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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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우크라서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 “너무나 감사”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난민이 됐다가 한국에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이 10일 도움을 준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교회에서는 예배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 32명, 10가족이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러시아 침공 후 삶의 터전을 버리고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탈출해 고된 난민 생활을 해야 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 등은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 동포의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쳐 난민 83명에게 항공권을 보냈다.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이날 교회를 찾은 고려인 동포들은 연신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 등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고려인 동포 야노쁘스카야 스w틀라나 씨(33·여)는 “우크라이나에서 장사를 하다 러시아 침공 후 집과 생계 터전을 놔두고 몸만 빠져나왔다”고 돌이켰다. 2월 말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딸(13)과 아들(7), 언니(37) 가족 4명과 승용차를 타고 슬로바키아로 갔다가 남편이 일하는 한국에 들어왔다. 스w틀라나 씨는 “가족들이 친지 원룸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가족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등은 우크라이나 난민 동포들에게 원룸 보증금 200만 원과 두 달 치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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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정부 참여 김가진 선생 친필서신 ‘햇빛’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최고령으로 임시정부에 참여했던 동농(東農) 김가진 선생(1846∼1922)의 친필 서신이 공개됐다. 독립운동사 연구가이자 향토사학자인 심정섭 씨(79)는 10일 김 선생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동아일보에 공개했다. 선생이 1895년 3월 26일 대한제국 농상공부대신(현재의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을 앞두고 도지사 격인 지방 관찰사에게 ‘최생원’이라는 선비를 지방관리로 천거하는 내용이다. 김 선생은 편지에서 “최생원은 명문가의 후예로 학식과 덕망이 뛰어난 인재”라고 소개했다. 편지 작성 1년 전인 1894년 갑오개혁 직후 대한제국 관료 제도가 현대식으로 개편되면서 지방관리 명칭이 아전에서 주사로 바뀌었는데, 편지엔 그 표현도 담겨 있다. 김 선생은 1846년 서울에서 현재 외교부 장관 격인 예조판서의 아들로 태어났다. 1877년 과거에 급제한 뒤 홍무관 부수찬, 사헌부 장령, 승정원 동부승지, 병조·이조참판, 법부대신 등을 역임했다. 1909년 대한협회 회장이 돼 친일단체인 일진회에 대항하는 애국계몽 운동가로 활동했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당시 일제가 준 남작 작위를 공개적으로 거절하지 못했지만 이른바 ‘은사금(恩賜金)’은 거부했다. 김 선생은 1919년 5월 비밀 항일결사인 대동단을 조직해 총재가 된 뒤 은밀하게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일제의 감시가 심해 활동이 힘들어지자 같은 해 10월 아들 김의한과 함께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망명했다. 며느리 정정화 선생도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6차례 조달한 밀사였다. 당시 임시정부에 망명한 최고령, 최고위직 관료가 김 선생이었다. 그때 일제는 “대한제국 관료나 조선 왕족은 임시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경술국치를 찬성하고 있다. 임시정부는 부랑아들이 모인 단체”라고 비방했다. 하지만 김 선생이 임시정부로 망명한 뒤 고문으로 추대되자 일제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고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세우는 한 계기가 됐다. 선생은 대동단 본부를 상하이에 다시 설치한 뒤 일제에 포고문을 쓰는 등 독립운동을 했다.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의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힘든 망명 생활을 이어가다 1922년 7월 상하이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부부와 대동단 단원 등 80여 명은 서훈을 받았지만 선생은 25년 동안 서훈을 7차례 신청했지만 유보됐다. 일제가 주는 남작 작위를 받았다는 이유 등에서다. 특히 올해는 김 선생이 별세한 지 100년 된 해이지만 그의 유해는 아직 중국 상하이(上海)에 묻혀 있다. 역사학자들은 김 선생 유해의 국내 봉환을 위해 서훈 추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위현 명지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보다 숲 전체를 본다는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선생의 삶에서 독립운동가의 면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선생은 새해가 되면 대한민국 연호를 사용한 글을 썼다. 대한민국 백성으로 내 나라 정부가 있는 곳에서 죽겠다는 말을 항상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심 씨도 “선생은 고령의 나이에 이국땅에서 풍찬노숙하며 항일투쟁을 한 독립운동가로 학자이자 시인, 서예가였다”며 “함께 독립운동을 한 분들이 서훈을 받은 만큼 선생이 독립운동사에 남긴 족적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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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역 IT기업 5곳 ‘SW서비스 사업’ 선정

    광주시는 지역 정보통신기술 기업 5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지역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사업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도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업 5곳이 각자 과제를 수행하며 2년간 국비와 시비 등 총 36억 원을 지원받는다. 선정된 5개 과제는 △심장질환자 맞춤형 디지털 케어 서비스 개발 △부동산 시장 등에 쓰이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및 거래 플랫폼 개발 △멘털 케어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고도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터리 안전 운송 솔루션 개발 △분산신원증명을 활용한 신원 인증 서비스 구축(안전한 신원 관리와 출입 통제가 가능) 등이다. 광주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과제 발굴에 나서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돕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ICT 기업 1500개가 있다. 오동교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우수한 기술력, 아이디어를 보유한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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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들, 광주 시민의 힘으로 고국 땅 밟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고려인 동포들이 전쟁의 화마를 피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이들의 기적 같은 귀국 행렬에는 광주 시민들의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달 입국한 최마르크 군(13), 남아니따 양(10) 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고려인 70명을 위해 시민 성금으로 마련한 한국행 항공권을 보내줬다. 이들은 12일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다.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귀국에 대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광주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힘든 처지의 고려인 동포들이 최대한 많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광주 시민들 덕분에 가능해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는 고려인 4만∼5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고려인은 1800년대 후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두만강 북방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후손이다. 당시 연해주에 정착했던 고려인들은 1937년 소련 정부에 의해 1만5000km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생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정착한 고려인이 상당히 많았다.