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미

송혜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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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혜미 기자입니다.

1am@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검찰-법원판결53%
사회일반38%
인물/CEO3%
사건·범죄3%
정치일반3%
  • “전교 1등 vs 공공의대 중 어느 의사 선택?” 의협 게시물 논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관련 내용을 시험문제 형식으로 다룬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사과했다. 1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정부와 언론에서는 알려주지 않은 사실: 의사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세요’라며 문제풀이 형식의 게시물 4개를 올렸다. 첫 번째 문제에서는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다. 선택지로는 매년 전교 1등을 하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추천제를 통해 공공의대에 입학한 의사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질문에는 ‘의술은 의사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다른 것이지 수능 성적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냐’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 연구소는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2일 오후 1번 문항의 답안 선택지 표현을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를 ‘정당한 경쟁과 입시전형을 통해 꿈꾸던 의대에 진학한 의사’로 바꿔 올렸다. 두 학생이 의사가 돼 각각 다른 진단을 내렸다면 누구의 의견을 따를 것인지를 묻는 게시물도 있었는데 여기엔 ‘수능 성적으로 합격한 일반의대 학생’과 ‘시민단체장 추천을 받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한 공공의대 학생’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세 번째 문항은 가족이 위급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두 의사 중 누가 수술해주길 원하는지를 물었는데, ‘환자가 많은 의대병원에서 수많은 수술을 접하며 수련한 의사’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 공공의대에서 수술은 거의 접하지 못한 의사’ 중 고르게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의협이 학력을 기준으로 의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등 차별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되자 연구소 측은 2일 해당 게시물을 수정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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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처벌 불원” “원점 재논의 명문화”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 등에 반대하며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시작한 지 12일째인 1일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파국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된 상태인데, 정부는 단 1명의 의료인도 처벌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파업 참가자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고발 철회 가능성을 묻자 정 총리는 “당장 명시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1명의 의료인도 희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의 함축적 의미를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예정된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현장 조사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이날 오후 9시경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고발된 10명 중 4명의 고발을 전격 취하했다. 일단 복지부는 소속 병원이 수술기록지 등 근무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했다. 그러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의 조속한 결단을 압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의사 국가고시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다시 한 번 손을 내민 셈”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협의체를 만들자고 나온 상태라 대전협이나 의료계 결단만 남은 것이 아닌가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임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함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전국의 전공의·전임의(펠로)·의대생이 함께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철회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에서 원점 재논의를 약속해 달라”고 밝혔다. 김지성 전임의 비대위 대변인은 “정부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가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보건복지위원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의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국회 내 특위나 협의체를 꾸려서 어떤 방식으로 (의료)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를 확충할지 열린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최 회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최 회장은 “여러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풀 문제도 있고 더 중요한 부분은 입법적인 문제여서 국회, 여당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점 재검토에 대해 서로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전향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다만) 오늘 대화에서 의견 일치에 이른 건 없다”고 덧붙였다.전주영 aimhigh@donga.com·송혜미·강성휘 기자}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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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처벌 원치 않아” “원점 재논의”…의료계·정부, 갈등 해결 물고 틀까?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는 1일에도 서로의 결단을 촉구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다만 양측 모두 파국을 막기 위해 대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금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돼 있는 상태인데 정부는 단 1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파업 참여자들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가 고발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장에 뭐라고 명시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명의 의료인도 희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이날 예정됐던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중환자실 현장 조사 일정도 취소했다. 전날 정부는 1일 시작 예정이던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했다. 