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시계는 특별하다. 그 특별함은 시계를 만드는 사람에게나 소비자에게나 마찬가지다. 자신감이 묻어나는 까닭이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시계 컬렉션을 기획한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말에선 그 자신감을 한층 더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전통성을 간직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진 시계에 대한 믿음이 항상 있었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나의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최근 출시된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 워치 컬렉션의 기원을 설명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이번 컬렉션은 최고급 소재에 우아하면서도 세밀하고 정확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가장 믿음직한 시계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이토록 강조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 워치 컬렉션은 1930년대와 1940년대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맞춤으로 제작된 디자인에선 우아함을 엿볼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최고급 시계를 완성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 워치 컬렉션엔 순수함, 세련된 아름다움이 깃들어져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사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핵심 미학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스위스의 장인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급스러운 가을 컬러가 돋보이는 남성용 신제품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남성 클래식 워치를 선보였다. 클래식 워치는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정교한 워치 메이킹을 고수했다. 오픈 밸런스 휠을 통해 시계의 기계적인 미학을 한껏 고조시켰다. 블루와 브라운 다이얼 12시 방향과 6시 방향의 스켈레톤 디자인은 오토매틱 시계의 작동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블루 스웨이드 스트랩과 고급스러운 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했다. 전체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클래식하다. 비즈니스룩에 어울리는 실용적인 아이템인 이유다.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를 탑재한 오토매틱 워치이며 5기압 생활방수가 된다.클래식한 분위기의 여성용 신제품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여성 플루이드 데코(FLUID DECO) 워치도 출시했다. 플루이드 데코 워치는 아르데코의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한다. 자개 다이얼을 통해 고급스러운 미를 더했으며 도마뱀 가죽을 사용한 스트랩은 독특한 패턴을 자랑하며 세련된 멋을 보여준다. 브레이슬릿 타입으로도 출시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로즈골드 컬러의 케이스와 버건디 컬러의 스트랩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컬러로 다양한 룩에 매칭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인 STP8-14를 탑재한 오토매틱 워치이며 3기압 생활방수도 가능하다.토노 오토매틱 컬렉션 정통성, 심플함, 우수한 장인기술을 갖춘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토노(TONNEAU) 워치 컬렉션도 주목할만하다. 12시 방향 오픈 밸런스 휠이 돋보이는 이번 토너 오토매틱 컬렉션은 클래식한 색상 조합과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는 케이스 모양이 눈에 띈다. 로즈 골드 컬러의 인덱스와 핸즈, 다이얼 컬러의 조화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 다운 컬러 조합을 보여 주고 있다. ARS3354 제품에 적용된 블루 스웨이드 레더 스트랩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는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차가워진 날씨와 더욱 어울리는 컬러의 오토매틱 워치로 품격 있는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렉탱글 컬렉션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에서 선보인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렉탱글(Rectangle) 워치 시리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번 렉탱글 플랫폼에 우아한 로즈 골드와 실버 톤을 더했다. 여성용 시계의 12개의 빛나는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블랙, 화이트 다이얼과 어우러져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적당한 크기와 다양한 의상에 연출이 가능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론다1032(Ronda 1032) 스위스 무브먼트가 적용되었으며 3기압 방수가 가능하다. 남성용 시계에는 다이얼에 스리 핸즈를 분리했다. 스리 핸즈는 6시 방향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돋보일 수 있도록 표현했다. 오피스에서 캐주얼까지 다양한 의상에 연출이 가능한 모던한 디자인이다. 론다1069(Ronda 1069) 스위스 무브먼트가 적용되었으며 3기압 방수가 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한국의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20, 30대, 이른바 ‘파이(P.I.E)’세대는 어떤 세대일까.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구성된 파이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로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5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멤버스가 올해 초 발간한 ‘2017 트렌드픽’ 보고서에 따르면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은 기술 활용에 능한 디지털 네이티브고, 개성을 극대화하는 소비를 추구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유통업계에선 이들이 한국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파이세대의 소비는 다른 세대에게 주는 영향이 빠르고 크다는 것이다. 한국의 파이세대는 중국의 바링허우(八零後·1980년대생), 주링허우(九零後·1990년대생)와는 차이가 있다. 일본의 사토리(달관)세대와도 마찬가지다.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는 중국 정부의 1자녀 정책에 따라 이른바 ‘소황제’로 불리며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왔다. 이들은 경제적 부를 바탕으로 고가의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토리세대는 일본의 장기 불황기에 성장해 필요 이상의 돈을 벌지 않으며 소비도 최소화한다. 이 때문에 일본 기업들은 소비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의 파이세대는 이들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보면 된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파이세대는 한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뒤 태어나 성장 과정에서 부모 세대에 비해 경제적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하지만 취업할 때가 되면서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힘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력으로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세대다. 부모보다 더 가난할 것이 틀림없는 첫 세대라는 꼬리표가 뒤따른다. 