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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자산운용사 핵심 관계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대부분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을 담당하는 투자 책임자들이다. 최근 이들 선진국 시장 주가가 오르면서 새로운 투자자 풀이 풍부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주식 투자부문 임원 4명이 추석연휴 직후 한국을 찾는다. 이처럼 지역별 투자 담당자들이 모두 한국에 모이는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피델리티 측은 “선진국 주식 수익률이 좋아지면서 이곳에 투자하는 펀드를 홍보하기 위해 담당자들이 입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노먼 보어스마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피터 윔스허스트 수석부사장은 15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중국에서 1주일간 이 회사의 투자분석 전문가 38명이 모두 모인 정례 회의를 주재하고 난 후 본국인 미국과 호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에 들른 것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 중 이들은 한국의 연기금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투자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에서도 최근 마크 탄 동남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이처럼 한국에서 투자자를 찾는 이유에 대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해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이효근 KDB대우증권 글로벌경제팀장은 “한국의 경상수지가 낮은 수준이지만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도 예상을 웃돈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이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과 달리 돈을 버는 나라라고 인식되면서 글로벌 운용사들이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산업본부장도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이 지역 투자 담당자들이 최근 급격하게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한국을 눈여겨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에서는 방한한 인사는 없지만 미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인컴앤그로스 펀드’를 새로 만들어 곧 투자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기업들의 자금 상황이 8년여 만에 가장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자금을 외부에서 빌릴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2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2분기(4∼6월) ‘비금융 법인기업’의 자금 부족은 1조2684억 원으로 1분기(1∼3월)의 7조5017억 원보다 6조2333억 원 줄었다. 이는 ‘신용카드 대란’ 여파로 기업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던 2004년 4분기(10∼12월) 6600억 원 이후 8년 2분기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특히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만 보면 오히려 3조8188억 원가량 돈이 남아돌았다. ‘자금 부족’이란 은행 대출 등 외부에서 빌린 자금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예금 등 금융자산을 뺀 것이다. 통상 기업은 생산 활동에 필요한 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해 충당하므로 일반적으로 자금 부족 상태에 있다. 이처럼 2분기 기업들의 자금 부족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내부 자금 사정이 좋아진 데다 대규모 돈이 들어가는 설비투자를 자제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2분기 자금잉여는 28조1782억 원으로 1분기(30조1436억 원)보다 1조9654억 원 줄어들었다. 주택 취득세 한시 인하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소비와 투자 모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전분기 말보다 25조500억 원 늘어난 1182조1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면서 대기업 그룹의 유동자산이 최근 2년 사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81개 상장사의 유동자산은 6월 말 현재 252조3191억 원으로 2011년 6월 말(207조185억 원)보다 21.9%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현금과 예금, 유가증권 등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유동자산이 2011년 6월 말 60조1755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85조9005억 원으로 42.8%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의 유동자산은 같은 기간 65.7%나 늘었다. 이어 롯데(35.3%), 한화(26.8%), 현대자동차(23.9%), 한진(13.4%) 등의 순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두산이 유일하게 유동자산이 감소(10.1%)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유동자산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벌어들인 돈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국내 총투자율은 24.9%로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던 2009년 2분기(23.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홍수영·이원주 기자 gaea@donga.com}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김용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50·사진)을 겸직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겸 운용기획실장, 삼성증권 캐피탈마켓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5월부터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을 지내고 있다.}
