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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시즌 첫 안방경기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PNC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이어 강정호가 첫 타석에 등장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맞았다. 피츠버그의 공식 트위터도 “강정호에게 홈 관중이 보낸 열렬한 박수가 멋졌다. 반갑다 강정호”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강정호가 PNC파크로 돌아온 건 244일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린(현 오클랜드)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루수의 홈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4회말 우전 안타를 친 강정호의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 홈런 4개)이 됐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12-9로 꺾고 21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이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37에서 1.31로 내려갔다. 박병호(30)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정의윤(30)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일까. 지난해 LG에서 SK로 이적해 장타력이 폭발한 정의윤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LG에서 SK로 옮긴 최승준(28)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승준은 1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자 시즌 2호 홈런. 린드블럼은 8회까지 완투했지만 최승준의 한 방에 패전 투수가 됐다. 최승준은 1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579일 만에 맛 본 홈런이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시즌 첫 안방 경기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PNC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이어 강정호가 첫 타석에 등장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맞았다. 피츠버그의 공식 트위터도 “강정호에게 홈 관중이 보낸 열렬한 박수가 멋졌다. 반갑다 강정호”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강정호가 PNC 파크로 돌아온 건 244일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란(현 오클랜드)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루수의 홈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4회말 우전 안타를 친 강정호의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 홈런 4개)가 됐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12-9로 꺾고 21승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이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37에서 1.31로 내려갔다. 박병호(30)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2015~2016시즌 KCC프로농구에서 초보 감독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KCC의 추승균 감독(42·사진)을 12일 만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리온에 우승을 내준 패인에 대한 추 감독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였다. 지난 시즌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추 감독은 정규리그 후반 12연승을 거두며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통합 챔피언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 후회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추 감독은 여전히 아쉬움을 떨쳐 내지 못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오리온을 상대로 공격으로 맞불 작전을 놓은 것이었다. 수비를 좀 더 강화했다면 다른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하는 미련이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공격 대 공격으로 오리온과 맞붙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죠. 그게 오답이었습니다. 오리온과 60~70점대에서 승부를 보는 농구를 펼쳤어야 했어요.”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추 감독은 2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대패했다. 빠른 공격으로 오리온의 수비를 압박하려 했지만 계산이 어긋났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지 못한 채 무리하게 공격만 하다보니 오리온에게 속공 기회만 허용했다. “그래서 3차전부터 세트 오펜스(약속된 팀 공격 전술로 공격 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작전)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미 그 때는 ‘불가항력’이었어요. 정규리그에서 오리온이 했던 수비를 분석하고 전술을 준비했지만 연습 때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KCC의 우세를 점쳤지만 정작 추 감독은 불안했다고 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KGC전에서 좋지 않은 조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추 감독은 “KGC와 점수 차가 벌어져서 송교창, 김민구 등 ‘식스맨(후보 선수)’들을 다 투입했는데 이상한 플레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플레이오프 이후부터 걱정이다’는 생각을 했죠. 불안했는데 결국 주전과 식스맨들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게 나의 큰 실수였죠”라고 말했다. 주변의 기대가 시야를 가린 면도 컸다. 추 감독은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6강이면 잘했지’라고 했는데 어느새 목표가 챔피언이 돼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작전이나 교체 타임을 잡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부담을 받게 됐죠”라고 털어놨다. ● 확인 소득도 있었다. 추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지고 나서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게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어떻게 지울 것인가였어요. 그래서 대학팀과 연습 경기 할 때도 무조건 이기라고 했어요. 정규리그 중반 삼성 전에서 20점 차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역전시키고 이어 전자랜드전에서도 연장에서 이기고난 뒤부터는 작전 타임이 필요 없게 되더라고요. ‘져도 된다’고 해도 이기니 저나 선수 모두 진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됐었죠.” 추 감독은 선수들과의 눈높이 소통이 중요하다는 농구 철학도 다시 되새길 수 있던 시즌이었다고 했다. 자기만의 농구 스타일을 고집하는 요즘 선수들의 성향을 추 감독은 뒤집지 않았다. “KCC가 안드레 에밋의 팀이라고 하는데 사실 4라운드부터 에밋의 활약은 강렬했죠. 