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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 곳곳에서 청매화가 꽃을 피웠다. 보통 2월에야 볼 수 있는 봄꽃이다. 이날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장에는 ‘물난리’가 났다. 개막을 나흘 앞두고 내린 겨울비가 축제장인 화천천과 주변 행사장으로 쏟아져 내린 탓이다. 이례적인 겨울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까지 올랐다. 1923년 제주지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다. 제주 성산, 전남 완도 장흥 해남에서도 역대 1월 최고기온의 1위 자리가 이날로 바뀌었다. 서울과 강원 춘천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각각 6.7도, 4.6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도 ‘포근한’ 겨울날씨를 보였다. 6일부터 시작된 겨울비도 드문 현상이다. 7일까지 강수량만 놓고 보면 전국 곳곳에서 1월 또는 상순(1~10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곳이 많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에 내린 비는 23.0mm로 역대 1월 상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북 경주는 28.5mm로 1월 기준으로 1위였다. 남부지방에 초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난 건 시베리아 고기압의 약세와 서태평양의 높은 온도라는 ‘쌍끌이 효과’ 탓이다. 원래 겨울에는 북서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차가운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내려온다. 그런데 유달리 올해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의 영향이 평년보다 강한 탓이다. 또 사흘간 이어진 겨울비가 기온 하강을 막았다. 구름이 끼면 지표면에 흡수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기온이 유지된다. 반대로 날씨가 맑으면 다음 날 아침 기온이 더 떨어진다. 한반도의 겨울철 비구름대는 서해나 북쪽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진 탓에 남서쪽에서 온 따뜻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았다. 반기성 케이웨더 기상예보센터장은 “기압계가 늦봄의 패턴을 보이면서 겨울보다 길게 비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서울 등 주요 지역의 눈 소식은 기약이 없다. 한강 결빙도 마찬가지. 한강은 지난해 12월 31일, 2017년 12월 15일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쪽 2~4번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이 보이면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었다’고 발표한다. 평년기준(1981~2010년)으로 첫 결빙은 1월 13일이라 아직 ‘지각 결빙’은 아니다. 한강이 얼려면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4, 5일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26일까지는 한파 예보가 없다. 눈도 없고 얼음도 없는 겨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지원 기자4g1@donga.com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민선으로 처음 실시되는 강원도체육회장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 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양희구 전 도체육회 부회장(67), 조명수 전 도생활체육회 부회장(59), 신준택 전 도체육회 부회장(72) 등 3명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공명선거 결의문에 서명하고 정견을 발표했다.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이 된 양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종목별 회장단과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 정례화, 지도자 복지 개선, 통일 염원 강원 남북 체육대회 성사를 위한 노력 등을 제시했다. 2번인 조 후보는 체육회와 가맹종목단체의 소통 강화와 투명한 세대교체, 재정위원회 구성을 통한 체육진흥기금 확충, 시군 직장운동 경기부 육성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3번인 신 후보는 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만들고 강원체육발전연구소 설립, 체육 활동을 통한 도내 주둔 군 장병의 도민화 운동 추진 등을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13일까지 선거 운동을 한 뒤 14일 대의원 317명으로 구성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 투표소에 설치된 PC를 이용하거나 휴대전화를 활용해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396개의 교통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된 장소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위반 차량이 단속된 곳은 정선군 사북읍 워터파크 앞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북읍 워터파크 앞 교차로(사북에서 강원랜드 방향)에서 신호 위반과 과속으로 3만4100건이 단속됐다. 이는 1일 평균 93.4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이 워터파크 앞 교차로 반대쪽(강원랜드에서 사북 방향)에 설치된 무인단속장비에서도 1만1386건, 1일 평균 31.2건이 단속돼 두 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 2개의 장비에 단속된 건수를 합치면 4만5486건으로 지난해 강원도내 총 단속건수 71만7315건의 6.34%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단속 장비가 2018년 12월에 설치돼 운전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데다 제한속도가 시속 40km로 다른 구간에 비해 낮게 설정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횡성군 공근면 경강로(공근면에서 경기 양평 방향)에서 7550건, 강릉시 송정동 이마트 앞 교차로(강릉시내에서 경포 방향)에서 7328건, 평창군 봉평면(휘닉스파크에서 면온나들목 방향)에서 6858건이 단속돼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다 단속된 차량은 7월 12일 동해고속도로 강릉∼삼척 구간에서 시속 230km로 달린 포르셰였다. 또 7월 23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시속 226km로 달리던 벤츠가 단속됐다. 이어 7월 2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벤츠가, 6월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아우디가 각각 시속 220km로 질주하다 단속돼 과속 1∼4위가 모두 수입차량이었다. 그 다음은 1월 8일 중앙고속도로에서 시속 219km로 달리던 제네시스였다. 지난해 총 단속건수 71만7315건을 차종별로 분류하면 승용차가 58만2270건(81.2%)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9만6287건(13.4%), 승합차 3만1876건(4.4%), 기타 6882건(1%)이었다. 