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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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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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6·25 참전 16개국 3700명에 감사패 전달

    포스코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년여에 걸쳐 16개국, 3700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감사패를 지난해부터 제작했으며, 해외법인 및 주재공관 등을 통해 감사패와 함께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감사패는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친환경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했다. 총 8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부분 80대 혹은 90대인 고령의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들께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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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포스코, 16개국 6·25 참전용사에 감사패

    포스코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년여에 걸쳐 16개국, 3700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지난해부터 제작했으며, 해외법인 및 주재공관 등을 통해 감사패와 함께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감사패는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친환경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했다. 총 8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스코의 감사패를 전달받은 각국 참전용사들은 포스코와 해외 주재공관 등에 당시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감사 편지를 전해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부분 80대 혹은 90대인 고령의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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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대박 보고 달렸는데… 또 옥쇄파업 할까 걱정”

    “착잡하면서도, 복잡하네요. 신차 하나 대박 나길 바라며 열심히 일했는데….”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22일 쌍용차 평택공장. 통근 버스를 타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근로자는 “몇 년간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는데 법정관리 신청 소식을 접하니 갑갑하다”고 했다. 이날 퇴근길에 만난 직원들은 불확실한 회사의 미래에 근심이 가득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앞으로 급여가 안 나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몇 년 전 같이 일한 동료들이 회사를 많이 떠났는데, 나도 그때 나갔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한 쌍용차 판매사원은 “11년 전 정리해고에 반발해 벌인 옥쇄파업 이미지가 워낙 커서 고객들의 불신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며 “이제는 회사까지 어려워져 소비자들로부터 더 외면받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회사의 불투명한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와는 대조적으로 2009년 옥쇄파업(공장문을 모두 걸어 잠그는 파업)을 이끈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쇄파업 이후) 노사 모두가 자랑해온 협력적 노사관계는 (대주주인) 마힌드라 먹튀 부역자에 불과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옥쇄파업의 상처를 딛고 사측과 원만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노조를 사측에 부역한 세력이라며 비난한 것이다. 한 씨는 쌍용차 해직자 전원 복귀 조치로 5월부터 평택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는 해법 마련을 위한 대안 토론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조가 희망이기에”라며 민노총이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암시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한 씨의 이 같은 투쟁 암시 글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쌍용차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한 직원은 “법정관리 소식을 들으니 11년 전 파업이 생각난다”며 “그때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는 건 아닐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일단 회사가 살고 봐야 한다. 투쟁이니 뭐니 시끄러워지면 투자자든 여론이든 모두 돌아선다”며 우려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자력 회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있다. 각종 채무가 동결되는 3개월 동안 신규 투자자를 찾거나 금융권에서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면 법정관리를 피할 순 있다. 그러나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이렇다 할 만한 신차를 내놓지 못한 쌍용차는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쌍용차가 조만간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하지만 투자 여력이 없어 실현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추진하는 지분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마힌드라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자동차 스타트업 HAAH가 쌍용차의 시장가치를 너무 낮춰 보고 있어 협상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쌍용차 매수자가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신차 등을 포함한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청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가 티볼리처럼 연간 4만∼5만 대가 팔리는 인기 차종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평택=변종국 bjk@donga.com / 서형석 기자}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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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 포스코, 신성장 사업 강화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기 체제를 함께할 임원을 대거 승진 발탁했다. 포스코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고, 수소와 2차전지 등 미래 신성장 사업 관련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도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회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부사장(58)을,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61)을 각각 선임했다. 두 사업부 산하에는 5개의 임원단위 실무 조직을 신설해 그룹 내 우수 인력들을 전진 배치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는 최 회장 체제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수소사업과 부생가스 활용, 탄소중립 제철소 실현 등의 과제를 맡는다. 