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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엔젤아이즈(Angel Eye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엔젤아이즈는 머리에 쓰는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통해 길안내 등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청하면 도우미에게 상황을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실시간 영상 전송, 양방향 음성통화,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우편물 내용 확인, 의약품 복약 안내, 대중교통 이용 안내 등도 가능하다. 지난해 100여 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쳤다. 서울시는 올해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888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착용형 카메라와 스마트폰 앱을 함께 사용할 423명, 스마트폰 앱만 이용할 465명 등이다. 착용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2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시 장애인 홈페이지(disability.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를 사는 가정이나 기업, 법인 등에 대당 1200만∼18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정, 비영리법인(60대)은 1800만 원을 지원한다. 일반 가정(330대)은 1650만 원, 영리기업(120대)은 1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차종은 △기아 레이EV △기아 쏘울EV △한국닛산 리프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 EV △BMW 코리아 i3 △현대차 아이오닉 등 7종이다. 가격은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3500만∼6500만 원으로 다양하다. 승용차 외에 전기트럭(10대)은 파워프라자 0.5t(라보) 기종으로 대당 15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충전기는 전기차 1대당 1기 설치가 원칙이다. 100% 충전에 4시간 정도 걸리는 완속 충전기는 차량 구매보조금과는 별도로 설치비 400만 원을 지원한다. 국가유공자 등이 전기승용차를 사면 충전기 설치비까지 포함해 최대 2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동형 충전기는 80만 원을 지원받아 설치하거나 기존에 설치된 충전기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공동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신청서는 14일부터 접수하며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신청 서류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낙타과 초식동물인 알파카(사진)를 선보인다. 알파카가 국내에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설공단은 5일부터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에서 알파카를 입장객들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호주에서 들여온 2013년생 암수 한 쌍이다. 알파카는 체중이 55∼65kg 정도이며, 머리를 포함한 몸길이는 120∼225cm다. 해발 4000m 이상인 남미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산악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성격이 온순하고 외모가 귀여워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994년으로 기억된다. ‘서울의 달’이라는 TV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였다. 시청률이 40%가 넘을 정도로 인기였다. 당시만 해도 변두리 달동네였던 약수동이 배경이다. 시골 출신으로 허황된 성공을 꿈꾸는 제비족 홍식(한석규)과 어리숙하고 우직한 춘섭(최민식), 두 시골 청년이 상경해 겪는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드라마 속 인물이 보여주는 우리네 이웃의 고단한 세상살이와 팍팍한 삶은 시청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식이나 춘섭 말고도 당시 가난한 시골 출신이 ‘서울드림’을 안고 무작정 상경하는 일은 흔했다. 의지할 곳 하나 없었지만 서울은 그들에게 ‘희망의 땅’이자 어쩌면 성공을 보장하는 ‘약속의 땅’이었다. 2016년 오늘, 20여 년 전인 1994년과 비교하면 서울도 많이 변했다.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약수동 달동네는 재개발로 사라졌고 높다란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런 환경적 변화 말고도 눈에 띄는 게 또 하나 있다. 희망을 안고 서울로 상경하는 사람보다 서울을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인구는 1029만 여 명. 2010년(1057만 여 명)부터 5년째 감소세다. 이런 추세라면 3년 후면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 서울의 인구 감소는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다. 문제는 최근 탈(脫) 서울의 주체가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30, 40대라는 것이다. 지난해 13만7000여 명이 줄었는데 절반이 넘는 7만3000여 명이 30, 40대였다. 30, 40대는 왜 서울을 떠나는 걸까. 높은 주거비용이 첫째 원인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명 중 6명이 ‘주택 문제’로 서울을 떠났다고 했다. 좀 더 싼 집을 구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야하는 ‘전세 난민’이 된 셈이다. 나이 들어 퇴직하고 귀농하거나 쾌적한 환경을 찾아 가까운 중소도시로 떠났던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30, 40대의 이탈은 서울의 고령화를 가속화시킨다. 고령화는 곧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악화와 복지수요 증가, 지역 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그동안 인구 감소가 국가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서울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구감소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지 않고서는 30, 40대의 탈 서울을 막을 방법은 없다. 30, 40대를 다시 끌어들여 ‘젊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지와 창조산업 활성화를 통한 노동참여 기회를 늘려야 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복귀 여건도 마련해야 한다. 인구 증가를 전제로 추진해 온 세출구조도 근본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인구 감소가 서울의 도시 경쟁력 저하로 직결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대책도 세워야 한다. 서울시가 30, 40대의 탈 서울을 막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조영달 사회부 차장 dalsarang@donga.com}

