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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양상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완성차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전기차 산업에 더욱 적극적이지만, 누가 당선돼도 전기차 대전환에는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 시간)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확히 77일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이 필수적이라 각종 지원책이 쏟아질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공약에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에 약 2조 달러(약 2258조 원)를 쏟아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산은 미국 연방정부 관용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설치하는 등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세제혜택과 가격할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찍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가 큰 수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처 준비를 못 한 내연기관차 중심 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자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0일 379.11달러에서 이달 4일 420.98달러로 약 11%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해도 전기차 시장에 나쁠 것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일자리 확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신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우대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환영을 받으며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서 합작사를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 약 16만 대였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32만7000대로 불어난 상태다. 완성차 업계는 사실상 테슬라의 독무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업체들은 수조 원을 들여 자국 내 완성차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바꾸는 데 착수했고,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일본 도요타, 한국 현대자동차그룹도 경쟁력 있는 새 전기차 모델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 역시 기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픽업트럭, 고성능차 등으로 판매 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와 연관한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전기차가 대중화될수록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5G망 투자를 지원하는 가운데 자동차가 통신망에 연결된 ‘커넥티드카’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미국 내 고용과 생산을 중시하고 있어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미국 내 투자 압박은 커질 수 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예고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국내 업체들에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술력 향상을 통한 경쟁우위 요소 선점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

혼전 양상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완성차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전기차 산업에 더욱 적극적이지만, 누가 당선돼도 전기차 대전환에는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확히 77일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이 필수적이라 각종 지원책이 쏟아질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공약에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에 약 2조 달러(약 2258조 원)를 쏟아 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산은 미국 연방정부 관용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설치하는 등에 쓰일 전망이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세제혜택과 가격할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찍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가 큰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처 준비를 못한 내연기관차 중심 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자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0일 379.11달러에서 이달 4일 420.98달러로 약 11%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해도 전기차 시장에 나쁠 것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일자리 확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신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우대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환영을 받으며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서 합작사를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 약 16만대였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32만7000대로 불어난 상태다. 완성차업계는 사실상 테슬라의 독무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내년부터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업체들은 수조 원을 들여 자국 내 완성차공장을 전기차공장으로 바꾸는데 착수했고,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일본 도요타, 한국 현대차그룹도 경쟁력 있는 새 전기차 모델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 역시 기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픽업트럭, 고성능차 등으로 판매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와 연관한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전기차가 대중화 될수록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5G망 투자를 지원하는 가운데 자동차가 통신망에 연결된 ‘커넥티드카’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미국 내 고용과 생산을 중시하고 있어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미국 내 투자 압박은 커질 수 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예고한 바이든 후보 당선되면 국내 업체들에 사업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술력 향상을 통한 경쟁우위요소 선점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내 굴착기 누적생산 20만 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1994년 10월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중국 옌타이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 누적생산 5000대를 넘어섰다. 당시 중국 시장은 일본의 건설기계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과 최신 제품 출시로 2000년대 이후 중국 내 해외 건설기계 업체 부문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연간 생산 1만 대를 넘겼고, 2010년에는 연간 2만 대 생산을 초과하며 성장해갔다. 이번 20만 대 누적생산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건설기계 회사 중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현지 기업을 제외한 굴착기 시장에서 3분기(7∼9월) 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미국의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라와 함께 이 시장의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건설기계 1만5000여 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1만4348대를 팔아 지난해 실적과 맞먹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신제품과 특수장비들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청소년 학업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올해 5월 국내 기업 K사는 중국산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을 루마니아 바이어에게 수출하려고 중국 소재 마스크 기업 B사를 찾았다. K사는 B사가 루마니아 바이어에게 직접 마스크를 전달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대금을 지급했다. 