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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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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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화웨이 추가제재… 삼성-SK하이닉스 긴장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와 거래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17일(현지 시간) 발표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향 분석에 나섰다.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안에 메모리반도체가 포함될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의 41.2%가 중국에서 발생했고 상당 부분이 화웨이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무부가 5월에 발표한 제재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중 화웨이나 일부 계열사가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대상으로 했다. 화웨이가 설계해 대만 TSMC에 위탁생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였다. 그러자 화웨이는 위탁생산 대신 대만 미디어텍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핵심 반도체 완성품을 사들이는 우회로를 찾았다. 이번에 미국은 ‘화웨이나 그 계열사가 직접 설계한 반도체’라는 조건을 삭제했다.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모든 반도체 회사로 제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미국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반도체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이번 제재는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만드는 화웨이로서는 ‘죽음’을 의미한다”며 “메모리반도체 등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시스템반도체는 주로 TSMC를 쓰지만 메모리반도체는 한국 기업들과 많이 거래한다”며 “삼성, 하이닉스에는 아무래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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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그룹, 수해복구 3억 성금

    태광그룹은 수재민과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태광은 또 전 계열사가 나서 임직원 자원봉사를 비롯해 식료품 등 물품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시락 1000명분을, 인프라·레저 계열사인 티시스는 식료품 키트세트 1000명분을 지원한다.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피해 고객에게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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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조 투자-4만명 고용’ 약속지킨 삼성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이다. 2년 전 약속 꼭 지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2년 전 약속’은 2018년 8월 8일 발표한 ‘2018∼2020년 180조 원 투자, 4만 명 고용’ 약속을 말한다. 특히 180조 원 가운데 130조 원을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 제2라인 증설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발표 후 2년, 삼성의 성적표는 어떨까. 13일 삼성에 따르면 3년 동안 국내 투자 130조 원 약속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137조 원 투자가 단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2년 전,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발표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실행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고심 끝에 공개한 투자 계획이었다”며 “발표 이후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약속을 꼭 지키자는 목표로 투자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1조7400억 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18조 원)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디스플레이 투자(13조1000억 원) 등 대규모 투자를 발표해 왔다. 모두 2년 전 이 부회장이 밝힌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4대 신사업(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과 관련된 분야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6조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2018년 투자 발표 후 반도체는 일본 수출 규제로 혼란을 겪었고, 미중 무역갈등의 전쟁터로 비화했다. 코로나19는 공급망과 수요에 직격탄을 날렸다. 경영환경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 부회장은 올 초부터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 등을 찾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 5월 평택 극자외선(EUV) 투자를 단행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재차 밝히기도 했다. 삼성의 주요 투자 분야는 정부가 지난해 선정해 발표한 3대 중점 육성 산업(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과도 맞닿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 속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1위 기업이 민간 투자를 주도해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달성에 따른 고용 약속도 지켜졌다. 지난해까지 2018∼2020년 목표치(약 4만 명)의 80% 이상이 채용됐고, 올 연말까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상적인 3년간 채용 수준(2만∼2만5000명)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의 새로운 비전인 ‘동행’과 관련한 외부 지원도 늘었다. 올 초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생산량을 늘린 것이 대표 사례다. 2018, 2019년에만 170여 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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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조 원 투자·4만 명 고용’…이재용, 2년 전 약속 얼마나 지켰나 보니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이다. 2년 전 약속 꼭 지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2년 전 약속’은 2018년 8월 8일 발표한 ‘2018~2020년 180조 원 투자, 4만 명 고용’ 약속을 말한다. 