물류사업부는 그룹 차원의 물류 운영 효율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 체제 구축, 물류비 절감 등의 과제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는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된다.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는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57)이 선임됐다. 포스코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도 탄생했다. 포스코의 여성 임원 확대 기조에 따라 그룹의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53)이 엔투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54)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이 됐다.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는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시절부터 철강 부문을 이끌어 오던 장인화 철강부문장(65)이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61)이 임명됐다. 철강부문 생산기술본부장에는 이시우 광양제철소장(60)이, 구매투자본부장에는 이주태 경영전략실장(56)이,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58)이 임명됐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도 대거 교체됐다. 포스코ICT 사장에 정덕균 포스코 정보기획실장(58)이, 포스코엠텍 사장에 이희근 포항제철소 부소장(58)이,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에 임승규 포스코 재무실장(57)이, 포스코터미날 사장에 김복태 포스코 물류통합TF팀장(58)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포스코는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 계층의 직급을 폐지하고 직책 중심의 인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원 호칭이 부사장, 전무, 상무가 아닌 본부장, 실장 등으로 변경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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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악재 뚫고…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中시장 질주

    “도심 대리점까지 가려면 한나절 가야 했는데,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이 최근 온라인으로 중국 시장 맞춤형 굴착기 5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판매까지 진행하는 쇼케이스를 연 날. 한 중국인 고객이 온라인 채팅창에 남긴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기대 없이 비대면(언택트) 플랫폼 행사로 진행했지만 효과는 놀라웠다. 2시간 동안 온라인 생방송에 2만3000여 명이 접속했고, 총 47대가 순식간에 팔렸다. 특히 농촌이나 산속 마을 등 외지에 있는 고객들이 온라인에 대거 몰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는 등 수확이 컸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새로운 마케팅 시도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DICC는 3분기(7∼9월)에만 중국에서 약 308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와중에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55%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1만7458대)도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5270대)을 넘어섰다. 중국 시장의 전통 강호였던 미국 캐터필러가 3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 5.9%로 캐터필러(5.8%)를 제치고 중국 내 외국 건설기계 업체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DICC의 선전이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넓혀온 우량 고객층과 파격적인 마케팅 효과 덕분이라고 말한다. DICC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승용차처럼 굴착기 할부 판매를 도입했다. 기존 업체들은 돈을 떼일 염려가 있어 100% 현금 판매를 고집했다. 하지만 DICC는 당장 구입 여력이 없어도 사업성이 있는 고객을 확보해 과감히 할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비 판매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 고객 교육 등을 하나로 합친 이른바 ‘4위 일체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 건설기계 업체 관계자는 “중국 고객이 야간작업을 하다 굴착기가 호수에 빠져 긴급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DICC 직원이 30분 만에 달려가 장비를 점검하고 부품까지 조달해 밤새 고친 적이 있었다. 이 일이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두산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DICC는 최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마련해 제품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매는 물론 온라인으로 장비 유지 및 보수 교육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생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제품 관련 노하우를 나누기도 한다. 2016년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한 후 현재까지 온라인에서만 2000대 이상의 제품을 팔았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마케팅 총괄 전무는 “건설기계는 고가이고 구매에 신중하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에 제약이 있지만 고객 접근성과 실시간 응대성을 높여 반응이 오히려 좋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자체 플랫폼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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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국내선 항공 이용객, 반짝 늘었지만…

    11월 국내선 항공여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려 있던 여행 심리가 분출돼 여객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국내선 여객 수가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은 1만8379편, 여객 수는 296만5257명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선 1만6211편, 여객 수 290만957명과 비교하면 편수와 여객 수 모두 늘었다. 특히 올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10월까지 월별 국내선 여객 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적었다. 올해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에도 국내선 여객 수는 각각 249만 명과 284만 명으로 지난해 270만 명과 30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10월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12월 국내선 여객 수가 다시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예약 취소가 크게 늘고 있고 항공사들도 운항을 줄이고 있다”며 “국내선 운항과 여객 수가 최악이던 올해 3월보다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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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파격 마케팅’ 앞세운 中공략, 호실적 이어져