이틀 연속 대응의 수위를 낮춘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의 결단을 압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의사 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하는 것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다시 한 번 손을 내민 셈이다”라며 “정부와 국회가 협의체를 만들자고 나온 상태라 대전협이나 의료계 결단만 남은 것이 아닌가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임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함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전국의 전공의·전임의(펠로)·의대생들이 결속을 다지고 연대한 것이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철회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에서 원점 재논의를 약속해달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파업 유지에 반대하며 대전협 비대위에서 사퇴했던 이른바 온건파 전공의도 참석했다. 의사 국시가 1주일 미뤄진 것과 관련해 의대협은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 등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대위는 파업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정부 정책의 ‘철회’보다는 ‘원점 재논의’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성 전임의 비대위 대변인은 “정부가 철회까지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못한다는 것이 저희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철회 표현을 고집하던 분위기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주요 대학병원 의사들은 이날도 집단 사직 등 단체행동을 이어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 181명 전원이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무원인 국립법무병원 소속 일반의 11명도 “정부는 공공의료 관련 정책들을 철회해달라”며 사직서를 냈다. 교수진의 파업 지지 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건국대, 인제대, 중앙대, 전북대 등 각 의대 및 의전원 교수회가 제자들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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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는데… 고용안정 지원 제도 어떤게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기업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위기 상황에 대처해 왔는데 여행업, 관광운송·숙박업 등을 제외한 업종은 9월 말부터 지원금 지급이 순차적으로 종료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직원을 감원하는 대신 유급휴업이나 휴직으로 돌릴 경우 최장 6개월간 휴업수당의 최대 90%까지 보전해주는 제도다. 고용유지지원금 외에 기업의 고용안정을 지원하는 제도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봤다. ―지금 받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이 9월 말에 끊기는데….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임금 감소에 합의하면 감소분의 최대 50%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제도다. 단, 근로자 1인당 50만 원, 기업별로는 총 20억 원의 내에서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고용노동부는 7월에 1차 공모를 통해 45개 사업장에 총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정부는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지 않는 한 올해 말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매달 받을 예정이다.” ―노사가 임금 감소에 합의만 하면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아니다.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입증해야 한다. 재고량이 50% 이상 늘었거나 매출액 혹은 생산량이 15% 이상 감소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지원금을 받는 동안과 지원금 수령이 끝난 뒤 1개월간은 반드시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해고나 권고사직 등의 형태로 직원 수를 줄이면 받았던 지원금 전액을 환수 당한다. 근로자 스스로 이직하는 경우는 환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을 받는 동안 직원을 새로 뽑아도 되나.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엔 신규 채용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은 신규 채용 여부와 관계없이 직원 임금이 일단 감소하게 되면 감소분을 지원해준다.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을 받는 동안에도 신규 채용을 할 수 있다.” ―노사가 임금 감소에 합의한다는 건 임금 삭감을 말하는 건가. “직접적인 임금 삭감뿐 아니라 휴업이나 휴직, 근로시간 단축, 교대제 근무개편 등에 대한 노사 간 합의에 따라 결과적으로 임금이 줄어들게 되는 경우도 임금 감소로 본다. 근로자가 임금의 일부를 스스로 반납하고 일해도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고용 유지 기간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조치 등을 합의서에 기재해야 한다. 이때 근로자 대표는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엔 노조 대표가, 과반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이라면 근로자 과반수 대표자여야 한다.” ―직원들에게 휴업·휴직수당을 줄 여력이 없는데….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금을 받으면 된다. 무급휴직자 1인당 월 50만 원 씩 최장 3개월간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노사 합의로 근로자가 한 달간 유급휴업을 하고 30일 이상 무급휴직하는 사업장이 대상이다. 매출액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야 해 고용유지지원금이나 고용안정 협약 지원금보다는 지원 요건이 까다롭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은 지원금이 1인당 최대 50만 원인데 지원금이 더 많은 제도는 없나.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이 있다.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 합의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사업장에 대한 지원금인데 무급휴직 근로자의 생계비를 보전해 주는 차원이다. 근로자 1인당 월 198만 원 한도 내에서 평균임금의 최대 50%를 최장 6개월간 지급한다.” ―근로자 유급휴직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는데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또 받을 수 있나. “한 회사가 두 가지 지원금을 동시에 받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한 여행업체는 노사 합의로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함께 실시하면서 두 가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모두 받고 있다. 매출 감소에 따른 타격이 너무 커 사업주가 정부 지원금을 받고도 유급휴업 수당을 줄 형편이 되지 않아서다.”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면 자격 요건이 어떻게 되나.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보다 까다롭다. 근로자들이 3개월 이상 유급휴업을 하고 9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사업장이 대상이다. 경영상 어려움 요건은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야 해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과 같다. 무급휴직에 들어가기 30일 전까지는 신청해야 한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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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주 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비율 2배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급증”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이 내려지고 2, 3일 후에야 현장 역학조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추가 감염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17∼30일)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1.5%(942명)로 집계됐다. 