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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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경제일반36%
기업30%
산업12%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기타2%
  • ‘2000년대 추억’ 싸이월드가 사라진다… “내 사진은?” 이용자들 분통

    2000년 대 초를 풍미했던 ‘국민 SNS’ 싸이월드가 도메인 만료 기일을 한 달여 앞두고 돌연 접속불가 상태에 빠진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싸이월드가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추억이 담긴 자료가 다 날아가게 생겼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현재 인터넷에 싸이월드 주소를 입력하면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가 뜨고 접속이 되지 않는다. 싸이월드는 다음달 12일 만료되는 도메인 주소의 사용 기간 갱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모회사인 에어의 전제완 대표가 수십억 원의 임금체불로 소송 중이어서 아예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경영난과 함께 임금 체불이 시작돼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서버 운영인력 대부분이 퇴사했고 회사에는 전 대표 가족만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은 싸이월드가 사전공지조차 없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서비스 중단을 미리 알려 백업이라도 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학창시절 사진 등 모든 추억을 날릴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1999년에 설립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며 회원 수가 한 때 320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등장하면서 사세가 기울어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됐고, 2016년 프리챌 창업주인 전 대표가 인수했다. 2017년 삼성으로부터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재기를 노렸으나 뉴스큐레이션 서비스 등 신사업이 실패하며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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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업체 넷마블, 2조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국내 1위 렌털 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게임업체 넷마블이 ‘깜짝’ 합류했다. 정수기, 침대 등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실물 구독 서비스에 넷마블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10일 “웅진코웨이의 지분(25.08%)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며 “(이번 인수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35%)을 가진 웅진코웨이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실물 구독 경제를 실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번 참가 결정으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 후보가 됐다. 그간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 나섰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넷마블은 중국의 게임 판호(유통권) 발급 중단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 등 각종 악재에 휘말린 게임업계를 넘어서는 사업 확장성을 갖게 된다. 웅진코웨이 지분의 예상 매각가는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그동안 게임 이외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여러 번 내비쳤다”며 “이번 인수전 참여도 넥슨 인수전에 대비해 마련해 둔 자금과 방 의장의 의지가 결합돼 나온 결과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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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 있던 차량이 스르륵 내 앞으로… 5G날개 단 자율주행차

    스파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실제로 펼쳐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차량을 호출하자 인근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더니 건물 입구에 멈춰 섰다. 차에 탑승해 스마트폰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자 이번엔 목적지로 이동했다. 탑승자가 핸들이나 액셀러레이터를 전혀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자율주행이었다. 10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시연 모습의 한 장면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자율주행차가 주변 차량, 폐쇄회로(CC)TV 등과 5세대(5G) 통신으로 연결돼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시연차량으로 쓰인 제네시스 G80에 탑재한 차량과 사물 간 통신기술(5G-V2X) 단말은 LG전자가 개발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차량이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며 LG사이언스파크 일대 2.5km를 15분간 자율주행 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구간 통제를 하지 않은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에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오자 차량이 급정거하는 등 돌발 상황 인지 기능도 뛰어났다. 신호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무단 보행자를 감지하면 일대 관제센터를 통해 경고 정보가 시연차량에 전송되고 자율주행차의 제어 기능이 발동한 것이다. 사고를 막으려면 위험 감지-관제-차량 제어에 이르는 시간이 찰나라고 할 만큼 짧은 시간이어야 하는데 5G의 초저지연성이 이를 가능케 한 것이다. 시연차량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나타나자 서행을 하거나 주행 차선을 자동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날 시연은 △원격 호출 △선행 차량 영상 전송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긴급차량 접근 알림 △비가시 영역 위험 알림 △다이내믹 맵 기반 사고 현장 회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율주행차가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이나 플랫폼(관제센터 등)과 연동된 스마트폰, 스쿨버스, 보행자, 구급차 등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교통 환경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담당은 “CCTV나 차량 내 V2X를 통해 수집한 교통 정보로 긴급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일부 시연한 것이다”며 “이러한 교통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오류를 수정하고 회피할 수 있도록 정밀측위 기술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은 과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한 이동통신 기술이 이젠 주변 차량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자율주행의 4대 기술로 꼽히는 차량 제어, 경로 생성, 상황 인지, 위치 정보 중 차량 제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5G 통신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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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인플루언서 뛰놀게 해 유튜브와 승부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개인 페이지를 마련하고 보상 체계도 다양화한다. 