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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5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5∼7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동화여행, 나랑 친구할래?’가 주제다. 주변 420m에 이르는 왕복 6차로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도로에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분필아트’ 행사가 진행된다. 동화 캐릭터 분장을 한 배우들과 전래동화 놀이, 물총 놀이, 비눗방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이 나무에서 열렸으면 하는 물건과 그림을 달아 작품을 완성하는 ‘꽃들에게 희망을’ ‘가면 만들기’ 체험도 펼쳐진다. 5분 만에 동화캐릭터 머리 스타일과 똑같이 만들어주는 ‘동화체험 패션쇼’, 동화책을 구경하고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야외 도서관 ‘나루몽 도서관’도 운영된다. 뽀로로와 타요, 프랭키와 친구들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플라워링 페스티벌’이 5∼8일 중구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캐릭터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세발자전거 레이스, 악당 캐릭터를 상대로 물놀이 싸움도 즐길 수 있다. 4, 5일 서울광장에서는 전통 줄타기와 사자춤, 솟대타기 등 공연이 열린다.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세종페스티벌-봄소풍’은 건물 벽에 수직으로 매달려 연기하는 이색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5일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를 상영하고 같은 날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우당탕탕 동물원 놀이터’에서는 공룡알 굴리기, 모래성 놀이, 돛단배 레이스 등이 펼쳐진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 거대한 ‘지하도시’가 들어선다. 땅 위로 올라오지 않은 채 지하에서 쇼핑과 각종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 광역급행철도(GTX)를 편하게 갈아탈 수도 있다. 서울시는 2일 이런 내용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코엑스∼삼성역∼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일대다. 이곳에 들어설 지하도시와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이르면 2021년 모습을 드러낸다.○ 잠실야구장 30배의 지하공간 지하도시의 중심은 광역복합환승센터다. 6개 철도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철도 역사와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로 이뤄진 복합공간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까지 이어지는 영동대로 밑에 들어선다. 길이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 규모다. 총면적은 16만 m². 지금까지 이뤄진 지하공간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기존 코엑스몰(16만5000m²), 새로 지어질 GBC쇼핑몰(9만6000m²)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42만 m²의 거대한 지하도시가 탄생한다. 잠실야구장(1만3880m²)의 30배 크기다. 지하 1층에는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중소기업 홍보 인큐베이터센터, 여행라운지, 한류체험관 등과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코엑스와 GBC를 공간·기능적으로 연결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보행축’이 구축된다. 지하 2층에는 버스환승센터, 지하 3∼6층까지는 삼성∼동탄 GTX 등 6개 철도노선의 통합철도 역사가 지어진다. 이에 맞춰 버스 노선은 현재(47개)의 두 배 수준인 90여 개로 늘어나고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추진된다. 모든 교통망 확충이 마무리되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시간이 66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삼성동에서 서울시청까지도 5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은 지하 1, 2층으로 옮겨진다. 지하 1층에서 체크인을 한 뒤 지하 2층 버스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9호선을 타면 김포·인천공항으로 가기가 훨씬 쉬워진다. 통합철도 역사가 조성되면 하루 평균 역사 이용객이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역 이용객(32만 명)의 1.3배 수준이다. 이 지역을 이용하는 버스 이용객도 하루 5만 명에서 1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58만 명이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거쳐 오가게 된다.○ ‘원샷 개발’로 돈·시간 절감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은 모든 사업이 비슷한 시기에 통합 추진된다. 이른바 ‘원샷 개발’이다. 이 정도 규모의 교통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6개 철도노선을 각각 따로 추진했다면 최소 20년 이상 영동대로를 파고 다시 메우는 일이 반복됐을 것이다. 개별 추진 시 예상 사업비도 1조620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원샷 개발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으로 약 4500억 원을 아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추산한 전체 사업비는 1조1691억 원. 서울시가 5069억 원을 내고 정부가 4105억 원, 민자 2517억 원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내놓을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 부담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타당성 평가를 통해 지구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GBC가 준공하는 2021년 말까지 대부분의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본부장은 “GBC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 부담금을 투입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평균 2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빠르면 2021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삼성역~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또 버스와 지하철, 급행철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영동대로 지하 공간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42만 ㎡의 거대 지하도시 구상안에 따르면 광역 복합환승센터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조성된다. 