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은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삶의 터전을 버리고 탈출해야 했고, 인접 국가인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으로 옮겨가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고려인들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노숙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지만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한다. 이에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 동포의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한 성금은 8471만 원, 후원은 총 173건이다. 생명보험협회가 2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단체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제주 시민과 호주 동포, 외국인 근로자까지 온정을 보탰다. 마을 관계자는 “현행법상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어려워 온전히 시민들의 힘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시민들의 성금은 1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 중에는 후원금 1000만 원을 각각 기부한 위모 씨와 한 단체도 있다. 마을 관계자는 “우린 위 씨를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고 있지만 어떤 분인지 모르고, 단체 이름도 모른다. 연락처라도 알게 되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소독기, 분무기를 생산하는 ㈜에스엠뿌레는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회사의 홍기술 대표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항공권 15장을, 광주YMCA는 250만 원을 후원했다.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도 500만 원을,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도 150만 원을 기탁했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을 위한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담양군에 사는 사단법인 평화아카데미 소속 회원 한명옥 씨가 20kg들이 쌀 5포대를, 김정호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학감이 20kg들이 쌀 20포대를 전달했다. 광주하남JC 회원들은 여성 의류와 주방용품을 보내왔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고려인 동포들의 광주 정착을 위한 원룸 보증금과 두 달분 월세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고려인마을은 2001년 고려인 3가구가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고려인 7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하남·평동공단 등지에서 일하며 마을에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인천 연수구, 경기 안산시, 경북 경주시, 충남 당진시에도 고려인들이 살고 있지만 커뮤니티 형태는 광주고려인마을이 유일하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 고마움을 느낀다”며 “바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난민 고려인 동포 100명 이상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추가로 항공권을 보내주고 싶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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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소방본부, 1만여 가구에 소화기-경보감지기 무상보급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 화재의 원천적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해 올해 1만5406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다. 이 시설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7년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7만3798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했다. 올해는 일반 계층 가운데 농촌 자연마을, 주택밀집지역,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등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1가구당 주택용 소화기 1개, 단독 경보형 감지기 2개씩을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별도로 채용된 시민설치단 24명이 방문해 설치해준다. 시민설치단은 △소화기 등 외관 및 작동상태 점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작동 유효범위 적정 위치 선정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 및 사용 방법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은 든든한 소방차와 같다”며 “취약 계층과 소방안전관리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관리해 화재 피해 없는 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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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탈출 고려인 소녀 “빨리 전쟁 끝나 엄마 만나고 싶어요”

    “전쟁이 싫어요.” 3일 오후 5시 반 광주 광산구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 고려인 50여명이 모여 한 목소리로 우크라이나 전쟁종식과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 캠페인(사진)에 참여한 고려인들 중 5명은 남아니따 양(10) 등 전쟁의 화마를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사람들이었다. 남 양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폭격에 무너진 키이우 집들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 전쟁이 빨리 끝나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양은 러시아의 침공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집이 폭격으로 폐허가 되자 헤르손을 탈출했다. 전쟁이 빨리 끝날 줄 알고 위험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 이곳저곳으로 피신을 다녔다. 남 양은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많은 집과 건물들이 폭격에 무너져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동행했던 엄마는 이웃인 고려인 소녀(18)에게 남 양을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남 양은 지난달 14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뒤 8일 후 한국에 입국했다. 남 양은 “평화로운 한국이 좋아요. 열심히 공부해 좋은 지식을 쌓고 미래의 꿈을 키우고 싶어요”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 엄마를 만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우크라이나 므콜라이우에서 탈출한 이미카엘로 씨(41) 부부도 이날 캠페인에 참여해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 고려인 3세인 이 씨는 1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일했다. 그는 전쟁이 터지자 우크라이나로 갔다. 이 씨는 포화에 휩싸인 므콜라이우에 있던 부인 김옐로나 씨(38), 아들(14), 딸(10) 등 가족 3명을 탈출시켰다. 그의 가족도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루마니아로 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폭격으로 길이 끊어진 곳이 많았다. 힘들게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뒤 한국에 왔다. 하지만 함께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자녀 2명은 경기도 안산 친척 집으로 갔다. 이 씨는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씨는 “도움을 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 자녀들이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꿈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65)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32명이 광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 중 대부분은 자가격리가 끝나지 않아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평화 캠페인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에서 힘든 난민생활을 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100명이 추가로 조상의 땅인 한국에 귀국할 수 있도록 각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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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에 돌봄센터 품은 도서관 들어서