    “도심 대리점까지 가려면 한나절 가야했는데,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이 최근 온라인으로 중국 시장 맞춤형 굴착기 5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판매까지 진행하는 쇼케이스를 연 날. 한 중국인 고객이 온라인 채팅 창에 남긴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기대 없이 비대면(언택트) 플랫폼 행사로 진행했지만 효과는 놀라웠다. 2시간 동안 온라인 생방송에 2만3000여 명이 접속했고, 총 47대의 제품이 순식간에 팔렸다. 특히 농촌이나 산속 마을 등 외지에 있는 고객들이 온라인에 대거 몰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는 등 수확이 컸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새로운 마케팅 시도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DICC는 3분기(7~9월)에만 중국에서 약 308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 역병 와중에 작년 동기 보다 매출이 절반 넘게(55%)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1만7458대)도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1만5270대)를 넘어섰다. 중국 시장의 전통 강호였던 미국 캐터필러가 3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 5.9%로 캐터필러(5.8%)를 제치고 중국 내 외국 건설업체 가운데 1위에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DICC의 선전이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넓혀온 우량 고객층과 파격적인 마케팅 효과 덕분이라고 말한다. DICC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승용차처럼 굴착기 할부 판매를 도입했다. 기존 업체들은 돈을 떼일 염려가 있어 100% 현금 판매를 고집했다. 하지만 DICC는 당장 구입 여력이 없어도 사업성이 있는 고객을 확보해 과감히 할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비 판매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 고객 교육 등을 하나로 합친 이른바 ‘4위 일체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 건설기계 업체 관계자는 “중국 고객이 야간작업을 하다 굴착기가 호수에 빠져 긴급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DICC 직원이 30분 만에 달려와 장비를 점검하고 부품까지 조달해 밤새 고친 적이 있었다. 이 일화가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두산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DICC는 최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마련해 제품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매는 물론, 온라인으로 장비 유지 및 보수 교육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생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제품 관련 노하우를 나누기도 한다. 2016년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온라인에서만 2000대 이상의 제품을 팔았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마케팅 총괄 전무는 “건설기계는 고가이고 구매에 신중하다보니 온라인 마케팅에 제약이 있지만 고객 접근성과 실시간 응대성을 높여 반응이 오히려 좋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자체 플랫폼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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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선 항공여객수 11월 증가, 12월엔 다시 급감

    11월 국내선 항공여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때문에 억눌려 있던 여행 심리가 분출돼 여객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국내선 여객 숫자가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은 1만8379편, 여객 수는 296만5257명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선 1만6211편, 여객수 290만957명과 비교하면 편수와 여객수 모두 늘었다. 특히 올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10월까지 월별 국내선 여객 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적었다. 올해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에도 국내선 여객 수는 각각 249만 명과 284만 명으로 지난해 270만 명과 30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10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12월 국내선 여객수가 다시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다시 확산돼 예약 취소가 크게 늘고 있고 항공사들도 운항을 줄이고 있다”며 “국내선 운항과 여객 수가 최악이던 올해 3월보다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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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1조 규모 선박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1조 원 규모의 선박 6척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아시아 소재 선사들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과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4척의 LNG 운반선은 모두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3척, 1척 건조된다. 2024년 하반기(7∼12월)까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의 용선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료효율성도 좋아 친환경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박 발주량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수주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는 9월 “올해와 내년까지 100척의 LNG 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에만 LNG 선 12척, VLCC 27척을 수주했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워낙 좋아 연말까지도 추가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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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등 6척 수주 성공…1조 원 규모

    한국조선해양이 1조 원 규모의 선박 6척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아시아 소재 선사들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과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4척의 LNG선은 모두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3척, 1척 씩 건조된다. 2024년 하반기(7~12월)까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의 용선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료 효율성도 좋아 친환경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박 발주량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수주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올해와 내년까지 100척의 LNG 선이 발주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만 LNG선 12척, VLCC 27척을 수주했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워낙 좋아 연말까지도 추가 수주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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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의 ‘미래 비전’ 인사… 신사업 뉴리더 전면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의 미래사업을 구체화할 뉴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 대규모 임원 인사를 내면서 그룹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젊은 리더들을 대거 전진 배치해 앞으로 그룹 DNA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장재훈 부사장(56)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이원희 하언태 사장 등 3인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가 된 것이다. 