직전 2주일(3∼16일)의 12.3%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인데 방역당국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4월 이후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통제하려면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가 5%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엔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이 8월 둘째 주 7.1%에서 넷째 주(23∼28일)엔 31.9%로 크게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 등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사례들이 추가적인 n차 전파를 만들지 않도록 가능하면 접촉자를 24시간 내에 찾아내 격리시키려고 접촉자 조사 및 격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환자가 사망한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8월 들어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4명이나 됐다. 이들은 각각 24일, 26일, 27일(2명) 사망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가 많아 사망 시점과 확진 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시점이) 역전돼 사망 후에 확진이 확인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그만큼 연결고리 추적도 어렵고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역학조사를 할 시간이 부족해지고 지역사회 전파도 예상보다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생산지수가 1.5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감염될 위험이 크다”고 했다.강동웅 leper@donga.com·송혜미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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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확진 늘며 위중·중증환자 5배 급증… 사망자도 사흘새 1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들이 늘면서 사망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이 고령자인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도 최근 2주 사이에만 5배 늘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8∼30일 사흘간 10명을 포함해 최근 열흘 사이에만 1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사망자(323)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사망자 증가는 고령 환자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최근 2주간(17∼30일)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33.3%(1461명)로 직전 2주 동안의 26.9%(257명)에 비해 높다.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뿐 아니라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특히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석 확진자 중엔 6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9.2%를 차지했다. 올해 2, 3월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확산된 대구경북 지역 유행 때 6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은 약 14%였다. 전체 사망자 323명 중 301명(93.2%)이 60대 이상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사망자 18명은 전부 60대 이상이다. 고령 확진자 증가는 최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설 내 감염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 노인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은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시설 내로 유입된 뒤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요양시설 종사자는 (바이러스의) 시설 유입을 막기 위해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여행이나 모임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사망자 323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69명(52.3%)이 시설이나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치명률이 높은 위중·중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방역당국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달 17일 13명이던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30일엔 70명으로 5배가량으로 늘었다. 70명 중 50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산소투입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중증환자로, 기계를 통한 인공(강제)호흡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를 위중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 환자가 늘어나면 그중에서 중증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아질 수 있다”며 “고령자 중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검사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 증가로 치료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9일 오후 8시 기준 광주와 대전, 강원,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에는 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적으로도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중증 환자 병상은 59개만 남았다. 강동웅 leper@donga.com·송혜미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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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지속땐 국민건강 위협” 전공의 내부 이견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21일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시작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박 2일에 걸친 토론 끝에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파업 중단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의 뿌리가 너무 깊어 보였다. 대전협은 29일 오후 10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대표자회의)를 열어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격론을 벌였다. 앞서 대전협은 국회와 의료단체의 중재 덕분에 파업을 중단할 경우 △전공의 및 전임의 형사고발 철회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등을 보장받은 상황이었다. 1차 투표에서 전공의 대표자 193명 중 96명(49.7%)이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결 정족수인 과반수(97표)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대전협의 한 관계자는 “국가고시를 보지 못할까 두렵다는 의대생 후배의 의견을 듣고 강경했던 대의원 일부의 마음이 흔들린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30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재투표를 실시했다. 1차 때보다 훨씬 많은 134명이 파업 강행을, 39명이 중단을 선택했고, 13명이 기권했다. 앞서 대전협은 28일 국회, 범의료계와 만나 파업 중단 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으로부터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의료 전문가가 포함된 협의 기구를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또 국립대병원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범의료계에서는 이행을 함께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가 직접 합의문에 ‘원점에서 재논의’를 적시하지 않는 등 일방적 재추진의 빌미를 남겼다는 이유다. 