유튜브 등과 경쟁하는 네이버가 양질의 콘텐츠 창작자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내년은 사용자가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인플루언서홈과 키워드챌린지 등의 신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인플루언서홈은 창작자가 자신의 대표 콘텐츠와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의 활동 내용 등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는 개인 페이지다. 키워드챌린지는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해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면 창작자와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챌린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키워드챌린지 적용 분야는) 여행, 뷰티 등 2개 분야 200개 키워드로 시작해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취향의 창작자를 찾고자 하는 이용자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보상 방식도 기존 ‘광고 달기’에서 ‘포인트 받기’, ‘결제’ 등의 항목을 추가해 창작자가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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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타다 증차 안돼” 집단행동 예고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내년까지 차량 운행 대수를 1만 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국토교통부도 타다가 운영 근거로 삼고 있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렌터카로 서비스를 계속하면서 영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타다에 경고의 메시지를 준 것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8일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서울 성동구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다가 1만 대를 운영하고 싶다면 그만큼 택시면허를 사면 된다”며 “타다는 정해진 틀 내에서 사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겠다는 상생안을 저버리고 불법적으로 영업하겠다고 선포했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국토부와 택시업계는 타다의 영업 확대 계획에 힘겹게 논의를 진행 중인 ‘규제 혁신형 플랫폼 택시’의 제도화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토부는 7월 타다 등의 플랫폼 운송사업자는 택시면허를 사들여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1400대 규모의 타다 운행도 택시업계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1만 대로 늘린다는 것은 대화 테이블을 걷어차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행 시행령은 렌터카를 빌려 주면서 운전자를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11∼15인승 승합차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다 등 모빌리티 업체들을 신규 플랫폼 택시 제도로 편입시키려면 기존 렌터카 기반의 영업 방식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며 “예외 규정을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중 플랫폼 택시 제도화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시행령 개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타다 측은 이처럼 택시업계와 국토부가 반발하자 8일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박재욱 VCNC 대표는 “(1만 대 발표는) 타다를 통해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나은 사회적 기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 편익과 미래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정부, 국회, 사회 전반의 관계자들과 더 열심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유원모 onemore@donga.com·홍석호·김재형 기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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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 “내년 1만대로 증차”… 국토부 “부적절”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의 운영사 VCNC가 7일 타다 출시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까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차량 운행 대수를 1만 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택시 감차 추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사업 허가를 내주려 했던 국토교통부는 “그간의 논의를 허무는 부적절한 조치”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박재욱 VCNC 대표는 1만 대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 쌓아온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면 몇 대가 필요한지 계산해 나온 수치”라며 “서비스 확장 지역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차량 3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급격히 규모를 키워 왔다. 7일 현재 VCNC는 서울과 인천의 35개 자치구와 경기 14개 시에서 차량 1400대를 운행하고 있다. 가입 회원 수는 125만 명에 이른다. 사업 영역도 장애인을 위한 ‘타다 어시스턴트’나 고급 택시인 ‘타다 프리미엄’ 등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타다가 1만 대 목표를 실현하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국토부는 택시 감차 추이에 맞춰 플랫폼 운송사업자에게 사업 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 중인데 해마다 줄어드는 택시는 900여 대에 불과하다. 이대로 법안이 확정될 경우 타다 차량을 앞으로 1년 동안 7000대 이상 추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 때문에 VCNC 측은 감차 대수 1대당 사업허가를 1대씩 내주는 방식으로는 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려우니 국토부가 좀 더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토부는 “(1만 대 확장 계획은) 3월 사회적 대타협과 7월 택시제도 개편안 발표를 비롯해 그간의 제도 개편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회적 갈등을 재연시킬 수 있다”며 기존 논의대로 택시 총량제에 기반한 사업계획을 짤 것을 요구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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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 내는 ‘리니지 신화’ 3총사… 국내 게임시장 재도약 기대 ‘쑥’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신화를 쓴 주역 세 명이 모바일 게임 신작을 내놓으며 맞붙는다. 10일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달빛조각사’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고, 뒤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리니지2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도 각각 ‘리니지2M’과 ‘브이포(V4)’를 출시할 예정이다. PC방 열풍을 이끈 ‘리니지 삼총사’가 국내 모바일 게임의 간판 타이틀을 놓고 ‘대부(代父) 열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6일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달빛조각사의 사전예약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달빛조각사는 앞서 8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00만 건, 9일 만에 200만 건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13년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동명의 원작 소설이 누적 독자 53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스타 개발자인 송 대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달빛조각사는 송 대표가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송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 동기인 김정주 NXC 회장과 1994년 넥슨을 창업해 히트작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다. 