그러다 보니 쳐다보지도 못할 부동산은 포기하고, 결혼과 출산도 미루고, 현재의 만족감을 위해 소비하는 데 치중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파이세대가 앞으로 일본 사토리세대를 닮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한국 2030의 소비도 점차 일본을 닮아갈 것”이라며 “1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 꼭 필요한 것을 우선 사는 가치 중심의 소비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동원그룹이 기타 엔지니어링업체 디섹으로부터 물류기업 BIDC의 지분 51.04%를 3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물류센터 운영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BIDC는 지난해 기준 7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60억 원이었다. 부산신항에 있는 배후물류단지 안에 최대 규모의 부지(약 14만1487㎡)와 물류센터(약 6만7768㎡)를 운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암웨이 등이 주요 고객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물류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화물운송업체인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신항에 항만하역사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냉동창고업체 동원로엑스도 부산신항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기존 인프라에 BIDC의 인프라가 더해져 경영효율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롯데그룹은 27일 그룹의 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날 두 회사는 이사회를 열어 내년 3월 1일 합병할 것을 의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롯데로지스틱스가 합쳐지는 모양새다. 합병비율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스틱스가 각각 1 대 16.35이다. 합병신주는 총 1068만5305주다. 합병된 회사의 매출은 3조 원 규모다. 롯데그룹 측은 합병을 통해 물류인프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물류 관리와 운송지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사업과 함께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 현지 물류에서 국내 내륙수송, 창고운영 및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전체 영역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SK바이오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에 대해 기술 수출을 하지 않고 FDA에 바로 NDA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상반기 중 미국 시장 판매 26일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NDA를 FDA에 23일 제출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류가 제출되면 FDA는 해당 서류가 심사에 적합한지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승인 절차는 통상 10개월에서 1년가량 걸린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 절차를 거치면 2020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신약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2001년 SK바이오팜이 유공(현 SK그룹)의 대덕기술원 소속 신약개발연구팀일 당시 신약후보물질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뇌전증으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은 2007년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시작된 후 2016년 8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2400명가량이 임상을 거쳤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3상 시험은 진행 중이지만 NDA에 필요한 데이터는 다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는 기존 신약에 비해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서 뛰어나야 신약 판매를 승인한다. 세노바메이트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해 현재 판매 중인 글로벌 제약사 UCB의 ‘빔팻’보다 효과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DA는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을 거치지 않고 직접 FDA에 낸 첫 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다. 통상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신약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을 해 위험부담을 줄인다.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인 ‘팩티브’가 국내 제약업체로는 처음으로 FDA의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9개의 제품이 FDA 판매 승인을 획득했지만 모두 기술 수출한 제품이나 복제약이었다. ○ 2022년 7조8000억 원 시장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등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8년 현재 62억 달러(약 7조60억 원) 규모다. 2022년엔 69억 달러(약 7조797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48억 달러(약 5조4240억 원)에서 54억6000만 달러(약 6조1698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린 빔팻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이번 NDA 제출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신약 개발을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약업체인 재즈와 공동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에 대한 NDA를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이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신약후보물질은 16개나 된다. 이는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카드 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에 따라 전국 카드 가맹점 269만 곳 중 93%인 250만 곳이 낮은 수수료를 적용 받는 ‘우대 가맹점’에 포함됐다. 내년 1월 말부터 거의 대부분의 가맹점이 우대 수수료 혜택을 누리게 된 셈이다. 여기에다 연매출 30억∼500억 원인 ‘일반 가맹점’도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수료가 내려간다. 영세·중소 자영업자가 아닌 연매출 수백억 원을 올리는 ‘갑부 소상공인’까지 수수료를 낮춰주는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등 자영업자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11년째 손쉬운 카드 수수료만 손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수수료 인하 대책에 이어 이번 개편안까지 총 1조4000억 원의 수수료를 낮춰야 하는 카드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 ‘갑부 가맹점’까지 수수료 인하 금융위는 연매출 5억 원 이하인 영세·중소 가맹점 226만1000곳의 카드 수수료는 지금처럼 각각 0.8%, 1.3%를 유지하기로 했다. 영세·중소 가맹점은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혜택을 포함하면 지금도 수수료가 사실상 0%대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연매출 5억∼30억 원 구간인 차상위 가맹점 24만 곳이 새롭게 우대 가맹점에 포함됐다. 이 가맹점들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재 2%대에서 내년 1월 말부터 1%대로 떨어진다. 연매출 5억∼10억 원인 19만8000개 가맹점은 수수료가 2.05%에서 1.4%로 인하되고, 연매출 10억∼30억 원인 4만6000개 가맹점은 2.21%에서 1.6%로 떨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한도가 1000만 원으로 확대되면 이번에 새롭게 우대 가맹점에 포함된 연매출 5억∼10억 원 구간 가맹점의 실질 수수료율은 0.1∼0.4%까지 떨어진다. 기존 중소 가맹점이 받는 실질 수수료율(0∼0.3%)과 거의 같아지는 셈이다. 