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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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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다자녀 엄마 기자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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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사회일반50%
칼럼20%
교육10%
복지7%
생활/가정7%
지방뉴스3%
검찰-법원판결3%
  • “장애인도 불편 없는 ‘만인의 도서관’ 짓는게 꿈”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김대훈 씨(24·사진)는 2월 대학을 졸업해 꿈에 그리던 문헌정보학과 대학원에 진학한다. 뇌 이상으로 다리 등 신체 곳곳이 마비돼 뇌병변을 앓고 있는 그의 오랜 꿈은 ‘만인의 도서관’을 짓는 일. “도서관을 차별이 없는 정보 제공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보행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보조기구(워커)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는 2일 인터뷰를 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조산으로 어머니 배 속에 있던 기간보다 더 긴 6개월 동안을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했던 김 씨는 걷는 것은 고사하고 앉고 서는 일조차 자유롭지 않은 뇌병변 2급 장애를 앓게 됐다. 하지만 김 씨와 그의 부모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고집했고, 초중고교 일반 과정을 남들과 똑같이 졸업했다. 졸업 후 ‘장애우를 위한 특별전형’에 지원했지만 그곳에서 다시 ‘사회적 장애’에 맞닥뜨렸다. 면접관들은 “보조기구 없이 걸을 수 있느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 등 ‘특이성’에 관한 질문만 던졌다. 김 씨는 “내가 왜 이 학과에 지원했고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는 논외였다”며 회고했다. 그가 지원한 10개 대학 가운데 명지대를 선택한 이유는 그의 ‘꿈’에 대해 질문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김 씨는 한 번도 자신을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김 씨는 대학원에 진학하면 도서관경영론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볼 생각이다. 그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불편 없이 책을 보는 공간을 만들면 장애인·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장애인들에게 공평한 조건과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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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버스 막말男’

    “조선×들 아주 악질이야. 남자 하나 물어다가 돈 뜯으려고.” 하얀 모자를 쓴 50대가량의 중년 남성이 서울대 방향으로 가는 750B 간선버스 안에서 뒷좌석에 앉은 20대 여성에게 쉴 새 없이 욕설을 쏟아냈다. 여성이 “그만하라”고 항의했지만, 남성은 “못된 조선×들, 도둑질 심보를 갖고 있다” “아기까지도 말려 죽여야 한다”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계속했다. 참다못한 여성과 승객들이 “경찰서에 가자”며 남성에게 내리기를 종용하자 남성은 다음 정류장에 내려 황급히 사라졌다. ‘지하철 막말녀’ 동영상에 이어 한 중년 남성이 버스 안에서 막말을 퍼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퇴근길 버스 안에서 조선×은 씨받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와 ‘입 더러운 50대 중년 남자’라는 제목의 동영상 2개에는 피해 여성과 버스의 다른 승객이 찍은 총 8분여간의 욕설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올린 피해 여성은 중년 남성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해 거절하자 갑자기 욕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여성이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기 시작하자 “테이크 어 픽처(사진 찍어라), 퍽× 조센징”이라고 영어로 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포를 가장한 미친 할배” “노인이 추하다”등의 댓글을 달았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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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지하철 막말女 이어 ‘버스 막말男’