이후 서울대 전자공학과 85학번인 김택진 대표와 리니지를 만들어 국내 PC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엔씨에서 나와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한 송 대표는 장기간 공들인 아키에이지가 호평을 받고도 흥행에는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달빛조각사는 송 대표가 과거의 영광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송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달빛조각사는) 20년 전 처음 MMORPG를 만들었던 기분으로 그 시절의 감성을 살려 만든 게임”이라면서 레트로 감성을 앞세우며 출사표를 냈다. 2003년 출시된 ‘리니지2’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국내 게임의 그래픽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도 다음 달 7일 기대작 V4를 내놓는다. 박 대표는 2011년 엔씨에서 블루홀(현 크래프톤)로 이직할 때 당시 영업 비밀 유출 여부를 두고 엔씨와 수년간 법적 소송을 치른 바 있다. 그런 박 대표가 넥슨과 손잡고 어제의 동지였던 엔씨와 흥행 대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V4는 최근 뒤숭숭한 넥슨을 반전시킬 비장의 카드로 꼽힌다. 김택진 대표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게임 개발을 총괄한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할 만큼 애정을 들인 리니지2M은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다. 엔씨가 “4K 고화질 그래픽에 광대한 필드까지, 모바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기술력의 게임”이라고 강조해온 리니지2M은 사전예약자만 500만 명(6일 기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현재 엔씨의 최대 수익처로 알려진 리니지M이 보유한 사전예약자 신기록(55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간의 대결이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소가 돼 줄 것이란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계는 최근 몇 년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와 중국의 판호(유통권) 발급 중단 등의 대외적 악재와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다는 위기감을 동시에 안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1세대 개발자 간의 신작 대결은 그 자체로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흥행 요소로 침체된 국내 게임계가 재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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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어… SKT, 日에 5G 기술 수출

    SK텔레콤이 5세대(5G) 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5G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5G가 대일 수출의 새로운 유망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일본 신생 이동통신사인 라쿠텐에 5G 네트워크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G 네트워크 설계와 통신 품질의 최적화 솔루션, 안테나·무선주파수(RF) 중계 기술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5G 수출이 5G 기술과 솔루션으로 수출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4번째로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받은 라쿠텐은 연간 매출이 1조 엔(약 11조1000억 원)에 이르는 일본 1위 전자상거래 업체다. 자회사 ‘라쿠텐 모바일’을 통해 조만간 LTE(4세대)를 출시하고 내년 6월에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라쿠텐은 5G 인프라 구축에 1946억 엔(약 2조14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일본 4대 통신사가 내년부터 5년간 약 3조 엔(약 33조3000억 원)을 5G에 투자할 방침이어서 국내 5G 기술의 일본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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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행 1년… 여전히 어정쩡한 ‘타다’

    모빌리티 시장의 ‘뜨거운 감자’ 타다가 8일 출시 1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10월 카니발 300대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후 반년 만에 타다의 운행차량은 1000대를 넘었고, 9월 기준 회원은 12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타다는 엄연히 대중적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불법으로 전락할 불완전한 처지에 놓여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부의 소극적 규제 혁신 행정에 1년째 불법도 합법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내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차 택시-플랫폼 상생안 실무회의에서 국토부는 타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할 여객운송법 개정안을 이달 안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타다와 같은 렌터카 기반 운송 서비스의 허용 여부를 비롯해 운행차량 허용 대수, 기여금 납부 방식 등을 모두 법안 통과 이후 시행령을 통해 마련하기로 한 점이다. 국토부는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7월에도 “구체적인 사안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논의를 또 한 번 미룬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됐어도 국토부가 언제든 시행령을 통해 타다와 같은 렌터카 기반 서비스의 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타다는 현행법에서 11∼15인승 승합차는 렌터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점을 활용해 택시 면허 없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택시 업계는 “법을 악용해 단체관광 활성화라는 취지와 맞지 않는 변칙 영업을 하고 있다”며 타다 경영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1∼6월)에나 시행령의 구체적 안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본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앞으로도 법적으로 모호한 경계선 위에서 운영하다 한순간에 불법 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며 “법률이 아닌 시행령 형태의 규제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는 “국토부가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 방안을 모두 시행령으로 미룬 채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당초의 취지대로 국민 편익을 중심으로 기존 택시 산업과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VCNC에 따르면 타다의 운행차량은 9월 기준 1400대에 달한다. 서울시 법인택시 254개사가 보유한 차량이 평균 89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VCNC는 15개의 택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1회 이상 타다를 운전한 드라이버는 8000여 명에 이른다. △강제배차 방식으로 승차거부가 없고 △운전사들이 매뉴얼에 따른 서비스 응대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 택시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도 쉽게 콜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타다는 택시 업계의 반발로 고급 택시 등 다른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려 있기도 하다. VCNC는 애초 4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정식 출시하려 했지만, 택시 업계 반발 등의 영향으로 이를 6월로 미뤘다. 이러는 사이 자금력을 앞세운 카카오모빌리티가 타다가 독주하던 ‘대형 택시’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형 monami@donga.com·황태호 기자}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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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배송 최적화” SKT ‘T맵 API’ 확대

