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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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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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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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행 마지막 티켓 주인공은 누구?…‘US여자오픈’ 총출동

    이보미(28·혼마골프)는 최근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D카드(선수 신분 확인증) 신청을 마쳤다. 이보미의 올림픽 출전이 아직까지는 불투명하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기에 준비는 해놓으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보미의 세계 랭킹은 14위다. 15위 이내의 선수는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여자 골프 세계 최강인 한국 선수 가운데 이보미 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는 6명이나 된다. 이보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림픽 AD카드를 목에 걸 수 있을까. 그 성사 여부를 포함해 리우로 가는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마지막 ‘수능시험’이 펼쳐진다.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마틴의 코르데바예(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1회 US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이 확정된다. 현재 세계 랭킹으로는 3위 박인비(28), 5위 김세영(23), 6위 전인지(22), 9위 양희영(27)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10위 장하나, 11위 유소연, 이보미, 18위 박성현, 19위 김효주는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간의 세계 랭킹 포인트 차이가 근소해 우승자에게 1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가 바뀔 수 있다. 박인비와 장하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어 일단 US여자오픈에서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린 뒤 다른 선수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US여자오픈에 불참하며, 장하나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귀국해 빈혈과 불면증 등을 치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박인비도 여전히 올림픽 출전의 의욕을 보이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쉬다 1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의 1%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같이 브라질 가자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근 일본투어에서 11개 대회 연속 톱 5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보미의 정교한 샷 감각은 산악 지형에 그린이 까다로운 이번 대회 코스와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전인지는 대회 2연패와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00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은 아마추어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한 골프 지도자는 “유소연은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국가 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누구보다 잡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카누, 어머니가 창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인 양희영은 부모가 이루지 못한 올림픽 출전의 꿈을 대신 이루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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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메달 색깔, 낯선 환경 적응에 달렸다”

    수십 년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늘 수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을 찾아 소음 대비 훈련을 했다. 외부의 어떤 영향에도 10점 만점의 과녁 정중앙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양궁 대표팀이 3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고척돔을 찾은 데는 새로운 이유도 있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는 “이번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브라질의 8월은 겨울이라 일몰 시간에 걸려 어둑어둑해진다. 이런 환경에 대비한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남녀 양궁 대표선수들은 이날 오후 5시 25분부터 20분 가까이 활시위를 당겼다. 양궁 대표팀은 서울 태릉선수촌에 리우 양궁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시설을 만들어 놓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장 전무는 “선수들의 신체 리듬과 시차 적응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이미 확보해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데다 시차도 낮과 밤이 바뀌는 12시간 차이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종목마다 세심한 현지 적응 과정이 지난 4년간 흘린 땀방울의 결과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이용대와 유연성이 나서는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4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10일 동안 조정 훈련을 한 뒤 다음 달 4일 리우로 이동한다.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토론토는 리우와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으며 쾌적한 훈련 장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사격의 진종오와 김장미 등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개막과 비교하면 2주 가까이 이른 23일 리우에 입성한다. 사격 대표팀은 올 4월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때 3일 전에 현지에 도착했다가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다. 김장미는 “리우에 갈 때 비행기에서 계속 잠을 자겠다”며 웃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땄던 축구 대표팀은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브라질로 건너갔다. 당시 미국과 브라질의 기온차가 심해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에는 제3국이 아닌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게 됐다. 리우 올림픽 수영 결선은 현지 시간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가 자국 내 인기 스포츠인 수영의 시청률을 황금시간대에 편성하기 위해 조정한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 강국 호주 선수들은 최근 오전 1시에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전 2시에 취침하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안세현은 호주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조정 훈련을 마친 뒤 브라질에 입국한다. 안세현을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 측은 “숙소 호텔에서 심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부탁해 뒀다“고 전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런던 올림픽 때는 현지 대학 등에 훈련 캠프를 설치한 효과를 보며 종합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그럴 수 없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의 중간 전지훈련으로 장거리 이동의 부담을 줄이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 시작 10일 전에 현지에 도착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kjs0123@donga.com·정윤철 기자  }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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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골프 마쓰야마 올림픽 불참 선언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세계 16위의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사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마쓰야마는 4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건강에 위험할 수 있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해충 알레르기가 있어 심각하게 고생한 경험도 여러 차례 있어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마쓰야마가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 사유로 밝힌 일곱 번째 골프 선수라고 보도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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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골프 ‘아시아 최고’ 마쓰야마, 리우 올림픽 불참 선언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세계 16위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마쓰야마는 4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해충 알레르기가 있어 심각하게 고생한 경험도 여러 차례 있어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마쓰야마가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사유로 밝힌 7번째 골프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세계 랭킹 25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마쓰야마까지 7명이 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11일까지의 세계 랭킹으로 결정된다. 미국의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가운데 올림픽 불참 의사를 표명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불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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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에서 활 쏘고, 심야에 저녁식사하는 선수들…왜?

