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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오프라인 유통공룡’ 월마트가 17일(현지 시간) 2020년 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니만마커스, JC페니, 센추리21 등 미 대형 오프라인 유통회사들이 줄줄이 파산하는데도 유독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주식 분석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샀다 하면 오른다’는 말이 나오던 주식이다.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의 3분기 총이익은 1347억 달러(약 150조5272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1280억 달러)에 비해 5.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322억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1972년 상장 이후 계속된 주가의 추세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주가가 3월 104.0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18일 149.09달러에 마감됐다. 2000년대 세계 최대 유통회사였던 월마트는 미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의 공세가 거세지자 ‘세상이 아마존화된다’는 ‘아마조니피케이션(Amazonification)’의 희생양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2016년 월마트의 매출액은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월마트는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이 결과 매출액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6년 초 61.46달러였던 월마트 주가는 올해 초 118.94달러로 올랐다. 4년간 갑절 가까이로 뛰었다. 월마트의 변화는 혹독한 체질 개선의 결과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기존 매장은 온라인과 결합해 ‘옴니버스 채널’로 만들었다. 거대한 매장 일부를 온라인 주문 상품을 처리하는 작업장으로 전환하거나 주차장 픽업, 드라이브스루 픽업(커브사이드) 등을 할 수 있게 구조를 바꾼 것이다. 매장 주차장은 ‘드라이브인 극장’으로 바꿔 매장을 찾는 고객을 배려했다. 미 전역에 구축해놓은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시간을 줄이고 아마존과 배송 경쟁도 시작했다. 올해 9월 내놓은 회원제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 ‘월마트 플러스(+)’ 서비스는 아마존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과 비슷하지만 연회비는 98달러로 아마존(119달러)보다 저렴하다. 월마트의 3분기 매장 내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4%였다. 반면 온라인 배송을 강화한 점포의 성장률은 79%에 이른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급부상하던 전자상거래 회사 제트닷컴을 33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 아마존과의 경쟁 끝에 인도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에 사들였다.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인수전에 월마트가 뛰어든 것은 월마트가 디지털화를 어떻게 대비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판매 채널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모바일 전문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내년 초 문을 연다. 2008년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에 이어 13년 만에 신설 증권사가 등장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에 증권업(투자중개업) 인가를 내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은 올해 3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뒤 본인가 승인을 준비해 왔다. 토스증권은 미국의 ‘로빈후드’처럼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계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은 ‘핀테크 2호 증권사’이기도 하다. 다만 개별 주식거래 중개(브로커리지)를 하고 있지 않은 카카오페이증권과 달리 토스증권은 출범과 동시에 주식 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해외주식 중개, 펀드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토스증권은 토스의 주 고객층인 20, 30대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입자 수 1800만 명에 이르는 토스 플랫폼과 핀테크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앞세워 기존 증권사와 경쟁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된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토스증권이 토스 플랫폼에서 누적된 사용자 경험(UX) 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증권가의 변화를 유도하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기존 증권사들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온라인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후발주자인 토스증권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된다. 기관 투자 자금이 들어오기 유리한 환경이 마련된 것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 추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P 다우존스는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를 S&P500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편입 날짜는 다음 달 21일이다. S&P500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5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미 주가지수 중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추종하는 지수다. 이에 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서학 개미’ 등은 테슬라 주가가 다시 한번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금 등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채 마감한 테슬라의 주가는 지수 편입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3분기(7∼9월)엔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87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테슬라는 올해 9월 이미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등 지수 편입 요건을 모두 충족했으나 주가 등락 폭이 커 전체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 때문에 S&P500 지수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선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많은 대형 펀드들이 테슬라의 시가 총액과 주가 상승을 고려해 상당수 주식을 편입했으며 주가가 이미 S&P500지수 편입을 반영해 높이 올라온 상태라는 것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코스피가 2,500 선을 돌파하며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미국 대선이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등 신흥국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치며 2018년 2월 2일(2,525.39)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가 2,500 선을 넘어선 것은 2018년 5월 3일(2507.91)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전날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상승 폭을 크게 벌렸다.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598.19) 경신도 눈앞에 뒀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했던 3월 저점(1,457.64)과 비교하면 74%가량 올랐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투자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27조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더니 10거래일 동안 4조28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그동안 상승 랠리를 이끌던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5조259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건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3월 128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09.3원까지 떨어지며(원화 가치 상승)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00원대에 진입한 건 2018년 12월 4일(1105.