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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에 사는 임인정 씨(33·여)는 지난 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족 잠옷세트와 여름용 이불 2채를 총 30만 원에 구매했다. 4단계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강원도 여름휴가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집콕’ 여름나기에 여행 경비를 쓴 것이다. 임 씨처럼 최근 홈웨어, 가정용 물놀이용품, 홈술 등 ‘홈캉스’ 관련 상품을 찾는 이들이 지난해 여름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심화하자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른바 ‘홈캉스(홈+바캉스)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집콕 휴가’가 대세 이달 1∼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의 홈웨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내 브랜드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홈웨어 제품이다. 여성용 사각 팬티를 비롯한 편안한 속옷 매출도 68% 올랐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스파오에서도 잠옷 매출이 120% 이상 늘었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집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용품을 찾는 이도 많아졌다. 티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어린이를 위한 목욕 및 물놀이 용품 매출은 97% 증가했다. 물총(61%), 풀장(31%), 쿨방석(259%)도 홈캉스족 영향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의 15배가량으로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와 무더위가 겹치며 집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이미 에어컨이 설치된 가정도 방마다 냉방을 필요로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에서 안전한 한잔을 즐기려는 ‘홈술족’ 수요도 껑충 뛰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자 동네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와인은 169%, 맥주는 56%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안주 제품도 덩달아 많이 팔렸다. 홈술 안주로 인기인 냉동간편식(50%)과 샐러드(250%), 마른안주(40%) 모두 매출이 늘었다. ‘자주’에 따르면 맥주잔, 와인글라스 등 술잔은 지난해보다 172%나 많이 팔렸다.○ 온라인 배송 주문 급증 집콕 기간 끼니 해결에 대비하려는 장보기 수요도 늘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거리 두기 강화 직후인 12∼15일 과일, 채소, 축산, 즉석조리델리 매출이 전주보다 4∼7%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라면(10.0%), 밀키트(13.5%), 생수(29.2%) 등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SSG닷컴 주문량과 마켓컬리 매출 모두 강화된 거리 두기 시행 전후 두 자릿수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주문량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은 배송 역량 확충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18일부터 이마트 성수점 배송권역 내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7시까지로 6시간 연장했다. 마감 시간을 늦춤으로써 당일에 배송 가능한 전체 물량도 늘리기 위함이다. 최근 쿠팡에서도 일반인이 자기 차량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아르바이트인 ‘쿠팡 플렉스’ 단가를 20∼25% 한시적으로 인상해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민 SSG닷컴 SCM 담당은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인천 연수구에 사는 임인정 씨(33·여)는 지난 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족 잠옷세트와 여름용 이불 2채를 총 30만 원에 구매했다. 4단계 거리두기기 시행되면서 강원도 여름휴가 계획이 취소함에 따라 ‘집콕’ 여름나기에 여행경비를 쓴 것이다. 임 씨처럼 최근 홈웨어, 가정용 물놀이용품, 홈술 등 ‘홈캉스’ 관련 상품을 찾는 이들이 지난해 여름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심화하자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른바 ‘홈캉스(홈+바캉스)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집콕 휴가’가 대세이달 1~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의 홈웨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내 브랜드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홈웨어 제품이다. 여성용 사각 팬티를 비롯한 편안한 속옷 매출도 68% 올랐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스파오에서도 잠옷 매출이 120% 이상 늘었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집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용품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티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어린이를 위한 목욕 및 물놀이 용품 매출은 97% 증가했다. 물총(61%), 풀장(31%) 쿨방석(259%)도 홈캉스족 영향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의 15배가량으로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와 무더위가 겹치며 집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이미 에어컨이 설치된 가정도 방마다 냉방을 필요로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에서 안전한 한 잔을 즐기려는 ‘홈술족’ 수요도 껑충 뛰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자 동네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와인은 169%, 맥주는 56%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안주 제품도 덩달아 많이 팔렸다. 홈술 안주로 인기인 냉동간편식(50%)과 샐러드(250%), 마른안주(40%) 모두 매출이 늘었다. 자주에 따르면 맥주잔, 와인글라스 등 술잔은 지난해보다 172% 많이 팔렸다. ● 온라인 배송 주문 급증집콕 기간 끼니 해결에 대비하려는 장보기 수요도 늘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거리두기 강화 직후인 12~15일 과일, 채소, 축산, 즉석조리델리 매출이 전주보다 4¤7%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라면(10.0%), 밀키트(13.5%), 생수(29.2%) 등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SSG닷컴 주문량과 마켓컬리 매출 모두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 전후 두 자릿수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주문량에 온라인 쇼핑몰은 배송 역량 확충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18일부터 이마트 성수점 배송권역 내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7시까지로 6시간 연장했다. 마감 시간을 늦춤으로써 당일에 배송 가능한 전체 물량도 늘리기 위함이다. 