‘샐러리맨 신화의 몰락.’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거대 기업을 키운 ‘샐러리맨 오너’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좌초된 반면 재벌가(家)가 이끄는 기업은 연일 덩치를 키우며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경영 분석 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7∼2012년 사이 출자총액제한을 받는 그룹을 분석한 결과 범(汎)삼성(삼성·CJ·신세계·한솔), 범현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KCC·한라·현대산업개발그룹), 범LG(LG·GS·LS그룹), SK, 롯데, 범효성(효성그룹·한국타이어) 등 6대 기업 가문의 자산 총액이 525조 원에서 1054조 원으로 100.8% 늘어났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그룹의 자산은 4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도 ‘6대 기업 패밀리’가 크게 높았다. 조사 기간에 6대 기업 가문의 순이익은 37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63.3% 증가한 반면 나머지 그룹은 19조4000억 원에서 5조9700억 원으로 69.2% 줄어들었다. CEO스코어 측은 “지난해의 경우 6대 패밀리에 속하는 18개 그룹이 60조 원을, 나머지 34개 그룹이 모두 합쳐 6조 원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출자총액제한을 받는 그룹 중 샐러리맨이 창업한 회사는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그룹만 남았다”며 “최근 그룹 해체 과정을 밟고 있는 웅진(윤석금) STX(강덕수)뿐만 아니라 대우(김우중), 한보(정태수), 율산(신선호) 등 샐러리맨 신화로 대표되는 기업들은 덩치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늘려 경영하다 최악의 상황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주진형 전 한국금융연구센터 감사(54·사진)를 선임했다. 주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J&C컴퍼니 대표 등을 지냈다. }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국가와 주식, 채권 등 투자 대상을 자유자재로 바꿔 운용하는 펀드가 나왔다. NH-CA자산운용이 10일 내놓은 ‘NH-CA글로벌매크로펀드’다.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 투자한다’는 상품이다. 이는 6년 전인 2007년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인사이트펀드’와 운용 방식이 같다. 차이가 있다면 인사이트펀드는 사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않았던 반면에 ‘NH-CA글로벌매크로펀드’는 이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유망 국가, 자산에 투자” ‘NH-CA글로벌매크로펀드’는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와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매주 조정한다. 상품을 내놓기 전에 미리 포트폴리오를 짰는데, 9월 모델 포트폴리오는 미국과 유럽의 투자 비중이 높다. 미국의 건설주와 산업주, 소비주에 5%씩 투자하고 미국 채권에는 30%를 배분했다. 유럽의 산업주와 소비주에는 7.5%씩 투자하는 것으로 짰다. 8월의 투자 전략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업종은 약간 다르다. 미국 은행주와 기술주에 10%씩 투자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자유롭게 투자하는 이 펀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용사다. 이 펀드의 운용은 NH-CA자산운용이 담당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에 자문한다. 사실상 아문디가 운용을 담당하는 셈이다. 필립 페르슈롱 NH-CA자산운용 대표는 “아문디는 1100조 원을 운용하는 세계 9위의 자산운용사로 18개국에 123명의 리서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문디의 리언 골드펠드 매니저는 “ETF별로 6∼12개월가량 투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몇 주간만 투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주 같은 테마별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 수익률은 연간 6∼8%로 잡고 있다. 이 펀드는 추석이 지난 후 증권사와 은행 등 10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운용 성과 지켜봐야” 투자 대상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한 것은 국가별 업종별 부침이 빨라지고 있는 금융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펀드, 중국펀드, 일본펀드처럼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해당 국가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펀드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운용 능력이다. 같은 전략을 구사했던 ‘인사이트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11일 현재 ―17%로 원금조차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인사이트펀드는 5조 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 모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중국 주가가 고점일 때 자금 대부분을 투자해 한때 원금이 반 토막 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사이트펀드로 인한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같은 개념의 펀드가 나왔더라도 상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만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는 ‘NH-CA글로벌매크로펀드’의 운용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한 자산운용사 상품개발팀장은 “3개월 이상의 수익률이 나와 봐야 투자자들이 운용사의 능력과 상품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손효림·이원주 기자 aryssong@donga.com}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대, 미국의 시리아사태 개입 연기에 안도.’ 11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0.49% 오른 2,003.85에 거래를 마쳐 올해 5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9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총 5조227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처럼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미국이 시리아사태에 군사 개입하려던 방침을 연기한 덕분이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국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반면 