    수십 년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늘 수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을 찾아 소음 대비 훈련을 했다. 어떤 외부의 영향에도 10점 만점의 과녁 정중앙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양궁 대표팀이 3일 프로야구가 열린 고척돔을 찾은 데는 새로운 이유도 있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는 “이번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브라질의 8월은 겨울이라 일몰 시간에 걸려 어둑어둑해진다. 이런 환경에 대비한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남녀 양궁 대표 선수들은 이날 오후 5시25분부터 20분 가까이 활시위를 당겼다. 양궁 대표팀은 서울 태릉선수촌에 리우 양궁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설을 만들어 놓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장영술 전무는 “선수들의 신체리듬과 시차 적응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이미 확보해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데다 시차도 낮과 밤이 바뀌는 12시간 차이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종목마다 세심한 현지 적응 과정이 지난 4년간 흘린 땀방울의 결과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이용대와 유연성이 나서는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4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10일 동안 조정 훈련을 한 뒤 다음달 4일 리우로 이동한다.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토론토는 리우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으며 쾌적한 훈련 장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사격의 진종오와 김장미 등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개막과 비교하면 2주 가까이 빠른 23일 리우에 입성한다. 사격 대표팀은 올 4월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때 3일 전에 현지에 도착했다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었다. 김장미는 “리우 갈 때 비행기에서 계속 잠을 자겠다”며 웃었다. 런던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땄던 축구 대표팀은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브라질로 건너갔었다. 당시 미국과 브라질의 기온차가 심해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에는 제3국이 아닌 곧바로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게 됐다. 리우 올림픽 수영 결선은 현지 시간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가 자국내 인기 스포츠인 수영의 시청률을 황금시간대에 편성하기 위해 조정한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 강국 호주 선수들은 최근 오전 1시에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전 2시에 취침하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안세현은 호주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조정훈련을 마친 뒤 브라질에 입국한다. 안세현을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 측은 “숙소 호텔에서 심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부탁해 뒀다”고 전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런던올림픽 때는 현지 대학 등에 훈련 캠프를 설치한 효과를 보며 종합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그럴 수 없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의 중간 전지훈련으로 장거리 이동의 부담을 줄이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 시작 10일 전에 현지에 도착하도록 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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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선수에게 무너진 테니스 제왕 조코비치

    승승장구하며 코트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던 테니스 제왕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3일 영국 런던 인근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1위 샘 쿼레이(미국)에 1-3(6-7, 1-6, 6-3, 6-7)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윔블던, 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을 연이어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0연승을 달렸던 조코비치는 윔블던 3연패에 실패하며 한 해에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캘린더 슬램 도전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스포츠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더욱 위력적인 강한 서브를 가진 쿼레이가 나보다 더 잘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조코비치에게 1승8패로 절대 열세였던 쿼레이는 이날 19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와 31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대어를 낚았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세트에만 최고 시속 216km의 강력한 서브로 16개의 서브 에이스를 집중시켰다. 조코비치의 서브 에이스는 7개에 불과했다. 조코비치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세계 2위 앤디 머리(영국)와 3위 로저 페데러(스위스)가 떠올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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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3 신다인, 언니들 제치고 한국여자아마골프 초대 매치퀸 등극

