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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경기 수원시 홈플러스 영통점에서 12월 31일까지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우먼스 굿마켓’을 열고 있다. 우먼스 굿마켓은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참여하는 기업은 연말까지 석달 동안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자유롭게 알리고 팔 수 있다. 일종의 ‘무상 팝업스토어’인 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부 고객이 많은 대형마트의 특성을 감안해 주부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편의를 높이는 경쟁력 있는 상품과 여성기업을 엄선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영통점 3층 이벤트 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 및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한 9개 여성기업이 참여한다. 생산 규모가 작아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부들의 육아와 가사에 도움을 주는 독특한 아이템들을 주로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유아 수제화, 유아용 드론 등 유아용품이 판매된다. 또 유해 성분이 없는 립스틱 등 여성용품도 있다. 앞치마와 요리티백 등 주방용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아울러 미세먼지 마스크와 초극세사 침구류 등도 판매된다. 홈플러스 나경안 상생발전팀장은 “여성기업 판로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및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의 전기를 마련코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광역지자체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자국 작가 얀 페르메이르의 걸작 유화 ‘우유 따르는 여인’을 일본 도쿄로 운반할 수 있는 맞춤형 트렁크 제작을 루이비통에 의뢰했다. 이달 5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도쿄 우에노 모리 미술관에서 열리는 ‘변화의 탄생’이라는 전시회에 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이 미술관은 네덜란드의 황금기 화가들의 걸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7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유 따르는 여인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흐르는 우유를 제외하고 다른 사물들은 고요한 상태에 정지돼 있다. 작가인 페르메이르는 평범한 일상 속 행위를 인상적인 그림의 주제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은 1666년경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다. 예술품을 운반하기 위한 맞춤형 트렁크를 만드는 일은 루이비통의 오랜 역사다. 루이비통은 1924년 프랑스 출신 예술가 르네 짐펠을 위한 트렁크를 제작했다. 그가 만든 걸작들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제안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루이비통은 이후 전 세계의 고객으로부터 예술 작품을 운반하는 일을 위탁받아 트렁크를 만들어왔다. 루이비통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루이비통을 선택한 이유인 셈이다. 이번 트렁크는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자리한 루이비통의 역사적인 아니에르 공방에서 수공으로 제작했다. 트렁크는 상징적인 모노그램 캔버스와 루이비통의 시그니처인 황동 모서리, 자물쇠로 장식돼 있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개인 맞춤형 줄무늬 페인팅은 작품의 주요 색상들을 떠올리게 하는 노란빛 내부를 지니고 있다. 루이비통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버크 회장은 “위대한 탐험가와 예술가의 여정에 동행해온 루이비통은 창조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세계적인 명화 중 하나를 운반하고 보호하기 위한 맞춤 케이스를 디자인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타코 디비츠 관장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루이비통은 공예, 퀄리티, 그리고 예술을 향한 열정을 추구하는 동일한 유산을 지닌다”고 제작 의뢰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유 따르는 여인은 우리의 소장품 중 가장 특별한 여인 중 하나인데, 덕분에 암스테르담에서 전시가 열리는 일본까지 안전하고 멋지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루이비통의 예술품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루이비통은 2006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그룹 회장이 루이비통 재단을 설립하면서 회사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온 예술 후원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루이비통은 2006년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손잡고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건립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기업 재단이자 동시에 민간 문화 사업인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열정과 굳은 신념의 결과물로 미술관이 속한 주, 도시 그리고 국가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의 미술관은 ‘그랑 파리’의 심장부인 불로뉴 숲속에 자리한 아클리마티시옹 공원에 건립되었다. 지역의 문화적 지형을 바꾸어 놓을 뿐만 아니라 파리 서부지역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다음달이면 11월. 본격적으로 추위가 다가오는 시기다. 여름이 더우면 겨울 역시 그만큼 춥다는 예측이 나온다.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패션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다. ‘패피(패션피플)’들의 겨울 시즌 패션 아이템 마련이 한창인 이유다. 이번 FW에도 명품 브랜드들은 모자에서부터 신발까지 각종 아이템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티한 모자와 신발을 선보인 프라다부터 다채로운 겨울용 스카프를 출시한 루이비통까지 선택의 폭은 넓다. 특유의 ‘GG’ 패턴이 들어간 구찌의 머플러들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활동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가방을 이번 겨울 추천하고 있다. ○스포티한 모자와 신발의 프라다 올해 겨울 프라다는 심플한 디자인의 모자와 신발을 선보였다. 프라다에서 출시한 ‘리네아 로사 모자’가 대표적이다. 프라다 리네아 로사 라인이 새롭게 선보인 이 모자는 남성용에는 흰색, 검은색, 회색의 다양한 색깔이 있다. 스트리트 패션과 스포티 라인이 조합된 2018년 겨울 시즌의 모자다.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이 모자에는 프라다를 상징하는 붉은색 로고가 있다.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리네아 로사 모자의 여성용은 더 화려한 색상이다. 네온 색상의 이 모자는 남성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리네아 로사 라인을 재조명하면서 만들어졌다. 특히 밤의 도시를 수놓은 수많은 네온사인을 연상하게 했던 이번 프라다의 컬렉션을 대표하는 모자라는 평가다. 프라다의 ‘비텔로 로데오 네오프렌 슈즈’는 미끄러운 겨울철 길거리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발목 부분이 네오프렌 소재로 돼 있어 편안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네오프렌 소재는 탄력성이 있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안하다. 발목 부분에 파란색이 들어간 제품과 검은색으로 통일된 제품 2가지 종류가 있다. 갑옷을 연상하게 하는 ‘카모시오 스포츠 바이크 슈즈’도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 패피들에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이다. 카모시오 스포츠 바이크슈즈는 스웨이드와 소가죽,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권할만하다. 신발 뒷부분에 파란색 포인트를 줘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신발에 변화를 줬다. 프라다가 이번 겨울 여성들을 위해 출시한 제품들은 남성용 제품에 비해 더 화려하다. 