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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 일부가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란다. 촉구의 대상은 판사이고 주문 내용은 무죄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뻔뻔하면 스타일이 되고 쭈뼛거리면 먹잇감이 된다고들 하지만, 이건 뻔뻔함의 수준을 넘은 것이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 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에 나와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 대표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자를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육군 예비역 소령 출신 유튜버 ‘코리아세진(김세진)’이 최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된 육군 중령 양광준 씨(38)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코리아 세진은 육군사관학교 67기로, 양 씨의 두 기수 후배다.13일 유튜브 채널 ‘코리아세진’ 커뮤니티에는 “끔찍한 사건이 처음 알려지고 얼마 안 돼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됐다. 신상을 공개된 뒤 충격이 너무 컸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코리아세진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에 경악했고, 현역 영관장교라니 또 경악했다. (양광준이)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가장 많은 ‘육사 65기’라 더 말이 안 나왔고, 생도 시절 같은 중대 선배로 1년을 동고동락했던 사람이라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강추위 속 동상 걸린 내 귀를 감싸주고 챙겨줬다”며 “생도 생활 4년을 하다 보면 본성이 어떻게든 드러나기 마련인데, 순하고 착한 성향이었다. 모두와 잘 지냈던 사람으로 기억하는지라 이번 사건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육사 시절 양광준의 일화를 언급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육사 65기 동기회 측에 양광준의 제명을 요구하며 “개인 일탈로 여기기보다 인사·진급·부대 관리시스템상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등을 성찰하고 혁신해야 한다. 이 사건은 육사 개교 이래 최악의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강원경찰청은 13일 오전 10시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육군 중령 양광준 씨(38·사진)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피의자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씨는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양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A 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A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시신을 훼손해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도구를 유기했다. 경찰은 범행 전 양 씨가 ‘위조 차량번호판’에 대해 휴대전화 포털로 검색했고, 실제로 유기 때 위조 차량번호판을 사용한 점을 계획범행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2일 양 씨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8살 딸이 태권도 대회 결승전에서 패하자, 코치를 겸임 중인 아이의 아버지가 딸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8세 태권도 스타의 아버지가 결승에서 패한 딸의 얼굴을 때린 뒤 비난을 받고 있다”며 X(옛 트위터)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 어린이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코소보 대표로 출전한 8살 발리나 페티우는 결승에서 세르비아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영상을 보면 경기 후 발리나가 자신의 코치이자 아버지에게 다가가자 그는 발리나의 이마를 한 대 치고 머리 보호대를 잡아 여러 번 앞뒤로 잡아당긴 뒤 떼어냈다. 이어 발리나의 머리 보호대를 벗긴 뒤에 뺨을 때렸다. 그 충격으로 발리나의 고개는 완전히 돌아갔다.이를 본 심판은 그를 제지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심판과 말싸움을 벌였고, 제지하는 심판의 손길을 뿌리치며 발리나의 몸통 보호대도 잡아당겨 벗겼다. 그 후 남성은 짐을 챙겨 나갔고, 발리나는 발을 구르고 눈물을 흘리며 옆에 있던 다른 심판에게 안겨 위로받았다.매체는 “이 아버지가 단지 선수(딸)를 진정시키기 위해 때렸다고 주장해 더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영상이 퍼지자 그는 유럽 태권도 연맹으로부터 모든 국제 및 국내 활동에서 6개월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현지 누리꾼들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저렇게 행동하면, 안 보이는 곳에선 어떻게 대할까”, “8살 아이가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저런 대우가 아니라 축하를 받았어야 했다”, “아동학대로 기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경기북부경찰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15일 경찰에 따르면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 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앞서 김나정은 귀국 전 SNS에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며 횡설수설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마닐라)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출입국 관리) 모두가 저를 촬영했고 (영화) ’트루먼 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고자 제가 가진 캐리어와 백들을 모두 버린 채 비행기를 타지 않고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 달라”며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걸 자수한다”고 했다.