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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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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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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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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 900명 실직 위기

    SK네트웍스가 16일 인사에서 면세사업본부를 없애면서 이 본부 직원 200명의 소속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협력사원까지 합하면 900여 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관세청의 면세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해 워커힐면세점 사업을 접어야 한다. 17일 SK네트웍스 측은 “면세사업본부는 없어지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면세사업 철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며 “공간·재고 처리, 인력 정리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인사로 조직 정리 수순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직원들은 향후 고용 승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똑같이 운영권을 잃었지만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직원들은 상황이 다르다. 롯데의 경우 면세나 다른 유통부문으로의 고용 흡수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SK네트웍스는 면세사업에서 손을 떼면 이들을 활용할 사업 부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업체로의 완전한 고용 승계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여러 신규 사업자들과 패키지 딜 형태로 사업 정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원하는 브랜드 재고나 수량 등이 다르므로 특정 업체에 재고나 인원을 100% 승계시키는 구조의 계약은 불가능하다”며 “파트별로 쪼갠 여러 건의 패키지 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인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두산은 이미 자체적으로 100여 명의 본부 인력을 꾸린 상태다. 고용 인계 대상조차 아닌 브랜드 소속 직원 700여 명의 거취도 문제다. SK네트웍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까지 보장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며 신규 사업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박선희 teller@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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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면세점 직원 5년마다 해고 걱정”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앞에서는 ‘멀쩡한 정규직을 5년제 계약직 만드는 면세 5년 시한부 특허 폐지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몸에 건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달 월드타워점이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재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졸지에 27년간 일한 일터를 떠나게 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소속 직원 이경자(가명·46) 씨다. 그는 “면세점 정책에 온통 기업 이야기뿐이고 이곳에 생계가 달린 근로자들이 빠져 있다”고 억울해했다. 지난달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선정에서 탈락해 폐점이 확정된 롯데 월드타워점 직원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고용 불안에 따른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5년 시한부 면세제도의 부작용이 노동문제에서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 월드타워점 직원 일부는 일주일 전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루 세 번씩 근무시간을 피해 교대로 참여한다.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임은혜(가명·42) 씨는 “이렇게라도 우리 상황을 알리고 싶을 만큼 다들 불안한 상황”이라며 “어디로 가게 될지도 모르고 옮긴다 해도 몇 년 뒤 또 탈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닫게 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직원은 각각 1300여 명, 900여 명으로 총 2200여 명에 달한다. 롯데그룹과 SK네트웍스 측은 고용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연말로 갈수록 현장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김포공항면세점, 2017년 12월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재심사가 예정돼 있다. 워커힐면세점 직원들도 불투명한 고용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신규로 특허권을 얻은 신세계, 두산 등으로의 이직도 쉽지 않다. 신세계는 SK네트웍스 정직원은 흡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구체화된 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 측도 “여러 사정이 얽혀 있어 고용 승계를 장담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고용 문제는 5년제 시한부 면세점 제도의 초기 부작용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고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당장 롯데 월드타워점은 총 3000억 원을 들여 확장 이전을 했으나 이전 1년 만에 투자비를 모두 날리게 됐고, 워커힐면세점은 1000억 원을 들여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중에 특허권을 잃었다. 두 업체에서 떠안은 재고만 해도 총 2000억 원어치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업체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투자 위축과 고용 불안 심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 악순환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관세청은 재선정 관련 심사위원이나 채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재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는 “시한부 면세 제도의 초기 부작용이 드러나는 것이며 운영 기업들의 손실 등 투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teller@donga.com·최고야·손가인 기자}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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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러 최고훈장 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러시아 정부로부터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신 회장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러시아우호훈장을 받았다. 우호훈장은 러시아가 외국인에게 주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국가 간 정치 경제 문화 교류에 공을 세운 이들에게 수여된다. 롯데그룹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당시 소련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1990년 양국 국교 수립 이후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을 모스크바에 열었다. 롯데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궁을 인수해 호텔로 개조 작업 중에 있으며, 2017년에 롯데호텔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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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신세계에 추징금 2000억 부과