최근 쿠팡에서도 일반인이 자기 차량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아르바이트인 ‘쿠팡 플렉스’ 단가를 20~25% 한시적으로 인상해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민 SSG닷컴 SCM담당은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13년 4개월 만에 12%가량 올린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값을 동결해 온 다른 라면업체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15일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오른다. 스낵면이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이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오를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최근 밀가루, 팜유 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며 라면값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국제 가격은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가량 올랐다.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은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60% 가까이 된다”며 “비용이 계속 늘어 감당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에 이어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누구 하나 먼저 올려주기만 기다렸다”며 “오뚜기를 필두로 다른 업체들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농심과 삼양식품은 “가격 조정을 줄곧 검토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린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7년 5월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의 경우 오랫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경쟁업체 중 가장 먼저 값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13년 만에 12%가량 올린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값을 동결해온 다른 라면업체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15일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오른다. 스낵면이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이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값이 오를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최근 밀가루, 팜유 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며 라면값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국제 가격은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량 올랐다.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은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60% 가까이 된다”며 “비용이 계속 늘어 감당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에 이어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누구 하나 먼저 올려주기만 기다렸다”며 “오뚜기를 필두로 다른 업체들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농심과 삼양식품은 “가격 조정을 줄곧 검토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린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7년 5월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의 경우 오랫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경쟁업체 중 가장 먼저 값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이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한샘은 14일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그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부 및 경영권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샘 창업주 조 명예회장 지분(15.45%)을 포함한 약 30.2%다.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412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3000억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양수도 가격은 실사 등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완료되면 국내에 처음으로 현대식 부엌가구를 들여오며 업계를 선도해 온 한샘의 최대주주가 1970년 설립된 이후 51년 만에 바뀌게 된다. 한샘은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대표 인테리어 가구 업체로 성장했다. 주력인 부엌가구에서 일반 가구,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지 4년 만인 2001년 이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매각은 조 명예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상속·증여세 문제를 고민한 끝에 내려진 결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2세인 조 명예회장은 아직 승계 구도를 결정짓지 못했다. 그는 “적임자가 없으면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샘은 1994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고 조 명예회장 슬하의 세 자매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50%에 이르는 증여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 일부를 공익사업에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15년 3월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 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에 지분 매각 후 나머지를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대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창조 산업 개발, 인재 육성 등의 공익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발표 후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에서 장보기용 주문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꺼리는 이가 늘면서 기존 대유행 때 폭증했던 온라인 주문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발표된 9일부터 13일까지 주문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과 채소류 주문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계란과 쌀은 각각 80%대 증가했다. 휴지·물티슈도 210% 늘었다. 10∼13일 주문량은 전주 동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4단계 발표 직전 주말 매출은 전주 주말보다 15% 늘었고 주문 마감률(주문 가능 건수 대비 실제 주문 건수)도 거리 두기 격상 발표 전 80%대 중반에서 발표 후 90%대 중반으로 올랐다. 가정간편식(14%), 라면(20%), 생수(14%)도 일제히 매출이 늘었다. 다만 네 차례의 대유행을 거친 ‘학습 효과’와 유통업계의 물류망 확충 노력 등으로 온라인 사재기 현상이 재현되지는 않았다. 