    "조선X들 아주 악질이야. 남자 하나 물어다가 돈 뜯으려고." 하얀 모자를 쓴 50대 가량의 중년 남성이 서울대 방향으로 가는 750B 간선버스 안에서 뒷좌석에 앉은 20대 여성에게 쉴 새 없이 욕설을 쏟아냈다. 여성이 "그만하라"고 항의했지만, 남성은 "못된 조선X들, 도둑질 심보를 갖고 있다" "아기까지도 말려 죽여야 한다"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계속했다. 참다못한 여성과 승객들이 "경찰서에 가자"며 남성에게 내리기를 종용하자 남성은 다음 정류장에 내려 황급히 사라졌다. '지하철 막말녀' 동영상에 이어 한 중년 남성이 버스 안에서 막말을 퍼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퇴근길 버스 안에서 조선X은 씨받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와 '입 더러운 50대 중년 남자'라는 제목의 동영상 2개에는 피해 여성과 버스의 다른 승객이 찍은 총 8분여간의 욕설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을 올린 피해 여성은 중년 남성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해 거절하자 갑자기 욕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여성이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기 시작하자 "테이크 어 픽쳐(사진 찍어라), 퍽X 조센징"이라고 영어로 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포를 가장한 미친 할배" "노인이 추하다"는 등의 덧글을 달았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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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태광 차명거래 의혹 알고도 은폐”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지낸 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61·변호사·사진)이 태광과 금융당국의 유착설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전 이사장은 29일 연구원 웹사이트에 올린 ‘불행한 사외이사 이야기’라는 글에서 “회사 대주주·CEO(이호진 그룹 회장)가 주도적으로 편법 거래를 한 의혹이 제기돼 회사에 자료를 요청했더니 ‘현 대주주·CEO의 모친인 이모 씨(이선애 상무이사)가 차명계좌를 만들어 모든 거래를 했다’는 답이 왔다”며 “황당한 것은 금감원이 이후 차명계좌의 실주인으로 지목된 대주주·CEO는 물론 주범으로 판정된 그의 모친 이 씨조차 한 번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동안 당국은 회사에 어떠한 자료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회사가 밝혔다”며 “회사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면 당국자의 심각한 독직 내지 ‘정경유착’이 있었다는 결론을 강요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초 태광의 전 직원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통해 회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는 소식을 알았지만, 이 사건을 인지한 금융당국이 부실조사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태광은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쌍용화재 인수 직전인 2007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직원 7, 8명의 차명계좌로 쌍용화재 주식을 집중 매입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 이사장은 글에서 “최근 금감원에 정보공개요청을 다시 했는데 또다시 거부됐고, 나는 이 거부에 대해 이번 주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금감원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해 공정하게 처리했고, 태광과 그 어떤 유착관계도 없다”며 “전 씨의 확인요청은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회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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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진 태광 회장 1월 1일 소환 통보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48·사진)에게 내년 1월 1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주식과 채권 등의 형태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및 관리해온 경위와 이 돈의 성격, 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태광그룹 산하 유선방송 계열사들이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회장과 비자금 조성 등 불법행위에 관여한 태광그룹 전현직 임원을 일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10월 13일 태광그룹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이후 2개월 넘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차명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조사를 통해 이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1일 이상훈 태광산업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오용일 태광그룹 부회장,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 등 그룹 핵심 임원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경영을 맡기 전부터 차명재산을 운용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82)에게 여러 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이 상무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위장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으로 그룹 계열사에 300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치고 그룹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30일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일과 15일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전성철 기자 dawn@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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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민은 눈감은 ‘내 집앞 눈 치우기’

    10cm 가까운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 1단지에는 눈이 그친 지 4시간이 지나도록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발이 눈에 푹푹 파묻혔다. 바로 옆 이면도로에 쌓인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아스팔트가 드러난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이 아파트 단지 내 쌓인 눈을 치운 사람은 대부분 60대인 경비원 10여 명. 전동 휠체어를 타고 눈밭을 지나가던 이해만 씨(87)는 “몇 안 되는 경비원들만 눈을 치우니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며 “아파트 주민들이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생각으로 눈 치울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눈이 내리자 서울시는 공무원 5000여 명과 차량 900여 대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 주요 도로에 제설제 3800여 t을 뿌렸다. 이 때문에 차도와 넓은 인도는 대체로 통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다만 골목길 등에는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미끄러운 길을 조마조마하게 걷는 시민이 많았다. 서울시가 집 앞에 쌓인 눈을 주인이 직접 치우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한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가 시행 4년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9단지도 밤새 쌓였던 눈이 그대로 다져져 얼어붙어 있었다. 삽으로 얼어붙은 눈을 긁어내던 이 아파트 경비원 이석효 씨(58)는 “매번 눈이 오면 경비원들만 눈을 치우러 나선다”며 “내 집 앞 눈 치우기 조례는 아파트에서는 소용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은 “가구별로 눈 치우는 담당 구역이 나눠져 있는 것도 아닌데 누가 자발적으로 나서려 하겠느냐”며 “내 집 앞 눈 치우기 조례를 다가구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이나 가게가 밀집한 골목에서는 주민들과 상인들이 각각 집 앞이나 가게 앞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김나래 씨(27)는 “눈 때문에 평소보다 늦게 가게에 나왔는데, 옆 가게 주인이 우리 가게 앞 눈까지 치워줬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양천구 오목로 골목에서는 주택이나 가게 앞에서 밀어낸 눈이 곳곳에 산처럼 쌓여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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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 한국선 안 데려가고… 외국선 못 데려가