    최근 세무조사를 받은 신세계그룹이 2000억 원대에 달하는 추징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세정 당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법인과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에게 미납 법인세 등을 포함한 2000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 원 가운데 약 700억 원은 이 회장의 차명 주식에 증여세 등으로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국세청으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것이 없어 정확한 액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5월부터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마트 25만8499주, ㈜신세계 9만1296주, 신세계푸드 2만9938주 등 이 회장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차명 주식 37만9733주를 찾아냈다. 이 회장은 지난달 6일 830억 원 상당의 차명 주식 전부를 실명 전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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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평소보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게… ‘베스트’를 꿈꾼다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로 바빠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한해를 함께 지낸 사람들과 얼굴을 보며 즐기는 자리인 만큼 평소보다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파티룩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는 시기다. 모임의 성격이나 참여하는 사람들, 장소에 따라 파티 복장은 달라져야 한다. 옷장을 열고 무엇을 입고 파티에 나서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 방법을 추천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블랙 드레스는 언제나 ‘옳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연말파티에 참석해야 한다면 절대 실패할 리 없는 블랙 드레스를 추천한다.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블랙 드레스는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해주며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도 있다. 어깨를 드러낸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면, 목선을 강조할 수 있도록 머리를 올려 스타일을 완성한다. 시폰 소재의 하늘거리는 블랙 드레스라면 액세서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듯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한다. 과감한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평소에 착용하던 블랙 원피스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빨간색 힐이나 버건디 색상 클러치백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라인이 드러나는 니트 드레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클러치와 하이힐 등을 함께 코디하면 순식간에 파티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짧지만 과하지 않은 길이의 블랙 미니 원피스에 좀 더 긴 기장의 케이프(망토식으로 팔 부분이 없는 겉옷)를 매치하면 우아한 파티룩이 완성된다.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단순한 블랙 원피스에 화려한 스팽글이 장식된 케이프 재킷을 코디하면 순식간에 파티룩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골드 색상 귀걸이와 헤어핀, 클러치를 들면 눈길을 끄는 포인트가 된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코디를 연출하고 싶다면 여신이 떠오르는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추천한다. 귀걸이 정도의 간단한 액세서리만 함께해도 고급스러움과 우아한 느낌을 살려준다. 드레스 대신 바지로 세련된 멋을… 집에 있는 바지와 액세서리를 잘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출근 복장으로 입어도 문제가 안 될 법한 발목까지 오는 그레이 색상의 바지에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재킷을 입어보자. 자수나 스팽글, 구슬 장식 등 어느 것이라도 좋다. 올 가을 유행했던 와이드 팬츠에 가죽 재킷을 입고, 클러치백을 들면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인상을 준다. 반대로 화려한 색상이나 장식이 달린 바지를 입었다면 심플한 상의를 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파티에서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싶다면 화려한 색상의 상하의 세트를 입어보자. 빨강, 파랑, 초록, 흰색, 검은색 등 세련된 색상 조합이 돋보이는 상하의를 함께 매치하면 화려한 파티룩이 완성된다. 여기에 액세서리는 금물. 구두나 가방 등은 검은색을 택해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참석해야 하는 파티라면 과감하게 슈트 커플룩에 도전해보자. 평소에는 주위를 의식해 시도하지 못했던 옷이라도 연말 파티가 주는 여유와 흥겨움을 틈타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성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여성은 귀여우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복고풍에 따라 상하의를 ‘청청’으로 입는 커플 패션을 시도해 보는 것도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단, 너무 촌스럽지 않도록 세련된 디자인의 상하의를 고를 것을 추천한다. 액세서리로 ‘일상복→파티복’ 변신평일에 모임이나 행사 일정이 잡혀 있다면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옷을 갖춰 입는 센스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액세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상복처럼 보이는 옷이라도 화려한 액세서리를 곁들인다면 파티룩으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다. 퍼 아이템은 겨울철 가장 화려한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 무난한 일상복 위에 털로 된 조끼나 코트를 걸치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모자나 머플러, 가방 등 간단한 아이템만으로도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하다. 