게다가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지 않는 연매출 30억∼500억 원인 일반 가맹점도 내년 1월 말부터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보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연매출 5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약 1.94%인데 30억∼500억 원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약 2.18%로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카드사 부가서비스와 마케팅 비용을 줄여 이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1조 원 부담 어떻게 줄이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이번 조치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 등으로 위기를 맞은 이들 입장에선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연매출 수십억, 수백억 원을 올리는 중대형 가맹점까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카드사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수료 인하 폭과 대상이 커서 당혹스럽다”며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가맹점에까지 수수료 인하 혜택을 주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원가 산정 결과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여력이 1조4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발표한 정책으로 카드사 수익이 6000억 원 감소했고, 이번 개편안을 통해 카드사는 8000억 원의 인하 부담을 새롭게 떠안게 됐다. 카드업계는 이번 조치로 내년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속속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카드사 노동조합 단체인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대책은 이해당사자 간 민주적·사회적 합의마저 무색하게 만든 반민주적 횡포”라며 “총파업을 불사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조은아 achim@donga.com·김성모·황성호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을 하지 않고 FDA에 바로 NDA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상반기 중 미국 시장 판매 26일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NDA를 FDA에 23일 제출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류가 제출되면 FDA는 해당 서류가 심사에 적합한지 검토한 뒤 승인에 들어간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승인절차는 통상 10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린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 절차를 거치면 2020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신약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2001년 SK바이오팜이 유공(현 SK그룹)의 대덕기술원 소속 신약개발연구팀일 당시 신약후보물질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뇌전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들 가운데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은 2007년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시작된 후 2016년 8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2400명 가량이 임상을 거쳤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3상 시험은 진행 중이지만 NDA에 필요한 데이터는 다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는 기존 신약에 비해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서 뛰어나야 신약판매를 승인한다. 세노바메이트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해 현재 판매 중인 글로벌 제약사 UCB의 ‘빔팻’보다 효과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DA 신청은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을 거치지 않고 직접 FDA에 낸 첫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다. 통상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신약 개발과정에서 글로벌제약회사에 기술수출을 해 위험부담을 줄인다.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인 ‘팩티브’가 국내 제약업체로는 처음으로 FDA의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9개의 제품이 FDA 판매 승인을 획득했지만 모두 기술수출한 제품이나 복제약이었다. ● 2022년 7조8000억 원 시장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8년 현재 62억 달러(약 7조60억 원) 규모다. 2022년엔 69억 달러(약 7조7970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48억 달러(약 5조4240억 원)에서 54억6000만 달러(약 6조1698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약 1조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빔팻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이번 NDA 신청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신약 개발을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약업체인 재즈와 공동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에 대한 NDA를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이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신약후보물질은 16개나 된다. 이는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 SK바이오팜 및 ‘세노바메이트’ 개발 연혁△1993년 유공(현 SK그룹) 대덕기술원 산하 신약개발연구팀 출범△2001년 세노바메이트 신약후보물질 탐색 시작△2007년 SK그룹 지주회사 SK㈜ 출범 당시 신약개발 사업부로 편입→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노바메이트 신약 임상시험 신청 승인△2011년 SK㈜에서 물적 분할 통해 SK바이오팜 설립△2016년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 시작△2018년 FDA에 세노바메이트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NDA) 제출 ■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 △전세계 62억 달러(약 7조60억 원)△미국 시장 48억 달러(약 5조4240억 원)△뇌전증 환자수 전세계 6500만 명, 미국 340만 명 ※2018년 현재 기준. 자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올해 여름 결혼한 회사원 이모 씨(32·여)는 대형마트에 갈 때마다 술 판매대에 간다. 그는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 목적은 인테리어다. 저용량 술들은 다른 인테리어 소품들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아기자기함도 있어 이 씨의 눈에 들었다. 선반을 사서 저용량 술을 올려놓기만 해도 돼 꾸미기도 간편했다. 이 씨는 “남편이 마시려고 하면 말리느라 혼이 난다”면서 “장식용으로만 쓸 계획”이라면서 웃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용량 술을 인테리어로 사용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저용량 술은 당초 가볍게 술을 마시려는 ‘혼술족’과 주량이 세지 않은 여성들을 위해 출시됐다. 저용량 술의 판매량이 많아지며 인테리어용으로도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9월 250mL 이하 용량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0% 높아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로얄살루트 21년(50mL), 발렌타인 17년(50mL), 봄베이 사파이어진(50mL) 등 대다수 미니어처 양주는 원래 용량의 상품 매출을 앞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용량 술의 용량은 50∼250mL 안팎이다. 