이는 최근 집단감염 여파를 맞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다시 타격을 입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12일부터 시작된 초중고 전면 원격 수업 등으로 생필품 구매 수요가 늘었음에도 이마트의 지난 일주일간 판매는 5%가량 소폭 상승에 그쳤다. 생수(6.5%), 채소(4.9%), 과일(3.9%), 밀키트(3.3%)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대구 월배점, 롯데마트 춘천점 등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영업을 임시 중단하는 곳도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는데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던 대형 오프라인 매장부터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 매장 방문을 꺼리는 이가 늘면서 편의점 소비는 늘었다. GS25에 따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12∼13일 이틀간 장보기 상품군 판매가 급증했다. 냉장 국·탕·찌개류 매출이 지난달 같은 요일 대비 595.2% 늘었다. 여름철 인기 상품인 튜브류 아이스크림(176.4%)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도시락은 56.1%, 온라인 주문 도시락은 152% 증가했고 생수 판매도 28.5% 증가했다.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지며 주류 매출도 40%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역대 최다 확진 등으로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 전반의 온라인화와 온·오프라인 격차를 재차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팬데믹 장기화로 기존 충성 고객뿐 아니라 신규 유입 고객까지 이커머스에 록인(lock-in)되고 있다”며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압도하는 현상이 대유행 이후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이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한샘은 14일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그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부 및 경영권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한샘 창업주인 조 명예회장은 지분(15.45%)을 포함한 약 30.2%다.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412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3000억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양수도 가격은 실사 등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완료되면 국내에 처음으로 현대식 부엌가구를 들여오며 업계를 선도해온 한샘의 최대 주주가 1970년 설립된 이후 51년 만에 바뀌게 된다. 한샘은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대표 인테리어 가구 업체로 성장했다. 주력인 부엌가구에서 일반 가구,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지 4년 만인 2001년 이 시장 1위로 올라섰다. 2013년 매출 1조 원, 2017년 매출 2조 원을 넘기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매각은 조 명예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상속·증여세 문제를 고민한 끝에 내려진 결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2세인 조 명예회장은 아직 승계 구도를 결정짓지 못했다. 그는 “적임자가 없으면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샘은 1994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고 조 명예회장의 슬하 세 자매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50%에 이르는 증여세도 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 일부를 공익사업에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15년 3월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 여 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에 지분 매각 후 나머지 금액을 추가 기부할 계획이다.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대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창조 산업 개발, 인재 육성 등의 공익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햇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 후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에서 장보기용 주문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늘면서 기존 대유행 때 폭증했던 온라인 주문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된 9일부터 13일까지 주문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과 채소류 주문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계란과 쌀은 각각 80%대 증가했다. 휴지·물티슈도 210% 늘었다. 10~13일 주문 량은 전주 동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4단계 발표 직전 주말 매출은 전주 주말보다 15% 늘었고 주문 마감률도 거리두기 격상 발표 전 80%대 중반에서 발표 후 90%대 중반으로 올랐다. 가정간편식(14%), 라면(20%), 생수(14%)도 일제히 매출이 늘었다. 다만 네 차례의 대유행을 거친 ‘학습 효과’와 유통업계의 풀필먼트 확충 노력 등으로 인해 온라인 사재기 현상이 재현되지는 않았다. 이는 최근 집단감염 여파를 맞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다시 타격을 입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12일부터 시작된 초중고 전면 원격 수업 등으로 생필품 구매 수요가 늘었음에도 이마트의 지난 일주일간 판매는 5%가량 소폭 상승에 그쳤다. 생수(6.5%), 채소(4.9%), 과일(3.9%), 밀키트(3.3%)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대구 월배점, 롯데마트 춘천점 등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영업을 임시 중단하는 곳도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는데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던 대형 오프라인 매장부터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매장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소비는 늘었다. GS25에 따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12~13일 이틀간 장보기 상품군 판매가 급증했다. 냉장 국·탕·찌개류 매출이 지난달 같은 요일 대비 595.2% 늘었다. 여름철 인기 상품인 튜브류 아이스크림(176.4%)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도시락은 56.1%, 온라인 주문 도시락은 152% 증가했고 생수 판매도 28.5% 증가했다.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지며 주류 매출도 40%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역대 최다 확진 등으로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 전반의 온라인화와 온오프라인 격차를 재차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팬데믹 장기화로 기존 충성 고객 뿐 아니라 신규 유입고객까지 이커머스에 록인(lock-in)되고 있다”며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압도하는 현상이 대유행 이후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eemail@donga.com}