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환율은 장중에 달러당 1105원 선까지 떨어졌지만 외환당국이 시장에 구두 개입을 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당분간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강도가 커지면서 환율을 더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작았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삼성전자(1조7227억 원) LG화학(7672억 원) SK하이닉스(4212억 원) 삼성SDI(2984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내년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비롯해 화학 조선 자동차 등 한국 경제의 주축 산업들의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276개)의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총 180조9259억 원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고 이익을 낸 2018년 177조5323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 특히 그간 공급 회사의 과잉 재고로 수익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반도체 업종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장에서는 4분기(10∼12월)를 저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대 속에 삼성전자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3100원(4.91%) 오른 6만6300원에 마감됐다. 지난주에 이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도 9.25% 급등한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 원대 돌파를 다시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회복 기대감과 원화 강세 흐름, 반도체 업체 강세 등이 맞물려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장세가 끝날 경우 다시 성장주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BIGS(배터리, 인터넷, 그린, 반도체)의 성장 전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김자현 zion37@donga.com / 세종=주애진 기자}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며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미국 대선이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등 신흥국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치며 2018년 2월 2일(2,525.39)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날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크게 벌렸다. 2018년 1월29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598.19) 경신도 눈앞에 뒀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했던 3월 저점(1,457.64)과 비교하면 74% 가량 올랐다. 이달 들어 한국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투자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27조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더니 10거래일 동안 4조28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그동안 상승랠리를 이끌던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5조259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건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달러 가치를 떨어트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올해 3월 128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09.3원까지 떨어지며(원화 가치 상승)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한국증시에서 상대적으로 그동안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13일까지 1조7227억 원) LG화학(7672억 원) SK하이닉스(4212억 원) 삼성SDI(2984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16일에도 전날보다 3100원(4.91%) 오른 6만6300원에 마감됐다. 지난주에 이어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도 9.25% 급등한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 원대 돌파를 다시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회복 기대감과 원화 강세흐름, 반도체 업체가 강세 등이 맞물려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이라고 분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대선 종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달러 약세에 따라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00원(3.61%) 오른 6만3200원에 마감했다. 종전 최고치(1월 20일 6만2400원)를 약 10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인이 578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7월 28일(9178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2조56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7033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77조2900억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35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쌍끌이’했다. D램 가격이 4분기(10∼12월)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삼성전자의 배당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등도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30일부터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뒤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면 2주 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1억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는 상위 10% 고소득자에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신용대출을 끌어다가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고소득자들을 정조준해 대출 증가세를 잡겠다는 뜻이다. 이에 30일 이후 신용대출을 1억 원 넘게 받고 그로부터 1년 내 규제지역에서 집을 구입하면 대출이 약 2주 안에 회수된다. 예컨대 8000만 원의 신용대출을 쓰고 있던 이가 규제시행 이후 추가로 3000만 원의 신용대출을 받고 1년도 안 돼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했다면 3000만 원이 회수 대상이 된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연체자가 되고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될 수 있다. 다만 30일 이전 1억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이미 받은 사람들이나 대출을 단순 연장한 경우에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개인별 DSR 규제를 신용대출에도 적용해 대출한도를 조이기로 했다. DSR는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금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만 DSR 40%(은행) 규제를 적용한다. 30일부터는 소득 상위 10% 수준인 연 소득 8000만 원 초과 고소득자도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DSR 심사를 받아야 한다. 상환 능력을 따져 제한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4억 원(금리 3.0%, 만기 20년)에 신용대출 1억 원(3.5%)을 빌린 연봉 1억 원의 A 씨가 추가 대출을 원한다면 현재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심사해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 앞으로는 추가 대출이 어렵다. 