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겪은 SK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철저한 자기 반성을 바탕으로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SK그룹은 13∼14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참석자들의 집중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SK그룹의 신뢰 회복 방안이 화두였다. 올해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가 반복되면 안 되기에 보안 문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경영의 기본을 되돌아보자는 차원에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육성과 어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인공지능(AI)의 도입·활용과 관련해서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가 이뤄졌다. 그룹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개선에 대한 점검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10∼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포함해 한일 계열사 CEO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CGF는 아마존, 월마트, 이온 등 주요 소비재업계가 포함된 협의체의 포럼으로 롯데는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한일 식품 계열사 사장단이 모인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5년 전보다 24%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1.5배에 달하는 오름 폭이다. 특히 통계청이 집계하는 외식 품목의 77%는 5년 새 가격이 20% 넘게 뛰었다.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24.56으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24.6%가량 오른 수준이다.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달보다 상승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지수 역시 124.08로 최근 5년 새 최고치였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6.3% 올랐다.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1.5배 더 뛴 것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통계청이 집계하는 39개 품목 중 30개가 20% 넘게 올랐다. 김밥이 5년 전보다 38%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햄버거(37.2%) 떡볶이(34.7%) 자장면(33.4%) 등이 뒤를 이었다. 치킨과 김치찌개 백반, 쌀국수 등도 2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기후변화, 고환율 등으로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회사와 외식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다”며 “인건비와 배달 수수료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는 이미 2023년에도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PPP)를 고려한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2023년 147이었다. OECD 38개국 중 스위스(1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일본(126), 프랑스(113), 미국(94)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도 한국보다 음식료품 물가는 낮았다. 생필품과 자동차 보험료 등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정부는 조만간 범부처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오른 품목들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물가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장·단기 기간별 대책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인상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라면 가격을 짚으며 물가 관리를 지시한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식품, 외식 가격의 원가를 공개해 물가 잡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3일 열린 ‘밥상 물가 안정 경청 간담회’에서 “식품, 외식 가격 정보를 소비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보 공개 범위를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과정이 불분명하거나 불투명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커머스 티몬 인수를 진행중인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내 희망퇴직과 직무 전환을 시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티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비영업직 직원 전원을 영업직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존 티몬에 남은 140여 명 직원 중 50명 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을 통해 티몬을 떠난 일부 직원들은 “오아시스 측이 인수 조건인 고용 보장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4월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오아시스 측은 5년 간의 종업원 고용을 보장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설명이다.오아시스 측은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을 위한 희망퇴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인수 후 정상화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업 방향에 안 맞는 사람들을 내보낸 것”이라며 “희망퇴직을 진행한 이들에겐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티몬은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경우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확정되며, 이를 위해선 채권 규모 기준 회생채권의 3분의 2, 회생담보권 4분의 3 이상을 가진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그룹은 10~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포함해 한일 사장단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한일 전략회의를 여는 등 그룹 차원에서 한일 ‘원롯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롯데그룹이 참석한 소비재 포럼은 1953년 설립된 이래 아마존, 월마트, 이온, 네슬레 등 각국 주요 소비재업계가 참석하는 협의체다. 롯데그룹은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이번 포럼에는 신유열 실장을 비롯해 김상현 롯데쇼핑 부사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등 한국 롯데를 비롯해 다마츠가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 등 일본 롯데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양국 대표들은 행사 기간 펩시코, 오카도 등 글로벌 협력 기업들과 만나 신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비즈니스 미팅 등 주요 일정 역시 한일 대표들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외에도 롯데그룹은 행사장에 체험형 미팅룸과 웰니스 라운지를 조성해 자사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초코파이, 길리안 초콜릿 등 국내외 인기 제품들과 제로 칼로리 상품들을 전시했다. 