맥주(355mL 또는 500mL)나 양주(700mL 이상)의 기존 술들에 비해 용량이 아주 작다. 용량이 작을수록 인기도 높다. 당초 경품용으로 한국에서 유통됐던 롯데아사히의 135mL 아사히맥주는 최근 마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삐에로쇼핑에서 올 7∼10월 135mL 아사히맥주는 전체 수입맥주 가운데 약 68%의 판매량을 차지했다. 삐에로쇼핑은 저용량 술의 인기에 힘입어 아예 이들 술만 따로 판매하는 판매대를 만들기도 했다. 삐에로쇼핑 관계자는 “135mL 아사히맥주는 일본에 간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소주는 올해 4월 60mL 용량의 소주 6개가 들어간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인증 샷도 넘친다. ‘미니어처 술’ 등의 해시태그(#)로 저용량 술을 모은 것을 올리는 것이다. 미니어처 술들을 교환하는 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저용량 술을 모으는 김모 씨(31)는 “술은 그냥 두면 증발되기 때문에 술병 안에 비슷한 색상의 액체를 담아두는 방법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필름으로 술 입구를 감싸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조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특별한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미니어처 주류가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저희는 해외 진출을 검토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게 해당 국가의 ‘교육열’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일룸 본사 옆에 있는 일룸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원’에서 만난 강성문 일룸 대표이사(47)는 해외 진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 대뜸 교육 얘기를 꺼냈다. 강 대표는 2007년 퍼시스그룹이 설립한 가구 브랜드 일룸에 201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일룸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가구업계에서 7위다. 학생용 가구 전문 브랜드로 시작해 2013년 종합가구브랜드로 변신했다.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하고 있다. 일룸은 올해 싱가포르와 대만, 베트남 등에 매장을 열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유교문화권이라는 것. 강 대표는 “일룸은 책상과 의자 등 아이들 교육용 가구에 강점이 있는데, 유교문화권은 교육열이 대체로 높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에서 잘 팔리는 일룸의 상품들도 ‘팅클팝 피넛책상’ 등 주로 교육용 가구다. 강 대표는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지난해 시장 조사를 마친 일룸은 현재 알리바바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구를 팔고 있다. 강 대표는 “중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라면서 “소비자 반응을 검토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갈지 온라인 매장으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히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강 대표는 일룸의 목표가 ‘가구업계 매출 1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곁에 두고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지향해 ‘품질 1위’로 인정받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대표는 “중고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일룸’ 브랜드를 내걸고 파는 걸 보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가구 중고시장에서는 브랜드를 걸고 파는 일이 흔하지 않다. 그가 매출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일룸은 매출 면에서도 급성장 중인 회사다. 2009년 512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923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2300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가구업계 7위다. 매출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강 대표는 “제품을 만드는 기본기에 마케팅을 강화해서 얻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일룸은 3400여 개 제품 중 리클라이너 소파 한 개를 제외하고는 자체 생산을 하고 있다. 가구업계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구를 파는 경우가 많다. 자체 생산 비중이 높은 일룸은 ‘디자인 경영’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과 일본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 연말엔 1인 가구의 증가에 맞춰 주거 공간에 배치하기 쉬운 가구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나 원하는 공간 구성 변화 등을 직원들과 스터디하고 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가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버튼, 리모컨 등으로 간편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션베드는 숙면과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1인 가구의 침실 라이프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일룸의 모회사인 퍼시스그룹에 1996년 입사한 강 대표는 최근 서울대 ‘EMBA(이그제큐티브 MBA)’ 과정을 다니고 있다. 그는 “경영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갖출 수 있어 매력적”이라면서 “학부를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웃었다. 최근 퍼시스그룹이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는 회사 선배로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회사에 들어와 직급이 올라가더라도 아랫사람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일룸에 들어왔으면 합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서울에 사는 회사원 이모 씨(32·여)는 최근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를 구입했다. 얼마 전부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이 씨는 가지고 다니기 간편한 카메라를 찾던 중 콤팩트 카메라를 샀다.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는 렌즈의 초점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무게가 가벼워 2000년대 중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이후 화소 등에서 성능이 더 좋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보급되며 판매량이 줄었다. 하지만 콤팩트 카메라의 성능이 점차 개선되며 똑딱이 카메라가 다시 주목받게 됐다. 이 씨는 “렌즈를 갈아 끼우거나 조절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영상 품질은 만족스러워 여행갈 때 콤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카메라와 음향기기 분야에서 최근 편리함을 앞세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게가 가볍거나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DSLR 카메라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콤팩트 카메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의 콤팩트 카메라의 매출은 올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8% 증가했다. 그중 100만 원 이상의 콤팩트 카메라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8% 올랐다. 