이미 DSR 한도(40%)를 채웠기 때문이다. 당국은 은행별 고(高)DSR 대출비중(총량 기준)도 강화했다. 시중은행은 DSR 70%를 초과하는 대출액을 현재 전체 대출총량의 ‘15% 이내’에서 ‘5% 이내’로, DSR 90%를 초과하는 대출비중을 ‘10% 이내’에서 ‘3% 이내’로 각각 낮춰야 한다. 대출 수요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가수요’가 감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내용을 숙지할 시간이 빠듯하다.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장윤정 yunjng@donga.com·김자현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말부터 고소득자 신용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적용하기로 한 것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예상보다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신용대출을 끌어다가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고소득자들을 정조준해 대출 증가세를 잡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나 내 집 마련을 위해 당장 목돈이 필요한 무주택자들의 돈줄까지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이후 신용대출을 1억 원 넘게 새로 받아 그로부터 1년 내 규제지역에서 집을 구입하면 대출이 2주 안에 회수된다. 예를 들어 8000만 원의 신용대출을 쓰고 있던 A씨가 새로 3000만 원의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1년 이내에 규제지역 집을 사면 대출을 갚는다’는 내용의 회수 약정을 해야 한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연체자로 등록되며 채무불이행자가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에도 개인별로 적용하기로 한 DSR는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금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만 DSR 40%(은행) 규제를 적용한다. 30일부터는 연소득 8000만 원이 넘는 고소득자가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DSR 심사를 받아야 한다. 상환 능력을 따져 제한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주택담보대출 4억 원(금리 3.0%, 만기 20년)에 신용대출 1억 원(3.5%)을 빌린 연봉 1억 원의 A씨가 추가대출을 원한다면 현재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심사해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 앞으로는 추가 대출이 받을 수 없다. 이미 DSR 한도(40%)를 채웠기 때문이다. 당국은 또 은행별 고(高)DSR 대출비중(총량 기준)도 강화했다. 시중은행은 DSR 70%를 초과하는 대출액을 현재 전체 대출총량의 ‘15% 이내’에서 ‘5% 이내’로, DSR 90%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을 ‘10% 이내’에서 ‘3% 이내’로 각각 낮췄다. 당국이 고소득자 신용대출을 조이자 온라인 카페 등에선 “내 신용으로 돈을 빌리는 것까지 당국이 막아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도 감지된다. 시중은행도 갑작스러운 규제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별다른 사전 협의 없이 해당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내용을 숙지하는 시간이 빠듯하다.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여행 항공 은행업종 주가가 크게 뛰는 등 정상화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도 폭등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의 주가가 39.3%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9.7%)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 기대감에 JP모건체이스(13.5%) 뱅크오브아메리카(14.2%) 등 은행주도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19의 수혜주였던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회사 ‘줌’의 주가는 17.4% 폭락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도 각각 8.6%, 5.1% 떨어졌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였다. 백신 개발로 경기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5% 뛴 40.2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5% 떨어진 온스당 185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화이자 효과’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3%) 오르는 데 그쳤지만 대한항공(11.24%) 에쓰오일(14.68%) 호텔신라(5.81%) 등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카카오(―4.17%) 네이버(―5.03%) 등의 주가는 크게 내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6%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는 각각 0.40%, 0.62% 하락하면서 마감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시멘트회사 쌍용양회의 우선주 상장폐지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단기간에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폭탄 돌리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양회우’는 전 거래일보다 1650원(4.24%) 떨어진 3만7250 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쌍용양회우는 3400원(8.74%) 떨어진 3만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장중 9% 이상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쌍용양회우 주가는 8월 말까지만 해도 1만4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우선주 유상 소각 공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종가 기준 6만6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쌍용양회는 올해 8월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선주 상장폐지를 위한 유상 감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12일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우선주 전량을 강제 유상 소각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우의 주식거래는 이달 11일이 마지막이다. 쌍용양회 우선주는 12일부터 거래가 정지되고, 유상 소각 기준일인 13일에는 주당 9297원으로 전량 강제 소각된다. 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11일까지 기존 주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종전 공개 매입 가격인 1만5500원에 장내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상 소각 가격이나 대주주의 매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보니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상장폐지 실패를 노린 ‘알박기’식 투자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순환매 장세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며 “쌍용양회우는 이미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가 확정된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한국의 1인 가구는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해 5억7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평균 저축액은 74만 원으로 필요한 금액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8일 내놓은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은퇴 연령을 평균 62.1세로 설정했다. 또 이 시점에 5억7000만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준비한 은퇴 자금은 평균 1억3000만 원 정도로 목표액의 22.3%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월 저축액은 74만 원으로 월평균 필요 금액(123만 원) 대비 60%에 그쳤다. 은퇴가 임박한 50대 역시 은퇴 자금으로 1억8000만 원만 모아놓고 있어 예상 필요자금(5억1500만 원)의 35.1%에 불과했다. 1인 가구는 한 달 평균 141만 원을 소비했다. 