    “할머니.” 세 살 경식이(가명·사진)는 60대 위탁모를 이렇게 부른다. 3년째 새로운 가정을 찾고 있는 경식이는 갓난아기 때부터 자신을 돌봐온 위탁모 할머니를 진짜 할머니로 알고 있다. 경식이를 낳은 ‘어린’ 엄마는 2007년 6월 23일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은 아이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홀트)에 맡기고 사라졌다. 새 부모를 애타게 찾는 아동은 늘어나는 데 반해 이들을 입양하려는 가정이 줄면서 위탁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추운 겨울’을 나는 입양 대기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년도 입양 아동 수의 90%로 제한하는 국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한 이후 해외입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정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입양을 외면하고 있다.○ 경기 불황, 저출산 탓에… 최근 입양기관들은 입양 아동의 ‘돌잔치’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예전에는 생후 1년이 되도록 입양이 안 된 아동이 드물어 돌잔치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다만 백일잔치를 하면서 엄마 없는 설움을 달래주었다는 것. 하지만 입양을 원하는 가정이 줄면서 입양기관마다 돌잔치를 자주 치러야 할 정도로 아동들의 보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홀트 홍미경 홍보팀장은 전했다. 홀트의 입양 대기 아동은 2007년 말 483명에서 올 9월 말 현재 688명으로 3년도 안 돼 1.5배 가까이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입양특례법 지정 입양기관을 통한 입양 성사 아동은 2005년 3562명에서 4년 만인 지난해 2439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입양쿼터제로 조기 마감된 국외입양 아동을 제외하면 국내입양 아동은 671명에 그쳤다. 국내 가정으로의 입양은 2005년 1461명, 2006년 1332명의 실적을 보인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지난해 1314명으로 떨어졌다. 입양 대기 아동들의 일시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이현희 국내입양부 차장은 “아이들이 여름철 무더위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는데, 올여름 입양 가정을 구하지 못한 아이들이 늘어나 안타까웠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입양 대기아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입양기관 관계자들은 국내입양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경기 불황과 저출산 추세 등을 꼽았다. 홀트의 한 복지사는 “인터넷으로 입양을 신청하면 추가 서류를 받기 위해 해당 가정에 전화를 해야 하는데,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입양이 곤란하다’고 번복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홀트에 따르면 입양신청 가정은 2007년 9월까지 428가정이었으나 올해 9월 315가정으로 감소했다.○ 쿼터제, 홀딩제로 국외입양 감소 전체 입양실적이 떨어진 데는 정부의 국외입양아동 제한정책의 영향이 컸다. 2005년 2101명에 이르던 해외입양 아동 수는 올해 1013명으로 6년 새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정부는 ‘아동 수출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2000년부터 국내입양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2007년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도입해 해외입양에 제동을 걸었다. 이 법에 따라 정부는 쿼터제와 모든 입양 아동이 최소 5개월 동안은 국내 부모를 우선적으로 찾아야 하는 ‘5개월 홀딩제’를 시행하고 있다. 입양기관들은 이 정책 이후 입양 대기 아동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 영아일시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30여 명의 영아들로 북적였다. 대한사회복지회 이 차장은 “아기들은 사람들을 알아보기 전인 6개월 이전에 입양되는 게 가장 좋고, 실제로 생후 2, 3개월에 대부분 입양되는데 5개월 홀딩제로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입양 활성화 정책 유명무실 정부는 국내입양 활성화 정책에 따라 2007년부터 국내입양 가정이 부담해야 하던 수수료를 없애고 만 13세까지 입양가정에 월 10만 원 양육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입양부모 지원 자격도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정책 시행 4년째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입양 건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입양기관들은 “입양을 하려는 부모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입양을 백안시하는 인식부터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국내입양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자성과 함께 국외입양 제한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외입양 수를 제한하는 것이 과연 아동 복지를 위해 현명한 판단이냐 하는 것이다. 한 입양기관 관계자는 “국내든 국외든 아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부모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문화사회’를 강조하는 정부가 국외입양을 제한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관계자는 “국외입양 제한을 푸는 문제는 관계 부처와 논의를 해야 할 문제”라며 “미혼모 여성 지원과 입양 인식 개선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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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미지]학력인정 대안학교, 되레 지원금 줄어 걱정