또 위반내용별로는 신호위반이 6만3823건, 과속이 65만3492건이었다. 과속 가운데서는 단속 기준 시속 20km 이내가 52만239건, 21∼41km가 12만2134건, 41∼60km가 1만103건이었다. 제한 속도를 60km 이상 초과했다가 단속된 차량도 1016건이나 됐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그동안 단속구간 연장 공사로 운영중지 중이던 미시령 구간단속 장비를 이달 중순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2018년 감사원 감사 결과 터널 안 사고 예방을 위해 터널을 단속구간에 포함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단속시점을 터널 앞으로 이전 설치하느라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터널을 포함한 전체 구간의 제한 속도가 시속 60km로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던 위험구간인 만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앞 야외정원에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SKT AR(증강현실) 동물원’이 4일 개장한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이 SK텔레콤과 함께 마련한 AR 동물원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jump AR’를 설치한 뒤 실행하면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야외정원 잔디밭을 향해 비추면 섬광이 일어나면서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레서판다, 아기고양이 등 총 7종의 증강현실 동물을 소환한다. AR 동물원은 SK텔레콤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돼 실감 나는 동물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AR 동물원은 수도권과 광역시 이외 지역 가운데서는 춘천에 처음으로 생겼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새해부터 대전과 충남북, 세종, 강원 등에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가 확대된다. 또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도 늘어난다. 대전 충남북과 세종, 강원지역의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을 정리해봤다.○ 대전 구직 청년(18∼39세)에게는 1년에 3회 이내 정장과 구두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올 3월부터 시행된다. 문의 대전시 청년정책과 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한 청소년에게는 교통비와 식음료를 살 수 있는 포인트가 제공된다. 만 9∼12세는 월 5만 원, 13∼17세는 월 10만 원이 지급된다. 문의 대전시 교육청소년과 이 밖에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만 18세 미만)도 월 20만 원으로 7만 원 늘어난다. 고교까지 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지며 중고교 신입생들에게는 교복이 무상 지원된다. 출산장려 지원금제 신설로 첫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는 30만 원이 지원된다.○ 세종 대전시와 마찬가지로 중고교 신입생에 대한 무상 교복 지원이 전면 시행된다. 현물 지원을 골자로 세종시가 재원을 부담하고 세종시교육청이 사업을 진행한다. 또 세종시에 주소를 둔 가정에서 출산하는 경우 일시금 120만 원이 지급된다. 1·2생활권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유 전기자전거가 신도심 전역으로 7월부터 확대된다.○ 충남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올해 내 실현된다. 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농가, 임가, 어가 16만5000가구에는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농어민수당도 지급된다. ‘충남형 보편적 복지제도’ 중 하나로 만 12개월 이하 아기를 둔 가정에 매달 10만 원씩 지급하던 행복키움수당(종전 충남아기수당) 지원 대상은 만 24개월 미만으로 확대된다. 올 11월부터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장애인 콜택시 광역지원센터가 운영된다. ○ 충북 신혼부부의 생애 첫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50%가 감면된다.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부터는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다. 또 도내에 살고 있는 참전유공자 8952명은 올해부터 매달 2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이 매달 30만 원씩 모으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20만 원과 30만 원을 보태주는 ‘행복결혼공제’ 가입자 300명도 모집한다. 저소득층 학생 5500여 명에게는 1인당 7만 원씩의 ‘졸업앨범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 강원 종이 형태로만 유통되던 강원상품권이 ‘모바일’과 ‘카드’ 형태의 전자상품권으로도 변신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권을 충전, 저장하거나 기명식 선불 충전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폐광지역 진흥지구 내 노후 주택 신·개축 융자지금원은 최고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된다. 또 이르면 다음 달부터 평화(접경)지역 군 장병 할인 우대업소에서 사병들이 이용한 금액의 30%는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평화지역 내 상권의 위축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환급 금액만큼 우대업소에는 인센티브가 지원된다.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2020년 새해 첫날의 해맞이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해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이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강릉시는 동해안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경포와 정동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주문진해변, 연곡면 영진해변과 연곡해변, 포남2동 춘갑봉, 강남동 모산봉 등 5곳에서는 읍면동이 주관하는 해맞이가 추진된다. 경포해변에서는 31일 오후 9∼12시 해넘이, 1일 오전 6∼8시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불꽃놀이를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퀴즈쇼,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소원엽서 쓰기, 전통놀이 등 체험이벤트도 준비된다. 경포해변의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39분이다. 