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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은행이 문을 열었다. 영업점도, 창구 직원(텔러)도 없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다. 이 은행은 2일 오후 홈페이지를 열고 예·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들을 선보였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2%대 대출이자와 예금이자로 승부를 걸고 있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곧바로 계좌를 틀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회원 가입 및 상품 판매는 3일부터다. 금융권은 케이뱅크의 등장으로 인터넷과 모바일로만 은행 업무를 보는 본격적인 ‘무점포 은행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상반기(1∼6월) 중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대 대출과 예금금리로 도전장 케이뱅크의 강점은 금리다. ‘직장인K 신용대출’의 대출금리는 최저 연 2.73%다. 주요 시중은행(3월 말 현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61∼4.75%인 점을 고려하면 1∼2%포인트 낮다. 중금리대출 역시 제2금융권이나 개인 간 대출(P2P) 상품보다 저렴했다. ‘슬림K 중금리대출’의 대출금리는 우대 기준을 만족하면 최저 연 4.19%까지 받을 수 있다. 예금금리도 시중은행보다 0.3∼0.7%포인트 높았다. 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의 최고 예금금리는 각각 연 1.20%, 2.00%였다. 케이뱅크가 이 같은 금리를 책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건비와 임차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거래 영업만 하는 케이뱅크는 현금이나 수표, 어음을 취급하지 않는다. 기업금융도 당분간 다루지 않는다. 금고가 없으니 현금은 다른 시중은행에 맡겨 보관한다. 케이뱅크의 올해 경비예산은 878억 원으로 시중은행의 10% 수준이다. 여기에는 초기 홍보비용도 포함돼 있어 향후 영업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영업비용의 절감분은 예금금리를 높이는 데 쓰일 계획이다. ○ ‘24/7’ 은행시대 개막 고객들은 편의점 GS25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입출금할 수 있다. 현금 입출금을 빼고 365일 24시간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은행 일을 볼 수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쉬는 날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앱은 ‘은행 그 자체’다. 케이뱅크는 이체 등을 할 때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가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 비밀번호 인증만 하면 따로 입력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OTP 번호가 생성돼 입력된다. 예금이자를 음악 쿠폰으로 받을 수도 있다. 케이뱅크는 지니뮤직과 제휴를 맺고 음원 서비스 이용권을 이자로 받을 수 있는 ‘뮤직K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고객은 1.68%의 현금이자와 30일간 음원 다운로드 및 실시간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지니뮤직 이용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음원 이용권의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현금이자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일을 벗은 케이뱅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다른 은행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메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케이뱅크가 내놓은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혜택 이외에는 별다른 서비스가 없어 아쉽다. 시중은행이 이미 하고 있는 서비스가 다수”라고 평가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 중금리대출 등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은산 분리 등이 풀리지 않은 점도 족쇄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핀테크 활성화 등을 위해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보유 지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특례법이라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딱 일주일만이라도 ‘자기소개서’ 대신 ‘행복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채널A, 현대카드가 4월 첫째 주를 ‘청년행복 위크’로 정하고 4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강연, 공연, 토론 등 일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테마는 ‘일과 꿈’, ‘상상과 영감’, ‘자유와 도전’, ‘고민과 조언’ 등 4가지다. 3, 4일은 ‘일과 꿈’을 테마로 한 강연과 체험으로 꾸려졌다. 3일에는 창업가들이 서울 서초구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에서 청년들을 맞이한다. 2시간 동안 ‘창업을 통해 찾은 일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강연과 견학이 진행된다. 스튜디오블랙은 현대카드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일을 하거나 창업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들은 1시간 동안 뮤직라이브러리 큐레이터의 ‘희귀 음반 스토리’ 강연을 듣고, 음악과 일에 대해 토론한다. 남은 1시간 동안 즉석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5일에는 ‘상상과 영감’을 테마로 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 이곳 소장인 최욱 건축가가 ‘청년의 상상력에 말을 걸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최 건축가는 이날 건축 관련 영감을 주는 디자인 서적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6일에는 두 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 ‘자유와 도전’이라는 테마로 ‘나만의 행복 여행’ 계획을 짜볼 수 있게 도와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동시에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2017 청년드림 찾아가는 금융캠프 동국대편’이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청년드림센터(, 02-2020-0546)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이 목표로 내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따뜻한 금융’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이 각각의 사업 속에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사내에 ‘따뜻한 금융 추진팀’을 만들어 해당 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부서장 주도로 ‘따뜻한 금융 미션데이’를 월 1회 실시해 전 직원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미션데이는 각 부서의 업무와 이와 관련해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의 과제를 토의하는 자리다. 