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2

추천

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지방뉴스90%
사회일반3%
기타7%
  • 집 근처 도서관에 책 없으면 다른 곳서 무료 택배 서비스

    내년부터 인천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싶은 책이 없으면 다른 도서관에서 신청해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인천시중앙도서관은 내년 1월부터 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8곳에서 도서 대출을 공유하는 ‘상호 대차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서관 이용 주민이 빌리고 싶은 책이 집 인근 도서관에 없을 경우 다른 지역 도서관에서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천시교육청 산하 중앙 북구 부평 주안 화도진 서구 계양 연수도서관 등 8곳을 비롯해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도 시행한다. 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은 내년부터 택배비 등 연간 3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각각 편성해 상호 대차 서비스를 운영한다, 도서관 이용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경정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그동안 북구도서관이 부평구 관내 구립도서관 등 도서관 25곳과 협약을 맺고 상호 대차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이용 주민이 택배비를 부담해야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년 인천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교복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1000원까지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중학교 2만5000명, 고교 2만7000명 등 총 5만2000명의 신입생이 지원 대상이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은 경기 성남시와 광명, 용인시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광역단체에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상교복 예산 157억 원은 시(구군 포함)와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그러나 내년 시행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학생에게까지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하려는 방침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교복 선택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가 무상교복 관련 예산을 시교육청에 지원하면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나눠주게 된다. 학교장이 교복 업체를 지정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교복을 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 데 이어 올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내년엔 중고교 무상교복지원제까지 도입해 ‘교육특별시 인천’을 달성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열나고 구토하면 급성 A형간염 의심해보세요”

    회사원 박모 씨(35·여)는 한 달 전 으슬으슬 춥고,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이 며칠 동안 계속됐다. 고통은 계속됐고 참다못해 동네 병원에서 채혈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이미 정상 범위를 크게 넘어선 상태였다. 박 씨는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인하대병원 유정환 소화기내과 교수는 박 씨가 급성 A형 간염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증상을 완화해주는 대증요법을 활용해 박 씨를 치료했다. 유 교수는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급성 A형 간염이 감기 같은 증상으로 다가오지만 때로는 위험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A형 간염은 말 그대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간 조직을 죽게 만들거나 변성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태어나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고 건강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던 박 씨에게 A형 간염은 이처럼 불현듯 찾아왔다. 감기 같은 증상으로 다가오지만 때로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 의해 감염된다.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전신 피로감,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의 증상과 함께 황달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유 교수는 “A형 간염의 감염은 보건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건위생이 좋지 않던 198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어린이들이 A형 간염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 경우가 많았다”며 “이후 보건위생이 좋아지면서 젊은층에서 A형 간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지만 현재 A형 간염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20, 30대는 20% 이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A형 간염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A형 간염 환자는 2014년 9.6명에서 2016년 13.8명으로 43.9% 증가했다. A형 간염은 감염력이 높아 집단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족 등 함께 생활하던 사람이 A형 간염을 진단받을 경우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환자는 보통 1개월 안에 회복된다. A형 간염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휴식을 취하고 영양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하다. 다른 바이러스는 75도 정도로 가열해도 죽는데 이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 유 교수는 “발열과 전신 피로감, 구토, 근육통의 증상과 소변이 진해지는 증상이 있을 경우 급성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A형 간염이 걱정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11월 16일 개관기념 공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시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이 11월 16일 개관 기념 첫 공연을 갖는다. 아트센터 인천은 올 1월 준공됐지만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기부채납 절차가 늦어지면서 공연장 문을 열지 못했다. 16일 개관 첫 공연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VIP 좌석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앉는다. 17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24)가 연주한다. 조 씨는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조만간 아트센터 인천 사용을 위한 계약을 NSIC와 맺는다. 콘서트홀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송도국제업무지구 문화단지에 지었다. 이 시설은 국내에서 가장 큰 컬러 콘크리트 건축 공법을 적용했고 지휘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소리 반사 및 소음 차단 시설을 갖춘 교향악 전문 연주장으로 꾸며졌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3만8570m² 규모에 1727석을 갖췄다. 서울 예술의전당과 잠실 제2롯데월드 롯데홀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문 연주홀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인천 콘서트홀의 첫 공연을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송도 악취 진원지 찾았다…‘송도자원순환시설’ 유력