하지만 처음엔 에밋도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에밋에게 먼저 ‘원하는 공격 패턴이 뭐냐?’라고 물어봤어요. 에밋의 답을 받고 ‘그래. 내가 너를 위한 공격 패턴을 다 만들어 줄 테니까 내 말도 들어줘’라고 했죠. 그러면서 에밋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선수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들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아요. 그 다음 내 요구 조건을 얘기하니 훨씬 소통이 잘 되더군요.” 한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도 늘었다고 했다. “KCC의 선수들이 개인기가 좋다지만 아직도 공을 잡으면 ‘종착역’입니다. 움직이는 플레이가 안 된다는 거죠. 그래도 올 시즌 라커룸에서 화를 낸 게 아마 다섯 손가락에 꼽을 듯 싶어요. 화가 나도 그날은 무조건 참고 다음날 코치들과 대화를 해서 풀어요. 답답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 때 모신 감독들을 생각하며 ‘아 그 분들도 힘들었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습니다.” 감독으로서 느끼는 한계를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돌리는 노하우를 얻은 것도 추 감독이 생각하는 소득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소리를 많이 질렀는데 나도 지도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니 태도가 바뀌게 됐어요. 4라운드부터는 양복 상의 단추를 잠그고 선수들에게 ‘연습 때는 어려운 점을 감독이 다 해결해줄 수 있지만 경기 중에 나를 쳐다보면 지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죠.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한층 나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비록 저는 더워서 죽을 뻔 했지만요.”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추 감독은 “저는 어떤 감독을 롤 모델이라고 한 적이 없다”며 다음 시즌에는 자신 만의 스타일로 KCC의 색깔을 제대로 칠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선수들을 믿었습니다. 이제 두 번 우승 더해서 황금사자기 3연패하고 싶네요.” 덕수고 정윤진 감독(45)은 우승이 확정된 뒤 활짝 웃으며 다음 우승 욕심을 부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만큼 해마다 성장해 주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컸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철저한 상대팀 분석을 통한 맞춤 전략으로 효과를 봤다. 결승전에서도 힘과 정확도가 뛰어난 용마고 중심 타선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선발 투수 양창섭에게 철저하게 외곽을 공략하도록 했다. 경기 후반 구원으로 나온 김재웅이 8회와 9회 위기를 맞았을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점수를 줘도 좋다”며 등을 두드려 줬다. 정 감독은 4회초에도 ‘믿음의 야구’를 보여 줬다. 1사 3루에서 덕수고 임정우(3학년)가 타석에 들어가자 타임을 부르고 임정우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작전 지시를 했다. 정 감독은 “정우가 청각 1급 장애인인데 내 말이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아 그랬다. 너무 프로를 가고 싶어 하고 잘 치고 싶어 하는 친구라 내 걸음과 마음이 함께 따라간 것 같다”고 했다. 모교인 덕수고와 상무에서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한 뒤 현역에서 은퇴해 1994년 덕수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2007년 6월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번 대회까지 9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어 냈다. 정 감독은 “이제 푹 자고 싶다”며 환호하는 선수들을 행복하게 바라봤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덕수고가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선발 양창섭(2학년)과 김재웅(3학년)의 효과적인 계투와 4회와 5회 얻은 점수를 잘 지켜 마산용마고를 4-2로 제압하고 2013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번째 우승. 결승전에는 프로야구 원년 타격왕 백인천 전 삼성 감독과 1982년 이 대회에서 세광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우수투수상을 받은 송진우 야구해설위원(전 한화)이 시타,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용마고의 우세가 점쳐졌었다. 용마고는 에이스 이정현(3학년)을 필두로 이승헌(2학년)과 강병무(3학년) 등 수준급 계투진이 버티고 있는 데다 포수 나종덕(3학년)이 이끄는 타선도 정확도와 힘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벤치 작전과 기동력으로 승부를 건 덕수고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양 팀의 2학년 선발 이승헌과 양창섭이 3회까지 호투한 가운데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용마고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승헌에 이어 등판한 에이스 이정현이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흔들리면서 볼넷과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무사 1, 2루를 허용한 것.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4회에 이정현이 나올 줄 몰랐다”고 말했을 정도로 빠른 교체였다. 몸이 덜 풀린 듯 이정현은 대타 오혁진(3학년)의 희생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덕수고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이지원(3학년)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덕수고는 5회초에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이정현을 발과 작전으로 괴롭혔다. 무사 1, 2루에서 덕수고의 윤영수(2학년)는 번트를 시도하는 듯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덕수고는 이후 이인혁(2학년)의 기습 스퀴즈 번트와 오혁진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믿었던 용마고 타선은 양창섭의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덕수고는 7회말 1사 2루에서 16일 준결승에서 126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거둔 김재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용마고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이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양창섭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재웅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덕수고가 동산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다. 덕수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선발 김재웅(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동산고를 2-0으로 제압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는 3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전 KIA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덕수고는 포수가 약하지만 견제구와 피치아웃 등 주자가 있을 때 벤치의 대응이 좋다. 