빗물로 식물을 키우는 공중정원, 골대가 여러 개 붙은 농구대, 보름달처럼 둥근 탁구대….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가면 이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시설물을 볼 수 있다. 17일 문을 여는 혁신파크 창의공간이다. 창의공간은 약 843m²의 부지에 25개 시설물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시민 누구나 책을 읽거나 배우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틀에 박힌 딱딱한 형태의 도서관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혀 색다른 느낌으로 바뀌었다. 정사각형 형태의 도서관은 일부가 땅속에 묻혀 기울어 있다. 곡선으로 만들어져 밤에는 마치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착륙한 듯한 착각을 준다. 나무가 도서관 속으로 들어간 모습 때문에 숲 속에서 책을 읽는 느낌도 준다.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원형 탁구대와 골대가 여러 개인 멀티 농구대도 눈길을 끈다. 기존 경기 규칙을 깨고 새로운 운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천체전망대인 ‘첨성대’는 블루투스로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들으며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다. 다목적 공간인 ‘전봇대 집’은 테니스장에서 쓰다 버린 조명탑을 근사한 조명으로 재활용했다. 회의와 전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쓰일 ‘밀어 쓰는 컨테이너’는 수시로 크기가 바뀐다.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결합한 뒤 앞뒤로 이동시켜 원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전효관 혁신기획관은 2일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에 따라 용도와 목적이 달라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7일부터 3개월간 창의공간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02-389-7512, 3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동작구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에서 신길초등학교 쪽으로 80m가량 걷다 보면 대형 컨테이너 10여 개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명한 주황색의 컨테이너는 2단으로 차곡차곡 쌓여 있거나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겉모습만 보면 마치 ‘컨테이너 기지’를 연상케 한다. 이곳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청년 쉼터인 ‘무중력지대’다. 서울시가 2013년 ‘은평구 청년허브’, 지난해 초 ‘구로·금천 G밸리’에 이어 세 번째로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준비를 한다. 모임이나 스터디를 만들어 자유롭게 토론도 할 수 있다. 차 한잔을 즐기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청년들이 잠시 달콤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무중력지대는 ‘성과를 내야 하는 세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중력지대 대방동은 원래 미군기지(8875m²)가 있던 곳. 기지가 떠나고 일부(550m²)를 청년 전용 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청년 쉼터인 만큼 건물 외관도 톡톡 튄다. 아예 설계 때부터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드넓은 바다를 거침없이 헤쳐 나간다’는 의미로 운송용 컨테이너 13개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1, 2층(393m²)으로 조립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황색을 입히고 하얀색으로 ‘YOUTH ZONE’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1층에는 △직접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나눔 부엌’ △휴식 공간인 ‘활짝라운지’ △공부·토론을 할 수 있는 ‘상상지대’ △교육과 회의가 가능한 ‘워크숍 룸’ △일자리, 부채문제 등을 지원할 ‘상담실’ 등이 있다. 2층에는 5개 청년단체가 취업·창업 활동과 학습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한다. 아직 문을 연 지 1년이 안 됐지만 입소문이 나 회원이 1700여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교사가 꿈인 최여진 씨(25·여)도 지난해 7월부터 ‘무중력지대 대방동’에서 임용시험을 준비했다. 선후배와 친구 4명과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부족한 공부를 채웠다. 학원 빈 강의실이나 대학 도서관을 전전할 때보다 훨씬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함께 공부한 모임 회원 4명은 지난달 임용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최 씨는 “청년이 필요로 하는 공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공간이 바로 무중력지대”라며 “취업을 못했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내가 주인이다’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최 씨의 성공기를 본 박원순 서울시장도 “땀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꼭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무중력지대 대방동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홈페이지(youthzone.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무중력지대를 2020년까지 8곳으로 늘릴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봄이 오는 3월,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가족 친구 연인과 서울 둘레길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건강도 챙기고 서울의 다양한 전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8개 코스의 157km로 이뤄졌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1년여 만에 완주자가 7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각광받는 트레킹 코스다. 