프라다의 ‘비텔로 몬타나 네오프렌 슈즈’는 건축적인 디자인의 힐과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대비가 돋보이는 신발이다. 이 신발도 발목 부분의 네오프렌 소재가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 이번 겨울 프라다가 내놓은 상품들의 경향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띄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그렇다.○ 다채로운 겨울용 스카프의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올 겨울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스카프로 패피들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용 스카프인 ‘LV 인더 시티 컴팩트 스카프’는 부드러운 비버의 털과 모노그램 패턴이 적용된 실크 안감으로 만들어졌다. 목을 따뜻하게 감싸기에 완벽한 사이즈의 아이템이다. ‘LV’ 이니셜과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이 강조되는 디자인이다. 핑크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행의 정취를 기념하는 ‘LV 월드 스퀘어’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모노그램으로 가득 채운 바탕 위에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스카프 위의 지도를 완성했다. 또 루이비통의 트렁크 제조 역사를 보여주는 ‘트롱프뢰유 디테일’로 테두리를 둘렀다. 순도가 높은 실크소재로 과감한 문양을 선보인다. 이번 겨울의 가죽 제품들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싫다면 이채로운 스카프로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루이비통의 ‘패치 자이언트 스퀘어’는 검은색 바탕 위에 시계와 라이터 등의 팝 무드 프린트가 들어가 있다. 소재는 순도가 높은 실크 자카드다. 오버 사이즈의 스카프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 특유의 GG 패턴 들어간 스카프의 구찌 구찌는 이번 겨울 털 모자와 머플러를 출시해 따스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상품은 다양한 색상의 크리스탈이 부착된 구찌의 2019 FW 컬렉션 니트 모자다. 뉴욕 양키스의 패치가 단연 눈에 띈다. 구찌는 2018 FW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의 패치가 부착된 모자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끼는 뉴욕 양키스 야구모자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한다. 2018 FW 시즌용 ‘GG 자카드 울 실크 스카프’도 주목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구찌가 퍼플과 블루의 새로운 컬러조합으로 선보이는 오버 사이즈 모티브가 장식돼 있다. 약 100년 동안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어져 구찌의 핵심 디자인이 된 ‘GG’ 디자인이 스카프에 들어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 ‘GG 알파카 울 스카프’ 역시 눈여겨볼만한 아이템이다. 이 양면 울 스카프는 구찌의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를 기리며 만들어졌다. 구찌의 상징적인 GG 패턴이 스카프를 수놓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1930년대 선보인 오리지널 GG 마름모 디자인에서 발전돼 1970년대에 처음 사용된 모노그램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스카프 역시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 활동성 강조한 ‘BV 루나백’의 보테가 베네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이번 겨울 가장 추천하고 있는 아이템은 활동성을 강조한 ‘BV 루나 백’이다. 2019년 크루즈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BV 루나 백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크로스바디 사첼 백이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와이드 우븐 스트랩으로 기능성도 뛰어나다. 실용적인 가방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선호할만하다. 곡선 형태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가방 옆면에 보테가 베네타의 아이코닉 인트레치아토 워크맨십을 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어떠한 스타일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가방인 셈이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겸비한 보테가 베네타의 BV 루나 백은 바카라 로즈, 데코 로즈, 오렌지, 트위디아, 스틸 뉴, 네로, 차이나 레드 등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종근당고촌재단은 제13회 고촌상 수상자로 아론 못소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장관과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을 선정해 2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상했다.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결핵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은 각국의 보건복지 당국 관계자로 구성된 단체로 결핵 퇴치를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한 역할을 평가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지난달 유엔이 처음으로 결핵 관련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23일 CJ그룹이 ‘삼성맨’ 출신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65)을 CJ㈜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박 부회장은 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부회장을 지내는 등 평생 삼성그룹에서 일하다 퇴직 후인 올해 8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대외활동 전반을 관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공동대표이사로 기존 대외활동 업무 외에 경영 현안 결정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54)가 내정됐다. CJ그룹은 CJ㈜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51), 강호성 법무실장(54)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의 보직을 바꿨다. 이번 인사로 새로 임원에 오른 사람은 35명이다. 총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명(13%)이 여성이었다. CJ제일제당(총 25명)과 CJ ENM(총 13명) 등 경영 성과가 좋은 곳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 CJ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CJ㈜ <승진> ▽총괄부사장 △경영전략총괄 최은석 △법무실장 강호성 ▽부사장 △마케팅실장 경욱호 ▽부사장대우 △재경실장 강상우 △법무실 부실장 겸 COMPLIANCE담당 황인규 ▽상무 △경영전략3담당 이우진 △경영전략5담당 이종화 △홍콩법인 담당임원 이효희 △홍보담당 김우진 △비서실장 최성욱 ▽상무대우 △경영전략1담당 임성철 △M&A담당 황득수 △미래경영연구원 지원담당 옥진호 △인재원 가치실천담당 이정국 △가치경영담당 한승아 △경영진단실 담당임원 송하경 <위촉 변경> ▽부회장 △공동대표이사 박근희 ▽부사장대우 △미래경영연구원 연구기획담당 최석준 ▽상무 △경영전략1실장 윤상현 △경영전략2실장 홍기성 △재경실 부실장 김준현 △기획실 기획3담당 이승화 △마케팅실 브랜드마케팅담당 이정원 △GLOBALINTEGRATION담당 겸 중국본사 사업개발담당 김영수 ▽상무대우 △기획실 기획1담당 한경욱 △재경실 IR담당 민영상 △재경실 재무운영담당 강경석 △경영전략1실 글로벌전문임원 장지훈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 △BIO사업본부장 하봉수 △BIO기술연구소장 김소영 △BIO인사지원실장 신영수 △식품마케팅본부장 손은경 △식품연구소 GLOBAL R&D센터장 강기문 ▽상무 △BIO)말레이컬티공장장 김한수 △식품 진천 BlossomCampus장 강민수 △식품 베트남생산담당 김경호 △식품연구소 플랫폼기술센터장 윤효정 △식품 온라인사업담당 김경연 △식품사업관리담당 강연중 △식품인사담당 강진희 △R&D기획담당 최임재 ▽상무대우 △BIO기술연구소 MetabolicEngineering센터장 신용욱 △BIO글로벌영업 유럽유통법인장 김정수 △BIO북미 포트닷지공장장 신정환 △생물자원 글로벌지원담당 김대현 △생물자원 동남아사업1담당 김상규 △BIO남미 Selecta법인장 길레르미 △식품 HMR상온마케팅담당 이주은 △식품 일본사업담당 임경일 △식품 기업외식SU장 박충일 △식품연구소 연구기획담당 강대익 △식품 부산공장장 이창용 △식품연구소 전문임원 오지영 <위촉 변경> ▽부사장대우 △BIO융합기술연구소장 은종수 △재무운영실장 정승욱 ▽상무 △생물자원 동남아사업2담당 김선강 △식품개발센터장 정우경 △재무전략실장 신종환 △CBP추진담당 장재호 △BIO생산 말레이컬티공장 전문임원 강효숭 ▽상무대우 △BIO동남아사업담당 겸 인니파수루안공장장 이준원 △BIO사업관리담당 오귀흥 ◇CJ푸드빌 <승진> ▽상무 △베이커리본부장 김찬호 ◇CJ프레시웨이 <승진> ▽상무대우 △FS본부장 박선호 ◇CJ헬로 <위촉 변경> ▽상무 △Home&Living사업본부장 이영국 △경영지원실 성장지원담당 탁용석 ◇CJ대한통운 <승진> ▽상무 △W&D본부장 윤진 △P&D 영업3담당 양천규 △건설 영업담당 홍성태 △건설 제주NB총지배인 장석원 ▽상무대우 △CJSpeedexCOO 정근일 △중국 사업담당 장영호 △SCM 사업개발담당 박철문 △수송사업담당 최갑주 △택배 일류화담당 이용안 △건설 경영지원담당 김민수 <위촉 변경> ▽부사장 △택배글로벌혁신TF 차동호 ▽부사장대우 △택배부문장 정태영 △W&D혁신TF 배해봉 ▽상무 △인사지원실장 정연석 ▽상무대우 △TES전략실장 대행 겸 컨설팅담당 김영수 △P&D 사업지원담당 안기배 △P&D 전략사업담당 김봉호 △전략지원실 스포츠마케팅담당 임언석 ◇CJ올리브네트웍스 <승진> ▽상무 △IT)E&M DT담당 윤미정 ▽상무대우 △IT 식품DT담당 박철상 △IT 경영지원담당 정명찬 <위촉 변경> ▽상무 △올리브영 전략지원담당 배은 △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 이동박 ▽상무대우 △올리브영 인사담당 김유승 ◇CJ E&M <승진> ▽부사장 △미디어솔루션본부장 이성학 ▽부사장대우 △E&M 음악콘텐츠본부장 신형관 ▽상무 △E&M 광고 글로벌사업부장 조선국 △E&M 전략기획담당 이종민 △E&M 미디어 디지털사업부장 김석현 △E&M 글로벌사업부장 김철연 △오쇼핑 CJmall사업부장 이광열 △인사운영담당 노선국 △전략기획담당 전재경 △재무담당 백재민 ▽상무대우 △E&M 광고 미디어솔루션2사업부장 안태호 △E&M 미디어 채널사업부장 김제현 △E&M Tech&Art사업부장 이흥원 △E&M 사업관리담당 박천규 △오쇼핑 상품/마케팅담당 조일현 △법무담당 함혜성 <위촉 변경> ▽부사장대우 △경영지원실장 하용수 △전략지원실장 김재홍 △E&M글로벌지원 담당임원 정태성 ▽상무 △E&M 미디어콘텐츠본부장 겸 미디어 제작사업부장 이명한 △E&M 일본사업담당 서현동 ◇CJ CGV <승진> ▽부사장대우 △신사업추진본부장 겸 4Dplex 대표 김종열 ▽상무대우 △인사담당 정훈구 <위촉 변경> ▽부사장대우 △대표이사 최병환 ▽상무 △경영지원실장 이동현 ▽상무대우 △국내사업본부장 정종민 ◇K-Valley <위촉 변경> ▽부사장대우 △개발전략실장 최도성 ◇CJ파워캐스트 <위촉 변경> ▽부사장대우 △대표이사 임상엽 ◇해외본사·지역본부 <승진> ▽부사장 △베트남지역본부장 장복상 ▽상무 △중국 대외협력1담당 고희석 ▽상무대우 △미주 경영지원담당 이수희 <위촉 변경> ▽부사장 △아태본사 대표 서정 △CJInternationalASIA 대표 김진현 ▽상무 △미주지역본부 전략기획담당 유승호 ▽상무대우 △인니지역본부장 신희성}

최근 온라인에서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 방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할인 상품권을 간편 결제 서비스에 등록해 물건을 산 뒤 나중에 현금으로 환불받는 방식이다. 수수료보다 할인율이 높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22일 온라인 카페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테크를 기자가 직접 해봤다. 우선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10만 원 상당의 북앤라이프 모바일상품권을 할인된 금액인 9만900원에 구매했다. 이후 모바일상품권을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의 포인트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코 측은 8%(8000원)의 수수료를 가져갔다. 이에 따라 페이코의 포인트로 적립된 금액은 9만2000원. 남은 과정은 1원 이상의 물건을 구매한 뒤 환불을 신청하는 것이었다. 기자는 1만 원의 식료품을 산 뒤 포인트의 남은 금액인 8만2000원을 환불 신청했고, 다음 날 이 돈이 계좌로 들어왔다. 9만 900원을 내고 1만 원짜리 식품을 산 뒤 8만2000원을 돌려받았으니 클릭 몇 번으로 1100원을 번 것이다. 소비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포인트를 선물한 뒤 다시 돌려받는 방법으로 총액 9만2000원을 환불받기도 한다. 페이코는 현재 북앤라이프와 해피머니 모바일 상품권으로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다. 한 달에 개인이 살 수 있는 상품권 구매 한도는 300만 원이다. 두 종류의 상품권을 사면 한 계정에서 매달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 총 600만 원이다. 10만 원에 1100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했을 때 아이디 1개로 연간 최대 79만200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할인율은 시기에 따라 다른데 북앤라이프는 22일 현재 9만900원, 해피머니는 9만1200원에 팔리고 있다. 1100원이 갑자기 소비자 지갑에 꽂혔으니 누군가는 손해를 봤을 터.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누구도 “손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 희한한 구조는 다음과 같다. 상품권 발행사와 페이코 측은 10만 원에서 뗀 8%의 수수료(8000원)를 나눠 갖는다. 수익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이코 측은 발행사 쪽의 수익 비중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북앤라이프는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9만900원에 팔아도 나중에 4000원 이상을 돌려받는 셈이다. 여기다 소비자가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할 때까진 통상 상품권 액면가액(10만 원)이 현금자산으로 인식되므로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종이로 상품권을 찍을 때 내는 인지세(10만 원 초과 시 800원)를 모바일상품권 발행 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상품권 마케팅 비용이 어차피 든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따로 있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북앤라이프, 해피머니 등의 약관에는 상품권 가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차액을 환불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테크’에서는 1원만 써도 전부 돌려받을 수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1원짜리로 살 수 있는 상품(덧신 등)에 대한 정보도 다수 나와 있다. 어떻게 보면 재테크 수단이지만 일종의 ‘꼼수’라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페이코 측은 “현재로서는 제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 거래여서 이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는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더 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 이재현 CJ그룹 회장(58)이 CJ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더 CJ컵)’ 대회 구석구석을 챙기며 그룹 및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한 말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첫날부터 끝까지 대회를 참관하며 자사 브랜드를 알리거나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는 등 현장 경영에 총력을 기울였다. 21일 CJ그룹에 따르면 제주에서 18∼21일까지 열린 더 CJ컵에서 이 회장은 현장 경영에 주력했다. 더 CJ컵은 올해 총 상금 950만 달러(약 107억35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미국 NBC 골프채널을 통해 226개국 약 10억 명의 시청자에게 중계됐다. 올해 스폰서 회사는 지난해보다 5곳 늘어난 23곳으로 나이키, 오클리 등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대회 현장을 찾은 방문객만 4만 명에 달했다. 이 회장이 가장 신경 쓴 곳은 CJ그룹의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 부스였다. 비비고는 더 CJ컵의 메인 스폰서다. 비비고는 대회장 주요 코스 4곳에서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비비고가 곧 내놓을 예정인 ‘비비콘’을 맛보기도 했다. 김으로 만든 콘에 불고기 비빔밥을 채운 아이스크림 형태의 독특한 제품이다. 이 회장은 “외국인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번에 선보일 비비콘은 바로 이런 종류의 스낵”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비콘은 준비한 물량이 매일 오전에 동날 정도로 참가자 등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회장은 대회장으로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을 초청했다. 