색상이 화려할수록 더 좋다. 에메랄드그린이나 하늘색, 핑크색 등 연한 계열의 색상을 매치하면 우아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장식의 골드컬러 귀걸이도 추천한다. 특히 블랙 드레스나 단순한 디자인의 파티룩을 선택했다면, 화려한 귀걸이만으로 어렵지 않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신데렐라 구두처럼 투명한 하이힐과 깜찍한 미니백도 파티룩을 빛내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크리스털로 장식한 속이 비치는 투명한 가방이나 구두를 함께 코디하면 모두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 킬힐의 스트랩 샌들은 섹시하면서도 아찔한 느낌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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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롯데홀딩스 주주 60%, 신동빈 지지 확인서 전달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약 60%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활동에 대한 지지 확인서를 지난달 26일 한국 롯데 측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홀딩스의 종업원지주회와 임원지주회 등은 확인서를 통해 “호텔롯데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포함한 신 회장의 모든 의사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의 19.0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추진 중인 호텔롯데에 신 회장에 대한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입증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에 지배구조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의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일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을 경우 상장 추진에 특수관계인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대주주 지분의 의무 보호예수(매각 제한) 규정을 완화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동의가 없어도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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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관광도시’에 제천-무주-통영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처음으로 시행하는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된 충북 제천, 전북 무주, 경남 통영에 3년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매년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 3곳을 선정해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 공모를 통해 첫 대상 도시를 선정했다. 제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내년 내외국인 관광객 1105만 명 유치를 위해 나선다. ‘힐링’을 콘셉트로 한 시티투어와 지역 페스티벌 등 18개 관광상품을 준비한다. 무주군은 ‘사계절이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레저스포츠 관광도시’로 슬로건을 정하고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레포츠 투어 등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살고 싶은 힐링 도시, 품격 있는 문화 시민’이라는 비전 아래 섬이 많은 특성을 살려 섬 투어 관광상품과 음악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준비한다. 관광공사는 3개 도시의 공동 홍보를 전담해 홍보영상 제작과 TV 캠페인 등을 책임진다. 이달부터는 통합 웹사이트(tourcity.or.kr)도 별도로 운영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개 도시를 적극 홍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광주 남구, 강원 강릉, 경북 고령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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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커머스 7000억 시장 잡아라”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을 지원하는 T커머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에만 8개 채널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NS홈쇼핑은 1일 T커머스 채널인 ‘NS샵플러스’ 채널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T커머스에 진출한 업체는 총 10개가 됐다. NS홈쇼핑은 TV방송의 경우 식품 편성 비중을 60%로 유지해야 한다는 승인 조건이 있지만, T커머스에는 편성 제약이 없어 인테리어와 주방용품 등 비식품군 상품의 판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TV홈쇼핑 시장에 비해 아직까지 매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한국T커머스협회가 예상한 내년 시장 규모는 7000억 원으로 지난해(790억 원)와 비교하면 2년 새 9배로 늘어난 수치다. 기존 TV홈쇼핑 채널을 갖고 있지 않은 사업자들이 특히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2년 가장 먼저 채널을 개국한 KT의 자회사 KTH는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올해 4건의 기술특허를 등록하고 모바일 쇼핑처럼 편리한 리모컨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TV 요금 결제와 쇼핑 금액을 합산해 청구하는 시스템을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고, 앞서 7월에는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송 송출 콘텐츠를 다르게 내보내는 추천 쇼핑 기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출연자가 착용한 상품을 구매하는 연동형 서비스 상용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13일 개국한 신세계쇼핑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계열사의 유통 역량을 T커머스에 동원하고 있다. 반값을 내세운 홍삼과 유산균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거나, 랑콤 SKⅡ 등 백화점 입점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식이다. 기존 TV홈쇼핑 업체들도 T커머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TV 방송 매출 성장률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모바일 쇼핑이나 해외 진출 외의 생존 대안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과 차별화하기 위해 최근 자체 패션쇼나 쇼핑 관련 예능 프로그램 등 T커머스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T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송 가시청자를 늘려야 한다는 고질적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올레TV, 티브로드 등 여러 개의 케이블 TV 플랫폼과 일일이 입점 계약을 맺어야 각 유료 TV 시청 가구에 방송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KTH 관계자는 “T커머스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내년 안에 모든 케이블TV 플랫폼에 입점하는 업체가 늘어나면 가시청자는 현재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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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12월 서울 명동에 비즈니스호텔 2곳 개관