글 내용대로라면 김나정은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마약 운반 사태에도 휘말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이 게시물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나정은 “비행기 타요”라고 알리는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았다.경찰은 김나정이 귀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당 사건을 김나정 주거지 관할 경찰청으로 넘겼다.경찰 관계자는 “김나정은 자신이 위험하다고 말하며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고, 귀국 후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며 “현재 사건은 관할 경찰청으로 넘겨져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나정은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검은 양 게임’(2022),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2024) 등에 출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인기 보이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사생 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소속사 공지를 통해 전해졌다.‘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14일 더보이즈의 공식 팬 카페에 선우와 스태프가 사생 팬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ST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소속사는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비공개 스케줄에 방문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기내를 포함해 공항 출입국 시 멤버들의 동선을 무리하게 접촉해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해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생에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해당 인물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선우와 당사 직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 및 치료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속사는 또 “최근 당사 사옥 앞에 세워져 있던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다른 차량 타이어가 타인에 의해 고의로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며 “두 사건 모두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여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CCTV를 확보하여 경찰 신고 접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더불어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당사는 사생활 침해를 비롯해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음에 따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거 수집과 자료 검토 등도 수시로 진행 중에 있음을 안내드리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한편, ‘더보이즈’는 2017년 12월 데뷔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9월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 Ⅱ’를 성황리에 마쳤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만취 상태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여성이 25층에서 창밖으로 부엌칼을 내던지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벌어졌다.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Bastille Post)’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던 중년 남성 A 씨는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부엌칼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아슬아슬하게 자신을 빗겨나간 칼을 보고 크게 놀란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칼은 아파트 25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주민인 여성 B 씨가 만취상태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칼을 창문 밖으로 던진 것이었다. 중국 검찰은 B 씨를 허둥 법원에 고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B 씨는 5개월의 구류, 7개월의 집행유예, 1500위안(한화 약 3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낙하물은 작아도 흉기”, “칼은 진짜 선 넘었네”, “분노 조절이 안 되나” “살인미수 아닌가. 처벌이 너무 약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고 거래 앱에서 가구를 무료로 나눔 받으러 온 남녀가 가구를 부숴서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께서 당근에서 무료 나눔 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저는 지방에서 일을 하느라 본가에 신경도 잘 못 쓰는 딸”이라며 “퇴근길에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듣다 화가 나서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A 씨는 “본가 이삿날이 다가오면서 어머니는 불필요한 짐들을 다 정리하시면서 쓸 만한 옷장 하나를 무료 나눔 하기로 결심하셨다. 당근에 올려서 채팅이 왔고,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이삿날 아침에 내려드리겠다고 하니, 상대방이 시간이 없다고 12일 토요일에 받아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6시쯤 30대 커플처럼 보이는 분들이 카니발을 타고 오셨는데 여성분은 마르고 힘이 없어 보였고, 같이 오신 남성분은 4층에서부터 옷장을 못 내려서 한숨을 쉬고 화를 내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그 모습을 보고 남성분을 도와 힘들게 옷장을 내려드리다가 손목도 다치셨다. 주차장에서 가구가 카니발에 실릴까 걱정하셨는데, 커플이 실린다고 해 믿고 그냥 집에 다시 들어오셨다고 한다”고 부연했다.A 씨는 부서진 채 버려진 옷장 사진을 공유하며 “그런데 저 꼴을 보라. 