정동진해변에서도 같은 시각에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대형 모래시계 회전식을 비롯해 난타공연,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속초시 속초해변에서는 31일 오후 10시 반부터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송년음악회가 열리고 1일 0시를 기해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어 오전 6시 반부터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 공연과 성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해시는 망상해변에서 31일 오후 9∼12시 시 홍보대사인 가수 ‘수와 진’ 등 다양한 출연진이 해넘이 공연을 벌인다. 또 추암해변에는 동해시 개청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케이크 모양 트리를 설치해 볼거리로 제공한다. 삼척에서는 원덕 임원항, 근덕 덕산항, 삼척해변, 도계 건의령 등 10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물놀이와 불꽃놀이, 해맞이 징치기, 새해 소원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서핑 명소로 자리 잡은 양양의 주요 해변에서는 해맞이 서핑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죽도, 낙산, 기사문해변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기념하는 서핑이 이뤄지고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은 1일 오전 6시 반∼8시 화진포해변에서 ‘2020 평화기원 해맞이축제’를 연다. 통일전망대에서 범종 타종식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타악 퍼포먼스와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군민 화합과 남북평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맞이축제를 연다”며 “고성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벌금 내도 즐거워.” 강원 횡성소망이룸학교는 어르신들의 문자 해득을 위해 마련된 학교. 이 학교에는 수업 중 휴대전화 벨이 울리면 1건당 1000원을 내야 하는 특별한 벌금 제도가 있다. 해마다 이 벌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올해도 총 30만1000원의 벌금이 모였다. 벌금제가 시행 중인 반은 초등 5, 6학년에 해당하는 초등 3단계와 중학 1학년에 해당하는 중등 1단계 등 2개 교실 30명이다. 올해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수업에서 총 301건의 휴대전화 벨이 울린 셈이다. 학습자 가운데 벌금 2만 원을 낸 사람이 5명, 1만 원이 8명으로 이들이 낸 벌금이 전체 금액의 60%를 차지했다. 수업 중 이들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대부분 학습자의 남편과 가족들이었다. 여기에다 문해교사와 담당 공무원이 힘을 보태 총 50만 원을 만들었고 이 돈은 30일 ‘희망 2020 나눔행사’에 기부금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또 강림면 학습자 17명은 45만 원 상당의 극세사 이불 3세트를 구입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 3명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연정흠 횡성군 평생학습계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연로하다 보니 수업 중 휴대전화를 진동이나 무음으로 하는 것을 자주 잊으신다”며 “그래도 벌금이 좋은 일에 쓰이는 걸 알기 때문에 즐겁게 벌금 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청권 폭망, 강원권 도약.’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2020∼2021 문화관광축제’를 지정 발표한 결과 충청권 상당수 축제가 탈락한 반면, 강원권은 정선아리랑제가 새로 지정되는 등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7일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지정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7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 5, 경남 3, 경북 3, 광주 1, 대구 2, 부산 1, 울산 1, 인천 1, 전남 4, 전북 3, 제주 1, 충남 2, 충북 1개로 나타났다. 2019년도 41개에 비해 6개 줄었다. 강릉커피축제 등 29개 축제는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부산 광안리어방축제, 경기 연천구석기축제, 울산옹기축제, 강원 정선아리랑제, 전북 진안홍삼축제, 경북 청송사과축제 등 6개 축제는 새로 문화관광축제가 됐다. 이번 지정 발표는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대표·최우수·우수·유망)를 폐지한 후 처음 실시한 것으로, 지정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국비(총 30억 원)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지원받게 된다. 대전은 전국 광역시에서 유일하게 단 1개의 축제도 선정되지 못했다. 충남의 경우 2개, 충북은 1개 축제가 탈락했다. 충남 논산강경젓갈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지난해 유망축제였으나 올해 탈락했으며, 충북 괴산고추축제도 지난해 유망축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됐다.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에서 탈락한 대전 중구 효문화뿌리축제와 충남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이번에 선정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탈락했다. 2018년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돼 성장을 기대했던 대전 국제와인페어와 유성온천축제, 충남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 세종축제, 충북 단양온달문화축제도 선정에서 제외됐다. 반면 강원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7개 축제가 선정됐다. 평창송어축제와 횡성한우축제가 2018년 육성축제에서 2019년 유망축제로, 이번에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강릉커피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춘천마임축제, 평창효석문화제도 종전대로 선정됐으며 정선아리랑제는 신규 지정됐다. 특히 평창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개의 문화관광축제를 보유하게 돼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수해로 황폐해진 지역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소액을 자발적으로 출자해 시작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그동안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위해 노력한 축제 관계자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28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996년부터 우수 지역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해 지원해 오고 있는 문체부는 내년부터 지원금을 자치단체에 대한 직접 지원방식이 아닌 축제지원 전담조직 등을 통한 간접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축제를 통한 지역 사회, 축제 유관 산업 발전 및 축제 생태계 형성 등에 대한 평가도 강화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강원도가 올해 17개 기업, 21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올해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기업 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투자 기반 마련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유치를 통해 814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올해 기업 유치 주요 성과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휴젤㈜과 국내 최고의 전선 기업인 LS전선㈜으로 도내에 각각 400억 원을 투자했다. 