대전협 결정 후 전공의 사이에서 파업 지속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파업 중단을 원하는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뿐 아니라 “국시 거부 및 집단 휴학에 돌입한 의대생들도 구제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눈길을 끌었다. ‘일하는 전공의’라는 페이스북 계정 게시물인데 ‘환자들이 기다립니다. 여론은 차가워집니다. 하루빨리 파업을 멈추어 주십시오’라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이름 대신 ‘전공의 1인’이라고 밝혔는데 실제 현직 전공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0곳에 가까운 수련병원 교수진이 정부의 대응에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가운데 이번 주부터 일부 병원 교수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전임의협의회는 3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를 상대로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다수의 환자가 생명을 잃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응급실, 중환자실의 파업 전공의, 전임의들부터 업무개시명령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때까지 파업을 중단하고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하자는 제안은 아직 유효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전주영 aimhigh@donga.com·송혜미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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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로 북상 바비, 수증기 계속 공급받아 위력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서해상을 통해 북상했다. 얼핏 내륙이 아닌 바다로 이동하는 태풍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동 중에 뜨거운 바다에서 계속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강한 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올라오면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2012년 8월 볼라벤과 2019년 9월 링링이 대표적이다. 두 태풍의 이동 경로는 바비와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볼라벤은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450km의 ‘강한’ 태풍이었다. 바비처럼 강풍이 위력적이었다. 당시 전남 완도에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1.8m를 기록했다. 볼라벤은 시속 21km의 속도로 이동해 북한으로 상륙했다. 인명 피해 11명, 재산 피해 6364억 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링링도 비슷하다. 중심기압이 950hPa, 강풍반경 390km의 ‘강한’ 태풍이었다. 흑산도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54.4m의 강풍이 불었다. 인명 피해는 4명, 재산 피해는 333억 원이었다. 바비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볼라벤, 링링보다 더 위력적이다.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바비의 이동 경로를 비슷하게 예보했다. 다만 27일 상륙 지점은 약간 차이가 있다. 한국 기상청은 27일 오전 바비가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한 뒤 28일 오전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옹진반도를 스쳐 지나가 그보다 위에 있는 신의주 근처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일본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세 기관 모두 한반도 서해안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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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公 응시생 확진… 주말 대규모 시험 잇따라 비상

    3년째 금융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윤모 씨(28)는 최근 수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뉴스를 찾아본다. 지난해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뒤 독하게 공부해 올해는 합격을 기대하고 있는데, 행여나 코로나19가 폭증해 내달 예정된 시험이 미뤄질까 걱정이 돼서다. 윤 씨는 “한 해가 시작되면 시험 날짜를 달력에 적어놓고 모든 일정을 거기에 맞춰 움직인다”면서 “코로나19가 퍼지더라도 채용 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채용시험장에서 확진자 나와 1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에 응시한 20대 A 씨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날 강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주금공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자가진단표를 받아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주금공은 이 과정에서 A 씨에게 문제가 없어 일반 시험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를 포함한 10명이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렀다. 주금공 측은 방역지침을 준수했는데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강동구보건소에 따르면 A 씨는 7일 오한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건소 측에 진술했다. 강동구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7일 보인 증상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인지, 15일에도 관련 증상이 계속됐는지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말 대규모 시험 비상 정부가 ‘중대 기로’라고 강조하는 이번 주말에 대규모 시험이 줄줄이 이어져 방역당국과 시험 주관 기관 모두 긴장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시험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치러지는 건축기사, 가스기사 등 제3회 정기기사 시험이다. 26만8000여 명이 전국 250개 시험장에 모일 예정이다. 약 3만3000명이 응시하는 전국 초중고교 검정고시와 약 3000명이 치르는 국회 9급 공채 필기시험도 22일에 예정대로 시행된다. 이 밖에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 필기(21∼25일) 및 외교관 시험 필기(21∼24일) 역시 이번 주말을 포함해 치러진다. 단 서울시는 22일로 예정됐던 공채 인성검사를 취소했다. 주금공 시험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들 시험도 한때 연기가 검토됐지만,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기관이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방역당국이 시험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및 진학과 직결된 시험을 갑자기 취소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수험생들 역시 대부분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길 원한다는 게 이들 기관의 전언이다. 정기기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며 “대부분 시험을 제때 치르지 않으면 졸업 요건이 안 되거나 예정된 취업, 창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송혜미 1am@donga.com·김형민·이지훈 기자}

    •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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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공사 채용 시험장서 확진자 나와…주말 26만여 명 기사시험 등 ‘비상’

