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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은 2만 원 넘게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저녁거리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사고, 장보기는 붐비지 않는 주말 오전에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새 한국인의 세 끼 식사 문화 및 장보기 문화를 이렇게 바꿔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고객 2700만 명의 2019년과 2020년 하반기(7~12월) 카드 이용 금액을 분석해 3일 발표한 결과다. 그동안 저녁이나 야식 때 주로 찾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해엔 평일 점심 때 많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배달 앱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 비중은 2019년 17.6%에서 지난해 21.2%로 3.6%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결제 비중은 18.7%에서 15.1%로 3.6%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힘들어지자 직장이나 재택근무를 하는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평일 점심 때 배달 앱을 이용하는 4050세대가 크게 늘었다. 20대가 배달 앱에서 결제한 비중은 44%에서 36%로 감소했지만 40, 50대는 19%에서 28%로 늘어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젊은층이 혼자나 둘이서 배달 주문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엔 4050세대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주문을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 배달 앱 결제 금액도 껑충 뛰었다. 1만 원 이하 결제액 비중은 17%에서 9%로 줄어든 반면 2만 원 초과 비중은 8%포인트 늘었다. 대형마트에서 사람 많은 주말 오후나 저녁 시간을 피해 오전에 장을 보는 이들도 늘었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대형마트에서 결제한 비중은 2.9%포인트 늘어난 반면 오후 6~8시 비중은 3.9%포인트 줄었다. 편의점은 오히려 평일 저녁 시간 이용이 늘었다. 오전 6~10시 결제 비중은 0.5%포인트 떨어졌지만 오후 5~10시는 2.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편의점 관련 연관어는 1위가 집, 2위가 맛, 6위가 맥주, 7위가 저녁이었다. 저녁거리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고, 집에서 ‘혼술’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사무실. 주민 A 씨(45·여)는 하나은행 토지보상드림팀 직원과 1시간 넘게 투자 상담을 하고 있었다. 3기 수도권 신도시로 개발되는 인근 1134만 m² 규모의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땅을 보유한 A 씨는 토지보상비를 받아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A 씨는 “세금 부담이 커 토지 보상을 받아 얻는 차익 15억 원으로 주변 부동산을 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요즘 주식시장이 뜨거워 보상비 중 일부를 주식에 넣을까 상담하고 있다”고 했다. “공모주에 일부 투자하는 건 어떠세요. 주식에 투자하려면 전기자동차나 2차전지 관련 종목을 눈여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A 씨 건너편에서 상담을 받던 주민 B 씨(49)도 은행 프라이빗뱅커(PB)에게서 주식 투자 관련 조언을 받고 있었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일정을 대폭 앞당기기로 하면서 최대 5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지보상비가 수도권 일대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보상비가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증시가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열며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토지보상비로 주식에 투자하려는 주민들도 많다고 은행 PB들은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시장에 풀릴 거액의 토지보상비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부동산, 세무, 상속·증여, 자산운용 등 전문가들로 전담 조직을 꾸려 수도권 3기 신도시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하나은행 토지보상드림팀도 전문가 12명으로 팀을 꾸려 매주 3기 신도시 6곳을 2차례 방문해 투자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지 보상을 받는 방법엔 현금 보상과 채권 보상, 개발된 토지를 돌려받는 대토(代土) 보상이 있다. 과거에 압도적으로 많았던 현금 보상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10%에 불과해 매력이 떨어졌다. 최근 땅값이 많이 올라 현금 보상을 받아도 재투자할 부동산도 많지 않은 편이다. 박정국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장은 “보상 주민의 연령이 젊을수록 직접 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거나 주식형 펀드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엔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채권이나 대토 보상에 눈을 돌리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는 게 은행 상담직원들의 얘기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토지 보상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절세 관련 문의가 70%가 넘었다. 채권 보상은 3년, 5년 만기 상품으로 보상받으면 최대 40%까지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데다 만기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물색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대토 보상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부터 양도세 감면율을 15%에서 40%로 대폭 올리면서 최근 절세에 관심 많은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토로 받을 토지 대상에 아파트 용지를 추가한 것도 유인책이 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경기 하남, 과천처럼 서울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은 곳의 경우 대토 보상 문의가 10명 중 3명꼴로 들어온다”며 “아파트 용지, 상가 지역은 A급으로 분류돼 대토 보상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특히 조합이나 추진위원회에서 ‘대토 보상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조건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는 토지 소유자가 보상받은 토지를 리츠에 현물로 출자하고, 리츠가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한 뒤 수익을 배분하는 식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용평가 점수가 낮아 