    인천 송도국제도시 악취 진원지는 ‘송도자원순환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구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4월 30일 발생한 송도 일대에 악취의 유력한 진원지가 송도자원순환시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도자원순환시설은 생활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고형연료 제품으로 제조하는 시설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2월 준공해 태영건설, 동우개발, 원광건설, 풍창건설, 브니엘네이쳐가 위탁을 받아 3월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다. 송도자원순환시설은 4월 30일 오후 10시와 다음날인 5월 1일 오후 5시경 두 차례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인 ‘탈취로’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송도국제도시에는 55건에 달하는 악취 신고가 접수됐다. 연수구는 송도자원순환시설을 운영하는 태영건설이 탈취로 이상을 감독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뒤늦게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관련 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악취 담당기관인 구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수구는 인천경제청에 송도자원순환시설 내 악취방지시설 보강과 악취 원격감시시스템(TMS) 부착을 요구하는 등 악취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인천시에 송도자원순환시설 지역 등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의 악취 민원은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373건이 접수돼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7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 15, 16일 개최

    인천시는 해군본부와 공동으로 제68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15, 16일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연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행사는 15일 오전 10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전승기념식, 참전용사 감사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월미도에서의 전승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참전용사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시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전용사 대표 및 23개 참전국 국기 입장에 이어 전황 영상 상영, 참전용사 회고사가 있다. 회고사 순서에서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병대 제1연대 작전관이자 상륙돌격 소대장으로 참전한 이서근 예비역 해병 대령(95)이 당시 한국군과 유엔군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또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군악·의장대 시범 및 퍼레이드’와 인순이, 바다,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월미콘서트가 열린다. 16일에는 해군홍보단과 비보이팀 등이 출연하는 ‘슈퍼스타 해군’과 ‘호국음악회’가 마련된다. ‘해군·해병대 체험관’ ‘군(軍) 전투식량 체험 및 인천상륙작전 역사관’ ‘유엔 참전국 문화체험관’ 등의 안보 전시장도 운영된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2500t급 신형 호위함 경기함(FFG), 4900t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400t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PKG) 등 3척의 함정을 공개한다. 기념식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15일 오전 10시 40분까지 월미도 행사장에 오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의료복합단지 만든다

    올 1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1개월 넘도록 병원 신세를 진 송모 씨(54)는 송도국제도시에 8년째 살고 있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는 ‘골든타임’을 겨우 지켜 뇌경색 후유증에서 벗어난 상태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있다면 응급환자 대응이 좀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해 말 외국인 2800명을 포함해 12만3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종합병원이 없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대형병원)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와 청라에 대형병원을 설립하는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청라헬스케어와 해외 투자자는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91m²의 터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짓기로 했다. 국내 최대 C병원이 투자하는데 전문병원과 전문의과대학, 노인복지시설 등을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한다.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암전문센터를 별도로 설치하고 치의과대학 및 간호대를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송도 지식단지 4공구에도 15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송도전문병원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 단지에서는 1만5236m²의 터에 안과와 같은 특화된 전문병원이 운영된다. 응급센터를 운영할 종합병원 1곳과 안과, 심장 등 4개 전문병원을 유치하게 된다. 병원 규모는 정형외과 100병상, 안과 50병상 등 총 440병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의료단지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에게 부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2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용유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종합병원 건립도 미단시티에서 추진된다. 영종 미단시티 내 3만9713m²에 약 2500억 원을 투입하는 영종종합병원(300병상 내외)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3월 송도 국제캠퍼스 내 8만5800m²의 터에 2024년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를 건립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에는 연구 시설을 중심으로 대학원생과 외국인 학생 등 5000명이 추가로 유치된다. 송도에는 외국인의 정주 환경을 위해 1공구 내 국제병원 용지 8만 m²를 마련했지만 병원 유치에 실패했다. 최종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어린이집 통원 모든 차량에 ‘안심벨’ 설치