아침에 건물 관리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지하 주차장에 가구를 버렸냐고 어머니께 물으셨다는데 설마 하는 마음에 동생이랑 내려가서 보니 가구가 저렇게 훼손되어 있고 주차장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저 모양이라 당근 재나눔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이어 “여성분 이름은 안 모 씨로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만, 어머니께서 당근 톡 쌓이는 게 싫어 나눔 후 메시지를 삭제해 내용도 없다고 하시고, 뒤늦게 확인해 보니 탈퇴한 사용자라고 한다. 이 커플 어떻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너무 괘씸해서 신고라도 하고 싶은데 저희 본가 건물이 오래된 건물이라 지하 주차장에는 CCTV가 없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카니발에 실릴 리가 없다. 분해해서 실으려다가 안 되니까 버리고 간 것 같다”, “CCTV돌려서 차 번호 확인 후 폐가구 버리고 갔다고 신고하면 안 되나”, “저런 인간들이 나눔 문화도 사라지게 하는 파렴치한”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두 번째 한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의를 한다.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달 10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5개월 만이다.이와 별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 이틀 전인 12일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재수생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의 배려로 입원 특실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있다. 평소 건강했던 A 양(19)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결과 호지킨 림프종 확진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을 더 준비했던 터라, A 양은 올해 시험을 꼭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고, 서울에서 집인 경상남도까지 다녀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이어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상황을 환자 면담을 통해 접한 병동 UM 윤선희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얘기가 마음에 남았다. 윤 간호사는 “수능시험에 임해야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는 희망도 생길 것이고, 이후 전반적인 치료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말에 몇 해 전에도 병원에서 수능을 치렀던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유관부서들에 문의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A 양을 위한 시험장 준비가 시작되었다.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수험생인 입원환자가 시험을 볼 독립된 병실 공간과 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 및 대기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는 21층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의료진은 A 양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치의 혈액내과 민기준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A 양을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A 양 어머니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신경 써주신 의료진들과 병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능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며, 수녀님들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신 만큼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해 원하는 학교에도 진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평소에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충실하게 생활했다는 A 양은 대학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대학교 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을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고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학부모, 교사, 후배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14일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외동아들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신 모 씨(56)는 아들 응원을 위해 휴가를 사용했다며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들을 배웅한 아버지 노 모 씨(53)는 고사장으로 걸어 들어간 아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아들이 이번이 두 번째 수능인데, 침착함을 강조했다. 가지고 있는 실력만 다 발휘하는 것도 성공이라고 이야기 해줬다”고 했다.서울 휘문고등학교 앞에서 아들을 배웅한 50대 학부모 조 모 씨는 “아들이 1등일 것 같아”라며 쾌활하게 웃었지만 아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울컥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들이 이번이 재수인데, 잘 봤으면 좋겠다”고 두 손을 모았다.이날 오전 5시 50분경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윤 모 군(18)은 “아침인데 일찍 깨서 일찍 왔다”며 “이왕 보는 거니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고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재수생 이 모 씨는 “여유있게 와서 생각을 정리하고 맘 편히 수능을 보려고 서둘렀다”며 “작년에 원하던 목표를 달성 못해서 다시 도전한다”고 전했다.용산고 고사장 앞에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전 5시 30분부터 배문고 2학년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나왔다. 이들은 “선배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노력한 것들을 다 이번 수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오전 7시를 넘어서자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시계를 두고 온 수험생들을 향해 “시험 준비물 사세요”라며 시계를 파는 상인들도 등장했다.