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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성장하지만 부유층만 혜택을 보면서 소득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이것은 독점 기업에 자금을 몰아주는 금융 시스템의 문제다.”(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 “국영 금융기관의 농단이 문제다. 앞으로 민간 개방이 확대되어야 한다.”(천위루·陳雨露 런민대 총장)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금융학자들이 앞으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핵심 과제는 금융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소득 불균형이라는 경제 사회적으로 큰 갈등 요소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낙후한 금융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린 교수는 24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주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단 인재림(人材林)타워에서 열린 ‘중국의 이해’ 포럼 발표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자금이 부족하던 시절 특정 분야에 몰아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린 교수는 “경제성장에 따라 민주화 요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민주화 요구에 따른 사회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교수는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천 총장도 이날 포럼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개혁이 진행돼 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룡·허진석 기자 bonhong@donga.com}

“한국의 과학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에게서 느껴지는 한중 우의에 대한 마음을 많이 가져가고 싶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메인뉴스인 오후 7시 신원롄보(新聞聯播)의 여성 앵커인 하이샤(海霞·41·사진) 씨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중국의 파워블로거와 주요 매체 언론인들을 초청한다는 공고를 보고 귀한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단은 중국 환추왕(環球網)의 스딩(石丁) 부총편집인 등 언론계 고위간부 7명과 중국의 파워블로거 8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10여 년 전 관광차 온 적이 있다는 그는 일주일간의 방문 기간에 대기업 탐방과 문화계 인사들과의 대화와 토론 등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어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보고 갈 것으로 기대했다. 신원롄보는 수억 명의 중국인이 동시에 시청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보는 뉴스 프로’라는 별명도 있다. 앵커는 발음은 물론이고 경력과 인품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고 전했다. 중국 내 최고의 방송인 양성 요람인 베이징촨메이(北京傳媒·미디어)대의 ‘아나운서과(播音系)’를 졸업한 하이 씨는 자신의 발음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말할 때는 또박또박 해야 한다고 엄격하게 가르친 덕분이라고 말했다.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2005년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연락이 왔을 때 정말 ‘초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니 기적 같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 만화를 그린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 씨(55)는 12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인기가 높은 것에 고무돼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곧 열릴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설국열차’의 스토리 작가인 뱅자맹 르그랑 씨와 함께 초청받아 내한할 예정이다. 그는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자크 로브 등의 스토리작가와 함께 ‘설국열차’의 만화를 그려왔다. 영화 ‘설국열차’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데 화가로 출연해 열차 속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그리는 인물이 바로 그다. 그는 “봉 감독이 특유의 영상언어로 열차 내부의 디테일과 폭력성을 잘 표현해냈다”며 “영화가 만화 원작보다 개선됐다”고 극찬했다. “봉 감독은 눈 속을 뚫고 달리는 열차 내부에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풍부하게 재창조해냈어요. 비관적으로 끝나는 원작 만화보다 낙관적 희망을 가미한 결말도 더 맘에 듭니다.” 그는 “원작과 가장 다른 점은 크리스 에번스가 연기한 주인공 캐릭터”라며 “원작에서는 전형적인 고독한 프랑스 남성처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인데,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사회체제를 바꾸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적극 협력하는 혁명가로 등장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와 같은 봉 감독의 영화는 어둡고 비관적이지만 늘 유머가 넘치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이 좋아한다”며 “이번 ‘설국열차’도 처음부터 세계 영화팬들을 겨냥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이 2000년대 중반 우연히 만화 설국열차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2005년 영화 판권을 사러 프랑스에 왔을 때 처음 만났으며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로셰트 씨는 말했다. 그는 영화 ‘설국열차’ 프랑스 개봉에 맞춰 10월 28일부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원작 만화 작품, 영화 관련 이미지 등 60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한반도가 분열되어 있거나 외부 세력에 의해 혼란에 빠질 때는 중국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왕조가 쇠락의 길을 걸었던 역사가 있다. 한반도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난 후 청나라가 망하고 100년간 외세에 굴욕을 당한 것이 한 예다. 한국에서 중국이 남북한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정지융(鄭繼永) 중국 푸단(復旦)대 교수는 16일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 미래 포럼’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인구 8000만 명의 큰 시장이 생기는 경제적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처음 열린 한중 간 세미나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내실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군(軍)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군사과학원의 왕이성(王宜勝) 연구실 주임은 “한중 양국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나 군사 안보 영역에서는 협력 발전이 느린 편”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이 없고, 대표단이 상대국에서 군사훈련을 참관한 적이 없으며 군사 유학생을 서로 파견하는 협의서도 체결하지 않은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왕 주임은 군사 교류의 확대를 강조하면서도 “냉전의 산물인 한미 동맹이 약해지기보다 오히려 강해지고 있는 것이 양국 협력동반자관계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 동맹이 있어 중국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북-중 동맹이 있어 한국은 중국에 더욱 가까워지려 한다”며 “두 동맹의 존재는 한중 간을 서로 다가가게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 주임은 “중국과 북한은 연합 군사작전을 벌이거나 서로 군을 주둔하지도 않는 등 동맹관계가 아니며 정상적인 국가 관계”라고 맞받았다. 김흥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은 6·25 정전 60주년으로 한중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우호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북한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한중 양국 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 측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 황병태 신정승 전 주중대사, 김시중(서강대) 문흥호(한양대) 이동률(동덕여대) 이희호(성균관대) 조동성 정재호 교수(서울대), 한민구 전 합참의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했다. 