    3년 째 금융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윤모 씨(28)는 최근 수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뉴스를 찾아본다. 지난해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뒤 독하게 공부해 올해는 합격을 기대하고 있는데, 행여나 코로나19가 폭증해 내달 예정된 시험이 미뤄질까 걱정이 돼서다. 윤 씨는 “한 해가 시작되면 시험 날짜를 달력에 적어놓고 모든 일정을 거기에 맞춰 움직인다”면서 “코로나19가 퍼지더라도 채용 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채용시험장에서 확진자 나와 1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에 응시한 20대 A 씨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19일 강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주금공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자가진단표를 받아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주금공은 이 과정에서 A 씨에게 문제가 없어 일반 시험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를 포함한 10명이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렀다. 주금공 측은 방역지침을 준수했는데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강동구보건소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한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건소 측에 진술했다. 강동구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7일 보인 증상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인지, 15일에도 관련 증상이 계속됐는지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금공 시험장 확진 사례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장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사회 기능을 다 중단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시험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말 대규모 시험 비상 정부가 ‘중대 기로’라고 강조하는 이번 주말에 대규모 시험이 줄줄이 이어져 방역당국과 시험 주관 기관 모두 긴장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시험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치러지는 건축기사, 가스기사 등 제3회 정기기사 시험이다. 26만 8000여 명이 전국 250개 시험장에 모일 예정이다. 약 3만3000명이 응시하는 전국 초중고교 검정고시와 약 3000명이 치르는 국회 9급 공채 필기시험도 22일에 예정대로 시행된다. 이밖에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 필기(21~25일) 및 외교관 시험 필기(21일~24일) 역시 이번 주말을 포함해 치러진다. 단 서울시는 22일로 예정됐던 공채 인성검사를 취소했다. 주금공 시험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들 시험도 한때 연기가 검토됐지만,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기관이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방역당국이 시험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및 진학과 직결된 시험을 갑자기 취소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수험생들 역시 대부분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길 원한다는 게 이들 기관의 전언이다. 정기기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며 “대부분 시험을 제 때 치르지 않으면 졸업 요건이 안 되거나 예정된 취업, 창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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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연일 세자릿수 기록에도…민노총, 천안서 1박2일 수련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20일 충남 천안에서 회의를 겸한 1박 2일간의 수련회를 열었다. 이 회의는 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위원들이 차기 위원장 선거일정과 하반기 사업계획 등 27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중집은 집행부와 산별조직 및 지역본부 대표 등 간부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노총의 의사결정기구다. 민노총은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은 50명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노총은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20일 0시 기준으로 모두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치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다른 시도로의 이동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민노총은 이번 회의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되기 전부터 일정과 장소가 잡혀 있던 행사”라고 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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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국민취업지원’… 구직자 1인당 月50만원 받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조건 등이 정해졌다. 이른바 ‘한국형 실업부조’로 불리는 이 제도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저소득 구직자나 청년 신규 실업자,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와 취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인 취약계층 구직자는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의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연령과 소득, 재산, 취업경험 4가지 부문에서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구직촉진수당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낸 보험료를 재원으로 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와 달리 세금으로 재원을 충당한다. 4가지 조건은 △15∼64세 △가구 중위소득 50% 이하 △재산 3억 원 이하 △최근 2년 이내 100일 또는 800시간 이상 취업 경험이다. 취업 경험과 관련해서는 사용자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일한 경우뿐 아니라 보험설계사나 대리기사처럼 특수고용직으로 일했거나 자영업을 한 기간 또는 시간도 포함된다. 하지만 수당을 받는 동안 훈련수강, 면접 응시, 취업·창업 준비활동 등의 구직활동을 3회 이상 하지 않으면 지원이 끊긴다. 올해 기준으로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의 경우 약 88만 원, 2인 가구 150만 원, 3인 가구 194만 원, 4인 가구는 약 237만 원이다. 취업경험이 없는 구직자도 수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엔 ‘선발형’이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해도 예산 상황에 따라 지원을 못 받을 수 있다. 선발형 지원대상은 청년(18∼34세)의 경우 중위소득의 120% 이하, 나머지 구직자는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재산 3억 원 이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고용부는 선발형의 청년층 재산 요건은 향후 따로 정할 방침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구직자는 수당뿐 아니라 직업훈련, 취업알선, 일 경험 프로그램(인턴) 참여 등의 고용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제도 시행 첫해인 내년에 약 40만 명에게 7000억 원가량의 구직촉진수당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부는 2022년까지 지원 규모를 6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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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폭염에 27명 사망… 땡볕에 일하는 현장근로자 건강 ‘비상’