장 신임 사장은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과 제네시스사업부장 등을 맡아 그룹 문화 혁신을 이끌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안착시킨 인물로 꼽힌다. 정 회장의 대표적인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 정 회장과 임직원들이 회사 현안 등에 대한 담소를 나눈 ‘타운홀 미팅’, 복장 자율화, 직급 통합 등을 기획하고 추진해 “현대가 젊어지고 달라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신차 출시로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 승진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그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지고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과 전동화·스마트 팩토리 등 기술 개발 신설조직을 맡아 현대·기아차를 같이 지원한다. 미래차 분야 승진자들도 눈에 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61)이 그룹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정 회장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영입했다. 수소차 넥쏘 개발의 주역이자 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54·전무)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한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60)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42)은 신규 임원이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 신사업·신기술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가 전체 신규 임원 승진자의 30%에 이른다”며 “자율주행, UAM, 전동화 등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에 초점을 둔 인사”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임원들도 다수 발탁됐으며, 여성 임원 5명은 신규 임명됐다. ‘성과 위주의 냉정한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현대차그룹 조직 문화가 젊어지고 빨리 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계열사에서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59)이 사장으로,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61)이 현대위아 사장으로,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63)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윤 신임 사장은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호흡을 같이했던 인물들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MK의 남자’라 불리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 등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다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노사업무를 총괄하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변종국 bjk@donga.com·서형석 기자}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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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하반기 임원인사 단행…‘미래 먹거리 뉴리더 전면 배치’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의 미래사업을 구체화할 뉴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2020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15일 단행했다.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 대규모 임원인사를 내면서 그룹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젊은 리더들을 대거 전진 배치해 앞으로 그룹 DNA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장재훈 부사장(56)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이원희·하언태 사장 등 3인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가 된 것이다. 장 신임 사장은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과 제네시스사업부장 등을 맡아 그룹 문화 혁신을 이끌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안착시킨 인물로 꼽힌다. 정 회장의 대표적인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 정 회장과 임직원들이 회사 현안 등에 대한 담소를 나눈 ‘타운홀 미팅’, 복장자율화, 직급 통합 등을 기획하고 추진해 “현대가 젊어지고 달라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신차 출시로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사장 승진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그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지고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희 사장은 내년 1월에 신설되는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과 전동화·스마트 팩토리 등 기술 개발 신설조직을 맡아 현대·기아차를 같이 지원한다. 미래차 분야 승진자들도 눈에 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61)이 그룹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정 회장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영입했다. 수소차 넥쏘 개발의 주역이자 연료전지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54)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한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60)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42)은 신규임원이 됐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 신사업·신기술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가 전체 신규 임원 승진자의 30%에 이른다”며 “자율주행, UAM, 전동화 등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에 초점을 둔 인사”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임원들도 다수 발탁됐으며, 여성 임원 5명은 신규 임명됐다. ‘성과 위주의 냉정한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현대차그룹 조직문화가 젊어지고 빨리 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계열사에서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59)이 사장으로,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61)이 현대위아 사장으로,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63)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윤 신임 사장은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호흡을 같이 했던 인물들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MK의 남자’라 불리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 등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다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노사업무를 총괄하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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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수소 사업, 2050년 매출 30조… 脫탄소 시대 주도”