    인천시는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2151개 어린이집 가운데 현재 차량을 운행하는 803개 어린이집의 통원차량 1074대에 안심벨이 설치된다. 안심벨은 운전기사가 시동을 끈 뒤 차량 내부를 모두 확인하고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 경광등 울림이 꺼지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시는 벨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동작감지센서 방식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 가운데 어떤 것을 설치하면 좋을지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안심벨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별도의 유지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고령의 운전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시는 7월 경기 동두천시에서 4세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폭염 속에서 약 7시간 방치돼 숨진 사건을 계기로 안심벨 설치를 검토했다. 아울러 시는 2020년까지 관내 어린이집에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 산업단지 땅값 ‘쑥’ 고용 ‘뚝’

    2000년 이후 인천 남동과 경기 시화 등 수도권 산업단지의 땅값은 치솟았지만 입주 업체당 인력 고용과 생산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9일 2000년 이후 남동, 부평, 주안, 반월, 시화 등 수도권 산업단지의 공시지가 상승 폭과 입주 업체 수, 고용, 생산액 증가 등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2000년 대비 2018년 1월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은 시화산업단지가 7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반월 450.3%, 남동 380.9%, 주안 221.7%, 부평 166.7% 순이다. 2018년 1월 현재 m²당 공시지가는 부평이 1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남동 113만 원, 주안 111만 원, 반월 96만3000원, 시화 92만8000원 순이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 산업단지 입주 업체당 고용은 2000년과 비교해 부평 ―73.8%, 주안 ―61.6%, 반월 ―60.3%, 시화 ―29.4%, 남동 ―8.9% 순으로 감소했다. 입주 업체당 생산액은 남동(96.7%)과 시화(58.3%)가 늘어났지만 반월(―48.2%), 주안(―37.95%), 부평(―35.4%)은 감소해 조사 대상 산업단지 업체들의 영세화 현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생산액 증가를 상회하는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가격 상승은 업체와 지역경제 경쟁력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산업용지 활용률을 높이고 산업단지 추가 공급 등을 통해 지가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을의 길목에… 강화도 포구에서 만나는 전어와 대하