휴식 공간인 웰니스 라운지에는 제품들을 시식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이후 한일 계열사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신 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일 롯데 식품사 CEO들과 함께 그룹 사상 처음으로 회장 주재로 식품사 전략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회의 당시 신 회장은 롯데웰푸드의 주요 과자 제품 빼빼로를 2035년까지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고 국내외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에는 인도 서부지역인 푸네시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사상 처음으로 빼빼로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했다. 하반기(7~12월) 중에는 인도 하리아나주에 있는 롯데 인디아 공장에서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를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9.8% 증가했다.롯데그룹은 향후 현재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오카도 등과 추가 협업 및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 이어가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전 세계적인 저성장, 고물가로 듀프 제품을 포함한 저가 상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저렴한 제품을 파는 균일가숍도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저가 상품의 약진으로 국내의 다이소, 미국의 달러 트리 등 균일가 판매 업체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전 상품 5000원 이하의 균일가 판매를 추구하는 다이소 매출은 계속 성장 중이다. 2020년 2조4216억 원이던 다이소 연간 매출은 지난해 3조9689억 원으로 4년 새 약 63.9%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7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미국에서도 불경기가 이어지며 저가 균일가숍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 트리는 1분기(미국의 경우 2∼5월) 점포 매출이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고객은 2.5% 늘었으며 평균 거래 금액도 2.8% 늘었다. 또 다른 저가 상품 체인점 달러 제너럴도 같은 기간 매장 매출이 3.4% 늘었다. 토드 배소스 달러 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성적을 두고 “비싼 경쟁 업체들을 이용하던 중산층, 고소득 소비자들이 고물가로 달러 제너럴 매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기존 균일가숍 업체들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다이소는 2019년 300엔 균일가 상품 브랜드 ‘스탠더드 프로덕츠’를 론칭했다. 물가 상승으로 기존 100엔 제품으로는 도저히 단가를 맞추지 못해 가격대를 300엔대로 올리는 대신 물가가 상승해도 이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내 다이소의 대표 경쟁자인 무인양품도 2022년 도쿄에 500엔 숍을 열며 균일가숍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러한 균일가숍은 상품 발굴, 유통 역량을 갖추고 있어 고물가 시대에 제품 가격 방어력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다이소 등 균일가 업체들은 경기 불황 이전부터 균일가를 유지해 왔다”며 “애초에 초저가로 시작했기 때문에 마트 등 다른 업체들에 비해 가격 방어가 쉽다”고 말했다. 균일가숍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균일가숍은 그 자체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이 이상의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며 “고물가·저성장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금전적, 심리적 만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호텔신라는 다음 달 31일 강원 강릉 안목해변에 국내 1호 ‘신라모노그램’(사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신라모노그램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한 호텔로, 호텔신라의 최상위 브랜드인 ‘더 신라’ 바로 아래 단계의 차상위 브랜드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신규 개점하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모든 연령층을 타깃으로 6개 타입의 호텔 객실과 8개 타입의 레지던스 객실 외에도 부대시설 23개를 마련했다. 객실 90%가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이며, 해변 인근에 있는 소나무숲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강릉역에서 차량으로 8분, 고속터미널에서 15분 거리여서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호텔 객실은 총 315개이며 5층 전체를 어린이를 위한 ‘키즈 객실’로 만들었다. 레지던스 객실은 602개이며 리조트형으로 만들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커플들을 위한 시그니처 스위트 객실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쿠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전용 테라스와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 스위트 등도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인과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1일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관련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최근 유튜버들이 퍼뜨리고 있는 허위 사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판단했다”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허위 사실들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정 회장 개인은 물론이고 그룹 브랜드 가치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해 조치에 나섰다”고 했다. 일부 유튜버는 베트남 등 해외 IP를 통해 국내 법망을 피하는 방식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그룹 측은 “앞으로 진행될 소송 과정에서 어떠한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신세계그룹 법무팀에 자문한 후 정 회장 개인이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담당 로펌을 물색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외에 미국 등 해외 법원을 통해서도 소송과 정보 공개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자사 아이스크림 ‘돼지바’ 매출이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약 10억 원)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현지에서 ‘크런치(Krunch)’라는 이름으로 3종(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이 출시된 돼지바는 2월부터 가동한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됐다. 롯데웰푸드는 돼지바 출시 직후부터 인도 서부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한 ‘Taste The 4D’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했다. 영상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춤과 손가락 하트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의 여러 요소를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1위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9개인 푸네 신공장의 생산 라인을 2028년까지 16개로 증설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자사 아이스크림 ‘돼지바’ 매출이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한화 약 10억 원)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현지에서 ‘크런치(Krunch)’라는 이름으로 3종(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이 출시된 돼지바는 2월부터 가동한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됐다.