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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1일(현지 시간) 95세 생일을 맞는다. 9일 74년을 해로했던 남편 필립 공의 사망 후 홀로 맞은 생일이라 축포, 초상 사진 공개 등 공식 축하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매년 4월 21일 낮 12시 런던탑, 하이드파크 등 런던 주요 명소에서는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총기 축포가 울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올해는 필립 공 타계로 2년 연속 축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일을 기념해 매년 공개했던 초상 사진 역시 올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왕실이 여왕의 집무실이 있는 런던 버킹엄궁 대신 런던 근교의 윈저성 안뜰에서 왕실 가족 일부가 참석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잠시 건너왔던 해리 왕손 역시 귀국 일정을 미루고 여왕의 생일을 축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인도의 한 기차역. 멀리서 기차가 다가오는 가운데 엄마 곁에서 걷던 조그마한 아이가 철로로 떨어진다. 시각장애인인 엄마는 화들짝 놀라 아이를 애타게 찾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제자리에서 허공을 향해 팔만 휘젓는다. 키 작은 아이가 플랫폼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순간, 멀리서 한 남자가 철로에 뛰어들어 아이를 들어 올리고 자신도 간신히 철로를 벗어난다. 간발의 차이로 두 사람은 기차를 피해 목숨을 구했다. 17일 인도 뭄바이의 방가니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19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이 기차역의 역무원 마유르 셸케가 철로에 떨어진 여섯 살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셸케가 아이를 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철도부는 “셸케 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간발의 차이로 아이를 구했다”며 “직무에 대한 그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아이는 여섯 살 소년이며 엄마는 시각장애인이다. 이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셸케는 “기차에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가오는 기차가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 뛰어들었고 철로에서 벗어난 뒤 15∼20분 정도는 멍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잠시 뒤 아이의 엄마를 비롯한 사람들이 나에게 고마움을 표해 그제야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피유시 고얄 철도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셸케의 영웅적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의 행동이 돈이나 상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의 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금지’를 권고할 국가의 수가 전 세계의 8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한 미국이 그렇지 못한 국가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백신 접종률이 2%대에 불과한 한국의 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무부는 19일 성명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지를 반영해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하겠다. 이번 업데이트로 ‘여행 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 국가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전 세계의 약 8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부는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 34개국에 여행금지인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전 세계의 약 16%로 이를 80% 수준까지 늘리면 대상 국가가 160개국 안팎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현재 한국은 2단계 ‘강화된 주의’다. 지난해 11월 말 ‘여행 재고’인 3단계였으나 이후 한 단계 완화됐다. 중국, 일본,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여행 재고인 3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등급 재평가 기준에는 코로나19 감염률과 검사 및 치료 능력 여부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해당국의 현재 보건 상황에 대한 재평가를 뜻하는 게 아니며 CDC로부터 받는 정보를 반영해 여행경보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권고안이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미국으로의 입국 제한 여부와도 별개다. 국무부가 예고한 이번 조치는 최근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 여행객이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그리스는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미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7월부터 그리스와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에 항공편을 다시 배정하기로 하는 등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또한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하며 사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나이,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접종 순위가 달랐지만 16세 이상 성인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백신이) 충분히 있다. 그러니 백신을 꼭 맞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미국의 백신 접종 현황에 관한 연설을 한다. CDC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 성인의 절반이 넘는 1억3099만 명(50.7%)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도 33%에 이른다.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접종량은 320만 회분으로 지난달(250만 회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백신 보유량이 넉넉해 미국은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검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가 쿠바 미 해군기지 내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에게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관타나모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 12월에도 관타나모 수감자에 대한 백신 접종 시도가 있었지만 수감자의 대부분이 9·11 테러 주범이라는 이유로 유가족이 거세게 반발해 연기됐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관타나모 수감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민 기자}