또 허니버터아몬드로 유명한 ㈜길림양행과 임플란트 빅3 업체인 ㈜네오바이오텍이 각각 104명과 289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 강원도는 내년에도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4차 산업 관련 소규모 창업 기업 유치 기준을 마련하고 고용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지역 맞춤형 산업단지 11개 조성을 추진해 2곳을 준공했고 2024년까지 9곳을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내년에도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 유치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방위적 투자 유치 및 투자 환경 개선 등으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강원 시대를 실현하고 기업 유치 성과를 높여 강원 경제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포근한 날씨 탓에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이 일주일 연기됐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나라는 26일 화천군청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축제 개막일을 2020년 1월 4일에서 11일로 늦추기로 최종 의결했다. 폐막일도 당초 1월 23일에서 2월 2일로 연기됐다. 화천군과 나라는 25일 축제장인 화천천에 대해 현지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 면적에 얼음이 얼었지만 평균 두께가 10cm 정도여서 안전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미 항공권 및 여행상품 등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과 자유여행가들을 대상으로 한 산천어 얼음낚시와 구이터, 매점 등은 예정대로 4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장 상류의 제3낚시터는 얼음 두께와 강도가 하류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데다 영하 10도 전후의 한파가 예보돼 있어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라 측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 만큼 많은 분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보다 철저히 준비해 더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개막이 일주일 연기된 평창 송어축제는 28일 개막해 강원 겨울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26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축제장인 진부면 오대천의 얼음 두께는 17cm로 안전에 적합한 기준인 20cm에 근접했다. 축제위는 개막일까지는 얼음 두께가 20cm가 될 것으로 보고 개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축제장 3만6000m²에 안전그물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년 2월 2일까지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는 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추위를 피하며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텐트가 250동 설치되고,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도 마련된다. 박용만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당초 지난해 방문객을 웃도는 70만 명을 예상했는데 날씨 탓에 개막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며 “그러나 2월 날씨가 추워 얼음이 유지된다면 폐막을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강 꽁꽁축제도 개막이 일주일 연기돼 1월 10일 개막한다. 홍천문화재단은 10일까지 홍천강이 제대로 얼지 않더라도 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 위에 부교를 설치해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맨손잡기와 실내낚시터 증설 등을 통해 얼음낚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태백산 눈축제(1월 10∼19일)를 비롯해 대관령 눈꽃축제(1월 10∼19일),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1월 11∼19일), 인제 빙어축제(1월 18∼27일)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기온과 눈비 등 날씨가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동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총 35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3개 캠퍼스, 33개 학과별로 가·나·다군 분할 모집하며 ‘가’군 171명, ‘나’군 148명, ‘다’군 36명이다. 캠퍼스별로는 메트로폴캠퍼스 141명, 메디컬캠퍼스 193명, 글로벌캠퍼스 21명을 각각 모집한다. 이번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웰니스경영학과와 한국학과의 신설이다. 최근 사회적 수요를 적극 반영해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웰니스경영(Wellness Management) 학과는 ‘나’군에서 8명을 선발한다. 이 학과는 웰빙과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 개념에 관광·휴양·치유(힐링)·세러피(요법) 등을 접목해 관련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정시는 작년과 동일하게 모든 학과에서 수능(70%)과 학생부(30%)를 합산 적용한다. 면접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체육학과만 실기고사(수능 40%, 학생부 30%, 실기 30%)를 실시한다. 성적은 수능 국어, 수학(가형 또는 나형), 영어 3개 과목과 탐구(사회·과학·직업)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영역별 가중치 없이 총 4개 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단 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고 한국사는 가산점만 부여한다. 학생부의 경우 모든 학과 및 전형에 교과 80%와 출결 20%를 공통 적용한다.