둘레길 스탬프 28개를 모두 찍어오면 완주 인증서를 준다. 둘레길에 가면 걷는 것뿐 아니라 축제도 즐기고, 숲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6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는데 ‘걷기축제’(5월, 10월)가 대표적이다. 1000명이 함께 걸으며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도란도란 걷기행사’는 숲 해설사, 문화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다양한 생태·문화·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3월 5일, 4월 16일, 9월 24일 등 3차례에 걸쳐 500명씩 참가한다. 매주 토요일 12회에 나눠 둘레길을 완주하는 ‘100인 원정대’도 신청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새로 생긴 ‘서울둘레길 길동무’(3∼11월)는 매주 수요일 숲 해설사와 20명이 함께 걸으며 ‘숲과 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힐링 걷기 프로그램이다. 둘레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공모전(9∼11월)과 체험후기 공모전(6월, 12월)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gil.seoul.go.kr)에서 확인한 뒤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산행에 필요한 개인 용품(물, 도시락, 모자 등)을 준비해 참가하면 된다. 02-779-7902∼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97번째 3·1절. 독립 투쟁의 역사 현장을 찾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건 어떨까. 1일 서울 경기지역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 통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일 오전 11시부터 3·1운동을 재현하는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3·1운동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애국지사 후손들의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을 시작으로 독립문까지 거리 행진도 한다.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 독립운동사 퀴즈왕 선발대회, 태극기 손바닥 도장 찍기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 하루는 무료로 개방되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대문형무소는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1908년 문을 연, 근대적 시설을 갖춘 최초의 감옥이다. 광복이 되기 전까지 의병, 계몽운동가, 독립운동가 등 35만 명이 수감돼 고문을 받았고 강제노역과 인권유린에 시달리다 이곳에서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노동력을 착취했던 공작사, 사형장 등 일제강점기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3·1운동의 발상지인 종로구 남인사 야외무대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의 이름과 업적이 하나하나 소개된다.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태극기를 들고 탑골공원과 인사동 보신각까지 행진하며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낮 12시 보신각에서는 33번의 타종식이 진행된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참석해 4명씩 3개조로 나눠 11번씩 종을 친다. 판소리 보유자 이옥천 명창과 판소리고법 보유자 송원조 고수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서울 경기의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서울 심산김창숙기념관, 안성 3·1운동기념관, 안산 최용신기념관, 양평 몽양여운형기념관, 춘천 의암유인석유적지 등에선 ‘태극기 가방 만들기’ ‘독립 손수건 만들기’ ‘여운형 선생 인형 만들기’ ‘무궁화 꽃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도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특별 상영된다. 서울시가 179석 규모의 자리를 마련해 4차례 상영한다. 예매 안내는 서울애니센터 홈페이지(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6000∼8000원. 한강에서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카약톤 축제가 펼쳐진다. 카약톤은 카약과 마라톤을 접목한 새로운 스포츠다. 망원한강공원을 출발해 밤섬을 오가는 비경쟁(9km) 코스와 노들섬을 왕복하는 기록경쟁(15km) 코스로 나눠 열린다. 현장에서 참가 신청도 가능하고 참가비는 없다. 서울랜드에서는 ‘3·1절 나라사랑 축제’가 열린다. 일본 순사 복장을 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당시 감옥 모형에서 고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등도 체험 가능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3·1절을 앞두고 서울 은평구 거리에 낡고 찢어진 태극기(사진)가 내걸렸다. 2009년 5월 은평구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본떠 만든 것이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스님(1878∼1944)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님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군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하고 비밀단체인 일심회를 결성했다. 은평구는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진관사 태극기를 모델로 제작한 1360여 태극기를 통일로와 은평로, 수색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주요 도로에 일반 태극기와 함께 가로로 게양했다고 28일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는 가로 89cm, 세로 70cm이며, 태극의 지름은 32cm다. 오랜 세월이 흘러 색이 변했고 붉은 핏빛 자국과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4괘는 현재의 태극기와 비교하면 감·리의 위치가 바뀌어 있고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의 양식과 동일하다. 태극은 청·적색으로 현재의 국기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다. 