길이 630m, 폭 70m, 지하 6층(깊이 51m)으로 6개 교통노선이 지나간다. 지하 1층에는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영동대로 지하(16만 ㎡)와 코엑스 몰(16만5000㎡), GBC쇼핑몰(9만6000㎡)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잠실야구장(1만3880㎡)의 30배 크기인 42만 ㎡의 ‘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중소기업 홍보 인큐베이터 센터, 여행라운지, 한류체험관 등과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은 코엑스와 GBC를 공간·기능적으로 연결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보행축’도 구축된다. 지하 2층에는 광역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통합역사가 들어서면 버스 노선이 현재(47개)의 두 배 수준인 90여 개로 늘어난다.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도 66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되고 삼성역¤시청이 5분이면 가능해진다. 코엑스의 도심공항터미널은 영동대로 지하 1~2층으로 옮겨진다. 지하 1층에서 체크인을 한 뒤 지하 2층 버스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9호선을 타면 김포·인천공항으로 가기가 훨씬 쉬워진다. 지하 3층~지하 6층까지는 6개 노선의 통합철도역사가 지어진다. △삼성~동탄 급행철도(39.5㎞)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삼성 노선(36.4㎞) △위례~신사선(14.8㎞) △GTX 금정~의정부 노선(45.8㎞) △고속철도(KTX) 수서~의정부(31.7㎞) △남부광역급행철도 당아래~잠실(30.3㎞) 등이다. 탄천변 주차장 폐쇄에 따라 지하 3층에 25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하루 평균 58만 명 이용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1조1691억 원. 서울시가 5069억 원을 내고 정부가 4105억 원, 민자 2517억 원을 부담한다. 서울시는 현대차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부담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6개 노선을 통합 시공하면 시민 불편이 줄고 공사기간도 4500여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한다. 이달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타당성 평가를 통해 지구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 GBC가 준공하는 2021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역사 조성이 끝나면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현재 서울역 이용객(32만 명)의 1.3배 수준인 4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본부장은 “GBC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 부담금을 투입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걷는 만큼 기부하고 대중교통 이용권도 받을 수 있는 ‘걷기 마일리지’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걷기 마일리지 참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빅워크’와 ‘워크온’ 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앱을 통해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하고 걸음 수에 따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빅워크’는 해외 아동 기부 전용이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앱 이용자가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운동화 한 켤레를 이용자 이름으로 기부한다. 굿네이버스는 10만 보를 걸으면 역시 같은 방식으로 라오스 등 제3국에 운동화 한 켤레를 보낸다. ‘워크온’에서는 누적 걸음 수가 30만 보 이상인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지하철 10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365만 보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준다. 서울시는 행사 첫날인 2일 중구 서대문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점심시간&WORK OFF, WALK ON’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덕수궁길 정동교회 앞에서는 1000걸음만 걸어도 본인 이름으로 운동화 한 켤레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이벤트가 열린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10번째를 맞았다. 화훼 분야 국제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유료 관람객만 56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30개 나라의 화훼업체 330개가 참가한다.○ 호수와 꽃의 어울림 28일 오전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을 찾았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꽃단장’이 한창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10만 송이 꽃으로 곱게 단장한 7m 높이의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연지 곤지 찍고 큰절을 하는 수줍은 새색시의 모습이다. 호수공원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길’은 150m의 환상적인 꽃 터널로 변신했다. 서양란과 장미, 아이비가 형형색색으로 꾸며졌다. 터널 중간의 3000송이 장미로 가득 찬 ‘로즈페스티벌 가든’에서는 진한 봄 향기가 느껴졌다. 국제무역관 앞에서는 15만 송이의 튤립 수선화 아마릴리스를 감상할 수 있다. 6m 크기의 대형 장미 조형물과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가와지 볍씨, 고양이 토피어리도 눈길을 끈다. 국제무역관 안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이색 식물이 자리하고 있다. 