    SK텔레콤이 물류 배송 사업에 활용되는 ‘T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API는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위치 기반 서비스인 ‘T맵’ 등의 API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T맵 API’의 경유지 수는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됐고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또 지도 이미지를 자동으로 캡처하는 ‘이미지 경로’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가 손쉽게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활용할 기능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해당 API를 유료 또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물류·배송 기업에서 사용하는 배차 솔루션인 ‘TMS API’의 배차 계산 시간도 단축됐다. 보유 차량 10대에 배송지 100곳 기준, 각 차량의 배송지를 결정하는 데 3분이 걸리던 기존 계산 시간이 1분 이내로 줄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인 ‘파토스트럭’과 스마트폰 기반의 관제·배차 서비스인 ‘화물GO’ 등 T맵 AP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했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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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5G 콘텐츠-기술, 통신사 최초 연내 수출”

    “올해 안에 5세대(5G) 콘텐츠 및 관련 솔루션을 통신사 최초로 수출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5G 전용 콘텐츠와 이를 제작·운영하는 기술(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것이다. 29일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은 26, 27일 이틀간 엔비디아와 구글, 넷플릭스 등 실리콘밸리 현지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을 만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 통신사 등과 제휴해 올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아이돌 콘서트 등을 AR 및 VR 기술로 촬영해 제공하는 ‘U+아이돌라이브서비스’가 꼽힌다. 야구나 골프 등 스포츠의 특정 중계 화면을 360도로 촬영해 제공하는 솔루션도 유력한 수출 후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20여 명의 수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외 기업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현재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이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 부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협력해 내놓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에 대한 국내 반응을 설명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하 부회장은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이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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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현지 유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글로벌 인재’ 확보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정신이 강한 인재를 데려오겠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월 독일 현지에서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유럽 주요 10여 개 대학과 연구소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 명이 초청됐다. 초청자 대다수는 배터리과학과 화학공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바이오 분야 전공자였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LG화학은 해외에서 다양한 채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행사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실시한다. 또 LG화학은 미래사업 방향성과 연구개발(R&D) 분야 기술을 소개하는 채용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2월과 4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 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국내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활동도 병행하는데 2008년부터 핵심 기술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을 발휘한 인재를 위원으로 선발해 임원급 연봉과 활동비 등 획기적인 처우와 보상을 주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되면 정년을 보장받고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까지도 승진할 수 있다. 연구위원들은 직접 국내 주요 연구팀을 찾아가는 ‘랩 투어’와 ‘산학 워크숍’ 등을 통해 예비 R&D 인력을 발굴한다. LG화학은 R&D 산학장학생, 산학협력인턴십 등의 다양한 선제적인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는 지원자의 잠재력, 역량 수준을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 역시 회사의 성장 비전과 조직문화 등을 사전 경험해 볼 수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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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으로 부르는 스타렉스… ‘라이언택시’ 타볼까

    다음 달이면 카카오 캐릭터를 부착한 대형택시 ‘라이언택시’(가칭)가 도로 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카오T)으로 승합차를 부르는 것은 ‘타다’와 동일하지만 렌터카가 아닌 택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요금 산정과 운영 방식 등이 달라진다. 라이언택시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질의문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라이언택시의 서비스 시작 시기와 차종, 출시 대수는…? A: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에 요청한 ‘대형택시 운영지침’이 확정되면 다음 달 안에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차종은 스타렉스와 카니발이고 출시 목표 대수는 타다(1400대)의 절반인 700∼800대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법인택시의 면허 전환이나 차량 확보 과정 등 거쳐야 할 절차가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라이언택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고 지원한 기사도 3000여 명에 달해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추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Q: 택시요금은 얼마나 비싸지나? A: 배차 수요량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요금 배율은 기본요금(기본료+거리·시간에 따른 과금)의 0.7∼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택시는 기본요금의 최대 4배까지 배율을 정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 수준이다. 