식비(16.8%), 쇼핑·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의 비중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자(33.9%)가 ‘늘었다’는 가구(28.1%)보다 많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 대신 주식, 펀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자산 비중은 예·적금 47%, 투자자산 27%, 현금 25%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예·적금 61.4% 투자자산 22.6%, 현금 16.1% )보다 예·적금이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50.9%는 “코로나19 이후 보유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주식·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1인 가구의 64.8%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펀드에 새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현재 612만 가구이며 앞으로 5년간 해마다 약 15만 가구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8, 9월 전국 만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 원 이상·1인 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한국의 1인 가구는 은퇴 이후 노후생활을 위해 5억7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 평균 저축액은 74만 원으로 필요한 금액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8일 내놓은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은퇴 연령을 평균 62.1세로 설정했다. 또 이 시점에 약 5억7000만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준비한 은퇴 자금은 평균 1억3000만 원 정도로 목표액의 22.3%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월 저축액은 74만 원으로 월 평균 필요 금액(123만 원) 대비 60%에 그쳤다. 은퇴가 임박한 50대 역시 은퇴 자금으로 1억8000만 원만 모아놓고 있어 예상 필요자금(5억1500만 원)의 35.1%에 불과했다. 1인 가구는 한 달 평균 141만 원을 소비했다. 식비(16.8%), 쇼핑·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의 비중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자(33.9%)가 ‘늘었다’는 가구(28.1%)보다 많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 대신 주식,·펀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자산 비중은 예·적금 47%, 투자자산 27%, 현금 25%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예적금 61.4% 투자자산 22.6% 현금 16.1% )보다 예·적금이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50.9%는 “코로나19 이후 보유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주식·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1인 가구의 64.8%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펀드에 새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현재 612만 가구이며 앞으로 5년간 해마다 약 15만 가구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 조사는 8, 9월 전국 만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 원 이상·1인 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성분 허위 기재 논란으로 신약 허가가 취소된 ‘인보사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 대장주들도 경영진의 횡령·배임,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위기에 몰리고 있다. 두 기업은 소액주주 비중이 85%를 넘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 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일 ‘인보사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상폐)를 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성분 허위 기재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은 매매 거래가 중지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2개월의 개선 기간을 줬지만 회사의 개선 계획 이행 내역이 부족하다고 보고 상폐 결정을 내렸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이 상폐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폐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데, 여기서 다시 상폐 결정이 나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위원회가 1년 이내 개선 기간을 다시 준다면 상폐 여부 결정이 1년가량 더 미뤄질 수 있다. 한때 코스닥 시총 4위에 올랐던 코오롱티슈진의 현재 시총은 4896억 원이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1688억 원에 이른다. ○ 신라젠, 이달 중 기업심사위 심의 예정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신라젠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달 중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신라젠은 5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 문은상 전 대표와 경영진들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실패 사실을 미리 알고 공시 전 주식을 매도해 부당하게 손실을 회피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라젠 시총은 2017년 11월 8조7000억 원에서 현재 8666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기심위에서 상폐 결정이 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공이 넘어간다. 만약 기심위에서 개선 기간을 부여받는다면 최종 상폐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장 3년가량 걸릴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주식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7600억 원에 이른다. 헬릭스미스도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지만 신약 개발에 써야 할 투자금을 사모펀드 등 고위험상품에 투자해 논란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16일 2016년부터 5년간 2643억 원을 사모펀드,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276억 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거래일 주가는 하한가(―29.92%)로 직행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지난달 26일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보유주식 30만 주를 매각해 약 51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샀다. 헬릭스미스의 소액주주 6만3439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5020억 원 수준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전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게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연말에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지만 시장의 신뢰가 떨어져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강유현 yhkang@donga.com·김자현 기자}