    롯데호텔이 서울 명동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내년 1월 명동 인근에 호텔 2곳을 잇달아 개관한다. 30일 롯데호텔은 내년 1월 6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명동(사진)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총 430실 규모(지하 4층∼지상 27층)로 인기 관광지인 종로구 인사동과 삼청동, 동대문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명동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 중 가장 큰 규모로, 출장객과 관광객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객실 가격은 10만 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투숙객 편의를 위해 호텔 1층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입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은 1월 12일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L7 명동’을 서울 중구 퇴계로에 개관한다. 롯데호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L7’ 브랜드는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한 부티크 호텔 라인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 투숙객은 물론이고 개별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젊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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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복 ‘준지’ 12월 伊 피티우오모에 초청받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16 가을겨울 시즌 ‘피티우오모’에 게스트 디자이너 브랜드로 초청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피티우오모는 1972년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인 CFMI에서 출범한 남성 패션 전시회로 매년 1월과 6월 2차례 열린다. 그동안 ‘톰브라운’ ‘트루사르디’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세계 유명 남성복 브랜드들이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된 바 있다. 준지는 내년 1월 12∼15일에 열리는 제89회 피티우오모에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 자격으로 참석해 내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다. 준지를 이끄는 정욱준 디자이너(삼성물산 상무)는 “대중적이지 않은 준지의 특성을 인정받아 이번 피티우오모에 초대받게 됐다”며 “남성복으로 자리매김한 뒤 앞으로는 여성복이나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준지하우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준지의 국내외 매장을 늘려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내년에는 국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2017년부터는 글로벌 단독 매장을 추진한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은 “향후 중국에서도 매장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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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포 없는 ‘손안의 은행’… 중금리 대출시장 격돌 예고

    1992년 평화은행이 설립된 지 24년 만의 새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가 29일 낙점되면서 이 은행이 금융당국의 기대처럼 한국 금융권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두 달간 철통 보안 속에 심사를 진행한 금융위원회는 29일 “외부평가위원회가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K-뱅크은행과 한국카카오은행 등 2곳에 대한 예비인가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혁신성 K-뱅크은행, 한국카카오은행,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은 올해 10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왔다. 이들은 각자 ‘빅데이터 가공 능력에 있어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 ‘중금리 대출은 우리가 적임자’라며 승리를 자신해왔다. 승부를 가른 것은 사업 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었다. K-뱅크는 KT, 우리은행, 한화생명, GS리테일, 다날 등 다양한 업종의 참여 주주 라인업을 활용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를 통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등이 가점 요인이 됐다. 한국카카오은행의 경우에도 3800만 명의 가입자들이 하루 평균 55회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점수를 땄다. 반면 I-뱅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은 평가할 만하나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 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K-뱅크와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은 자신들의 금융혁신 역량이 증명됐다며 환호했다. 김인회 K-뱅크 컨소시엄 태스크포스(TF)장 전무는 “차질 없는 사업 준비로 중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오랜 시간 고생한 만큼 말할 수 없이 기쁜 결과로 금융 소비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탈락한 I-뱅크 컨소시엄은 내년 2차 인가 때 다시 도전장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용 4∼7등급 소상공인 주요 대출 고객될 듯 시장에서는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지점을 기반으로 한 기존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 저렴한 수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운영돼 임대료 인건비 등의 비용이 적게 들고 그만큼 예금금리를 더 주거나 대출금리를 깎아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들의 신규 진입으로 우선 10%대 초의 이자를 받는 ‘중금리대출’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뱅크는 기존 신용평가정보 외에 통신납부 정보, 가맹점 정보, 결제 정보 등을 활용해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은행 신용평가에서 4∼7등급에 속하는 개인, 소상공인 등 2076만 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연 4.9∼15.5% 금리의 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은행은 카카오톡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인 ‘카카오스코어’를 구축해 중금리 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이자 및 이체 시스템도 선보인다. K-뱅크는 계좌번호 없이 휴대전화번호나 e메일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심플 뱅킹’, 이자를 추가 통화시간 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이자 예금’ 등의 혁신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은행은 P2P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해외 송금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뱅크는 고객의 수요를 예상해 원하는 금융상품을 적시에 추천하는 ‘금융상품 오퍼링’ 시스템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고객이 부동산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 관련 상품을, 포털에서 차량을 검색할 때 오토론을 추천하는 식이다. 