광남고 고사장 앞에선 한 여학생이 훌쩍이자 어머니가 “괜찮아, 왜 울어”라고 달래는 모습도 있었다. 딸이 울면서 교문을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어머니 박 모 씨(49)는 “아까 딸이 울었는데 고생했으니까 침착하게 멘탈 잘 잡고 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뒷모습이 어리게 느껴져서 학교 앞에서 우니까 찡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어머니 전 모 씨(42는 딸을 배웅하며 “100만원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는 “6개월간 딸을 위해 300만원 적금을 들었다. 시험 보고 100만원, 붙으면 200만원을 줄 것”이라며 “이런 말을 하면 긴장도 풀리고 웃으면서 들어가라고 말했다”고 웃었다.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 지방에는 낮부터 0.1mm 미만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 종로구 낙원 악기 상가 앞에 수십 명의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함께 연주하고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화제다.해당 영상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제1회 낙원상가 기타 쇼 플래시몹 행사’ 당시 모습이다. 이 플래시몹은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낙원 악기 상가에서 열린 ‘기타 쇼 낙원 2024’의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가 됐다.영상을 보면 종로 인사동 거리에 수십 명의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하나의 곡을 다 함께 연주한다. 이들이 함께 연주한 노래는 영화 ‘클래식’의 OST로 널리 알려진,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겐 넌’이라는 곡이다. 수십 명의 기타리스트들이 다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길을 가다 이 광경을 접한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낭만 있다”, “지나가다가 이런 풍경 보면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기타 쇼 낙원 2024’는 낙원악기 상가에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기타 페어다. 주최 측은 “이번 페어를 통해 낙원악기 상가의 55년 전통을 기념하며 기타 문화를 널리 알리고, 기타 애호가들과 전문가, 그리고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자영업자들이 노쇼 피해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광안리 한 식당에서도 노쇼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나왔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노쇼. 최악 20개 테이블, 90명. 대략 피해 금액 300만 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부산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9일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노쇼로 인해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A 씨는 “며칠간 예약 당사자와 통화하고 사전답사도 오고 계속 체크했다. 통화 녹취록도 있다. 행사 전날 홀 매니저는 (예약자와) 한 번 더 인원, 테이블을 체크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손님은) 12만 원짜리를 하겠다고 했다. 다음 날 인원 추가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있다. (예약자는) 직접 오셔서 본인 소속, 예약 날짜도 적었다. 행사 당일 예약 30분 전 전화로 인원 추가하겠다고 해 또 준비했다”라고 부연했다.그러나 예약 시간이 다 됐지만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전화하니 자기가 한 곳이랑 헷갈렸다더라. 이게 말이 되나”라며 “테이블 20개, 90인분 정도를 준비하려고 직원 4명을 더 배치했다. 노쇼 예약 피해 금액만 300만 원 정도”라며 분개했다.그러면서 “자기들은 나 몰라라 하고 다른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경품 추첨까지 다 하고 갔다더라. 전화가 안 된다. 제가 전화해서 가게상호를 이야기하니 자꾸 모르쇠로 일관한다. 번호도 차단했다.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거니까 받더니 ‘예약한 적 없다’며 또 차단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갑갑한 노릇”이라며 “금액이 생각보다 크고 노쇼 단체 때문에 그날 못 받은 손님도 많다.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며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약금을 걸어둬야 한다”, “공론화해도 공공단체 아니고 개인 모임이나 단체면 보상이 힘들다. 민사 걸어봐야 노쇼는 소송비도 안 나온다”, “피해 금액이 너무 크다”, “속 터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한 누리꾼은 “고소하기 전 내용증명만 보내도 즉각 반응 온다. 통화 녹취 및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반드시 확보해 놓으시길. 정확히 손해 본 내역 가늠해 놓아야 한다. 해당 단체가 사모임이 아닌 사업자, 법인, 기관이라면 담당자가 아닌 공식 채널로 상황 전달하시길”이라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옥수수 과자에서 곰팡이독소가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조치에 나섰다.식약처는 전남 구례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이 제조하고, 경기 안성시 소재 유통전문판매업체 ‘㈜한살림사업연합’이 판매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에서 곰팡이 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4. 10. 26.’로 표시된 제품이다. 푸모니신은 옥수수, 밀, 쌀 등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푸모니신은 1kg당 1mg을 넘어서면 안 되지만 해당 제품에선 4mg이 검출됐다.식약처는 전남 구례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삼촌인 한충원 목사가 조카인 한 작가에게 장문의 공개편지를 남긴 것이 뒤늦게 화제다.