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이수단위 수 반영 없이 등급 산출이 가능한 모든 교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또 고교계열(인문계 또는 자연계)이나 수능 응시계열(인문계 또는 자연계)과 상관없이 모든 학과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경동대는 올해 정시 입학생에게 30여 개의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성적 우수자를 위한 ‘우수신입생 장학금’,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면학격려 장학금’이 있다. 특히 강원 고성의 글로벌캠퍼스에 설치된 8개 학과 입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첫 학기 등록금 200만 원 감면과 기숙사 입실 보장, 1년간 기숙사비(관리비+입사비) 전액 면제의 장학제도를 운영 중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년 연속 방문객 100만 명 돌파의 기적을 이룬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4일 개막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갖고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및 이벤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23일 동안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국내 최대의 겨울 이벤트. 화천군은 올해 축제를 규모 보다는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 100만 명 이상의 당일 관광객 유치보다는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 기간 종합안내센터에서는 음식·숙박 전용 안내 창구가 운영되고,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숙박업소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화천군은 관광객과 장병, 면회객들이 편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숙식을 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지역 음식·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화천군은 또 올해 달성한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다인 13만 명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해 메이저 여행사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내년 축제장에서는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쉼터가 운영되고 자유여행가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 홍대와 명동에서 화천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화천군은 21일 선등(仙燈)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갖고 산천어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화천읍 중심가의 선등거리는 산천어 형태 2만7000여 개의 등으로 꾸며진다. 경로당의 노인들이 손수 제작한 형형색색의 산천어 등이 화천읍을 화려하게 밝혀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화산터널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중국의 빙등 전문가 30명이 세계 곳곳의 유명 건축물을 본떠 만든 대형 얼음 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얼음 위에서 즐기는 산천어 낚시. 화천군은 이번 축제에 역대 최대 물량인 산천어 200t을 공급한다. 보통 산천어 1마리가 250g 정도임을 감안하면 80만 마리인 셈이다. 화천, 춘천, 강릉, 양양, 경북 봉화, 울진 등 전국 곳곳의 양어장에서 실려온 산천어들은 하남면 논미리의 축양장으로 옮겨져 수온 적응을 거친 뒤 축제 때 하루 6차례 이상 낚시터에 방류된다. 이번 축제는 통큰 이벤트도 특징이다. 축제 협찬사들과 연계해 자동차(SUV) 2대와 금반지 46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자동차 2대가 걸린 ‘화천 복불복 이벤트’는 축제 기간 동안 화천지역 음식, 숙박, 소매업소 등에서 1만 원 이상 이용한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폐막식에서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을 선정한다. 응모함은 축제장 등 5곳에 마련된다. 금반지 이벤트는 관광객들이 밤낚시를 통해 잡은 산천어의 길이를 계측해 1일 최대어를 잡은 관광객에게 1돈, 2등에게 반돈의 금반지를 증정한다. 최 군수는 “산천어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지역 주민들의 열정”이라며 “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겨울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17일 국방부 전시실에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도내 평화(접경)지역 5개 군, 국방부와 ‘강원도 접경지역과 군(軍)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부대 해체, 재배치 등으로 평화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방부와 평화지역이 상호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국방개혁의 원활한 추진과 평화지역 발전, 군 관련 현안 해결, 군 장병의 영외 활동시 복지 증진 등 3개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강원도 국장급을 공동대표로 하고 평화지역 부사단장과 부군수가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특히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생발전 협의회 대표보다 상위 직위에 있는 자가 주관하는 별도의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방부, 강원도, 평화지역 관계자 이외에 각 기관장이 위촉하는 외부 전문위원을 참여시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설발전협의회 구성은 그동안 군사기밀 등의 군 분야 특성상 협의절차가 복잡한 결정구조로 인해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던 점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협의가 가능하도록 상설화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앞으로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국방개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평화지역의 군 관련 현안들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중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은 국방개혁 2.0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며 그동안 평화지역 발전에 장애가 됐던 현안들을 지역사회와 군이 상호 협력해 극복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의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는 어린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학생들은 팀별로 배역을 정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는가 하면, 촬영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이 곳은 춘천교육지원청이 관내 문화예술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초중생들을 위해 마련한 ‘꿈과 끼를 키우는 문화예술캠프’ 현장. 16~18일 2박 3일 동안 초등생 30명,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영화, 광고, 시나리오, 연출 등 다양한 장르의 이론을 배우고 직접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청은 학생들로부터 캠페인이나 광고, 웹드라마 등 자신들이 직접 제작하고 싶은 영상 기획안을 받았고, 이들 가운데서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춘천교대에서 사전캠프를 갖고 이론 수업을 들었다. 