    신다인(창원 대산중 3년)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강민구배 제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신다인은 1일 대전 유성CC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국가대표 박민지(보영여고 3년)를 2홀 남기고 3홀차로 꺾었다. 예선 스트로크 플레이를 25위로 통과한 신다인은 출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매치플레이에서 초대 여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장정 신지애 김세영 백규정 등 한국 여자골프를 빛낸 스타들을 발굴한 필드 유망주의 산실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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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출전권 획득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세계리틀야구 아시아 태펴양 중동 지역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세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1일 서울 장충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대만을 7-6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8월 18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개막하는 세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따내 2014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 출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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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뒷심’ 왕정훈, 프랑스 오픈 2R서 공동선두

    왕정훈(21·한국체대)이 올해로 100회째를 맞은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오픈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향한 희망을 높였다. 왕정훈은 2일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통차이 짜이디(태국), 미코 일로넨(핀란드), 브랜던 스톤(남아공)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왕정훈은 5월 유럽투어 트로피 하산 2세 대회와 모리셔스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왕정훈은 “유럽 투어에 온 뒤 춥고 건조한 날씨, 억센 러프에 고전했지만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1라운드에 실수가 많았지만 오늘(2라운드)은 모든 게 잘 풀렸다.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정훈은 후반애만 버디 4개를 하는 매서운 뒷심을 보이며 선두권까지 내달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50만 유로(약 44억8000만 원)가 걸려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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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골프백 대신 카메라가방… 찰칵, 이제는 내 꿈을 찍는다

    《프로골퍼 신지애(28)는 최근 한국 여자프로골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3연패를 이루며 역대 한국 선수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인 45승 고지를 밟았다. 당시 뜻 깊은 순간을 맞아 신지애의 곁에는 아버지 신제섭 씨(57)가 있었다. 시상식이 열린 날은 마침 신 씨의 생일이자 일본에서 아버지의 날이었다. 부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신 씨는 “지애가 아빠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모처럼 일본에 갔는데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2000년대 10년 넘게 신지애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에 정성을 다했던 ‘골프 대디’ 신제섭 씨는 지난 몇 년간 딸에게서 ‘독립’했다. 한때 자신의 이름은 사라진 채 ‘지애 아빠’로만 불렸던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찾은 아빠의 청춘. 그 사연을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들어본다.》날도 더워지고 혼자 일본에서 골프 투어 다니느라 힘들지. 아빠는 지난주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올해 입학한 광주대 사진영상학과 대학원 1학기를 잘 마쳤지. 처음엔 딸보다도 어린 동기생들과 수업 듣는 게 영 어색했는데 어느덧 아무렇지 않게 됐다. 광주에 있는 아빠 친구 집에서 지내며 디지털광고, 다큐멘터리 사진개론, 논문작성법 3과목을 들었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아빠는 어려서부터 사진에 대한 흥미가 많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배를 갖고 어업을 크게 하셨단다. 아빠는 광주일고 다닐 때부터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려 바닷가 풍경을 찍는 재미에 푹 빠졌어. 1980년 전남대 수의학과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집에도 잘 안 들어올 정도였어. 그러다 아빠 형님이 필름을 전부 불태워 버린 뒤 사진과의 인연도 끊게 됐다. 하지만 늘 마음속에는 사진을 향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2010년 5월 지애가 한국 최초로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을 때 아빠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됐다. ‘지애에게 골프를 처음 시켰을 때 세웠던 목표는 다 이뤘다. 이젠 내가 딸에게서 손을 떼야 할 때가 됐구나.’ 그때부터 카메라를 잡게 됐단다. 우리 딸이 골프선수로 성공해줘서 아빠 역시 접었던 꿈을 다시 키울 수 있었던 거야. 고맙다. 아빠 사진의 콘셉트는 ‘잃어버린 순간’이야. 현대인들은 늘 시간에 쫓기고 바쁘게 살다 보니 비록 문명의 혜택을 받더라도 과연 얼마나 잘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기더구나. 