한국의 투자 비중은 높이고 있다”며 “중국이 6, 7월에 경기가 침체됐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한국이 ‘중국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0억 원과 3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6000원 오른 140만2000원에 마감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영업이익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로 이자 부담까지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571곳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4.97배로 작년 동기(4.13배)보다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회사의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숫자가 커질수록 영업이익 가운데 이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적다는 의미다.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사 대상 회사의 영업이익은 총 31조871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6827억 원 늘었다. 반면에 이자 비용은 지난해 7조740억 원에서 올해는 6조4151억 원으로 6500억 원가량 줄었다. 상장사협의회 측은 “영업이익 1000원당 작년에는 이자로 242원을 지출한 반면에 올해는 201원만 썼다는 의미”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작년 상반기 3.25%에서 올해 2.5%로 낮아진 데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등도 낮아져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43개 회사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거나 이자 비용이 극히 적어 이자보상배율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삼성출판사, 케이씨텍, 신세계푸드 등 작년에는 이자 부담이 있었지만 올해는 없어진 회사가 11곳이었다. 반면에 147개 회사는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이 발생했거나 아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중국과 미국, 유로존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귀금속과 에너지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귀금속 가격은 7.9% 상승해 주요 실물 자산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7월 초 온스(약 31.1g)당 12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 금 가격은 이후 가파르게 올라 11일에는 13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장신구보다 산업용 수요가 많은 은 가격 역시 두 달 전까지는 온스당 19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23달러 선까지 올랐다. 가격 상승률은 20%. 반독재 시위 도중 정부의 화학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시리아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월 초 배럴당 97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름세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팀장은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이 올랐지만 앞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다시 귀금속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역시 시리아 관련 이슈가 잦아지면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하나대투증권, 조기상환형 DLS 807회 판매하나대투증권은 금과 은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조기상환형 파생결합증권(DLS) ‘하나대투증권 DLS 807회’를 판매한다. 금과 은의 만기 평가 가격이 모두 최초 가격의 80% 이상일 경우 연 9.0%의 수익을 지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둘 중 하나라도 가격이 4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난다.◇동부 해피플러스 ELS 1232회 판매 동부증권은 코스피200과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232회’를 13일까지 판매한다. 3년 만기 상품으로 두 지수 모두 최초 시점의 55% 이상을 유지하면 연 8%의 수익을 지급하며 지수 변동 폭에 따라 6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가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그룹 등 12개 재벌이 순환출자 방식으로 보유한 주식이 86조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2개 그룹이 총 77개 계열사를 통해 11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순환출자를 통해 보유한 지분평가액은 총 86조7967억 원이었다. 매출액 기준 재계 1위인 삼성은 순환출자로 보유한 지분평가액이 39조409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는 등 총 9개 계열사를 활용해 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제철, 모비스 등 4개 계열사를 활용해 2개의 순환출자 고리만 갖고 있었지만 이로 인한 지분평가액은 28조794억 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재벌의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순환출자는 기업이 적은 돈으로 투자하거나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방식”이라며 “작은 부작용을 가지고 기업의 투자 수단을 막아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순환출자는 상법이 금지한 상호출자를 3개 이상의 회사를 이용해 편법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우려하는 경영권 방어 등은 지주회사 체제로도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전 세계 금융시장을 들었다 놓는 ‘양적완화’란 무엇일까. 양적완화는 초저금리 상태에서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현금을 푸는 조치다. 시중에 화폐량이 많아지면서 자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므로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정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부양을 위해 1, 2, 3차에 걸쳐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폈다. 