일부 시민들이 진관사 태극기를 태극기 훼손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3·1절을 맞아 은평의 뜻깊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관사 태극기를 거리에 게양했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구인구직 정보 제공과 취업 상담은 물론이고 면접을 위해 정장도 빌릴 수 있고 메이크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카페’가 생긴다. 이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네트워크 공간이 부족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곳에는 구직자들이 토론하고 기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 들어선다. 전문상담사가 순회하며 일자리 알선부터 취업·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면접에 참석하는 구직자를 위해 정장을 빌려준다. 또 메이크업·헤어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력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일자리 카페는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과 대학가·학원가의 마을카페, 주민센터 등 접근이 쉬운 공공기관이나 민간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일자리 카페를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4시간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고 상담할 수 있는 일자리정보통합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든다. 현재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전화 상담도 4월부터 4시간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해 1만 명의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일대일 밀착 관리한다. 기업의 재무구조부터 근무 여건, 분위기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4곳인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를 25개로 확대하고 5월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해 실시간 권리 침해 상담도 한다.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진행했던 ‘일자리 대장정’은 올해 3∼6월, 9∼11월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해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열악한 주거의 상징인 낡은 고시원,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한 허름한 여관, 수년째 방치된 빈 사무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흉물이다.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찮고 임대를 내놓아도 임차인을 빨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는 이렇게 방치된 고시원이나 여관, 빈 사무실 등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싼값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른바 ‘반값 월세’다.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층이 대상이다. 올해 400실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범 공급한다. 지난해 임대주택법령이 개정되면서 고시원과 여관 등 준주택도 공공임대주택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건물 노후화로 늘어나는 공실 때문에 고민하는 건물주와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찾는 청년을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고시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근 도시 주거문제 대안으로 떠오른 ‘셰어하우스’로 전환한다. 최소 6.5m² 이상의 개인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조한다. 일부 공간을 회의실과 휴게실 식당 같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도 마련한다. 여관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은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특성을 살려 대규모 공사 없이 원룸형 주택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청년 1, 2인 가구에 이 주택들을 최대 10년간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물량의 30%는 지하나 옥상,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 사는 청년층에 주변 시설의 50% 수준으로 임대한다. 입주자는 리모델링이 시작되는 6월부터 SH공사 홈페이지(i-sh.co.kr)를 통해 모집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조례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건설업 부동산업 임대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연간 2000실 이상으로 공급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도시재생과 서민주거 안정을 동시에 충족하는 1석 2조의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서초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한 ‘서리풀 푸드트럭’ 15대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푸드트럭이 허가된 지역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영업할 수 있도록 ‘프리존(free-zone)’도 지정한다. 정부는 당초 2014년 푸드트럭을 허가하면서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면 영업할 수 없도록 제한했는데 이번에 서초구가 밝힌 계획은 지자체의 조례를 적용해 규제를 완화한 첫 사례다. 장소는 반포천, 양재천, 서초구청, 구민회관 등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9곳으로, 1∼4대까지 운영된다. 서초구는 이달 말 푸드트럭 영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사업자 선정, 디자인과 메뉴 개발을 차례로 마치고 다음 달 중순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학부모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를 열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내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은 모두 6375곳. 