동산고는 수비가 견고해 접전에 강하다”며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덕수고는 득점 기회에서 착실히 점수를 올린 반면 동산고는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에 그쳤다. 1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덕수고는 2회초에도 무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도루 타이밍에 맞춰 투수와 포수가 정확하게 공을 빼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김재웅이 연이은 견제구로 주자의 리드 폭을 줄이면서 벤치의 피치아웃 사인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3회초에도 1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동산고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말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동산고는 3회말 예상치 못한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김정우(2학년)가 상대의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덕수고는 1번 박정우(3학년)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민기(2학년)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덕수고는 4회말 볼넷과 희생 번트로 얻은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유지웅(1학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덕수고 선발 김재웅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36km에 불과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고루 섞는 완급 조절로 9이닝을 완투하며 동산고 타선을 5피안타 삼진 11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은 유희관(두산)을 연상하게 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전력 분석을 통해 동산고 타선이 직구에 강한 대신 변화구에는 약하다고 판단했는데 (김)재웅이가 너무 잘 던져줬다. 용마고와의 결승에서는 우리 타선이 더 터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웅은 “동산고 타자들이 바깥쪽에 약해 집중적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뺏었다”며 “올해 유희관 선배님을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 적 있는데 자유자재로 체인지업을 던지는 선배의 능력을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덕수고와 용마고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벌어진다. 2014년 대회 결승에서 서울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용마고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덕수고가 동산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다. 덕수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선발 김재웅(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동산고를 2-0으로 제압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는 3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전 KIA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덕수고는 포수가 약하지만 견제구와 피치아웃 등 주자가 있을 때 벤치의 대응이 좋다. 동산고는 수비가 견고해 접전에 강하다”며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덕수고는 득점 기회에서 착실히 점수를 올린 반면 동산고는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에 그쳤다. 1회 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덕수고는 2회 초에도 무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도루 타이밍에 맞춰 투수와 포수가 정확하게 공을 빼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김재웅이 연이은 견제구로 주자의 리드 폭을 줄이면서 벤치의 피치 아웃 사인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3회초에도 1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동산고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말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동산고는 3회말 예상치 못한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김정우(2학년)가 상대의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덕수고는 1번 박정우(3학년)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민기(2학년)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덕수고는 4회말 볼넷과 희생 번트로 얻은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유지웅(1학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덕수고 선발 김재웅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6km에 불과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고루 섞는 완급 조절로 9이닝을 완투하며 동산고 타선을 5피안타 삼진 11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은 유희관(두산)을 연상하게 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전력 분석을 통해 동산고 타선이 직구에 강한 대신 변화구에는 약하다고 판단했는데 (김)재웅이 너무 잘 던져줬다. 용마고와 결승에서는 우리 타선이 더 터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웅은 “동산고 타자들이 바깥쪽에 약해 집중적으로 직구와 체인지업 섞어 타이밍을 뺏었다”며 “올해 유희관 선배님을 고척스카이돔에서 본 적 있는데 자유자재로 체인지업을 던지는 선배의 능력을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덕수고와 용마고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벌어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야구 센스가 좋네.” “직구가 살아 들어오네. 어깨가 싱싱하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경기를 지켜보던 10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한 선수를 주목했다. 스카우트들은 효천고 유승철(3학년)의 버릇 하나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효천고는 유승철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유신고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신고였다. 