카카오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본으로 고객의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주는 ‘카카오 금융봇’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고객의 현금 흐름 등을 챙겨 지출이 너무 많으면 ‘어제는 생각보다 지출이 많은 하루였어요. 현재 당신의 잔액은 16만 원입니다’ 같은 실시간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한편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발의된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2차 인가 절차를 밟아 추가로 2, 3곳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곽도영·최고야 기자}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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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경제]美 블랙프라이데이 매진 행렬… 국내 배송업계 비상근무 돌입

    전 세계 직구족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27일(현지 시간) 막을 열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미국 시간 27일 0시)부터 현지 온라인몰을 이용하려는 전 세계 직구족의 ‘광클릭’이 시작됐다. 보통 미국 유통업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할인에 들어갔으나, 현지 시간 27일 0시를 전후로 타임세일 상품을 온라인에 추가로 공개했다.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베스트바이, 이베이, 아마존 등의 쇼핑 사이트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배너를 띄우고 본격적인 세일에 들어갔다. 베스트바이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초특가 상품인 삼성전자 발광다이오드(LED) TV는 48인치와 60인치 제품이 3시간 만에 품절됐다. LG전자의 LED TV도 24인치부터 65인치까지 여러 모델이 순식간에 소진됐다. 국내에서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업체인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규모가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배송건수가 지난해 6만여 건에서 올해 7만2000여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지 물류센터 포장·검수 인원을 20% 확충했다”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로 배송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물류업계의 손길도 바빠졌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를 운영 중인 ㈜한진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6일부터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연말연시까지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말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국내외 통관 및 배송전담 인력도 2배 이상 늘렸다. CJ대한통운도 물동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 운영계획을 협의하고, 물동량 모니터링 및 사전 예측을 통해 인원 추가 투입 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 직구 피해주의보를 내리고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환불이나 교환 거부, 부당 수수료 요구 등 피해 사례 접수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직구 피해 상담 건수는 2013년 1551건에서 지난해 2781건, 올해(1∼6월) 3412건으로 급증했다. 전 세계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가격표는 허구에 가까워서 이 기간에 사야 이익인 상품은 전체의 1%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품 추천 사이트 ‘와이어커터’의 상품 편집자인 J D 레빗 씨가 연중 상품가격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3만4000여 개 온라인 상품을 조사했는데, 품질 환불정책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중 200여 개(약 0.6%)만 블랙프라이데이에 사는 게 이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레빗 씨는 “일부 제품은 10월에 가격을 올렸다가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시 내려 사실상 눈속임에 가깝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각종 할인행사도 연중 상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도 1년 내내 꾸준한 소비로 패턴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이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이 2012년 600억 달러(약 68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510억 달러(약 58조1400억 원)로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추수감사절 주말 직후의 온라인 쇼핑을 뜻하는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NYT는 전했다.최고야 best@donga.com·박은서 기자 / 뉴욕=부형권 특파원 }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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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63빌딩 면세점 직원 150명 채용

    한화갤러리아는 내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열 예정인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채용박람회를 26일 진행했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영등포구와 협력사 4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 박람회를 통해 총 15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상품 판매와 안내·등록데스크, 물류·보세관리 등이다. 판매직은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우대하며, 물류·보세관리직은 보세 자격증이나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이 밖에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사업부의 상품기획(MD)과 마케팅, 영업관리 직종에서 필요한 인력 200명 가운데 140여 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60명의 추가 인력을 내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각 브랜드 판매사원까지 합하면 면세점에 신규 인력 2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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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141개 전 점포 12월 한달간 나눔 활동