    인천 강화도에서 음식을 통해 가을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맛이 고소한 전어와 대하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강화도의 작은 나루(포구)에 갓 잡아 올린 자연산 전어와 대하가 출하되고 있다. 이들 나루는 대개 강화군이 자랑하는 ‘강화 나들길’ 코스 중간에 위치해 있다. 트레킹을 즐기며 가을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강화 나들길 4코스(일명 ‘해가 지는 마을길’) 중간에는 ‘건평나루’가 있다. 강화군은 4코스가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고 가을에 어울리는 코스라고 추천했다.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가릉(고려 제24대 원종의 비 순경태후의 능)에서 출발해 내가면 외포리 망양돈대까지 약 10km 구간이다. 출발 지점인 가릉을 지나 호젓한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4코스를 알리는 표지석과 리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아늑한 숲길을 지나고 나면 조선 후기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세운 정제두 선생(1649∼1736)의 묘가 나온다. 이곳에서 어촌마을인 건평나루를 향해 부지런히 걷다 보면 서해 특유의 바다 냄새가 관광객을 맞는다. 건평나루에서는 ‘대성호·대흥호 건평어판장’ 등 6곳의 횟집이 영업을 한다. 조그마한 어선을 갖고 있는 선주가 직접 횟집을 운영해 자연산 회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제철인 자연산 전어는 1kg에 3만 원, 대하는 1kg에 4만 원에 판매하는데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된다. 자연산 농어는 1kg에 5만 원, 우럭은 3만5000원 정도다. 갓 잡은 생선만 취급해 입안에서 여운이 있는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초지진을 출발해 분오리돈대까지 총 17.2km 구간인 강화 나들길 8코스 중간에도 선두4리와 5리 어판장이 있다. 초지진은 바다에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1679년에 만든 요새다. 신미양요 때 이곳으로 상륙한 미군과 전투를 벌였다. 선두리 어판장은 강화를 대표하는 어종인 밴댕이와 숭어 꽃게 주꾸미 같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요즘에는 전어와 대하, 낙지가 많이 나온다. 가격은 건평나루와 비슷하다. 강화도에서 출하되는 대하는 친환경 유기농 왕새우로 유명하다.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등 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출하된다. 강화군은 미생물 제품인 수질정화제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왕새우를 양식하도록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깨끗한 수질에서 과학적 방식으로 대하를 키워 선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두리 어판장 인근에는 커뮤니티 광장, 저어새 관찰 망원경, 갯벌 생태체험장, 세족장이 설치돼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하기에 적당하다. 인천 도심에서도 제철 전어와 대하를 즐길 수 있다. 인천 소래포구와 연안부두 어시장에서도 전어, 대하를 판매하고 있다. 소래포구 어시장의 경우 전어 회를 떠주는데 1kg에 1만3000∼1만5000원에 거래된다. 구이용은 1kg 8000원. 대하는 1kg에 2만5000원 정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문학산음악회-낭만시장축제… “가을, 함께 즐겨요”

    인천지역 곳곳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축제가 이어진다. 8일 문학산 정상에서는 올해 3회째인 ‘문학산음악회’가 열린다. 해발 217m의 정상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100분간 음악회가 펼쳐진다. 낮에만 개방하는 문학산 정상을 행사 당일 야간까지 개방 시간을 연장해 인천 야경을 감상하면서 음악 공연을 즐기도록 했다.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강혜정,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가수 정동하와 박기영, 기타리스트 양태환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남북청년합창단 공연도 곁들여진다.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서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컬처 나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 9일에 1차 밤마실이, 10월 6, 7일에 2차 밤마실이 마련된다. 100년 근대건축물이 몰려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는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사이에 있다.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 등을 볼 수 있다. 15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인천지역 생활문화동아리 100여 팀이 주도하는 축제인 ‘제2회 인천생활문화축제 생동감’이 진행된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동아리 회원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 및 공연 연출, 행사 운영을 책임지는 주민 참여형 축제다. 공연, 전시, 체험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10월 6, 7일에는 ‘낭만시장 축제’가 열린다. 1970, 80년대 인천 최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이었던 동인천역 중앙시장 상권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동인천 북광장과 중앙시장, 송현시장을 낭만시장으로 꾸민다. 대학생들과 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한복 패션쇼와 야시장 먹거리 축제가 마련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송도 이어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악취 신고 잇따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악취 발생으로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3일 0시 38분부터 오전 9시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 1∼6단지와 가정동 일부 지역에서 악취 신고가 100여 건 서구에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도 4건이 신고됐다. 이들 기관에 ‘악취가 난다, 가스 냄새가 난다’는 등의 문자 민원도 많이 이어졌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스와 쓰레기 냄새 등의 악취가 심하다’고 신고해왔다”고 전했다. 구는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2매립장에서 악취가 난 것으로 보고 매립지관리공사에 진위 파악을 요청했다. 공사 측은 쓰레기를 매립한 뒤 흙으로 복토한 지점에 최근의 집중호우로 균열이 생겨 메탄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제2매립장 내 매립가스 포집정 699개 중 여러 곳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는 덤프트럭을 이용해 균열 지점에 흙을 메우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송도국제도시에도 6∼8월 잇달아 악취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정확한 진원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개월만에 새 총장 맞은 인하대, 총체적 위기 벗어날까