특히 180조 원 가운데 130조 원을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 제2라인 증설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발표 후 2년, 삼성의 성적표는 어떨까. 13일 삼성에 따르면 3년 동안 국내투자 130조 원 약속은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137조 원 투자가 단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2년 전,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발표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실행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고심끝에 공개한 투자 계획이었다”며 “발표 이후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약속을 꼭 지키자는 목표로 투자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1조7400억 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18조 원)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디스플레이 투자(13조1000억 원) 등 대규모 투자를 발표해 왔다. 모두 2년 전 이 부회장이 밝힌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4대 신사업(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과 관련된 분야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6조 원 투자가 이뤄진다. 2018년 투자 발표 후 반도체는 일본 수출규제로 혼란을 겪었고, 미중 무역갈등의 전쟁터로 비화했다. 코로나19는 공급망과 수요에 직격탄을 맞았다. 경영환경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 부회장은 올 초부터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 등을 찾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 5월 평택 극자외선(EUV) 투자를 단행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재차 밝히기도 했다. 삼성의 주요 투자 분야는 정부가 지난해 선정해 발표한 3대 중점 육성 산업(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과도 맞닿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 속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1위 기업이 민간 투자를 주도해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달성에 따른 고용 약속도 지켜졌다. 지난해까지 2018~2020년 목표치(약 4만 명)의 80% 이상이 채용됐고, 올 연말까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상적인 3년 간 채용 수준(2만~2만5000명)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의 새로운 비전인 ‘동행’과 관련한 외부 지원도 늘었다. 올초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생산량을 늘린 것이 대표 사례다. 2018, 2019년에만 170여 개 중소기업으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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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이자 최악의 시절, 리더십이 갈랐다[광화문에서/김현수]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2분기(4∼6월)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지나며 문득 이 유명한 문장이 떠올랐다. 프랑스 혁명 격동기를 묘사한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속 첫 문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20년을 묘사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문장이 있을까. 실제로 어떤 기업에는 지금이 ‘믿음의 세기이자 희망의 봄’이고, 또 어떤 기업에는 ‘의심의 세기이자 절망의 겨울’이다. 왜 기업마다 다를까. 운도 작용했다. 언택트(비대면) 시장의 강자들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고, 항공 기업은 최악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같이 잘나가는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엇갈린 운명이다. 1975년 설립된 MS, 1968년 설립된 인텔은 둘 다 PC 시대를 연 주역이다. 하지만 MS는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한 기업으로 떠오른 반면 인텔은 기술력 약화로 경쟁력을 의심받고 있다. 무엇이 달랐을까. 주요 외신은 리더십에서 답을 찾았다. 미국 주간지 배런스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수년 동안 MS를 준비시켜 왔다”고 평했다. 2014년 CEO에 선임된 이후 윈도 운영체제(OS) 중심 회사의 체질을 클라우드 기업으로 개선해 온 것을 일컫는 것이다. 그 덕분에 MS는 코로나19에도 2분기 매출이 13% 이상 성장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실제로 MS와 협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고위 임원은 “CEO 하나 바뀌었다고 회사 문화까지 급변할 줄은 몰랐다. (고압적이던) MS는 외부 협업에 열려 있고, 아이디어를 즉각 수용하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인텔은 최근 미세공정 제품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며 기술력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실토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2015년 당시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가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바람에 정작 내부 고위 인력이 줄줄이 나가버렸다”면서 “많은 애널리스트가 인텔 반도체 제조의 미래를 의심하고 있다”며 인텔의 리더십 위기를 분석했다. 그렇다면 누가 CEO를 뽑는 것일까. 여기에 진짜 회사를 살리는 리더십이 숨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 창업자를 포함한 MS의 이사회는 5개월 이상 후보 20여 명을 두고 CEO 찾기에 나섰다. 결국 MS 이사회는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클라우드 사업부 경험이 있고,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던 나델라를 뽑았다. 당시 게이츠는 기술고문으로서 나델라의 ‘멘토’ 역할을 맡았지만 나델라가 게이츠의 뜻대로만 기업을 이끈 것은 아니다. 그는 게이츠 창업자보다 11세 어리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었고, 회사도 그에게 회사의 명운을 맡겼다. 반면 인텔은 내부 인력의 엑소더스 탓에 CEO 후보군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 1, 2년 우왕좌왕하는 사이 ‘외계인의 작품’이라 불렸던 인텔의 기술력은 뒤처지고 말았다. MS 역시 순식간에 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하지만 MS와 인텔의 2020년은 리더십이 기업에 최고의 시절도, 최악의 시절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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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 만난 이재용 “차세대 여성리더 키울 조직문화 만들자”

    “코로나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워킹맘’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은 물론 직장생활, 가정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참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와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과 육아 사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육아는 엄마들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대디’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직장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녀를 돌봐야 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하거나 ‘가족돌봄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여성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도 여러 차례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11년 여성 임원 간담회에서는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없을 수도 있다.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여성 임원 비중은 2009년 0.76%에서 지난해 6.53%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2%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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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코로나로 ‘워킹맘’ 어려움 가중…잘못된 관행 과감히 고치자”