이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일이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많이 추천되고 있는 ‘캐논 EOS M3’ 콤팩트 카메라의 무게는 350g가량으로 일반적인 DSLR 카메라의 절반 정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콤팩트 카메라로 사진이 아닌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많다 보니 고사양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도 사용하기 편리해 주목받는 사례다. 이마트의 올 1∼9월 블루투스 이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1% 올랐다. 음향기기 전체 품목이 같은 기간 10.8% 매출 증가를 보인 것에 비해 아주 높은 수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한 번 쓴 고객들은 선이 있는 제품을 쓰기 번거로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 종류를 지난해보다 50% 더 늘리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사진관까지 가지 않고도 실물로 된 사진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포토프린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사진이 아닌 인화된 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인화한 사진을 인증하는 사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여름 포토프린터인 ‘포켓 포토스냅’을 출시하며 후지필름과 폴라로이드가 양분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에 자사가 개발한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상업화에 성공하면 유한양행은 총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50억 원)를 받게 된다. 국내 제약사의 단일 항암 신약 물질로는 최대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가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가지는 내용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서의 권리는 유한양행이 가진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과 미국의 제약회사 젠오스코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이다. 폐암 환자의 85%가량이 걸리는 비소세포폐암은 폐의 기관지 등에 발생하는 암이다. 레이저티닙은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표적항암제라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3조 원가량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수출 계약에 따라 우선 계약금으로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지급받는다. 여기에 3상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상업화까지 이뤄지면 총 12억500만 달러(약 1조3490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지급받는 돈의 40%는 공동개발사 젠오스코 등이 가져간다. 빠르면 2021년경 상업화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임상시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현 시점에서 상업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제약업계의 시각이다. 제약업계는 유한양행이 독자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한 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후보물질이 임상 1상부터 최종 제품 승인까지 성공할 확률은 9.6%다. 글로벌 임상 3상에만 최소 700억∼1000억 원가량의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날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치솟아 상한가인 5만3000원(29.78%) 오른 2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롯데제과는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롯데제과 스위트홈’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인 스위트홈은 국제 아동구호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관련 수익금으로 진행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봉화군의 스위트홈은 지역주민과 아동들의 의견을 디자인에서부터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봉화군 스위트홈에는 아이들이 휴식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총용지 규모는 5104m²다. 롯데제과의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매년 한 곳씩 추가로 개관하고 있다. 이번 스위트홈은 6번째로 이름은 ‘석포행복 지역아동센터’다. 올해부터는 비타민과 견과류가 담긴 영양키트를 아이들에게 주고 건강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영양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사회적 기업 동구밭은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열린 ‘2018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새 식구 3명을 맞이했다. 이 3명은 앞으로 일주일간 유급으로 실무 경험을 거친 뒤 별일이 없으면 정규직으로 채용이 최종 확정된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을 주로 고용해 천연비누를 만드는 기업이다. 매달 만드는 천연비누만 10만 개 이상이다. 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을 다루는 분야는 발달장애인들이 할 수 없기에 비장애인을 채용한다. 이 일자리에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많은 청년 구직자가 몰렸다. 원창희 동구밭 팀장은 “생각보다 많은 구직자가 상담을 원해 놀랐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수 있었고 이러한 기업에 공감하는 구직자가 많이 찾아와 당초 계획보다 더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보 장터에서 실제 채용의 장으로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8 리스타트 잡페어’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직자 4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들은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얻거나 취업 컨설팅을 받고 일부는 실제로 일할 직장을 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매년 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채용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부스를 연 인카금융서비스의 어영희 지점장은 “이틀간 구직을 원하는 40, 50대 여성의 면접을 진행했고 이 중 2명에 대한 2차 면접을 다음 주 볼 예정”이라며 “취업상담과 채용이 한자리에서 이뤄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력서 여러 장을 갖고 행사에 참석한 김준수 씨(64)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 재취업할 곳이 없어 방문했는데 회사 채용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까지 볼 수 있어 실속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 구직자 북적…군 취업 부스 호응 뜨거워 30개 이상의 청년일자리 부스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에 참가할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사원서를 내고 현장 담당자를 만나러 온 청년 구직자도 있었다. 전역을 앞둔 군인도 많았다. 내년 2월에 전역할 예정인 공군 장병 김명훈 씨(23)와 강건중 씨(21)는 한국도로공사와 코웨이 등에서 상담을 받았다. 김 씨는 “입대 전에도 영업사원 일을 해 영업사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는데 현직만이 알 수 있는 알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역 장병을 위해 마련된 국방부의 군 취업 관련 부스는 박람회 이튿날에도 호응이 뜨거웠다. 