미국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출렁이던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3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00 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2.16% 오른 844.80에 마감했다. 홍콩H지수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각각 3.76%, 1.73%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30%, 1.04% 상승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전날 20원 가까이 등락을 거듭한 원-달러 환율은 9.5원 떨어진(원화 가치 상승) 1128.2원으로 마감했다. 미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조만간 대규모 양적 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국 혼란으로 새 정부 구성이 지연되고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지면 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금융당국이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화상 회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 및 경기부양책 규모의 불확실성,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 체질 개선에 대한 노력과 혁신기업을 통한 기술개발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이달 중 먼저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검색 포털 플랫폼으로 시작해 쇼핑·핀테크(금융기술)·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회사들 간에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페이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카드 회사인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 사용자들은 앞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테마파크 등 전국 7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본인이 적립하거나 충전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그동안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과 모바일의 네이버 플랫폼에서 쓰이다 보니 오프라인 결제가 안 되는 ‘반쪽짜리 결제’라는 약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내 지갑’에서 생성되는 QR코드를 가맹점 리더기에 스캔하는 식으로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프라인 결제를 할 때 활용하는 다양한 멤버십카드를 네이버앱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멤버십 통합 관리 기능도 새로 제공한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향후 신용카드 결제 기능도 추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에는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의 두꺼운 사용자층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네이버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은 간편결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1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0억 원)에 비해 약 35.4% 늘었다. 이용 건수도 530만 건에서 730만 건으로 37.7% 늘어났다. 네이버페이가 기존 신용카드 회사와 손잡고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이나 플랫폼 회사들 간의 페이 서비스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8월 선보인 삼성페이가 오프라인 시장 상당 부분을 선점한 가운데 현재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편결제서비스 회사 간 경쟁이 결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이어질 경우 사업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결제 습관은 온라인에 비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진 데다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바이든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와 산업별 수혜 업종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표 지연 및 선거 결과 불복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기술·에너지주’, 바이든 ‘친환경·가치주’ 수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탈(脫)중국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바이든의 ‘바이(buy) 아메리칸’ 정책 모두 자국 내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부양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핵심은 증세와 친환경 투자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친환경 인프라를 중심으로 2조 달러를 투자하고,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를 달성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기차, 태양광 등 환경·인프라 관련 종목이 바이든 당선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 바이든은 트럼프가 낮췄던 법인세와 소득세를 일제히 높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처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지속되고, 에너지 분야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미국 에너지 독립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선과 함께 진행하는 미 의회 상·하원 선거 결과도 중요하다. 상·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새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악의 조합으로 평가받는 ‘바이든-공화당 상원 승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려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차질을 빚고,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미중 갈등이 완화될지도 관심사다.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 식의 보복관세 등 일방적인 통상정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도 개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국내 기업의 미국 경제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개표 지연, 선거 불복에 더 촉각 현재 금융시장은 개표 지연 및 결과에 대한 불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미국 대선은 보통 선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승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자가 급증해 승패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는 추후에 승패가 뒤바뀌고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에 불복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미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5∼6%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 코스피도 지난달 30일 2.56% 급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은 정책공백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펀더멘털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김도형 기자}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진 데다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바이든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와 산업별 수혜 업종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표 지연 및 선거 결과 불복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기술·에너지주’, 바이든 ‘친환경·가치주’ 수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탈(脫)중국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바이든의 ‘바이(buy) 아메리칸’ 정책 모두 자국 내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부양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핵심은 증세와 친환경 투자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친환경 인프라를 중심으로 2조 달러를 투자하고,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를 달성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기차, 태양광 등 환경·인프라 관련 종목이 바이든 당선 수혜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 바이든은 트럼프가 낮췄던 법인세와 소득세를 일제히 높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처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지속되고, 에너지 분야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미국 에너지 독립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선과 함께 진행하는 미 의회 상·하원 선거 결과도 중요하다. 