    “코로나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워킹맘’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은 물론 직장 생활, 가정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참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와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과 육아 사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육아는 엄마들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대디’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직장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녀를 돌봐야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하거나 ‘가족돌봄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여성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도 여러 차례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11년 여성임원 간담회에서는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없을 수도 있다.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여성 임원 비중은 2009년 0.76%에서 지난해 6.53% 증가했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2%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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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강자 돌풍 뒤엔 미래 앞서간 CEO 리더십

    “엔비디아의 가치가 사상 최초로 인텔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 돌풍에 주목했다. 반도체의 상징 인텔의 시가총액을 엔비디아가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인텔(2568억 달러)과 엔비디아(1447억 달러) 시총은 비교 대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해 상반기(1∼6월) 두 회사를 보는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다. 3일(현지 시간) 기준 엔비디아(2709억 달러·약 323조 원)는 인텔과 시총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세계 반도체 2위 삼성전자(341조 원)마저 추격 중이다. 두 회사의 주가 성적표를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미래를 이끄는 리더십”이라고 답했다. 인텔도 2분기(4∼6월) 순이익률이 25.9%에 달하는 등 비대면(언택트) 경제의 수혜를 입는 테크 기업이지만 미래기술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GP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로 응용 범위를 넓히는 데 선제 투자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선 실적이 탄탄한 주류 기업이라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뜨는 기업, 지는 기업 가르는 리더십 반도체 시장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에서도 지난달 테슬라가 도요타의 시총을 넘어선 이래 격차를 꾸준히 벌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선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금융 시장에서도 온라인결제기업 페이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총을 넘어섰다. 전통 강자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업의 공통점은 창업가 중심의 비저너리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젠슨 황), 넷플릭스(리드 헤이스팅스), 테슬라(일론 머스크)는 모두 창업가가 CEO를 맡고 있고, 코로나19 전부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예고한 아이콘들이었다. 페이팔의 초기 창업자 그룹은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등 실리콘밸리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머스크도 페이팔 출신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황 CEO는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최고의 CEO로 꼽을 만큼 코로나19 이전에도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GPU 응용 분야를 미리 예상하고 데이터서버와 AI 처리용 GPU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은 2015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시도한 1만2000명 대규모 감원이 기술력 약화로 이어지는 등 뼈아픈 실수가 누적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텔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7나노 CPU 양산 지연을 고백해 이날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리더의 회사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에 따른 경쟁력 약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기업도 스타 리더십 키워야” 인텔의 공정 지연이 발표되자 시장은 삼성전자와 TSMC에 주목했다. 인텔이 직접 7나노 칩을 만들지 못하니 삼성이나 TSMC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에 맡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2.7%가량 소폭 상승에 그친 상태다. 한국 기업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비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 CEO는 정치적 리스크까지 짊어지느라 경영에만 매진하기 어렵고, 비전을 알리기도 쉽지 않다”며 “삼성도 사법 리스크는 여전해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임병일 UBS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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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의 상징’ 인텔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 비결 뒤엔…

