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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꿈은 끝나지 않았다’고 적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본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스위스 크랑몽타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본은 몸이 뒤로 넘어간 채로 계속 미끄러지다가 슬로프 옆 그물과 충돌했다. 5분여간 치료를 받고 일어난 본은 결승선까지 스스로 내려왔다. 하지만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여러 차례 무릎을 부여잡았다. 이후 본은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본은 병원 검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할 줄 아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컴백(comeback)이다. 올림픽을 향한 나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이후 자신의 부상 장면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올리면서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썼다. 본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회복 기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본은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알파인 스키 활강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대회 때 활강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19년 은퇴를 선언했던 본은 20개월 전 무릎 통증을 없애기 위해 티타늄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고 2024~2025시즌 복귀했다. 이번 시즌엔 FIS 월드컵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이번 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메달에 도전하고 있었다. 1984년 10월생인 본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41세 4개월에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내고 싶다.”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은 지난해 12월 6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7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킨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4.5회전)을 포함해 모든 점프에서 가산점에 해당하는 수행점수(GOE)를 챙겼다.피겨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말리닌은 내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말리닌은 최근 두 시즌(2023∼2024, 2024∼2025시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 2년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말리닌은 실전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유일한 선수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 점프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악셀 점프는 피겨 점프 중 유일하게 앞을 보고 도약한다. 다른 쿼드러플 점프보다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공 시간도 길어야 한다. 피겨 분석 전문 매체 ‘Perform-Live’에 따르면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을 뛸 때 시속 24km로 스케이팅한 뒤 0.78m 높이로 도약한다. 1620도를 돌고 난 뒤 3m를 날아가 착지한다. 이 모든 과정이 0.8초 안에 이뤄진다. 오직 말리닌만 할 수 있는 쿼드러플 악셀은 기본 점수 12.5점으로 쿼드러플 점프 중 가장 높다. 이 점프를 실전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선수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32·일본·은퇴)다. 하뉴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힘차게 도약했으나 회전 수를 채우지 못한 채 넘어졌다. 하지만 하뉴의 도전은 말리닌에게 자극제가 됐다. 말리닌은 “하뉴 덕에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말리닌은 약 6개월 뒤인 2022년 9월 ISU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해 깨끗하게 착지했다. 말리닌이 세계 최고의 점프 기술을 가진 배경엔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 온 기본기와 점프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이 있다. 말리닌의 부모님은 모두 피겨 선수 출신이다. 어머니 타티야나 말리니나(53)와 아버지 로만 스코르냐코프(50) 모두 우즈베키스탄 피겨 국가대표로, 1998년 나가노 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출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말리닌은 피겨 코치로 활동한 부모님께 점프를 배웠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출신인 패트릭 챈(36·캐나다)은 “말리닌은 퀸튜플(5회전) 점프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몸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말리닌은 이미 퀸튜플 점프를 연마하고 있다. 말리닌은 지난해 12월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친 뒤 “퀸튜플 점프가 거의 완성됐다”고 말해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말리닌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퀸튜플 점프를 실전에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쿼드의 신’으로 불리는 말리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자기 소개에도 ‘쿼드 갓(Quad God)’이란 문구를 적어놨다. 환상적인 쿼드러플 점프를 앞세워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네이선 첸(27·미국)의 별명은 ‘쿼드 킹’이다. 첸은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남자 피겨 올림픽 기록은 첸이 보유한 332.60점이다. 말리닌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으로도 왕을 넘어 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말리닌의 최고 기록은 작년 11월 ISU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한 333.81점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내고 싶다.”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은 지난해 12월 7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7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킨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4.5회전)을 포함해 모든 점프에서 가산점에 해당하는 수행점수(GOE)를 챙겼다.피겨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말리닌은 내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말리닌은 최근 두 시즌(2023~2024, 2024~2025시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 2년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말리닌은 실전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유일한 선수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 점프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악셀 점프는 피겨 점프 중 유일하게 앞을 보고 도약한다. 다른 쿼드러플 점프보다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공 시간도 길어야 한다. 피겨 분석 전문 매체 ‘Perform-Live’에 따르면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을 뛸 때 시속 24km로 스케이팅한 뒤 78cm 높이로 도약한다. 1620도를 돌고 난 뒤 3m를 날아가 착지한다. 이 모든 과정이 0.8초 안에 이뤄진다. 오직 말리닌만 할 수 있는 쿼드러플 악셀은 기본 점수 12.50점으로 쿼드러플 점프 중 가장 높다. 이 점프를 실전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선수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32·일본·은퇴)다. 하뉴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힘차게 도약했으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채 넘어졌다. 하지만 하뉴의 도전은 말리닌에게 자극제가 됐다. 말리닌은 “하뉴 덕에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말리닌은 약 6개월 뒤인 2022년 9월 ISU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해 깨끗하게 착지했다.