대전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한 목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에게 보내는 삼촌의 편지’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한 목사는 “사랑하는 조카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오히려 형님 집안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조카의 작품에 대한 평가로 한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형님 집안과 아예 단절된 상태에서 조카의 연락처를 전혀 몰라 불가피하게 공개편지를 보내게 됐다”며 “조카와 나의 단절도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미워하고 배척하신 형님에게서 비롯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목회자의 사명감으로 이 편지를 공개한다”며 한강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한 목사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외설성, 청소년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형부·처제의 관계 및 장면 묘사는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며 “D.H. 로런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도 그런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묘사는 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절제력과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들에게 읽혀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기가 두려운 작품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한강 작가의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제주 4·3사건과 6·25 한국전쟁은 이념 대립의 비극적 산물이고, 5·18은 독재정권 재탄생에 반대하다가 확대된 비극적 사건”이라면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건을 한쪽의 관점만으로 평하는 듯한 시각을 작품에서 드러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제는 문학 작가도 이념이나 지역 갈등을 부추겨 정치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의 세몰이에 영합하는 듯한 작품을 쓰지 말고 공평한 자세로 써야 한다”며 “과거의 상처를 헤집지 말고 양쪽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카는 마치 대한민국이 정의롭지 못해 살 만한 나라가 아닌 것처럼 여기도록 만드는 작품을 몇 편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끝으로 한 목사는 “내가 지금까지 조카에게 한 말들이 조카의 마음을 아프게 찌를 것을 생각하니 나도 이 편지를 쓰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빛을 찾고 싶다’는 조카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위대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이 올해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한 거리에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났다”며 이 현수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6일 만에 조회 수 37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전 의원은 앞서 2017년 11월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는 수능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전 재수’로 읽히는 전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응원이 맞느냐”는 웃음 섞인 항의를 했다.이에 전재수 의원실은“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재수 의원,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했다”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전한다”는 재치 있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름과 달리 재수를 하지 않고, 동국대 역사교육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프닝 이후 전 의원은 매년 수능 응원 현수막을 걸고 있다. 누리꾼들은 “덕분에 웃었다”, “매년 저 현수막인데 볼 때마다 참신하고 재미있다”, “이 현수막을 봐야 수능이 다가온 걸 깨닫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의원의 이름 한자는 ‘실을 재(載)’와 ‘빼어날 수(秀)’로 ‘재수(再修)’와는 다른 한자를 쓰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MZ세대 직원의 황당한 요구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Z와 한바탕 싸움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0세 여성 직장인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26세 여성 신입 직원 B 씨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하소연했다.A 씨에 따르면 그의 회사는 출근 시간이 오전 9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다. 그런데 B 씨는 오전 8시 52분에 출근한 날은 오후 5시 52분, 8시 45분에 출근한 날은 5시 45분에 퇴근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가 “출퇴근 시간 9시~6시를 준수하라”고 하자, B 씨는 “일찍 도착한 걸 어떻게 하느냐”고 대꾸했다. A 씨는 또 B 씨가 퇴근 30분 전부터는 화장실을 오가며 화장을 하느라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점심시간에도 B 씨의 기이한 논리는 계속됐다. A 씨는 “근로계약서에 식대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안 적혀있는데 한도가 인당 1만 2000원이다. 직원들이 다 같이 가서 먹으면 법인카드로 한 번에 긁는다. 따로 식사하게 되면 본인이 돈 내야 해서 보통 다 같이 먹는다”고 설명했다.그런데 B 씨는 반드시 1만 2000원을 다 채워서 쓰려고 하고, 심지어는 다른 직원이 1만 2000원 미만의 식대를 쓰면 남는 한도를 본인이 다 쓰려고 했다.A 씨는 “예를 들어 (B 씨가 먹은) 새우볶음밥이 1만 1000원이 나오면 나머지 한도 1000원을 악착같이 쓰려고 편의점이라도 가서 껌이라도 사달라고 한다. 이것도 중국집 가면 자기 혼자 양장피 시키다가 그나마 눈치 봐서 하는 행동”이라고 적었다. 또 “이를테면 중국집에 5명이 갔을 때 자기 빼고 4명이 1만 원 짜리를 시키면 다들 한도에서 2000원씩을 덜 쓴 것이지 않나. 