    “엔비디아의 가치가 사상 최초로 인텔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 돌풍에 주목했다. 반도체의 상징 인텔의 시가총액을 엔비디아가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인텔(2568억 달러)과 엔비디아(1447억 달러) 시총은 비교 대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해 상반기(1~6월), 두 회사를 보는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다. 3일(현지시간) 기준 엔비디아(2709억 달러·323조 원)는 인텔과 시총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세계 반도체 2위 삼성전자(341조 원)마저 추격 중이다. 두 회사의 주가 성적표를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미래를 이끄는 리더십”이라고 답했다. 인텔도 2분기(4~6월) 순이익률이 25.9%에 달하는 등 비대면(언택트) 경제의 수혜를 입는 테크 기업이지만 미래기술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GP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로 응용 범위를 넓히는데 선제 투자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선 실적이 견고한 주류 기업이라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뜨는 기업, 지는 기업 가르는 리더십 반도체 시장 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에서도 지난달 테슬라가 도요타의 시총을 넘어선 이래 격차를 꾸준히 벌리고 있고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선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금융 시장에서도 온라인결제기업 페이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총을 넘어섰다. 전통 강자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업의 공통점은 창업가 중심의 비저너리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젠슨 황), 넷플릭스(리드 헤이스팅스), 테슬라(엘론 머스크)는 모두 창업가가 CEO를 맡고 있고, 코로나19 전부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예고한 아이콘들이었다. 페이팔의 초기 창업자 그룹은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등 실리콘밸리의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머스크도 페이팔 출신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황 CEO는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최고의 CEO로 뽑을 만큼 코로나19 이전에도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GPU 응용분야를 미리 예상하고 데이터서버와 AI 처리용 GPU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은 2015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시도한 1만2000명 대규모 감원이 기술력 약화로 이어지는 등 뼈아픈 실수가 누적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텔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7나노(nm) CPU 양산 지연을 고백해 이날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리더의 회사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에 따른 경쟁력 약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도 스타 리더십 키워야”인텔의 공정지연이 발표되자 시장은 삼성전자와 TSMC에 주목했다. 인텔이 직접 7나노 칩을 만들지 못하니 삼성이나 TSMC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에 맡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2.7% 가량 소폭 상승에 그친 상태다. 한국 기업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비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 CEO는 정치적 리스크까지 짊어지느라 경영에만 매진하기 어렵고, 비전을 알리기도 쉽지 않다”며 “삼성도 사법리스크는 여전해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임병일 UBS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면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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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디스플레이 “노조활동 인정” 약속…삼성 노사관계 기류 급물살

    삼성디스플레이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소속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노조) 측에 “회사 내 정당한 노조활동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또 8월 14일까지 충남 아산 사업장 내 공식적인 노조 사무실을 마련해주기로 약속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 “다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뒤 주요 삼성계열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노사 합의다. 재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전반의 노사 관계 기류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27일 노조와 만나 서로 신뢰를 갖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에 △충남 아산 사업장 내 노조 사무실 제공 △교섭기간 내 노조 유급 전임자 2명 인정 △회사 내 정당한 노조 활동 인정 등을 약속했다. 노조 측은 8월 3일부터 전임자 활동을 시작해 단체 교섭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사의 1차 교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노조를 대등한 대화의 상대로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에서 노조 활동에 대한 사측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은 임금단체협약을 앞두고 노조와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노조는 2월 출범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의 노조 문제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 노동 3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노사의 상생, 건전한 노사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다. 또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역시 공동 입장문 형식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 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노조가 없어도 될 정도로 임직원의 권익과 복리를 선제적으로 보장해 주겠다며 ‘비노조 경영’ 원칙을 인사노무 철학으로 내세워왔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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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 포럼 출범 “소셜뉴딜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창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포럼은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과 공기업, 학계로 구성된 협력적 네트워크이다. 이날 ‘기업과 사회의 선순환을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열린 창립식에는 삼성경제연구소, 현대자동차, KB금융지주, 포스코, KT, 동아제약, 한미약품, 농협금융지주, 현대백화점그룹, 롯데호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표준협회 등 총 31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임직원 80명이 참여했다. 포럼 사무국을 맡은 한국표준협회의 이상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포럼은 기업들이 서로 연대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이른바 ‘소셜뉴딜’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발족했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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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경험은 죽지 않는다[광화문에서/김현수]