매년 관람객이 가장 몰리는 곳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건너온 ‘극소분재’가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가 2∼5mm에 불과해 돋보기 없이는 꽃의 생김새를 제대로 볼 수 없다. 현장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확대경을 설치했다. 마치 초콜릿에 꽃을 담근 듯한 모습의 ‘초코 딥 장미’(네덜란드), 높은 산악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에델바이스’(인도네시아) 등의 인기도 기대된다. 600년 기념전시관 앞 정원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이 조성됐다.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선보인다.○ 야간 개장 첫 도입 15만 m² 규모의 박람회장을 둘러보려면 최소한 2시간을 잡아야 한다. 이벤트나 체험까지 하면 관람시간은 더 걸린다. ‘꽃보다 청춘 해설사’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꽃에 대한 상식과 전시된 꽃을 쉽게 설명해 주고 꽃말도 알려준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장한다. 평일과 주말 각각 오후 9시, 10시까지 운영한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이 야간 개장 때 관람 포인트다. 제1자유로 킨텍스·이산포 나들목(IC)이나 제2자유로 법곳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1만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이 있다. 행사장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5분 간격으로 다닌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면 정발산역(3호선)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4세 이상 초중고교생 8000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1000원을 할인해 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화훼 분야 국제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유료 관람객만 56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30개 나라의 화훼업체 330개가 참가한다.○ 호수와 꽃의 어울림 28일 오전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을 찾았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꽃단장’이 한창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10만 송이 꽃으로 곱게 단장한 7m 높이의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연지 곤지 찍고 큰절을 하는 수줍은 새색시의 모습이다. 호수공원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길’은 150m의 환상적인 꽃 터널로 변신했다. 서양란과 장미, 아이비가 형형색색으로 꾸며졌다. 터널 중간의 3000송이 장미로 가득 찬 ‘로즈페스티벌 가든’에서는 진한 봄 향기가 느껴졌다. 국제무역관 앞에서는 15만 송이의 튤립 수선화 아마릴리스를 감상할 수 있다. 6m 크기의 대형 장미 조형물과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가와지 볍씨, 고양이 토피어리도 눈길을 끈다. 국제무역관 안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이색 식물이 자리하고 있다. 매년 관람객이 가장 몰리는 곳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건너온 ‘극소분재’가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가 2∼5mm에 불과해 돋보기 없이는 꽃의 생김새를 제대로 볼 수 없다. 현장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확대경을 설치했다. 마치 초콜릿에 꽃을 담근 듯한 모습의 ‘초코 딥 장미’(네덜란드), 높은 산악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에델바이스’(인도네시아) 등의 인기도 기대된다. 600년 기념전시관 앞 정원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이 조성됐다.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선보인다.○ 야간 개장 첫 도입 15만 m² 규모의 박람회장을 둘러보려면 최소한 2시간을 잡아야 한다. 이벤트나 체험까지 하면 관람시간은 더 걸린다. ‘꽃보다 청춘 해설사’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꽃에 대한 상식과 전시된 꽃을 쉽게 설명해 주고 꽃말도 알려준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장한다. 평일과 주말 각각 오후 9시, 10시까지 운영한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이 야간 개장 때 관람 포인트다. 제1자유로 킨텍스·이산포 나들목(IC)이나 제2자유로 법곶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1만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이 있다. 행사장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5분 간격으로 다닌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면 정발산역(3호선)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4세 이상 초중고교생 8000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1000원을 할인해 준다. ○ 이천도자기축제 30회 맞아도자퀴즈 골든벨-도예체험 등 다양… 연인과 사랑의 벨도 달아보세요경기 이천도자기축제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이천도자기축제는 국내 도자산업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개막하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다음 달 22일까지 24일간 ‘지나온 30년, 나아갈 30년’이란 주제로 설봉공원 일대 행사장에서 열린다. 이천도자의 재탄생 및 발전 과정을 상징하는 작품들을 시기별로 전시한다. 이천 토박이로 청자장인 해주 엄기환 선생과 함께하는 ‘도자순례’는 이천과 도자를 스토리텔링으로 꾸민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자와 관련된 퀴즈프로그램인 도자 퀴즈 골든벨, 직접 도자를 만드는 도예체험교실, 가족과 연인의 약속과 사랑의 징표로 도자벨을 다는 소원나무, 도예명장 사진을 담은 우편엽서를 활용한 느린우체통 등도 선보인다. 30년을 기념해 100개의 한정판 도자기를 만들어 사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축제도 있다. 고려시대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2016년 관악 강감찬 축제’가 29일부터 3일간 관악산 인근에서 열린다. 29일 관악산 주차장에서는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퍼포먼스와 지역 청년예술인 등의 공연으로 꾸미는 전야제 ‘강감찬 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30일에는 강감찬 장군 출병식 및 전승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전진 싸움 평화 입성 등을 테마로 귀주대첩을 그대로 재현한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남경현 bibulus@donga.com·황태호 기자}