    “학력인정 받으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서울 중구 남산2동에 있는 ‘여명학교’의 조명숙 교감은 몸도 마음도 춥다고 했다. 북한 이탈주민인 새터민 대상의 중고등 과정 대안교육시설인 여명학교는 올해 서울실용음악학교, TLBU글로벌학교와 함께 전국에 세 곳뿐인 학력인정 대안학교에 선정됐다.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인가시설로 거듭났다며 기뻐한 것도 잠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닥쳤다. 학력인정학교가 되면서 미인가 교육시설일 때보다 운영비 지원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조 교감의 설명은 이렇다. 학교는 지난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미인가 교육시설 지원금 1억5000만 원, 통일부로부터 특별교부금 기획사업 부문으로 43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그런데 인가를 받고서부터 교과부의 지원금이 끊겼고, 통일부는 다른 부처가 지원할 것으로 생각했는지 특별교부금 지원을 3000만 원대로 줄였다. 학력인정 학교라도 초중등 교육법상 대안학교는 교육청 급식비 지원 대상도 아니었다. 교육급여 지원을 받아보려고 했지만 보건복지부와 통일부는 서로 떠넘기기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간 지원마저 줄었다. 한 해 수천만 원을 지원하던 재단과 민간기업 5, 6곳이 더는 지원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미인가 교육시설이 우선 지원 대상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인가를 받은 후 학교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횡령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새터민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고 터놓고 말도 못 하는 처지라고 했다. 조 교감은 “미인가 시설 지원금이라도 계속 받으려고 고등학교 과정만 인가를 받고 중학교 과정은 미인가 시설로 놔둔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는 1996년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2003년부터 대안학교 확대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설립기준을 완화하고 운영비 지원을 늘려왔다. 대안교육시설은 전국 16개 시도에 273개가 있고 이 가운데 여명학교를 포함한 3개 학교가 학력인정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다. 그렇지만 지원법령 미비로 인가시설이 된 뒤 오히려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누가 앞장서서 인가를 받으려고 할까.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도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안학교의 지원은 계속 됐으면 한다.이미지 사회부 image@donga.com}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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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어 고교부대회도 짬짜미