    “저것만으로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질문을 던졌다. 김 사장이 가리키는 곳을 봤다. ‘홈트(홈 트레이닝)’로 꾸며진 공간이 있었다. 가운데 놓인 대형 TV에는 화면이 두 개 띄워져 있었다. 화면 하나에는 트레이너의 운동 모습이, 그 옆의 작은 화면에는 TV 앞에서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좋은 아이디어지만 솔직한 대답은 “글쎄요”였다. 운동 마니아라면 모를까 평범한 사람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비싼 회비가 아까워서라거나, 며칠 나타나지 않으면 수시로 독촉해대는 트레이너의 성화라거나, 억지로 가 본 헬스장에서 나보다 날씬한데 더 무거운 바벨로 데드리프트를 하는 여자를 보게 된다거나 하는 동기부여 말이다. 그땐 이글이글 운동 열정이 타오르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홈트가 유행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다. 김 사장 역시 “현재 기술로는 ‘오프라인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고 했다. 트레이너 홀로그램이라도 튀어나와서 자세를 잡아주는 식의 생생한 오프라인 경험을 대체해주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간담회가 끝나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아무리 세상이 ‘언택트(비대면)’로 바뀐다고 해도 사람들의 마음에는 오프라인 경험을 향한 ‘욕망’이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인 지금 강원 양양군, 강릉시, 부산, 제주는 여행객들로 들끓고 있다. 맛있는 요리라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접할 것 같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양양군 햄버거 맛집에 2시간 줄을 섰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맛있는 음식이란 ‘맛’뿐 아니라 장소, 분위기,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포함된 감각의 종합 패키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때로는 음식을 기다리며 땡볕에 줄 서는 것마저 재미와 성취감을 준다. 패션도 그렇다. 패션이라는 종합 패키지의 중심에는 파리, 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패션위크가 있었다. 코로나19가 닥치자 패션위크에서 열려야 했던 각 브랜드의 패션쇼는 거의 디지털로 대체됐다. 원래도 ‘피지털(피지컬+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은 디지털이 실제 패션쇼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결과는 어떨까?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패션연합회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는 결국 9월에 실제 패션위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디지털 패션쇼가 오프라인 경험을 대체하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열기, 도시의 풍경, 참석자들이 각자의 앵글에서 찍은 영상과 리뷰들이 빠진 디지털 패션쇼에는 ‘환상’을 담을 수 없었다. 경험에 대한 욕망은 여전하다. 언택트가 대세가 되겠지만 오프라인은 완전히 죽지 못한다. 생생한 경험에 굶주린 소비자를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까? 코로나19가 던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이 됐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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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은 양파썰기의 달인…박용만, 유튜브 출연해 현란한 솜씨 선보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친구’ 유튜브에 깜짝 출연, 현란한 양파 썰기 솜씨를 발휘해 화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지인인 제임스 티렐 IFC서울 전무의 ‘호주 남편’ 유튜브에 깜짝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선 티렐 전무가 자택 옥상에서 양파 캐러멜라이징 요리법을 알려주겠다며 양파를 썰고 있자 박 회장이 ‘나와 보라’는 손동작을 한다. 이후 박 회장이 전문 요리사처럼 빠르게 양파 써는 솜씨를 발휘하자 이를 보던 지인들이 ‘오 마이 갓’ 등 탄성을 질렀다. 티렐 전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고, 여행도 어렵게 되자 유튜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 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료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인 해외 기업인들이 적지 않자, 생활에 활력을 넣을 방법을 고민하다 유튜브를 시작한 것. 원래 취미가 요리라 지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요리 동영상’을 찍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거주 해외 기업인 등과 친분을 쌓아온 박 회장은 티렐 전무가 주최한 옥상파티에 참석했다 동영상에 출연하게 됐다. 박 회장은 매달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도시락 봉사 등에 참여하는데다 자주 자택에서 요리를 해 양파 썰기를 비롯한 요리에 능하다는 후문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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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에 청년창업 전용공간 KT&G ‘상상플래닛’ 개관

    KT&G가 청년창업 전용 공간인 ‘상상플래닛’(사진)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소셜벤처의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상상플래닛은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조성됐다. 앞서 15일 열린 상상플래닛 개관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상상플래닛은 ‘청년창업가들이 배우고, 만나고, 함께 임팩트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G는 향후 상상플래닛을 자사의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상상 스타트업 캠프’ 운영 및 사회혁신 창업포럼 ‘상상서밋’ 개최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의 연면적 약 4000m² 규모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4∼8층까지는 입주사들의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카페와 편집실, 스튜디오, 미팅룸 등이 배치된 1∼3층은 상상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백복인 KT&G 사장은 “청년실업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상플래닛을 개관했다.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돕고, 청년창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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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시장 4분기부터 걱정… 불확실성 시대 리더 역할 중요해져”