영화감독, 광고제작자, 관련 분야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콘티 작성을 비롯해 시나리오 만들기, 연출기법 등에 대해 알려줬다. 또 학생들이 제출한 기획안에 대한 평가와 수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시작된 16일 본캠프에서는 영상 제작을 위한 브레인스토밍과 촬영계획 수립, 카메라 실습에 이어 촬영이 이뤄졌다. 10개의 팀은 각 팀별로 마련한 주제에 따라 작성한 시나리오대로 17일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전문가들이 각 팀별로 학생들을 지원했고, 방송반과 연극반 등 문화예술 동아리 경험이 있는 춘천교대 학생 10명이 보조 역할을 맡았다. 후평초교 학생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공익광고를, 만천초교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다룬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또 남춘천중 학생들은 금연캠페인을 주제로 한 단편극을, 소양중 학생들은 ‘중학생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제작했다. 각 팀은 편집을 거쳐 18일 오후 시사회를 갖는다. 캠프에 참가한 우석중 황연지 양(3학년)은 친구들과 함께 ‘퍼펫(puppet)’이란 제목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주연 역할을 한 황 양은 “장래 희망이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것인데 이번 캠프를 통해 촬영과 편집 기법을 배우게 돼 꿈을 이룰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한 기분”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한원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또한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팀별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작품 활동을 통해 21세기 인재에게 필요한 기획, 관계, 공공 능력을 키웠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9년 ‘수소 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수소도시 선점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강원도는 산업부의 공모 과제 가운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분야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수소경제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것으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표준화, 안전기술 등을 토대로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소산업 클러스터란 수소산업의 각 밸류체인(value chain)별로 특정 지역 내 수평 또는 수직적으로 관련된 기업과 기관들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 기술 사업화, 원가 절감, 품질 향상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집합공간을 뜻한다. 강원도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2억5000만 원의 조사 연구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약 770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 330억 원, 민자 350억 원 등 총 1450억 원이 삼척 호산, 근덕, 정라동과 동해 북평지역에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강원도는 이 밖에도 삼척시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 공모에서도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 공모에서도 최종 선정되면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정집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수소 액화플랜트 구축사업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극적으로 반영된 데 이어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돼 강원도형 수소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예타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액화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액화수소 기반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소도시 비전선포 및 액화수소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양호 삼척시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등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삼척 원자력발전소 해제 지역을 친환경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수소 거점도시는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등 4개 리 491만8454m²에 1조421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단계로 추진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기 부천시에서 혼자 살고 있는 A 씨(97)는 셋째 아들 B 씨(55)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다. 걷기 힘들 정도로 쇠약한 노인이 강원 춘천지방법원까지 오가며 힘겨운 법정 싸움을 벌이는 이유는 자신이 죽어 묻힐 땅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1심 재판부는 A 씨의 청구를 기각했고 A 씨는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A 씨는 여기에서 지더라도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A 씨의 사연은 2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1998년 1월 B 씨에게 강원 평창군 용평면의 임야 1만6264㎡를 증여했다. 이 땅은 선산으로 A 씨의 아내가 이 곳에 묻혀있다. A 씨에 따르면 증여의 조건은 이 땅이 선산인 만큼 절대 팔지 않고 자신을 잘 부양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A 씨는 “아들은 증여 후 한동안 쥐꼬리만큼의 생활비를 지원했을 뿐 이후에는 전혀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수년 전부터 아들에게 땅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이 땅은 B 씨의 땅이 아니었다. B 씨가 2014년 6월 동업자인 C 씨(46·여)에게 1300만 원에 매매한 것. B 씨와 C 씨는 현재 이 땅에서 버섯 농사를 함께 짓고 있다고 한다. A 씨는 아들이 땅을 팔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B 씨가 실거래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C 씨에게 땅을 판 것은 자신에게 돌려주기 않기 위해 위장 매매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땅은 2012년 채권최고액 1억800만 원에 한 은행에 근저당권이 설정됐던 적이 있다. 