중국은 자오치정(趙啓正)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임, 펑커위(彭克玉)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관구이하이(關貴海)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현역 소장인 뤄위안(羅援)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비서장은 최근 강연에서 “북한은 마땅히 핵무기 보유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 올해로 중국 베이징(北京)과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서울시는 교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협약을 맺어 도시 외교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쇼핑 숙박 의료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서울-베이징 거미줄 협력망’ 구축 서울시는 베이징과의 교류 20년을 기념해 4월 베이징에서 ‘서울 주간’ 행사를 가진 데 이어 10월 서울에서 ‘베이징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이 4월 21일 베이징에서 왕안순(王安順) 시장과 맺은 ‘서울 베이징 통합위원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는 광범위하면서도 구체적인 협력을 지향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사무국 경제팀 문화팀 교육팀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상시적인 연락 및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위원회 총회는 2년에 한 차례 두 도시를 번갈아 가며 열리지만 각 팀의 하위 실무부서 간에는 거미줄 같은 연계망을 구축한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와 베이징 시 문물국(文物局), 서울시 투자유치과와 베이징 시 투자촉진국이 서로 파트너가 되는 것이 한 예다. 공병엽 국제협력과 아시아팀장은 “고위 지도자의 상호 방문이나 행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류의 성과가 시민들에게 확산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숙박 시설 등 인프라 개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은 약 1113만 명이다. 이들을 모두 수용하는 데 필요한 객실(호텔급 이상 기준) 수는 4만3830실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보유 객실은 2만7112실로 1만6718실이 부족하다.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2017년에는 부족한 호텔 객실 수가 2만4700실로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숙박난 해소를 위해 20∼30실 규모의 객실을 갖춰도 호텔로 인정하는 ‘소형 호텔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의료관광에 나선 환자와 가족이 사용할 숙박시설을 의료기관이 직접 지을 수 있는 ‘메디텔’ 제도 관련법 입법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월부터는 도시의 일반 가정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외국인 투숙객을 받을 수 있는 ‘도시 민박업’ 제도를 시행 중이다. 박달경 관광정책과 관광환경개선팀장은 “지난해 말 현재 도시 민박 객실은 711실이지만 올해 1000실, 내년부터는 매년 2000실씩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대부분 한국어 영어로 되어 있는 서울시내 총 50여 종 14만4100여 개 안내판을 2016년까지 한영중일 4개 언어로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중국어는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는 간체자로 표기한다고 오경희 관광진흥팀장은 말했다. 서울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맛집 안내서인 ‘서울 식도락 여행(Soul Food of Seoul)’도 영어와 중국어(간체와 번체) 일본어로 펴냈다.○ ‘시내 면세점 확충 시급’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포화 상태인 시내 면세점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0년 약 480만 명에서 지난해 1113만 명으로 늘었으나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00년 이후 워커힐, 롯데(소공동, 잠실, 코엑스), 신라, 동화 등 6곳으로 정체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의 1위는 쇼핑(66.0%·중복 응답)이었다. 미식탐방(44.3%), 자연풍경(32.1%)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도별 한 곳씩 모두 9곳에 시내 면세점 면허를 새로 내주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부산 제주는 제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 중소 중견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면세점이 없는 곳에 국한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곳을 제외함으로써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결국 면허를 받은 곳 가운데 3곳은 유명 브랜드 유치가 어려워 사업성이 떨어지자 아예 사업을 포기했다. 서울시 김기현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82.5%가 방문한 곳이다. 시내 면세점 이용률이나 수익성이 월등히 높아 시내 면세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외국인에게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울 썸머세일’을 매년 한 차례 한 달여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면세점 쇼핑몰 화장품브랜드 문화시설 등 총 4228개 업체가 참여해 쇼핑 음식 공연 문화시설 관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가장 많은 8월 한 달간 명동 등 5대 관광특구와 강남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핫 썸머세일’을 진행한다. 한류스타도 홍보대사로 선정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서울시 한정훈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MICE) 산업팀장은 “지난해의 콘셉트는 중국 여성 소비층을 겨냥한 ‘뷰티’였고 올해는 일본 동남아 지역 및 남성층까지 범위를 넓힌 패션이 메인 테마”라고 말했다.○ ‘중국인, 미국인 제치고 의료 관광객 1위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 15만5672명 중 62.1%인 9만6646명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처음 시작한 2009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인 의료관광객(3만1472명)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전년 대비 63.7% 늘어난 수치다. 일본 러시아 몽골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가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강남 서초 강서 중구 등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복수 언어로 안내하는 의료관광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2011년 남산골 한옥마을에 ‘옥인동 윤씨가옥’을 개설해 외국인에게 한방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의료 한류’ 확산에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매년 5∼7월 수∼토요일 침 부항 물리치료와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초구는 2011년 12월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에 대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지난해 1만1600명가량(중국인 약 4500명)인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올해 2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서초구 의료지원과 박형태 헬스케어팀장은 “서초구는 2011년부터 베이징과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의료 관광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체인 시도지사협의회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이 올해로 15년을 맞으며 지방정부 간 인적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외국 지방공무원을 초청해 지자체에서 6개월에서 1년씩 근무하며 한국의 행정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하게 해 지한(知韓) 및 친한(親韓) 인사 양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 외국 공무원들은 각 지자체에서 근무하기 전 열흘가량 단체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을 익히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다. 