하지만 부모들은 막상 CCTV를 열람하는 방법을 몰라 영상정보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련 규정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한 ‘어린이집 영상정보처리기기’ 열람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어린이집에 저장된 영상정보 열람방법과 영상정보 관리방법 등의 설명과 함께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보육교직원, 어린이집연합회, 변호사 등 전문가 의견을 담아 질의·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또 CCTV 열람 신청 절차와 부모들이 지켜야 할 비밀 유지, 누설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내서 전체 내용은 서울시 여성·보육·아동 사이트(woman.seoul.go.kr)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childca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CTV 영상물 열람신청서, 열람 요청 결정통지서 등 각종 자료도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를 잇는 광역도로(2.38km)가 19일 낮 12시 개통된다.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6개월 만이다. 도로는 왕복 4차로(25m)로 서울시 0.84km, 남양주시 1.54km에 걸쳐 있고 사업비는 650억 원이 들어갔다. 이곳은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와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 수요가 급증한 지역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3만여 대가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통행 시간은 20분가량 단축된다. 또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지구, 퇴계원에서 상계동 램프로 진·출입이 가능해져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계∼덕송 광역도로’와 연결되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4.9km)도 이르면 올해 말 개통된다. 이 구간에는 덕송터널(1318m)과 내곡터널(1962m) 등이 새로 생긴다. 2013년 10월부터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성동구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해 실속형 임대주택 ‘도전숙(挑戰宿)’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전숙은 성동구 용답동에 있으며 26실을 공급한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이 담긴 도전숙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주거와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임대주택이다. 임차료는 소득에 따라 인근 시세의 최대 70%까지 감면해 준다. 입주 자격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1인 창조기업인과 예비창업자, 2인 이하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다. 18일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이메일(imus07@sd.go.kr)로 보내면 된다. 당첨자는 3월 7일 성동구 홈페이지(sd.go.kr)를 통해 발표하고, 입주 기간은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02-2286-6578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오피스동에 문을 열었다. 월드옥타는 세계 70개국 137개 지회 66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대표적인 한인무역단체다. 재외동포 경제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월드옥타 GBC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진출, 청년들의 해외 취업·창업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GBC와 함께 개소한 ‘차세대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과 함께 월드옥타 회원사 취업을 연결하는 해외 취업 사업을 펼친다. 이날 고양시와 월드옥타, 킨텍스는 ‘청년일자리 창출, 해외 취업, 청년 해외 창업, 기업 해외시장 진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숭례문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 중구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1만7340m²)은 과거 조선시대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리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중형을 저지른 죄인의 참수가 이뤄졌다. 또 실학자와 개혁 사상가, 종교인들이 핍박받던 장소이기도 했다.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를 거치면서 수많은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순교한 44명은 현재 천주교 성인(聖人) 명부에 올라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4년 12월 서소문공원 안에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1991년 근처 약현성당에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을, 2009년 순교성지 전시관을 지었다. 2014년 8월 16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 시복 미사에 앞서 이곳을 참배하기도 했다. 역사적 종교적 가치가 큰 서소문공원 일대가 역사·문화 공원으로 조성된다. 중구는 2018년까지 서소문공원과 주변 2만1363m²의 땅을 조선 후기 사회 변화상과 종교적 상징성을 담은 공원으로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1년 7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4년 6월 설계 공모에서 뽑힌 당선작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밑그림이 완성됐다. 국비와 시비 각 230억 원과 137억 원, 중구 93억 원 등 모두 460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에는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33m 높이의 전망 타워와 순교한 천주교인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들어선다. 서울역 인근에 새로 들어설 컨벤션센터의 녹지 축과 연결되는 대형 녹지 공간인 하늘광장도 만들어진다. 