팀별로는 업무와 관련 과제를 선정해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신한카드의 포인트 연체상환 프로그램이다. 이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연체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연체 고객이 가진 포인트를 활용해 연체를 막자는 취지다. 단기 연체에 따른 신용평가 불이익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친환경적인 독서 환경을 조성해주고 아동, 청소년 권장도서를 지원하는 ‘아름인도서관 설치 및 운영’ 활동을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올해 3월 현재까지 총 449개의 아름인도서관을 설치했다. 이를 활용해 제휴 업체들과도 따뜻한 금융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LG전자는 16일 사회공헌 공동모금 협약을 하고 3월부터 석 달간 고객들이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사용한 마이신한포인트의 10% 금액을 아름인도서관 건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립되는 아름인도서관은 6월 개관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 최초로 만든 기부 전용 사이트 ‘아름인’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카드나 포인트로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사이트다. 2005년 개설 이후 고객들이 기부한 금액만 50억 원을 넘는다. 김충자 신한카드 따뜻한금융추진팀장은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 단독으로 하는 ‘자선형 사회공헌’이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이라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기획해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하나카드는 가맹점을 차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할부 서비스로 신용카드결제단말기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주유비 할인, 부가세 환급 편의 서비스 등의 혜택을 담아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9월 엠앤서비스와 가맹점 사업주의 신용카드결제단말기(CAT/POS)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박 비즈니스(Business) 제휴카드’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전국 모든 가맹점 사업자의 운영경비 절감을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이 카드로 엠앤서비스의 온라인 유통사이트 ‘비즈메이트’를 통해 결제단말기와 사인패드, 모니터 등 부속품들을 저금리 할부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하나카드는 이 상품의 할부 구매 이자를 24개월은 5.9%, 36개월은 7.0%로 책정했다. 그런데 올해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24개월과 36개월 할부 모두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결제단말기의 경우 구매 금액이 커서 장기간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과 관계없이 10% 내외로 이자가 부과됐다. 하나카드는 이보다 낮은 이자 혜택을 내놓았다가 올해에는 아예 무이자 혜택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박 비즈니스 제휴카드로 결제단말기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대금에서 최대 3만 원까지 청구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월 50만 원 이상 카드를 이용한 경우 SK주유소에서 주유 금액을 L당 50원씩 할인(월 최대 30만 원)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부가세 환급 편의 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해 가맹점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카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김풍재 하나카드 제휴영업부장은 “앞으로도 가맹점 사업주들의 신용카드결제단말기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박 비즈니스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 원, 해외 겸용은 1만2000원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농촌과 농민에 뿌리를 두고 있는 NH농협금융은 각종 정책금융 사업을 펼쳐 수익의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농협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은 특히 공익적 성격이 강한 금융회사의 특징을 보여준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농협금융의 7개 자회사 임직원들은 농협의 정체성과 금융업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 ‘농촌 순회 진료’, ‘영농철 및 수확기 농촌 일손 돕기’, ‘농산물 꾸러미 나눔’, ‘외국인 농업근로자 지원’, ‘농촌 다문화 가정 지원’, ‘자연재해 긴급 복구 지원’ 등은 농협의 정체성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기업 대표나 단체장 등을 농촌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해당 기업이나 단체의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5월 강원 홍천군의 명예이장으로 위촉됐다. 자매마을인 강원 홍천군 좌운1리 왕대추마을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를 맺고 지원한 것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의 농심(農心)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햅쌀, 단감, 사과 등 농산물 7종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직접 제작해 11개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농협금융은 금융 사업과 결합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캐피털 등 금융업의 본질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무료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교실’, ‘1사 1교 금융교육’,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실’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노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말벗 서비스’와 같이 임직원의 재능을 