경기가 살아나면 이렇게 푸는 돈의 규모를 줄인다. 바로 양적완화 축소.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6일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7.3%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미국 금융가에서는 “18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늘어난 일자리는 16만9000개에 그쳤다”며 기대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실망스럽다’는 평가에도 경제 전문가들이 양적 완화 축소가 예상대로 이달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내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동향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양적완화 축소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400조 원대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금융투자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이 최근 만도, 한솔CSN 등 주요 기업의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10% 룰’이 완화된 데 따른 행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6일 공시를 통해 만도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3일 이후 8만8772주(약 114억 원 규모)를 추가로 매집해 지분을 9%대에서 10%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같은 날 국민연금은 한솔CSN(10.13%), 이수페타시스(10.08%), ㈜LS(10.18%)의 지분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투자 회사의 지분을 10% 아래로 엄격하게 관리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전까지는 특정 회사의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경우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투자하자마자 지분을 공시하면 투자 전략이나 포트폴리오가 노출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올해 6월 만도가 자사주를 소각해 지분이 9.89%에서 10.01%로 의도치 않게 오르자 일주일 사이 3500여 주를 팔아 9.99%로 지분을 낮추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을 취득하자마자 공시한 이유에 대해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자체적으로 법률 검토한 결과 지분이 최초로 10%를 넘겨 ‘주요 주주’가 됐을 때는 기존처럼 5일 이내 공시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10%를 넘기는 종목을 보유하기 시작하면서 지분이 9%를 넘는 다른 종목들도 보유 주식 수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자본시장법 개정안 전까지 지분을 9% 이상 보유한 종목은 47개였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 제일모직, CJ제일제당, 한솔제지, LG패션 등 지분이 10%에 가까운 종목을 중심으로 조만간 국민연금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 룰 ::공적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닌 단순 투자 목적으로 특정 기업의 지분을 10% 넘게 보유했을 때 그 내용을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규정.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분에 변동이 있을 경우라도 변동이 있었던 날의 다음 분기 첫째 달 10일까지 내용을 공시하도록 기준이 완화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국가스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다른 기업들보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방침을 회사 차원에서 세울 정도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사회공헌 사업비로 지출한 비용은 총 480억 원. 세전 이익 대비 9.3% 수준이다. 국내 기업 평균(3.2%)이나 일본 기업 평균(2.73%·2011년 기준)보다 3배 많은 사회공헌 사업을 벌인 것이다. 가스공사는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커 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창조경제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따뜻한 방 만들기’부터 글로벌 사회사업까지 시민들이 가스공사의 존재를 가장 크게 느낄 때가 한겨울 집안을 훈훈하게 덥힐 때다. 가스공사의 사회사업도 ‘난방’에서 출발한다.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에너지 소외 계층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주택 열효율 개선 공사를 해 주는 것. 바닥 난방 시설을 정비하고 벽에 단열재를 보강해 주거나 단열 효과가 높은 창틀을 새로 시공해 주는 식이다. 개인 집 외에 각 지역 사업장 주변의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이 같은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노후 가옥에는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 주기도 한다. ‘전공’ 외 사회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는 중증 장애아동과 재활보조기구가 필요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의료사업 저소득층 학생에게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해 주는 장학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그 외에도 △전국 문화재에 대한 안전점검 및 환경정화 사업을 벌이는 ‘문화재 지킴이’ 사업 △대기환경 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블루스카이’ 사업 △각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구매 사업 및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을 벌이는 ‘전통시장 육성’ 사업 등이다. 본사 차원의 사회사업 외에도 가스공사는 각 지역 사업장에서 1사1촌을 맺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사회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가스공사가 해외 자원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가에서 온 유학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장학사업도 벌이고 있다.