라이언택시의 기본료 및 요금체계가 중형택시와 같다는 전제하에 서울 광화문에서 강남역까지 4만 원가량(중형차는 1만9000원)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라이언택시의 기본료는 중형택시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요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택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요소는…? A: 사납금을 없애고 완전 월급제를 실시해 승차거부 유인을 줄였다. 이러한 기사 처우 개선과 함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사의 운행 패턴을 파악해서 운행 마감 시간에 차고지 근처로 배차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기술적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Q: 서비스 명칭과 차량 내외부 모습은 확정됐나? A: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프렌즈’ 사업권을 가진 카카오IX와 논의 단계다. 차량 외부에는 인기 캐릭터 라이언이 부착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부 좌석 배치를 변경하는 등 승객이 좀 더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이다.김재형 monami@donga.com·황태호 기자}

    •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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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재탄생한 ‘달빛조각사’ 내달 10일 출시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만든 기대작 ‘달빛조각사’가 다음 달 10일 정식 출시된다. 배급사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9일부터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에서 게임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는 10일 0시부터 가능하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신작으로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등을 만든 송 대표가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송 대표는 “20년 전 처음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레트로(복고)한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을 만들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원작의 인기와 거장 송 대표가 새로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게이머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에 예약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24일 현재 예약자가 240만 명을 넘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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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KT지니뮤직 공채때 AI 인적성 검사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의 자회사 지니뮤직은 자사 첫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서류를 받고 이후 AI 온라인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친 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에 입사한다. 1991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지니뮤직 공채의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부문 △IT부문 △사업부문 등이다. 특히 인적성 검사 단계에서는 AI 기술이 도입되는데 지원자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전략게임 등을 하면 AI가 지원자의 인성과 업무 적합성 등을 분석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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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2단계 클라우드 시장 전초기지”

    서울 송파구 삼성SDS 본사에서 차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강원 춘천시 칠전동의 데이터센터. 축구장 5개 반 정도 넓이(3만9843m²)의 대지에 영문 대문자 ‘Y’ 모양으로 세워진 이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삼성SDS 대외 클라우드 사업의 전초기지다.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만난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은 서버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1단계를 넘어 운영체제(OS)를 포함한 플랫폼과 솔루션까지 활용하는 2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춘천 데이터센터는 한층 심화된 2단계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IT 인프라를 넘어 핵심 업무시스템, 비즈니스 플랫폼까지 회사의 모든 IT 업무를 클라우드 위에서 개발, 제공하는 데 최적의 시설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최근 강화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SDS는 이 같은 운영 방식을,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 아래 놓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에 빚대어 ‘클라우드 네이티브’라고 부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AWS나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사용자의 특정 요구에 맞춤형으로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여러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PaaS)’과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SRE)’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글로벌로 확산하려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 PaaS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을 8일에서 1일로, 앱 배포 기간도 2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기술도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중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서버 룸은 6개의 모듈(구역)로 나뉘어 특정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구성했다. 주변의 찬 공기를 활용해 서버를 냉각하고 전력 보급 시 보통 두 번 이상을 거치는 변압 과정을 한 번으로 줄여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의 핵심인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처음부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로 설계돼 물리적 조작 없이 데이터센터의 모든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자동 제어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라클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위치로 춘천을 지목한 것을 두고 최첨단 기술로 구축된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임대하는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IT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를 비롯한 대외 사업의 확대로 삼성그룹 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연간 매출 9조 원을 올린 2017년 대외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11%였다”며 “이를 올해 10조 원 이상 매출에 대외 사업 비중은 19%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춘천=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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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위 드론 1만대 시대… ‘사우디 테러’ 남의 일일까[인사이드&인사이트]