그는 CJ그룹이 올해 6월 인수한 미국의 물류회사인 DSC로지스틱스의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21일에는 이 회장의 초대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대회장을 찾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CJ그룹이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식품업체 시완스컴퍼니와 독일의 물류기업 슈넬레케 관계자를 현장에 초청했다. 더 CJ컵이 열린 제주 클럽나인브릿지는 이 회장이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한 세계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선보인 곳이다. 이 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골프장을 직접 돌면서 경기 코스를 살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선수들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최적의 코스를 세팅하고 갤러리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라”고 주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회장이 더 CJ컵을 직접 참관하면서 이 회장이 악화했던 건강 상태를 상당히 회복한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더 CJ컵 우승자는 2017∼2018시즌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룩스 켑카(28)였다. 켑카는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게리 우드랜드(34)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SK바이오팜이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약물설계 플랫폼을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했다. 15일 SK바이오팜은 ‘약물설계(Drug Design)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해 이달부터 신약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약물이 인체에서 작용하는 방식 등을 분석하는 ‘약물특성 예측’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약물의 속성을 파악해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고 제안하는 ‘약물설계’도 가능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약물특성을 예측하는 기능은 기존에도 업계에서 활용됐지만 약물설계는 처음”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화합물은 특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연구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모아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데이터들은 연구원들의 개발 과정에도 제공된다. SK바이오팜은 이 플랫폼이 제대로 활용되면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AI 플랫폼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실패 확률을 줄여 시간과 비용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15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16m² 남짓한 회의실 바닥에 휴대전화를 비추니 실제로는 없는 소파가 휴대전화 화면에 나타났다. 3차원(3D)으로 만들어진 소파였다. 소파의 크기는 물론이고 가죽이 이어진 모양까지 화면 안에서 구현됐다. 화면 안의 가구를 360도 회전시켜 배치할 수도 있었다. 집 안에 제품이 들어왔을 때 어떤 분위기일지 실제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8월 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선보인 ‘AR View’ 서비스다. 홈쇼핑업계에서 AR 기술을 도입한 건 이 애플리케이션(앱)이 처음이다.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가구와 가전제품 총 21가지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하루 최대 1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앱에서 ‘AR’ 등의 단어로 검색하면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AR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AR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서도 AR 기술을 응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다. 소비자로서는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개별 제품을 AR 기술로 구현하는 데 평균 하루 정도면 가능해 기술의 문턱도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가구업계에서 AR 기술의 활용이 활발하다. 2016년 창업한 인테리어 업체인 인스타워즈는 빅데이터에 바탕을 둔 AR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는 5만4000가지에 달하는 인테리어 모델을 갖췄다. 소비자가 집의 규모와 예산 등 11가지 선택사항을 설정하면 그에 맞는 인테리어 모델 사진이 뜬다. 이 사진에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AR 기술로 소비자의 집에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황인철 인스테리어 대표(46)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AR 기술을 가구에 접목한 앱을 선보인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3D 건축물을 현장 부지에 구현하는 서비스를 11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어반베이스의 가구 AR 앱 ‘어반베이스 AR’는 9월 실사용자(MAU) 수가 1월 대비 7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한계도 있다. 일부 앱에선 3D로 구현되다 보니 실제 사물과 색상 등이 현실과 다소 다르게 보인다. 제품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상황도 벌어진다. 이케아의 앱은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영문으로 제공해 한국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1. 8월 말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 남단에 100m 거리를 두고 문을 연 ‘동작 구름카페’와 ‘동작 노을카페’는 이름과 달리 5층짜리 편의점이다. 1, 2층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으로 커피를 비롯해 과자, 주류, 식품 등을 판매한다. 3, 4층의 서점과 ‘별마루 라운지’에선 책을 볼 수 있다. 옥상인 5층 루프톱(roof-top)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북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 편의점의 서울 중구 충무로2가점은 ‘풍경이 있는 편의점’을 콘셉트로 했다. 2, 3층을 카페 형태로 꾸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루프톱에서는 흔들의자에 앉아 남산타워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이 났다.○ 기존 편의점의 공식을 깨다신세계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색다른 편의점 매장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2월 매장 안에 클래식 청음 장비를 구비한 ‘예술의전당점’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과 덮밥을 제공하는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 △종이책과 다양한 전자책을 열람하는 북카페 형식의 ‘스타필드코엑스몰 3호점’ △한옥을 주요 테마로 한 ‘삼청동점’ △바리스타가 만든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해방촌점’ 등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였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 매장들의 평균 매출은 다른 점포보다 배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색다른 편의점을 위해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내부 직원 16명과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편의생활연구소를 설립했다. 편의점이란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영입한 것이다. 