특히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인 군무원 채용과 관련한 상담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 구직자를 위해서는 먼저 재취업에 성공한 ‘취업 선배’들이 동년배를 위해 취업상담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부스에서는 지난해부터 50+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오규만 씨(63)가 쉴 새 없이 중장년층에게 구직상담을 하고 있었다. 오 씨는 5년 전 외환은행에서 정년퇴직한 후 지난해 이곳에서 취업컨설턴트로 재취업했다. 이날 오 씨에게 취업 상담을 받은 이희섭 씨(70)는 “7개의 관심사를 선택하는 별도 설문조사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맞춤 상담을 진행해준다고 하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내내 종합상담관에서 방문자를 응대했던 현민자 씨(58)는 8월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일자리 상담관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현 씨는 “주로 경력단절여성과 아들뻘인 청년들의 취업 상담을 맡았는데 내가 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눈높이 상담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염희진 salthj@donga.com·황성호 기자}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8 리스타트 잡페어’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직자 4만여 명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얻거나 실제 직장을 구했고, 취업 컨설팅도 받았다. 보험 설계사 채용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부스를 연 인카금융서비스의 어영희 지점장은 “이틀간 구직을 원하는 40, 50대 여성의 면접을 진행했고 이 중 2명에 대한 2차 면접을 다음주 볼 예정”이라며 “취업상담과 채용이 한 자리에서 이뤄져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교원 등 일부 부스에서는 박람회가 끝난 오후 5시 이후에도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채용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진영 대표는 별도로 마련된 무대에서 채용 강연회를 열고 “구직자들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그는 상담 부스로 이동해 JYP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구직자들을 상담하기도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 등 1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약 140개 부스를 만들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전역장병 일자리관에는 전역 후 일자리를 찾는 군인들로 북적였으며 청년 채용관에도 젊은 구직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신중년관에서는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한 선배 중장년층이 동년배를 위한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 리스타트 잡페어 성황리 폐막…군 취업 부스 인기 ▼ 사회적기업 동구밭은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열린 ‘2018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새 식구 3명을 맞이했다. 이 3명은 앞으로 일주일 간 유급으로 실무 경험을 거친 뒤 별일이 없으면 정규직으로 채용이 최종 확정된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을 주로 고용해 천연비누를 만드는 기업이다. 매달 만드는 천연비누만 10만 개 이상이다. 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을 다루는 분야는 발달장애인들이 할 수 없기에 비장애인을 채용한다. 이 일자리에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몰렸다. 원창희 동구밭 팀장은 “생각보다 많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원해 놀랐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홍보 할 수 있었고 이러한 기업에 공감하는 구직자들이 많이 찾아와 당초 계획보다 더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보 장터에서 실제 채용의 장으로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8 리스타트 잡페어’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직자 4만여 명 다녀갔다. 이들은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얻거나 취업 컨설팅을 받고, 일부는 실제로 일할 직장을 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매년 늘고 있다. 보험 설계사 채용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부스를 연 인카금융서비스의 어영희 지점장은 “이틀간 구직을 원하는 40, 50대 여성의 면접을 진행했고 이 중 2명에 대한 2차 면접을 다음주 볼 예정”이라며 “취업상담과 채용이 한 자리에서 이뤄져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력서 여러 장을 갖고 행사에 참석한 김준수 씨(64)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 재취업할 곳이 없어 방문했는데 회사 채용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까지 볼 수 있어 실속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 구직자 북적…군 취업 부스 호응 뜨거워 30여 개 이상의 청년일자리 부스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에 참가할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사원서를 내고 현장 담당자를 만나러 온 청년구직자도 있었다. 전역을 앞둔 군인들도 많았다. 내년 2월에 전역 예정인 공군 장병 김명훈 씨(23)와 강건중 씨(21)는 한국도로공사와 코웨이 등에서 상담을 받았다. 김 씨는 “입대 전에도 영업사원 일을 해 영업사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는데 현직만이 알 수 있는 알짜정보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역장병을 위해 마련된 국방부의 군 취업 관련 부스는 박람회 이튿날에도 호응이 뜨거웠다. 특히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인 군무원 채용과 관련한 상담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군무원 채용을 1년 동안 준비 중인 이원영 씨(36)도 20~30분 동안 줄을 서 기다리다 상담을 받았다. 그는 군무원에 지원하느라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다. 이 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채용인원이 늘어난다는데 얼마나 늘어나느냐”라고 물었다. 채용담당자는 “예산이 통과돼야 최종결정이 나지만 올해보다 4배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꼭 시험을 보시라”며 격려했다. 이 씨는 “잡페어에 오지 않았으면 듣지 못했을 다양한 면접 팁을 들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국방부 채용담당자는 “준비를 많이 한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러 와 열의도 있고, 물어보는 수준도 높았다”고 말했다.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 구직자를 위해서는 먼저 재취업에 성공한 ‘취업 선배’들이 동년배를 위한 취업상담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부스에서는 지난해부터 50+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오규만 씨(63)가 쉴 새 없이 중장년층에게 구직상담을 하고 있었다. 오 씨는 5년 전 외환은행에서 정년퇴직한 후 지난해 이곳에서 취업컨설턴트로 재취업했다. 이날 오 씨에게 취업 상담을 받은 이희섭 씨(70)는 “7개의 관심사를 선택하는 별도 설문조사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맞춤 상담을 진행해준다고 하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기간 내내 종합상담관에서 방문자를 응대했던 현민자 씨(58)는 8월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일자리 상담관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현 씨는 “주로 경력단절여성들과 아들 뻘인 청년들의 취업 상담을 맡았는데 내가 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눈높이 상담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박은서 기자 clue@donga.com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나이 제한이 있나요?” 