    “저한테 두 시간만 주면 드론을 원격조종용으로 바꿔 무기처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물인터넷(IoT) 전문가는 최근 발생한 ‘사우디 테러’에 활용된 드론처럼 국내의 민간용 드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 항공안전법은 조종자의 시야 범위를 넘어서는 ‘비가시권 비행’을 금지한다. 하지만 통신망과 연동하면 원격조종을 통해 시야를 넘어서는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무기로 악용할 수 있다. 그는 “시중에서 모터나 프레임 등 드론 부품을 구하기가 쉬워 마음만 먹으면 불법 개조해 위험한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머리 위 폭탄’으로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레저·상업용 드론이 언제든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섬뜩한 충고였다. 사실 ‘무인기’를 뜻하는 드론은 애초에 군사용으로 탄생했다. 제1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개발된 미제 무인폭격기인 케터링버그가 시초로 꼽힌다. 현재 일반인이 취미로 애용하는 드론과의 차이는 외형이 프로펠러 형태가 아닌 비행기와 유사하다는 정도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세계 최대 석유 생산 시설 두 곳이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세계인들은 드론의 위험성에 대해 새삼 인지하게 됐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570만 배럴로 반 토막이 났다. 전 세계 수요량의 5%에 해당하는 원유가 감소하며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이 때문에 드론이 악용될 가능성을 막는 안전·보안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통·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업화의 길을 걸어온 드론의 안전성이 다시 쟁점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도 민간 드론 1만 대 그간 드론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미래 기술로 꼽히며 산업으로 성장해왔다. 물류나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이미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앞다퉈 드론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물류회사인 DHL은 2013년 12월부터 독일에서 의약품 배달에 드론을 적용했다. 도미노피자는 2016년 뉴질랜드에서 드론으로 피자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6월 배송용 드론을 공개하며 “몇 달 내 상용화”를 공언했다. 글로벌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도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 ‘우버 에어’의 출시 목표 시점이 2023년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시장 분석업체인 틸그룹은 비군사 분야의 무인항공기 생산 규모는 올해 49억 달러(약 5조8380억 원)에서 2028년 143억 달러(약 17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미국에서 약 30만 대의 상용 드론이 연방항공청(FAA)에 등록됐다. 드론업계는 4년 뒤면 미국에서 상용 드론이 1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 드론 및 부품 매매 거래와 관련된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00억 원 수준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드론회사인 톱 플라이트와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드론에 대한 투자가 이제 막 꽃피는 단계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드론택시와 같은 미래형 개인 비행체 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등 정부도 드론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도 드론이 출몰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이달 19일 기준 국내에 등록된 민간 드론은 1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기준 지방항공청 등 당국에 등록된 드론 기체 수는 모두 9342대다. 2015년 925대에서 시작해 4년 만에 10배로 늘어났다. 미신고 기체까지 합치면 이미 1만 대를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법상 영리 목적 구입자는 당국에 무조건 신고해야 하지만 비영리 목적의 12kg 이하 소규모 드론은 신고 의무가 없다. 드론업계 관계자는 “레저용 드론은 대부분 (신고 의무가 없는) 12kg 이하라 당국에 등록된 대수보다 최소한 배 이상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불법 비행 늘어…항공기와 충돌 시 새보다 위협적 항공법상 공항 근처에서는 드론을 띄울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공항 관리자들은 공항 인근에서 무단 비행하는 드론이 늘어 이를 적발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항공법 등을 무시하고 조종자가 무심코 띄운 드론을 쫓아내고 단속하기 위해 진땀을 쏟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FAA는 리튬전지가 탑재된 드론이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새가 항공기와 충돌(버드 스트라이크)할 때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분석한다. 충돌 시 파괴력도 새보다 더 강하다. 그렇다 보니 각국 공항들은 드론 출몰에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올 초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항공기 운항이 한 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공항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신라대 드론 관제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김해공항 인근에 드론이 무단으로 출현한 횟수는 1388번이었다. 이 관제센터는 SK텔레콤과 드론 솔루션기업 한빛솔루션, 육군53사단 등이 참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마련했다. 불법 드론을 탐지해 추적해서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불법 비행한 드론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3980m였다. 특히 사람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고도인 150m 이상 비행이 236건(17%)에 이른다. 대부분의 공항은 육안으로 불법 드론을 감시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불법 비행하는 드론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이를 전국 15개 국내 공항으로 넓혀 계산해 보면 감지되지 않는 드론의 무단 비행은 1년에 5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용과 안전 균형점 찾아야 전남 영광경찰서가 비행금지구역인 한빛원전 인근 가마미해수욕장에서 8차례 드론을 띄운 이모 씨(48)를 17일 적발하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다. 이 씨는 7월 30일부터 비교적 눈에 잘 띄는 시간대인 대낮에 907g의 경량 촬영용 드론을 주로 띄웠다. 그런데도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수십 대를 확인하고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 현장 적발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선 사실상 신고가 들어온 지역 일대의 CCTV를 뒤져 신고 시간에 해당 장소에 있었던 사람을 추적하는 것 말고는 단속할 방법이 없다. 최근 들어 드론의 불법 비행이 성행하는 곳 중 하나가 원자력발전소 인근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월 이후 원전 인근에서 드론이 출몰한 건수는 13건이다. 