중국 관광객 8000명이 서울 반포구 한강 시민공원에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니콘서트를 즐긴다. 서울시는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임직원 8000명이 5일과 9일 두 차례에 나눠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서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유치했다. 이들은 서울시내 16개의 호텔에 나눠서 숙박하며 100대의 차량으로 경복궁, 동대문, 청계천, 명동, 임진각, 에버랜드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6, 10일에는 반포 한강 시민공원에서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거미, 린, 케이윌이 나와 드라마에 삽입된 주제곡과 케이 팝(K-POP)을 부른다. 공연에 앞서 한류 체험행사, 길거리음식 체험, 거리 아티스트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4000명이 마실 수 있는 맥주와 인삼주, 김치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중국 관광객이 들르는 관광지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사’와 ‘서울MICE서포터즈’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중마이 임직원의 서울 방문으로 495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마이는 1993년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건강 보건 제품 생산판매 업체로 2014년 기준 매출액이 2조2375억 원에 달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애초부터 일회성 행사였다면 시작도 안했을 겁니다.” 26일 오후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 현장을 둘러본 최성 고양시장(사진)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취업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혹시나 청년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거나 좌절하고 있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막상 현장에서 청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제가 큰 힘을 얻고 갑니다.” 최 시장은 2014년 6월 시장에 재선된 후 청년 친화적인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를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류, 방송영상, 자동차클러스터, 드론 같은 신(新)성장 산업이 대표적이다. 또 일자리센터 안에 청년일자리팀을 신설한 후부터 청년캣취업사관학교, 잡클리닉, 청년멘토링 사업도 반응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에 ‘너와 나, 우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내 가족, 내 자녀, 이 나라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에 모두 함께 고민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2016 청년드림 잡(job) 페스티벌’이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양시, 육군 제1군단이 공동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후원했다. 2014년(4월) 2015년(4·6·9·11월)에 이어 이번이 고양시에서 진행된 6번째 청년 일자리 행사다. 개막 1시간 전부터 500여 명의 구직자가 사전 신청하는 등 박람회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5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꿈과 희망을 찾아 나선 청년 50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청년 일자리 정보 한자리에 이성민 씨(27·경기 고양시)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게 그의 꿈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일은 고되고 정규직과의 차별은 늘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정규직 전환을 바라보며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었다. 이날 휴가까지 얻어 잡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이 씨는 면접 부스를 나오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 재취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 씨는 “언제까지 정규직 전환만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봉이나 복지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낮더라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전시장 6홀 3782m² 공간에 들어선 150여 개의 부스마다 이 씨처럼 새로운 직장이나 취업정보를 얻으려는 청년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앳된 얼굴의 고교생부터 제대를 몇 달 남겨 두지 않은 군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알짜’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말끔한 정장 차림의 취업준비생, 이직을 준비하는 회사원 등도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에 나섰다. 청년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곳은 일자리와 우수 인재의 맞선이 이뤄지는 현장 면접 구역. 현대자동차, 롯데슈퍼, 한화 방산부문, 네이버, NC소프트, NH농협은행, 신세계, LG유플러스, 이케아, 킨텍스, 한국수자원공사 등 11개 대기업 및 공기업이 참여했다. 버거킹코리아, 바텍 네트웍스, 탐앤탐스, 한샘 등 중견기업과 외국계 투자기업, 코스닥 상장기업 등 50여 개 기업도 실무 담당자가 직접 멘토로 참가해 직무 이야기와 취업 경험담을 들려줬다. 경기 화성시에서 왔다는 김민아 씨(26·여)는 “평소 해외 영업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 박람회에 다양한 업체가 참가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2시간이나 걸려 왔다”며 “회사 관련 정보뿐 아니라 채용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기업별 부스에 20, 30명 대기 진풍경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기업별 부스에는 20, 30명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구직자들이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회사별 공채 시기와 특성, 성공적인 입사전략 등도 속 시원하게 풀어줬다. 