    “걱정되는 것은 4분기(10∼12월)부터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일어나는 현상은 억눌린 상태에서 풀리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경기가 얼어붙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잠정실적이 8조 원대로 깜짝 실적을 냈지만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제침체 현상이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내년 전망도 어둡게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찾아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기자들과 ‘미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 관련 임원들도 참여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최근 세계적으로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를 불렀다고 했다. 셧다운이 풀리기 시작한 미국 등에서 소비자들이 가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TV도 기존엔 65인치가 대세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75인치가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상반기에만 국내 냉장고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나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업률이 치솟고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상태인데 ‘펜트업’ 소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소비자다. 김 사장은 “야구장에 가고 싶고, 여행을 하고 싶은 욕망이 어떤 소비로 대리 표출될 수 있을지, 기업 입장에서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현장에 꾸며진 ‘홈트레이닝’(홈트) 코너를 예로 들었다. 현장에는 커다란 TV에 트레이너의 운동 화면, TV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자신의 운동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돼 있었다. 김 사장은 “소비자가 저것만으로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기분을 낼 수는 없다. 트레이너의 조언, 자극을 주는 동료와의 경쟁의식 등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삼성 TV사업부만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인수합병(M&A)이나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욱 기업의 리더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 시대에 대규모 투자나 인재 영입 같은 걸 해결해주는 것은 결국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경영인들은 각자가 눈앞의 자신의 사업만 보기 때문에 오너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그는 이날 ‘스마트 리모컨’의 탄생 비화도 공개했다. 2012년 영화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버튼 10개 미만의 리모컨을 이재용 부회장이 아무 말도 없이 김 사장의 책상 위에 놓고 갔다는 것이다. 이후 4년여 동안 70∼80개의 버튼을 단순화하는 작업이 시작됐고, TV와 가전, 타사 제품까지 연동되는 리모컨 개발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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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모스, 비타민C 산화 방지 기술 美특허 획득

    바이오기업 넥스모스와 김윤성 미국 럿거스대 교수가 비타민C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국특허청으로부터 물질특허를 받았다. 14일 넥스모스는 “비타민C 등의 항산화 물질에 반응해 그 기능을 향상시키는 특정 서열의 ‘압타머’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는 물질특허를 미국특허청으로부터 취득했다”고 밝혔다. 대체항체라고도 불리는 압타머는 특정 물질에 대해 특이한 결합능력을 가진 DNA다. 재미과학자인 김 교수가 비타민C의 산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압타민C(Aptamin○R(등록기호)C)를 넥스모스와 함께 공동개발해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넥스모스가 보유한 압타민C(DNA-압타머) 기술은 비타민C 입자를 공기와 빛으로부터 안정화해 항산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이다. 비타민C는 세포 노화, 암과 당뇨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지만 공기와 빛, 물, 열 등에 의해 쉽게 산화되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압타민C 기술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식음료, 화장품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스모스는 “이번에 받은 특허는 특정한 서열이 아닌 포괄적인 모티프 구조에 대한 특허다.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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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악재에도… 삼성전자 8兆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어서 2018년 4분기(10∼12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던 시기였지만 반도체 등에서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자업계는 사실상 코로나19 터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매출 51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4700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8%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은 반도체 사업이 굳건히 버텨준 데다 스마트폰, 가전, TV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자국 정부가 지급하는 기본소득 등을 받은 데다 홈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커지면서 6월부터 TV,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급증했다”며 “2차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TV, 가전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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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전망치 2兆 초과… 2018년 반도체 호황기 이후 최고 실적

    “2분기(4∼6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전사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4월에 있었던 1분기(1∼3월) 실적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서병훈 삼성전자 IR 팀장(부사장)은 이처럼 2분기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3월 중순부터 미국 ‘베스트 바이’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영업 중단에 들어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당시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2분기 실적은 잠정이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찍었다.