이 중에 10건이 올해 확인된 불법 비행이고 대다수는 누가 어디서 드론을 날렸는지 확인하지 못한 ‘원점미확인’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항뿐만 아니라 원전 인근에서도 드론을 불법 비행시킨 조종자를 찾기 위한 경찰의 분투가 이어진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사우디 테러 이후부터는 원전 인근에 비행금지구역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드론을 날린 조종자를 찾기 위해 대테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점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드론의 불법 비행을 신속히 적발하기 위해 기체 신고의 의무조항인 ‘비영리일 경우 무게 12kg 이상’ 규정을 없애고 모든 드론을 당국에 등록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해당 무게 기준은 드론산업 초창기 농업용 드론의 무게를 감안해 만든 것이다. 소형·경량 드론이 많아지는 지금의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등록된 드론이 무단 비행을 하다가 등록번호 등이 식별되면 조종자가 누군지 손쉽게 확인된다. 국토부는 드론 분류체계를 바꿔 250g 이상의 기체를 당국에 등록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현재 검토 중이다. 기준을 바꾸는 것과 함께 불법 비행하는 드론을 감지해 즉시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기술 개발과 중앙 관제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티드론에는 드론 조종 시에 쓰이는 주파수(RF)를 감지하거나 레이더를 활용해 드론의 위치를 찾는 방법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신라대와 KAIST 등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황광명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교수는 “안티드론 기술 개발과 함께 지방항공청이나 원전 등으로 파편화된 관제 시스템을 중앙으로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우디의 드론 테러 때문에 드론산업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드론은 IoT 기술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물류 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재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느 때보다 드론의 안전성이 부각되는 요즘 보안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드론 사용을 활성화할 공생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김재형 산업1부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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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시간이면 드론이 무기로 재탄생”…‘드론 테러’, 한국도 무풍지대 아니다

    “저한테 두 시간만 주면 드론을 원격 조종용으로 바꿔 무기처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물인터넷(IoT) 전문가는 최근 발생한 ‘사우디 테러’에 활용된 드론처럼 국내의 민간용 드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 항공안정법은 조종자의 시야 범위를 넘어서는 ‘비가시권 비행’을 금지한다. 하지만 통신망과 연동하면 원격 조종을 통해 시야를 넘어서는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무기로 악용할 수 있다. 그는 “시중에 모터나 프레임 등 드론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불법 개조해 위험한 화학 물질을 운반하는 ‘머리 위 폭탄’으로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레저·상업용 드론이 언제든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섬뜩한 충고였다. 사실 ‘무인기’를 뜻하는 드론은 애초에 군사용으로 탄생했다. 세계 1차대전 막바지에 개발된 미제 무인폭격기인 케터링버그가 시초로 꼽힌다. 현재 일반인이 취미로 애용하는 드론과의 차이는 외형이 프로펠러 형태가 아닌 비행기와 유사하다는 정도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세계 최대 석유 생산 시설 두 곳이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세계인들은 드론의 위험성에 대해 새삼 인지하게 됐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570만 배럴로 반 토막이 났다. 전 세계 수요량의 5%에 해당하는 원유가 감소하며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이 때문에 드론의 악용 가능성을 막을 안전·보안 기술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통·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업화의 길을 걸어온 드론의 안전성이 다시 쟁점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도 민간 드론 1만 대 그간 드론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미래 기술로 꼽히며 산업으로 성장해왔다. 물류나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이미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앞 다퉈 드론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물류회사인 DHL은 2013년 12월부터 독일에서 의약품 배달에 드론을 적용했다. 도미노피자는 2016년 뉴질랜드에서 드론으로 피자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6월 배송용 드론을 공개하며 “몇 달 내 상용화”를 공언했다.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도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우버 에어’의 출시 목표 시점을 2023년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 시장 분석업체인 틸 그룹은 비군사 분야의 무인항공기 생산 규모는 올해 49억 달러(약 5조8380억 원)에서 2028년 143억 달러(약 17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미국에서 약 30만 대의 상용 드론이 연방항공국(FAA)에 등록됐다. 드론 업계는 4년 뒤면 미국에서 드론이 1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 드론과 부품 매매거래와 관련된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00억 원 수준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드론 회사인 톱 플라이트와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드론에 대한 투자가 이제 막 꽃 피우는 단계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민간협의체를 구성, 드론 택시와 같은 미래형 개인 비행체 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등 정부도 드론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도 드론이 출몰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19일 기준 국내에 등록된 민간 드론은 1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기준 지방항공청 등 당국에 등록된 드론 기체 수는 모두 9342대다. 2015년 925대에서 시작해 4년 만에 10배로 늘어났다. 미신고 기체까지 합치면 이미 1만 대를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법상 영리 목적 구입자는 당국에 무조건 신고해야 하지만 비영리 목적의 12㎏ 이하인 소규모 드론은 신고 의무가 없다. 드론 업계의 관계자는 “레저용 드론은 대부분 (신고 의무가 없는) 12㎏ 이하라 당국에 등록된 대수보다 최소 배 이상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불법 비행 늘어…항공기와 충돌시 새보다 위협적 항공법상 공항 인근은 드론을 띄울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공항 관리자들은 공항 인근에서 무단 비행하는 불법 비행 드론이 늘면서 이를 적발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항공법 등을 무시하고 조종자가 무심코 띄운 드론을 쫓아내고 단속하기 위해 진땀을 쏟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FAA는 리튬 전지가 탑재된 드론이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새가 항공기와 충돌(버드 스트라이크)할 때 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분석한다. 