롯데웰푸드는 돼지바 출시 직후부터 인도 서부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한 ‘Taste The 4D’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했다. 영상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춤과 손가락 하트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의 여러 요소를 강조했다.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1위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9개인 푸네 신공장의 생산 라인을 2028년까지 16개로 증설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인과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11일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관련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최근 유튜버들이 퍼뜨리고 있는 허위 사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판단했다”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허위 사실들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정 회장 개인은 물론이고 그룹 브랜드 가치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해 조치에 나섰다”고 했다. 일부 유튜버는 베트남 등 해외 IP를 통해 국내 법망을 피하는 방식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그룹 측은 “앞으로 진행될 소송 과정에서 어떠한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소송은 신세계그룹 법무팀에 자문한 후 정 회장 개인이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담당 로펌을 물색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외에 미국 등 해외 법원을 통해서도 소송과 정보 공개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고 2030년까지 해외 거래액 3조 원 달성 목표와 상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이날 행사에서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K브랜드는 상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무신사가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판매 확대 외에 연내 중국 상하이 등에 2~3개 매장을 열고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약 4조5000억 원으로 아직 해외 거래액 비중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는 이날 기업공개(IPO) 계획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조만간 IPO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는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상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11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는 무신사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는 행사로,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마케팅·물류기업, 투자사 등 1000여개 사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문서윤 씨(23·사진)가 연예계에 데뷔한다. 9일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은 문 씨가 멤버로 있는 5인조 혼성 아이돌 ‘올데이 프로젝트’가 23일 데뷔한다고 밝혔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이날 올데이 프로젝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고 그룹명, 소개 영상, 멤버 사진 등을 공개했다. 문 씨는 올데이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영어 이름인 애니(Annie)로 데뷔한다. 문 씨는 데뷔 이전부터 본인 SNS에 블랙핑크, 전소미 등 K팝 아이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연예계 데뷔설이 주기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이던 더블랙레이블은 현재는 YG 프로듀서 출신인 테디가 이끌고 있다.빅뱅 태양, 블랙핑크 로제, 배우 박보검 등이 소속돼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더본코리아는 기존 백종원, 강석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백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명확한 책임소재를 위한 개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 대표는 사임 이후에도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해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도록 했다. 본부는 글로벌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을 수행하면서 ‘콘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내부 통제와 준법 경영 체계를 위한 감사팀, 소통을 위한 홍보팀, 정보 보안팀도 신설했다.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와 식품 안전·가맹점 관리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위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은 자사 뷰티·패션 서비스인 알럭스에서 명품 플랫폼 파페치 상품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알럭스와 파페치 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알럭스 소비자가 파페치 상품을 로켓직구 형태로 무료배송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 사간 협의에 따라 소비자는 알럭스에서 파페치의 상품을 선택해 로켓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상품은 파페치가 직거래하는 브랜드사 또는 부티크에서 발송되며 알럭스가 최종적으로 국내 배송을 담당한다.배송은 출고지에 따라 4~7일 가량 소요된다. 모든 상품은 무료로 배송되며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30일 내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결제 시 관세 및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를 진행하며 반품 시에도 세금을 포함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쿠팡은 향후 알럭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가품 등 불법상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문서윤 씨(23)가 연예계에 데뷔한다. 9일 연예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은 문 씨가 멤버로 있는 5인조 혼성 아이돌 ‘올데이 프로젝트’가 23일 데뷔한다고 밝혔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이날 올데이 프로젝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고 그룹명, 소개 영상, 멤버 사진 등을 공개했다. 문 씨는 올데이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영어 이름인 애니(Annie)로 데뷔한다.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문 씨는 데뷔 이전부터 블랙핑크, 전소미 등 K팝 아이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연예계 데뷔설이 주기적으로 언급됐다. 문 씨는 2002년 생으로 자매로는 여동생 문서진 씨(21)가 있다. 서진 씨는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니의 데뷔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축하를 전했다. 현재 문 씨는 ㈜신세계 관계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과거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이던 더블랙레이블은 현재 YG 프로듀서 출신 테디가 이끌고 있다. 