    인하대가 대행체제 8개월 만에 새 총장을 선임했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기계공학과 조명우 교수(58)를 15대 총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조 신임 총장은 3일 첫 교무회의에서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과 교수 등 대학 구성원과 동문, 재단, 지역 사회와 자주 만나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여러 의견을 들어 대학 발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급감하는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능동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낡은 강의실과 연구실이 많은 용현캠퍼스의 교육 환경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빌딩을 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건축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 등 전체적인 캠퍼스 운영 방안을 대학 구성원과 협의해 마련하겠습니다.” 용현캠퍼스는 최근 신축된 60주년 기념관을 제외하면 수십 년 된 낡은 건물이 대부분이다. 일부 건물의 경우 안전성 검사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보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조 총장은 “재정건전성 확립으로 지속 가능한 인하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연구 역량을 국제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산학협력의 체계적인 추진으로 재정 수입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954년 설립된 인하대는 공대 중심으로 명문 사학으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학교발전기금 투자 손실로 검찰수사를 받은 데다 교육부가 전임 총장 등 대학 관계자의 중징계를 의결하면서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등 국비지원사업 예산 중 30% 집행이 중단됐다. 여기에 대학재단 대주주 가족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 논란으로 대학 이미지가 실추됐다. 교육부는 또 지난달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을 이유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학사 학위 취소를 통보했다. 인하대는 “교육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 신청을 낸 상태다. 송도캠퍼스 조성 사업 문제도 과제다. 인하대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내 22만4000m²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1076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6개월마다 땅값을 나눠 내고 있다. 그러나 용지 대금과 공사비를 포함해 3500억∼4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송도캠퍼스 조성 사업비의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 땅값 지출은 현재의 인하대 재정 상황으로 가능하지만 건축비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전임 총장 시절 인하대 구성원들은 “조 회장과 재단(정석인하학원)이 대학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광역버스 2개노선 적자로 운행중단

    인천시는 다음 달 9일부터 6780번(부평역∼광명역)과 6790번(원인재역∼광명역) 광역버스 2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개통 6개월여 만이다. 앞서 3일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광명역을 운행하는 6800번 버스 노선이 폐지된 바 있다. 그동안 2개 노선에는 각각 4대씩 8대의 버스가 투입돼 하루 17회를 왕복 운행했다. 이용객이 대당 하루 평균 50여 명에 그쳐 적자가 누적됐다. 광역버스는 이용객이 하루 최소 200명이 넘어야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 노선이 폐지되면 6780번 이용객은 경인전철(부평역∼구로역∼광명역)을 이용하거나 송내역에서 8808번 버스로 환승하면 좋다. 6790번 이용객은 인천지하철 1호선(원인재역∼부평구청역)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부평구청역∼가산디지털역∼광명역)을 이용하거나 원인재역에서 908번 시내버스를 타고 선학사거리에서 3002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인천 광역버스 6개 업체는 경영난을 호소하며 21일부터 19개 노선에서 버스 259대의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폐선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폐선 하는 2개 노선은 이용객이 적고 대체 교통수단이 있어 운영 자체를 중단한 것”이라며 “앞으로 광역버스 업체가 폐선을 요구하면 받아들이고 시가 직접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송도컨벤시아 일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 일대 298만m²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 복합지구’ 승인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함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것이다. 송도컨벤시아 일대는 인천국제공항과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에 쉐라톤호텔을 비롯해 쇼핑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G타워에는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15개 입주해 있어 국제회의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았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은 ‘국제회의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국제회의 시설이 모여 있는 지역을 지정해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대체산림조성비,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용적률 완화 혜택을 준다. 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송도를 국제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제1차 국제회의 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2018∼2022년)을 세워 호텔과 쇼핑몰, 관광통역안내소, 순환셔틀버스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와 2022년 완공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연계해 국제적인 수준의 마이스(MICE·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6건이었던 국제회의가 2022년 13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인천 연안부두 직격탄