입사서류작성법, 국가직무능력표준, 인성검사, 면접요령, 스피치 훈련, 면접 메이크업 등의 취업 컨설팅 부스에도 청년들로 붐볐다. 육군 1군단, 9사단 등에서 전역을 앞둔 장교 부사관 장병들의 행렬도 끊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일자리 박람회는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면접장을 마련해주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잡 페스티벌은 청년들이 취업·직업정보와 진로 및 직업을 탐색하고 현장에서 채용까지 이뤄지는 통합형 일자리 박람회다. 올해는 대기업 중견기업 등 60여 개 사가 공채 상담에 나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이들 기업은 지원서류 등을 검토한 뒤 현장 면접을 통해 마케팅 해외영업 등의 분야에서 4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김현미 유은혜 국회의원, 김용우 1군단장, 강천수 9사단장, 소영민 제대군인지원처장 등이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며 청년들을 격려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권기범 기자}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표적 관광명소다. 하지만 한옥마을을 알리고 통역을 제공하는 관광안내소가 낡고 비좁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면 20∼30분을 기다려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화장실을 가려면 근처 정독도서관까지 70m가량 오르막길을 가야 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주말마다 혼잡이 빚어지면서 근처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북촌마을 안내소’가 22일 북촌로에 문을 연다.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시실과 서가(書架), 쉼터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안내소가 문을 여는 곳은 원래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화장실과 창고가 있었던 장소다. 35m 높이의 옹벽이 가로막고 있어 주변 지역과 단절됐다. 새로 지은 안내소는 연면적 150m²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등록문화재인 서울교육박물관과 정독도서관이 하나로 이어진 구조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정독도서관 앞 안내소(16.74m²)와 재동초교 인근 안내소(21.01m²)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넓다. 관광정보와 통역을 제공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화장실도 늘렸다. 전시실과 서가가 있어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안내소 앞마당과 넓은 계단은 관광객 누구나가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옹벽을 허물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사람들이 안내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에 북촌마을 안내소가 생기면서 정독도서관 앞 안내소는 폐쇄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1일 “단순히 관광정보만 제공하는 안내소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관광시설”이라며 “북촌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가 ‘여의도∼노들섬∼용산’을 연결하는 수변(水邊) 문화·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세운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4억7000여만 원을 들여 이달 중 용역에 들어간다. 노량진 일대는 과거 한양과 경기 과천 시흥을 연결하는 한강변의 대표적인 나루터이자 수상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이미 국제적인 관광지가 됐고, 역세권은 하루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간다. 노들섬, 여의도 한강공원도 가까워 발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철도(1호선)와 노들길, 올림픽대로에 둘러싸여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노들나루공원 인근으로 돌아가야 한다. 차량도 여의도로 바로 진입하는 도로가 없어 노들길로 우회해야 한다. 각종 개발 사업들은 지역 특색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 없이 진행돼 난개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4년 5월 노량진 일대를 여의도의 도심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2030 서울플랜’을 확정했다. 같은 해 노량진을 새로운 수변 활성화 지구로 조성하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내놓은 종합발전계획은 이를 보완하고 지구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노량진과 노들섬·여의도, 학원가 등 주변 지역을 잇는 게 핵심이다. 우선 노량진과 여의도 및 한강공원 등을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연결해 도심 기능을 회복한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역세권, 학원가 일대는 여가 관광 문화활동이 어우러진 명소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한강의 기능을 염두에 두고 토지 이용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시민이 시청에 가겠다는데 왜 못 들어가게 막아!” 18일 낮 12시 서울시청 출입문 앞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파란색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쓴 시위대가 시청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경찰과 청사 방호원들이 막아선 것이다.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외부에서 시청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가 봉쇄됐다. 서울시 직원과 민원인은 굳게 닫힌 문을 앞에 두고 발만 동동 굴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정됐던 회의나 행사, 출장이 지연되고 급기야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여기저기서 시위대를 향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치 상황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날 시위에 나선 이들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회원 등 100여 명. 