인도의 한 기차역. 멀리서 기차가 다가오는 가운데 엄마 곁에서 걷던 조그마한 아이가 철로로 떨어진다. 화들짝 놀란 엄마는 아이를 애타게 찾지만 키가 작은 아이는 플랫폼으로 올라오지 못한다. 순간 멀리서 한 남자가 철로에 뛰어들어 아이를 들어 올리고 자신도 간신히 철로를 벗어난다. 간발의 차이로 두 사람은 기차를 피해 목숨을 구했다. 17일 인도 뭄바이의 반가니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19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이 기차역의 역무원 마유르 셸케가 철로에 떨어진 6살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셸케가 아이를 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철도부는 “셸케 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간발의 차로 아이를 구했다”며 “직무에 대한 그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아이는 6살 소년이며 어머니는 시각 장애인이다. 이 때문에 사고 당시 엄마는 아이를 애타게 부르기만 했다. 이 장면을 본 셸케는 “기차에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아이의 엄마가 앞을 볼 수 없어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가오는 기차가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 뛰어들었고 철로에서 벗어난 뒤 15~20분 정도는 멍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잠시 뒤 아이의 엄마를 비롯한 사람들이 나에게 고마움을 표해 그제야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피유시 고얄 철도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셸케의 영웅적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의 행동이 돈이나 상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셸케 씨의 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1977~1981년 미국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97)이 재임할 때 부통령으로 그를 보좌했던 월터 먼데일이 19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93세. 1928년 북부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그는 상원의원, 부통령을 거쳐 198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다. 당시 부통령 후보로 제럴딘 페라로(1935~2011) 뉴욕주 하원의원을 선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페라로는 미 주요 정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다. 두 사람은 당시 대선에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조지 HW 부시’ 조에 참패했지만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먼데일의 선택은 아직까지도 호평을 받고 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먼데일은 대통령의 부속물 정도로 취급받던 부통령직을 대통령의 국정운영 파트너 급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인물이다. 미 부통령 최초로 대통령이 받는 정보 브리핑에 최초로 동석했고 백악관 밖에 있던 부통령 관저를 백악관 안으로 옮겼다. 빌 클린턴 정권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미국의 부통령은 먼데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한 이유다. 카터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는 정치적 기술과 인간적 포용력을 통해 부통령직을 전례 없이 역동적인 자리로 만들었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 슬프다”고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그는 나의 역할 모델”이라고 가세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얀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18일까지 73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살의 최고책임자인 그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수반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미얀마 민주진영의 반발이 거세다. 18일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자카르타에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후 지지부진했던 논의가 한 달 만에 구체화했다. 반면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합한 국민통합정부(NUG)의 조 모 우 외교차관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나서고 싶다면 NUG와 교섭해야 한다. 군사정권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닥터 사사’로 불리는 NUG 대변인은 “흘라잉은 최고사령관이 아니라 최고 살인자(Murderer-in-chief)”라고 가세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4∼18일 열린 미얀마 최대 명절 ‘틴잔’ 기간에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26명이 숨졌고, 쿠데타 발발 후 누적 사망자가 738명이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 군부는 18일 국영방송을 통해 집회 현장에서 체포된 시민들이 구타당한 사진을 공개해 비판을 받았다. 총 6장의 사진 속에는 청년 집회 참가자들이 군경에 의해 심하게 고문을 당한 듯 피를 흘리고 얼굴이 부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얀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18일까지 73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살의 최고 책임자인 그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수반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미얀마 민주진영의 반발이 거세다. 18일 아세안 의장국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자카르타에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후 지지부진했던 논의가 1달 만에 구체화했다. 반면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합한 국민통합정부(NUG)의 조 모 우 외교차관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나서고 싶다면 NUG와 교섭해야 한다. 군사정권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닥터 사사’로 불리는 NUG 대변인은 “흘라잉은 최고사령관이 아니라 최고 살인자‘(Murderer-in-chief)”라고 가세했다. 현지매체 이리와디는 14~18일 열린 미얀마 최대 명절 ’띤잔‘ 기간에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26명이 숨졌고, 쿠데타 발발 후 누적 사망자가 738명이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 군부는 18일 국영방송을 통해 집회 현장에서 체포된 시민들이 구타당한 사진을 공개해 비판을 받았다. 총 6장의 사진 속에는 청년 집회 참가자들이 군경에 의해 심하게 고문을 당한 듯 피를 흘리고 얼굴이 부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리틀 판다‘로 불리는 20대 청년 지도자 웨이 모 나잉이 군경에 체포된 뒤 심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돌고 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쳤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7일 델라웨어주 사저 근처 윌밍턴 컨트리클럽에서 스티브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과 2015년 사망한 아들 보의 장인인 사돈 론 올리비에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러시아 제재, 난민 정책에 관한 논란 등 바쁜 한 주를 보낸 뒤 골프를 치며 휴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9%를 넘기는 등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잠시 긴장을 풀어도 좋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정계에서 손꼽히는 골프 실력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도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윌밍턴 컨트리클럽과 필드스톤 골프클럽 등 2곳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예고 없이 골프장에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 코스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은 라운딩을 잠시 멈추고 구경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클럽에서만 임기 중 300회 이상 골프를 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 군부대 내 골프 코스나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하와이에서 골프를 즐겼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집무실 내에서도 골프를 쳤다고 한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코스 기록이 아직 그대로예요.” 올해 1월 취임 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웃으며 이렇게 기자들에게 말했다.