협의회 김진아 국제협력부장은 “외국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국내 지자체 공무원의 국제화 역량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이후 올해까지 21개국 511명이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인연을 쌓았다.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이지만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러시아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 중 362명(70%)이 중국 지방정부 공무원으로 올해는 50명 중 28명이다. 중국의 혁명 성지 중 한 곳인 장시(江西) 성 징강산(井岡山) 시에서 온 리웨(李A·27) 씨는 경남 남해군에서 근무 중이다. 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4월 남해군으로 떠나기 전 만난 리 씨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한국이 징강산과 중국 혁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경기도 및 인천과 중국 측 자매 도시와의 교류 효과가 기초 지자체나 대학, 전문의료기관 간 협력으로 확산되고 있다. 톈진(天津)과 올해로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은 인천은 지난달 3일 시 산하 의료관광재단을 통해 양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 간 의료 세미나를 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인천은 가천대길병원(불임과 위장암), 가톨릭대 인천 성모병원(간암), 인하대병원(심혈관), 나누리병원(척추), 나은병원(관절), 청아치과 등 6개 기관, 톈진 측은 ‘톈진 런민(人民)의원(관절)’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두 지역 의료기관들은 정보와 인적 교류를 시작으로 ‘의료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2년 10월 25일 산둥(山東) 성 지난(濟南) 시 산둥 호텔에서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지방정부와 지역 대학 간 교류 지원을 위한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날 창립식에는 단국대 경인교대 등 도내 12개 대학과 산둥 성 27개 대학이 참여했다. 양측은 올해 10월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경기도와 산둥 성 두 지역 모두 협의회에 참여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1년 8월 산둥 성 지난에서는 ‘경기-산둥 도시연합 총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 모임에는 양측 광역 및 기초 지자체장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와 산둥에서 서로 자매 및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34개 기초 지자체가 함께 참가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교류통상과 김기상 계장은 “기초 지자체 수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도의 지원이나 허가를 받아야 할 사항이 많아 도가 교류 단계부터 함께 참가하기 위해 도시연합 총회라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원·인천=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인구 600만 명 규모의 중국 산둥(山東) 성 랴오청(聊城) 시에는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인천 영종도 동북쪽 끝자락 ‘미단시티 지구’에는 화교 자본이 한국 내에 500억 원을 선(先)예치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시설 건설에 필요한 허가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부지사를 단장으로 중국 내 3개 도시를 돌며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관광 로드쇼 행사를 열었다. 인천시는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천에는 100여 년 역사의 차이나타운이 있고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인천과 산둥 성 웨이하이(威海) 간에 첫 여객선이 개통됐다. 어느 지역보다 중국과 ‘스킨십’이 많은 인천과 경기도는 중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중국 첫 ‘특정 외국 지자체 전용 공단’ 경기도와 랴오청 시가 2012년 7월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 경제개발구의 약 15km² 터에 조성 중인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는 중국이 외국 지자체를 위해 제공한 공단으로는 처음이자 유일무이하다. 중국의 지방정부는 한국의 260여 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세계 140여 개 나라의 1990여 도시와 자매 및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경기도에 파견 근무 중인 랴오청 시 경제개발구 자오량(趙亮) 과장은 “싱가포르 정부 주도로 조성된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 공업원구가 외국기업 투자유치로 활성화한 것을 보고 경기도에 공단 조성을 제의했고 경기도가 적극 호응해 경기도 기업 전용 공단 조성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소개했다. 자오 과장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의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중국에 진출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용지 확보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며 “산둥 성의 중심에 자리 잡아 중국 전역을 오가는 데 교통 물류 환경이 탁월한 랴오청 시에 투자해 점차 커지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오 과장은 “투자기업 자녀의 중국 내 학교 입학 지원 등 10여 가지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올해 2월 경기 수원 의정부 안산 등에서 100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으며 전자, 자동차부품, 정밀기계 제조, 바이오과학 등 분야의 기업 투자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경기도 교류통상과 김기상 계장은 “중국 측이 터를 닦고 전기 수도 통신 등 인프라도 모두 제공해 투자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중국 자본, 영종도와 인천 뒤바꾸나’ 한때 영종도 동북쪽 끝자락의 농어촌 마을과 바닷가였던 땅 269만9945m²(약 82만 평)는 현재 상하수도와 통신 등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왕복 4차로 아스팔트 도로와 가로등까지 갖췄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레저타운’ 예정지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은 요즘 합격자 발표를 앞둔 수험생처럼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공사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화교기업인 리포, 미국의 카지노 전문업체 시저스와 ‘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문체부의 건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는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돼 있다. MOA는 투자에 필요한 허가만 떨어지면 즉각 투자와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김명환 공사 투자유치처장은 “미단시티는 지난해 9월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조건을 완화해 ‘사전허가 심사제’를 도입한 후 첫 케이스로 허가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며 “외국기업으로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500억 원을 한국 내 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 개발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포-시저스 사업이 승인을 받으면 미단시티뿐 아니라 영종도와 인천에도 새로운 연쇄 투자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단시티의 일부인 ‘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허가가 날 경우 미단시티 전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하겠다는 중국 자본들이 있다고 김 처장은 말했다. ○ 중국 관광객, 수도권 유치 활동 본격화 경기도의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강현도 관광과장, 그리고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허브아일랜드 양지리조트 쁘띠프랑스 등 도내 대표적인 관광업체 대표 30여 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자매지역 문화관광 홍보 로드쇼’ 행사를 가졌다. 도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산둥 성 지난(濟南),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등을 돌며 ‘관광 홍보 상담회’와 ‘자매도시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경기도의 관광 자원을 설명했다. 