말리닌이 세계 최고의 점프 기술을 가진 배경엔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기본기와 점프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이 있다. 말리닌의 부모님은 모두 피겨 선수 출신이다. 어머니 타티아나 말리니나(53)와 아버지 로만 스코르니아코프(50) 모두 우즈베키스탄 피겨 국가대표로 1998년 나가노 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출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말리닌은 피겨 코치로 활동한 부모님께 점프를 배웠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출신인 패트릭 챈(36·캐나다)은 “말리닌은 퀸튜플(5회전) 점프도 시도해볼 수 있는 몸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말리닌은 이미 퀸튜플 점프를 연마하고 있다. 말리닌은 지난해 12월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친 뒤 “퀸튜플 점프가 거의 완성됐다”고 말해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말리닌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퀸튜플 점프를 실전에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쿼드의 신’으로 불리는 말리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자기 소개에도 ‘쿼드 갓(Quad God)’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환상적인 쿼드러플 점프를 앞세워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네이선 첸(27·미국)의 별명은 ‘쿼드 킹’이다. 첸은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다.현재 남자 피겨 올림픽 기록은 첸이 보유한 332.60점이다. 말리닌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으로도 왕을 넘어 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말리닌의 최고 기록은 작년 11월 ISU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한 333.81점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은 역대 겨울올림픽 중 여성 선수 비율이 약 47%로 가장 높다.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남녀 선수 성비는 거의 50 대 50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양성평등’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이다. 이 종목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여자 선수가 참가할 수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겨울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으니 100년 넘게 ‘금녀의 벽’을 치고 있는 셈이다. 노르딕복합 여자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건 기본적으로 저조한 인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28일 “IOC가 2030년 알프스 올림픽부터 노르딕복합 종목 자체를 아예 퇴출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IOC는 “이번 겨울올림픽 이후 노르딕복합에 대해 전면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OC는 노르딕복합 여자부 경기를 채택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로 ‘여성 선수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해당 종목 선수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를 뛰게 해줘야 성장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급기야 여자 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시위를 예고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니카 말라신스키(25·미국) 등 여자 선수들은 31일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제9차 월드컵 때 스키 폴을 ‘X’ 자 모양으로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에 나선다. IOC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한때 여자 스키점프도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IOC는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고 인기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까지 정식 종목 채택을 거부했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장비와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적인 스타가 나오면서 인기가 살아났다. 노르딕복합 여자 선수들이 “우리에게도 같은 기회를 준다면 종목 퇴출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한국 스키 역사상 노르딕복합 선수는 남자부 박제언(33)이 유일하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제언은 “지원이 여의치 않아 사비를 들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제언의 뒤를 잇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은 역대 겨울올림픽 중 여성 선수 비율이 약 47%로 가장 높다.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남녀선수 성비는 50대50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양성평등’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이다. 이 종목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여자 선수가 참가할 수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겨울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으니 100년 넘게 ‘금녀의 벽’을 치고 있는 셈이다.노르딕 복합 여자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건 기본적으로 저조한 인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IOC가 2030년 알프스 올림픽부터 노르딕복합 종목 자체를 아예 퇴출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IOC는 “이번 겨울올림픽 이후 노르딕복합에 대해 전면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OC는 노르딕복합 여자부 경기를 채택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로 ‘여성 선수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해당 종목 선수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를 뛰게 해줘야 성장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급기야 여자 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시위를 예고했다. 2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니카 말라친스키(25·미국) 등 여자 선수들은 31일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제9차 월드컵 때 스키 폴을 ‘X’자 모양으로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에 나선다. IOC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한때 여자 스키점프도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IOC는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고 인기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까지 정식 종목 채택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장비와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적인 스타가 나오면서 인기가 되살아났다. 노르딕복합 여자 선수들이 “우리에게도 같은 기회를 준다면 종목 퇴출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한국 스키 역사상 노르딕복합 선수는 남자부 박제언(33)이 유일하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제언은 “지원이 여의치 않아 사비를 들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제언의 뒤를 잇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지난해까지 중견수로 뛰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2026시즌에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꿀 확률이 높다. 중견수 수비로 이름을 날리는 해리슨 베이더(32)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27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베이더와 2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에 계약했다. MLB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중견수 자리에서 OAA(Outs Above Average) ―5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평균인 중견수라면 잡았을 타구 5개를 놓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중견수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이 기록이 가장 떨어지는 수비수가 이정후였다. 