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사저 근처 월밍턴 컨트리클럽에서 스티브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과 2015년 사망한 아들 보의 장인, 즉 사돈인 론 올리비어와 골프를 쳤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러시아 제재, 난민 정책에 관한 논란 등 바쁜 한 주를 보낸 뒤 좋아하는 골프를 치며 휴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59%를 넘어 가는 등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잠시 긴장을 풀어도 좋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계에서 손꼽히는 골프 실력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이나 골프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윌밍턴 컨트리클럽과 필드스톤 골프클럽 등 2곳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예고 없이 골프장에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 코스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은 경기를 잠시 멈추고 구경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골프를 즐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 클럽에서만 임기 중 300회 이상 골프를 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 군부대 내 골프 코스나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하와이에서 골프를 즐겼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집무실 내에서도 골프를 쳤다고 한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이탈리아의 유명 TV 프로그램의 남녀 진행자가 방송 도중 눈을 가로로 찢는 등 동양인 비하 행위를 했다가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13일 이탈리아 지상파 채널 카날5에서 방송된 시사 풍자 프로그램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에서 남녀 진행자인 게리 스코티(65)와 미셸 훈지커(44)는 동양인이 잘 하지 못하는 발음을 흉내 내면서 두 눈을 가로로 찢으며 웃었다. 스코티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 ‘라이(RAI)’의 중국 베이징 지국을 소개하던 중 양손으로 눈을 찢으며 ‘RAI’를 ‘LAI’로 연달아 발음하며 웃었다. 훈지커 또한 눈을 찢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냈다. 동양인이 알파벳 ‘R’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담긴 전형적인 비하 행위였다. 이 방송은 약 47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 내부를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에 이 장면이 등장한 후 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탈리아인으로서 부끄럽다’ ‘방송에서 정식 사과하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소셜미디어에도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고 있다. 배우 겸 모델인 훈지커, 과거 하원의원을 지낸 스코티는 모두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해 왔던 터라 둘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훈지커는 14일 인스타그램에 “고의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에 매우 민감한 시점임을 알고 있다. 이를 고려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 출연자가 흑인 아동을 향해 ‘검둥이(N****)’란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외교 관계자 10명을 추방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15일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32개 러시아 개인 및 단체와 6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에 파견된 러시아 외교 관계자 10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추방된 외교 관계자 중에 러시아 정보 당국 관계자도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같은 제재 조치의 배경에는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미국 대선 개입 시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일에는 러시아 야권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한 인사 7명과 정부 기관 10여 곳을 제재한 바 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악의적인 국외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국립보건원 등 9개 미국 공공기관과 MS, 인텔 등 100여 개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AP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당시 바이든 후보에 대한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대규모로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기밀 해제된 미국 국가정보국(DNI) 보고서에는 이러한 작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의 제재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외교부는 “이번 미국 제재에 러시아 정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와 ‘심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김민 kimmin@donga.com·신아형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30% 넘게 급등하며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하지만 한국, 미국 등 중앙은행 수장들은 가상화폐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가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14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신주를 발행하는 일반 기업공개(IPO)와 달리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곧바로 상장하는 ‘직상장’으로 나스닥시장에 입성했다.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는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결국 직상장 공모가에 해당하는 준거 가격(250달러)에 비해 31.3% 급등한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857억8000만 달러(약 95조7000억 원)로 불었다. 코인베이스가 2018년 자금을 유치했을 때 기업가치 8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셈이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증시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2012년 설립돼 100개 이상 국가에 56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두고 있다. 코인베이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재산도 약 19조 원으로 늘었다. 한국의 ‘서학개미’들도 이날 코인베이스 주식을 2592만 달러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코인베이스 주식은 4866만 달러어치이며, 이 중 2274만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그동안 제도권 밖에 머물렀던 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팔, 테슬라,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이 가상화폐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제도권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메가 트렌드’의 첫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외에도 미국 크라켄, 이스라엘 이토로 등 가상화폐 거래소가 상장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반사 효과로 15일 국내 증시에서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 등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상장 첫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며 결제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에도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커 가치저장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다. 