10억 년 전 한반도의 지각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도 남아 있다. 인천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13, 14일 이틀간 이곳을 공개했다. 해당 지역은 군사 접경지역이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학계에서는 이곳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이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강원 영월에서 발견된 것보다 최소 4억 년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한반도로 이어지는 대륙판 이동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층 구조를 가져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우미향 인천시 생물다양성팀장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이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만들어 ‘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은 한국의 제주도 등 전 세계 127곳이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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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창업-청년일자리 메카로 만든다

    인천시가 차별화된 정책으로 창업 및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개관식에 참석해 창업 및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창업지원주택 건립’ 등 3개 분야 22개 창업 관련 사업에 56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창업허브(가칭)를 조성한다. 2019년 남구에 창업지원주택 200채를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한다. 인근에는 6600m² 규모의 창업지원시설을 짓는다. 우수 창업자를 위한 복합멀티공간 같은 ‘창업 메카’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0억 원 규모의 ‘창업재기펀드’를 선보인다. 모태펀드 160억 원에 시와 창업투자회자에서 각각 20억 원을 보태기로 했다. 이 기금은 존속 기간 5년 이상으로 성공 가능성은 높으나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삼세번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조합을 결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 ‘INSTA(Incheon Star-up) 카페’가 인천IT타워에 생긴다. 이곳에서는 창업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을 한다. 시는 20개 창업 동아리 지원과 정부 공모사업 지원(대응자금 10% 이상), 지피지기 창업 성공 지원(40개 업체), 다누리마케터 창업 지원(50명)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4개 분야, 12개 사업에 10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2018년 이후 인천 중소기업에 채용돼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봉 3000만 원 미만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120만 원의 복지 혜택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도서구입비,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가족친화비 등으로 지급된다. ‘청년 구직자 면접지원 서비스’도 펼친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과중한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교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500명에게 면접 복장 대여비 15만 원을 지원한다. 유 시장은 “수요자 중심 청년 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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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아파트 아닌 외자 유치에 힘 쏟아야”

    지난달 29일 제5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김진용 청장(52)은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개발을 둘러싼 포스코건설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갈등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代位辨濟·채무자 대신 빚을 갚음) 손실금(약 3500억 원)을 회수하려고 ‘패키지 4’(아파트 및 주상복합용지) 공매에 나서자 두 기업의 갈등은 고조됐다. 패키지 4 공매 절차는 김 청장 중재로 중단됐다. 인천경제청 주관으로 이달 말 양측은 정례 협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IBD 아트센터 준공과 제2국제학교 건립 등 송도국제도시 3공구 공공시설 및 핵심 업무시설 개발은 좌초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김 청장은 인천경제청 본부장과 차장을 거쳐 수장에 올랐다. 외부 인사가 아닌 인천시 공직자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김 청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경제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아파트 중심이라는 비판도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외국인투자가는 국내 우수 기업과의 합작을 바란다. 따라서 국내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송도에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청라국제도시 LG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외자 유치를 늘려 나가겠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를 중심으로 녹색금융산업을 일으켜 국제금융·비즈니스 도시를 만들겠다. 바이오메디컬 도시로 성장하는 송도에서 연구가 연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연결돼 고용이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유엔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 13개가 송도에 있다. 유기적으로 협력해 마이스(MICE)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 국제 이슈를 선점해 연구하고 관련 산업을 성장시켜 세계 최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역대 청장이 외자 유치를 외쳤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 “외국 ‘큰손’과 네트워크가 되는 역량 있는 분들, 대기업 출신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투자유치자문위원회로 모셔오겠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서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 자문위원들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겠다. 아울러 송도 글로벌 캠퍼스 2단계를 적극 추진하겠다. 글로벌 캠퍼스의 외국인 교수들도 투자유치위원으로 초빙하겠다. 인천경제청장은 외국 기업이나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부지를 조성 원가나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색안경을 쓰고 이를 특혜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행정조직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외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외국 돈이 한국에 들어오는 단순 외자유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외국 기업의 첨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더 소중하다.”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 개발이익 환수 등 6·8공구 현안이 많다. “현재 6·8공구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개발계획만 있다. 서울 테헤란로같이 업무시설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151층 건물이 무산된 터에는 인천 자존심을 상징하는 업무시설이 들어서도록 할 것이다. 6·8공구에서 개발이 가능한 125만4000m²는 주거가 혼합된 국제비즈니스와 관광레저 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특히 골프장이 들어설 자연녹지 개발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면적 72만6000m²인 이 녹지의 3.3m²당 시가는 90만 원이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면 3.3m²당 2000만 원짜리로 팔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센트럴파크와 연결하는 송도베네치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아쿠아리움을 유치해 관광레저 도시로서의 품격도 높이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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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건축상 대상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인천시는 ‘2017 인천시 건축상 대상’에 송도국제도시 트리플스트리트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상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라이크홈 기숙사, 스틸랜드 키즈카페가 뽑혔다. 초대형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는 신선한 외장 소재와 지붕 테라스를 적용하고 분리된 블록을 연결해서 다양한 동선과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에 앞서 진행된 인터넷 시민 관심 투표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발전의 마지막 결과물이자 도시의 얼굴이 건축”이라며 “건축상 참가작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인천 도시 브랜드가 계속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3일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13∼18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전시된다. 032-440-472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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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校內 취업컨설턴트-학생 ‘쌍방향 소통’… 새 ‘취업 지도’ 그리다