유신고는 1회말 서기환(3학년)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최지원(3학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효천고는 3회초 양선빈(3학년)의 볼넷, 양인호(2학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은 1사 2, 3루에서 유승철의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승철은 선발 투수 강진호(3학년)가 6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유신고의 최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유승철은 이후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승철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포수로 뛰었던 유승철은 올해 투수로 전향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4월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타석에서도 오른쪽과 왼쪽 타석에 번갈아 나와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보여줬다. 서창기 효천고 감독은 “포수 자리에서 송구할 때 손목 힘이 눈에 띄어 투수를 시켰다. 투수로 공을 던진 게 5개월 정도 됐다. 아직 다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승철은 “유신고 타자들이 당겨 쳐 바깥쪽 직구로 승부한 게 통했다”며 “슬라이더와 반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다. kt 김재윤 선배처럼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고도 마산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회초 마산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박유연(3학년)의 2루타와 정수근(3학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동산고는 5회 2점, 7회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산용마고도 야탑고를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임보미 기자}
“야구 센스가 좋네.” “직구가 살아 들어오네. 어깨가 싱싱하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경기를 지켜보던 10개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한 선수를 주목했다. 스카우트들은 효천고 유승철(3학년)의 습관과 버릇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효천고는 유승철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유신고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신고였다. 유신고는 1회말 서기환(3학년)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최지원(3학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효천고는 3회초 양선빈(3학년)의 볼넷, 양인호(2학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은 1사 2, 3루에서 유승철의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승철은 선발 투수 강진호(3학년)가 6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유신고의 최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유승철은 이후 최고 147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승철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포수로 뛰었던 유승철은 올해 투수로 전향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4월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 타석에서도 오른쪽과 왼쪽 타석에 번갈아 나와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능도 보여줬다. 서창기 효천고 감독은 “포수 자리에서 송구할 때 손목 힘이 눈에 띄어 투수를 시켰다. 투수로 공을 던진 게 5개월 정도 됐다. 아직 다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승철은 “유신고 타자들이 당겨 쳐 바깥쪽 직구로 승부한 게 통했다”며 “슬라이더와 반 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다. kt 김재윤 선배처럼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고도 마산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회초 마산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박유연(3학년)의 2루타와 정수근(3학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동산고는 5회 2점, 7회 한 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산용마고도 야탑고를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28)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커리는 11일 발표된 2015∼2016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 NBA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방송 관계자를 포함한 스포츠 기자 130명과 팬 투표 결과를 1명으로 반영한 총 131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1위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00표를 얻어 MVP에 올랐던 커리는 2012년과 2013년 르브론 제임스 이후 3년 만에 MVP 트로피를 2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커리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0.1득점, 6.7도움, 5.4리바운드와 3점 슛 402개를 기록하며 팀을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73승)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수상 직후 “내 선수 인생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며 “난 여전히 젊은 농구 선수로 NBA의 전설들을 올려다보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장일치 MVP는 개인 통산 정규리그 MVP를 5번 차지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해보지 못했다. 조던이 가장 많은 1위 표를 얻었던 때는 시카고 불스가 정규리그 72승을 기록한 1995∼1996시즌으로 조던은 113표 가운데 109표(96.5%)를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조던의 득표를 ‘독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만장일치 MVP는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커리 이전 만장일치에 가장 가깝게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1999∼2000시즌의 샤킬 오닐과 2012∼2013시즌의 르브론 제임스로 만장일치에 한 표가 모자랐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만장일치 MVP가 한 차례 있었다. 1997∼1998시즌 현대(현 KCC)를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 삼성 감독이 37표를 모두 얻어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바 있다. 2003∼2004시즌에는 김주성(동부)이 78표 중 76표를 얻어 만장일치에 가까운 97.4%의 득표율로 MVP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투수 출신 LG 이형종(27)이 11일 잠실 삼성전에서 생애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형종은 팀이 1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눈물 그 자체였다. 