강 과장은 “랴오닝 성 관계자는 허브아일랜드의 설명을 듣고 랴오닝 성에도 지사 설립을 제의했다”며 “뷰티산업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9개 도시를 오가는 10개 여객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 인천에도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이병훈 관광진흥팀장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중국인 승객이 과거에는 ‘보따리상 소상인’이 80∼90%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20∼30%로 줄었다”며 “이는 일반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해져 인천시와 공사는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곳, 올해는 74곳이 이 같은 시설 전환을 신청했다. 민경석 공사 관광사업본부장은 “인천이 국제공항을 낀 관문에 위치하는데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만이 들러 관광하고 나머지는 그냥 스쳐 지나간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제주도로 몰리는 것은 쇼핑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서울 제주 부산에만 있는 ‘시내 면세점’을 인천에도 설치하기 위해 추진했지만 공사 지분이 30%를 넘지 못하게 하는 등 제한이 많아 결국 무산됐다”며 “결국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어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인천남동공단의 20여 개 화장품 업체가 공동으로 ‘휴띠끄’라는 공동 브랜드로 화장품과 일용품 등을 생산토록 하고 올 3월에는 남구 차이나타운에 전용매장을 여는 것을 지원했다. 인천시청 국제협력관실 임미선 주무관(중국 담당)은 “산둥 성의 룽청(榮成)과 백령도 간에는 고속여객선 항로 개설도 2012년 양해각서를 체결해 추진 중”이라며 “백령도 노선이 개설되면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인천=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사진)팀과 러시아 연구팀이 빙하기 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머드의 사체에서 혈액 등을 확보해 ‘매머드 복제’가 가능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과학자들이 극동 러시아 해안의 랴홉스키 섬에서 1만 년 동안 묻혀 있던 암컷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측도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암 측과 러시아 사하공화국 동북연방대는 지난해 ‘매머드 복원을 위한 한-러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매머드 조직 발굴 및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8일부터 한 달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등에서 양측이 공동으로 채취 작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러시아 연구팀이 랴홉스키 섬에서 추가 작업을 벌였다. 매머드 탐사팀장인 세묜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은 “이번 발견은 매머드가 물이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죽으면서 하반신이 얼음 속에 그대로 보존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근육조직은 붉고 신선했으며 곡괭이로 얼음을 깨자 검붉은 피가 흘러나왔다”며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와 극지방 생물 특유의 체내 부동액 성분 덕분에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상태의 매머드 혈액을 발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수암 측의 송희진 연구원은 “온전한 기능을 갖춘 세포(intact cell)만 확보되면 매머드 복제 가능성이 있다”며 “7월 러시아로 가 온전한 세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아직 복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기존의 경험과 기술을 모두 동원해 복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전한 세포’가 확보되면 핵을 코끼리의 난자에 넣어 ‘체세포 복제’한 뒤 수정란을 대리모 코끼리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매머드 복제가 진행된다. 코끼리의 임신기간은 21개월이다.구자룡·전승훈 기자 bonhong@donga.com}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이 최고 실력자로 있던 시절 중국은 ‘인치(人治)의 나라’였다. 손 안에 들어갈 만한 ‘마오 어록집’을 든 홍위병이 대륙을 휩쓸던 시절도 있었다. 과거에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도자의 비중이 컸다. 그에 비하면 개혁 개방 30여 년이 지나고 세계 경제 2위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여러 측면에서 ‘법치(法治)의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중국에서 지도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은 여전히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공산당 당원 8200여만 명의 정점에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집단지도체제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나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사상·선전 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다. 올해 3월 시진핑 시대가 본격 출범한 뒤 파워 엘리트들을 소개하는 책들이 국내외에서 적지 않게 출간됐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 엘리트’는 7명 상무위원이 누구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최고 지도부에 올랐고, 서로 간의 성향과 역학 관계가 어떤지를 친절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들이 선출되기까지의 막후 비화도 흥미롭다.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쾌속 질주하던 일본증시가 23일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의 장기 금리가 1%까지 치솟은 게 악재였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14,483.98엔에 거래를 마감해 전일 대비 1,143.28엔(7.32%) 떨어졌다. 이날 하락폭은 정보통신(IT) 거품이 붕괴했던 2000년 4월 17일 하루 만에 1,426엔이 하락한 이후 13년 1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역대 11위 규모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중국 PMI 5월 잠정치가 시장 예상치보다 0.8포인트 낮은 49.6으로 나타나 7개월 만에 처음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됐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이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일각에서는 아베 정권 출범 후 급속한 엔화 약세 추세 속에 일본 증시가 과열된 만큼 중국발 악재를 계기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정권이 출범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5일 10,080.12엔이던 닛케이평균주가는 20일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인 15,360.81엔으로 치솟아 52%의 폭등세를 보였다.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전날 발표한 4월 무역수지는 8799억 엔(약 9조5029억 원) 적자였다. 적자 행진도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액이 지난해 4월 대비 3.8% 늘었지만 화력발전용 에너지 수입가 상승 등으로 수입액은 9.4%나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뛰면서 서민경제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것도 아베노믹스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날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는 장중 한때 1%까지 상승해 2012년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기금리가 뛰면 주택 및 가계대출 금리가 뛰면서 가계 소비가 더욱 위축된다. 기업 투자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도쿄=배극인·박형준 특파원 bae2150@donga.com}