    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t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분야 사업으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철강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제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는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 회장이 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포스코는 수소 500만 t 생산체제를 구축해 탈(脫)탄소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내용의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 수소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포스코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생산능력을 현행 7000t에서 7만 t으로 10배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과 함께 ‘블루수소’(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지만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한 수소) 50만 t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2040년까지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수소) 200만 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 t 생산체제를 완성해 수소사업으로만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 제철소를 구현해 철강 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 t의 수소가 필요하게 돼 국내 최대의 수소 소비 및 생산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 역량을 동원해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그룹 내 수소 체인을 완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수소 관련 사업부를 출범하고 수소 관련 강재 개발 등에 나서는 한편 제철소 소재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철강 운송 및 업무용 차량의 수소차 전환도 추진하기로 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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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이어 ㈜한진도 경영권 분쟁 조짐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2대 주주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받았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이어 ㈜한진도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진은 2대 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8일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주주제안을 한 것이다. HYK1호펀드는 ㈜한진의 지분 9.7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진의 최대 주주는 한진칼 및 특수관계인(27.44%)들이다. HYK1호펀드는 “㈜한진은 국내 2대 물류기업임에도 재벌 계열사 오너 중심의 불투명하고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와 비효율적 재무구조, 창의성이 결여된 조직문화 등으로 기업 가치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한진의 경영에 참여해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HYK 측 사외이사 선임 △전자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전원 분리 선임 △일감 몰아주기 근절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도 추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측은 해당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아들이면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HYK1호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섬유업체인 경방으로 전해진다. 경방은 올해 4월부터 ㈜한진 지분을 매집하다가 10월 모든 주식을 HYK1호펀드에 넘겼다. 현재 HYK1호펀드의 지분으로는 표 대결에서 ㈜한진에 밀리지만 추가 지분 매집 또는 숨어 있는 우호 지분 확보, 소액주주 결집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 ㈜한진은 현재 사장이 공석이지만 조원태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전무가 사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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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2대주주 주주제안…한진칼 이어 경영권 분쟁 불거지나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2대주주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받았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이어 ㈜한진도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진은 2대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8일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주주제안을 한 것이다. HYK1호펀드는 ㈜한진의 지분 9.7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진의 최대주주는 한진칼 및 특수관계인(27.44%)들이다. HYK1호펀드는 “㈜한진은 국내 2대 물류기업임에도 재벌 계열사 오너 중심의 불투명하고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와 비효율적 재무구조, 창의성이 결여된 조직문화 등으로 기업 가치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한진의 경영에 참여해 사업 구조 및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HYK 측 사외이사 선임 △전자 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전원 분리 선임 △일감 몰아주기 근절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도 추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측은 해당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아들이면 내년 3월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HYK1호펀드의 최대출자자는 섬유업체인 경방으로 전해진다. 경방은 올해 4월부터 지분을 매집하다가 10월 모든 주식을 HYK1호펀드에 넘겼다. 현재 HYK1호 펀드의 지분으로는 표 대결에서 ㈜한진에 밀리지만, 추가 지분 매집 또는 숨어있는 우호 지분 확보, 소액 주주 결집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 ㈜한진은 현재 사장이 공석이지만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전무가 사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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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최초로 진에어 화물 전용기 탑승해보니… [단독/떴다떴다 변비행]