    10일 인하대 학생회관 3층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추석 연휴 직후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컨설턴트에게서 최신 취업정보와 트렌드에 대해 듣고 있었다. 센터에는 취업컨설턴트가 8명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학생 60명을 만나 일자리 컨설팅을 해준다. 지난해 이 컨설턴트들에게 조언을 받은 학생만 1200명이 넘는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는 취업난 극복을 위해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새롭게 도입한 쌍방향 소통 취업지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컨설턴트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조언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과 취업스터디 및 취업동아리를 함께하는 방식이다. 이날도 일자리센터 전용 강의실은 취업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토론과 토의는 다르죠.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논쟁해도 되지만 토의는 의견을 수용하는 겁니다. 따라서 토의 면접에서는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는 말싸움하는 장소가 아니라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자리입니다’라고 코멘트를 한 번 해줘야 리더십을 갖춘 인재, 협력의 가치를 아는 인재로 비칩니다.” 취업컨설턴트가 토론과 토의 면접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자 강의실 이쪽저쪽에서 “내가 왜 면접에서 떨어졌는지 알겠다”는 듯한 학생들의 탄식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면접 방식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학생들은 1시간 반 동안 실제 같은 토론 면접을 진행했다. 주제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88만 개 일자리 창출은 가능한가’였다. 시사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취업컨설턴트가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학생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견해를 내놓자 열띤 토론이 시작됐다. 지난해 2학기부터 취업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 배지웅 씨(25·신소재공학과 4년)는 최근 대기업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배 씨는 “취업스터디를 통해 취업컨설턴트가 토론과 토의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취업에 관한 주요 사항을 관리해줬다”며 “기업별 분석을 바탕으로 각 단계에서 필요한 포인트를 잡아준 덕분에 합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한 취업스터디는 학과나 취업 방향에 따라 대기업, 공기업 취업반 등 4개 반으로 나눠 6∼8주 특강을 진행한다. 약 30명이 참여하는 각 반은 학과, 학년 등에 따라 다시 4∼10명씩 소모임을 갖는다. 자기 이해,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입사지원서 작성, 유형별 면접 준비를 비롯한 일반 취업프로그램은 물론 차별화된 취업지도를 펼친다. 소규모로 구성됐기 때문에 취업스터디 일정을 마치고 나서도 구성원들끼리 정보 공유를 위한 모임을 이어간다. 같은 전공이나 비슷한 직무 취업을 원하는 이들의 이 같은 관계는 지속된다.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취업률은 매우 높다. 올 상반기(1∼6월)에 47명이 대기업과 공기업 15곳에 입사원서를 넣어 48명(복수합격자 포함)이 합격했다. 특히 서류전형 합격률은 100%였다. 지난해 10%대였던 인문사회계열 학생 취업률은 올 상반기 20%대로 올라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취업스터디에 참여한 학생 32명 중 28명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10명 가운데 8.7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역시 취업컨설턴트가 함께하는 취업동아리는 외부 전문강사가 18주간 매주 2시간씩 취업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으로 학생들을 만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는 해외 취업이나 학생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이공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인문사회계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준비반과 인문사회 역량강화캠프를 운영한다. 올 초에는 문과대학 커리어페스티벌과 ‘똑소리 나는 인문계 On Spec’을 통해 인문사회계열 학생 200여 명에게 특화된 강의로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취업 스터디반도 운영한다. 방학에 한 달간 45명이 6개 조로 영문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 면접, 국가별 직무 분석 등을 배우고 익힌다. 김현수 학생지원처장은 “학생 개개인이 스펙을 쌓는다고 해도 취업까지 연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적극 나서는 전략으로 학생 취업을 돕고 있다”며 “학생들 만족도가 높고 취업률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고용노동부와 인천시의 지원으로 문을 연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취업스터디와 취업동아리를 통해 지난해 기업 및 공기업 공채 합격률 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인하대는 취업스터디를 지난해보다 늘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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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경서2구역 개발계획 변경안 승인