알고 보니 B사의 CE인증서(통합규격인증마크)는 위조된 것이었고, 수출도 무산됐다. 하지만 B사는 대금 환불 등을 거부했고 K사는 2억800만 원가량을 허공에 날리게 됐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무역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일 KOTRA와 경찰청이 내놓은 ‘2019/20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무역관에 접수된 우리 기업들의 무역사기 피해 건수는 총 166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동남아와 유럽, 중국 등에서 사기가 주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서류 위조(27.7%)가 가장 많았다. 사업자등록증, 송금증, 인보이스 등의 서류를 꾸며 내거나 기업인 또는 공무원 등을 사칭하는 경우다. 이어 제품 대금을 무기한 지불하지 않거나, 제품만 받고 잠적하는 결제 사기(22.3%) 유형이 뒤를 이었다. 이메일을 해킹해 거래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제 시점에 다른 계좌를 안내하는 메일을 보내 송금을 가로채는 이메일 사기도 있었다. 류재원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무역 사기는 일단 발생하면 자금 회수를 비롯한 문제 해결이 어렵기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OTRA의 해외 수입업체 연락처 확인 서비스 등 사전에 검증된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국GM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30일 한국GM 노조는 오전과 오후 4시간씩파업을 진행했다. 다음 달 2일에도 4시간씩 파업을 한다. 또한 23일부터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임단협 종료 때까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 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 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것과 조합원 1인당 성과급 등으로 총 7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다음 달 3일 파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이미 지난해에 노조의 전면파업 3일과 부분파업 10일로 2만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한국GM은 이날 노조의 파업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 대와 잔업·특근 거부로 1700대에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며 “올해 경영 정상화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경영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노조가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2014년 이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자동차 노조도 26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신청을 했고, 다음 달 3일에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다음 달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기술 경영’이다. 효성이 개발하는 신소재와 원천 소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반드시 원천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효성은 2011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앞세워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3년 전북 전주시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설립해 다양한 탄섬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효성은 2003년 자체 기술로 아라미드를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강도와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성이 특징인 소재로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호스 등에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5G 통신망용 광케이블 보강재로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으며, 한국판 뉴딜 정책의 10대 중점 과제에 ‘5G 인프라 조기 구축’이 포함되기도 해 앞으로의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 효성은 현재 울산에 연산 1200t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까지 이를 3배 넘게 늘릴 계획이다. 폴리케톤 역시 효성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기전자 소재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효성의 이러한 원천 소재 개발은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한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그룹 통합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켜 기술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섬유와 첨단소재, 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 및 설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공장 인력과 효성기술연구원 등의 핵심 기술 인력이 협업을 통해 신규 공정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기존 생산 공정도 개선시켜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효성의 스판덱스(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꼽을 수 있다.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그룹은 신기술과 신사업을 바탕으로 기술의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린 뉴딜 분야의 한 축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국내 유일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약 240MW(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단지 설계에서부터 제품 공급 및 설치, 시운전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모든 해상풍력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리는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도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가스터빈을 출하해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하고 약 2년 간 실증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납품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산은 가정·건물·발전용 연료전지와 수소드론 등 친환경 고효율 수소 제품과 서비스 사업도 확장해 가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두산퓨얼셀은 6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440kW 연료전지 제품 114대를 공급했다. 또한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설립했는데, 지난해엔 전기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과 이를 탑재한 수소드론을 출시했다. DMI의 수소 드론은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 비행이 가능해, 30분 남짓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장거리 드론 비행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설비 관리, 임업 병해충 및 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 물품 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주 직격타를 맞은 조선업계가 연말 수주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수주 목표량의 절반도 못 채웠고, 일감 부족 현상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발주 감소 반사효과로 대량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조선업계와 한국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한 262만CGT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선사와 기업들이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 및 노후 선박 교체 계획 등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만 보면 142만 CGT를 수주하며 상반기(1~6월)에 비해 회복되는 모양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한 수치이다. 국내 조선업계 ‘빅 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수주 목표치를 50% 이상 달성한 곳이 한 곳도 없다. 수주잔량(남은 일감)도 줄어들고 있다. 