    광주 북구 중흥동에 최첨단 도서관리 시스템을 갖춘 도서관이 31일 개관했다. 북구 효동초등학교 인근에 들어선 중흥도서관은 연면적 3023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도서관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다함께돌봄센터, 2층은 종합자료실, 3층은 학습실, 쉼터 등으로 조성됐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직장인의 자녀를 돌봐주는 곳이다. 도서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월, 디지털갤러리, 스마트도서추천, 좌석 예약 시스템 등을 갖춰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도서관리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반납기, 무인예약대출기 등을 설치해 편리한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중흥도서관과 다함께돌봄센터가 주민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7월 개관 예정인 신용도서관을 포함해 구립도서관 5곳을 운영하게 된다. 중흥도서관은 경제, 일곡도서관은 청소년, 운암도서관은 건강·힐링, 양산도서관은 예술, 신용도서관은 첨단과학 등 도서관별로 주제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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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개발한 기능성 김치, 日 소비자청 첫 등록

    세계김치연구소는 올 하반기부터 ㈜뜨레찬이 기능성 표시 김치인 ‘숙성발효 김치왕’(사진)을 일본에서 판매하는 등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숙성발효 김치왕을 최근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했다. 일본은 2015년부터 기능성표시식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장 기능 개선, 피부미용 효과 등의 기능성을 표시한 김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 김치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기능성 표시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김치 수출액 1억5991만 달러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8012만 달러로 2020년에 비해 12.7% 증가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수출액이 8681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 수출 시장은 정체돼 있다. 김치 수출 대상국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83%에서 2021년 50%로 낮아졌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일본 현지에서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제조업체인 ㈜뜨레찬과 함께 기능성 표시 김치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한 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원으로 일본 소비자청에 처음 등록했다. 숙성발효 김치왕에는 비피더스균을 늘려 장 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표기돼 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일본에 기능성 표시 김치가 진출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치의 새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표시 김치가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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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한국… 전쟁 끝나면 우크라 돌아갈것”

    30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뒤 루마니아에서 난민생활을 하던 고려인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 스타니슬라브 씨(22)는 “집 근처에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 떨어져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한국에 무사히 들어오게 돼 기쁘다”며 먼저 한국에 정착한 부모와 반갑게 포옹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길 것을 확신한다.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부인(32) 및 두 딸과 함께 입국한 김 알렉산더 씨(37)는 “러시아군의 공격에 사람들이 숨지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서 탈출했다”며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친인척 집에서 당분간 있으면서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국한 고려인들은 모두 13명. 이들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공항에서 환승한 뒤 카타르항공 편으로 국내로 들어왔다.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고려인 첫 단체 입국이다. 당초 20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7명이 루마니아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고려인은 입국 절차가 늦어져 한 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고려인 대부분은 간단한 가방만 하나씩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고 입국했다. 오랜 비행으로 얼굴에는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마중 나온 가족과 친척 등을 끌어안으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입국장에 마중 나온 통역 한 엘레나 씨(46)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푯말을 들고 고려인들을 맞았다. 6년 전 한국에 왔다는 그는 “모금운동으로 항공권을 지원해 준 광주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에 입국한 고려인들은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로 가거나 경기 안산시 등에서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에도 고려인 12명이 같은 경로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광주고려인마을에 사는 남 레오니드 씨(70)는 최근 입국한 손녀 남 이니타 양(10)의 신분증 발급을 위해 이날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손녀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날 폭격을 피해 방공호에 숨어 있었다고 한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갔지만 집은 폐허가 돼 있었고 이웃에 사는 고려인 언니(18)와 함께 헤르손 지역을 빠져나왔다. 약 20일 만에 헝가리에 도착해 할아버지가 있는 한국행을 택했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방공호에 숨어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고려인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전쟁을 피해 입국하는 동포들은 아동과 여성, 노약자들이 많다. 사회적 약자인 만큼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종합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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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방화복 재활용 판매 수익금, 암투병 소방관에 기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REO㈜는 28일 ACC재단 다목적회의실에서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문화상품 판매 수익금 1000만 원을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사진). 이 기관들은 2020년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소방안전본부가 폐방화복 450벌, 폐소방 호스를 ACC재단과 119REO에 제공했다. ACC재단과 119REO는 폐방화복 등으로 의자·가방·모자·앞치마 등 캠핑용품 4종과 북 커버·필통 등 문화상품 2종을 개발했다. 제작된 상품들은 ACC 문화상품점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착용하는 방화복은 3년이 지나면 안전을 이유로 폐기 처분된다. 이 기관들은 협업을 통해 물과 불에 강한 특수섬유인 메타아라미드로 제작된 폐방화복을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제품의 재료로 재활용했다. 폐기물이 될 뻔한 방화복 1t을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2.5t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자 22명에게 일거리도 제공했다. 기관들은 올해도 폐방화복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펼친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서로가 서로를 돕는 선순환 네트워크를 통해 가치 있는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현장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방화복이 다시 소방관을 살리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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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배부터 농기계 수리까지… 임직원 재능기부로 지역 경제 활력