저금리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네이버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가진 상거래 정보를 기반으로 ‘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 범위를 넓히고 핀테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법도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디지털 혁신 관련 업무계획’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금융’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플랫폼 사업자의 대출 중개를 규제하는 ‘1사 전속주의’를 완화해 빅테크가 보유한 비(非)금융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등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주는 ‘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플랫폼 기업이 실시간으로 파악한 입점업체의 매출, 현금 흐름, 소비자 평가 등의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권 거래 정보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았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핀테크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범위를 넓히는 한편 투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 임직원 면책 등의 제도가 마련된다. 아울러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샌드박스(규제 유예 제도)’를 도입한다. 사업 아이디어 검증을 원하는 핀테크 기업들은 실제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시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여권이 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이익공유제 참여를 압박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주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A금융그룹의 일부 외국인 주주가 최근 투자자관리(IR) 부서에 “이익공유제에 참여하려면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참여하면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이 우려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주주가 이익공유제에 참여하려면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국내 이사들은 안건을 상정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지점 등에도 “이익공유제를 하면 이익이 얼마나 감소하나” “참여가 언제 가시화되나” 등을 묻는 해외 투자가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이 은행 등 대형 금융사를 겨냥해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이자 감면과 기금 출연 등을 잇달아 요구하면서 다른 금융회사들도 해외 주주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B금융(66.4%), 신한금융(58.4%), 하나금융(67.2%)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외국인 지분은 50%가 넘는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금융주 배당에 제동을 건 이후 이익공유제까지 거론되면서 해외 투자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세운 경영 중기 전략 ‘F.R.E.S.H 2020’에 이어 올해경영전략으로 ‘FRESH 2020s’를 제시했다. FRESH에서 △F(Fundamental)는 튼튼한 기초체력 구축 △R(Resilience)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회복탄력성 △E(Eco-system)는 핀테크, 생활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한이 주도하는 혁신 디지털 생태계 및 플랫폼 구현 △S(Sustainability)는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 △H(Human-talent)는 4차 혁명 디지털 시대를 주도할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뜻한다. 조 회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근고지영(根固枝榮·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과 병형상수(兵形象水·전장에 임하는 군대는 물과 같이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를 꼽으면서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라는 경영 슬로건을 내놨다. 조 회장은 단단한 조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고객 퍼스트(First)’라는 확고한 원칙을 되새기며 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가자고 주문했다. 기초체력의 기본은 고객인 만큼 “고객 없이는 신한도 없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할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룹 전체적으로 리스크의 본질과 속도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내고 상황에 맞는 위기대응 방안을 일사불란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만의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그룹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청년과 스타트업이 창업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한이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4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린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Age of Complexity)’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복잡성을 이기는 첫 단계 ‘계’는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 리더들이 그동안 축적한 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입각해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인 ‘모’는 조직이 효율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능숙한 전술을 수립하는 것이다. 조 회장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 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잡성을 이기는 세 번째 ‘형’은 이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는 등 현장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단계 ‘세’에서는 신속한 실행을 위해 구성원들이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이루고 이를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그룹이 추진하는 ‘일류 신한’을 위해 도전정신을 강조하면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지금에 집중하고 오늘 시작하는 것이 2021년 성공을 만드는 비결이다.