사진 찍으려고 찾은 동남아, 인도, 중국, 티베트 등지의 오지 원주민들을 보면 우리보다 못 살고 환경도 열악하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더구나. 그런 모습을 사진에 담아 인간 본연의 삶과 가치를 전하고 싶었단다. 그런 소수민족의 삶은 언젠가 개발의 물결에 휘말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겠니. 그전에 사진으로나마 보존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지난해에도 잊지 못할 작업을 했단다. 미얀마 무라쿠에 친 빌리지라는 마을에 갔었지. 비행기, 차량, 보트를 바꿔 타면서 도착하는 데 꼬박 3박 4일 걸렸어. 그곳에는 예부터 미인이 많이 살았는데 원주민 여성들은 10세만 되면 얼굴에 온통 거미줄 모양의 문신을 하더라고. 외지인이 침입이라도 하면 흉측하게 보여 잡혀가지 않으려고 그랬다는구나. 마을에 그 문신을 한 할머니는 12명만이 생존하고 계셨는데 가장 어린 분이 60세였어. 다들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 좋은 사진 역시 고단하고 힘겨운 과정 없이는 불가능하더구나. 다행히 성과가 있어 몇 차례 전시회를 개최해 보람을 느꼈다. 그동안 수원 화성 국제 사진제에 출품했고, 서울 코엑스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 지애가 아빠 사진을 보러 왔을 때 어깨가 으쓱거리더구나. 태국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한 네 차례 개인전도 반응이 괜찮았다. 대학원 마치고 나면 사진 강의를 하고, 고향 광주에 갤러리도 열려고 한다. 사진전을 하고 싶어도 비싼 전시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사진가가 많더구나.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것 같다. 아빠가 대학에 다니던 1980년대 초반 광주는 아픔이 많았다. 민주화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남대에서 제적당한 아빠는 2011년 복교 절차를 밟아 3학기 동안 학교를 다닌 끝에 입학한 지 34년 만인 2014년 학사모를 쓸 수 있었다. 그때 지애 너도 연세대를 졸업해 우리 집안에서 대학 졸업생이 두 명이었지 않니. 지애가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던 때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구나. 대학에서 제적당한 후 아빠는 신학교에 들어간 뒤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마쳤다. 우리 집안이 3대에 걸친 기독교 가정인 영향도 있었다. 광주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아빠는 원래 스포츠광이었다. 광주일고 야구 응원단장도 하고 전남대 볼링 동아리도 만들었지. 그래서 지애가 태어나기 전부터 무조건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지애에게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하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인 양궁으로 정했단다. 지애가 광주에서 양궁으로 유명한 구암초등학교에서 활을 잡게 된 건 그런 이유에서였어. 그러다 전남 영광에서 작은 교회를 열게 되면서 우리 가족이 이사를 갔는데 집 옆 원자력발전소에 골프연습장이 있었단다. 전 재산이 1500만 원밖에 안 되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주위의 지원을 받아가며 골프를 가르칠 수 있었단다. 당시 박세리 때문에 국내에서 골프 인기가 대단하지 않았니. 그때 너한테 중고 골프채 풀세트를 41만 원을 주고 사줬는데 7번 아이언도 없는 어설픈 클럽이었다. 그래도 너는 골프 입문 5개월 만에 처음 나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가능성을 보였어. 아빠는 지애가 천재형은 아니라고 본다. 타고난 재질보다도 엄청난 노력을 통해 세계 정상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거야. 주니어 시절 넌 하루에 공 1300개가 들어가는 커다란 박스를 다 비우고야 훈련을 마쳤지. 연습장 앞에 20층 아파트가 있었는데 워밍업으로 그 아파트 1층부터 꼭대기까지 계단 걷기만 일곱 번씩 하지 않았니. 광주 전남 지역 대회에서 40연승 넘게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전국 대회에서는 우승과 별 인연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함평골프고에 입학한 후에 넌 국내 최강이 됐지. 그러기까지 참 아픈 일도 많았다. 지애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엄마를 교통사고로 저세상으로 보냈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다. 어린 나이에 큰 시련을 겪었는데도 지애는 참 의연했어. 엄마와 같이 차를 타고 있던 두 동생도 중상을 입어 1년 가까이 입원을 했는데 지애는 병간호에 엄마 노릇까지 해냈다. 조의금으로 들어온 1500만 원으로 계속 골프를 하게 될 때 아빠는 너에게 “엄마 생명과 바꾼 돈이니까 한 타 칠 때마다 신중하게 쳐라”라고 말했었지. 지애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우리 집을 살리고 일으킬 수 있는 것은 골프밖에 없다고 생각해 연습에 더더욱 열중했다”고 말한 걸 보고 남몰래 눈물도 쏟았다. 필리핀 전지훈련을 갈 때는 아는 은행 지점장에게 웨지 3개를 맡기고 1000만 원을 대출받지 않았니.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지애가 승승장구하면서 아빠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했어. 고교 시절 프로대회 우승,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관왕…. 넌 참 대단했어. 하지만 아빠는 지애가 어린 나이 때부터 너무 힘들게 운동에만 매달렸기에 프로선수로 10년만 뛰고 은퇴했으면 했다. LPGA투어에서 고단하게 사는 네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때도 많았어. 결국 ‘꿈의 무대’라는 미국 투어를 포기하고 2014년 부터 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건 참 잘한 결정이야. 사상 최초인 한미일 상금왕 석권을 노린다는 명분도 얻지 않았니. “아빠가 손을 놓고 내가 알아서 하니까 골프가 더 즐겁다”는 지애 얘기가 한편으로 서운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올해 JLPGA투어에서 상금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즐겁게 운동하게 된 것만으로도 아빠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지애는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믿음직스러운 장녀야. 아빠는 세 남매가 모두 잘 커줘 고맙다. 