    올해를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홈플러스는 전 임직원이 12월 한 달 동안 나눔 활동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141개 전 점포에서 유방암 환우를 위한 음악회 개최, 재능기부 나눔 강좌 실시, 매출 일부 기부를 통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달 등 다양한 나눔을 전개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12월을 임직원 ‘나눔 플러스 봉사단’ 집중 봉사기간으로 정했다. 이달 20일 도성환 사장 및 임원진들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모든 임직원이 1회 이상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 또 내달 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홈플러스에서 ‘고객 나눔 플러스 봉사단’을 모집해 방학을 맞은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 1명이 참여할 때마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소외계층 유방암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2000원씩 기부할 방침이다. 또 ‘생명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환자 및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랜 치료로 지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SNS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고객 1명이 홈플러스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에 응원 메시지를 남길 때마다 2000원씩 기부한다. 또 연말 케이크 판매를 통해 12월 3일부터 25일까지 홈플러스 매장과 온라인쇼핑에서 팔리는 몽블랑제 케이크 매출의 2%씩을 기부한다. 더불어 전국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이웃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전달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는 12월 1일부터 목도리, 쿠키, 케이크, 밑반찬 수업을 진행하고, 이를 각 지역 복지기관 등에 전달하는 ‘내 인생의 따뜻한 시간 만들기’ 나눔 강좌 500여 개를 개설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크리스마스와 각종 모임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연말을 앞두고, 소외될 수 있는 주위의 이웃을 둘러보고 함께 한 해 동안 받았던 사랑과 감사를 주변에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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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기부하면 반짝반짝… 셰프의 과자집… 따뜻하고 맛난 트리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눈부시게 몸단장을 한 거리를 지날 때면 특별한 공간으로 순간이동한 것 같은 설렘을 가져다준다. 수천 개의 조명과 색색의 장식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올해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돈을 들여 탄생한 이 장식물들은 어떤 콘셉트를 담고 있고, 또 무슨 염원을 품고 있을까.》지난해보다 더 화려하게 ‘유혹의 손짓’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의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63채의 집이 있는 산타 마을과 불꽃을 형상화한 7개의 대형트리를 선보였다.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불꽃 축제를 형상화한 것이다. 산타가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재현해 동화적 환상을 더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올 12월에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해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이뤄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국 백화점 가운데 가장 이른 11월 1일에 트리를 설치한 현대백화점은 파스텔 톤의 조명이 들어오는 디지털 자선 트리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부를 하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핑크색, 보라색, 하늘색으로 물결치듯 바뀌면서 캐럴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느 때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본점 외벽을 장식했다. 서울 중구 본점은 ‘홀리’라는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특한 콘셉트로 새 단장을 마쳤다. 홀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주로 사용되는 빨간 열매가 달린 가시나무류 식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본점 외관 장식은 LED 프로그래밍으로 조명의 밝기, 컬러가 조정이 된다. 별도로 제작한 캐럴에 맞춰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변화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북극곰을 주인공으로 귀여운 장식을 선보였다. ‘러블리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북극곰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메인 모티브했다. 왕관을 쓴 하얀 북극곰이 빨간 선물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 친근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동화스러운 감성의 일러스트로 전달하고자 했다. 또 영플라자 외벽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크기의 눈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건물 정면에는 숲 속에 선물을 들고 있는 북극곰이 은하수를 바라보는 모습을 3000여 개의 조명으로 표현했다.국내에서도 해외에 온 것처럼 “휘바 요울루아!(핀란드 말로 ‘메리 크리스마스’)”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로비 라운지에 ‘핀란드 리얼 산타의 집, 산타 캐빈’을 마련했다. 산타가 집무를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서재 공간부터 산타의 단작인 루돌프와 그의 썰매까지 둘러볼 수 있다. 산타의 집은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마을에 있는 산타의 집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다. 핀란드의 산타재단에서 산타로 공인하는 산타클로스가 직접 호텔에 방문을 한다.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산타가 호텔 로비에서 기념촬영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는 ‘북유럽 분위기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조형물과 트리를 선보였다. 파르나스호텔은 은하수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수천 개의 조명을 설치했고, 코엑스호텔에서는 실버와 바이올렛 색을 사용해 북유럽의 오로라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은 2010년 이후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연상시키는 ‘진저브레드 드림하우스’를 크리스마스 때마다 설치하고 있다. 