    다음 달 25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생산한 지 35년이 되는 날이다. 1982년 광양제철소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1987년 제1용광로가 뜨거운 쇳물을 쏟아냈다. 광양제철소는 단위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5개 용광로를 가동해 연간 2150만 t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18년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선언했다. 기업시민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것으로, 현대사회 시민처럼 사회발전을 위해 공존과 공생,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한가로운 어촌마을이던 광양은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산업도시로 도약했다. 광양제철소 직원 6700여 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전체 직원의 3분의 1은 각자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봉사단이다. 직원들에게 나눔이 생활 속에 묻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역과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관계를 추구해왔기 때문”이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능 살린 사회공헌사업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2014년부터 재능봉사단을 만들었다. 그해 만들어진 전기, 도배, 농기계, 수중정화활동, 컴퓨터 수리 등 5개의 재능봉사단은 제철소 일을 하면서 습득한 전기, 용접 등 숙련된 기술을 살려 지금껏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고 있다. 2014년 7월 결성된 도배전문봉사단원 38명은 8년 만에 도배전문 기술자가 됐다. 도배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봉사단원들은 주로 소외계층 집수리를 한다. 지금까지 수리해준 집은 218가구. 봉사단원들은 2020년 가을 전남 광양시 옥곡면 옥곡마을 최모 씨(71·여) 부부 집을 수리해 준 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최광석 도배전문봉사단장(55)은 “최 씨 부부 집은 지붕에 물이 새고 보일러도 고장 나 사실상 폐가나 다름없었다”며 “다른 재능봉사단과 함께 한 달 동안 수리해 새집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최 씨 부부는 도배전문봉사단 회원들의 도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최 씨는 “봉사단이 집을 고쳐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살지 못하고 떠났을 것”이라며 “그 은혜는 평생 못 갚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기계수리봉사단도 8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83명의 단원은 광양 농촌지역 전체 마을 87곳을 돌며 오래된 경운기, 예초기 등 농기계 350대를 수리해줬다. 낡은 경운기는 부식된 철제 짐칸 때문에 수리가 쉽지 않다. 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사용이 힘들다. 농기계수리봉사단은 낡은 경운기 20대의 짐칸을 새로 만들어줬다. 이들은 봉사를 가기 1주일 전에 마을현장 사전답사를 간다. 고쳐야 할 농기계를 살펴보고 부품, 재료를 확보하거나 새로 제작할 짐칸 도면을 미리 그린다. 조은학 농기계수리봉사단장(59)은 “농기계를 수리하면서 어르신들과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도 봉사활동을 하는 또 하나의 의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46개 분야에 봉사회원이 2500명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은 현재 46개로, 회원이 2500명으로 늘었다. 회원 가운데 2200명은 광양제철소 임직원이고 나머지 300명은 임직원 가족이다. 광양제철소 전체 직원 33%가 재능봉사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백 광양제철소 대외협력섹션 차장은 “직원 1명당 연간 평균 봉사 시간이 32∼34시간에 이른다. 사회공헌사업은 임직원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코딩교육 재능봉사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지만 초중고교에서는 마땅한 교재가 없다. 코딩교육 재능봉사단 강사는 광양제철소 기술연구소 박사 연구원들이다. 열연부 기술개발·공정제어 섹션 엔지니어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수강을 돕는다. 봉사단원 46명은 광양시내 지역아동센터 2곳과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동차 충돌방지 장치, 무선 장난감, 침입방지기, 드론 등 각종 사물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배운다. 10개 종류 제품을 만들고 작동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체험실습을 한다. 봉사단원들은 지난해 광양 늘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초중학생 10여 명과 드론을 제작해 작동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25만 원 정도 들어가는 각종 드론 부품을 후원받았다. 늘사랑지역아동센터 김모 교사(30·여)는 “코딩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제작한 드론을 집에 가져갈 수 있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은 지난해부터 광양시 종합교육복지서비스인 ‘나라찬’과 연계해 코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코딩교실은 매주 화요일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학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최기원 광양제철소 열연부 상무보는 코딩교육 주요 강사로 활동하면서 강의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문병두 코딩교육 재능봉사단장(57)은 “회원들 모두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가 재능봉사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광양지역 해양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는 클린오션 봉사단원이 그들이다.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2009년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갖춘 직원들이 모여 수중 정화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매월 두 차례 광양제철소와 인근 해안가 해양환경 보호에 힘써 ‘바다지킴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노력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광양제철소의 노력은 재능봉사단뿐만이 아니다. 광양제철소는 임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과 온정을 전하고 있다. 그 대상은 아동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다. 광양제철소는 2009년부터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쌀을 구입해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13년 동안 쌀 3만1500여 포대(1포대당 20kg)를 지역사회에 후원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4억 원에 이른다. 광양제철소는 올 1월 설을 맞아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쌀 1664포대를 기탁했다. 재단 측은 희망의 쌀을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94곳에 전달했다. 광양제철소가 기부한 쌀은 광양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것이다. 광양시 농산물마케팅과 관계자는 “쌀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광양제철소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한 뒤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해 농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사랑 담은 뻥튀기 받아가세요”…따뜻한 선물에 소외계층 웃음꽃포스코 광양제철소 뻥튀기 봉사단 지난해 4월 전남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 앞. 광양제철소 사랑 실은 뻥튀기 봉사단 회원 40여 명이 뻥튀기, 팝콘, 솜사탕을 만들어 복지관을 나서는 장애인들에게 나눠줬다. 중마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600여 명이 이용한다. 중마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이모 씨(34·여)는 “뻥튀기와 솜사탕을 한아름 안은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해 성탄절에도 찾아와줘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성된 광양제철소 뻥튀기 봉사단은 광양지역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어르신들의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뻥튀기, 팝콘, 솜사탕 3종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대외협력섹션 임직원들은 포항제철소에 붕어빵 봉사단이 소외계층에 붕어빵을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착안해 뻥튀기 봉사단을 만들었다. 임직원들이 뻥튀기를 봉사 품목으로 정한 것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재료인 밀쌀을 넣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편리함 때문이었다. 하나의 품목이 단조로울 것 같아 맛있는 팝콘을 만드는 비법도 배웠다. 박선 사랑 실은 뻥튀기 봉사단장은 “뻥튀기 3종 세트를 선물할 때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예쁜 풍선을 설치하고 네일아트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젊은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사회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사랑 실은 뻥튀기 봉사단 등 이색 재능봉사단 8개를 창단했다. 보금자리 정리정돈 봉사단과 행복이음 세탁 봉사단은 주거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챙기고 있다. 