활용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법사랑 예금’ 등 각종 공익 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익 기금을 조성해 고객이 직간접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또 ‘NH새희망홀씨대출’, ‘NH바꿔드림론’,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 ‘NH다같이성장론’ 등 서민·중소기업 전용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관련 상담 창구를 운용해 금융 소외계층도 돕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만들어 직원과 고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7월 국내 최초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만들었고 사회 책임경영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부를 신설했다. ‘상생공존(복지)’, ‘문화나눔(문화)’, ‘환경지향(환경)’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금융교육과 일자리 창출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금융인의 꿈을 가진 중고교생들에게 진로 체험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는 기업과 연결(으뜸기업-으뜸인재 매칭사업)시켜 강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3년 9월 국내 금융 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의 금융교육 전용공간인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에서는 신한은행의 현직 직원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시켜주고 있다.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용돈관리법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청년 구직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으뜸기업-으뜸인재 매칭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진공이 선정한 분야별 우수 중소기업인 ‘으뜸 기업’에 주요 대학에서 선별된 ‘으뜸 인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시작으로 정규직 안착까지를 목표로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 6개 지역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 경북 호남 부산 경남 등에서 취업역량강화 연수 및 취업박람회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임직원들도 봉사활동,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4년 7월 7일 은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한은행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2016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자원봉사 참여 인원(누적)만 33만여 명에 달한다. 또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과 숭례문 복구 지원 등의 문화재 보존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문화유산보호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 직원들이 진정성 있게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서 직원과 고객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차별화된 플랫폼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채종진 신임 BC카드 사장(56·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BC카드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그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먼저 채 사장은 취임식에서 “다양한 업종의 새로운 기업들이 결제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핀테크(기술금융) 시대를 맞아 경쟁 카드업체뿐만 아니라 이종 업체들이 간편 결제와 생체인증·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을 염두에 둔 얘기다. 채 사장은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국내에서는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BC카드의 회원사와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협업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 사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범위의 경제’와 ‘전략적 투자’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BC카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과감한 투자를 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BC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BC카드는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른 나라들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채 사장은 1986년에 KT에 입사해 기업통신사업본부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KT텔레캅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2015년 BC카드로 자리를 옮겨 영업총괄부문장을 맡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현대카드는 금융 소외 계층이 자립해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발’ ‘자활’ ‘재능기부’를 사회공헌활동의 3대 원칙으로 정했다. 소외 계층이 미래 고객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방법과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자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있어서도 현대카드는 시장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단순히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대형마트처럼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문화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 송정역전 매일시장을 재탄생시켰다. 현대카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 중 하나가 ‘1913송정역시장’이다. 현대카드는 송정역전 매일시장의 이름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바꿨다. 시장이 처음 만들어진 연도를 시장 이름에 활용해 100년 넘는 시장의 오랜 역사를 알리고 시장 상인 스스로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하루 1만2000여 명이 이용하는 KTX 광주송정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도보로 3분 거리)을 적극 활용했다. 