‘VIB(Very Important Baby).’ 아이를 위해서라면 고가의 소비도 아끼지 않는 젊은 부모들이 늘면서 유아와 아동 관련 상품이 유통업계의 핵심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VIB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 유·아동에 특화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은 앞다퉈 유·아동 전문관을 강화하고 나섰다. SSG닷컴은 12일 유·아동 관련 상품 총 160만여 종을 판매하는 전문관을 선보였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연령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유, 기저귀부터 완구, 패션 등 유·아동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문을 연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도 올해 중 육아용품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VIB를 겨냥한 프로모션은 실제로 반응도 뜨겁다. 최근 SSG닷컴이 출시 예정 상품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유·아동 전문관 체험단을 선발한 결과 경쟁률이 500 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부모들은 자녀와 관련된 항목에는 아낌없이 지출한다”며 “유·아동 상품 때문에 유입된 고객들이 다른 분야에서의 소비도 늘리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을 겨냥해 붙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호텔업계에서도 유·아동 자녀를 동반한 ‘키캉스’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기꺼이 투자하는 부모들을 겨냥해서다. 서울신라호텔은 기존 스위트 객실을 리모델링한 프라이빗 키즈 객실을 이달 처음으로 선보였다. 편백나무 칩으로 채운 대형 풀장과 자연적인 소재로 만든 장난감을 비치해 어린이용 교육과 놀이 요소를 두루 갖추도록 구성했다. 롯데호텔 제주도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와 손잡고 키캉스에 특화된 패키지 상품을 9월 말까지 선보인다. 가격은 1박에 50만 원을 호가한다. 롯데호텔 제주 신인협 총지배인은 “호텔 고객 가운데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선보이게 된 패키지 상품”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도 VIB는 큰손이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상하목장은 이달 어린이 고객들을 겨냥해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친근감 있는 캐릭터와 따라 부르기 쉬운 배경음악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식품기업 대상도 최근 ‘핑크퐁 아기상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자극적인 맛을 줄인 어린이용 만두를 출시했다. 가격은 한 봉지(900g)에 1만2500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좋다”며 “요즘 젊은 부모들이 가격대가 높아도 유기농, 국내산 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관련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휠라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스포츠 퍼포먼스 강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고도화’ ‘창의적 도전 지속’ 등을 강조한 ‘새로운 30년을 위한 새 도약’을 선포했다. 12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윤근창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과 8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스포츠 패션업계에도 불어닥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건강한 사회에 가치를 두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ESG 경영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1991년 이탈리아 본사의 한국 지사로 출발해 2007년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했고 2011년 타이틀리스트 등을 보유한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3분기(7∼9월) 첫 대규모 접종이었던 55∼59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면서 ‘백신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예고 없이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면서, 정부가 내놓은 백신 수급 계획과 접종 일정에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신청을 하지 못한 55∼59세 약 167만 명에 대해 19일 추가 예약을 시작할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접종은 백신 수급 일정에 따라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부 맞을 것처럼 발표하더니”…시민들 분노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 오후 3시 30분 185만 건의 사전예약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미 들어오거나(약 80만 회분) 일정이 확정된(약 105만 회분) 55∼59세 접종용 모더나 백신 확보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전체 대상자는 352만4000명. 185만 명만 계획된 기간에 맞을 수 있는 ‘선착순’ 예약이었지만 사전에 이런 사실은 공지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12일 시작되는 55∼59세 예약 기간을 17일까지로 밝혔을 뿐 조기 마감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몇 명이 예약할 수 있다는 안내도 없어 60세 이상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예약 기간 내에 언제든 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예약 마감’까지의 상황도 순탄치 않았다. 예약이 시작된 12일 0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는 수십만 명이 동시에 몰려 접속 장애가 속출했다. 오전 3시 30분경 동시 접속자가 80만 명에 달하기도 했다. ‘예상 대기 시간’이 66시간에 이른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사이트 접속 장애에 예약 실패가 속출하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A 씨는 “백신 물량이 부족하면 나이대를 좁혀서 예약을 받아야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하고 인터넷과 전화기에 매달렸다. 대한민국 행정이 이 정도밖에 안 되냐”란 반응을 보였다. B 씨는 “접종 대상자가 300만 명을 넘는데 185만 명분만 확보해놓고 신청을 받은 것”이라며 “정부가 엉터리 계획으로 국민들을 새벽잠도 못 자게 만들었으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화상 통화까지 하며 공급에 합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합의된 백신 물량이 4000만 회(2000만 명)분으로 올해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4차 유행 정점, 8월에 2331명 될 수도질병관리청은 이날 지금과 같은 유행 상황이 이어질 경우 8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331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효과로 유행이 통제되면 8월 말 하루 600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한 ‘집단 면역’ 상태를 가정한 것이다. 