이들이 갑자기 서울시청에 몰려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난해 11월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되면서 이들은 3월 초 정책 제안을 위해 서울시 정책책임자 면담을 요청했다. 이 법은 국가 및 지자체가 발달장애인의 교육, 직업생활, 주거,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환경 개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생활시설의 신규 유입 차단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을 듣고 싶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늘리고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서울시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서울시는 자료 수정만 요구하고 면담 일정을 차일피일 미뤘다. 책임자 면담도 거부당했다고 느낀 이들은 참다 참다 결국 직접 시위에 나선 것이다. 19일부터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은 1981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35년이 지난 현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들려오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우울하고 절망적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차별도 여전하다. 많은 장애인이 지금도 생활고에 시달리며 절박함을 호소하지만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 된 지 오래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장애인의 날은 즐거운 축제이기보다 어쩌면 생계 대책 마련과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투쟁해야 하는 처지가 더 서러운 날일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는 장애인 인권 평등, 주거환경 개선, 복지·교육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늘려야 한다. 3%로 정해진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의무고용 비율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장애가 차별과 빈곤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혹시 장애인의 존재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잠시 잊고 있었던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이 땅에서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너무 힘들다”는 어느 부모의 말이 아직도 가슴을 찡하게 한다. 조영달 사회부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노원구 화랑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 강릉이 있다. 태릉은 조선시대 중종의 왕비인 문정왕후의 능이다.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인 명종과 인순왕후의 무덤이다. 노원구는 16일 왕릉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는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공릉동과 월계동 일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어가 행렬. 임금이 선대왕의 능을 찾는 ‘능행(陵幸)’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가량 임금과 기수, 문무백관, 호위군, 풍물패 등 550여 명이 조선시대 능행길 중 하나였던 ‘공릉동 조선왕릉전시관 앞∼태릉입구역’(2.4km) 구간과 ‘월계동 인덕대∼비석골 근린공원’(800m) 구간을 지난다. ‘배추머리’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조 씨가 임금 역할을 맡았다. 행렬이 끝나는 비석골 근린공원에서는 취타대와 초청 가수 공연이 이어지고 낮 12시부터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안골치성제’를 지낸다. 또 궁중 의상 패션쇼, 구립연극협회의 마당극 ‘충신 내시 김처선’, 초안산 보물찾기, 백일장·미술대회, 마들 농요, 국궁 체험 등도 열린다. 김성환 구청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례 의식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주민들이 노원구의 역사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성북구는 12일 성북구청에서 청년 주거복지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년드림센터에서는 신연수 센터장, 이태훈 청년복지팀장 등이, 성북구에선 김영배 구청장, 손정수 행정국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청년드림센터가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외부기관과 MOU를 맺는 것은 처음이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역량 있는 청년 창업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청년 주거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청년 주거복지의 하나로 성북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도전숙(宿)’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도전숙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창업기업인과 예비창업자, 문화예술인에게 제공하는 사무와 주거 공간이 융합된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양 기관은 청년 주거복지 공동 사업의 첫 결과물로 ‘문화예술인을 위한 1호 도전숙’을 5, 6월경에 열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다가오는 주말부터 10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과 뚝섬에서 나눔장터가 열린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 나눔장터가 16일부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17일부터 시작된다. 뚝섬 장터는 매주 토·일요일, 광화문 장터는 매주 일요일 진행된다. 광화문 장터는 올해로 4년째, 뚝섬 장터는 13년째 이어지는 행사다. 지난해 두 장터를 둘러본 관람객은 106만 명에 이르고 물품 90만 점이 사고팔렸다. 판매 수익금 중 5900만 원이 나눔 실천을 위해 기부됐다. 올해부터 광화문 장터에서는 비닐봉투를 사용하면 안 된다. 장바구니나 종이가방을 가지고 와야 한다. 