승객들이 시장을 편하게 찾도록 버려진 공간을 방문객 쉼터와 공중화장실 등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쉼터에 역의 실시간 열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제2의 대합실’ 역할을 하도록 만든 것이 눈에 띈다. 무인물품보관소도 설치했다. 시장 상인들의 판매 방식도 바꿨다. 단골손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들이 선물용 상품을 구입해 갈 수 있게 1913송정역시장 로고가 들어간 소포장 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카드는 이 프로젝트 초기에 새로운 시장을 함께 만들어나갈 재능 있는 청년상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새로운 시장 청사진을 제시하며 창업 욕구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1913송정역시장에 합류하기도 했다. 양갱, 호떡부터 수제맥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지닌 청년상인들이 참여해 20곳의 청년상인 점포가 문을 열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NH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15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015년에 1014억 원의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571억 원)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학술·교육(202억 원), 서민금융(136억 원), 메세나·체육(102억 원), 환경(2억 원), 글로벌(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각 지역의 소외계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학금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술·교육 지원과 문화예술 및 지역축제 등 메세나 부문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2년부터 ‘행복채움금융교실’을 통해 청소년 금융교육에도 앞장서 왔다. 또 2015년 금융감독원의 ‘1사1교 결연학교 부응정책’에 맞춰 1사1교 결연에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재 890개 학교와 결연해 금융회사 중 최다 결연 실적을 거뒀고 올해 2월 ‘2016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로 선정돼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농협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농협은행은 NH행복채움회, NH농협카드봉사단, IT사랑봉사단 등 전국 157개 시군별로 봉사단을 조직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농협의 뿌리인 농촌은 물론이고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촌 일손 돕기,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용품 보내기, 사랑의 쌀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무료급식봉사, 외국인 농업근로자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활동도 다양하다. 농촌지역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말벗서비스 역시 농협은행의 대표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이다. 직원들의 재능기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임직원 재능 나눔 봉사활동인 행복채움금융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총 1373명의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임직원 교육기부자들이 금융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청소년, 노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해준다. 지난해 총 2843회에 걸쳐 14만2000여 명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처럼 농협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봉사단은 총 18만3781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순수 국내자본 은행으로 농업인과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다. 앞으로도 임직원의 정성과 마음을 더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BC카드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를 만들어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해 왔다. 또 정기적으로 무료급식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빨간밥차는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5t 특수 개조 차량이다. 차량 내에서 1시간 안에 6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조리할 수 있다. 빨간밥차는 전국 주요 도시(서울, 인천, 경기 광주, 대구, 울산, 경남 김해, 광주, 전남 여수)를 비롯해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활동 중이다. 연간 45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해 봉사단’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빨간밥차 봉사단’은 빨간밥차의 배식 현장을 지원 중이다. 전국 5개 지역, 60여 명의 빨간밥차 봉사단은 무의탁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결식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배식 현장에서 식재료 준비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봉사활동의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봉사단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빨간밥차 봉사단은 2014년 1기 발족 이후 6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선발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3월 6기 단원을 모집해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명절 등에는 건강관리에 취약한 저소득가정 400∼500여 명을 초청해 ‘사랑 나눔 축제’도 열고 있다. 김장김치, 보온용품, 제철 과일 등 먹을거리와 문화공연, 법률 상담, 의료 상담 등을 제공한다. 이달 4일 빨간밥차 봉사단은 서울 양천구 지역의 저소득가정 400여 명에게 생필품과 건강식을 전달했다. BC카드는 다양한 사람들과 이러한 뜻을 공유하기 위해 야외 급식이 필요한 공익 행사에 빨간밥차를 보내는 ‘소셜셰어링’도 시행 중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급식차량과 함께 식사와 봉사자까지 지원 가능한 소셜셰어링은 야외 공익행사를 개최하는 기관, 단체, 기업, 학교, 개인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여유가 있다면 ‘수익형 상가’를, 부족하면 ‘소형 아파트’를 추천한다. 