문제는 델타 변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4∼10일)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 사례는 26.5%다. 한 달 전인 6월 2주(6월 6∼12일) 당시 2.8%보다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 기간 서울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2.1%에서 24.6%로 10배 넘게 늘었다. 인천은 14.7%에서 27.4%로, 경기는 0%에서 27.9%까지 증가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SSG닷컴이 정보기술(IT) 개발자를 대규모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채용은 두 자릿수 규모로 진행되며 경력사원이 대상이다. 개발자 직군 단일 채용으로는 SSG닷컴 단독 법인이 출범한 2019년 3월 이래 최대 규모다. 입사 시 신세계그룹의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제공받으며 기여도에 따라 스톡옵션도 받을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최신 빅데이터 기술을 다루는 ‘데이터·인프라본부’ 산하 총 14개 직무다. SSG닷컴 내 주문과 결제, 배송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업 영역에 관여하는 부서로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협업도 관리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영입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스타벅스 제주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는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일회용컵 없는 매장’ 4곳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총 4곳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개인컵이나 머그컵으로 모든 음료를 제공하며 보증금 1000원을 내면 리유저블컵(재사용 가능한 컵)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4개 매장 또는 제주공항에 비치된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23개 전 매장에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4개 매장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롯데백화점이 온·오프라인 미술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프리미엄 판매전을 정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29일부터 진행되는 첫 판매전에는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 대가들의 작품 6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장에선 상주 직원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작품을 비대면으로 구입할 디지털 갤러리도 선보인다. 자체 모바일앱 내 갤러리관을 통해 작품을 금액대별, 테마별로 상담하고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미술품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백화점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갤러리 전담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사(사진)가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홈앤쇼핑은 이날 재승인 심사를 통과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년 승인장을 받았다. 김 대표는 전사 게시판을 통해 “급변하는 영업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 편성 비율 80%를 유지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지키는 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실현해왔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과도한 경쟁에 처해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모두 열정과 노력을 발휘하고 저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김 대표 취임 이후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육성과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윤리헌장을 제정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 방송인 ‘일사천리’는 누적 상품 주문액 10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채널A 방송 프로그램 ‘강철부대’와 손잡고 티셔츠 9종을 23일 선보였다(사진). 신제품 디자인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특수부대 마크와 슬로건, 명장면을 활용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강철부대 출연자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과 무신사에서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최근 배스킨라빈스는 메타버스(현실과 혼합된 가상 세계)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시크릿 메뉴’를 선보였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자체 모바일 앱을 켜고 벽면에 숨겨진 아이스크림 조형물을 찾는 것으로 체험은 시작된다. 조형물을 카메라로 비추면 메뉴판엔 없는 시크릿 메뉴 2종이 화면에 떠오른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온라인에서는 가상현실을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는 증강현실을 적용해 매장 경험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AR 기술을 적용한 포토존을 운영했다. 고객이 현대백화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접속해 ‘AR 필터’ 기능을 켜고 카메라로 점포 곳곳 ‘포토존 표지판’을 비추면 바닥엔 꽃밭이 펼쳐지고 하늘엔 열기구가 떠오른다. SPC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쉐이크쉑 또한 9일 코엑스점을 새로 열며 해당 점포에서만 체험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메타버스 마케팅은 한층 주목받고 있다. SPC 관계자는 “매장 방문 고객들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매장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오프라인 경험 확대는 매장이 안고 가야 할 숙제”라며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야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매장으로도 발길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7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6명까지 자유롭게 모여도 된다. 비수도권에선 모임 인원의 제한이 아예 없어진다. 수도권 식당과 술집, 카페는 지금보다 2시간 더 늘어난 밤 12시까지 매장에서 영업해도 된다. 한동안 장사를 접었던 유흥시설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현재 수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 7월 15일부터 수도권에서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개편안을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 두기 5단계는 4단계로 바뀐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등의 방역조치가 사실상 대부분 해제된다. 지난해 3월 22일 정부 차원의 거리 두기가 처음 시행된 이후 466일 만의 가장 큰 변화다. 