    지난해 7월, 경남의 한 제조업체 공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낮 기온이 31.7도까지 오른 더운 날이었다. 금속을 녹여 액체상태로 만드는 가마인 용해로(鎔解爐)가 있는 공장 내부는 말 그대로 찜통 같았다. A 씨는 잠시 땀을 식히기 위해 선풍기 앞에 앉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며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열실신’ 진단을 받았다. ○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산재로 27명 사망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열사병,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산업재해 피해는 모두 153건이 있었고 근로자 27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 산재는 야외 작업이 대부분인 건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19명의 사망자가 건설업에서 나왔다.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 야외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날이나 실내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 근로자 개인의 평소 건강상태나 작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2018년 7월 21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북의 한 휴양림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B 씨(56)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날 기온은 30.8도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B 씨의 체온은 40.6도까지 올랐다. 그늘이 없는 풀숲에서 5시간 가까이 일했기 때문이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에 숨졌다. 이틀 뒤인 같은 달 23일 오후 2시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삿짐 포장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C 씨(42)가 숨졌다. C 씨는 오전 8시 반부터 낮 12시까지 일한 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던 중이었다. 이날 C 씨는 실내에서 일했고 평소 지병도 없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34.3도의 더운 날씨에 일을 계속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C 씨의 사망재해를 조사한 공단 측은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1시간 기준으로 45분 일한 뒤 15분씩 휴식시간이 주어져야 하는데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수분 섭취와 그늘 휴식 중요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작업 중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의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온열질환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 대부분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휴식시간을 주더라도 ‘알아서 쉬라’는 식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휴식시간을 근로자에게 맡기면 사업주의 눈치를 보게 돼 규칙적인 휴식이 어려운 데다 작업량이 많은 경우엔 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날에는 특히 규칙적이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폭염주의보일 경우엔 50분 작업 후 10분간, 경보일 때는 45분 작업 후 15분간의 휴식이 권장된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이보다 더 많은 휴식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날은 1시간을 기준으로 15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고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옥외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작업하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온열질환 초기증세일 수 있다. 이럴 땐 곧바로 서늘한 그늘 쪽으로 이동한 뒤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작업장 내 휴식공간에 한낮의 땡볕을 가려줄 그늘막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물과 소금을 준비해 놓지 않는 것도 온열질환 사고를 키우는 원인으로 꼽힌다. 휴식공간이 야외에 있을 경우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그늘막이 작업장소와 가까운 곳에 설치돼 있어야 한다. 차가운 물과 소금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2017년 세종의 한 건설현장에서 러시아 국적 2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마실 물은 작업장소인 3층과 8층이 아닌 1층에 준비돼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온열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 휴식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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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폭증에…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 첫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리 두기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엄격한 행동수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상 곳곳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제한’을 겪을 수 있다. 거리 두기 3단계는 최근 2주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일일 확진자가 전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1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적용된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집단 발생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도 3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폭과 추이는 모두 이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 3단계에 접어들면 고위험 시설은 물론이고 중위험 시설도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고위험 시설에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이, 중위험 시설에는 PC방, 종교시설, 결혼식장 등이 해당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부터 2주∼한 달간 환자 발생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가을, 겨울의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서 방역당국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효할 때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올렸듯이 거리 두기 단계도 한발 앞서 격상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동웅 leper@donga.com·송혜미 기자}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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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사흘간 462명 폭발적 증가… 광주-충주로 ‘n차 감염’ 번져