또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서소문공원∼약현성당∼당고개성지∼절두산성지∼새남터를 잇는 성지순례 코스도 선보인다. 지하는 박물관을 겸한 역사전시장과 순교성지, 순교자 추모 공간 등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중구는 올해 안에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고 2018년 상반기에 공원을 열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소문공원에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린다. 그러나 천도교 측은 천주교 중심의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1894년 갑오농민혁명을 이끈 동학(천도교) 지도자 전봉준이 이듬해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2대 교주 최시형은 1898년 서소문감옥에서 재판을 받은 뒤 순교했고 농민군을 이끈 김개남은 전북 전주에서 참형된 뒤 머리만 압송돼 이곳에 효수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소문공원은 근현대 역사를 담고 있는 성지”라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천주교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다음 달 12일부터 11월까지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서울 어린이 홈런왕 야구교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홈런왕 야구교실은 2010년 7월 처음 개설됐고 지난해 연인원 1만2000명이 수강한 인기 스포츠 강좌다. 한국연식야구연맹(KSBF)이 전문 강사와 심판을 지원하고 기본적인 야구 규칙과 송구 포구 타격을 가르친다. 연식 야구공을 사용하고 야구장비는 무료로 빌려준다. 강습은 토·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80분간 진행된다. 저학년(1∼3학년)은 초·중·초중급반·상급반, 고학년(4∼6학년)은 초·중·중상급반·상급반, 중학생반, 단체반 등 10개 팀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은 각 반별로 40명, 중학생은 30명이며 수강료는 한 달 기준 초등학생 4만 원, 중학생 4만5000원이다. 18∼25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02-2240-8971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5년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8년 만에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6월에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모두 200원씩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모두 39억 명으로, 하루 평균 1072만 명에 달했다. 1년 전 1098만 명과 비교하면 26만 명(2.3%)이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교통요금이 오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에도 요금이 올랐지만 평균 이용객 수(1074만 명)에는 변화가 없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3.7% 줄었고, 마을버스와 지하철도 각각 1.6%, 1.1%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메르스 발생에 이어 6월 대중교통 요금이 200원 오르면서 5∼8월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0만4508명이 타고 내렸다. 18만9632명이 승하차한 3·7·9호선의 고속터미널역과 18만2112명이 타고 내린 2·8호선 잠실역이 뒤를 이었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2호선이다. 하루 평균 154만여 명이 이용해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7호선(72만여 명)의 두 배가 넘었다. 순환선인 2호선은 주요 대학을 경유하고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역이 22개나 있어 항상 붐빈다. 승객이 가장 적었던 노선은 하루 평균 16만여 명이 이용한 8호선이다. 시내버스 중에는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의 승객이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4만1017명이 이 버스를 탔다. 이어 152번(수유∼시흥·4만96명), 272번(면목∼남가좌·3만7820명), 153번(우이∼신림·3만6532명), 160번(도봉∼온수·3만4172명) 버스 순이었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이나 혼잡 역사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5년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8년 만에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6월에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모두 200원씩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모두 39억 명으로, 하루 평균 1072만 명에 달했다. 1년 전 1098만 명과 비교하면 26만 명(2.3%)이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교통요금이 오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에도 요금이 올랐지만 평균 이용객 수(1074만 명)에는 변화가 없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3.7% 줄었고, 마을버스와 지하철도 각각 1.6%, 1.1%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메르스 발생에 이어 6월 대중교통 요금이 200원 오르면서 5~8월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0만4508명이 타고 내렸다. 다음으로는 18만9632명이 승하차한 3·7·9호선의 고속터미널역, 18만2112명이 타고 내린 2·8호선 잠실역이 뒤를 이었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2호선이다. 하루 평균 154만 여 명이 이용해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7호선(72만 여 명)의 두 배가 넘었다. 순환선인 2호선은 주요 대학을 경유하고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역이 22개나 있어 항상 붐빈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노선은 하루 평균 16만 여 명의 8호선이다. 시내버스 중에는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4만1017명이 이 버스를 탔다. 이어 152번(수유~시흥·4만96명), 272번(면목~남가좌·3만7820명), 153번(우이~신림·3만6532명), 160번(도봉~온수·3만4172명) 버스 순이었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 역사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