셰프가 직접 만든 약 5m 높이의 대형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함께 호텔 곳곳에 꼬마 전구,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장식을 비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 진저브레드 드림하우스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은 메인 로비인 41층과 클럽 라운지인 38층에 트리와 흰색과 은색 장식을 동원한 눈 내린 마을을 꾸몄다. 이 밖에 다홍색과 빨강색 등 붉은 계열의 방울을 걸어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성탄절을 표현했다. 더플라자호텔은 럭셔리 부티크호텔 콘셉트와 어울리도록 절제된 소형 트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인 스타일(Christmas in Style)’을 주제로 전체적인 로비의 색감과 어울리도록 고급스럽고 강렬한 레드와 골드 톤으로 트리를 꾸몄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제주의 특색을 살린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크리스마스트리는 전체 5m 높이로 제주의 감귤을 콘셉트로 했다. ‘럭셔리 오렌지’라는 주제로 장식 모형을 하나하나 제작해 화려함을 더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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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직구만큼 싸게 판다”… 유통업계 맞불

    미국의 연례 쇼핑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현지 시간 27일)를 앞두고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추가 할인행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유통업계가 일제히 시작한 ‘K세일’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발길을 잡겠다는 목표다. 백화점 업계는 외국 브랜드 제품을 직구 가격만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는 주말 동안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70% 세일에 나서고, 구매금액별 이색 사은행사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26∼29일 전국 모든 점포에서 프리미엄 패딩점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점퍼스와 CMPR는 10%, 맥케이지는 20% 할인 판매하고 노비스는 1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만 원을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은 27∼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70% 싸게 판매한다. 신촌·목동·중동·대구점에서는 신발 브랜드 탐스를 최저 3만9000원에 판매해 해외 직구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마진을 포기하고 내달 9일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 4000여 종의 할인에 나선다. ‘초이스엘’ ‘세이브엘’ 등 PB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0% 할인, 3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 판매하는 식이다. 홈플러스는 ‘홈플 블랙위크’를 열고 내달 9일까지 삼성·LG전자 노트북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이고, 겨울의류와 생활용품을 최대 절반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편 직구 관련 국내 서비스 업체들은 대목을 앞두고 직구족 끌어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사이트(www.blackfridays.kr)를 25일 오픈했다. 직구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제품을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별로 나눠 온라인몰 정보를 제공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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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도심 속 '미리 크리스마스' 女心 싱숭생숭

    “징글벨, 징글벨, 징글 올 더 웨이….” 어느 순간부터 카페 배경음악이 캐럴로 바뀐 것을 눈치 챈 순간 당황한 이들이 적잖을 것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지 않아 비교적 포근했던 날씨 탓에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시즌이 낯설기까지 하다. 하지만 도심 곳곳은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하며 조금씩 옷을 갈아입고 있다. 벌써부터 형형색색의 전구와 산타, 트리 장식이 눈을 즐겁게 한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고전적인 색상인 빨간색과 황금색은 물론이고 하늘색과 흰색 등 세련된 크리스마스 옷을 차려 입은 예쁜 건물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보석 브랜드 ‘티파니’의 대형 트리(사진)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2010년)과 영국 런던 서머싯 하우스(2011년), 홍콩 황후상 광장(2012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2013년) 등을 거쳐 올해 한국에 상륙했다. 가로 4m, 세로 7m로 티파니의 상징인 티파니 블루색 선물 상자가 장식으로 매달려 있다. 이 트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년 경쟁하듯 그 화려함을 더해가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살펴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굳이 해외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남들보다 조금은 이르지만 도심 속에 찾아온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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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만원짜리 이불-220만원짜리 가방 ‘싹둑’

    16일 방문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에서는 캐나다산 거위털로 만든 119만 원짜리 이불을 찢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위로 이불을 잘라 TV 홈쇼핑 방송에서 홍보한 대로 솜털과 깃털 비율이 9 대 1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비닐 등 이물질이 섞이지는 않았는지, 흰색 털보다 비교적 값싼 갈색 털이 섞이지 않았는지도 확인한다. 현대홈쇼핑은 자체 품질연구소에 자사 홈쇼핑 판매 제품을 일반 고객과 같은 과정으로 구매해 불량품을 가려내는 ‘언더커버요원’을 두고 있다. 섬유나 가죽은 보통 찢어서 분해해보는 파괴검사를 진행한다. 주방용품의 경우 믹서는 젖은 신문지를 갈아보고, 냄비는 오랜 시간 불에 가열해 보는 등 극한 상황에서 사용해 내구성을 살핀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구치의 220만 원짜리 가방도 천연가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서 조각을 냈다. 한 해 자체 품질연구소에서 테스트하는 제품은 패션 잡화 식품 등 300개 정도다. 김성무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장은 “일부 고객은 쇼핑호스트의 화려한 언변과 TV 방송 화면만 믿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에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며 “고가 인기 상품을 위주로 엄격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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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강국]아모레퍼시픽, 전사적으로 배출량 감축 활동 펼치며 기후변화에 대응