이를 위해 현수막으로 다양한 장바구니를 만드는 과정이 선보여진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매월 셋째 일요일에는 차로까지 장터가 확대된다.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하는 ‘재활용 장터’도 열린다. 골동품, 공예품, 먹거리가 풍성한 ‘풍물시장’과 다른 나라의 전통음식을 맛보고 공연도 보는 ‘외국인 장터’도 이색적이다. 2004년 개장한 뚝섬 장터는 친환경 티셔츠 그리기, 구멍 난 양말을 재활용하는 양말인형 만들기, 종이 가방 만들기 등 가족 참여형 체험행사가 많다. 주제별 장터인 ‘별☆난 장터’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우리 가족 간판 콘테스트’,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아름다운 우체국’ 등 매달 다양한 주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판매 참가 신청은 광화문 장터와 뚝섬 장터()로 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2년 가수 싸이가 노래한 ‘강남스타일’은 한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30여 개 나라에서 음반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7주 동안 2위를 지켰다. 강남스타일의 상징 중 하나는 바로 싸이의 ‘말춤’. 그 덕분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1일 현재 25억5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은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강남’을 알렸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강남은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이 강남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남스타일 속 말춤의 손목 동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다. 조형물이 자리한 곳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동쪽 광장. 원래 강남역도 검토했지만 교통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이곳으로 결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들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맞은편이다. 조형물의 높이는 5m, 폭은 8m.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오른손이 왼손목 위에 엑스(X)자로 살짝 포개졌다. 손목에는 ‘GANG NAM STYLE’이라는 영문이 새겨져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다. 조형물 아래에 사람이 다가오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온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화려하다.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황만석 작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완성했다. 강남구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의 엄지손가락,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황소처럼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조형물은 15일 오후 7시 제막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인기 한류스타들의 축하공연과 일렉트로닉 디제잉 쇼가 열린다. 다음 달 4∼8일 예정된 C-페스티벌 때는 친구와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가 펼쳐진다. 7월에는 말춤 콘테스트 개최도 기획 중이며 10월에는 대규모 강남페스티벌이 열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1일 “세계적인 관광명소에는 그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랜드마크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조형물을 만들었다”며 “강남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요즘처럼 도심에 미세먼지가 가득할 때는 새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울창한 숲이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숲을 찾아 두메산골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멀리 깊은 산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과 경기지역의 도심에 있는 힐링 명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뚝섬한강공원의 ‘힐링 숲’(5000m²)은 서울 도심에 있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3∼5m 높이의 편백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 1200여 그루가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음이온은 주변의 햇빛, 소리 등과 어우러져 우울증,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스트레스를 푸는 데 그만이다. 모두 침엽수여서 계절과 상관없이 삼림욕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여유와 휴식을 상징하는 ‘느린 우체통’은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배달된다. 힐링 숲 안에는 ‘무지개 향기원’이 있는데 장미 백합 튤립 등 20종(3만 본)의 꽃이 형형색색 심어져 있다. 이달 중순 절정을 이루는 튤립 꽃밭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올해 ‘꿀벌 숲(Bee Forest)’이 조성되는 잠원한강공원에는 봄 여름 가을 내내 꽃이 피고 꿀 내음을 맡을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 가면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숲’ 등 11개의 테마 숲을 체험할 수 있다.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삼림욕을 즐긴다. 특히 ‘생각하는 숲’에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황토 흙(450m)을 맨발로 걸을 수 있다. 관악산과 청계산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하다. 이달 말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유의 숲’도 개장한다. 구로구 항동의 푸른수목원은 2013년 서울에 처음으로 문을 연 친환경 수목원이다. 수목원 옆길로 항동철길이 나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천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청소년을 위한 체험숲도 이달 초 중랑캠핑숲에 문을 열었다. 3개 난이도에 따라 실전 코스와 연습 코스 등 33개 코스의 레포츠 시설로 꾸며졌다.