    한국 쇼트트랙계의 고질적인 승부조작 행태가 다시 한 번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국가대표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선수 출신 코치들이 국가대표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는 전국대회에서 승부조작을 공모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올 4월 국가대표 선발 승부조작으로 곽윤기 이정수 등 선수 2명이 징계를 받고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가 전원 사퇴한 이후 또다시 대규모 승부조작 비리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월 6, 7일 경기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5회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남녀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대회’ 남자 고교부 쇼트트랙 경기에서 고3 선수들이 입상할 수 있도록 사전에 승부를 조작한 전 국가대표 이모 씨(45)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모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모(32·현 국가대표 코치), 송모 씨(36) 등 개인코치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대표 코치 이 씨는 파문이 불거지자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코치 사퇴서를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중고교 및 일반부 쇼트트랙 개인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올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커피숍에 모여 입상경력이 부족한 고교 3학년 선수들을 입상시키기로 공모했다. 성남시장배 빙상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중 하나로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코치들의 승부조작 수법은 대담했다. 이 씨 등은 입상경력이 없는 고3 학생 11명을 고른 뒤 승부조작에 대한 비밀유지 각서를 작성하고 입상해야 할 선수들의 1, 2, 3위 순위를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코치들은 이런 식으로 순위가 정해진 선수들에게 “넌 2위니까 1등 선수 뒤에 붙어 돌면 나머지 아이들이 알아서 뒤로 빠져줄 것”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경기운영 지침까지 알려줬다. 또 실력이 좋은 고1, 2 학생들에게는 “편하게 타라”고 하거나 심지어 기권을 권유했다. 일부 학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 반발하자 “(동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경기 도중 밀거나 넘어뜨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코치들은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쇼트트랙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변했다. “국가대표가 욕심났던 것이 아니라 고3 선수들이 입상을 못해 대학 진학에 실패하면 장기적으로 선수층이 얇아질 것을 걱정했다”는 주장이다. 일부 쇼트트랙 코치는 범행을 주도한 이 씨 등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곽윤기 이정수 선수 담합사건 이후 국가대표 선발 본선의 경우 각자의 기록을 겨루는 ‘타임 레이스’ 방식으로 바뀌었으나, 예선전과 그 외 다른 경기들은 여전히 순위를 겨루는 ‘오픈 레이스’로 진행하고 있어 담합과 조작이 쉽다”며 “승부조작에 대한 불감증이 일상화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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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노트북 여니 범죄일기가 쫙~

    ‘2010년 12월 1일. 우리 셋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광진구 한 집에 들어갔다. 그 집에서 15만 원이 나왔다. 나의 인생은 참 파란만장한 것 같다. 꽃다운 나이 이러고 살고 있다.’ ‘12월 2일. 오늘은 찜질방에서 라커를 털었다. 8만 원 정도가 나왔다. 여의나루 쪽 D치킨에 가서 치킨을 3마리나 먹었다.’ 한 중고컴퓨터 매장에서 도난당한 물건으로 의심되는 노트북을 켜본 경찰관은 폴더에 저장된 문서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범죄일기’가 적혀 있었던 것. 경찰은 하드디스크 삭제 기록을 복원해 ‘토막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에 붙잡혔다가 버젓이 풀려난다’는 내용의 습작소설도 발견했다. 이 소설에는 3명의 청소년과 그들의 자세한 범죄행각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소설에 등장한 주인공과 동명의 10대 전과기록을 뒤져 절도 등 전과 4범의 김모 군(16)과 특수절도 등 전과 9범의 윤모 군(14), 조모 군(13) 등 3명을 붙잡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출한 뒤 PC방과 주택가 등을 돌며 7차례에 걸쳐 26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 군과 윤 군을 구속하고 조 군을 서울서부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둑질에 자신이 생겨 무용담을 남기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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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승부조작 또… 이번엔 ‘가위바위보’ 짬짜미