함께 가야 멀리 간다 가스공사는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협력사인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향상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동반성장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협력업체들이 중소기업이 아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우려 한다. 가장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고 있는 동반성장 사업은 기술개발 및 지원 분야다. 가스공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협력업체들에 최대 5억 원까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사 측은 “개발에 성공하면 관련 제품을 해당 협력업체에서 구매해 중소기업의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LNG 저장탱크 초저온 감시카메라 개발, 보안설비용 원격감시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에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50억 원의 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한 곳에 최대 10억 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기술개발 업체 외에도 중소기업 제품을 되도록 많이 구매하려 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2011년에는 3000억 원가량을 썼지만 작년에는 비중을 더 늘려 약 4400억 원어치를 구매했다. 가스공사가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해당 지역 중소기업을 참여시키기도 한다. 경기도에서 실시한 초고압가스배관 건설 공사 때는 전체 계약금액의 24%에 해당하는 165억 원을 중소기업 건설사를 참여시켜 지급했다. 삼척기지본부 건설 공사 때도 여러 지역 건설회사를 참여시켰다. 회사 측은 “해당 건설공사 때 중소 건설사 참여 비중은 7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스설비 현장 기술 교육을 실시하거나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는 등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유동성 해소를 위해 선지급 시스템 외 공공구매론(loan)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지난해 2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하울러 광구에 파견된 한국석유공사 탐사팀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이 설치한 탐사정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 산출 시험 결과 하루 1만 배럴 이상 석유를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한국의 최고 탐사 성공 사례로 꼽혔던 베트남 15-1광구(산출 시험 결과 하루 4809배럴 생산)의 2배가 넘는 석유를 뽑아낼 수 있는 성과를 올린 셈이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카스피 해의 잠빌 광구에서 유전을 찾아내기도 했다. 산출 시험 결과 하루 최대 843배럴을 뽑아낼 수 있었다. 아직은 적은 양이지만 석유공사는 이 광구에 충분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민간 기업과 함께 내년 또 한 번의 탐사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전사적 역량을 유전 탐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탐사 현장에서는 기술 역량을 집중해 탐사 성공 확률을 높이고 뒤편에서는 현장 탐사팀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는 것이다. 하울러 광구의 탐사 성공도 이처럼 전 사원이 발굴에 힘을 모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석유공사가 눈여겨보는 지역은 이라크다. 중동 원유 매장량의 17.4%가 매장돼 있지만 독재와 전쟁 등 극심한 사회 불안으로 다른 산유국에 비해 석유 개발 기술이나 자본이 부족해 해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석유공사가 시추에 성공한 쿠르드 지역은 총 450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석유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카스피 해 역시 382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들어 ‘제2의 중동’으로 불리며 전 세계 석유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바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는 미국 엑슨모빌, 러시아 가스프롬 등이 뛰어들어 유전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공사도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새로 정비한 탐사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원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 개발 외에도 석유공사는 제2의 석유라 불리는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2조5700억 배럴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셰일가스는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환기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셰일가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공사는 최근 미국 독립계 석유 기업인 아나다코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하고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메버릭 분지의 ‘이글포드’에 묻힌 셰일가스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공사 측은 “생산 광구의 지분 23.67%를 인수해 이곳에 매장된 총 717만 배럴의 셰일가스 중 170만 배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글포드는 미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셰일가스 매립지다. 특히 석유공사 진출 이후 미국의 석유 기업 ‘마라톤’사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석유회사에서 개발 지분 확보를 위해 경쟁하기 시작하면서 지분 취득 가격이 계속 비싸지는 상황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확보한 지분은 운영권자인 아나다코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공사 관계자는 “셰일가스는 전 세계가 최근에야 발굴을 시작한 자원으로 먼저 시작한 업체일수록 기술력이 좋다”며 “이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가진 아나다코사와 공동 사업을 벌여 전문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글포드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석유개발 업무 외에도 다양한 미래 에너지 유망 사업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한국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오늘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아담 스미스를 경제학의 창시자로 추앙하면서도 그가 탁월한 심리학자였다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무시한다.” 