우선 1단계에선 사적 모임 제한이 아예 없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 미만일 때다. 현재 비수도권이 모두 1단계에 해당된다. 전국 확진자가 1000명(수도권은 500명)에 육박하는 상황(2단계)에도 ‘8인 모임’까진 허용된다. 특히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2단계에서도 인원 제한 없이 모일 수 있다. 이 기준대로면 수도권이 2단계다. 다만, 최근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어 정부는 먼저 2주간 ‘6인 모임’ 조치를 시행한다. 전국 확진자가 하루 1000명(수도권 1000명) 이상으로 폭증해 3단계가 내려지면 지금 같은 ‘5인 이상 금지’가 시작된다. 1단계에서는 식당과 카페는 물론이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집합금지는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대유행(4단계) 상황에서 일부 유흥시설에만 적용된다. 2학기부터는 전교생의 매일 등교도 가능해진다. 1단계는 물론이고 2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새 기준대로면 7월부터 가능하지만 교육부는 학교의 준비 작업을 감안해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0일 현재 1501만 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29.2%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새로운 거리 두기가 적용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7월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정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비수도권, 코로나前 일상으로… 수도권 15일부터 8명 모임 허용거리두기 어떻게 달라지나 Q&A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해 3월 처음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7월부터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여전히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전 국민의 29%가 넘는 1501만 명이 백신을 맞으며 일상 회복의 길이 열리게 됐다. 달라지는 일상 속 방역수칙을 문답(Q&A)으로 정리했다. ―수도권 외 나머지 지역은 7월 1일부터 방역 제한이 많이 풀린다. “그렇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뀌는 거리 두기 체계에서 ‘1단계’에 해당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술집 식당의 운영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진다. 시설 내 테이블 거리 두기나 면적별 입장 인원 제한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도권은 7월 1일부터 ‘6명 모임’을 허용하다가, 15일부터 8명이 모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나눈 이유가 뭔가. “현재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면 수도권은 거리 두기의 ‘2단계’에 해당한다. 원칙적으로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다만 지금 수도권에서 나오는 확진자가 전국 환자의 절반을 넘는다. 정부는 갑자기 방역체계를 바꾸면 긴장감이 떨어져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른바 2주간 ‘관찰 시기’를 뒀다. 수도권 술집,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지금보다 2시간 늘어나 밤 12시까지 가능해진다.” ―방역 규정을 풀어주는 이유가 뭔가.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반영됐다. 또 고령층 위주로 이미 전 국민의 30%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질환 위험성도 줄었다.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안은 신규 확진자 500명 미만일 때는 1단계, 500∼999명은 2단계 등으로 구분해 일반 시민도 단계 예측이 쉬워진다.” ―결혼식, 장례식에는 얼마나 모일 수 있나. “비수도권은 7월부터 결혼식과 장례식에 500명 이상 지자체 신고 후 모일 수 있다. 499명까지는 신고할 필요가 없다. 수도권은 99명까지 허용된다.” ―만약에 서울 사람이 강원도에 가서 결혼하면 몇 명이 모일 수 있나. “모든 방역수칙은 해당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 기준으로 적용된다. 서울 사람이라도 강원도로 가면 해당 지역의 기준을 따르는 만큼 지자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500명 이상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지역의 주민들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7월부터 수도권에서 직계가족 모임 제한도 완화된다는데…. “7월부터는 수도권(2단계)이라도 직계가족이 모일 경우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지금은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새로운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사적 모임이 가능한 인원은 8명인데 직계가족을 예외로 한 것이다. 다만 돌잔치는 최대 16명까지 예외를 적용해 모일 수 있게 했다.” ―헬스장 등 운동 시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새로운 거리 두기 체계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이용시간 제한이 사라진다. 헬스장 외에 태권도장, 탁구장, 복싱장,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이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이는 1, 2단계일 경우로 만약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수영장은 오후 10시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태권도 등 체육 도장에서의 겨루기도 금지된다.”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도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콘서트를 여는 장소가 거리 두기 1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이라면 입장 인원에 제한이 없어진다. 좌석 사이를 띄우지 않아도 된다. 수도권이라면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대규모 콘서트 공연은 지정좌석제로 운영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이 아니라면 일어서거나 함성을 지르는 행동이 금지된다.” ―휴가철이 다가온다. 숙박시설이나 해수욕장에도 방역수칙이 있나. “숙박시설은 원칙적으로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거리 두기 2단계까지는 직계가족의 경우 정원 기준을 넘겨도 방역 예외를 인정해 준다. 예를 들어 4명이 정원인 방이라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 자녀 2명까지 가족 6명이 숙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3단계가 되면 숙박시설은 전체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할 수 있다. 해수욕장과 계곡은 파라솔이나 돗자리, 텐트 사이의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는 등 정부가 내놓은 ‘여름휴가 대책’을 따라야 한다. 워터파크는 운영시간 제한이 없지만 수도권은 7월에도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유근형 noel@donga.com·최예나·김성규·이지윤 기자}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교차 접종’이 실시된다. 1차와 2차 접종 때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것이다. 대상자는 4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맞은 약 76만 명이다. 