빅뱅 태양, 블랙핑크 로제, 배우 박보검 등이 소속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하이트진로는 자사 맥주 브랜드 ‘테라’가 CJ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손잡고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테라 출시 6주년을 맞이해 진행 중인 ‘테라 Jump Up 2025!’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테라 453mL짜리 8캔 팩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CJ ONE 1200포인트 적립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스크래치 쿠폰 바우처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 유통군은 그룹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의미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래 롯데쇼핑을 비롯한 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해 할인을 진행하는 그룹 내 최대 행사다. 올해도 패션, 식품, 여행, 문화생활 등 전방위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엔 그룹 내 20개사, 3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11일이던 행사 기간도 18일까지 늘렸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4∼5월을 거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6월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행사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행사로는 ‘최대 100만 원 환급 이벤트’가 꼽힌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액 기준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롯데온에서 응모 가능하며, 구매 계열사 수에 따라 경품 응모 기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3개사 이상 구매 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호텔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숙박권이 포함된 베트남 휴가 여행권에 응모할 수 있다. 야구, 응원, 쇼핑 등이 결합된 시너지형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멤버스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소비자는 롯데 자이언츠 안방경기 관람권과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9000원대 수박, 700원대 삼겹살(100g 기준)을 비롯해 신선식품부터 간편식, 식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하이트진로는 자사 맥주 브랜드 ‘테라’가 CJ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손잡고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테라 출시 6주년을 맞이해 진행 중인 ‘테라 Jump Up 2025!’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테라 453mL짜리 8캔 팩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CJ ONE 1200 포인트 적립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스크래치 쿠폰 바우처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발포주 필라이트도 출시 8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CJ ONE 500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CJ ONE과 연계된 오프라인 채널에서 테라 음용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 유통군은 그룹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의미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롯데쇼핑을 비롯한 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해 할인을 진행하는 그룹 내 최대 행사다. 올해도 패션, 식품, 여행, 문화생활 등 전방위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엔 그룹 내 20개 사, 3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11일이던 행사 기간도 18일까지 늘렸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4~5월을 거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6월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행사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이번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행사로는 ‘최대 100만원 환급 이벤트’가 꼽힌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액 기준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롯데온에서 응모 가능하며, 구매 계열사 수에 따라 경품 응모 기회가 추가 제공된다. 3개사 이상 구매 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호텔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숙박권이 포함된 베트남 휴가 여행권에 응모할 수 있다.야구, 응원, 쇼핑 등이 결합된 시너지형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멤버스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소비자는 자이언트 홈경기 관람권과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수박, 투쁠한우, 목심 등 신선식품을 최대 절반 할인가에 판매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식품·외식업계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단종 제품들을 재출시하고 있다. 불경기와 소비 침체로 신제품 연구 및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다시 선보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는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거쳐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의 재출시를 결정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지난해 출시 이후 인기가 좋아 소비자 90% 이상이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재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1990년대 중반 출시됐던 ‘치토스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체스터쿵은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의 발바닥을 형상화한 과자로,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200건이 넘는 재출시 요구가 접수됐다.소비자 요청으로 기존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제품도 등장헀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단종된 추잉캔디 ‘비틀즈’를 ‘All New 비틀즈’(사진)로 리뉴얼해 올해 2월 재출시했다. 당초 연구개발을 거쳐 하반기(7∼12월) 출시가 예정됐지만 소비자 요청으로 출시 기간을 앞당겼다. 업계에선 단종 제품 재출시 배경으로 ‘익숙함’을 꼽았다. 불경기로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와 새로움 대신 익숙한 제품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레트로 열풍에 맞춰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업체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은) 연구개발과 마케팅도 적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선 일종의 안전함을 택한 셈”이라며 “경기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재출시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