지애와 두 살 터울인 지원이가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지도 오래됐구나. 고교 시절 학원 한 번 보낸 적이 없는데. 지원이가 서울대 신입생 때 한번은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한 적이 있었다. 동기생들보다 너무 뒤처지는 것 같아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더구나. 아빠는 “당연한 거야. 특목고나 외고 출신 동기생들은 너보다 더 똑똑하고 물리학 기초도 잘 닦여 있는 거 아니니. 학교 오래 다닐 생각하고 학점도 적게 신청하면서 대학생활 즐기면서 하라”고 했어. 그 후로 지원이 표정이 밝아지더니 장학금까지 받더라. 올핸 서울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는 걸 보면 흐뭇하다. 새엄마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로 유학을 간 막내 지훈이는 원래 음악에 소질이 있어 성악을 시키려고 했는데 미항공우주국(NASA)이 선발하는 수학 물리 영재로 뽑혀 진로를 바꾸지 않았니. 어린 줄만 알았던 막내가 벌써 스무 살이 돼 올여름 고교를 졸업한다니. 지훈이도 누나처럼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며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에 입학하게 됐어. 너희들 덕분에 자식 잘 키우는 비결이 뭐냐고 묻는 사람도 많아졌다. 교육 관련 강의에 나서기도 했지. 왕도는 없는 게 아니겠니. 다만 아빠는 너희들에게 늘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거짓말 하지 말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형제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두 가지만 확실하게 지키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대신 스스로 책임을 지게 했지. 자녀 교육에서는 칭찬도 중요하다고 본다. 골프대회 성적이 안 좋더라도 지애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했지. 가령 “이번 대회 코스는 너랑 맞지 않나 보다”라거나 “지쳐 보이는 데 한 번 쉬어갈 때도 됐다”는 식으로 위로해 주려 했어. 지애보다 골프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책도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내가 잘 알아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야. 한국에서 여자 골프선수들의 수명은 참 짧지 않니. 2, 3년 반짝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지. 체력 관리를 잘 못하고 심적 부담이 심한 탓이야. 지애도 비슷한 경로를 갈 수 있었는데 전문가 조언이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어. 전에 호주로 훈련을 가서 전문 트레이너를 만났는데 한 달 동안 골프채 잡지 말고 놀라고 하더라. 1년 내내 골프만 하다 보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부상 우려도 있으니 회복할 시간을 주라는 거지. 안니카 소렌스탐이나 줄리 잉스터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도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고. 각자 떨어져 바쁘게 살다 보니 다 같이 모일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쉽구나. 지애는 일본에, 둘째는 서울에 있고, 새엄마와 막내는 미국에 있으니 말이다. 다음 달에는 방학 기념으로 일본 홋카이도로 모처럼 가족여행을 갈까 한다. 지애가 미국 투어 다닐 때는 아빠가 운전하고, 밥 차려 주고 하면서 하루 24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14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은 적도 있었지. 그래도 힘든 줄도 몰랐어. 내 생애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던 순간이야. 이제 렌즈 속 세상을 통해 그런 불꽃을 다시 태우고 싶구나. 우리 가족 모두 파이팅.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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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까지 스카우트 했는데…비인기 종목의 설움

    이경원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36)는 악바리로 유명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발목 부상을 참아 내며 여자복식 은메달을 땄다.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요즘 한숨짓는 날이 많아졌다. 이 코치의 소속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1일부터 배드민턴 팀에 대한 숙식, 체육관 등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선수들이 길바닥으로 쫓겨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팀 소속의 이 코치와 박용제 감독, 20대 초반의 유망주 선수 6명이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한 배경에는 포스코가 있다. 포스코는 2014년 2월 사회공헌을 명분으로 창원시청 팀을 인수해 포스코특수강 팀을 창단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아그룹이 잠시 배드민턴 팀을 운영해 주면 포스코 계열사에서 다시 팀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경영이 안 좋아지며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고, 세아창원특수강은 3월 선수들에게 팀 해체 방침을 알리며 6월 말까지 숙소 등을 비워 달라고 통보했다. 선수들의 숙소였던 경남 창원 아파트는 매물로 나왔다. 그동안 선수단은 실업 급여와 경남체육회의 도움 등으로 근근이 운동을 해 왔다. 재인수를 믿었던 박 감독과 이 코치는 올해 고교 랭킹 1, 2위 선수까지 스카우트하며 의욕을 보였다. 한 선수 가족은 포스코 계열사가 있는 포항으로 이사까지 했다. 이 코치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땀을 쏟은 후배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 인수 팀이 나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수 팀을 알아봤는데 불황으로 여의치 않았다.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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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밸리,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개최…자녀 장학금도 제공