    인천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서구 경서2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경서2구역은 2015년 단독주택용지 기반시설 공사를 끝냈지만 공동주택용지의 체비지(替費地) 매각이 늦어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경서2구역 공공청사 예정지를 공동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했다. 이 중 120m²는 공개 공지로 설정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200%에서 210%로 올렸다. 시 관계자는 “경서2구역은 2008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사업이 지체됐으나 체비지 매각이 가능해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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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국내외 의료활동 ‘눈에 띄네’

    1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삼발레스주(州) 마신록시(市) 산로렌소 바랑가이 마을에 인하대병원 임시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 소속 의료진 10여 명이 환자들을 진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 김시현 차장은 “필리핀은 아열대 기후지만 감기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감기를 많이 앓았는데 자칫 폐렴으로 번질 수 있어 손 씻기 방법 같은 개인위생 관리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21일까지 이 마을에서 환자 1315명을 진료했다. 영양제와 구충제 1만5000정을 주민들에게 나눠 줬다. 필리핀 군인들이 진료소 주변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의료진 안전에 신경을 썼다. 노르만 티 아시에르토 이장은 “산로렌소 바랑가이는 마신록시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로 몸이 아파도 진료소까지 갈 교통비가 없는 주민이 대부분”이라며 “한국 인하대병원이 이역만리까지 와서 치료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필리핀 의료봉사는 포스코건설㈜과 협력해 이뤄졌다. 2015년부터 마신록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제안했다. 인하대병원과 포스코건설은 2011년부터 7차례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2014년 3월 사립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을 발족한 인하대병원은 해외와 인천 섬 지역을 찾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2015년 11월 인천시와 ‘옹진군 도서지역 민관 진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옹진군 관내 섬을 돌며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대청도에서 의료진 7명이 2박 3일 진료하는 등 지금까지 의료진 100여 명이 9차례 백아도, 소이작도, 자월도 등을 찾아 대민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동보호 프로젝트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와 손잡고 지난해 2월부터 시행했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미용수술부터 기형, 사시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위축될 수 있는 질병을 치료해준다. 성형외과, 안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22명을 치료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생명존중 콘서트도 갈수록 호응이 커지고 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즈음해 열리는데 올해는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볼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 500여 명은 “생명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관내 국립대병원이 없어 공공 분야 의료봉사가 취약하다는 여론을 듣고 발족했다”며 “인하대병원이 지역주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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