》―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이정전·토네이도·2012년) 같은 정보인데도 ‘식품첨가물 5% 미만’과 ‘95% 이상 천연 재료 사용’이라는 문구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소비자. ‘경쟁을 통한 성장’을 부르짖으면서 뒤로는 담합과 유착을 시도하는 기업. 저자는 이처럼 시장경제가 경제학이 예측한 것처럼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들을 심리학의 요소를 도입해 지적한다. 경제학이 지나치게 숫자와 수학에 함몰되다 보니 시장을 돌아가게 하는 인간의 심리나 본성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좌파 성향의 경제학자이지만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소비자를 꾸짖기도 한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지낸 독특한 이력의 저자는 특히 환경과 경제가 접목된 이슈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1달러어치를 생산하는 데 소모되는 전력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7배, 일본의 2.8배에 이를 정도로 전력 낭비가 심하며, 그로 인해 경제 규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아졌다고 분석한다. 그 근본적 원인이 지나치게 값싼 전기요금에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에 ‘이 세상에 공짜 도시락은 없다’는 말이 있다. 문제는 어떤 식으로 대가를 지불하느냐이다. 높은 전기요금으로 대가를 지불할 것인가 아니면 세금으로 대가를 지불할 것인가. 어떤 형식으로든 대가를 치러야 함에도 대부분의 국민은 전기요금 인상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서 부담해야 할 천문학적 세금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 부의 편중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 가운데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과 들어맞는 부분이 발견된다.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쏠린 돈을 서민층까지 흘려보내 구매력을 높여 내수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고용률을 높이고 그로 인해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를 일으키려 하는 미국의 정책과 닮았다. “새가 한쪽 날개로만 날 수 없듯이 생산력 하나만으로는 자본주의 경제가 흥할 수 없다. 경제 전체로서 생산력(공급)과 구매력(수요)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그 경제는 날아오를 수 있다. 공급과 수요는 자본주의 경제의 양 날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우리자산운용은 30일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규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56·사진)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뒤 한국투자신탁, LG투자신탁운용을 거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29일 총수가 자녀에게 자산의 90% 이상을 물려줘 사실상 경영 승계를 완료한 그룹은 태영 웅진 LS 롯데 두산 등 5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62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43개 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43개 그룹 전체의 자산 승계 비율은 30.03%로 집계됐다. 한솔과 효성은 70%, 영풍과 동부는 60%, 한국타이어는 50% 이상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등 50∼90%의 자산을 승계한 기업도 5곳이었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은 지금까지 22%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LG도 각각 34%, 26%의 자산을 2세에게 물려주는 등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오태환 △이길우 △이주현 △박상무 ▽전무 △김선엽 △전기현 △박성호 △김준구 △이재훈 △박주성 △권지원 △백상훈 △오성훈 ▽상무 △김광래 △유혜련 △장준호 △최준 △임승렬 △황재호 △강승수 △조성우 △박근우 △박성한 △최국주 △남상욱 △김재환 △백철호 △김태영 △박상훈 △이성욱 ▽상무보 △김현곤 △윤정규 △한민수 △유상학 △서일영 △윤재웅 △임정훈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 △이승우 ▽전무 △조기훈 ▽상무 △김억}
경기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금융가에 금융사고마저 잇따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은행의 한 고객 계좌에서 8460만 원이 예금주 몰래 인출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인터넷으로 예금주의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인터넷주소(IP)가 드러나지 않도록 KT의 IP를 경유해 은행 전산망에 접속해 돈을 인출했다. 경찰과 금융 당국은 피해자의 계좌 정보가 우연히 유출됐을 가능성과 함께 은행 전산망이 해킹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는 최근 6개월간 인터넷뱅킹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인터넷뱅킹을 시작한 후 전산망이 해킹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해킹 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조사 결과 피해 고객의 과실이 발견되지 않으면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직원이 고객 돈 2억5000만 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증권 한 지점 직원은 올해 3월 고객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계좌에서 돈을 빼내갔다. 피해 고객은 6명, 피해액은 총 2억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횡령 사실은 증권사로부터 잔액 통보를 받은 고객들이 “잔금이 적다”고 항의하자 한화증권이 자체 감사를 벌이면서 파악됐고 28일 증권사가 금감원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피해액을 보전해줄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