    아모레퍼시픽은 ‘자연을 담은 녹색 상품’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 첫 번째 노력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아모레는 2011년 2월 국제적인 온실가스 검증 전문기관인 ‘DNV’로부터 국내 화장품 회사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국제 검증 성명서’를 획득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 활동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분석하고 보고하는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정부나 고객 등에게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 2012년 경기 오산에 지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설계 단계부터 최첨단 친환경 공장으로 추진해 태양광, 우수(雨水) 등 대체에너지 활용시설을 갖춘 친환경 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류동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모듈은 연간 20만kW의 전기를 생산해 약 90t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수송부문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모량을 집계해 감축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182대의 수송 차량에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장착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2014년에는 전년 대비 연비 효율이 2.3% 향상되었으며, 경유 사용량은 2만2581L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인 ‘그린사이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운영하는 전국의 매장으로 확대됐다. 제품 공병을 매장에 가져오면 공병 1개당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 500점씩 적립해 주고 있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t으로 이를 통해 절감한 이산화탄소량은 456t에 이른다. 이는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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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찬바람 ‘쌩’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브랜드 철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따뜻한 겨울까지 겹치며 업계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 한 해 매출의 40% 가까이를 올리는 겨울철 다운재킷 판매량이 따뜻한 날씨에 직격탄을 맞게 생겼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골프웨어나 스포츠웨어로 브랜드 정체성을 변신하는 등 각자의 생존방식을 모색하고 나섰다. ○ 이랜드, 휠라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줄줄이 철수 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3년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한 해 200억 원 수준인데 살로몬 사업으로 연간 100억 원의 적자를 내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업 철수로 그동안 발생한 100억 원의 손실이 사라져 철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웃도어에서 손을 떼는 업체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는 내달까지 아웃도어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고 발표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내년부터 아웃도어를 포기하고 스포츠 브랜드로 전환한다. 금강제화는 ‘헬리한센’을 올해 말까지 접기로 결정했고, 이랜드도 ‘버그하우스’를 사업에서 철수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일련의 현상들을 시장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호황기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브랜드들 중 철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곳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황이 좋을 때 겨울 제품을 대량 생산했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재고가 쌓여 처치 곤란한 상태에서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맞으며 비상이 걸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는 전년 대비 81%가량 재고량이 늘었다. 네파와 블랙야크도 각각 30% 안팎으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헤비다운 제품 비중을 낮추고 주력 제품 가격대를 내리는 등 고삐를 죄고 있지만 날씨 운까지 따라주지 않자 밀레, 컬럼비아 등은 가을겨울 신제품을 출시하자마자 할인을 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 침체된 아웃도어 틈에 다시 뜨는 골프웨어 성장성이 떨어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한 종합 패션업체들은 새 먹을거리를 찾아 골프의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골프의류는 불황 여파 등으로 침체됐으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재고 고민을 떠안은 아웃도어업체들과 달리 골프의류 브랜드들은 올해 10∼20%가량 물량을 늘렸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 전후 2% 성장에 머물렀던 골프용품은 9%대로 회복됐다 올해 17.3%로 두 자릿수 성장 중이다. 위호 롯데백화점 골프 바이어는 “대외적으로 정부의 골프산업 활성화 방안이나 인천 프레지던츠컵의 영향이 있었지만 아웃도어를 찾는 고객들이 새로운 제품군을 찾아 이 시장으로 유입된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객 유출에 대비해 발 빠르게 골프웨어 쪽으로 방향을 튼 아웃도어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세정의 ‘헤리토리 골프’, K2 ‘와이드앵글’ 등에 이어 올해는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골프’, 형지의 ‘까스텔바작’, 리노스포츠의 ‘벤제프’ 등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와이드앵글은 반기마다 두 배 이상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총 650억 원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이며 까스텔바작은 론칭 8개월 만에 100여 개의 점포를 내는 등 성과도 좋은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능성에 패션 요소를 가미해 일상복 수요까지 잡을 수 있는 새 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포화상태가 된 아웃도어 대신 새로운 시장을 뚫어야 하는 업체들의 자구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teller@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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