    14∼16일 사흘간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8명. 대구경북의 신천지예수교(신천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오던 3월 초 ‘1차 대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462명이다. 수도권 집단 감염은 이미 타 지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이 예상한 가을이 오기도 전에 ‘2차 대유행’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지방, 동시다발 확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일(0시 기준) 56명이었지만 불과 사흘 만에 5배 규모인 279명으로 늘었다. 앞서 대구경북에서 1차 대유행이 벌어졌을 때도 신천지 환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2월 18일 2명, 19일 34명, 20일 16명, 21일 74명으로 초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것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이동량이 많은 수도권의 특성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경북 유행 때는 신천지만 관리하면 됐던 반면 수도권에는 교회를 비롯해 카페와 식당,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서 동시에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 밀집도 등을 감안할 때 대구경북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확산 속도뿐 아니라 번지는 범위도 훨씬 넓다. 주말 새 다른 지역에 ‘n차 감염’을 일으켰다. 광주 남구에서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서울 대형교회에 다니는 30대 아들과 여행을 다녀온 50대 부부가 16일 확진됐다. 지방에서 확산되는 감염도 심상치 않다. 16일에만 부산 6명, 광주 8명, 충남 5명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7월 26일∼8월 8일 2주간 전체 신규 확진자 평균이 33.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환자의 증가세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0) 값도 15일 기준 1.31로 올랐다. R0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전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뜻한다. 대구경북 유행 이후 한동안 국내 코로나19 R0 값은 1 미만이었다. 3∼16일 2주간 신규 환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이달 초 6%대에서 12.3%로 훌쩍 뛰었다. ○ 7말8초 휴가, 느슨해진 경계심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7말8초’ 휴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계심 약화가 꼽힌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내주고 휴가와 외식을 장려하는 등 경각심을 풀라고 사인을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경기 지역의 경우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다. 당장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갔다. 박물관 등 공공시설 이용객은 최대 수용 인원의 30% 이하로 제한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열 수 있지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헌팅포차 등 12종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 강화를 조건으로 일종의 유예기간을 준 것이어서 거리 두기 상향의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서울 35.3%, 인천 33.0%, 경기 67.7%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생활치료센터 2곳 입소 인원은 15일 기준 31명(정원 440명)이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도 97개(총 339개)가 비어 있다. 하지만 최근 2, 3일 확진자 증가세를 감안할 때 서둘러 병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 image@donga.com·송혜미·황규인 기자}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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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와중에… 전공의,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 선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실화된다면 의약분업 사태 이후 20년 만에 벌어지는 전공의 무기한 파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으로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공지한 ‘전공의 단체행동 안내문’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업무중단에 돌입한다. 22일에는 3년차 레지던트, 23일에는 1·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중단에 합류한다. 다만 필수 의료인력은 진료 현장에 남길 방침이다. 전공의들은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전문의 시험 거부를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전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방안 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앞서 7일에도 24시간 집단휴진을 하고,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전국의사총파업에 참여했다. 지난 두 차례의 집단행동과 달리 이번에는 업무중단 기한을 정하지 않은 것이 변수다.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이 길어질 경우 진료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전공의는 전문의가 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훈련생인 동시에, 전문의의 수술과 진료 등을 보조하는 주요 인력이다. 의료공백 우려에 대해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감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가 의료진을 구석으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위급한 환자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필수 의료인력은 무조건 남겨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송혜미 1am@donga.com·강동웅 기자}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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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21일부터 무기한 파업…단체 사직서-시험거부도 검토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실화된다면 의약분업 사태 이후 20년 만에 벌어지는 전공의 무기한 파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으로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공지한 ‘전공의 단체행동 안내문’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업무중단에 돌입한다. 22일에는 3년차 레지던트, 23일에는 1·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중단에 합류한다. 다만 필수의료인력은 진료 현장에 남길 방침이다. 전공의들은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전문의 시험 거부를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전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방안 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앞서 7일에도 24시간 집단휴진을 하고,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전국의사총파업에 참여했다. 지난 두 차례 집단행동과 달리 이번에는 업무중단 기한을 정하지 않은 것이 변수다.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이 길어질 경우 진료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전공의는 전문의가 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훈련생인 동시에, 전문의의 수술과 진료 등을 보조하는 주요 인력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은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이 있어 당장 큰 공백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고 우려했다. 앞서 2000년에는 전공의들이 4개월 넘게 장기 파업을 벌이면서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감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가 의료진을 구석으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위급한 환자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필수의료인력은 무조건 남겨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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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폭증에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도… 어떻게 달라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리 두기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엄격한 행동 수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상 곳곳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제한’을 겪을 수 있다. 