    10월 24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 1대가 방콕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무늬는 여객기였지만, 승객은 단 한명도 없었죠. 이 날부터 이 항공기는 화물기로, 더 정확한 용어로는 화물전용여객기(화물전용기)로 운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화물전용기는 말 그대로 화물만 실어 나르기 위해 여객기를 개조한 겁니다. 진에어는 10월 초부터 B777-200ER 여객기 총 4대 중 1대를 완전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393석 중에 78석은 남기고 후면 315석을 모두 떼어낸 뒤,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안전 설비를 장착했습니다. 안전 운항 능력 검증을 위한 기술 평가 등을 모두 거쳐서 운항 승인을 획득했죠. 지난달 16일 동아일보 취재팀은 국내 언론사 최초로 진에어의 B777-200ER 화물 전용기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진에어 화물전용기의 외관은 여객기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보통 화물기들은 창문이 없는데요, B777-200ER 화물전용기는 떼어낸 좌석만 다시 넣으면 여객기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여객기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음식과 각종 서비스를 준비하는 ‘갤리’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화물기는 화물기 전용 터미널이 따로 있는데요, 진에어의 화물전용기는 원래 여객기다보니 화물 작업과 출발을 여객 터미널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취재진은 화물 터미널이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제 1 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진에어의 B777-200ER 화물전용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달라진 건 좌석들입니다. 항공기 앞부분(Compartment A 부분)에는 78개 좌석을 남겨뒀습니다. 그 이유는 좌석에 화물을 싣기 위해서입니다. 좌석 위에는 검정색 천으로 된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해 놨습니다.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일종의 가방인데요, 발화 및 화염 확산 등 화재로부터 화물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 기능을 인증 받아 진에어가 특별 제작한 가방입니다. 이 가방에 최대 68kg의 물건을 담아 좌석에 단단하게 고정을 시킨 뒤 화물 운송을 하는 겁니다. 카고 시트백을 안전하게 고정해주는 스트랩(일종의 안전벨트)은 일반 항공기의 안전벨트보다 2.27배 강하다고 합니다. 하이라이트는 항공기 중간에서 뒷 부분 까지입니다. CFL(Cabin Floor Loading) 운송을 할 수 있는 장소인데요. 여객기 좌석을 다 떼어낸 뒤 항공기 바닥에 화물을 적재해서 운송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냥 좌석을 떼어낸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에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매뉴얼에 따라 화물을 싣고 고정할 수 있는 구역인 ‘클러스터’에 화물을 쌓습니다. 이후에 화물 고정을 위해 그물로 1차 고정을 한 뒤, 스트랩 5개를 이용해 화물을 다시 한번 고정시킵니다. 스트랩으로 고정시키는 방법도 ‘가로로 2회, 세로로 3회 스트랩으로 고정하라’ 는 식으로 매뉴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감시자가 있어야 합니다. 기내에는 2명의 객실안전관리자와 1명의 화물안전 관리자가탑승합니다. 이들은 운항 중 교대로 화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화물전용기는 화물을 싣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화물기가 아니다 보니 승객들이 탑승하는 문으로 작업자 분들이 손수 화물을 날라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하나하나 화물을 실어 날라야 하는 거죠. 화물기들은 큰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조종석 쪽 앞 코가 열리게 설계를 하거나 문도 큼지막하게 해놨지만, 화물 전용기는 태생이 여객기다 보니 문이 좁습니다. 여객기의 경우엔 승객들이 탑승해서 좌석을 가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사람 1~2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너비입니다. 그 말은 큰 화물을 싣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화물도 항공기 꼬리 날개 쪽 문을 통해서만 나르고 있었습니다. 조종석과 가까이 있는 문으로 화물을 나르다가, 자칫 조종석 부분에 부딪히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물을 모두 싣는데 기본 3~4시간은 걸린다고 합니다. 여객기에도 동체 하단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에 화물 탑재가 가능한데요. 진에어의 이번 개조를 통해서 기존 보다 약 10t 이 추가된 25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B777-200ER 항공기는 미국 까지도 날아갈 수 있는 항속 거리를 자랑합니다. 국내 다른 LCC들의 주력 기종은 B737, A321 등 동남아 정도 밖에 못가는 단거리 기종들입니다. 진에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장거리 노선에도 취항 가능한 B777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항공기를 화물기로 전환하자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겁니다. 다른 LCC의 경우엔 보유 기종이 단거리 기종들이고, 덩치도 크지 않아서 화물을 많이 싣지 못합니다. 즉, 화물 전용기로 전환하는 비용과 이득을 비교했을 때 “수익이 난다”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반면 B777은 덩치도 크고, 화물도 많이 실을 수 있고, 무엇 보다 멀리 날 수가 있으니 다양한 도시와 국가로 노선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덕분에 10월 31일, 진에어의 B777-200ER 화물전용기가 국내 LCC 역사상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품 등 전자 부품 약 23t을 싣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에어는 B777-200ER 항공기 총 4대를 운영 중인데요, 이 중 3대는 시장 상황에 맞춰 화물칸과 카고시트백을 활용한 화물 및 여객 수송에 병행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날 만나본 화물 전용기 1대는 화물 수요가 풍부한 노선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기재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항공기 공급이 대폭 줄다보니 항공 운임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운영을 극대화해서 깜짝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LCC들은 화물기가 없다보니 화물 운임 인상 효과를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 했죠. 유일하게 대형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는 화물 전용기로의 전환을 통해 화물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LCC들이 가지지 못한 강점을 십분 활용해 작게나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겁니다. 취재를 마치고 진에어의 화물 전용기를 바라보고 있자니, 먹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앞이 안 보이는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습니다. 화물 사업이 그나마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죠. 불과 얼마 전까지 승객을 태우고 다녔던 항공기가 화물을 싣고 다닐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만선이 항구로 들어왔으면 하는 심정이랄까요? 