투수로 고교 무대를 평정하다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듬해 4억3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LG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2년의 세월을 흘려보냈다. 데뷔 3년째인 2010년 5월 롯데전에서 첫 승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다시 부상이 도져 방황 끝에 스스로 유니폼을 벗었다. 2014년 LG로 복귀한 이형종은 타자로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종은 “희생플라이를 노리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쳤다. 잠실구장이 커서 안 넘어갈 줄 알았다. 첫 홈런이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28)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커리는 11일 발표된 2015~2016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 NBA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방송 관계자를 포함한 스포츠 기자 130명과 팬 투표 결과를 1명으로 반영한 총 131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1위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00표를 얻어 MVP에 올랐던 커리는 2012년과 2013년 르브론 제임스 이후 3년 만에 MVP 트로피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커리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0.1득점 6.7도움, 5.4리바운드와 3점 슛 402개 기록하며 팀을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73승)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수상 직후 “내 선수 인생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며 “난 여전히 젊은 농구 선수로 NBA의 전설들을 올려다보고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장일치 MVP는 개인 통산 정규리그 MVP를 5번 차지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해보지 못했다. 조던이 가장 많은 1위 표를 얻었던 때는 시카고 불스가 정규리그 72승을 기록했었던 1995~1996시즌으로 조던은 113표 가운데 109표(96.5%)를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조던의 득표를 ‘독식’이라고 표현했었다. 그만큼 만장일치 MVP는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었다. 커리 이전 만장일치에 가장 가깝게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1999~2000시즌의 샤킬 오닐과 2012~2013시즌의 르브론 제임스로 만장일치에 한 표가 모자랐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만장일치 MVP가 1차례 있었다. 1997~1998시즌 현대(현 KCC)를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 삼성 감독이 37표를 모두 얻어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었다. 2003~2004시즌에는 김주성(동부)이 78표 중 76표를 얻어 만장일치에 가까운 97.4%의 득표율로 MVP에 올랐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박태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이 11일 발표한 리우 올림픽 경영 대표팀에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 기록과 B기준 기록을 통과한 남자 11명과 여자 11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여자 접영 100, 200m의 안세현(울산SK텔레콤), 여자 접영 200m의 박진영(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경북도청), 남유선(광주광역시체육회), 여자 평영 100m의 백수현(광주광역시체육회) 등 5명은 A기준 기록을 통과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여자 자유형 200, 400m의 이의섭(파이스크빌 고교), 남자 평영 100, 200m의 최규웅(국군체육부대) 등 B기준 기록 통과자들은 FINA의 최종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은 7월18일이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인 고려대 이종현(22·206cm)은 지난달 13일 체성분 및 근육 검사에서 과체중 판정을 받았다. 복부 지방률도 0.92로 표준 범위(0.8∼0.85)를 넘었다. 올해 초부터 살을 찌우고 있는 이종현은 2016 대학농구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도 체중 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몸무게가 114kg인 이종현은 특히 허리 위쪽 부위에 의도적으로 살을 불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늘어난 살을 근육으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4년 5월 검사 때 이종현의 몸무게는 74kg밖에 되지 않았다. 깡마른 ‘꺽다리’였다. 장기 주변에 붙은 근육을 제외한 순수 근육량을 나타내는 골격근량 수치도 33.7kg에 불과했다. 2년 만에 체중을 40kg 가까이 늘리면서 골격근량도 53.5∼54.9kg으로 키웠다. 살을 찌우면서 비만이 됐지만 근육량도 많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농구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이종현은 “확실히 어깨가 넓어지고 힘이 생기니까 골밑에서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올 시즌 대학리그 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22득점(5위)에 리바운드 10개(5위), 블록슛 2.44개(1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만 보면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하지만 최대한 골밑으로 가깝게 접근해 올리는 득점에 집중하면서 2점 야투 성공률이 65.7%로 지난 시즌(57.61%)보다 훨씬 나아졌다.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밀어내면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도움도 늘었다. 이종현은 지난 시즌 1개였던 경기당 평균 도움을 올 시즌 1.78개로 늘리며 도움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몸무게가 늘었지만 속공 가담 빈도도 높아진 이종현은 “몸무게를 처음 늘렸을 때는 둔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젠 적응이 됐다. 오히려 가속도가 붙어 스피드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며 “프로에 가기 전에 골밑에서 할 수 있는 기량을 더 세밀하게 다듬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현과 비교되는 국가대표 센터인 LG의 김종규(25·207cm)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농구 전문 클럽에서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빈약했던 상체를 우람하게 바꿨다. 김진 LG 감독은 “골밑 몸싸움에서 버텨내기 위해 근육량을 계속 늘리도록 주문해왔다”며 “현재 100kg 전후까지 몸무게를 늘렸는데 힘과 스피드의 농구를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몸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해야만 하는 센터에게 체중은 중요하다. 한때 이종현, 김종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중국 대표팀의 센터 저우치(20·214cm)는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에 2016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다. 