충남북과 대전 등 충청권이 나타내는 중국과의 교류 열기는 어느 지방 못지않다. 충북은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나 충북경제자유구역(CBFEZ) 개발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 또는 중국의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진 안면도 종합 개발로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 ‘제3의 한류 K뷰티는 충북이 선도한다’ KTX 오송역 일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3일 개막돼 26일까지 열리는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는 ‘제3의 한류 선도’라는 야심 찬 포부를 내걸고 있다.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단지가 있는 오송을 비롯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충북은 이번 박람회가 화장품 뷰티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성기소 충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충북이 국내 화장품 생산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한국존슨앤존슨 등 유명 화장품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충북의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장품 뷰티박람회에도 ‘차이나 팩터(중국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남길우 박람회 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박람회 기간에 국내외 관람객 100만 명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람객 방문자로 예상되는 약 7만 명 가운데 50% 이상은 중국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이우종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3월 이시종 지사가 직접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방문했다. 지사가 직접 방문해 마케팅을 한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기업 47개사 중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기업이 12개사로 25%를 차지한다. 충북은 전국 시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매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10월이면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중국 유학생과 관광객, 한국의 동료 대학생 등 연인원 3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최병희 관광항공과 주무관은 말했다. 이병화 관광항공과 관광정책팀장은 “유학생 페스티벌 개최는 유학생 유치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유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해 친한(親韓)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는 CBFEZ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한 국제통상과 국제협력팀장은 “외자 유치를 위해 올해만 13차례 해외 투자유치설명회(IR)를 진행한다. 그중 2차례는 중국과 대만 등 중화 자본을 겨냥한 것으로 횟수를 떠나 중국 자본의 유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포함 환황해권을 겨냥한 도청 청사 이전 충남도는 올 1월 1일 대전에서 홍성군 홍북면의 ‘내포 신도시’로 청사를 옮겼다.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된 데 따른 것. 유병덕 국제통상과장은 “서해 쪽으로 청사를 이동한 것은 충남도의 균형 발전과 서해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서해안 시대를 맞아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안면도 개발이다. 승언리 중장리 신야리 일대 3.815km² 지역을 ‘고품격 자연친화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기업 연수촌과 위락시설 해수온천 중·저층 위주의 콘도 시설 등을 유치한다. 관광산업과 이남재 안면도개발담당 사무관은 “2020년경 안면도 개발이 일단락되면 국내에서 6번째로 큰 섬이던 안면도는 제2의 제주도가 돼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꽤 많이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중국 지자체 중 동포(조선족)가 많이 살고 있는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와 2002년 4월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금까지 780여 명의 ‘대규모’ 공무원이 충남을 다녀갔다.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서 온 선단단(沈丹丹·29) 씨와 함께 옌볜 주 투먼(圖們) 시의 공무원인 멍리리(孟莉莉·34) 씨가 시도지사협의회가 진행하는 ‘K2H(Korea To Heart)’ 프로그램에 따라 4월부터 충남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제통상과 국정덕 사무관은 “1999년 개설된 상하이 사무소는 중소기업의 제품 상설 전시와 지사화 기능, 수출 기업 상담과 바이어 발굴 등 무역 전초기지, 그리고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 정보 제공과 참가 지원 기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다음 달 5∼8일 윈난(雲南) 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관계를 맺는다. 국제통상과 사남일 계장은 “윈난 성이 추가되면 충남이 우호 관계를 맺는 중국 지자체가 8곳으로 늘어나고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광둥(廣東) 성 등 모두 12개 지자체와 관계를 맺는다. 중국 교류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고 말했다. ○ 과학의 도시 대전 “중국과 과학연구 시너지” ‘첨단과학의 메카’ 대전의 특징은 자매도시인 장쑤 성 난징(南京) 등과 과학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이다. 1998년 결성돼 대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에는 43개국 84개의 주요 도시와 과학기술 연구 단체 등이 가입했다. 중국의 9개 WTA 회원 도시 중에는 난징과 대전의 우호도시인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산둥(山東) 성 지난(濟南)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전은 이들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민간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협력을 돕고 있다. 올 9월 25∼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WTA 대전 하이테크 페어’에는 중국의 3대 하이테크 페어인 ‘선전(深(수,천)) 하이테크 페어’의 주요 바이어 30여 명도 초청된다. 선전 시와는 지난해 5월 연구개발 기지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앞으로 선전 기업의 대전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대전시 신성장사업과 박충현 주무관은 말했다. 나민식 국제교류투자과 주무관은 “대전과 중국 지자체 간 협력은 양국의 과학기술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대전의 우수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충청의 구애 ▼■ “세종시 가는 하늘길 청주공항이 빨라” “대산-당진항 통하면 물류비 크게 절약”충북 청주공항과 충남 대산항은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 서해안 시대 중국과의 교류 증가에 대비하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정책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해당 지자체는 강조한다. 청주공항 입출국자 중 중국인 이용객은 2011년 1만3992명에서 지난해 6만3045명으로 4.5배 이상 늘었다. 전체 외국인 이용객 중 중국인 비율은 35.9%에서 지난해 85.0%로 높아졌다. 이 같은 중국인 이용자 증가로 공항 이용객 중 외국인 비율은 26.0%에서 48.7%로 높아졌다. 승객 구성 비율만으로 보면 ‘국제공항’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연간 315만 명 이상 이용 가능한 공항시설이지만 이용률이 턱없이 낮고 중국 편중도가 너무 심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2일 충북도청에서 만난 최응기 관광항공과 공항지원팀장은 “청주공항을 인천공항 대신 수도권 공항으로 키우려는 구상이 한때 있었을 만큼 서울 등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부에서 인천공항까지의 거리는 110km에 차로 100분(통행료 8000원)이 걸리지만 청주공항은 80km로 60분(통행료 4400원)이면 도달한다는 것. 최 팀장은 “세종특별자치시 발족과 정부 청사 이전으로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내거는 슬로건이 ‘대한민국 신수도 관문 공항’이다. 최 팀장은 “정부 청사 이전으로 외국 정부 고위 관료의 방문이 잦아지면 청주공항 이용이 늘고 노선 개설도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선 다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 당진항의 화물처리량은 2008년 8490t에서 지난해 3만9634t으로 367% 늘었으나 대산항은 6만994t에서 7만120t으로 15% 증가에 그쳤다. 중부권 ‘허브 항구’라는 잠재성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 상황이다. 충남도 최운현 경제통상실장은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화물차가 멀리 부산 광양으로 가고 있다. 