    서원밸리골프장은 30일 서원힐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한국인 신랑 4명과 중국 신부 1명, 캄보디아 신부 1명, 필리핀 신부 2명 등 네 쌍의 다문화 부부를 초청해 혼례를 열어준다. 변호사 겸 방송인 하일 씨(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주례를 맡아 재능기부를 하고,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박학기가 축가를 부른다. 하일 씨는 “나도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례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서는 양복과, 드레스, 결혼 사진첩, 꽃 장식 등 결혼에 필요한 물품과 피로연 등 3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세 자녀를 낳으면 대학 장학금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2013년부터 4년째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는 서원밸리 골프장은 2000년부터 경기 파주의 골프코스에서 그린콘서트를 진행해 올해까지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골프 문화를 이끌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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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스타들 모기 무서워 리우 못가겠다는데…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하는 골프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히며 볼 것 없는 소문난 잔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뉴질랜드의 배리 메이스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톱 랭커의 올림픽 불참이 이어진다면 정식 종목 제외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애덤 스콧과 마크 리슈먼이 일찌감치 불참 선언을 한 가운데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28일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리우에서 볼 수 없다.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올림픽 불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 불참의 공식적인 이유는 공통적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다. 데이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라 위험을 감수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표면적인 핑계라는 지적이 많다. 올림픽 전후로 특급 남자 대회가 줄줄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음 달 중순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이 한 주 걸러 열리고,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7주 동안 3개 대륙을 돌아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올림픽 메달에는 상금이 없지만 특급 대회의 우승 상금은 평균 150만 달러(약 17억4000만 원) 안팎이다. 스콧은 “힘든 일정 탓에 올림픽을 건너뛸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남자 골프는 9월 미국과 유럽의 단체 대항전인 라이더컵도 열린다. 라이더컵은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60명만이 출전하는 올림픽은 개인전만 열리는 데다 국가별 출전 쿼터를 제한해 선수들 간의 기량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흥미를 반감시키고 세계 최고를 가린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대회 방식인 것이다. 한국체대 박영민 교수는 “보상의 문제가 크다. 서구의 선수들은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보다 국가관이 투철하지 않아 상금이 없는 올림픽에 나가기보다는 부와 명예를 얻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는 까다로운 IOC와 자국 대표팀 후원 규정을 따라야 해 의류업체들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하고 있는 정상급 골퍼들로서는 자칫 계약 위반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 올림픽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도 일부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반면 여자 골프에서는 아직까지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 사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남성보다 가임기 여성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여기에도 이유는 있다. 남자 골퍼들과 달리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기회가 드문 여자 골퍼들에게 올림픽은 동기부여의 무대가 된다. 올 시즌 대회마다 한국(계) 선수와 아시아 선수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우승자 평균 연령은 20대 초반이어서 지카바이러스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남자와 달리 대회 스케줄도 빡빡하지 않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올림피언이 된다는 건 큰 영광이다.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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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밸리 다문화 부부 무료결혼식