이 근저당권은 B 씨가 C 씨에게 땅을 넘긴 뒤인 2014년 11월 해지됐다가 2015년 8월 채권최고액 5000만 원에 다시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11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가 C 씨에게 땅을 되팔 수 있는지 의향을 물었더니 그는 “10억 원이면 팔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돈을 들여 산을 깎고 하우스 시설도 설치해 가치가 높아졌다는 주장이지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법원은 1심 선고 당시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증여 당시 피고가 원고에게 이 사건 토지를 타인에게 매매하지 않기로 약속하였다거나 이 사건 증여계약이 원고에 대한 부담을 조건으로 하는 부담부 증여계약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A 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증여 당시 약속을 입증할 만한 각서를 쓰거나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탓이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은 “A 씨의 사정이 딱하기는 하지만 이미 땅의 소유권이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이를 돌려받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땅 주인은 매매가로 턱없이 높은 금액을 제시해 조정도 힘들다”고 말했다. 아들 B 씨는 “아버지가 증여 당시 했다는 약속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그동안 조상들 묘를 포함해 땅 관리하는데 내가 모든 공을 들여왔다”며 “돌아가시면 그 땅에 아버지를 모실 생각인데 아버지는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땅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 땅에 나를 모시겠다고 자신할 수 있겠냐”며 “이리 오래 살 줄 모르고 일찍 땅을 넘겨준 게 잘못”이라고 한탄했다. 2심 법원은 내년 1월 15일에 선고한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헌영 강원대 총장 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가운데)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총장은 3일 집무실에서 학생 대표들과 함께 소생 캠페인의 공식 절차 가운데 하나인 ‘빨간 풍선 터뜨리기’ 이벤트를 진행한 뒤 소생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다. 닥터헬기의 소음 크기가 풍선이 터지는 소리와 비슷한 115dB(데시벨)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 김 총장은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우리 곁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소리”라며 “닥터헬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추천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과 김양호 삼척시장을 지명했다. 김 총장의 소생 캠페인 참여 동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2zf7xqKIaO8)에서 볼 수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월 29일 오전 10시 4분경 강원 춘천시에 사는 30대 북한 이탈 주부 A 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XXX페이로 49만6000원 승인 완료. 문의 02-XXX-XXXX’. 깜짝 놀란 A 씨가 문의처로 전화 했더니 “경찰에 신고해 주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후 발신번호 ‘02-112’로 전화가 걸려왔다. 이렇게 시작된 보이스피싱으로 A 씨는 전 재산과 다름없는 2700만 원을 뜯겼다. A 씨는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이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경찰과 검찰, 금융감독위원회까지 사칭한 여러 명 보이스피싱범들의 치밀한 연기에 한점의 의심조차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면서 돈을 건넸다. 전화를 건 경찰은 자신을 사이버수사대 김 형사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휴대전화 통신사와 거래 은행을 알려주면 계좌추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안전을 위해 휴대전화에 보안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말했다. 나중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는 휴대전화를 원격조정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A 씨 휴대전화에 담긴 모든 것을 손금 보듯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는 또 “다른 사건과 연결돼 세탁한 돈이 A 씨 명의 통장에 이체된 것으로 포착돼 검찰이 수사중”이라며 “검찰청 민원전화 1301로 전화해 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번호는 대검찰청 대표 전화번호여서 A 씨는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A 씨가 전화를 걸었더니 담당검사라는 다른 보이스피싱범과 연결됐다. 그는 A 씨가 연루됐다는 사건번호를 알려줬고 휴대전화로 보내는 아이핀 주소를 열어보라고 권했다. 따라했더니 A 씨 이름으로 된 사건기록부가 나왔다. A 씨가 연루된 사건의 범인 가운데 3명은 이미 체포됐다고도 말했다. A 씨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어 실제 가입한 한 보험사에서 ‘보험료 납입 계좌가 XX은행으로 변경됐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다음 날 오전 7시 40분경 A 씨는 검사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전화로 이를 알리자 그는 “금융감독원에서 계좌 추적을 해야 하니 XX은행에 가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할 것과 해당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그는 보안카드 번호와 공인인증서 번호까지 누르라고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직접 수사관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범죄자들이 돈 세탁을 하려고 하는 돈 2700만 원이 A 씨 통장에 있으니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수사관에게 직접 건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절대 이 사건에 대해 제3자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고, 발설시엔 법적책임을 져야한다며 겁을 주었다. 결국 A 씨는 자신을 찾아온 검찰 수사관이라는 20대 남성에게 돈을 주었다. 그가 들고 온 금융감독위 서류에 사인까지 해 주었다. 