대산이나 당진항을 활성화하면 물류비용과 도로의 부하도 줄이고 충남의 경제도 살리는 많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항만물류과 임용균 주무관은 “화물항으로만 쓰는 대산항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여객 터미널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중국 랴오닝(遼寧) 성 잉커우(營口)와 항로 개설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형 화물 외에 컨테이너 운반 기능도 확충돼 ‘다기능 부두’로 활성화돼야 한다고 최 실장은 강조했다.청주·내포=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김정은 정권은 가족 세습 정권을 버릴 수 없어 곧 붕괴할 것입니다. 중국은 이에 대비해 한국 정부와 힘을 합쳐 한반도 통일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정상국가가 되도록 중국이 영향을 미쳐야 하고, 중-북 관계도 지금처럼 초국가적인 동맹 관계가 아닌 정상적인 국가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중국에서 10년 내로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온건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헌법에 따라 통치하지 않으면 중국 역사에서 종종 나타났던 혼란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쉐시(學習)시보의 전 부편심(副編審) 덩위원(鄧聿文·46) 씨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 그가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언론자유 측면에서 더 나빠졌다”고 한 말이 무색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 내용이라면 비교적 비판적 성향의 대학교수도 외국 언론과 인터뷰할 땐 익명을 요구했다. ‘신문명 정책연구원’(대표 장기표) 초빙으로 한국을 방문해 21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강연하는 덩 씨는 19일 동아일보와 1시간 30분가량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과 21일 발표할 ‘북한 핵문제와 중국의 대북한 정책’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덩 씨는 22일 한중문화협회(회장 이영일)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포럼에서도 강연한다. 덩 씨는 FT에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한다’(2월 28일자) ‘혁명하지 않으면 중국 공산당도 혁명의 대상이 될 수 있다’(5월 14일자) 등 ‘도발적인 내용’의 글을 잇달아 기고해 화제가 됐다. 덩 씨는 지난해 9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10년 집권 기간을 평가하는 ‘10가지 문제점’이라는 글을 썼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고 올 2월 FT 기고 후에는 직장에서 쫓겨났다. ―중국은 북한의 동맹국인데, 북한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북 간의 불신은 중-미, 중-일 간보다 훨씬 심각하다. 김정은이 집권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중국에 한 번도 오지 않았고, 고위층 상호 방문도 한두 차례에 불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국은 추구하는 노선이 너무 달라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북한이 지금과 같은 가족 세습 통치를 유지하려고 하는 이상 이런 모순은 해결하기 어렵다. 북한은 중국이 어느 순간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한다. 반면 중국은 북한이 미중 간에 이간질을 하다가 어느 순간 중국을 배반하고 미국에 경도되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자신들의 정권 유지에 핵무기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북한은 개혁개방 가능성이 없는가. “개혁개방에 나서면 선군정치로 이익집단이 된 군부가 피해를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군부 반대 없이 개혁개방을 하려면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와 같이 군부의 부패를 허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 핵 포기 등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더 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시각이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은…. “중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 2094호에 동의하고 안보리 결의안 범위 내에서 중국 내 북한 은행 계좌 동결 등 많은 조치를 하고 있다. 3차 핵실험까지 한 북한을 처벌하지 않으면 더이상 어떤 대담한 극단행동을 할지 모르고, 국제사회에 편입돼 대국으로서 인정받아야 하는 중국이 ‘정의롭지 못한 국가’로 낙인찍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면 중국에 대한 최후의 신뢰가 무너져 ‘적의 품으로’ 가버릴 수도(미국에 경도됨을 의미) 있다는 것이 중국의 고민이다.”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주도적으로 나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지금으로서는 북한 정권이 개혁개방에 나설 가능성이 없으며 붕괴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수동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맞으면 중국에 적대적인 국가가 들어설 우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 후 중국의 이익 확보를 위해서라도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해 통일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통일 후 한반도 비핵화, 미군 철수, 북한 지도부에 대한 보복 금지 등이 전제조건이다.” ―프랑스 사상가 알렉시 드 토크빌이 쓴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을 중국 지도부에서 많이 읽고 있다고 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다섯 번을 읽었다. 프랑스는 루이 16세의 번성기에 대혁명을 낳았다. 중국 내부에서 현재 여러 가지로 전성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점에서 중국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FT 기고에서 혁명의 조건으로 들었던 민생 파탄, 지도층의 혁명 공감, 리더십 위기 등 어느 것도 현 중국 상황에는 맞지 않다고 했는데…. “토크빌이 말한 것처럼 상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참지 못하겠다’고 느낄 때가 위험하다. 언론의 자유가 확대되고 정치 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혁명이라기보다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덩 씨는 장시(江西) 성 신위(新余) 출신으로 베이징(北京)의 중앙민족대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전공했다. 졸업 후 5년가량 군소 언론사에 다니다 2002년 공산당 최고의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기관지 쉐시시보에 들어가 3월 해임될 때까지 줄곧 근무했다. 덩 씨는 현재 기고 등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영국 노팅엄대 초청으로 8월 영국에 가 6개월간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광주시는 중국군의 공식 노래인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작곡가의 출생지라는 인연으로 중국 중앙정부 등과 우호 관계를 다지고 있다. 해방군가는 중국 공산당의 항일혁명 투쟁 시기인 1939년 창작된 ‘팔로군 진행곡’에서 시작됐다. 이 곡의 작곡자는 광주 출생의 정율성(鄭律成) 선생으로 2009년 중국 정부에 의해 ‘신중국 창건 100대 영웅’으로 선정됐다. 그가 태어난 광주 남구 양림동 생가 터는 출생지 표지가 세워지고 생가 앞 약 100m에는 2008년 ‘정율성로(路)’가 광주시와 남구청에 의해 조성됐다. 광주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의 정율성 선생을 추모하는 시민단체에서 기증한 동(銅)으로 제작된 흉상도 ‘정율성로’ 입구에 세워져 있다. 광주시는 올해로 9년째 매년 ‘페스티벌 오! 광주 정율성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축제에는 정율성 선생의 딸로 중국 문화부 산하 ‘정율성 기금회’ 주임인 정샤오티(鄭小提) 씨 등 후손들과 중국 문화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광주문화재단의 김홍석 축제사업팀장은 “‘정율성’이라는 이름이 중국에서 가진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그가 광주 출생인 것은 광주뿐 아니라 한중 관계에서도 큰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은 1950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1976년 12월 사망한 후에는 베이징(北京)의 ‘바바오산(八寶山) 혁명묘지’에 묻혔으며 2011년 사망한 부인 정설송(丁雪松) 여사와 합장됐다.무안=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07년 7월 시진핑(習近平) 당시 상하이(上海) 서기를 만나 오찬을 할 때 ‘상하이임시정부 청사’가 시 재개발계획지구에 포함돼 철거 위기에 놓였다며 보존을 부탁했다. 시 서기는 관계자를 통해 즉시 내용을 확인한 뒤 오찬이 끝나기도 전에 청사 보존을 지시했다. 임정 청사는 현재 잘 보존돼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들르는 명소이자 ‘한중 우의의 상징’ 같은 곳이 됐다. 