그럼 총 8000원이 남으니 자기는 인당 한도 1만 2000원에 남들이 안 쓴 8000원까지 더 써도 된다는 논리를 펼친다”고 부연했다.A 씨는 “신입이 저한테 이리 와라 저리 와라 하며 법카를 결제하게 만들고 이것 때문에 저를 사장님 눈 밖에 나게 만들어서 너무 힘들다”며 “제가 꼰대냐. ‘꼰대 아줌마야’ 소리를 들으니 일이고 뭐고 하기 싫고 현타온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MZ가 문제가 아니라 인성이 문제”, “어디서 모자란 애를 뽑아왔느냐”, “잘라야 한다”, “혼자 가서 먹으라고 하라”, “후임이 들어와 보면 깨닫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의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앱 마켓에서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는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누리꾼들 및 게이머들의 많은 지탄을 받았던 게임이다.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고,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됐는데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했다.이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공식 지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존 랫클리프가 CIA 국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랫클리프는 과거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가 제기했던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을 조작으로 폭로하는 것에서부터 FBI의 직권 남용을 적발하는데 이르기까지 항상 미국 대중에게 진실과 정직을 전하기 위한 투사였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51명의 정보 관계자들이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린 사람이 랫클리프였다”고도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국방부 직할부대 현역 육군 장교의 신상이 공개된다.강원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경 A 씨의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7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 씨(38)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신상 공개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충족해야 이뤄진다. 심의위는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A 씨는 즉시 공개에 이의를 제기하며 8일 법원에 신상정보 공개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춘천지법은 “(A 씨에 대한)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발생 우려가 없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성이 없다”며 기각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아침 경기 과천 부대로 출근하는 길에 피해자 B 씨(33)와 카풀을 하면서 말다툼을 한 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살인을 계획했다.경찰은 A 씨가 출근 직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포털에서 ‘위조 차량번호판’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한 점 등을 계획 범행의 유력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A 씨는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할 때 폐쇄회로(CC)TV 등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A4 용지에 위조 차량번호를 인쇄한 뒤 자신의 차량번호판 위에 덧붙였다.A 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경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를 다시 만나 말다툼을 하다가 차에 있던 노트북 도난방지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전출을 앞둔 A 씨는 사무실에 있던 자신의 물건을 차에 실어놓은 상태였다.A 씨는 옷으로 B 씨의 시신을 덮어놓았다가 오후 9시경 인근의 철거 공사장으로 간 뒤 사무실에서 가져온 공구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했다.A 씨는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10여 년 전 근무했던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북한강변에서 B 씨의 시신을 유기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6월경부터 사이가 틀어져 다툼이 잦았다.A 씨가 지난달 28일 자로 다른 부대로 발령 났고, 임기제 군무원이던 B 씨의 지난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터여서 최근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달 2일 오후 B 씨의 시신 일부가 북한강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에서 확보한 지문 감식과 DNA 감정 등을 통해 B 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CCTV 영상 분석, B 씨 가족 진술 등을 통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시신이 담긴 봉지에 부착된 테이프에서 결정적 증거인 A 씨의 지문이 확인되기도 했다.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줄곧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위조 차량번호판에 대해 검색한 것을 추궁하자 ‘살해할 마음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시신 유기 후 B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마치 자기가 B 씨인 척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에게 문자를 보내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계속되며 결국 9만 달러를 돌파했다.13일 오전 6시 20분 기준으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 달러(약 1억2670만원)를 넘겼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 메트릭스에서 장 마감 직전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9만36.17달러를 기록한 뒤 마지막에는 약 2% 상승한 8만 9338.20달러에 마감했다.최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33% 이상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에 10만 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