상·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새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악의 조합으로 평가받는 ‘바이든-공화당 상원 승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려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차질을 빚고,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미중 갈등이 완화될지도 관심사다.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 식의 보복관세 등 일방적인 통상정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도 개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국내 기업의 미국 경제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개표 지연, 선거 불복에 더 촉각 현재 금융시장은 개표 지연 및 결과에 대한 불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미국 대선은 보통 선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승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자가 급증해 승패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는 추후에 승패가 뒤바뀌고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에 불복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미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5~6%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 코스피도 지난달 30일 2.56% 급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은 정책공백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펀더멘털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DB손해보험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고객들의 보상 관련 일처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DB C-시스템’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보상 업무에 스마트폰 기반의 콜 업무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 아날로그 형식의 유선 전화를 매개로 행해지던 고객응대 서비스 및 보상안내 내용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로 전환,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DB손해보험은 “업계에서 처음 나온 디지털 기반 통합 보상 처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가입자들이 사고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보상담당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시스템에 등재할 수 있다는 게 ‘DB C-시스템’의 특징이다. 보상담당자는 고객의 과거 상담 이력과 보상경력 등을 이 시스템을 통해 제공받아 고객이 필요한 정보나 궁금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업무처리 과정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이 줄어드는 효과도 낸다. DB손해보험은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직접 면담을 하지 않고 고객 및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DB V-시스템’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사고현장 출동요청 서비스 불만사항 중 하나인 ‘지연출동’을 해소하고, 요청이 들어오면 보상전문가가 즉시 고객을 응대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다. DB손해보험의 영상통화시스템은 아주 단순한 사고인 데도 현장 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처리 전문가인 보상직원이 직접 상담 및 안내를 제공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출동이 줄어들면 현장정보 수집이나 초기 조치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어들고, 사고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리를 위해 입고된 차량의 피해 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파손부위 확인 등을 위해 소요되는 업무의 효율이 높아지고, 수리기간은 단축된다. 이 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혁신제품에 주어지는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상전화통화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은 웹을 이용한 영상통화 방식으로 조만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DB C-시스템 도입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월에 시작한 영상상담서비스인 DB V-시스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회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SC제일은행은 GS리테일과 함께 퍼스트가계적금에 가입하면 총 2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GS25와 함께하는 적금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 퍼스트가계적금(정기적립식)의 만기는 6개월이고, 기본 금리는 연 1.0%다. 매월 불입 금액은 1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GS리테일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고, 퍼스트가계적금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선착순 3500명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 적금 불입액을 다달이 제때 입금하고 SC제일은행 마케팅 정보제공 동의를 유지하면 11월에 GS25 모바일상품권 1만 원, 12월에 GS 프레시몰 할인쿠폰 5000원을 준다. 내년 3월 GS25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이 지급되는 등 모두 2만5000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 및 할인권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신규 고객이 이번 제휴 이벤트를 통해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에 참여를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GS칼텍스 모바일상품권 25만 원도 각각 제공한다. SC제일은행과 GS리테일은 올해 1월 고객 가치 증대 및 편리한 금융·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포괄적 업무협약을 했다. 금융과 유통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이번 이벤트와 같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두 회사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편 SC제일은행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된 위탁 심사 대출 상품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는 예금, 대출 심사 등 금융회사 고유의 업무를 핀테크 기업에 위탁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최대 2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로부터 지난해 3월 제2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이후 SC제일은행과 함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고객 심사 업무를 위탁하고 토스의 심사 과정을 통과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에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쓰인다. 기존 대출들이 각종 인증 및 서류 제출 등으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과 달리 이 소액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실행되기까지의 시간이 약 3분 이내로 신속하게 진행된다. 다만 시범 서비스 기간인 2년 동안은 총 대출 규모 50억 원 내에서 운영된다. 고객들은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10만 원 단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개월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토스의 신용평가 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 카드, 보험 등 토스 금융 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대학생, 주부, 사회초년생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 거래 실적이 없거나 신용 정보가 풍부하지 않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금융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