현지에서는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초반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몸무게가 95kg밖에 되지 않아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 때문인지 현재 미국에 건너가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는 저우치도 상체 근력을 보강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포항제철고가 9번 타자 김도언과 선발 투수 이창율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설악고를 2-1로 꺾었다. 1회초 설악고에 한 점을 내준 포항제철고는 3회초 김도언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 조일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홍진혁의 파울 플라이 때 김도언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9번 타자 김도언의 존재감은 중심 타자 이상이었다. 올 시즌 경상 A권역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13타수 6안타(0.462)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김도언은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김도언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도언은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타격을 했던 게 맞아떨어졌다. 같은 우익수인 두산의 민병헌 형의 타격 폼을 따라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이창율은 140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로 설악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창율은 올 시즌 주말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31개의 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0을 기록(4승 무패)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창율은 1회초 볼넷과 폭투로 1실점했지만 9이닝을 완투하며 피안타 2개에 삼진은 13개나 잡았다. 이창율은 “겨울 훈련 기간에 상체가 빨리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투구 폼을 교정한 것이 효과를 봤다.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1회초 얻은 3점을 잘 지켜 32강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충암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1회초 몸에 맞는 공, 안타,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유상진의 적시타와 정태민의 몸에 맞는 공, 고동현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충암고는 6회말 남도광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구원으로 나온 군산상고 신재필에게 묶여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군산상고 선발 김영중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삼진 4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재필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으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군산상고는 9일 2013년 이 대회 우승팀인 덕수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2014년 우승팀 서울고도 충훈고를 11-2, 8회 콜드 게임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경기고는 성남고를 7-5로 꺾고 10일 16강전에서 서울고와 맞붙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3일까지 27경기에서 27타점, 경기마다 평균 1타점씩을 올리며 타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의 4번 타자 정의윤(30)이 4일 한화전에서도 1회부터 타점 능력을 과시했다. 정의윤은 1회말 한화 선발 심수창의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정의윤에게 일격을 맞은 심수창은 곧바로 장민재로 교체됐다. 시즌 6호 홈런이자 지난달 17일 kt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을 친 정의윤은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은 이범호(KIA)의 13개다. 3일까지 득점권에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로 집중력을 보인 정의윤은 올 시즌 만루 기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4일까지 만루 상황에서 7번 타석에 들어서 5안타를 터뜨렸다. 타율이 무려 0.714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지난달 선발한 농구 병사 합격자에서 LG의 유병훈(26·사진)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유병훈은 최근 정규리그 3시즌 동안 14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9분 23초를 뛰었다. 반면 유병훈과 같은 포지션의 가드로 합격한 A 선수는 104경기에서 평균 15분 01초를 뛰었고, B 선수는 118경기에서 평균 16분 31초를 뛰었다. 역시 가드 포지션의 C 선수와 D 선수는 각각 121경기에서 평균 14분 17초, 123경기에서 17분 09초를 뛰었다. 상무는 이번 선발에서 가드와 포워드를 구분하지 않고 뽑았는데 포워드 합격자 중 E 선수는 2014∼2015시즌 입단해 56경기에서 평균 6분 01초를 뛰었다. 나머지 선수 3명도 출전 경기 수나 평균 출전 시간에서 유병훈에 미치지 못했다. 득점에서도 유병훈은 3시즌 동안 연평균 4.39∼5.69를 기록했다. 도움은 2.2∼3.5개였다. 합격한 가드 4명, 포워드 4명과 비교하면 포워드 포지션의 F 선수에게만 평균 득점에서 뒤졌다. 대표 선수 경력에서도 유병훈은 2008년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를 지낸 반면 합격 선수 중에서는 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도 있었다. 상무의 선수 선발 배점은 경기 전적 60점, 체력 15점, 대표 경력 20점, 잠재력 5점으로 총 100점이다. 이 때문에 최종 선발 결과가 공개된 이후 경기 전적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농구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무 관계자는 “경기 출전 수로 전적을 평가했다. 지원자들의 점수 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병훈의 소속 팀인 LG는 “경기 전적 외 다른 배점 항목도 있기 때문에 유병훈이 떨어질 소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경기 전적 심사에서 오로지 경기 출전 횟수만 반영됐을 뿐 출전 시간이나 경기 기록, 포지션별 팀 공헌도 등의 가중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무는 체력 점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상무 관계자는 “선수들의 체력 점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건 오산이다. 