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나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뒹굴고 뛰어놀며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홍릉 숲’,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서울 숲’ 등도 가볼 만하다. 경기 가평군 ‘잣 향기 푸른 숲’은 153ha에 80년 이상 된 키가 20m 넘는 잣나무 5만 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힐링센터, 숲 속의 호수, 자연 명상 공간 등 숲 체험시설과 휴양시설이 있어 힐링 장소로 인기다. 1970년대 이 지역의 화전민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을 위해 앞으로 초중고교 인근까지 푸드 트럭이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푸드 트럭은 식품위생법이 허가하는 유원지나 관광지, 체육시설, 도시공원 등에서만 영업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초중등 교육법에 따른 학교 인근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문화시설, 관광특구 안 시설, 보행자전용도로, 수련시설까지 푸드 트럭의 영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학생을 위해 푸드 트럭이 학교 인근에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일단 조례로 가능성을 열어 놨다”며 “시민의 관심이 많아 한 차례 주민들이 참여해 난상 토론하는 규제법정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방침이나 조례, 규칙을 고쳐서 바꿀 수 있는 규제 개혁 대상을 정해 행정자치부에 보고했다.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 안에는 어린이집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지원시설 요건을 완화해 도서관과 박물관도 설치하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관광문화 권역 내 도시민박 영업요건 완화 △공공임대주택 예비 신혼부부 신청 조건 완화도 포함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 인근의 용산4구역은 2009년 1월 ‘용산 참사’가 일어났던 현장이다. 재개발 보상대책이 미흡하다며 철거민 등 30여 명이 적정 보상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곳이다. 이후 시공사 계약 해지, 조합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용산4구역 개발은 7년여 동안 중단됐다. 이 용산4구역 일대가 2020년까지 대규모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탈바꿈한다. 대규모 공원과 주상복합, 공공시설이 어우러진 미국의 배터리파크, 독일 포츠다머플라츠가 모델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6월 용산 일대를 문화·경제 활성화 중심지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고, 올해 2월 조합이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변경안의 핵심은 용산의 역사성, 장소성과 함께 수익성, 공공성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5만3000여 m²의 땅에는 31∼43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1155가구)과 34층의 업무시설 1개 동, 5층 공공시설, 공원인 파크웨이(가칭·1만7615m²)를 조성한다. 9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한다. 주상복합 1층의 21%가 넘는 공간은 공공 보행통로로 만든다. 건물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파크웨이와 연계해 24시간 개방한다. 개인 소유의 주거단지를 공공을 위해 열어두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공공 보행통로 주변은 6만6000m²의 대규모 휴게·놀이·상업·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파크웨이는 내년에 조성될 미디어광장(8740m²), 프롬나드(1만4104m²) 등 주변 공원과 연결해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1만8840m²)과 서울광장(1만3207m²)을 합한 것보다 큰 4만 m² 규모가 된다. 또 용산역광장∼미디어광장∼파크웨이∼프롬나드∼중앙박물관을 잇는 1.4km의 공원길도 생긴다. 파크웨이 안에는 의자 1000개가 들어가고 공연과 장터가 수시로 열린다. 야외 카페, 책거리 같은 휴식 공간과 커뮤니티 가든도 있다. 기부채납은 도로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 대신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m² 규모의 건물로 받아 아동·청소년 예술센터로 꾸민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 참사의 아픈 기억을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현재 기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310종, 3600여 마리의 동물이 산다. 하루 평균 3.4t, 1년 동안 1214t 분량을 먹는다. 서울대공원이 지난해 먹이를 사는 데 쓴 돈도 동물원 입장 수입의 40%가 넘는 20억7000만 원에 이른다. 입맛도 가지각색이다. 동물원은 매일 과일·채소 800kg, 수산물 400kg, 닭고기 200kg, 소고기 100kg 등 신선한 먹이를 마련한다. 열흘에 한 번 배합사료(5t)와 곡류(1t), 석 달에 한 번 건초(100t)를 들여온다. 그렇다면 서울대공원 최고의 대식가는 누굴까. 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에서 가장 많이 먹는 동물은 하루 평균 102.3kg을 먹어 치우는 아시아 코끼리. 건초 75kg과 과일·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을 먹는데 식비만 하루 7만4700원, 1년이면 2726만 원이다. 많이 먹다 보니 하루 배설량도 150kg이나 된다. 아시아 코끼리에 이어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대식가로는 하루 27kg을 먹는 흰코뿔소, 기린(19.6kg), 하마(18.5kg), 그랜트얼룩말(12.7kg), 몽고야생말(11.1kg) 등이 꼽혔다. 롤런드고릴라는 먹는 양은 하루 8.9kg이지만, 식비는 3만3600원으로 아시아 코끼리 다음으로 높다. 셀러리, 양상추 같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후식으로 허브티를 즐긴다. 반면 가장 적게 먹는 동물 1위는 독거미 타란툴라. 하루에 귀뚜라미 2, 3마리(0.2g)가 전부다. 비용도 17원에 불과하다. 이어 개구리(0.5g),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이상 2.3g) 순이었다. 메뚜기는 하루 3g을 먹지만 식사비는 단 1원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낮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