    한국 쇼트트랙계의 고질적인 승부조작 행태가 다시 한번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국가대표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선수 출신 코치들이 국가대표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는 전국대회에서 승부조작을 공모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올 4월 국가대표 선발 승부조작으로 곽윤기 이정수 등 선수 2명이 징계를 받고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가 전원 사퇴한 이후 또 다시 대규모 승부조작 비리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월 6, 7일 경기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5회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남녀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대회' 남자 고교부 쇼트트랙 경기에서 고3 선수들이 입상할 수 있도록 사전에 승부를 조작한 전 국가대표 이모 씨(45)에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모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모 씨(32), 송모 씨(36) 등 개인코치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중고교 및 일반부 쇼트트랙 개인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대회를 한달 여 앞둔 올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커피숍에 모여 입상경력이 부족한 고교 3학년 선수들을 입상시키기로 공모했다. 성남시장배 빙상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중 하나로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코치들의 승부조작 수법은 대담했다. 이 씨 등은 입상경력이 없는 고3 학생 11명을 고른 뒤 승부조작에 대한 비밀유지 각서를 작성하고 입상해야 할 선수들의 1, 2, 3위 순위를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코치들은 이런 식으로 순위가 정해진 선수들에게 "넌 2위니까 1등 선수 뒤에 붙어 돌면 나머지 아이들이 알아서 뒤로 빠져줄 것"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경기운영 지침까지 알려줬다. 또 실력이 좋은 고1, 2 학생들에게는 "편하게 타라"고 하거나 심지어 기권을 권유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반발하자 "(동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경기 도중 밀거나 넘어뜨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코치들은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쇼트트랙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변했다. "국가대표가 욕심났던 것이 아니라, 고3 선수들이 입상을 못 해 대학 진학에 실패하면 장기적으로 선수층이 얇아질 것을 걱정했다"는 주장이다. 일부 쇼트트랙 코치들은 범행을 주도한 이 씨 등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곽윤기, 이정수 선수 담합사건 이후 국가대표 선발 본선의 경우 각자의 기록을 겨루는 '타임 레이스' 방식으로 바뀌었으나, 예선전과 그 외 다른 경기들은 여전히 순위를 겨루는 '오픈 레이스'로 진행하고 있어 담합과 조작이 쉽다"며 "승부조작에 대한 불감증이 일상화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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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노정현 연세대 명예교수

    국내 행정학계 원로인 노정현 연세대 명예교수(사진)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전남 고흥군 태생인 고인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2년 미국 뉴욕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국인이 미국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1965년 연세대 행정학과에 부임해 29년을 재직하며 비교행정학과 도시·인사 행정학, 행정사 등 영역에서 다양한 논문과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향란 씨와 아들 요섭 씨(재미 사업), 딸 인선 현선 씨, 동생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8시. 02-2227-7550}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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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바인 총장 “학생들에 ‘자기만의 전공’ 만들 공간 제공”

    “예술의 혁신은 문화와 전공 간 융합에서 시작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CalArts·캘아트) 스티븐 러바인 총장은 21일 연세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양교 공동학위과정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직후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송도에 들어설 공동학위과정은 학생 스스로 분야를 골라 융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이라며 인천 국제캠퍼스에 들어설 ‘연세·CalAarts 예술학교’(가칭)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월트디즈니사가 1961년 설립한 캘아트는 음악·미술·춤 등 예술 전 분야를 포괄하는 예술전문대학으로, ‘가위손’의 팀 버튼 감독, ‘스타워즈’의 로버트 발락 특수효과감독, 픽사의 존 레스터 대표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예술대학이다. 러바인 총장은 “진보적이며 실무 중심적인 예술교육을 지향하는 우리 학교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예술연구가’를 키우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울 공동학위과정에 대해 “학교가 전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각자가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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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참모총장, 천안함 장병 위로 간담회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23, 24일 천안함 생존 장병들을 해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로 초청해 위로 간담회를 갖는다. 초청 장병은 전역자 6명을 포함해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 전원이다. 당시 천안함 함장이던 최원일 중령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들을 만나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군 복무 중인 장병 52명은 해군본부와 평택 2함대, 진해 작전사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천안함 장병 지원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복지나 편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전역 장병들은 최근 동아일보에 “해군의 지원은 고맙긴 하지만 형식적인 관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날을 못 잊는데, 국가는 벌써 우릴 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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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공항 ‘조폭형 택시기사단’ 적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와 비슷한 지휘체계 및 강령을 만들어 놓고 10여 년간 장거리 택시 승객을 독점하며 다른 운전사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한 이모 씨(47) 등 택시운전사 7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역 택시운전사인 이들은 이 씨의 이름을 딴 ‘N공항파’를 만들어 김포공항을 무대로 200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다른 운전사들의 영업을 막고 공항 단속반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대드는 조직원을 곡괭이로 상해를 입히고 협박하는가 하면 ‘인천택시 라인에 다른 택시가 들어오면 위협하고 폭행한다’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고 조직적으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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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초 아이들 모처럼 함박웃음