박 지사는 시 주석이 2005년 7월 저장(浙江) 성 서기 시절 자매결연 관계인 전남을 방문했을 때 맺은 우정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은 박 지사를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친구이자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고 부른다. 중국은 최고지도자 대부분이 지방 관리부터 단계를 밟으며 승진해 올라가고 많은 중요 정책이 지도자의 결단에 의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박 지사와 시 주석의 오랜 관계는 중국 지자체와의 교류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역사적으로 인적 물적 왕래가 잦았던 전남은 오랜 인연, 지리적 근접성 그리고 2000여 개의 섬을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 등을 자산으로 중국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전남도가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원 48.1km²에 조성 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J 프로젝트)’는 중국이나 중화권 자본의 투자 유치가 필요한 대표적인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2006년 시작돼 2025년까지 20년간 삼포 삼호 구성 부동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될 이곳은 ‘태양과 바다 그리고 섬이 어우러진 곳’이라는 뜻으로 ‘솔라시도(SolaSeaDo)’라는 브랜드도 붙여졌다. 삼호와 구성지구 등은 도시 곳곳을 수로(水路)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 속의 베네치아’도 꿈꾸고 있다. 전남도는 3월 27일 중화금융문화기금의 우춘(吳淳) 집행회장 등 일행을 초청해 J 프로젝트 개발지역을 시찰토록 하고 투자에 필요한 여건 등을 들었다. 중국 투자자들은 투자이민제의 투자액수별 영주권 범위,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가능성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남도 기업도시과 김진하 기획총괄팀장은 말했다. 지난달 19일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의 목포현대호텔 외부에 마련된 ‘J 프로젝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기업도시 개발 예정지. 멀리 갯벌을 매립해 조성된 농토 가운데에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등 FI 경주 관련 시설만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다. 김 팀장은 “J 프로젝트의 선도 산업으로 지정된 삼포지구의 FI 경기장만이 2010년 완공됐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F1 대회를 유치한 후 올해 10월 3회 대회가 열린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상하이 F1 경주대회’도 열려 F1 경기장은 고급 스포츠에 눈뜨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효석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말했다. 강 담당관은 “F1 경기장은 지난해 연간 227일간 경주 대회나 자동차 업체의 신차 실험, 레저 등으로 활용됐다”며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치른 후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다른 경기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F1 경기장은 사파리 투어, 카트레이스 체험, 오토캠핑장 등으로 활성화하면서 중국 여행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삼포지구에 모터산업 클러스터까지 조성되면 F1 경기장과 함께 ‘모터스포츠 테마 기업도시’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4년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고영윤 국제협력과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이 참가하는 이 박람회는 해조류가 인류에게 무궁무진한 식량자원의 보고임을 알리고 전남 완도 등의 청정 자연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천일염의 80∼90%도 전남에서 생산된다. 전남도는 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중국의 적극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호도시인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 시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밖에 전남은 약 6400km의 해안선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신안 다도해 갯벌과 여자만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고품격 청정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국제협력과 이애란 중국담당 주무관은 말했다.무안·영암=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중국과 호남은 과거 한반도의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게 중국 각 지역과 교류했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 등으로 한자까지 똑같은 지명을 쓰는 등 서로 인연이 깊은 지역이 적지 않다. 이는 앞으로 지자체 간 교류에서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구이린(桂林)의 취안저우(全州·사진) 현은 전북 전주(全州)와 한자 지명이 같다. 이름이 같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두 도시는 2011년 5월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두 도시는 양국 학자 7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두 도시의 지명이 같게 된 내력 등을 조사했다. 전주시 문애진 국제교류담당은 “전주는 통일신라시대인 757년 한자식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된 반면 취안저우는 937년 또는 939년 붙여진 것으로 조사돼 아직 특별한 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전주시 완산(完山)구와 전주고,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같은 이름의 지명과 학교, 사찰이 취안저우에도 있는 것이 발견됐다. 전주고와 같은 해인 1919년 설립된 취안저우고도 중국 남부에서 명문고로 꼽힌다고 전주시 측은 전했다. 저장(浙江) 성 저우산(舟山) 시 푸퉈(普陀) 구는 2007년 1월 전남 곡성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선칭위안(沈淸院)’ 개원식을 가졌다. 곡성에 살았던 처녀 심청이 먼 옛날 푸퉈의 부유한 상인에게 팔려가 귀부인이 되어 살았던 저택을 진(晋)나라 양식으로 복원한 것이다. 두 지역에 모두 심청의 효녀 설화가 남아 있는 인연과 선칭위안 개원을 계기로 곡성군과 푸퉈 구는 2011년 11월 우호교류 관계를 맺었다. 영광군 법성포는 백제 침류왕 원년인 384년 인도 고승이 중국 동진을 거쳐 처음 불법을 전한 곳이라 해서 ‘불법이 들어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으로 ‘법성포(法聖浦)’로 불리게 됐다. 구례군 마산면의 ‘냉천마을’은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사약을 구하러 나선 서복(徐福)이 지날 때 샘물을 얻어 마시며 ‘매우 차다’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구례군 측은 설명한다. 장시(江西) 성 최남단의 간저우(>州) 시에는 인구 18만 명 가량의 취안난(全南) 현이 있다. 장시 성 난창(南昌) 시에는 나주 나(羅)씨의 집성촌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나주시는 난창 시와 2007년 5월 우호 교류관계를 맺었다고 전남도 국제협력과 이애란 중국 주무관은 소개했다.무안·전주=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한(韓)스타일’로 중국을 부른다. 지난달 26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 완월정 앞 잔디밭에서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 시민 신혼부부 12쌍이 한국의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올렸다. 올해로 83회를 맞은 춘향제에 중국인들이 참석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남원시 양완철 자원봉사교류계장은 말했다. 남원시는 혼례비용 등 지원으로 매년 행사를 이어감으로써 두 도시 교류의 대표적인 이벤트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두 도시는 2011년 4월 우호교류 관계를 맺었다.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서 남원을 ‘혼례의 도시’로 선포하고 ‘사랑의 성지 공원’도 조성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항저우 시민을 초대했다고 류성우(남원 국제교류협회 회장) ‘남원 사랑의 성지 공원’ 회장은 말했다. 