전래놀이 문화 봉사단과 두 손 반짝 네일 아트 봉사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이들 봉사단 외에 △돌보고 살리고(친환경 생활환경 개선) △마음 나눔 꽃꽂이(원예체험 활동) △손으로 그리는 희망 재능봉사단(캘리그래피) 등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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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계층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 눈길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민간정유회사인 GS칼텍스는 반세기 넘게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사업을 통해 한국 중화학공업을 이끌며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세계 단일 정유공장 가운데 4위의 시설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57개 국가에 각종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GS칼텍스는 사람과 환경 그리고 사회가 함께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주요 생산 거점인 전남 여수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GS칼텍스 임직원 봉사자는 6만3000여 명에 달했다. 봉사 횟수는 7400여 회, 봉사 시간은 26만1000여 시간에 이른다.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임직원 봉사자들은 여수 지역 아동부터 청년, 홀몸노인까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수혜자 마음까지 배려하는 봉사활동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여수 40개 지역아동센터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GS칼텍스 희망에너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에너지 교실은 수혜자인 초중학생 4992명을 배려하는 체험학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희망에너지 교실은 2015∼2016년 ‘마을 속 직업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과 적성 개발의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병원, 미용실, 어린이집, 체육관 등 평소 관심 있던 직업 현장을 찾아가 일손을 거들며 적성을 찾았다. 김성예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마을 속 직업학교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꿈을 이뤘다”며 “희망에너지 교실이 여수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에너지 교실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말 답사 프로그램으로 ‘큰 바위 얼굴’을 운영했다.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깃든 진남관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 유적지를 찾아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답사 전 전문 강사와 책자를 통해 공부를 했다.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제작한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라는 책자였다. 답사 후에는 다녀온 소감을 담은 그림타일을 여수시 충무동 벽화골목에 부착했다. 대형 벽화 4개는 학생들이 그린 소형 타일들을 붙여 가로 6∼14m, 세로 3∼10m 크기로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꾸민 벽화는 충무동 벽화골목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GS칼텍스는 희망에너지 교실을 시작하기 3개월 전부터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임원들을 만나 운영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다. 수혜자 중심의 지원이 돋보이는 이유다. 여수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희망에너지 교실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채워주는 충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20년부터 GS칼텍스 힐링데이를 시작했다. 힐링데이는 문화·외식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및 장애인기관에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전문 중식 요리사가 조리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GS칼텍스 임직원은 힐링데이 봉사자로 참여해 아이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진로상담 등 멘토 역할도 해준다.따뜻한 마음으로 청년인재 육성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학습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공부를 돕는 GS칼텍스 도서학교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실은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영어권 원어민 교사가 섬에 살면서 각 학교를 순회하며 진행한다. 2016년부터 영어교실 교사로 일하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의 케네스 월리엄 홈스 씨는 ‘회화 수업의 1인자’로 유명하다.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과 형성된 유대감이 홈스 씨의 학습비법이다. 영어교실에 선발된 원어민 교사는 최소 5년 이상 근무해 학생들과 유대감이 크다. 홈스 씨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초중고교 학생 106명에게 차별화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옥운 여남중고교 교장은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직접 대화를 하며 공부를 하니까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1996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여수지역 중고교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까지 학생 7900여 명에게 장학금 58억 원을 지원했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기부금 12억 원을 함께 조성해 여수교육지원청 방과 후 맞춤형 학습교실과 여수YMCA 방과 후 아카데미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학습비와 식사비, 문화체험비 등으로 쓰이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 최초로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이 여수산단 신규 채용의 60%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져 2018년 여수를 빛낸 시정 10대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빛난 무료급식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여수산단 입주회사 290여 개 가운데 유일하게 여수 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GS칼텍스의 대표적 지역공익사업이다. 사랑나눔터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홀몸노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빈곤 노인들이 증가하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2008년 5월 여수시 연등동에 무료급식소인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열었다. 인근 광림·충무·서강동에 소외계층 노인들이 많이 사는 것을 감안해 연등동에 둥지를 틀었다. 매주 월∼금요일에 하루 평균 350명이 사랑나눔터를 찾는다. 14년 동안 97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배식은 GS칼텍스 임직원과 30여 개 봉사단체가 참여했다. 사랑나눔터 누적 봉사자는 4만6200여 명으로 여수 지역 봉사활동 거점으로 불린다. GS칼텍스 무료급식은 코로나19 위기에 더 빛을 발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2월 사랑나눔터가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자 두 차례 홀몸노인 400가구에 긴급구호식품이 담긴 에너지박스를 전달했다. 2020년 8월부터는 매주 1회 홀몸노인 374가구에 밑반찬, 김치, 즉석국을 담은 행복 반찬 꾸러미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 문수·미평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에 근무하는 홀몸노인 맞춤돌봄사업단원들이 행복반찬 꾸러미를 전달하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홍선미 여수시노인복지관 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무료급식소가 대부분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행복반찬 꾸러미나 도시락을 제공해 홀몸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회사 떠나도 이웃 사랑 여전… 월 1회 이상 봉사로 지역사회 활력 GS칼텍스 퇴직사우회 ‘한솥회’ GS칼텍스 봉사 정신이 관심을 끄는 것은 퇴직 사우들부터 후배 임직원들까지 한마음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 퇴직사우회는 최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은 여수 GS칼텍스 퇴직사우회 회관 한솥회에서 이동원 GS칼텍스 퇴직사우회 회장과 김동극 전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금은 경북 울진 및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쓰인다. 이동원 GS칼텍스 퇴직사우회 회장은 “산불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재민에게 도움이 되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지역사회 공헌정신을 잘 보여주는 단체가 퇴직 사우들이 운영하는 한솥회다. 한솥회는 1986년 결성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무료급식소인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일하는 지역 봉사단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배들의 봉사정신을 후배 임직원들이 올곧이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 봉사대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곧바로 방역봉사대를 꾸렸다. 