반면 베이더는 내셔널리그(NL)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탔던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외야 중앙에서 누적 OAA +39를 기록했다. 이 기간 MLB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비력이다. 베이더는 2024년까지 통산 0.242였던 타율을 지난해에는 0.277로 끌어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꼭 나쁜 일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지난해 MLB 중견수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보살(assist) 7개를 남길 정도로 어깨가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 역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을 때 수비력이 극대화될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 키움 시절에도 188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정후의 롤 모델인 ‘안타 기계’ 스즈키 이치로(53·은퇴)의 포지션도 우익수였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원클럽 맨’ 함지훈(42·포워드·사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6일 SK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함지훈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열린다. 함지훈은 “당초 은퇴 투어를 할 계획은 없었으나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면서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함지훈은 27일 현재 역대 현대모비스 선수 중 최다인 정규리그 통산 8338점을 기록 중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원클럽 맨’ 함지훈(42·포워드)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6일 SK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함지훈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열린다. 함지훈은 “당초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었으나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면서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함지훈은 26일 현재 역대 현대모비스 선수 중 최다인 정규리그 통산 8338점을 기록 중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지난해까지 중격수로 뛰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2026시즌에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꿀 확률이 높다. 중견수 수비로 이름을 날리는 해리슨 베이더(32)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27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베이더와 2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에 계약했다. MLB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중견수 자리에서 OAA(Outs Above Average) -5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평균인 중견수라면 잡았을 타구 5개 놓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중견수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이 기록이 가장 떨어지는 수비수가 이정후였다.반면 베이더는 내셔널리그(NL)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탔던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외야 중앙에서 누적 OAA +39를 기록했다. 이 기간 MLB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비력이다. 베이더는 2024년까지 통산 0.242였던 타율을 지난해에는 0.277로 끌어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꼭 나쁜 일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지난해 MLB 중견수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보살(assist) 7개를 남길 정도로 어깨가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 역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을 때 수비력이 극대화될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키움 시절에도 188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정후의 롤 모델인 ‘안타 기계’ 스즈키 이치로(53·은퇴)의 포지션도 우익수였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자리를 해리슨 베이더(32)에게 내줄 전망이다. 대신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꿀 확률이 높다.2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베이더를 2년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에게 단순히 ‘대체 선수’ 수준의 수비를 맡기려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외야진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베이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2021년 중견수 부문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아쉬워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뉴욕 메츠 등을 거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타격면에서도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베이더는 지난해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에서 146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는 지난 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가 -5에 그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MLB에서 뛰는 평균적인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던 타구 5개를 놓쳤다는 뜻이다.샌프란시스코 안방구장 오라클 파크는 우중간 외야가 넓고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외야 수비가 까다로운 구장으로 악명 높다.베이더가 가세하며 포지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정후에게 나쁠 것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보살 7개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인정받았다.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익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강한 어깨를 십분 활용하고 타격에 집중하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 7년간 출전한 884경기 중 291경기에서 코너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투수 고우석(28·사진)이 한국프로야구 원소속팀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과 빅리그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9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석은 25일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되는 LG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은 고우석은 같은 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이 한창인 6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새 팀에서도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LG로 유턴하는 대신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겨우내 LG 안방구장에서 몸을 만든 고우석은 “운동하면서 데이터가 쌓였고 오답 노트를 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오답 노트를 미리 준비한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우석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이러다 시속 170km를 던지겠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귀국하며 “대표팀에 뽑힌 이후에는 대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음 달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하는 WBC 대표팀 2차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투수 고우석(28)이 한국프로야구 원소속팀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과 빅 리그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9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석은 25일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되는 LG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선다.