    환경단체와 어민들의 반대로 인천 옹진군 선갑도, 굴업도 해상에서의 바닷모래 채취가 1년째 중단되면서 인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일대의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연안부두에 몰려 있는 15개 바닷모래 업체는 매출 급감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예인선과 선박 수리 및 유류 공급업체, 덤프트럭 등 관련 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는 바닷모래 채취가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연근해의 어장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어민과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1년 전부터 이미 허가된 채취 물량 외에는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28일 중구 항동 남항 인근의 A업체 바닷모래 야적장. 바닷모래가 쌓여 있어야 할 2만4000여 m²의 드넓은 야적장이 몇 개월째 텅 비어 있었다. 7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 업체는 2016년까지 연평균 3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부터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돼 매출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A업체 관계자는 “이대로 몇 개월이 지나면 직원을 줄여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안 없이 바닷모래 채취를 중단하면서 근로자들이 고용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일거리가 뚝 끊긴 덤프트럭들은 바닷모래 업체 인근 도로에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덤프트럭 운전사 겸 차주인 최모 씨(44)는 “바닷모래를 수도권 일대 레미콘회사와 건설현장에 옮겨다 줬는데 3개월 전부터 일거리가 줄어 트럭 할부금 내는 것도 버겁다”고 말했다.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H기업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8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는데 1개월 전 권고사직 형태로 30여 명을 내보냈다. 근로자 대부분은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휘청대자 인천 옹진군도 내년도 예산을 짜기가 힘겨워졌다.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기 전인 2016년도 바닷모래 업체들은 옹진군에 230억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이는 옹진군 전체 예산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군은 이 세금으로 인공어초 설치를 비롯해 낙후된 도서지역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기 시작한 지난해 업체가 낸 세금은 15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77억 원이 줄었다. 인천·김포지역 30여 개 레미콘업체 생산 공장도 바닷모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 업체들에서 사용하는 골재 소요 물량은 하루 평균 7만 m³ 정도지만 바닷모래 공급이 줄면서 35∼40%가 부족한 상황이다. 레미콘업체는 발파석 등으로 바닷모래를 대체해 레미콘을 생산했지만 건설 성수기가 시작되는 가을부터 비상이 걸렸다. 바닷모래 채취 업체들은 정부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골재 수입을 대안으로 거론했지만 이 국가들은 공공재로 지정한 모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산림 골재 채취도 정부의 대안이지만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 골재 채취가 오히려 환경 파괴를 부추긴다는 환경영향조사 보고서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고성일 한국바다골재협의회 회장은 “골재 채취 구역은 한국 바다 면적의 0.04%에 불과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 연구용역 결과”라며 “근로자 구조조정 등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실기전형서 특기자전형 등 폐지 “실력 토대로 선발”

    수원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산업 수요 중심 학사 구조의 차별화된 학부제 운영을 위해 지원자의 다양한 적성을 참고한다. 복수지원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부전형에서는 고사 반영 비율을 변경해 지원자가 지닌 강점을 살리고 보다 공정한 선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일반전형(학생부)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해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줄였다. 또 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 등급간 배점차를 줄여 학생부 부담을 덜게 했다. 실기전형에서는 특기자전형과 실적 반영을 폐지해 실력을 토대로 선발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수원대는 일반전형(적성) 555명, 국가보훈대상자 16명, 사회배려대상자 35명 등 총 606명의 인원을 적성고사로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내용과 수준 모두 고교과정과 동일해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고사다. 수능과 유사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통해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국어 및 수학 각각 30문항씩 총 60문항을 60분 동안 풀게 된다. 학생부가 60% 반영되지만 올해 학생부 등급간 배점차를 대폭 줄여 적성고사 한 문제 정도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학생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반대로 적성고사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시전형 중 단계별 선발로 진행하는 미래핵심인재전형(면접)에서는 29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보는 전형으로 인성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시작 전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학업계획서를 제출해 입학 후의 계획이나 포부를 적는다. 면접 때 이를 토대로 인성 질문을 하기에 본인의 모습만 잘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W융합대학 신설… 학생부종합 ‘학종Ⅱ’로 37명 뽑아