화물기에도 화물이 가득 가득 실리길 바랄 뿐입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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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불황에도 수입차는 잘나갔다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올해 월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743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월별 최다 판매량은 6월 2만7380대였다. 11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2만5514대)보다 7.5%, 10월(2만4257대)보다 13.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경제 지표들이 얼어붙었지만, 수입차 판매 실적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대수는 24만3440대로 전년 동기(21만4708대)보다 13.4%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인 26만 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수입차 업계의 신차 발표 및 물량 확보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을 만회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186대를 판매하며 석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BMW(5551대), 3위는 아우디(2906대), 4위는 폭스바겐(2677대)이 차지했다. 이어 볼보와 쉐보레, 지프가 뒤를 이었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1479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292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1068대) 순이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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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지표 얼어붙었지만…11월 수입차 올 최다 판매량 기록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올해 월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7436대로 집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월별 최다 판매량은 6월 2만7380대였다. 11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2만5514대)보다 7.5%, 10월(2만4257대)보다 13.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경제 지표들이 얼어붙었지만, 수입차 판매 실적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보다 좋아지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대수는 24만3440대로 전년 동기(21만 4708대)보다 13.4%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인 26만 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수입차 업계의 신차 발표 및 물량 확보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을 만회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드 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7186대를 판매하며 3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BMW(5551대), 3위는 아우디(2906대), 4위는 폭스바겐(2677대)이 차지했다. 이어 볼보와 쉐보레, 지프가 뒤를 이었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E250(1479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292대), 메르세데스 벤츠 E350 4MATIC(1068대) 순이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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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임원 인사… 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박종호 外

    2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2021년 1월 1일자로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호 신임 사장(사진)은 경영지원총괄을 맡아 재경, 인사, 구매 등을 담당하면서 경영기획 및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호성 부사장은 전략과 마케팅 총괄을 하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용학 부사장은 경영혁신추진단을 이끄는 단장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및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전사 경영혁신을 이끌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격의 인사”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승진> ▽사장 박종호 ▽부사장 김용학 서호성 ▽상무 길기종 박정수(중국본부) 박정수(재무회계담당) 오상현 이규봉 조규왕 최석호 ▽상무보 강병욱 권영종 민경신 박진선 송호범 신병호 장윤호 한정환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승진> ▽상무 윤종달 ▽상무보 성재경 이성찬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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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석달간 아시아나 집중 실사”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 동안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들어간다. 통합에 따른 중복 인력 문제는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와 업무 재배치 등으로 풀어 나갈 계획이다. 2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3개월 집중 실사를 거쳐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 계획안을 작성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비용 구조와 내·외부 계약 관계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재무와 자재, 법무 등 분야별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출범한다. 또한 해외 기업 결합 승인을 위해 내년 1월 14일까지 주요 국가의 경쟁 당국에 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우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며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1000명 정도 있고, 중복 인원은 부서 이동 등을 통해 흡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과 회계법인 등은 이번 통합으로 연간 3000억 원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 사장은 “이보다 더 큰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선 스케줄이 좋아지면서 환승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고, 여객 및 화물 판매 증대, 탑승률 증가로 인한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반면에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조업비, 이자비용 등이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 사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여객 수요가 평균 6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화물요금 인상도 올해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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