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은 고우석은 같은 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이 한창인 6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새 팀에서도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LG로 유턴하는 대신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겨우내 LG 안방구장에서 몸을 만든 고우석은 “운동하면서 데이터가 쌓였고 오답 노트를 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오답 노트를 미리 준비한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우석의 불펜투구를 지켜보며 “이러다 시속 170km를 던지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귀국하며 “대표팀에 뽑힌 이후에는 대표 선수로서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음 달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하는 WBC 대표팀 2차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사진)가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미국세관국경보호국(CBP)에 억류됐다가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입국 심사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빠뜨려 공항에 1시간가량 구금됐다 풀려났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단순 서류상의 문제다.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86·민주당)도 이정후가 조속히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줬다. 펠로시 의원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의회, 연방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상황 해결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열리는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이날 LA 공항에 도착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프로야구 LG의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41)이 구단 최초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됐다.LG는 “김진성과 3년간(2+1년) 최대 16억 원(연봉 총액 13억5000만 원·인센티브 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22일 알렸다. 김진성은 “LG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관리를 철저히 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2021년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서 제2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김진성은 방출 직후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에게 직접 연락을 돌리며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차명석 LG 단장이 그의 손을 잡아줬다. 당시 차 단장은 “네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를 받느냐”며 전폭적인 믿음을 줬다. 믿음에 보답하듯 김진성은 202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간 12홀드, 21홀드, 27홀드, 33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네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6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김진성은 작년 LG의 통합 우승에도 필승조로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 78경기에 나와 6승 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에선 노경은(42·SSG)에 이어 2위였다. 염경엽 감독이 “김진성이 없었으면 (정규 시즌) 1등 못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한편 LG는 이날 올해 재계약 대상 48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30)는 기존 연봉 2억 원에서 1억8000만 원 인상된 3억8000만 원에 계약해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 5선발로 활약한 송승기(24)는 기존 3600만 원에서 1억 원이 오른 1억36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비FA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외야수 홍창기(33)는 6억5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이 삭감된 5억2000만 원에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미국세관국경보호국(CBP)에 억류됐다가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입국 심사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빠뜨려 공항에 1시간 가량 구금됐다 풀려났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단순 서류상의 문제다.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서류를 누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팰로시 하원의원(86·민주당)도 이정후가 조속히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줬다.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인 팰로시 의원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의회, 연방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상황 해결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열리는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이날 LA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년 차를 맞는 이정후는 다음 달 10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정후는 MLB 시즌 개막 전인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한다. 이정후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가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라며 “WBC에서 (샌스란시스코 동료 투수) 로건 웹(30)을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요즘 너희 애들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주변의 평가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 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맏언니’ 김정은(39)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 만년 하위권 팀으로 통하던 하나은행은 21일 현재 13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5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마지막 우승은 사실상 전신인 신세계가 기록한 2001년 여름리그였다. 김정은은 원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려 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시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017∼2018시즌에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년 12월 2일 경기에서 통산 8142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인 ‘커리어’만 생각하면 은퇴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규리그 꼴찌(9승 21패)로 시즌을 마친 후배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김정은은 2005∼2006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떠났다. 그리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하나은행으로 돌아오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5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자신에게 ‘1년 더’를 부탁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김정은은 “주변에서 우리 팀을 꼴찌 후보로 얕봤던 게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 코트에서 후배들에게 ‘그 점수 네 것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다. 