취업준비생 유정무 씨(29)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리스타트 잡페어’ 박람회장을 찾았다. 정장을 갖춰 입은 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각 기관과 기업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 상담을 받았다. 유 씨는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느라 대학 졸업을 미뤘던 터라 이제 와서 취직하려니 나이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담을 받을 때도 유 씨는 나이와 관련한 제약이 있는지를 자주 물어봤다. 그는 “요즘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스펙을 잘 보지 않아 직무 관련 활동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며 “이것과 관련해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들었다”고 했다. ○ 규모 늘어난 청년 일자리 부스… 취준생 발길 북적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11월 1일까지 주최하는 ‘2018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에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올해는 청년 일자리 정보관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 수가 35곳으로 지난해의 배로 늘어났다. 이 때문인지 유 씨처럼 정장을 입거나 친구들과 함께 온 청년 구직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상담 부스와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안내 부스를 운영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는 새로운 채용 경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청년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이광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리는 “제대 후 일자리 걱정이 많은 군인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해하는 청년들이 많아 인턴을 해보면서 적합도가 높은 직무를 찾아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신(新)중년 구직자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마련한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던 이모 씨(57)는 답답한 표정이었다. 금융권에서 30년 동안 일한 그는 10개월 전 퇴직한 후 재취업에 번번이 실패했다. 50대 후반의 나이로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기업들은 고학력자를 부담스러워했다. 이 씨는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신문을 보고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을 찾았다. 그는 “50대 중후반의 경험과 연륜을 살린 일자리를 사회가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스에서는 행사 내내 쉬지 않고 취업상담이 이뤄졌다. 문대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하루 종일 일자리 상담이 이뤄졌고 내년 1, 2월 지방자치단체나 노인복지관에서도 인력 채용이 있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기도… 실속 있는 박람회 이날 박람회는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는 것을 넘어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조금순 한국야쿠르트 중앙영업소장은 “주로 4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와 채용 상담을 하고 갔다”며 “야쿠르트 아줌마는 일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홍보했고 이를 통해 상담 받고 간 7명에 대해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GS리테일 매일유업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1 대 1 채용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개막식 행사의 하나로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참가자들이 박람회 부스를 찾아 기업과 기관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올해 신설된 정부 일자리정책 종합홍보관에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우리은행, 전역장병관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리스타트 잡페어는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 소중한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모든 사람들이 ‘일하니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턴맘 채용을 활발히 하고 있는 스타벅스 부스에서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나도 리턴맘이었다. 아이 낳고 사회에 나와 보니 얼마나 두려웠겠냐.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이 당당히 일할 수 있는 리턴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염희진 salthj@donga.com·황성호 기자}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일자리 박람회 ‘2018 리스타트 잡페어’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청년, 신(新)중년, 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 정보가 필요한 구직자를 위한 맞춤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만 2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약 140개의 부스를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전역장병일자리관이 처음 마련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올라온 군인 진모 씨(22)는 “군인들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정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휴가를 얻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과 사전행사에는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동아일보와 채널A가 기회의 장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인 1일에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염희진 salthj@donga.com·황성호 기자}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일자리 박람회 ‘2018 리스타트 잡페어’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리스타트 잡페어는 청년, 신(新)중년, 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 정보가 필요한 구직자를 위한 맞춤 일자리 박람회다. 행사 첫날에만 2만 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약 140개의 부스를 만들고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정보를 나눴다. 