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으로 증권가 전망치 평균(매출 51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47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미중 대치 심화, 한일 갈등 재연 조짐 등 악재가 잇달았다”며 “이 같은 최악의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전자가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은 한국 경제에 있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이끈 주인공을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5조4000억 원(추산)으로 굳건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전사 각 부문이 골고루 제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무선사업부는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 등을 내놓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반도체 사업부에 이어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릴레이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스마트폰 실적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 등이 선전한 데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 1조 원 후반대의 실적을 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와 중국 간 외교 갈등이 깊어지며 인도를 장악하던 중국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떨어진 사이 삼성이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린 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TV와 가전 시장은 코로나19의 터널을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홈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각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늘리는 방향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내구재 소비를 뒷받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지원금이 풀리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도 5월부터 반등이 시작됐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조9000억 원으로 오르는 등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일회성 이익(약 9000억 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이익인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의 전략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금 성격의 수익이라고 보고 있다. 가동률 부진으로 삼성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대해 애플이 삼성에 일종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삼성이 깜짝 실적을 냈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삼성에 9000억 원의 보상금을 줄 정도라면 전체 테크 시장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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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조…반도체 선방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반도체 부문 선방으로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매출 51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4700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사실상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개선이 눈에 띄게 도드라졌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8%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반영이 안됐다며 2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우려를 밝혀 왔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폰, 가전 , TV 등 세트부문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수에서 가전 및 TV 수요 급증했고, 시장 예상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건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유럽보다 일찍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중국과 국내에서 수요를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따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만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대치 심화, 한일 갈등 재연 등 잇단 악재에 따른 최악의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실적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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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산업재편, BBIG에 돈 몰린다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1∼6월) 증시의 새로운 간판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이 22조 원 이상 늘어 한국 증시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이 됐다. 실적도 뒷받침됐다. 미국, 스위스 제약사와 줄줄이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누적 수주액(1조7991억 원)이 지난해 매출(7016억 원)의 2.5배가 넘었다. 1월만 해도 시총 5위였던 삼성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2월 이후 3위가 됐고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증시에서 자금이 몰린 곳은 삼성바이오만은 아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시총이 늘어난 기업 10개는 모두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인터넷(Internet), 게임(Game) 업종이었다. 이른바 ‘BBIG’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언젠가 바이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코로나19로 미래는 훨씬 빨리 현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간판 기업의 등장은 기존 간판 기업의 후퇴와 맞물려 있다. 1월 초만 해도 시총 6, 7위였던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는 현재 각각 11위, 14위다. 상장 이후 10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던 포스코는 18위로 밀려났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아직 실적을 입증하지 못한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자동차업계의 대장주인 도요타를 시총에서 제쳐 세상을 놀라게 했다.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도 지난달 상장 직후 단숨에 포드의 시총을 뛰어넘었다. 산업계는 코로나19가 아예 산업구조의 지형을 바꾸고 있고, 그 결과가 간판 기업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조업의 위기는 한국에선 이미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등을 계기로 부각됐다. 이후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화두로 삼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코로나19는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고 불가역적으로 만드는 추진체라는 이야기다. 성정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 파트너는 “코로나발 산업 재편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과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며 “성장과 이윤이 소수 기업과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슈퍼스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허동준·홍석호 기자}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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