이곳에선 기존 편의점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담배, 주류를 대체할 새 상품기획(MD)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라운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 5년 만에 업계 4위로 신세계는 2013년 12월 중소 편의점업체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위드미의 매장 수는 불과 87개. 신세계는 다른 편의점과의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24시간 영업시간, 변동 월회비, 영업 위약금이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했다. 또 2016년 위드미를 이마트위드미로 바꿨으며 지난해 7월 이마트24로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인수 5년 만에 매장 수 3499개로 CU(1만3048개), GS25(1만2977개), 세븐일레븐(9543개)에 이어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경쟁사에서 이마트24로 전환하는 가맹점주가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CU 등 타 편의점에서 이마트24로 전환한 건수는 한 달 평균 16.4곳(총 148곳)이었다. 지난해 한 달 평균 5.1곳(총 61곳)에 비해 3배 수준으로 증가한 셈이다. 경기 고양시에서 편의점 3개를 운영하는 최모 씨(50)는 최근 편의점 1곳을 이마트24로 바꿨다. 기존 편의점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았지만 위약금 3000만 원을 내고 계약을 해지했다. 이마트24로 전환하기 전에는 본사에 매달 내는 돈이 최고 500만 원에 달해 상당한 부담이었다. 최 씨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 점포에서만 매달 60만 원이 더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에 내는 돈을 줄일 방안을 찾다가 이마트24로 전환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24시간 의무영업과 변동 월회비가 없고, 중도해지 위약금도 내지 않는 이마트24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황성호 hsh0330@donga.com·염희진 기자}

삼양그룹은 창립 94주년을 맞아 12일 임직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인제군 달맞이산 자작나무숲을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삼양그룹의 창립 기념 산행은 2007년 청계산 등반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다. 산행에는 매년 김윤 삼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임팀장, 신입사원 등이 참석한다. ‘퓨처 리더(Future Leader)’로 불리는 5년 차 이상 10년 차 이하의 우수 사원들도 함께한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지금 삼양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해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기업문화에서부터 사업구조까지 그룹의 모든 영역을 혁신하는 ‘윈(WIN) 2020’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에 식품과 화학 등 그룹의 주요 분야에서 매출액 5조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시중에 판매되는 국산 콩 두부 가격이 외국산 수입 콩 두부보다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낱개로 판매되는 국산 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가격은 942원, 외국산 콩 두부 7개 제품은 341원으로 국산 콩 두부 가격이 외국산의 약 2.8배였다. 외국산 콩 두부 중에서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산 콩 두부는 초당F&B ‘초당두부’가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의 ‘두부는 콩이다’가 1093원으로 가장 비쌌다. 조사 대상 두부 제품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 지방은 8%로 높은 편이었으나 탄수화물은 1%, 식이섬유는 2%로 낮은 편이었다. 미생물, 보존료 등 안전성 기준을 벗어난 제품은 없었다. 소비자원은 영양표시와 실제 성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된 6개사 8개 제품에 대해서는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아워홈의 ‘가마솥 국산콩두부’는 지방이 표시 대비 300% 많이 들어있었고, 초당F&B ‘초당두부’는 나트륨이 표시 대비 132% 많았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시판 두부 제품 가격·품질 비교 정보는 행복드림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 코너에서 볼 수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올해 2월 13일 1심 선고 때 법정 구속된 지 234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66·수감 중) 측에 뇌물을 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수뢰자(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의사 결정이 다소 제한된 상태에서 뇌물공여죄를 엄히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뇌물 요구 압박을 거부하기 어려웠던 점을 형량 감경 사유로 든 것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의 2심 재판부 판단과 똑같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올 2월 이 부회장 2심 선고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의 경영진을 겁박했다”며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고 권력자인 박 전 대통령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최순실 씨(62·수감 중) 모녀에 대한 승마 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봤던 것이다.○ “대통령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해” 신 회장 2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는 대가로 최 씨 측에 K스포츠재단 지원금 명목의 70억 원을 준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뇌물을 준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국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직접 요구했고 대통령의 요구가 가벼운 제안이 아니라 불응할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 불이익을 받게 될 거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또 신 회장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의 뇌물 공여자와는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롯데 외에도 박 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K스포츠재단을 지원한 기업이 여럿 있었던 점과 박 전 대통령이 최 씨를 지원하려 한 목적을 신 회장이 몰랐던 점 등이 신 회장에게 유리한 정황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롯데 총수 일가에 공짜 급여를 지급한 혐의 일부에 대해서도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96)에게 1심(징역 4년, 벌금 35억 원)보다 가벼운 징역 3년과 벌금 30억 원을 선고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신 총괄회장은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 한숨 돌린 롯데 이날 오후 2시 법정 피고인석에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한 신 명예회장과 신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이 한꺼번에 피고인석에 섰다. 정장 차림의 신 회장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고 한 뒤부터는 법정 바닥과 허공을 번갈아 쳐다보는 등 불안한 기색이었다. 재판부의 집행유예 선고 직후 신 회장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신 회장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만난 취재진들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석방으로 8개월간 해외 신규사업 투자 등 주요 현안 처리가 ‘올스톱’ 됐던 롯데그룹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는 1년 가까운 총수 공백으로 11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 지주사 전환 등 그룹 내 굵직한 현안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롯데그룹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 그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챙겨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윤수 ys@donga.com·강승현·황성호 기자}