수주잔량은 이달 초 기준 1842만CGT로 연초 보다 21.1% 감소했으며, 3분기에만 6%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건조능력을 감안하면 1.5년치 일감만 남은 것이어서 단기적인 일감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조선사들은 연말 막판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아틱2와 모잠비크의 LNG 프로젝트 등에서 연말 LNG 선 발주를 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과 대만, 일본의 선사들도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 전 세계 발주량이 올해보다 111% 증가한 3000만CG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미뤄진 발주가 내년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남아 있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서 막판 수주에 따라 목표치에 근접할 수도 있다”며 “시기의 문제일 뿐 글로벌 LNG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상당부분 수주 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창업 이후 현재까지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상징적 모델들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와 어린이용 전동차를 선보인다. 27일 현대차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헤리티지 차량 특별 전시 및 헤리티지 드라이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 달 8일까지 최초의 순수 국산 모델인 포니(1975년)와 현대차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갤로퍼 등 차량 5종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날부터 포니2 세단과 그랜저(1세대), 스쿠프 차량을, 다음 달 3일부터는 포니2 픽업과 갤로퍼 차량을 추가해 총 5대의 택시 드라이빙(직접 운전을 하진 못하지만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7.2km의 주행 코스로 운영되며(월요일 휴관), 1회 탑승 시 약 60분이 소요된다. 시승 예약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공식 홈페이지 내 테마시승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 전기차(EV) 콘셉트카 ‘45’의 디자인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 전동차 제작 과정도 공개했다. 45의 핵심 디자인 중 하나인 ‘하라메트릭 픽셀’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담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색상도 하늘색과 주황색의 파스텔톤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현대차가 연구 중인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운전석 앞에 달린 카메라가 어린이의 얼굴 표정을 읽고 감정을 파악한다. 또한 에어포켓이 적용된 안전벨트를 달아 어린이가 몸을 감싸는 듯한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벨트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호흡 측정도 가능하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맵퍼스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 개발한 교통사고 알림 서비스 ‘사고포착알리미’가 사고 인지에 걸리는 평균시간을 1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27일 맵퍼스는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실시간 위치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대응 시스템 사고포착알리미의 평균 대응 시간이 당초 16분에서 최대 1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사고포착알리미는 내비게이션 앱 GPS를 통해 운전자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곧바로 교통상황실에 돌발 상황 정보를 알려 신속한 상황 파악과 사고 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돌발 상황 정보는 한국도로공사 도로 전광표지(VMS) 및 아틀란 사용자들에게 전달돼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우와 백록담이다, 백록담. 서리가 내려앉았네.” 24일 제주 한라산 상공. 아시아나항공 OZ8999편 항공기 밖으로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백록담 전경이 보이자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사진으로만 봤던 백록담을 보는 흔치 않은 기회에 승객들은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이 띄운 OZ8999편은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 여객기로, 승객 250명을 태우고 2시간에 걸쳐 대한민국 상공을 도는 관광비행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업에 들어간 A380을 활용한 국토 순례 관광 상품이다.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인천국제공항이다. 장거리만 다니던 A380이 국내 상공을 배회할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특별하면서도 슬픈 비행이었지만 승객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이었다. 한 부부 승객은 오전 7시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었다. 비행기를 탄다는 설렘에 일찍 공항에 나왔다고 했다. 여행 가는 느낌을 내려고 신분증도 여권으로 준비했을 정도다. 이날 비행은 오전 11시 인천을 출발해 강원 강릉을 거쳐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 뒤 남해안 상공과 제주도를 선회해 광주, 전북 군산,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보통 비행기는 3만 피트(약 9100m) 이상으로 날지만 이날은 1만∼1만5000피트 정도에서 비행을 했다. 고도를 낮춰 한반도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도록 한 것이다. 인천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산골짜기에는 알록달록 붉게 물든 나무가 빽빽이 들어찼고,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해안가에는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 비행을 맡은 장두호 기장은 중요한 노선 포인트마다 기내 방송으로 여행을 안내했다. 특히 장 기장은 좌석 위치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 아쉬워할 승객들을 위해 제주도 상공을 반대 방향으로 한 번 더 비행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비행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내식으로 토마토소스를 얹은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나왔다. 요리가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로 이것이 여행이지’라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났다. 기내식이 어찌나 그리웠던지 제공된 빵으로 소스를 싹싹 긁어 먹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 여행 키트와 볼펜 등 기념품 제공, 동남아 항공권 등 상품 추첨 행사도 진행됐다. 좌석별 디스플레이로 최신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날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탑승한 김세환 씨는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태워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다”며 “앞으로 독도를 가는 루트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은 비즈니스 스위트석(30만5000원), 비즈니스석(25만2000원), 이코노미석(20만5000원)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좌석들은 판매 20분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로 495석에서 298석만 운영한다. 11월부터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부산과 제주항공도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했다.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국내 4대 그룹 모두 40, 50대 총수가 이끄는 ‘3, 4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젊은 총수들이 아버지 세대와 달리 활발히 교류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의 경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2020년 10월은 국내 재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진 달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14일 국내 재계 서열 2위 현대차그룹에서 정의선 회장이 새로 취임한 데 이어 25일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의 리더십에도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젊은 리더’가 총수로 자리매김한 건 SK그룹이다. 