거리 두기 3단계는 최근 2주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일일 확진자가 전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1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적용된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집단발생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도 3단계 격상을 검토하게 된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 폭과 추이는 모두 이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 3단계에 접어들면 고위험 시설은 물론 중위험 시설도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고위험 시설에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이, 중위험 시설에는 PC방, 종교시설, 결혼식장 등이 해당된다. 정부가 3월 22일부터 15일간 실시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셈이다. 당시 방역당국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종교시설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제한적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부터 2주~1달간 환자 발생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가을, 겨울의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서 방역당국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효할 때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올렸듯이, 거리 두기 단계도 한 발 앞서 격상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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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집회 끝내 밀어붙이는 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광복절인 15일 도심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도 민노총 등 여러 단체가 집회 개최 의사를 밝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민노총은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8·15노동자대회는 준비한 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노총 등 8·15민족자주대회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사거리에서 연합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는 모두 26개 단체가 집회 신고를 했다. 집회 금지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한 단체에 서울시는 신고 즉시 금지 통보를 했다. 17개 단체에 대해서도 집회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고 집회를 취소하지 않은 모든 단체에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의 이 같은 강경 대응에도 민노총 등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도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 불복 방침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집회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단체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의 제일교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기준 6명까지 늘어난 상황이지만 집회 강행을 예고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종교시설과 남대문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라 전국에서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서 감염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집회를 강행한 단체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집회 금지 조치를 위반한 집회 주체 및 참여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치료비와 방역비 등 손해배상액도 청구한다. 경찰도 집회 과정에서 집시법 위반이나 물리력 행사 등이 이뤄질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으로 신고된 집회에 대해선 현행법상 문제 삼기 어렵지만 폭력행위 등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추후 지자체 고발이 있다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강승현 byhuman@donga.com·김하경·송혜미 기자}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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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 장마, 이중고 겪는 건설근로자[현장에서/송혜미]

    11일 오후 2시 반 서울 중구 건설근로자공제회. 투박한 작업화를 신은 김진현(가명·54) 씨가 민원창구를 찾았다. 손에는 ‘건설근로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부’ 신청서가 들려 있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전 5시 건설현장에 출근했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날이 개면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인해 결국 작업이 취소됐다. 김 씨와 동료들은 빈손으로 현장을 떠나야 했다. 김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긴 장마 때문에 지난달에 단 5일만 일했다. 수입의 3분의 1 이상이 줄었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건설 일을 했지만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업종에서 고용 위기가 닥치고 있다. 여기에 역대 최장기간 장마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건설근로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12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섯 달 연속 감소세다. 건설현장 자체가 멈춘 건 아니다. 올 1분기 건설투자는 1.5% 늘었다. 현장은 가동하는데 취업자가 줄어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을 많이 안 쓴 탓”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은 실직자, 폐업 자영업자가 찾는 ‘마지막 보루’다. 그래서 다른 업종보다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건설현장에서조차 일을 구하지 못하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셈이다. 올 5월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은 이모 씨(46)도 그중 한 명이다. 폐업 후 당장 생계를 위해 건설현장을 찾았지만 최근 2주간 일감이 하나도 없었다. 이 씨는 “안 그래도 일감이 줄었는데 나처럼 장사를 망친 사람들까지 건설현장에 몰려 경쟁이 심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이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건설근로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부 사업’ 신청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퇴직공제 적립일수 및 적립원금 요건을 충족한 건설근로자에게 최대 200만 원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시행했는데, 이달 9일까지 총 5만7000명의 근로자가 약 733억 원을 빌려갔다. 근본적으로는 건설근로자도 고용 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지원은 제조업 상용직을 기준으로 설계돼 건설일용직의 경우 적용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 본인 몫의 퇴직공제금을 앞당겨 빌리는 생활비 대부만으로 건설근로자들의 생계 불안정을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건설 일자리는 취약계층이 기댈 수 있는 일자리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송혜미 정책사회부 기자 1am@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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