방역봉사대는 여수공장 인근 마을 경로당, 마을회관 등 32곳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각자 관심과 재능에 따라 자유롭게 봉사대를 조직해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인근 마을, 섬 지역, 해안, 복지관, 보육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전기·보일러 수리, 수중 환경 정화활동은 물론 복지관 시설 개선이나 청소, 집 고치기,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문현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찾아 봉사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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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로 재도약”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12여수엑스포 이후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 등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63·사진)은 28일 여수섬박람회 개최 기대 효과를 이렇게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인류가 섬의 문제를 같이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섬에 대한 경험을 교류하는 첫 박람회”라며 “여수섬박람회를 통해 여수가 섬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수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 동안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 등에서 열린다. 전시관은 섬 생태관, 섬 문화관, 섬 미래관, 주제관 등 7개가 운영된다. 총사업비는 212억 원이다. 섬과 해양을 주제로 한 국내외 학술행사와 수출상담회, 다양한 체험·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세계 30개국에서 외국인 6만 명이 찾고, 국내에서 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여수섬박람회 개최를 준비해온 여수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권 시장은 여수지역 섬 365개를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시민과 함께 추구하는 공동목표로 여수섬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여수섬박람회를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립 기반을 마련했고, 여수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여건을 조성했다. 여수시는 여수섬박람회가 생산 4000억 원, 부가가치 1800억 원의 유발효과를 내고, 6000명의 취업 유발효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 시장은 “여수섬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발전하는 여수 미래 100년을 위해 여수섬박람회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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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렁길 너머 수채화 같은 봄 풍경… 지친 마음 달래는 몽돌 파도소리

    전남 여수는 보석 같이 빛나는 섬 365개를 품고 있다. 일부 섬은 돌산읍 향일암 금오산 정상에서 남쪽 바다로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금오도, 안도, 연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나발도 등 37개 섬을 거느린 금오열도(金鰲列島)다. 이들 섬은 대부분 여수시 남면에 속해 있다. 금오도는 여수 앞바다의 강한 파도와 절벽이 만들어낸 다양한 해양 침식 지형을 보여준다. 금오열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 금오도다. 금오도는 대부산(382m), 옥녀봉(261m), 망산(344m)이 솟아있고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다. 금오도 명소는 바로 낭떠러지 절벽을 따라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비렁길이다.봄바람 맞으며 걷는 비렁길 금오도는 국내에서 21번째로 큰 섬이다. 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해서 거무섬으로 불렸고 섬 생김새가 큰 자라(鰲·오)를 닮았다고 해서 금오도라고 불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금오도 면적은 27km², 해안선 길이는 64.5km다. 대부분이 산이고 약간의 논이 있다. 토질 때문에 방풍나물과 취나물, 고구마 농사가 잘된다. 금오도는 자연이 살아있는 비렁길로 유명하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비렁길은 금오도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녔던 해안길이다. 걷다 보면 절벽 아래 파도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 비렁길은 자라의 오른쪽 뒷다리에 해당하는 함구미 나루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장지까지 이어진다. 총 18.5km의 5개 코스를 완주하는 데 8시간 반이 걸린다. 5개 코스 대부분이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걸으며 수채화 같은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최은순 금오도 문화관광해설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한적한 비렁길을 걸으며 휴식의 시간을 가지려는 탐방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 구간의 5km다. 함구미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오솔길은 울창한 동백나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미역널방 비경을 접할 수 있다. 미역널방은 옛날 어부들이 미역을 널었다는 낭떠러지 위의 넓은 바위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신선대도 볼 수 있다. 비렁길 2코스는 두포마을∼굴등 전망대∼촛대바위∼직포마을 3.5km 구간이다. 2코스는 바다 전망이 일품인 굴등 전망대,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장소인 촛대바위가 있다. 비렁길 3코스는 직포마을∼갈바람통 전망대∼매봉 전망대∼비렁다리∼학동마을의 3.5km 구간이다. 직포마을에는 300년이 넘는 노송이 떡 허니 버티고 있다. 붉은 동백 숲과 굽이굽이 벼랑을 에워싼 목재 산책길이 걷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바닥이 환히 보이는 비렁다리의 아찔함은 또 다른 재미다. 비렁길 4코스는 학동마을∼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 전망대∼심포마을 3.2km 구간이다. 내년까지 30억 원이 투입돼 116m 길이의 출렁다리가 만들어진다. 4코스는 비렁길 코스 가운데 가장 짧아 등산이 부담스러운 탐방객이 선호한다. 비렁길 5코스는 심포마을∼막개 전망대∼숲구지 전망대∼장지마을 3.3km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뿌려진 시루떡 모양의 납작한 돌들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함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여객선에 승용차를 싣고 비렁길을 찾는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주민 김모 씨(63)는 “코로나19 여파로 탐방객들이 비렁길 5개 코스 가운데 가고 싶은 코스 주변에 차량을 세워놓고 걷기를 한다”고 말했다. 1코스와 3코스는 중간에 반환지점이 있어 탐방객이 즐겨 찾는다. 특히 3코스는 동백꽃 군락지 등 경관이 수려해 탐방객에게 인기다.넉넉하고 편안한 안도 장지마을 넘어 다리로 연결된 안도는 망망대해를 마주한 섬이다. 안도는 자갈밭 해수욕장과 풍부한 해산물, 역사와 문화를 가진 마을이다. 2010년 안도대교가 완공된 뒤 안도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웃 섬 금오도가 비렁길로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안도도 유명해졌다. 안도는 섬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과 같다고 해서 안도(雁島)로 불린다. 최근에는 편안할 안(安)자를 써 안도라고도 부른다. 섬 중앙에 위치한 상산(207m)은 완만하다. 정상에는 길게 늘어진 바위를 이용해 돌로 쌓은 봉수대가 있다. 안도 동쪽 백금포 마을 해안가의 안도 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사장이 일품이다. 모래가 깨끗하고 풍광마저 아름다워 백금포로 불렸다. 남쪽 이야포 몽돌밭 해수욕장도 절경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몽돌밭은 바닷물이 몽돌 사이로 쓸려가는 소리가 아름답다. 안도에는 4월 ‘기러기 캠핑장’이 문을 연다. 마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캠핌장은 폐교인 여남중 자리에 마련됐다. 캠핑장에서 안도마을과 호수 같은 바다 ‘두멍안’이 조화롭게 자리한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안도마을과 두멍안은 한반도 형상을 이루고 있다. 김수희 안도 뉴딜300사업 사무장은 “기러기 캠핑장은 조용한 바닷가 휴식을 즐기기 제격”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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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만개한 春島… 봄바람 타고 여수로 오라