언제 사는가보다 어떤 것을 살지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금융자산은 투자자산과 해외자산으로 나눠 담고, 일부는 연금 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소장)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재테크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해 자산을 굴려야 하는 중장년층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제6회 100세 포럼’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금리 상승 시대, 새로운 재테크 전략’이다. 300석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강연 내내 금융 전문가들의 재테크 전략을 받아 적느라 분주했다. 연사들끼리 미묘한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강연 분위기는 뜨거웠다. 부동산 전문가인 고 센터장은 부동산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은퇴 후 소득 중 70%는 부동산 자산에서, 30% 정도는 연금에서 나오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언제 부동산을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자를 고르듯 좋은 매물이 나오면 주저 없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에 여유가 있다면 수익형 상가를, 그렇지 않으면 소형 아파트 투자를 추천했다. 인구 감소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가 보통 400∼650채다. 한국은 330채 정도로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금리가 오르고 있고 사람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산을 잘 배분하면 손실은 줄이면서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산 중 절반 정도는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이 금융자산은 투자자산과 해외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뜻이다. 두 연사 모두 전체 자산 중 30%가량은 연금 자산으로 보유하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WM사업단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부동산 자산은 환금성이 훨씬 중요하다. 상가를 고를 때 수익률이 좀 떨어져도 꼭 잘 팔리는 것으로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너무 싼 상가는 상권에 문제가 있거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수익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상세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퇴장하는 연사를 붙들고 질문을 쏟아냈다. 고 센터장이 “상담 신청서를 작성해 달라”고 하자 수십 명이 신청서를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노후 준비에 유용한 재테크 정보는 물론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강연도 포함돼 호응을 얻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 등 주요 질병을 관리하는 비법 등을 소개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온 함성훈(58), 이화선(55) 부부는 “금융, 부동산 등 재테크 방법부터 건강에 관련한 것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지혜를 얻어 간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한이 그동안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도약할 것이다.” 조용병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60)은 2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늘이 첫 출근이라 떨린다”는 농담으로 입을 뗀 조 회장은 간담회 내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신한금융그룹의 미래상을 펼쳤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아 상위권 금융업체들과 격차가 있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계열사별로 1등은 더 격차를 벌리고 나머지는 1등이 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최근 계열사와 사업 부문별로 2020년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담은 ‘비전 2020’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조 회장이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해외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13개국에 139개 지점과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들을 연결하면 벨트가 된다”며 “일본에서 지난해 500억 원이 넘는 성과가 나왔고 다른 나라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인 핀테크(기술금융)에 대해서도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어떤 혜택을 줄 수 있고 직원들이 얼마나 스마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지점에서 활용할 뜻도 내비쳤다. 해외에서 지점을 늘리려면 인허가를 받기 힘들지만 핀테크를 활용하면 비대면으로 사업을 할 수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제휴해 그 나라에 맞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2초나 걸렸을까. 예상보다 빠른 결제 속도에 놀랐다. 생체 인증·결제처럼 중간 과정에서 간혹 발생하는 오류도 없었다. 하지만 기존 결제 수단과 경쟁하기는 쉽진 않을 것 같다. 스마트폰을 꺼내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지문 인증을 하는 과정은 꽤 번거로웠다. 다음 달 선보일 신한카드의 스마트폰 ‘음파 결제’ 서비스를 미리 써 봤다. ○ 카드 긁거나 찍지 않고도 ‘결제’ 16일 오후 2시 반경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본사 앞. 신한카드 본사에서 출발한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미터에 찍힌 금액은 4100원. 기사가 도착 버튼을 눌렀다. ‘삑’ 하고 소리가 났다. 기자는 스마트폰을 꺼내 신한카드 결제 애플리케이션 ‘신한FAN’을 실행시켰다. 앱에서 티머니-서울택시결제 서비스를 눌렀다. 그랬더니 택시 그림과 ‘이용하는 택시의 요금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 이후 스마트폰에 택시 요금과 결제 카드 등의 정보가 떴다. 지문으로 본인 인증을 했다. 이번에는 ‘택시요금 결제를 요청했습니다’라는 글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떴다가 사라졌다. 결제 성공. 카드를 긁지도, 기기에 대지도 않았다. 스마트폰과 택시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주고받아 순식간에 결제를 끝냈다. 