달러화보다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는 제약이 아주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진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관련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국내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설명회를 통한 투자 사기에도 유의하라고 강조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김민·김자현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30% 넘게 급등하며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하지만 한국, 미국 등 중앙은행 수장들은 가상화폐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가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14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시장에 직상장했다. 직상장 공모가에 해당하는 준거 가격(250달러)에 비해 31.3% 상승한 32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857억8000만 달러(약 95조7000억 원)로 불었다. 코인베이스가 2018년 자금을 유치했을 때 기업가치 80억 달러를 평가받은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기업가치는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셈이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증시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2012년 설립돼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 56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두고 있다. 이날 코인베이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재산도 약 19조 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의 ‘서학개미’들도 이날 코인베이스 주식을 2592만 달러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코인베이스 주식은 4866만 달러어치이며, 이중 2274만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그동안 제도권 밖에 머물렀던 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팔, 테슬라,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이 가상화폐 결제를 기능을 탑재하고 제도권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메가 트렌드’의 첫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외에도 미국 크라켄, 이스라엘 이토로 등 가상화폐 거래소가 상장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코인베이스 반사 효과로 국내 증시에서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 한화투자증권 등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상장 첫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며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에도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커 가치저장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다. 달러화보다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아주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진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관련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국내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 설명회를 통한 투자 사기에도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김민기자 kimmin@donga.com}
국제통화기금(IMF)이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의 부채 부담이 향후 폭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 시간) 안드레아스 바우에르 IMF 한국 미션단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부양책을 펴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고령화 변수를 고려할 때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재정 정책은 좀 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적은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지르고 내국인 인구가 자연 감소하기 시작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블룸버그는 2050년 한국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유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바우에르 단장은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과 탄탄한 제조업, 양질의 노동력이 당분간은 부채를 견디게 해주겠지만 향후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IMF가 공개한 재정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올해 53.2%에서 2026년 69.7%로 16.5%포인트 상승한다. 5년간 부채비율 증가 폭은 선진국 35개국 중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의 부채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이 국가들은 향후 5년간 부채 비율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바우에르 단장은 고용 안전망과 함께 고용 유연성 강화 등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규제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국제통화기금(IMF)이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의 부채 부담이 향후 폭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 시간)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 단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부양책을 펴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고령화 변수를 고려할 때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재정 정책은 좀 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적은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지르고 내국인 인구가 자연 감소하기 시작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블룸버그는 2050년 한국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으로 예측되며 이는 유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바우어 단장은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과 탄탄한 제조업, 양질의 노동력이 당분간은 부채를 견디게 해주겠지만 향후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IMF가 공개한 재정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올해 53.2%에서 2026년 69.7%로 16.5%포인트 상승한다. 5년간 부채비율 증가폭은 선진국 35개국 중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의 부채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향후 5년간 부채 비율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바우어 단장은 고용 안전망과 함께 고용 유연성 강화 등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규제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IMF가 이날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경제는 7.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앞서 발표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6%였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즉시 중단을 권고했다. FDA와 CDC는 13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권고 중단 조치를 내렸다. FDA와 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발생한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접종 후 2주 내에 증상이 발현했다. 