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대변화의 시대가 오히려 차별화의 호기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넘버 원 금융플랫폼 기업’의 원년이 되도록 나아가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새해를 맞아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1등 금융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예측하기 힘든 경제 상황이 계속되고,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가 닥쳤지만 발 빠른 대응과 철저한 준비로 미래금융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21년 경영전략 키워드로 ‘R.E.N.E.W 2021’을 선언했다. RENEW는 △핵심 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 경영전략 방향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윤 회장은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은 확고한 1위, 주요 계열사들은 업권 내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단순한 상품 판매 기능을 벗어나 종합자산관리로 빠르게 전환해야 하며 개인화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해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와 선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사업 투트랙 전략도 제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가 인수합병(M&A) 기회를 노리는 한편, 선진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파트너사와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통신 등과 같은 비금융 플랫폼 성장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도 디지털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고객을 중심으로 각 그룹의 대표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이 특화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비대면 채널과 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끄러운(Seamless) 고객 관리체계를 수립해 1등 금융플랫폼이자 온리 원(Only One) 금융서비스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8일 열린 비대면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 ‘RE 100’에 선제적으로 가입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고 친환경 상품과 투자, 대출 규모를 확대해 녹색금융을 선도해 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 스스로가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부문의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AI 시대에도 사람이 강점을 갖는 업무로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최근 빈발한 금융 사고를 감안해 소비자권익 보호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금융인으로서 확고한 윤리 의식과 준법 의식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2007년부터 3년간 해외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이르면 다음 달초부터 환차익 세금 1340억 원을 돌려받는다. 국내 17개 은행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한 끝에 이 기간 납부한 세금을 환급받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국)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 은행 17곳이 공동으로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1340억 원의 세금을 돌려주라고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2012년 소송을 제기해 8년 만에 나온 결과다. 금융당국은 2007~2009년 해외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양도차익에 대한 한시적 비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환차익에 대해선 별도 기준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시 차이나펀드 등 해외펀드를 판매했던 금융사들은 환차익을 분리 과세해 세금을 원천징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 급락,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자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도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했다. 투자자들은 2009년 “환차익에 대한 세금 징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해 승소했고, 은행들도 세금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17개 은행 중 가장 먼저 경남은행이 다음 달 5일부터 환급 세액과 가산금을 돌려주겠다며 고객 안내를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 중 환급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도 지급 방식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좌가 있는 고객들은 문자 등으로 안내한 뒤 계좌로 돌려주고, 계좌가 없는 고객은 영업점이 개별 접촉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가 삭제되거나 사망한 가입자 등에 대한 지급 방식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신한은행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1∼6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은행권의 ‘AI 인사 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최적해 알고리즘’을 통해 총 241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 측은 “AI를 활용해 영업점 직원 이동을 시뮬레이션하고, 직원 승진 지표를 기반으로 AI가 추천하는 승진 모델을 적용했다”며 “주관적인 의사결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직무 경험, 평가 이력, 거주지 등 기존 인사정보 외에 직원별 업무처리 속도, 신규 실적 같은 새로운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든 뒤 AI 알고리즘에 입력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AI 인사를 통해 균등한 업무 숙련도를 갖춘 직원을 영업점에 배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매년 두 차례 수천 명의 직원을 학연·지연 논란 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건 은행들의 골칫거리였다. 