특히 올해는 전역장병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관 부스가 처음 마련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올라온 군인 진모 씨(22)는 “군인들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정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휴가를 얻어 참석했고,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과 사전행사에는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현 정부의 지상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개인에게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기회의 장을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스타트 잡페어 이틀째 행사에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채용 설명회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진다. 2018 리스타트 잡페어 말말말△이모 씨(25)=평소 관심 있었던 군무원에 대한 현실적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유정무(29)=요즘 스펙을 잘 안보니 구직자 입장에선 직무 관련해서 어떤 게 중요한지 궁금하다△유지영(47·여)=일자리 정보가 많지 않아 막막했는데 오늘 다양한 소개를 받아 만족스럽다 △이현정(48·여)=60살이 넘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모 씨(58)=50대 후반은 회사에서 국민연금을 부담해야 하니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유재규(73)=나이 먹었다고 쉬는 것보다는 일을 조금이라도 하는 게 활력이 생겨 좋다 염희진기자 salthj@donga.com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홈플러스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경기 수원시 홈플러스 영통점에서 12월 31일까지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우먼스 굿마켓’을 열고 있다. 우먼스 굿마켓은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참여하는 기업은 연말까지 석달 동안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자유롭게 알리고 팔 수 있다. 일종의 ‘무상 팝업스토어’인 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부 고객이 많은 대형마트의 특성을 감안해 주부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편의를 높이는 경쟁력 있는 상품과 여성기업을 엄선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영통점 3층 이벤트 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 및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한 9개 여성기업이 참여한다. 생산 규모가 작아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부들의 육아와 가사에 도움을 주는 독특한 아이템들을 주로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유아 수제화, 유아용 드론 등 유아용품이 판매된다. 또 유해 성분이 없는 립스틱 등 여성용품도 있다. 앞치마와 요리티백 등 주방용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아울러 미세먼지 마스크와 초극세사 침구류 등도 판매된다. 홈플러스 나경안 상생발전팀장은 “여성기업 판로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및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의 전기를 마련코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광역지자체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직무와 관련 없는 출신지역과 학교, 가족관계 등의 요소를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7∼12월)부터 공공부문은 블라인드 채용이 전면 도입됐지만, 민간부문에선 일부 기업들이 ‘블라인드’의 의미를 살려 기업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그룹이 2015년부터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 ‘SPEC태클’ 전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지원자의 신상을 절대 드러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롯데그룹은 신상을 드러내는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인턴 경험을 쓸 때도 기업 이름을 써서는 안 된다. 무분별한 스펙에 태클을 건다는 뜻의 전형 취지를 최대한 살리려는 의도다. 서류전형에서 최종합격자 대비 5배 정도의 지원자가 선발된다. 롯데그룹의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을 보지 않는 대신 기획안을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지원한 사람의 기획안은 논리력과 창의력이 주로 평가된다. 정보기술(IT) 분야 지원자의 기획안에선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 내용과 지원자의 역할 등에 집중된다. 이 같은 기획안은 채용 뒤에 실제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 1월 입사한 강산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의 기획안이 대표적이다. 강 MD는 롯데그룹 채용 전 국내 가방 제조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에코백을 제안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CJ그룹의 블라인드 채용인 ‘리스펙트 전형’엔 서류전형 통과에 정해진 인원이 없다. CJ그룹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신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해서 본인의 역량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면접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이 유지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종합격을 하기 전까지는 입사지원서에 쓴 항목 외엔 신상 관련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킹 챌린지’를 비롯한 다양한 블라인드 방식 전형을 실시하는 SK그룹 인사담당자는 “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역량과 재능을 갖추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 △지원 분야와 관련해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 등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황태호 taeho@donga.com·황성호 기자}

CJ그룹은 올해 8월 미국 물류기업인 DSC로지스틱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DSC로지스틱스의 지분 90%를 약 2300억 원에 사들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58)은 최근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DSC로지스틱스 임원을 초대해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CJ그룹의 행보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월드 베스트 CJ’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장은 올해 5월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며 이같은 목표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연초부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2020년까지 국내외에서 1조9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사와 베트남 민닷푸드 등을 인수했다. 올해는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카이키와 독일 마인프로스트를 사들였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은 기존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에는 2014년 CJ제일제당으로부터 분사한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000억 원에 팔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쟁력이 부족한 사업이면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퍼즐은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에서 맞춰졌다. CJ그룹은 두 회사를 합쳐 6조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2021년에는 11조4000억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CJ그룹은 식품,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로 나눠져 있던 4대 사업군을 주축으로 응집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일련의 사업 재편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 흐름은 글로벌 기반 강화 및 경쟁력 확보”라며 “흩어져있던 연관 사업들을 합쳐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몸집과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