롯데마트가 딸기와 파인애플로 만든 프리미엄 냉장 착즙주스 2가지를 선보인다. 착즙주스는 농축환원주스와 달리 공정 과정에서 과일에 있는 물 이외엔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4일 롯데마트는 ‘스윗허그 딸기 착즙주스’와 ‘스윗허그 파인애플 착즙주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용량은 750mL로 가격은 4000원이다. 딸기 착즙주스는 ‘비가열 초고압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이 방법은 영양성분을 유지하면서 맛과 향을 살린다는 장점이 있다. 파인애플 주스는 ‘무균충전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딸기와 파인애플의 원산지는 각각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다. 롯데마트가 올해 6월 선보인 ‘스윗허그 오렌지 착즙주스’와 ‘스윗허그 포도 착즙주스’는 지난달 말까지 총 23만 병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냉장 착즙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5% 증가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한국 바이오산업의 골든타임이 길게 잡아도 5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산업을 키울 종합적인 안목을 가진 컨트롤타워 없이는 골든타임 내 제대로 성장하기 힘듭니다.” 지난달 17일 경기 성남시에서 만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66·마크로젠 회장·사진)은 정부의 바이오산업 규제와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1997년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을 설립했다. 서 회장은 3∼5년 안에 한국 바이오산업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바이오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마치고 한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무차별로 뛰어들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컨트롤타워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주무 부처가 따로 없이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가 쪼개서 맡고 있다. 서 회장은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하면 어느 부처에선 ‘해보겠다’라고 하지만 다른 부처에선 ‘안 된다’고 한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정부 당국자로부터 ‘청와대 가서 깨졌다.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를 그만 좀 지적하라’는 면박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기회를 잡으려면 ‘유연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바이오협회가 규제 9건을 풀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사례를 들었다. 건의한 규제 중 8건이 해결됐지만 국무총리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가 나중에 “관료들이 규제가 풀린 8개를 다시 규제할 방안을 찾고 있더라”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유연한 정부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미국의 사례를 들었다. 미국에서도 비의료기관이 직접 고객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안(DTC·Direct To Customer)에 대해 반발이 많았다. 미국 정부는 이런 반발 때문에 사업을 못 하게 한 게 아니라 비의료기관이 아닌 실험실에서 ‘연구용’ 유전자 검사를 하도록 허가했다.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서 회장은 “고령인구의 증가로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고 고용 창출 면에서도 ‘효자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경영하는 마크로젠은 임직원이 400명 규모로 매년 70∼8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고용하고 있다. 서 회장은 “여기서 일을 배운 많은 청년이 스타트업을 창업하러 퇴사한다”며 “성장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새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이 겹겹이 쌓인 규제에 포위돼 있다. 특히 새로운 의료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신의료기술평가’는 기업 발목을 잡는 대표 규제로 꼽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정성을 평가받은 뒤 다시 유사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3∼5년 안에 규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2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은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에 대한 논문을 실었다. 마인드는 KAIST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와이브레인’이 2016년 개발한 제품이다. 이마에 기기를 두르면 미세전류가 뇌를 자극해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당시 논문은 마인드의 안전성에 관한 것으로 와이브레인이 하버드대와 함께 작성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34)는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했다.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62억 원을 투자받았다. 바이오 스타트업 중 최대 투자 유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개발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병원에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외국선 호평, 한국선 규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통과해서 홈쇼핑에선 팔아도 되는 걸 정작 병원에선 못 쓴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달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마인드는 지난해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덕분에 홈쇼핑이나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병원 판매다. 환자 처방용으로 쓰여야 판로에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신의료기술평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이 문턱을 넘지 못하면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쓰일 수 없다. 그 사이 유럽 의료기기 국제규격(CE MDD) 인증을 받는 등 외국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탈락한 이유라도 알아야 할 텐데 그마저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의료기술평가 탈락 사유는 대부분 공개되지 않는다. 와이브레인은 올 6월 두 번째 신청을 했다.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그때 통과가 되더라도 제품 연구 단계에서부턴 6년, 개발 완료 단계에서부터는 2년 4개월이 지난 뒤다. 와이브레인이 허가 절차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마인드 판매 계약을 맺었던 대리점 중 일부는 이미 계약을 취소했다. 현재 국내에서 의료기기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4단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식약처 허가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이미 있는 기술인지를 따진다. 기존 기술이 아니면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심평원이 건강보험 급여를 산정한다. 이 중 최대 난관이 신의료기술평가다.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바이오업계는 이전엔 심평원으로 일원화됐던 절차가 이중 규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한다. 평가 기간과 방식도 문제다. 