은행들은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인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AI 인사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 경력과 근무 기간, 자격증 유무, 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110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실시간 교통 상황이 반영된 직원들의 통근 데이터를 수집해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한은행 인사에서는 주요 부서에 여성이 대거 배치되고 과장급 승진자의 42%를 여성이 차지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졌다. 은행 측은 “차기 여성 임원 후보군을 늘리려는 그룹 차원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한금융지주 <신규부임> △신한리더십센터 부장 임범준◇신한은행 <부서장(SM등급) 승진> △개인고객부 부장 나일흠 △IPS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최갑수 △기업마케팅부 부장 김찬수 △투자금융부 〃 장성은 △인프라금융부 〃 김노근 △IB심사부 부장겸 부장심사역 김영식 △ICT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민복기 △금융결제부 부장 박현식 △자금세탁방지부 〃 김용혁 △강남중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최병찬 △역삼동지점 지점장 우동희 △사당중앙지점 〃 이우일 △행당동지점 커뮤니티장 신은찬 △구리 금융센터 〃 이병식 △용산전자지점 지점장 윤말한 △서부법원지점 〃 황종근 △보라매지점 〃 유재형 △중앙유통단지지점 커뮤니티장 조병학 △방학동지점 지점장 박종호 △의정부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상순 △종로지점 지점장 전영철 △신당역지점 〃 육근록 △잠실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창식 △가락동 기업금융센터 〃 최치언 △목동중앙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차은경 △미금동지점 지점장 김진웅 △수내역지점 〃 이진호 △안산스마트허브 기업금융2센터 센터장겸 RM 이윤재 △산본중앙지점 지점장 권오수 △반월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해창 △시화중앙 금융센터 〃 이근영 △동탄솔빛나루지점 지점장 전진홍 △동탄청계지점 〃 신진명 △수원시청역지점 커뮤니티장 정우영 △인천논현역지점 지점장 이동영 △인천터미널지점 〃 강동원 △인천국제공항지점 〃 이봉재 △계산동지점 〃 김경윤 △송현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임시혁 △운정지점 지점장 김용희 △일산중앙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최두연 △국립암센터지점 지점장 양준호 △원당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김찬호 △김포불노지점 지점장 유성국 △마린시티지점 커뮤니티장 최철수 △군산지점 지점장 정성진 △서대전지점 〃 정동철 △노은지점 커뮤니티장 송인조 △세종중앙지점 지점장 한상전 △서산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장창근 △서청주지점 지점장 성재경△청주터미널〃 이기평 △강릉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오광교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센터장 최호식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지점장 장호식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센터장 윤석민 △강남 대기업금융1센터 센터장겸 RM 도병록 △신한 인도본부 본부장 서봉균 △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북경분행) 엄강일 <부서장(MB등급 승진> ▽팀장(부서장대우) △디지털전략부 방창용 △〃 이진수 △〃 한동영 △〃 황우경 △시도금고영업부 고장석 △기업고객부 윤혜영 △PRM마케팅부 김창엽 △〃 엄기형 ▽부장 △혁신금융부 양진혁 △글로벌IB추진부 김영권 △글로벌개발부 장범진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기업여신심사부 김종환 △기업여신심사부 박정형 △기업여신지원부 손정택 △여신감리부 김영욱 ▽팀장(부서장대우) △상품관리부 이현주 △정보개발부 양승권 △S&T센터 김장욱 △자금세탁방지부 심규철 △정보보호본부 하성주 △감사부 부장감사역(부서장대우) 강재원 △감사부 부장감사역(부서장대우) 문택모 △선릉중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신장식△선릉중앙 기업금융센터 〃 우경식 △역삼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박경미 △반포서래지점 △글로벌개발부 부장 장범진 김은정 △남부터미널 기업금융센터기업지점장겸 RM 김홍중 △강남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임윤정 △양재동 기업금융1센터 기업지점장겸 RM 허화자 △성수동 기업금융센터 〃 김주호 △구리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조현동 △별내지점 지점장 박정호 △한남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윤영미 △보라매역 금융센터 〃 권영준 △구로디지털 금융센터 〃 황현경 △독산동 금융센터 〃 최인호 △시흥대로지점 지점장 송민우 △철산동지점 지점장 조대용 △장위동지점 지점장 이승원 △강북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홍성규 △중계동지점 지점장 안은숙 △장암지점 〃 조관묵 △금오지점 〃 김희준 △의정부법원지점 〃 최재영 △종로중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재환 △연지동지점 지점장 이승준△충무로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시복 △충무로지점 지점장 선욱희 △창신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장보영 △강동 금융센터 〃 한재우 △하남지점 지점장 박재우 △문정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주정범 △여의도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동국 △당산중앙지점 지점장 최미수 △목동오목교지점 〃 유유정 △가양역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윤상현 △우장산역지점 지점장 나병철 △공항동지점 〃 김삼호 △서판교지점 〃 이형우 △백궁중앙지점 〃 정의석 △분당시범단지지점 〃 전병상 △곤지암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심재은 △평촌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양정식 △안양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윤희숙 △반월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장근순 △반월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호진 △시화중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강동한 △북수원지점 지점장 오정환 △동탄역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조민성 △향남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형범 △수원대학교지점 지점장 이종하 △안중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신광현 △인천중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손대원 △미추홀구청지점 지점장 하상남 △부평구청지점 〃 공태귀 △인천중구청지점 〃 구성본 △연수구청지점 〃 이창석 △인천동구청지점 〃 박현희 △구월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안준의 △송현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이한별 △가좌동지점 지점장 오철 △중동지점 〃 김태길 △부천법원지점 〃 김대진 △파주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홍기표 △일산중앙 금융센터 〃 이경범 △일산 금융센터 〃 김경희 △김포고촌지점 지점장 백상현 △센텀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수근△울산중앙지점 