한두 번 잘한 결과만 보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좋은 언니’나 ‘좋은 선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다만, 지지 않는 팀을 만든 선배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선수는 결국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 ‘지키는 맛’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뛰는 김정은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18분 40초)은 팀 내 6위다. 하지만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풀타임을 뛰는 진안(8.88개)과 이이지마 사키(6.06개)에 이어 팀 내 3위(5.13개)다. 김정은은 “리바운드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범 감독(57)은 “내가 코트 밖에서 ‘한 컷’을 찍는 감독이라면 정은이는 코트 위에서 매 순간 컷을 찍는 감독”이라며 “베테랑이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중심이 잡힌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1일 통산 601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저렇게 아픈 언니도 뛰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 부상이 잦다 보니 코트가 빙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내가 겪었던 숱한 부상 덕에 지금의 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뛰는 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몸동작도 느려져 경기 영상도 잘 찾아보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왔다. 딱 3개월만 더 버텨다오.’”인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요즘 너희 애들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주변의 평가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맏언니’ 김정은(39)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 만년 하위권 팀으로 통하던 하나은행은 21일 현재 13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5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마지막 우승은 사실상 전신인 신세계가 기록한 2001년 여름리그였다. 김정은은 원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려 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시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017~2018시즌에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년 12월 2일 경기에서 통산 8142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인 ‘커리어’만 생각하면 은퇴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규리그 꼴찌(9승 21패)로 시즌을 마친 후배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김정은은 2005~2006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떠났다. 그리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하나은행으로 돌아오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5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자신에게 ‘1년 더’를 부탁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김정은은 “주변에서 우리 팀을 꼴찌 후보로 얕봤던 게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 코트에서 후배들에게 ‘그 점수 네 것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다. 한두 번 잘한 결과만 보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좋은 언니’나 ‘좋은 선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다만, 지지 않는 팀을 만든 선배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선수는 결국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 ‘지키는 맛’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뛰는 김정은은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18분 40초)은 팀 내 6위다. 하지만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풀타임을 뛰는 진안(8.88개)과 이이지마 사키(6.06개)에 이어 팀 내 3위(5.13개)다. 김정은은 “리바운드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범 감독(57)은 “내가 코트 밖에서 ‘한 컷’을 찍는 감독이라면 정은이는 코트 위에서 매 순간 컷을 찍는 감독”이라며 “베테랑이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중심이 잡힌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1일 통산 601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저렇게 아픈 언니도 뛰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 부상이 잦다 보니 코트가 빙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내가 겪었던 숱한 부상 덕에 지금의 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뛰는 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몸동작도 느려져 경기 영상도 잘 찾아보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왔다. 딱 3개월만 더 버텨다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김하성(31·애틀랜타·사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는 4,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6시즌 초반 결장은 물론이고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내야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오늘 애틀랜타에서 팀 주치의 게리 루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고 19일 알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을 다쳤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리던 김하성에게는 대형 악재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6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보장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와 이보다 400만 달러 많은 2000만 달러(약 295억 원)에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했다. 건강한 몸으로 2026시즌을 마치고 다년 계약에 도전할 심산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24년 8월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연이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재활 중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8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이듬해 7월 5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9월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애틀랜타로 옮겨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남겼다. 김하성의 부상은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악재다. 대표팀은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송성문(30·샌디에이고)에 이어 김하성까지 두 명의 빅리거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내야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김시우(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크 냅(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이날 두 타를 줄이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우승자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달러(약 24억 원)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크 냅(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지난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이날 두 타를 줄이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우승자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1위에 자리했다.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달러(약 24억 원)이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같은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리크 리조트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10언더파 274타의 나초 엘비라(스페인)가 차지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