1998년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타계하자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38세의 나이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당시 재계 안팎에선 ‘30대 총수가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최 회장 취임 당시 32조 원가량이던 그룹 자산은 지난해 말 6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18년 5월 20일 아버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타계 후 약 한 달 뒤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에 취임했다. 창업 4세대인 구 대표는 취임 당시 40세로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다. 여기에 아직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부회장까지 회장직에 오르면 4대 그룹 모두 1960∼1970년대생 총수들이 전면에 등장해 경쟁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젊은 총수들이 어떤 행보와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창업주 또는 아버지 세대 총수들은 성장 일변도로 기업을 이끌면서 서로 견제하며 성장했다면 서로 친분이 두터운 젊은 총수들의 행보는 사뭇 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은 물론 친목 도모를 하는 비공식 모임이 여러 개 있을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필요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 회장이 5월부터 삼성과 SK, LG의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총수들과 손을 맞잡고 차세대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무게감 있고 과묵한 느낌의 회장들이었다면, 젊은 총수들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면서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기업 간에도 ‘준동맹’ 수준의 협력을 이끌어내 이른바 ‘어벤져스’를 만드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고 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 간 투자와 협력 등 젊은 총수들의 배짱 지휘와 통 큰 결단이 잇따라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4대 그룹 외에도 재계에서 세대교체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조양호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3세인 조원태 회장이 45세의 나이로 총수에 올랐다. 효성그룹은 2017년 조석래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인 조현준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3남인 조현상 부사장이 총괄 사장이 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부사장이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지주사 경영지원실장 등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실상 주요 그룹의 세대교체는 연착륙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시대가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총수의 결정 하나가 기업을 좌우한다. 아버지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것 이상으로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1억 원대 이상인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억 원 이상의 수입차는 국내에서 3만929대가 팔렸다. 2003년 수입차협회가 판매량 집계를 한 이후 3만 대 판매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57대)과 비교하면 64.0% 늘어난 것이다. 1억5000만 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8150대로 지난해(6069대) 보다 2000여 대가 더 팔렸다. 5000만∼1억 원대 수입차 판매는 10만8574대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5000만 원 이상의 차량 판매 대수를 보면 수입차가 13만9503대, 국산 완성차가 8만1773대로 나타나 고가일수록 수입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7.5%였지만 5000만 원 이상의 고가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63.0%에 이른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들도 5000만 원 이하의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가격대를 막론하고 수입차들의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택배회사들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진택배도 소속 택배기사가 업무 과다를 호소한 뒤 사망하자 20일 임직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종사자 사망 사고는 총 13건이다. 택배회사들은 택배물량 급증에 따른 업무 과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량 제한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작업 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분류 지원 인력을 기존 1000명에서 4000명까지 늘려 투입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자동분류 설비인 휠소터가 물건을 배송 구역별로 자동 분류한다. 이후 택배기사들이 1차로 분류된 택배를 구역별로 다시 나눠 차량에 싣는데, 이를 전담하는 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택배 노조 등은 택배 분류 작업을 과로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대법원은 분류 작업이 택배기사의 업무라고 최종 판단했지만 CJ대한통운은 이 과정을 회사가 맡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추가 인원 투입에 연간 약 5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택배기사는 물건 배송에만 집중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또 CJ대한통운은 적정 배송량을 정한 뒤 택배기사들에게 이를 초과해 일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초과 물량이 나오면 택배기사 3, 4명이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1∼6월)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도 택배 성수기 물량 조절과 터미널 근무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 근로조건 개선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장 택배기사들은 각종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물량 제한이나 산재보험 가입 등을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여서 배송한 만큼 수익을 얻는다. 하루 물량을 제한하면 그 이상 배송할 수 있는 택배기사들은 수입이 줄어든다. 또 산재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산재 판정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아 실비보험을 더 선호한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기사의 개별 사정을 존중해 대책을 강제는 하지 않겠지만 산재보험 가입을 희망하지 않으면 사유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차명으로 회사를 차린 뒤 내부 입찰정보를 이용해 물품을 납품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정비기재팀 소속 A 씨는 올해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차명으로 회사를 차려 놓고 아시아나항공에 디아이싱(기체에 쌓인 눈과 얼음 등을 제거하는 일) 관련 물품 등을 납품했다. A 씨는 내부 입찰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내부 입찰정보를 알고 더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 받아 온 것이다. A 씨는 매달 2000만 원씩 10개월 동안 2억 원가량의 물품을 납품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자체 감사를 통해 8월 A 씨의 부정행위를 적발했고 곧바로 퇴사 조치를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물품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 회사가 금전적인 손해를 본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취하려 한 A 씨에 대한 별도의 형사 고발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A 씨가 또 다른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도 있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행위가 업무방해의 성격도 있기 때문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에서는 국내 185개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한 ‘미래차 시대 대응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래차 전환기에 기업들이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 또는 개발하고 있는지,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살핀 것이다. 