    남녘 항구 전남 여수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나비모양의 여수반도에는 봄의 전령사인 붉은 동백꽃이 만개했다. 동백꽃이 피고 지는 숲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다. 물의 고을 여수는 해안선이 1005.82km로, 삼면이 바다인 반도다. 2029년까지 해상교량 17개, 해저터널 1개가 놓이면 절반은 육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는 낭만 가득한 여수 밤바다 매력을 한껏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지닌 여수가 한국을 대표적 미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수 밤바다 낭만 더하는 이십리 해안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산책로에서 탁 트인 가막만이 한눈에 들어왔다. 망마산에는 봄을 재촉하는 산수유 등이 화사하게 피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바다에서는 해상교량 공사가 한창이었다. 해상교량은 진입도로 604m를 포함해 총길이가 1154m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순항하는 요트를 형상화했다. 교량은 주민 2만5567명이 사는 신도시 웅천동과 주민 1만1214명이 거주하는 소호동을 잇는다. 두 동네에 여수 전체 인구의 13%가 살고 있다. 망마산을 산책하던 소호동 주민 고모 씨(74)는 “5월 말 해상교량이 임시 개통되면 교통정체가 해소돼 도심 통행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출발점인 소호방파제를 지나 바다를 건너면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울마루와 예술의 섬 장도를 만날 수 있다. 예울마루와 장도는 GS칼텍스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1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여수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남해안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장도를 지나면 청정 가막만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웅천친수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에는 인공해수욕장을 비롯해 소나무 숲, 산책로, 야영장이 갖춰져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공원에서 발걸음을 조금만 떼면 신도심인 웅천지구에 이른다. 웅천지구에는 각종 요트가 정박하는 ‘이순신마리나’가 있다. 해변을 따라 상가가 들어서 도심 바다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웅천지구에서 가막만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3km 해안도로를 거닐다 보면 히든베이 호텔이 보인다. 호텔에서부터 국동항까지는 수백 척의 어선, 낚싯 배가 닻을 내려 항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국동항 주변 신월동과 야도, 대경도를 잇는 연륙교도 건설된다. 1195억 원이 투입되는 연륙교는 접속도로 356m를 포함해 총길이 1.36km다. 연륙교 시작 지점과 경도 개발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갈등이 해소되면 착공할 예정이다. 낭만이 가득한 여수 밤바다는 그동안 여수엑스포장, 오동도, 종포해양공원 등 동쪽 바다가 중심이었다. 그 중심이 이제 서쪽 바다로 이동하고 있다. 여수 서쪽 바다인 가막만을 따라 해상 교량 2개가 놓이면 해안도로 8km가 연결된다. 해상교량 2개는 여수 도심의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 여수 밤바다의 새로운 풍광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기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은 “경도 연륙교는 돌산과 경도를 연결하는 제3돌산대교를 지을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섬과 바다 정취 가득한 백리섬섬길 여수 서쪽 바다에는 유인도 20여 개가 흩어져 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큰 섬 9개를 잇는 39.1km의 ‘100리 바닷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해상 교량 7개가 완공됐고 2027년까지 나머지 4개가 지어질 예정이다. 여수와 고흥을 사이의 바닷길 20km를 잇는 해상교량 6개는 2020년 완공됐다. 서쪽 출발점은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에 자리한 1.3km 길이의 팔영대교. 순천만 좁은 해협을 가로지르는 팔영대교를 통과하면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에 도착한다. 적금도에는 옛날 금광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지명도 쌓을 적(積), 쇠 금(金)자를 썼다. 일제강점기에 채광해 약간의 금맥이 발견됐다. 적금도 곳곳에는 채광 굴이 곳곳에 남아있다. 여수시는 내년까지 채광 굴을 정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2.6km의 적금둘레길도 조성하기로 했다. 신인휘 적금리 이장은 “다리가 놓이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며 “특히 조개 캐기 어촌체험이 인기”라고 말했다. 적금도를 지나 만나는 섬은 낭도다. 낭도는 섬 모양이 이리(낭·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낭도와 둔병도를 연결하는 낭도대교 주변은 섬으로 둘러싸여 고요한 호수 같다. 낭도대교를 지나면 둔병도가 나온다. 여기서 조발도로 가려면 둔병대교를 건너야 한다. 둔병대교 좌우에는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조발도 해오름 언덕에는 광장, 전망대, 포토 존이 조성돼 있다. 여수시는 조발도에 내년까지 스카이워크, 전망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에서 제도∼개도∼월호도를 거쳐 남면 화태도까지 바닷길 15km는 2027년 연결된다. 해상교량 4개로 백야도에서 화태도까지 섬 4개를 이어주는 것이다. 앞서 백야도와 화양면을 연결하는 백야대교는 2005년, 화태도와 돌산읍을 잇는 화태대교는 2016년 각각 완공됐다. 여수시는 2026년까지 천혜의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백야도∼화태도 섬들을 해양관광 힐링 공간으로 가꾸기로 했다. 노을이 아름다운 백야도에는 노을공원과 해변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섬 끝자락에 있는 등대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다. 백야도 다음에 위치한 제도는 바다풍경 쉼터와 경관농업지로 꾸미기로 했다. 개도는 다양한 전설을 간직한 섬이다. 개도 화산마을에는 특별한 전설을 가진 45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개도는 조선시대 국영 말 목장이 있었다. 주민들은 느티나무를 마부의 딸 복녀와 보살핌을 받던 말의 애정을 보여주는 교훈적 이야기가 서려 있어 ‘마녀목(馬女木)’으로 부른다. 개도에는 2025년까지 마녀목 테마공원, 생태탐방로인 사람길이 완공된다. 정용운 개도 화산마을 이장(69)은 “봉화산(338m)은 진달래가 아름답다. 사람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절경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도의 또 다른 명물은 주조장에서 빚어지는 개도 막걸리다. 여수시는 화태도에는 전망쉼터 3곳을 만들고 100년 된 돌담에 포토존을 꾸밀 계획이다. 여수시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한다.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여수가 2012년 엑스포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했다면 2026년 세계섬박람회 개최를 통해 섬과 해양의 가치를 알려주는 또 다른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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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이 행복한 도시 만들자”… 순천시 ‘포용적 청년정책’ 눈길

    전남 순천시가 청년에게 도움을 주는 포용적 청년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청년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연 20만 원을 지급하는 전남청년 문화 복지카드 지원 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순천에 주소를 둔 21∼28세 청년이다. 문화 복지카드는 연말까지 문화공연 관람, 학원 수강, 도서 구입, 여행 등 문화 및 여가 활동에 쓸 수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예산 47억 원을 확보했다. 순천시는 청년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1인당 10만 원 한도 내에서 도서구입비 50%를 지원하는 청년 꿈찾기 도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순천에 살고 있고 도서 대출증을 소지한 19∼39세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인증서점 21곳에서 할인된 가격에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해 6년째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 6625명이 도서 3만8082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순천형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조례동 4층 건물에 문을 연 창업연당은 순천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연당은 청년에게 창업 관련 교육, 컨설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 하반기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를 풍덕동에 조성한다.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 지원 및 마케팅, 지식재산권 출원 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에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순천역 인근에는 창업가들의 소통·교류의 장인 전남 스타트업 파크를 만든다. 전남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 지원시설, 창업자 주거시설,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된다. 서윤정 순천시 청년지원팀장은 “순천시민 28만여 명 가운데 7만2100여 명이 청년”이라며 “2026년까지 청년창업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행복주택을 140채 공급한다. 청년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로 총 81가구에 1억1000만 원을 지원했다. 