지난해 택시에 안드로이드 기기가 탑재되면서 신한카드와 티머니가 이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4월부터 서울에 있는 일부 택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의 음파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오성록 신한카드 핀테크 R&D팀 부부장은 “서울에 있는 택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기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상관없이 택시에서 음파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결제 춘추전국시대’ 롯데멤버스도 이와 같은 음파 결제 서비스를 4월부터 롯데슈퍼에서 시범 운영한다.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고 포스(POS)에 스마트폰을 대면 바로 결제가 된다. 스피커를 통해 정보가 전송되는 구조다. 별도 기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멤버스는 단계적으로 음파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카드 업체들이 간편 결제부터 생체 인증·결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그야말로 ‘결제 춘추전국시대’다. 롯데카드와 BC카드는 각각 상반기 중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 페이’와 목소리로 결제하는 ‘보이스 페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홍채·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특정 서비스가 패권을 장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카드로 결제하는 현재 방법이 더 손쉽기 때문이다. 음파 결제가 속도는 빠르지만 스마트폰을 꺼내고 앱을 켜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비해 ‘내 몸이 카드’인 생체 결제는 인증 과정이 단순하지만 본인 확인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오류가 걸림돌이다. 카드업계의 간편 결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자동차(스마트카)나 냉장고 등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는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온라인 간편 인증) 2.0 시대가 논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업계 역시 오프라인 결제 장벽을 언젠가는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한은행 <전보> ▽본부장 △글로벌영업추진부 노용훈 ▽부서장 △SunnyBank기획부 전성호 △인사부 신현민 △비서실 이형준 △신촌중앙지점 이강수◇신한금융지주 <전보> ▽본부장 △재무팀 장동기 ▽부서장 △전략기획팀 이영종(M2) △경영지원팀 이인균 △HR팀 이승수(M2) △글로벌전략팀 김지욱(M1)◇신한저축은행 <전보> △상무 박명환}

6년 임기를 마친 노(老)회장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69·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 전 회장은 “1982년 2월부터 35년 ‘신한인’으로 활동했다. 끝이라고 생각하니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60)을 공식 선임했다. 동시에 한 전 회장의 6년 임기도 끝이 났다. 신한금융 계열사를 포함해 오랜 기간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한 전 회장은 “‘따뜻하다’는 평도 있지만 인사에서는 ‘냉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내가 이번까지 세 번의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첫 눈물’은 그가 신한금융 회장이 된 후 참가했던 신한생명 업적평가대회에서였다. “신한생명 직원들이 ‘우리 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돌아왔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서 격려사를 중단했었다.” 그는 2012년 신한은행 계약직 행원이 바다에 나가는 해군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장을 챙겨 군함까지 갔다는 이야길 듣고 ‘두 번째 눈물’을 흘렸다. 한 전 회장은 “나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여직원을 생각하면 울컥한다”고 말했다. 이 여직원은 떠나는 한 전 회장에게 꽃다발을 건네 노회장을 다시 울렸다. 한 전 회장이 “여러분 신한을 잘 부탁합니다”라는 당부로 이임사를 마치자 참석한 임직원들도 연신 눈가를 훔쳤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서비스 영업점인 ‘청담센터’를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열었다. 자산관리·투자·보험·대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을 꾸리고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씨티은행은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지 않아 상품 선정과 관리에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씨티은행은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군), ‘씨티골드’(2억∼10억 원 미만 자산가군), ‘씨티프라이어리티’(5000만 원∼2억 원 미만 신흥자산가군) 등으로 고객을 세분화했다.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고객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전담직원과 포트폴리오 상담사, 투자 상품 전문가 등이 자산관리팀으로 구성돼 개개인이 보유한 자산을 체계적으로 분석,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36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26년부터 씨티그룹에 축적된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 위험, 시나리오 분석 및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 등을 분석한 포트폴리오 리뷰 보고서도 주고 있다. 씨티골드 고객에게는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가 적용된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망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모델 포트폴리오가 활용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씨티 프라이어리티 고객에게도 자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자산과 재무 목표를 관리해주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와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로 관련 고객이 크게 늘었다. 5000만∼1억 원 자산 관리 고객 수(올해 2월 현재)가 2015년 11월 말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고액 자산을 보유한 고객도 8%가량 늘었다. 발렌틴 발데라바노 한국씨티은행 개인금융본부 본부장은 “고객의 자산증식 목적에 맞게 효율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수익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고객이라면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자동차 이용 프로그램’의 월 이용료를 3월 말까지 할인한다. 