설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은 39.6%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 대비 정도에도 큰 차이가 났다. 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들은 62.7%, 매출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이하의 기업들은 56.7%가 미래차 부품 생산 또는 개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출 500억 원 미만 기업들은 16.1%만 미래차 전환기를 대비하고 있었다.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대비에 작은 기업일수록 취약했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부품 생태계가 흔들리는 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흔들린다는 의미일 수 있다. 기업들의 35.6%는 미래차 연구개발(R&D)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자금 부족 문제를 꼽았다. 한 부품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미래차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는 있지만, 신용 등급, 기업 재무 상태 확인 등 지원 요건이 까다롭고 높은 금리도 부담된다”고 말했다. 미래차로 전환해 보려는 부품사 중 56.8%는 내부보유자금을 활용하고 있었다. 조사 기업 중 70%는 정부 지원을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선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 업계는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데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 정도가 걸린다고 보고 있다. 부품 1개를 양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13억1500만 원이라고도 추산한다. 오랜 기간 큰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데, 기업들은 아직도 자금 확보를 못해 절절매고 있다. 투자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소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등 특별 대출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아예 금융권이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자는 방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이상에 치우친 정책보다 현실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개의 보여주기 식 정책보다 기업들이 진짜 원하는 한 가지 정책이 더 실효성이 있다는 의미다. 자동차 부품사들은 수년간 지속된 제조업 침체로 이미 재정난에 허덕이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 한번 타격을 입었다. 미래를 준비하기엔 체력이 허약한 상태다. 하지만 부품 경쟁력 없이 미래차 강국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미래차 정책이 시급한 이유다. 변종국 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차명으로 회사를 차린 뒤 내부 입찰 정보를 이용해 물품을 납품하다가 적발 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정비기재팀 소속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 까지 약 10개월 동안 차명으로 회사를 세워놓고 아시아나항공에 디아이싱(기체에 쌓인 눈과 얼음 등을 제거하는 일) 관련 물품 등을 납품했다. A씨는 내부 입찰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내부 입찰정보를 알고 더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이다. A씨는 매달 2000만 원 씩 10개월 동안 약 2억 원 가량의 물품을 납품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자체 감사를 통해 8월 A씨의 부정행위를 적발했고 곧바로 퇴사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한 A씨에 대한 별도의 형사 고발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A씨가 또 다른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도 있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행위가 업무방해의 성격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물품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 회사가 금전적인 손해를 본 것은 아니어서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동국제강이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달리 보이는 ‘카멜레온 컬러강판’(사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멜레온 강판은 보는 각도나 빛, 조명의 위치에 따라 색상과 무늬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강판을 눌러주는 롤의 압력 정도에 따라 질감의 차이도 줄 수 있다.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롤에 무늬를 새겨 철판 위에 입혀진 도막(철판의 표면에 칠한 도료 막)을 누르는 방식의 ‘임프린팅’ 기법으로 생산된다. 특히 동국제강의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다양한 패턴 구현이 가능해 일반적인 민무늬강판보다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일반 프린트 강판에 비해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가공성이 좋을 뿐 아니라 각종 기후에도 잘 견디며, 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성도 뛰어나 25년 이상 보증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건축 자재 시장에서의 고급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수익 컬러강판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임프린팅 기법으로 요철감을 준 덕분에 표면 강도가 높아져서 내외장재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자재”라며 “사파이어, 루비, 골드 블랙 등 개성 있는 색상으로 건물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G70’은 2017년 출시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로, 역동적인 느낌을 강화한 디자인과 고성능차 못지않은 주행력,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더 뉴 G70은 ‘제네시스의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낮게 위치한 전면부 디자인(그릴)과 그릴 양 옆으로 날개처럼 뻗어나가는 두 줄 디자인의 램프가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해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듀얼 머플러(좌우 배기구)와 차량과 동일한 색상의 디퓨저(차량 하부 공기 흐름을 개선해 고속 주행 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장치)로 꾸며 고성능 세단 느낌을 표현했다. 색상도 기존 9가지에서 14가지로 늘렸다. 실내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충전 속도가 향상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기본형 운전석 클러스터 디스플레이(계기판) 화면을 3.5인치에서 8인치로 키웠다. 더 뉴 G70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기존과 동일한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모든 모델에는 누구나 별도의 변속 조작 없이도 카레이서처럼 주행할 수 있도록 차 스스로 엔진과 변속기 제어를 최적화하는 주행 모드(스포츠+)를 새롭게 적용했다. 더 뉴 G70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측면 충돌 시 탑승자 간 충돌을 방지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 탑승자 또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마주 오는 차를 인식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안전 하차 경고 △뒷좌석 승객 알림 등 차를 타서 내릴 때까지의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과 차로 중앙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 등 최신 주행 편의 사양도 추가했다. 더 뉴 G70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4035만∼4585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르셰가 20일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4 E-하이브리드, 신형 파나메라 4S 등 신형 파나메라 3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포르셰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신형 파나메라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최고출력(700마력, 최대토크 88.72kg·m)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약 1억6620만 원으로 예상된다. 그 외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 및 시기, 가격은 미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