의사 변호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가 280일간 임상논문을 분석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 대표는 “새 기술을 평가하는데 기존 논문을 기초로 들여다보는 구조”라고 했다. 심사위원들이 신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통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2016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82건이다. 그해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기기도 61개나 된다. 10건 중 4건은 탈락한다는 뜻이다.○ 개선안 발표에도 기업들 한숨 정부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7월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인체 유해성 우려가 적은 신의료기술은 사전 규제 방식에서 ‘사전 허용-사후 규제’ 형태로 바꿨다. 이 조치로 체외진단검사 분야의 신의료기술평가는 내년부터 사후 평가로 전환된다. 하지만 나머지 분야는 아직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언제 결론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포기한 곳도 많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뷰노는 5월 인공지능(AI) 관련 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손뼈 엑스레이 영상을 AI가 분석해 의사의 판독을 돕는다. 그러나 심평원은 ‘기존 기술’로 평가했다. 신의료기술평가 단계에 가보지도 못했다. 김현준 뷰노 전략총괄이사(40)는 “식약처가 AI 기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만드는 걸 2년간 기다렸다가 허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기존 기술로 판정돼 국내에선 판로를 찾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바이오업계는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료기기가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AI가 접목된 의료기술을 안착시키기 위해 시판 후 성능 재평가 방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신형두 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한국은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까지 사전 규제하며 산업 발전을 막고 있다”고 했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술 규제를 기업 측면에서만 평가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사후 재평가 시스템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황성호 hsh0330@donga.com·염희진 기자}

올해 2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은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의 논문을 실었다. 마인드는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와이브레인’이 2016년 개발한 제품이다. 이마에 기기를 두르면 미세전류가 뇌를 자극해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당시 논문은 마인드의 안전성에 관한 것으로 와이브레인이 하버드대와 함께 작성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34)는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했다.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62억 원을 투자받았다. 바이오 스타트업 중 가장 큰 투자금액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개발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병원에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외국선 호평, 한국선 규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통과해서 홈쇼핑에선 팔아도 되는 걸 정작 병원에선 못 쓴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달 28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34)는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마인드는 지난해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홈쇼핑이나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병원 판매다. 환자 처방용으로 쓰여야 판로에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신의료기술평가에 도전했다 탈락했다. 이 문턱을 넘지 못하면 병원 판매를 할 수 없다. 그 사이 유럽 의료기기 국제규격(CE MDD) 인증을 받는 등 외국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탈락한 이유라도 알아야 할 텐데 그 마저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올 6월 두 번째 신청을 했다.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그때 통과가 되더라도 제품 연구 단계에서부턴 6년, 개발 완료 단계에서부터는 2년 4개월이 지난 뒤다. 와이브레인이 허가 절차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마인드 판매 계약을 맺었던 대리점 중 일부는 이미 계약을 취소했다. 현재 국내에서 의료기기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4단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이미 있는 기술(기존기술)인지를 따진다. 기존기술이 아니면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심평원이 건강보험 급여를 산정한다. 이 중 최대 난관이 신의료기술평가다. 복지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바이오업계는 이전엔 심평원으로 일원화됐던 절차가 2중 규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한다. 평가 기간과 방식도 문제다. 의사, 변호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가 280일간 임상논문을 분석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 대표는 “새 의료기술을 평가하는데 기존 논문을 기초로 들여다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이 신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통과 자체가 어렵다는 뜻이다. 2016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82건이다. 그해 심사과정에서 탈락한 기기도 61개나 된다. 10건 중 4건은 탈락한다는 뜻이다.● 개선안 발표에도 기업들 한숨 정부 역시 문제점을 인지하고 7월 개선방안을 내놨다. 인체 유해성 우려가 적은 신의료기술은 기존 사전규제 방식에서 ‘사전허용-사후규제’ 형태로 바꾼 것이다. 이 조치로 체외진단검사 분야의 신의료기술평가는 내년부터 사후 평가로 전환된다. 체외진단검사 제품들은 300일 가량 상품 출시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외진단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정부는 아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신의료기술평가 관련 규제혁신을 한다고 했지만 우리 기술이 포함될지 모호하고, 언제 결론이 날지는 더욱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예 신의료기술평가를 포기한 곳도 많다.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뷰노는 소프트웨어(SW) ‘뷰노메드 본에이지’로 올해 5월 인공지능(AI) 관련 의료기기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손뼈 엑스레이 영상을 AI가 분석해 의사의 판독을 돕는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존 기술’로 평가했다. 신의료기술평가 단계를 가보지도 못한 것이다. 