이 중 한 명은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FDA와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2월 27일 FDA의 긴급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FDA와 CDC는 얀센 백신과 혈전증 간 연관성에 대해 합동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유럽 내 얀센 백신 배포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얀센 백신 600만 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도입 일정 및 물량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얀센 제조사인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공급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국내에는 2분기(4∼6월) 중 50만 회분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얀센 백신의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얀센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길어질 경우 국내 백신 도입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 정부가 6월까지 도입을 추진 중인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물량은 약 271만 회분이다. 세 가지 백신의 전체 계약물량은 8600만 회로, 계약 당시 정부 발표대로면 모두 2분기 중 도입이 시작된다. 하지만 도입이 이뤄져도 3% 정도만 먼저 들어오게 된다.김민 kimmin@donga.com·김소영 기자}

2017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4억5000만 달러(약 5062억 원)에 팔린 뒤 행방이 묘연했던 그림 ‘살바토르 문디’(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6)의 초호화 요트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그림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루브르)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임을 확인해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루브르와 사우디 측의 갈등으로 공개가 무산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브르는 살바토르 문디를 2019년 말 다빈치 500주기 기념전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정밀 분석 결과 나무 패널이 다빈치의 다른 작품에 쓰인 호두나무와 같고, 물감 속 유리 가루도 일치했다. 문제는 사우디 측이 살바토르 문디를 루브르의 최고 명물 ‘모나리자’ 바로 옆에 전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루브르는 살바토르 문디와 모나리자를 나란히 전시하기 위해 특수유리 보호장치 안에 있는 모나리자를 꺼내서 이동시킨다는 것에 거부감을 보였다. 사우디 측은 모나리자 옆이 아니면 대여해주지 않겠다고 완강한 태도로 맞섰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살바토르 문디는 다빈치 500주기 특별전에 등장하지 못했다. 이후 그림은 왕세자 소유의 초호화 요트에 계속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그림이 지난해 말까지 홍해 인근 신도시 네옴의 요트 정박지에 있던 왕세자의 요트 안에 걸려 있다가 최근 사우디 내부의 비밀 장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미술 전문가는 오래된 그림이 습기와 염분이 가득한 바닷가 요트 속에서 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한국계인 엘리엇 강(한국명 강주순·59·사진)이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 담당 차관보에 지명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는 그를 상원 인준이 필요한 차관보에 공식 지명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상원 인준을 거치면 한국계로는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제외하고 국무부 내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된다. 엘리엇 강은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국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핵무기 확산 방지, 군비통제 등 국제 안보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북핵 6자회담 논의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부친은 한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인 강호륜 공군 준장(1925∼1990)으로 알려져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TSMC가 이중 한 기업인 파이티움(Phytium)의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해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TSMC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 발표날인 이달 8일 전까지 받은 주문만 마무리하고 더 이상 파이티움에게 반도체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티움은 중국의 컴퓨터 회사로 이 회사가 만든 슈퍼컴퓨터는 중국 남서부 비밀 군사시설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기권 통과 시 열 측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7일 워싱턴포스트(WP)는 파이티움이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대만을 겨냥할 수도 있는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파이티움이 만든 슈퍼컴퓨터는 미국 회사가 설계하고 TSMC가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WP 보도 다음날인 8일 미국 정부는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7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TSMC 측은 SCMP의 보도에 대한 코멘트는 거절했으며 “우리 기업은 항상 법과 규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이티움 또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즉시 중단을 권고했다. FDA와 CDC는 13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권고 중단 조치를 내렸다. FDA와 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발생한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접종 후 2주 내에 증상이 발현했다. 이 중 한 명은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FDA와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2월 27일 FDA의 긴급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FDA와 CDC는 얀센 백신과 혈전증 간 연관성에 대해 합동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유럽 내 얀센 백신 배포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얀센 백신 600만 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도입 일정 및 물량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얀센 제조사인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공급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국내에는 2분기(4¤6월) 중 50만회분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얀센 백신의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얀센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길어질 경우 국내 백신 도입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 정부가 6월까지 도입을 추진 중인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물량은 약 271만 회분이다. 세 가지 백신의 전체 계약물량은 8600만 회로, 계약 당시 정부 발표대로면 모두 2분기 중 도입이 시작된다. 하지만 도입이 이뤄져도 3% 정도만 먼저 들어오게 된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