    서원밸리골프장은 30일 서원힐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한국인 신랑 4명과 중국인 신부 1명, 캄보디아인 신부 1명, 필리핀 출신 신부 2명 등 네 쌍의 다문화 부부를 초청해 혼례를 열어준다. 변호사 겸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주례를 맡아 재능기부를 하고,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박학기가 축가를 부른다. 하일 씨는 “나도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모두가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례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서는 양복과 드레스, 결혼 사진첩, 꽃 장식 등 결혼에 필요한 물품과 피로연 등 3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세 자녀를 낳으면 대학 장학금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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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간판스타들 줄줄이 올림픽 불참…지카 바이러스는 핑계?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하는 골프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히며 볼 것 없는 소문난 잔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뉴질랜드의 배이 마이스터 IOC 위원은 “톱 랭커의 올림픽 불참이 이어진다면 정식 종목 제외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 일찌감치 불참 선언을 한 가운데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28일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 찰 슈워츨(이상 남아공)도 리우에서 볼 수 없다.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올림픽 불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 불참의 공식적인 이유는 공통적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다. 데이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라 위험을 감수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표면적인 핑계라는 지적이 많다. 올림픽 전후로 특급 남자 대회가 줄줄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음달 중순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이 한 주 걸러 열리고,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7주 동안 3개 대륙을 돌아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올림픽 메달에는 상금이 없지만 특급 대회의 우승 상금은 평균 150만 달러(약 17억4000만 원) 안팎이다. 스콧은 “힘들 일정 탓에 올림픽을 건너 뛸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남자 골프는 9월 미국과 유럽의 단체 대항전인 라이더컵도 열린다. 라이더컵은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60명만이 출전하는 올림픽은 개인전만 열리는 데다 국가별 출전 쿼터를 제한해 선수들 간의 기량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흥미를 반감시키고 세계 최고를 가린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대회 방식인 것이다. 한국체대 박영민 교수는 “보상의 문제가 크다. 서구의 선수들은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보다 국가관이 투철하지 않아 상금이 없는 올림픽에 나가기보다는 부와 명예를 얻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는 까다로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자국 대표팀 후원 규정을 따라야 해 의류업체들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하고 있는 정상급 골퍼들로서는 자칫 계약 위반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 올림픽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도 일부 선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반면 여자 골프에서는 아직까지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 사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남성보다 가임기 여성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여기에도 이유는 있다. 남자 골퍼들과 달리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기회가 드문 여자 골퍼들에게 올림픽은 동기부여의 무대가 된다. 올 시즌 대회 마다 한국(계)선수와 아시아 선수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우승자 평균 연령은 20대 초반이어서 지카 바이러스에 그리 민감하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남자와 달리 대회 스케줄도 빡빡하지 않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올림피언이 된다는 건 큰 영광이다.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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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영-정인지, 제52회 국무총리기 정구 복식 우승…이요한 男단식 우승

    이요한(이천시청)이 제52회 국무총리기 전국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요한은 28일 충북 영동군민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한재원(수원시청)을 4-3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한재원에게 접전 끝에 3-4로 졌던 이요한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요한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여자 정구 대표로 선발된 한우리(인천시체육회)와 결혼하는 정구 커플로 유명하다.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임유림(문경시청)이 이선경(대구은행)을 4-2로 꺾었다. 홍문영(문경시청)과 정인지(NH농협은행)은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의 채애리-나다솜 조를 4-0으로 눌렀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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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골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 리우올림픽 불참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 때문에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데이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스럽다. 