김현준 뷰노 전략총괄이사(40)는 “식약처가 AI 기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만드는 걸 2년간 기다렸다가 허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기존기술로 판정이 돼 국내에선 판로를 찾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는 최소한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료기기가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AI가 접목된 의료기술을 안착시키기 위해 시판 후 성능 재평가 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형두 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시장이 써보고 판단해도 충분한 사안을 한국은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까지 규제하며 산업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술 규제를 기업 측면에서만 평가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사후 재평가 시스템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와이브레인의 신제품 출시 과정2012년 말 카이스트 박사 출신 이기원 씨, 우울증 등 치료하는 웨어러블 기기 ‘마인드’ 개발 시작2013년 2월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들과 와이브레인 창업2016년 10월 마인드 개발 완료 201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허가 신청201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서 마인드 판매허가 획득2017년 10월 신의료기술평가 신청2017년 11월 유럽 의료기기 국제 규격 ‘CE MDD’ 인증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60억 원 투자유치(누적투자금 162억 원)2018년 4월 신의료기술평가 탈락(탈락 이유 설명이 없었음)2018년 6월 신의료기술평가 두 번째 신청2019년 2월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예정신의료기술평가 통과 시 일반 의료용 제품으로 판매 출시(제품 연구 단계부터 6년, 개발 완료 단계에서부터는 2년 4개월 걸림)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식품업계에서 ‘올드보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출시된 지 수십 년 지난 과자들이 다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로 단종됐던 과자가 재출시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존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가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올드보이의 귀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종 후 재출시 과자 인기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 4월 재출시된 오리온의 ‘태양의 맛 썬’은 지난달 말까지 총 1400만 봉지가 팔렸다. 매출액으로 보면 123억 원 규모다. 식품업계에서는 스낵류의 경우 한 달 매출이 10억 원 이상이면 ‘대박 상품’으로 보고 있다. 1993년 출시된 이 과자는 ‘썬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2016년 경기 이천시 오리온 공장의 썬칩 생산라인에 화재가 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소비자들이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에 재출시를 꾸준히 요청해 올 4월 재출시된 것. 오리온 관계자는 “재출시 후 예상보다 판매량이 많아 당황스러울 정도”라면서 “과거 ‘썬칩’에 대한 향수를 ‘썬’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이전과 똑같은 디자인 등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자에 ‘따조(캐릭터가 인쇄된 딱지)’를 넣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낵 ‘치토스’도 재출시된 후 인기를 끌고 있다. 올 4월 롯데제과는 ‘치토스 콘스프맛’을 출시했다. 2004년 단종됐던 ‘화이트 치토스’의 맛을 되살린 것이다. 치토스 개발사인 미국의 과자업체 프리토레이가 제휴업체를 오리온에서 롯데제과로 바꾸면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부활했다.○ 업체 입장에선 개발비-마케팅비 절약 SNS 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갑자기 관심을 끈 제품들도 있다. 1979년 출시된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낫’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6∼8월 빠다코코낫의 매출은 지난해와 견주어 30%나 늘었다. SNS에 ‘앙빠’라는 이름의 DIY(Do It Yourself) 디저트가 SNS에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이는 ‘앙버터(앙금+버터)빵’이라는 카페 메뉴에서 빵을 빠다코코낫으로 대체한 것이다. 앙빠는 빠다코코낫 2장 사이에 팥 앙금, 버터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든 디저트다. 식품업계에서는 장수 제품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맛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초 농심은 1983년 출시된 ‘안성탕면’의 해물맛 제품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도 7월 초 장수 제품인 ‘누가바’ ‘쌍쌍바’ ‘탱크보이’ 등을 활용한 신제품 ‘누드 누가바’ ‘혼자 먹는 쌍쌍바’ ‘탱크보이바’를 출시했다. 누드 누가바는 기존에 겉을 감싼 초콜릿을 바닐라 아이스크림 안으로 넣었고, 혼자 먹는 쌍쌍바는 기존 스틱 2개를 1개로 바꾼 제품이다. 장수 제품을 활용한 새 제품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여러 장점이 있다. 장수 제품들은 신제품에 비해 젊은층의 구매가 적은 편인데 새 제품을 선보이면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SNS에 앙빠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주로 20, 30대여서 빠다코코낫도 그만큼 젊은층에 많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종됐던 제품을 출시할 경우 개발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지도가 있어 새로운 상품에 비해 마케팅 비용도 덜 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TV를 통한 광고를 덜하다 보니 제품 홍보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장수 제품은 이런 고민을 덜어준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SB5’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SB5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미국 시장에서만 지난해 13조 원어치가 팔린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FDA는 SB5에 대한 품목 허가 절차를 21일 시작했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7월 FDA에 제출한 SB5의 허가 신청 서류에 대한 사전 검토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품목 허가 심사는 통상 12∼15개월가량 걸린다. 휴미라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에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로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매출이 20조 원을 넘었다. 전 세계 판매 1위 바이오의약품인 만큼 2016년 말 휴미라 성분물질에 대한 특허 기간이 끝나자 글로벌 제약사들은 대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부터 휴미라의 처방을 대신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애브비와 합의해 미국 시장에서 2023년 6월부터 SB5를 판매할 수 있다. 휴미라를 만드는 성분물질 외에 다른 부분의 특허권은 끝나지 않아 협의가 필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암젠과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8월 SB5의 판매 허가를 받아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유럽 현지 제품명은 ‘임랄디’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5만∼10만 원짜리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견줘 2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선물 상한액을 농축수산물과 관련 가공품에 한정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린 뒤 맞는 두 번째 명절이다. 같은 기간 5만 원 미만 선물세트의 판매량도 8%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9% 늘어났다. 그 가운데 청과와 생선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각각 28%, 14% 증가했다.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등 정육 품목의 매출도 5%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에 이어 추석에도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인해 5만∼10만 원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