    “어기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음악 교사의 ‘뱃노래’ 가락과 손놀림에 맞춰 관람석에 앉아 있던 200여 명의 아이들도 손을 흔들고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임시로 인천 중구 운남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연평초 학생 71명이 객지생활 이후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17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광화문아트홀에서 열린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은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의 명예교사는 사물놀이로 유명한 국악인 김덕수 씨와 국악단 한울림 예술단이었다. 이날 연평초 아이들은 김 명인의 사물연주 ‘일고사락’과 ‘삼도농악가락’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조용하고 느린 박자로 시작했다가 숨이 멎을 듯 빠르고 경쾌한 박자로 넘어가는 사물놀이의 가락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동그랗게 커진 눈을 무대에서 떼지 못했다. 사물놀이 다음으로 우리 민요 배우기와 탈춤 체험이 이어졌다. 맛깔스러운 농담을 던지며 시종일관 신나는 동작을 선보인 탈춤 공연을 보면서 아이들은 큰 소리로 깔깔 웃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판굿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접시돌리기를 체험할 때는 “저요, 저요” 하고 앞다퉈 손을 들었다. 이날 접시돌리기를 체험한 연평초 김산 군(9), 김민 양(8) 남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릇을 장대 끝에서 돌리고 던질 때 실수할까 봐 무척 떨렸지만 성공하니 신이 났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공연을 마친 김 명인은 “연평초 아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전통 연희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준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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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만호 의협회장 횡령의혹 수사

    서울서부지검이 연구비를 빼돌리고 정치권에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58)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경 회장은 모 의료 단체에 지급된 의협의 연구용역비 1억 원을 개인 계좌로 돌려받고 정치권 인사들과 가까운 수도권의 모 대학 교수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2000여만 원을 로비자금으로 쓰게 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경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연구비를 받은 단체 대표가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해당 프로젝트를 위임받았던 것”이라며 “법인카드는 정책자문료 명목으로 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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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같은 후배 돕는 SW 개발할 것”

    키 160cm, 몸무게 24kg의 청년은 21일 꿈에 그리던 대학 학사모를 쓴다. 주인공은 ‘연세대 스티븐 호킹’ 신형진 씨(27). 2002년 연세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지 9년 만이다. 신 씨는 척추성 근위축증 환자다. 온몸의 근육이 평생에 걸쳐 천천히 마비되는 이 병은 근육이 말라붙으면서 온몸의 뼈가 휘어지고 그에 따라 격렬한 만성 통증을 수반하는 고통스러운 병이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 대부분이 20대 이전에 사망하지만 신 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성웅 교수의 수술로 위기를 넘겼다. 연세대에 입학한 신 씨는 매 학기 2, 3과목을 들었다. 병원에 입원하느라 26개월간 휴학하기도 했지만 휠체어와 눈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화상키보드가 달린 ‘안구 마우스 컴퓨터’를 이용해 학업을 이어갔다. 몸은 불편해도 밝은 성격에 열정이 넘치는 신 씨는 안구 마우스 컴퓨터의 가장 좋은 점에 대해 묻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좋다”면서 “어머니 몰래 채팅도 하는 등 사생활이 생겼다”며 웃었다. 신 씨가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어머니 이원옥 씨(64). 이 씨는 매일같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집에서 학교 강의실 앞까지 신 씨를 차로 태워 주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렸다가 데리고 오기를 수년간 반복했다. 집에 돌아오면 안구 마우스 컴퓨터를 달아주었다. 이 씨는 “그나마 안구 마우스가 생겨서 다행이지, 그것이 없을 때는 밤새 아들 옆에서 교재인 원서를 들고 앉아 있다 졸아서 책을 놓쳐 발등을 찧기 일쑤였다”고 털어놨다. 신 씨의 꿈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는 “나 같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더 많은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21일 서울캠퍼스 백양관 새움터에서 신 씨의 졸업축하 행사를 갖는다. 상남경영원에서 축하연도 연다. 어머니 이 씨와 아버지 신현우 씨(62), 아버지 친구인 신영수 경영학과 교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함께 뜻깊은 자리를 축하할 계획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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