올 춘향제에는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과기대 예술공연팀 12명이 참가하는 등 한중 우호 축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관광산업과 박형규 과장은 “전북은 각 지자체가 가진 풍부한 전통문화 자산을 ‘한스타일 맞춤형’으로 개발해 중국인을 상대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주의 한옥과 음식, 남원의 소리, 김제의 지평선축제 등이 대표적인 맞춤형 관광상품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중국인에게 한지공예 체험이나 판소리 배우기, 전주비빔밥 만들기, 그리고 겨울에는 따듯한 한옥 온돌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정영주 전북도청 다문화교류과 중국전문위원은 말했다. 전주시는 ‘전주 한스타일 진흥원’도 짓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국립공원 내에는 9월 한국 태극권의 중심지가 될 ‘태극도원’이 개장된다. 전북도청 길해진 스포츠생활과 담당관은 “전북도가 6월 허난(河南) 성 카이펑(開封) 시의 사오린(少林)사를 방문하는 등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극도원에 국기원 연수원도 내려와 ‘한국의 소림사’처럼 무술 수련의 중심지로 알려지고 인근 무주리조트와도 연계하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일수 관광산업과 담당관은 내다봤다.전주=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아리울’(물 울타리라는 뜻으로 새만금의 순우리말)’이 중국이라는 새 날개를 얻어 창공을 훨훨 날 수 있을까. 지난달 18일 전북 김제시 도작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홍보관 2층. 이곳에선 세계 최장(33.9km) 해상 방조제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새만금방조제 위로 왕복 4차로 도로가 끝이 보이지 않게 뻗어있는 것이 보였다. 방조제 안쪽의 광활한 관광지구 예정지는 휑한 공터였다. 2011년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 웨이(My Way)’에 등장한 시베리아 전투 등 대규모 전투 장면은 새만금에서 촬영됐다. 군산시 새만금북로에 위치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SGFEZ)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이 늦어지면서 빈 땅을 활용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처음 발표한 것은 1989년 11월. 중국 국무원이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신구 개발을 결정한 1990년 4월보다 5개월가량 앞섰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 푸둥은 201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 금융 및 첨단산업 중심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앞질렀다. 반면 새만금은 사업을 계속할지, 무슨 용도로 활용할지를 놓고 갑론을박만 하다 방조제 물막이 공사에만 19년을 보냈다. 푸둥과 새만금은 입지 등 많은 조건이 다르다. 하지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역사(大役事)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지만 정치적 리더십과 결단, 추진력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기존 6개 부처에 흩어져 있던 새만금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할 ‘새만금개발청’이 9월 발족한다.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성기만 문화홍보팀장(관광학 박사)은 “효율적인 관리 기구가 출범하는 만큼 새만금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FTA 네트워크로 중국을 끌어들인다’ 현대·기아자동차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낸 기업인으로 지난해 7월 영입된 우시언 SGFEZ 청장의 주요 활동은 중국을 다니며 투자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네 차례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수,천)), 허난(河南) 성 카이펑(開封), 산둥(山東) 성 등의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대기업 개발 사업자들을 찾아다녔다. 우 청장이 강조하는 것은 ‘한국 자유무역협정(FTA) 허브론’이다. 우 청장은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중국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있으니 전 세계 46개국과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을 통해 진출하라”고 역설한다. 한국에서 제조 공정의 51%가 이뤄지면 미국이나 EU에서 관세가 면제되고 통관시간도 5일에서 48시간 이내로 줄어들며 전 세계 시장의 62%를 무역장벽 없이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SGFEZ는 FTA 허브로 한국이 가진 장점을 문답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4쪽짜리 중국어판 브로셔 ‘FTA 절대강자’도 배포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12일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태양발전 패널에 대해 최고 249.96%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U도 지난해 중국 정부가 불공정하게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지 조사에 착수해 장벽을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과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SGFEZ는 지난달 11일 중국 1위이자 세계 2위의 풍력발전 설비 생산업체인 중국 진펑커지(金風科技)의 베이징 본사에서 가오진산(高金山) 부총재 등을 만나 투자를 협의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중국 2위이자 세계 3위인 화루이펑뎬(華銳風電) 베이징 본사도 방문했다. 중국 정부는 산둥 성에서 광둥 성에 이르는 해안에 2020년까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발전 규모는 2011년 1GW(기가와트)에서 2015년 5GW로 늘린다. 중국 동해안과 배로 하루 거리인 새만금산업단지에 조성할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중 해상풍력발전소의 설비 제조기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SGFEZ의 설명이다.○ “새만금과 중국의 인연은 깊다” 전북도와 SGFEZ는 ‘이야기가 있는 새만금 여행(有故事的 新萬金出游)’이라는 중국어판 만화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초를 찾아나선 서복(徐福)이 지금의 선유도(仙遊島)를 지나면서 경치에 반해 ‘선유도’라는 이름을 제안했다는 얘기, 고려 말인 1376년 최무선이 원나라 상인의 도움으로 화포를 개발해 한중 합작으로 지금의 군산 앞바다인 진포에서 왜구를 무찌른 ‘진포대첩’ 등 새만금을 둘러싼 한중 간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소개했다. SGFEZ는 지린(吉林) 성 정부와 성 전국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 오래 근무한 조선족 동포인 최명호 전 지린 성 전국인대 비서장을 4월 18일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SGFEZ 고희성 산업유치부장은 “중국 태양광발전업체의 60%가량이 모여 있는 장쑤(江蘇) 성 기업의 투자 유치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SGFEZ는 2011년 10월 중국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에 의뢰해 ‘새만금에 중화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새만금에는 한국이 가진 FTA 우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등 네 가지의 전략적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SGFEZ 조창완 관광개발부 전문위원은 “새만금의 한자어 ‘新萬金’과 영문 ‘New Golden Land’ 등은 ‘새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여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 ‘산과 바다, 그리고 새만금 관광단지의 3박자 궁합이 맞으려면…’ 전북도는 새만금에는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65개의 섬이 펼쳐진 고군산군도의 해양관광자원과 변산반도국립공원, 그리고 새만금에 새로 조성될 관광단지가 어우러지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문화교류과 김창수 국제교류담당은 “군산과 산둥 성의 스다오(石島) 간에만 페리호가 운항하고 있으나 새만금에 신항만이 건설돼 접안 능력을 높이면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잇는 크루즈선도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관광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이 관광단지 개발에 중국 자본이 참여하거나 관광단지가 조성된 뒤 활성화하는 데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관광전문가와 전북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제·군산=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구천서 한중경제협회 회장(사진)은 26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쓰촨 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협회에서 모금한 6500만 원을 장신썬(張흠森)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