이는 내차팔기 서비스부터 자동차 이용료 맞춤할인, 프리미엄 차량 배송, 운전자보험 무료가입, 찾아가는 예방점검, 차량케어 서비스 할인, 업그레이드 차량교체 서비스 등 총 7가지 서비스를 월 이용료를 내고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인기 차종인 i30, 투싼, 쏘나타,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총 34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차량 가격이 1910만 원인 i30를 48개월(선수금은 30%) 동안 이용할 경우 기존에는 월 이용료가 36만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26만 원으로 매월 1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이 2320만 원인 스포티지도 이번 프로모션을 통하면 약 17% 할인된 월 29만 원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쏘나타와 투싼의 월 이용료는 각각 29만 원(할인율 15%), 31만 원(할인율 12%)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신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현대카드의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카드가 3월 말까지 ‘현대카드 M3’ 카드로 현대·기아차의 신차를 사면(2000만 원 이상 결제) 2% 캐시백을 지급하고 ‘세이브-오토’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까지 이용하면 추가로 0.5% 캐시백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카드로 2000만 원을 결제할 때 세이브-오토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까지 이용하면 총 5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이브-오토는 카드 포인트를 먼저 지급받아 해당 포인트를 차를 살 때 사용하고, 카드 사용을 통해 지급받은 포인트를 상환하는 서비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주요 카드사들이 차량을 살 때(2000만 원 기준) 1.5∼2.0% 정도 캐시백을 해준다. 현대카드는 이보다 10만∼20만 원 정도 혜택이 많은 2.5% 캐시백을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국내 시중은행의 임직원은 평균 824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임직원에게 가장 후한 연봉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은행 임직원은 평균 8470만 원, 임원은 평균 5억1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21일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82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원 1만4624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8470만 원으로 네 곳 중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8300만 원)과 하나은행(82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평균 80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보다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8320만 원) 대비 1.8% 올랐다. 국민은행(2015년·8200만 원)과 우리은행(7900만 원)의 평균 연봉도 같은 기간 각각 1.2% 늘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8600만 원에서 8200만 원으로 4.6% 줄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2%(4506억 원) 늘어난 1조9403억 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실적 개선과 성과주의 문화가 행원들의 연봉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는 “신한금융은 성과대로 인사 등 처우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당기순이익 1조3872억 원), 우리은행(1조1350억 원), 국민은행(9643억 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 항아리 모양의 인력 구조가 삼각형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평균 보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보수도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임원(본부장급 이상)의 1인당 평균 보수는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해 5억1000만 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평균 4억6600만 원), 국민은행(4억3100만 원), 우리은행(2억8400만 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은 국민은행이 평균 755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5011만 원), 신한은행(4953만 원), 우리은행(4403만 원)이 뒤를 이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삼성카드는 지난달 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 업체를 통해 집을 구한 사람이 임대인과 합의해 카드 결제를 신청하면 삼성카드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임차인의 카드로 결제한 뒤 임대인의 계좌로 월세를 입금해준다. 삼성카드는 일부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국내 카드 업체들이 올해 연 6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월세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 대형 부동산 중개 업체와 잇달아 손잡고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얼마 안 남은 현금 결제 시장을 카드 납부로 대체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려는 것이다. 올해에는 임대주택 시장에까지 뛰어드는 등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월세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곳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전·월세 애플리케이션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와 손잡고 ‘다방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앱을 통하면 월세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방식은 삼성카드와 스타트업이 제휴 맺은 것과 같다. 임차인과 임대인의 동의하에 다방페이에서 카드 결제를 신청하면 임차인의 카드에서 월세를 결제해 임대인 계좌로 입금해준다. 현재 신한·삼성·롯데·BC카드 사용자들도 스테이션3와 제휴를 맺어 다방페이를 통해 임대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본부장은 “임대료가 연 2000만 원 이하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부담 없이 이용하고 계신다. 