이후에도 며칠 동안 두려움에 떨던 A 씨는 주위에 이 일을 말했고, 모두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춘천경찰서는 A 씨에게 돈을 받아간 남성이 다른 보이스피싱 사건과 관련해 서울에서 체포돼 구속 수감 중인 것을 알았다. 이 남성을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조직의 최말단인 수금원이었을 뿐 몸통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사연을 올려 2일부터 청원이 시작됐다. 3일 오전 10시 반 현재 280명이 동의했다. A 씨는 ”북한 이탈주민으로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입니다. 그런 저에게 죽음을 선택하고 싶은 만큼의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움을 받고 싶어도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보니 억울하고 잠도 못자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경찰청장님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문화유산인 ‘강원국제예술제 2019―강원작가전’이 19일 홍천에서 막이 올랐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3년 주기 행사로 새롭게 탄생한 ‘강원국제예술제’의 첫 출발이자 유휴공간의 예술화, 주민 협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재)강원문화재단은 강원국제예술제를 3년 주기 순회행사로 열기로 하고 첫 개최지로 홍천을 선정했다. 홍천에서는 1년 차인 올해 강원작가전에 이어, 2년 차(2020년)에 ‘강원키즈트리엔날레’, 3년 차(2021년)에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이어진다. 첫 행사인 강원예술제는 전시 내용뿐 아니라 전시공간이 유휴공간을 재활용했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전시장은 육군 11사단의 탄약정비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과 홍천미술관. 홍천미술관도 1956년 준공 이후 홍천군청, 홍천읍사무소, 상하수도사업소로 사용되다가 2013년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한 공간이다. 최근까지 국방색 외벽이던 옛 탄약정비공장은 예술인들의 손을 거쳐 멋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연면적 571.16m²의 건물 외벽에는 강원 양구가 고향인 박수근 화백과 홍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실내도 어느 전시장 못지않게 깔끔하게 꾸몄다. 옛 탄약정비공장에서는 강원작가전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이 열린다. 전시 제목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빌려온 것으로 ‘철갑탄’을 의미한다. 부제는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로, 개인의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를 예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 백윤기 윤운복 이해반 한영욱 등 작가 14명의 설치미술과 회화, 영상, 슈퍼그래픽 등 작품 60여 점이 전시실과 야외에 자리 잡고 있다. 김영민 총괄기획자는 “세상의 모든 분쟁은 자기 자신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하고 상대방에게는 최소한의 관용을 허용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라며 “이 딜레마에서 생겨난 폭력을 예술이 완화하고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홍천미술관에는 특별전인 ‘지난 바람과 연이은 별’이 마련돼 있다. 국민 화가이자 민족 화가인 박수근 화백을 비롯해 황재형 정동석 박미례 이장우 정철규 전제훈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은 참여 작가와 지역주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채롭다. 홍천 출신 박대근 작가와 능평리 주민 30여 명이 협업한 작품 ‘공(空)―토기(土器)’는 토기의 형상을 낟알을 걷어낸 볏짚을 활용해 표현한 것으로 주민들이 보름 동안 2t가량의 볏짚을 땋아 만들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로 떠오른 강원 양양군이 겨울철에도 서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는 최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대거 몰리면서 겨울 서퍼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핑해변인 양양군 현남면 죽도·인구해변과 현북면 중광정리 서피비치, 강현면 설악해변 등 3곳에는 1500여 명의 서퍼가 몰려 높은 파도와 함께 스릴을 만끽했다. 서퍼들을 맞이하기 위해 61개 서핑숍이 문을 열었고 서퍼들로 북적이면서 예전에는 단풍철이 지나면 을씨년스럽던 이들 해변에 활기가 넘쳤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해변을 개방하고 화장실 등 시설을 정비하는 등 서퍼맞이에 힘쓰고 있다. 중광정리 서피비치는 올해부터 내년 2월까지 서퍼들을 위해 개방했다. 서핑 강습은 없지만 서핑숍 운영으로 장비를 빌릴 수 있어 서퍼들이 자신에게 맞는 코스에서 파도를 탈 수 있다. 양양군은 실시간으로 서핑해변의 파도 높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하고 있다. 또 겨울철이면 비수기로 분류돼 방치하던 해변의 화장실을 개방하고 온수기도 작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군서핑연합회도 가장 넓은 낙산해변에 서핑숍을 임차해 영업에 나서면서 그동안 겨울이면 썰렁하던 낙산지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최상균 양양군 해양레포츠담당은 “주말이면 많은 서퍼가 몰려 겨울 서핑을 즐기면서 이제 양양 해변은 겨울철도 비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라며 “서핑해변과 연계한 사계절 관광인프라 확충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지역 해변은 수심이 낮은 데다 파도 질이 좋아 서핑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도 겨울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겨울바다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해변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10일 서퍼비치를 찾은 김명희 씨(34·여·경기 구리)는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만 보던 서퍼비치를 직접 와서 보니 예상보다 좋은 파도와 고운 모래 등이 인상적이었다”며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니까 바로 인생샷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들 서핑해변에 서퍼들이 몰리면서 침체를 겪던 주변 상권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낙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예년 같으면 이때부터 겨울까지 매출이 뚝 떨어졌지만 이제 주말에 서퍼들이 찾아오면서 매출에 좋은 영향을 줘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양양군을 서핑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21억5100만 원을 들여 8개 해변을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