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 가정 345가구에 주택 구입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등 청년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하는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일하는 순천청년희망통장사업 △전남 청년희망디딤돌통장사업 △청년내일저축계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 청년 인구 제1의 도시인 순천시 영동 1번지에는 청년센터 ‘꿈꾸는 청춘’이 있다. 꿈꾸는 청춘에서는 청년 구직자에게 정장을 빌려주고 일자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개소 이후 4만2000여 명이 이용하는 청년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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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현산, 등록말소나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사망자 6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등록말소나 영업정지 1년의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관할 관청인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최고 징계 수위는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으로,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셈이다. 서울시는 법률 자문과 청문 등을 거쳐 6개월 안에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을 경우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성수대교를 시공한 동아건설산업이 건설업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지 28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현대산업개발 내부에서는 회사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처분 수위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현행법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 국토부에 질의했다”며 “국토부 답변을 받아보고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건설산업기본법은 ‘부실시공으로 위험을 발생시킨 경우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거나 영업 정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위임 규정인 같은 법 시행령은 ‘영업정지 1년’만 명시하고 있어 ‘최고 징계’의 수위가 서로 다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서울시가 (법률을) 오인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등록말소와 영업정지 1년 중에서 서울시가 처분 수위를 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처분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날 중대재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부실시공 방지책도 발표했다. 시설물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이상이나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시공사 등록을 말소하고 5년간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도입한다. 부실시공이 5년간 2차례 적발되면 등록을 말소하고 3년간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도 실시한다. 부실시공으로 사망 사고가 나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해 배상 책임을 기존의 최대 3배까지로 늘리고, 지자체가 지닌 부실시공 업체 처분 권한을 국토부가 가져오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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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이달말부터 생활 속 ‘사이버보안 캠페인’

    광주시는 국가정보원 광주지부와 함께 이달 말부터 시민의 사이버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시민 생활 속 사이버보안 캠페인을 실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해킹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감염 등 사이버 위협이 일상화되면서 시민의 개인정보 유출, 금전적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사이버상의 해킹 위험성을 알려 생활 속 사이버보안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1044대에 설치된 홍보 모니터, 옥외전광판, 공항·역사 홍보 모니터 등을 통해 사이버 보안 홍보 동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개인정보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치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7곳, 광주시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및 자치구 불법주정차 단속 장비 등에 대해서도 합동 점검을 통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했다. 다음 달부터 2개월 동안 광주시와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을 방문해 정보보안 방문 점검을 한다. 김정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합동 정보보호 강화 활동을 벌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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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없어서… 확진 중증장애인 2명 잇단 사망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장애인이 치료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연이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광주시와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희귀난치성 질환인 척추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주부 A 씨(48)는 이달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17일 오전 사망했다. A 씨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는 1급 중증 장애인이다. 혼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확진 후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 확진자로 분류됐고 비대면 치료를 받았다. 정부 방역 지침상 집중관리 대상인 △고령자 △장기이식 등 면역저하자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확진 이틀째인 14일 A 씨 가족들은 보건당국에 입원치료를 요청했지만 “남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당했다. 16일 코로나 전담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역시 빈 병상이 없어 수액만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A 씨는 다음 날인 17일 오전 2시경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한편 20대 1급 지적장애인 B 씨도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인 21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B 씨는 중증 장애인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광주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택 치료 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상담 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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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수당 허위입력… 29명이 4년간 1억 더 타내

    지난해 12월 전남 나주경찰서의 한 사무실. 50대 행정관 A 씨가 자신의 컴퓨터로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다 컴퓨터 화면을 보게 된 동료 경찰관은 순간 당황했다. A 씨가 여러 경찰관의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당 지급 담당자인 A 씨는 초과근무 수당 신청 및 수정 권한을 갖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주경찰서는 A 씨가 자신과 동료 경찰관의 근무 시간을 조작한 정황을 적발해 전남경찰청에 감찰을 요청했다. 감찰 결과 A 씨는 자신과 동료 경찰관 28명의 근무 시간을 부풀려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A 씨와 동료 경찰관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허위로 근무시간을 입력해 총 1억 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부정 수급했다. 한 사람당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는데, 가장 많은 돈을 수령한 직원은 A 씨 본인이었다. 적발된 경찰관은 대부분 내근 부서 소속이었다. 내근직의 경우 지문인식기를 통해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저장되는데 A 씨가 이 기록을 조작한 것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동료 경찰관 28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입건한 뒤 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허위 수령한 초과근무 수당은 모두 환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초과근무 수당 운영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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