기초체력과 순발력, 근력 등에서 선수들 간의 차이가 클 수 있고 이 점수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LG는 “3시즌 동안 140경기에서 평균 20분 가까이를 소화한 선수가 단 하루의 신체검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큰 체력 문제를 노출했다는 점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유병훈과 함께 체력 측정 검사를 받은 선수들도 “병훈이가 정상적으로 어려움 없이 체력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병훈이 지난 시즌 직전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것과 발목 등의 문신으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유병훈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김현수(kt)는 이번에 합격했다. 또 문신은 군 징병 검사 규정상 몸 전체에 걸친 경우가 아니라면 상무 지원 자격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상무 관계자도 “징계나 문신은 심사 기준 배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K 선수 역시 “이전에 상무를 거쳐 간 선수들 대부분에게 문신이 있다. 가족이나 종교를 의미하는 단순한 문신이기 때문에 당락을 좌우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무는 모든 심사가 부대 선수 선발관과 검증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심사 과정에 감독의 관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LG는 “감독 없이 비전문가가 선수를 선발하는 건 객관적이지 못하다”며 “유병훈의 선발 여부를 떠나 이런 심사라면 다음 선발 때도 반드시 잡음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유정복 인천시장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유 시장은 2일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태환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박태환이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속죄의 진정성을 증명했다”며 “선수 스스로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이 공개적으로 ‘박태환 구하기’에 나서면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 시장은 특히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2012년 2월부터 13개월 동안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을 지내 체육계 안팎의 사정에 밝고 영향력도 있는 유 시장은 이날 “필요하다면 인천시가 나서 국민 여론을 조성하고 온라인 서명 운동도 진행할 것이다. 대한체육회가 대승적 판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유 시장은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에도 인천 문학에 있는 ‘박태환수영장’의 명칭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해 박태환이 훈련을 재개했을 때는 박태환을 인천시청으로 불러 격려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훈련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태환이 당장 ‘박태환수영장’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3월부터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환은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인천시청 소속으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환은 “수영장에서 성적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에 다시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큰절을 했다. 유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 체육회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중재 콘퍼런스’에서 임성우 변호사는 “박태환에 대한 FINA의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징계가 아직 남아 있어 선수를 이중 처벌하는 격이 된다. 이 때문에 박태환 사건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 신청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 스턴하이머 CAS 사무총장은 “CAS는 판결에 대한 집행을 강제할 수 있는 의무나 책임이 없다”면서도 “그동안 CAS가 내린 판결의 90% 이상을 당사자들이 집행해 왔다.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위스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유정복 인천시장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유 시장은 2일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박태환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박태환이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속죄의 진정성을 증명했다”며 “선수 스스로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이 공개적으로 ‘박태환 구하기’에 나서면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 시장은 특히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 변경 논의를 위해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2012년 2월부터 13개월 동안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을 지내 체육계 안팎의 사정에 밝고 영향력도 있는 유 시장은 이날 “필요하다면 인천시가 나서 국민 여론을 조성하고 온라인 서명 운동도 진행할 것이다. 대한체육회가 대승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유 시장은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에도 인천 문학에 있는 ‘박태환수영장’의 명칭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해 박태환이 훈련을 재개했을 때는 박태환을 인천시청으로 불러 격려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훈련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태환이 당장 ‘박태환수영장’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3월부터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환은 2013년 4월1일부터 2014년 12월31일까지 인천시청 소속으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환은 “수영장에서 성적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에 다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큰 절을 했다. 유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 체육회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중재 컨퍼런스’에서 임성우 변호사는 “박태환에 대한 FINA의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징계가 아직 남아있어 선수를 이중 처벌하는 격이 된다. 이 때문에 박태환 사건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 신청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 스턴하 CAS 사무총장은 “CAS는 판결에 대한 집행을 강제할 수 있는 의무나 책임이 없다”면서도 “그동안 CAS가 내린 판결의 90% 이상을 당사자들이 집행해왔다.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위스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