이들은 7월 중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단, 접종자가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 이 경우 7월 19일 이후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그동안 정부는 교차 접종 실시에 신중했다. 그런데 17일 3분기(7∼9월)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하며 전격적으로 허용 방침을 밝혔다. 외국에는 교차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미 독일 프랑스 등에선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 가능성에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반면 한국은 백신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원래 이달 중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물량이 7월 이후에나 들어오게 됐다. 도입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1차 접종자의 두 번째 접종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5월 초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일시 중단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정부가 1차 접종에서 너무 욕심을 낸 탓”이라며 “백신 수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생긴 방역정책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미 백신 부족으로 60∼74세 예약자 약 10만 명은 이달에 접종을 받지 못한다. 이들은 7월 초에 접종을 받는다.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고교 3학년생과 교직원도 7월 중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50대 일반인은 55∼59세, 50∼54세로 나눠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18∼49세 일반인 접종은 8월에 연령대 구분 없이 한꺼번에 이뤄진다. 3분기 접종계획의 목표는 ‘전 국민 대상 신속 접종’이다. 9월 말까지 접종률 70%를 실현하려면 7∼9월에 2200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17일 낮 12시 기준 접종자 수는 1400만3490명(27%)이다.당국 “교차접종 효과-안전성 입증”… 대상 확대 가능성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 판단스페인 연구팀 “항체 증가 효과”‘30세 이상’ AZ 연령기준 상향 검토 “예방접종위원회는 동일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1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허용 이유다. 그러면서 해외 사례나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국립보건연구기관인 카를로스 3세 연구소는 지난달 1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사람 663명에게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히는 교차 접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7배가량 늘어났다. 1, 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중화항체가 3배 정도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1차 아스트라제네카 이후 2차 화이자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던 셈이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 역시 4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젊은층에 2차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로 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 부작용도 보고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 10명 중 1명은 오한, 피로감, 두통 증상을 겪었지만 교차 접종을 하면 이 비율이 34%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부작용 자체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교차 접종을 해도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화이자 백신의 알레르기 부작용 빈도가 더 높은 만큼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2차 접종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추가 도입되는 7월 중순부터는 1, 2차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접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에 화이자나 모더나 교차 접종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7월 한 달 동안만 한시적으로 교차 접종을 허용했는데 향후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교차 접종 확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7월 이후에는 50대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40대 이하는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중심으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가능 연령을 현재 30세 이상에서 올리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진단을 받고 16일 숨졌다.이지운 easy@donga.com·김소민·이지윤 기자 / 유근형 noel@donga.com 기자}
“인류의 미래 먹거리, 만두를 책임질 본부장을 뽑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공지다. 채용공고 같지만 사실은 비비고 ‘부캐(부캐릭터)’인 ‘제1의 본부장’ 선발을 공지하는 글이다.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한 후 인·적성 테스트, 최종면접 등 입사 지원 과정을 거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3편짜리 비비고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게 된다. 유명인으로 이뤄지던 부캐 마케팅이 최근 이처럼 한층 진화하고 있다.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하는 대신에 소비자가 직접 부캐 제작에 참여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참여형 마케팅을 즐기고 기업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MZ세대 소비자의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이 밖에도 다양하다. CJ제일제당 햇반컵반은 소비자가 명탐정이 돼 광고모델 나문희와 함께 추리 미션을 풀어나가는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지난달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 트렌드인 가상 세계관과 추리게임을 적용했다”며 “고객의 몰입을 이끌어내 더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도 개그우먼 김신영의 유명 부캐인 ‘둘째 이모 김다비’가 출연하는 광고 제작에 소비자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부캐 마케팅은 실제 소비자 유입 효과도 크다. ‘명탐정 컵반즈’는 한 달 만에 조회수 330만 회를 넘어섰고, 지난달 편의점 컵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을 유인하고자 재미있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게 업계 추세”라며 “장수 상품일수록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야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