임차인의 카드 결제 수요가 많아졌고 임대인 입장에서도 제 날짜에 입금이 되다 보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장이 커지자 자체 서비스를 내놓은 카드사도 생겼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카드에서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대료 카드 자동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입자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월세 등 임대료를 내고 집주인은 임대료 정산과 납부 현황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입주자 8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료 카드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18년 입주하는 롯데건설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월세 카드 결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부동산 시장에까지 발을 담근 이유는 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가맹점 수수료까지 내려가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가계부채 조이기에 나서면서 증가세를 보이던 카드론 영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등 수수료보다 카드론이 수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여기서 활로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대학교 등록금 등 현금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금 시장은 대부분 수수료나 세금 문제 때문에 이용자들이 보통 카드 결제를 꺼린다. 업계 관계자는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선 수수료 문제뿐만 아니라 수익이 노출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카드 결제에 동참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직장인 이모 씨(36·여)는 해외여행을 가도 일부러 유명 맥줏집을 찾아다니는 ‘맥주 덕후(마니아)’다. 국내에선 서울 이태원 내 맥줏집이 몰려 있는 ‘맥주골목’을 자주 찾는다. 2013년 찾아낸 한 수제 맥줏집 ‘더부스’의 단골이 됐다. 그러다 지난해 더부스가 개인 간 거래(P2P) 대출회사인 에잇퍼센트를 통해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모아둔 1500만 원을 지체 없이 넣었다. 이 투자의 수익률은 연 8.1%나 된다. 그는 “사장부터 맥주 맛까지 다 아는 곳이어서 적극적으로 투자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곳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자주 가게 된다”고 말했다. ‘맥줏집부터 콘서트까지.’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를 활용한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금리가 낮아 은행 예금이나 적금은 저금통에 넣어둔 돈처럼 붇지 않는다고 툴툴거리고 주식 채권 펀드는 경기가 불확실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특히 핀테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새로운 투자처 찾는 ‘투자 덕후들’ 요즘 잘나가는 핀테크 투자처는 대학 인기 강좌의 수강신청만큼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6일 더부스는 P2P 대출 회사를 끼지 않고 자체적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사업 계획을 밝히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에 도전했다. 목표 수익률은 4년 만기의 연 6.25%. 5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펀딩은 24분 만에 183명이 몰리며 목표 금액 10억 원을 채우고 마감됐다. 이 씨와 같은 ‘핀테크 투자’ 덕후들 덕분에 조기 마감된 것이다. 양성후 더부스 대표는 “주주파티라고 주주총회 같은 걸 하면서 전략이나 방향도 투자자들과 공유한다. 앞으로 기관을 통한 대규모 투자 모집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맥주 업체뿐만이 아니다. 핀테크 투자 덕후들은 콘서트, 클럽 등 제도권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대체 투자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최근 P2P 대출 업체 피플펀드를 통해 공연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다. 힙합 콘서트 티켓 판매의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4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은 17%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럽 ‘옥타곤’도 최근 카드 매출을 담보로 10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5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12%를 약속했다. 디지털 가상화폐를 사 모으는 이들도 최근 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카레 전문점 ‘거북이의 주방’의 김용구 사장(29)은 2015년부터 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도 밥값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고 현금화를 하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 1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금 가격(1온스 기준)을 추월했다. 김 사장은 “비트코인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해 투자 개념으로 넣어뒀는데 지금은 많이 올라 꽤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고(高)수익’ ‘팬심’ 때문에… 핀테크 투자는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연 10% 내외의 고(高)수익을 제시하지만 손실 위험도 그만큼 크다. 이 때문에 투자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젊은층이 핀테크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다. 최근 가요 콘서트에 투자한 주부 조민희 씨(34·여)는 “수익률이 높으니까 투자를 한 거다. 출연진 등을 꼼꼼하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익보다 투자 대상에 대한 애정에 이끌린 ‘팬심 투자’가 많다는 것은 일반 금융투자와 다른 점이다. 더부스에 투자한 이 씨는 “좋아하는 맥줏집이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금융권에 부는 핀테크의 특징이다. P2P 대출이 활성화되면서 투자자와 대출자 간의 간극이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빌려주는 사람은 투자자가 되고 빌리는 사람은 대출자가 된다. 개인, 소상공인,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돈을 빌리려는 주체가 다양한 만큼 투자처도 다양하다. 다만, 시장이 커지면서 ‘부실 투자처’가 늘어날 수 있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금 손실이 있는 만큼 중개하는 P2P 업체와 투자 대상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모 mo@donga.com·주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