충돌 시 파괴력도 새보다 더 강하다. 그러다보니 각국 공항들은 드론 출몰에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올 초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항공기 운항이 한 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공항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신라대 드론 관제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김해공항 인근에 드론이 무단으로 출현한 횟수는 1388번이었다. 이 관제센터는 SK텔레콤과 드론 솔루션기업 한빛솔루션, 육군53사단 등이 참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마련했다. 불법 드론을 탐지해 추적해서 무력화 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불법 비행한 드론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3980m였다. 특히 사람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고도인 150m 이상 비행이 236건(23.6%)에 이른다. 대부분의 공항은 육안으로 불법 드론을 감시한다. 눈에 잘 띄지않는 사각지대에서 불법 비행하는 드론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이를 전국 15개 국내 공항으로 넓혀 계산해보면 감지되지 않는 드론의 무단 비행은 1년에 5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용과 안전 균형점 찾아야 전남 영광경찰서가 비행금지 구역인 한빛원전 인근 가마미해수욕장에서 8차례 드론을 띄운 이모 씨(48)를 17일 적발하는 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다. 이 씨는 7월30일부터 비교적 눈에 잘 띄는 시간대인 대낮에 907g의 경량 촬영용 드론을 주로 띄웠다. 그런데도 그를 적발하기까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수십 대를 확인하고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야했다. 현장 적발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선 사실상 신고가 들어온 지역 일대의 CCTV를 뒤져 신고 시간에 해당 장소에 있었던 사람을 추적하는 것 말고는 단속 방법이 없다. 최근 들어 드론의 불법 비행이 성행하는 곳 중의 하나가 원자력발전소 인근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월 이후 원전 인근에서 드론이 출몰한 건수는 13건이다. 이중에 10건이 올해 확인된 불법 비행이고 대다수는 누가 어디서 드론을 날렸는지 확인하지 못한 ‘원점미확인’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항뿐만 아니라 원전 인근에서도 드론의 불법 비행을 한 조종사를 찾기 위한 경찰의 분투가 이어진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사우디 테러 이후부터는 원전 인근 비행금지구역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드론의 불법 비행을 한 조종사를 찾기 위해 대테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점검 활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드론의 불법 비행을 신속히 적발하기 위해 기체 신고의 의무조항인 ‘비영리일 경우 무게 12㎏ 이상’ 규정을 없애고 모든 드론을 당국에 등록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해당 무게 기준은 드론 산업 초창기 농업용 드론의 무게를 감안해 만든 것이다. 소형·경량 드론이 많아지는 지금의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등록된 드론이 무단 비행을 하다가 등록번호 등이 식별되면 조종자가 누군지 손쉽게 확인된다. 국토부는 드론 분류체계를 바꿔 250g 이상의 기체가 당국에 등록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현재 검토 중이다. 기준을 바꾸는 것과 함께 불법 비행하는 드론을 감지해 즉시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 기술의 개발과 중앙관제시스템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티드론에는 드론 조종 시에 쓰이는 주파수(RF)를 감지하거나 레이더를 활용해 드론의 위치를 찾는 방법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신라대와 KAIST 등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황광명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교수는 “안티드론 기술의 개발과 함께 지방항공청이나 원전 등으로 파편화 된 관제 시스템을 중앙으로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우디의 드론 테러 때문에 드론 산업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드론은 IoT 기술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물류 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재난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느 때보다 드론의 안전성이 부각되는 요즘 보안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드론 사용을 활성화할 공생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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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방서 개인일정 등록-공유… 카카오 ‘톡 캘린더’ 기능 추가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개인 일정을 등록하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톡 캘린더’ 기능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톡 캘린더는 채팅방 입력란 왼쪽 ‘+’ 버튼을 누르고 ‘캘린더’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제목과 장소 등을 쓴 뒤 친구에게 보내면 일정이 채팅방에 말풍선으로 공유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하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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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에 도전장 던진 토종 ‘웨이브’ “2023년까지 콘텐츠 확보에 3000억 투자”

    “‘웨이브’가 다시 한류를 만들어내는 파도 제조기가 될 것이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손을 잡고 만든 콘텐츠웨이브가 16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토종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를 알리는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상파 3사 대표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참석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사업자와의 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8일 정식 출시되는 웨이브는 유·무료 가입자 수 1000만 명으로 추정되는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가입자 400만 명)을 통합한 OTT이다. 운영사 콘텐츠웨이브 측은 이날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질적인 투자가 내년부터 이뤄진다고 하면 연간 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집행되는 것이다. 초반 흥행을 위한 물량 공세에도 나선다. 콘텐츠웨이브는 미국 드라마 3편(매니페스트, 사이렌, 더 퍼스트)을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독점 방영하고, 자체 투자한 한국 드라마 ‘녹두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1000편을 추가하고, 옥수수에서 서비스하던 프로야구 멀티뷰, 가상현실(VR), e스포츠 콘텐츠 채널도 별도 제공한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요금은 월정액 베이식(7900원), 스탠더드(1만900원), 프리미엄(1만3900원) 등 3종으로 제공하는데 신규 가입자에게는 베이식 상품(월 7900원)을 3개월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부가서비스 ‘푹앤데이터’(월 이용료 100원으로 3개월간 푹 또는 웨이브 사용)의 프로모션도 올 연말까지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결국 콘텐츠웨이브가 국내 소비자에게 ‘맞춤형 킬러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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