    한양대 ERICA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수시비율을 다소 높여 총 1366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유지하지만 교육부의 대학별 고사 지양 방침에 따라 선발 인원은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36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290명을 선발한다. 2016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학기 이상을 이수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방송통신고 등과 같이 학생부 성적 체계가 다른 고교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원 계열에 따라 내신 반영 과목이 다르고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돼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은 학종Ⅰ과 학종Ⅱ로 세분화된다. 학종 Ⅱ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선정에 맞춰 신설된 전형으로 SW 융합대학 모집인원 37명이 해당된다. 1단계에서 학종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을 사용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인성 면접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제외한 다른 모집단위는 학종Ⅰ전형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자소서와 면접 없이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329명을 일괄 선발한다. 논술 전형은 419명을 선발한다. 평가요소는 논술 성적 70%+학생부 교과 30%로 논술 성적의 반영 비중이 크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ERICA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논술 관련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한양대 ERICA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산업, 지역사회 및 대학의 연계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교육모델인 IC-PBL을 도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조직개편 앞두고 인천경제청 속앓이

    10월 초 인천시의 조직 개편 단행을 앞두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인천경제청 소속 공무원 최소 10여 명이 본청(인천시) 등으로 또다시 발령 날 예정이어서 인천경제청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 취임 후 원도심 재생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인천경제청의 인력난이 우려된다. 현재 인천경제청에서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의 일부 직원(기술직)은 밀려드는 일처리 때문에 여름휴가도 포기한 상태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됐지만 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의 대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종합적인 상황 분석과 전략 기획을 맡던 조정 부서도 폐지됐다. 송도 6·8공구 등 개발 사업과 청라국제도시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관련 사업을 진행해야 할 송도사업본부와 영종청라사업본부도 인력이 감축돼 학교 설립 문제 등 집단 민원 대처가 어려워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고 집단 민원을 제기할 정도로 이슈가 됐던 ‘송도 워터프런트’의 경우 담당 부서에 기술직 직원 한 명을 추가 배치하려던 인사가 최근 무산되면서 인천경제청 홀대론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원도심 우선 정책에 밀리면서 워터프런트 추가 충원이 보류된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2개월이 다 돼가도록 인천경제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 당분간 인천경제청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주민 모임인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43)는 “공원팀과 개발계획총괄과 등 주민과 밀접한 부서의 직원을 모두 빼내가 소통할 창구가 없어졌다”며 “송도에서 거둔 지방세가 5조3333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인천시가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송도 악취 전수조사 한다는데… 또 악취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악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과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8일 악취 포집을 통해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일부 검출됨에 따라 13∼21일 송도국제도시 일대의 환경기초시설과 악취 유발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 등 대형 사업장에 대한 악취 발생 여부와 유해물질 관리 상태를 확인했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내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투입구 배기관과 이음부가 파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자 주민을 괴롭히는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악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을 모두 점검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 전체의 악취 민원은 2016년 87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늘었다. 올해엔 8월 현재까지 373건으로 급증했다. 7, 8월에는 각각 143건, 138건의 악취 발생 민원이 들어왔다. 22일 오전 8시경에는 송도국제도시 인천 포스코고교 인근 아파트에서 악취가 풍겼다. 이 지역에는 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이 위치해 있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 진원지로 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을 지목하고 있다. 악취 신고를 한 주민 A 씨(48)는 “아침식사를 하는데 암모니아 썩는 듯한 악취가 코를 찔러 연수구 콜센터로 신고를 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일대에서는 하수구에서 나오는 듯한 냄새가 진동해 주민들이 창문을 급히 닫는 소동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