나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뜻이 없다”며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주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같은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애덤 스콧(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 간판 스타들도 올림픽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자칫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는 흥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게 됐다. 여자 골프 선수 가운데도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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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백규정 이을 필드의 샛별은?

    ‘필드 퀸’의 산실인 강민구배 제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대전 유성CC에서 열린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이 대회는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한 한국 여자 골프를 빛낸 스타들을 숱하게 배출했다. 역대 우승자들만 봐도 원재숙, 정일미, 장정,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백규정 등 화려하다. 2014년 타계한 유성CC 창립자인 강민구 명예회장은 생전에 박세리, 장정, 허미정 등 대전 지역 유망주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골프장을 개방해 꿈나무 육성과 지원에 정성을 다했으며 12년간 대회 주최에 6억 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출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치플레이 방식을 도입했고, 대회 기간도 5일로 늘렸다. 28일까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32명을 선발한 뒤 매치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학산여고)과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성은정(금호중앙여고)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나사 하타오카도 초청을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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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밸리,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 개최…결혼식 비용 지원

    서원밸리골프장은 30일 서원힐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한국인 신랑 4명과 중국 신부 1명, 캄보디아 신부 1명, 필리핀 신부 2명 등 네 쌍의 다문화 부부를 초청해 혼례를 열어준다. 변호사 겸 방송인 하일 씨(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주례를 맡아 재능기부를 하고,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박학기가 축가를 부른다. 하일 씨는 “나도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례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서는 양복과, 드레스, 결혼 사진첩, 꽃 장식 등 결혼에 필요한 물품과 피로연 등 3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세 자녀를 낳으면 대학 장학금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2013년부터 4년째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는 서원밸리 골프장은 2000년부터 경기 파주의 골프코스에서 그린콘서트를 진행해 올해까지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골프 문화를 이끌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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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드 퀸’의 산실 제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대회 열려

    ‘필드 퀸’의 산실인 강민구배 제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대전 유성CC에서 열린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이 대회는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한 한국 여자 골프를 빛낸 스타들을 숱하게 배출했다. 역대 우승자들만 봐도 원재숙, 정일미, 장정,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백규정 등 화려하다. 2014년 타계한 유성CC 창립자인 고 강민구 명예회장은 생전에 박세리, 장정, 허미정 등 대전 지역 유망주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골프장을 개방해 꿈나무 육성과 지원에 정성을 다했으며 12년 간 대회 주최에 6억 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출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치플레이 방식을 도입했고, 대회 기간도 5일로 늘렸다. 28일까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32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매치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학산여고)과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성은정(금호중앙여고)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나사 하타오카도 초청을 받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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