지점장 남옥향 △온산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박중열 △울산북 금융센터 〃 최준정 △약사동지점 지점장 하일규 △부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재용 △당리동지점 지점장 김태형 △녹산공단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소민기 △화명동지점 지점장 김동석 △김해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승은 △창원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근효 △마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종수 △진주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박윤우 △진주중앙지점 지점장 정학재 △김해국제공항지점 〃 안수현△대신동지점 〃 노화식 △경북대학교지점 〃 권오현 △성서지점 〃 박진규 △구미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용기 △거창지점 지점장 김태형 △영주지점 〃 이창한 △나주빛가람지점 〃 고영석 △수완지점 〃 조욱현 △목포하당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전민국 △목포지점 지점장 박병철 △목포대학교지점 〃 서영균 △여수시청로지점 〃 박승일 △순천연향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손영업 △전북 금융센터 〃 장인태 △관저동지점 지점장 박원규 △가오동지점 〃 유봉춘 △신부동지점 〃 성낙훈 △논산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강석 △제천 금융센터 〃 김형준△제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연호석 △증평지점 지점장 정훈철 △강원영업부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정석 △상지대학교지점 지점장 권혁창 △강릉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광열 △삼척지점 지점장 박재환 △신한PWM방배센터 센터장 곽종성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 〃 오승택 △신한PWM잠실센터 〃 박지연 △신한PWM태평로센터 지점장겸 PB 안원걸 △신한PWM대구센터 센터장 정현학 △신한PWM대전센터 〃 이은주 △광교 대기업금융2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이상득 △삼성 대기업금융센터 〃 임성주 △대기업영업2부 〃 이주원 △홍콩IB센터 팀장(부서장대우) 장래혁 △마닐라지점 지점장 장신택 △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SBJ은행 요코하마지점) 안진호 △〃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총행) 하옥상 △〃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청도분행) 배종훈 △〃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본점) 노상일 △그룹사 인력교류 팀장(부서장대우)(신한생명) 김성구 △〃 (신한대체투자운용) 윤재원 <부서장 신규임명> △신림동지점 지점장 김정현 △AICC 팀장(부서장대우) 김강철 △디지털전략부 〃 곽동수 △디지털전략부 〃 최종윤 △디지털론센터 〃 유건준 △원신한추진부 〃 최자영 △대기업고객부 〃배연수 △GIB사업부 〃 정찬희 △글로벌사업본부 〃 류제은 △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김현정△개인여신심사부 〃 김태운 △리스크총괄부 팀장(부서장대우) 김경태 △금융개발부 〃 강경원 △디지털개발부 〃 임병길 △준법감시부 〃 이호림 △학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윤민효 △무역센터 기업금융센터 〃 성권모 △역삼역 금융센터 〃 윤영운 △용산 기업금융센터 〃 조명현 △논현동 기업금융센터 〃 김성윤 △반포남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권세국 △역삼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태훈 △서초구청지점 지점장 임채훈 △스타시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권미정 △용산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근호 △구로디지털 금융센터 〃 장규종 △독산동 금융센터 〃 김동형 △기업영업부 〃 김병주 △광교 기업영업부 〃 권혁성 △잠실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최연숙 △여의도중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양해두 △서여의도 기업금융센터 〃 박형열 △영등포 기업금융센터 〃 엄보용 △성남공단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신유숙 △판교테크노밸리 금융센터 〃 기우석 △분당중앙 금융센터 〃 이원석 △경기광주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이송근 △이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창진 △안산 금융센터 〃 김원경 △안산스마트허브 기업금융2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안영태 △군포IT밸리 금융센터 〃 이관영 △평촌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근이 △시화 기업금융2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최경임 △시화스틸랜드 금융센터 〃 박용성 △수원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윤석 △용인 금융센터 〃 이주경 △평택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재명 △안성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조붕래 △인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백년 △남동공단 기업금융1센터기업지점장겸 RM 박기범 △인천국제공항지점 인천국제공항제2여객터미널출장소 소장 김태복 △김포한강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문형석 △양산 금융센터 〃 이선화 △울산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황선상 △울산SK지점 지점장 임경찬 △신평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정유선 △신평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서정철 △사상 금융센터 〃 김경모 △창원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신재일 △대구 기업금융센터 〃 박성익 △대구3공단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정수철 △경주 금융센터 〃 박호준 △포항남 금융센터 〃 배진호 △김천 금융센터 〃 신동주 △동광주지점 지점장 강내길 △광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임정훈 △대전중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박상준 △서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왕규천 △충북영업부 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이유신 △충북영업부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류상진 △청주대학교지점 지점장 이병헌 △오창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차상길 △충주 금융센터 〃 최형진 △원주 금융센터 〃 박계원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지점장겸 PB 김영웅 △〃 김정애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지점장겸 PB 유성옥 △신한PWM여의도센터 〃 조우형 △신한PWM한남동센터 〃 박영란 △대기업영업1부 기업지점장겸 RM 김남호 △광교 대기업금융1센터 〃 강학돈 △GS타워 대기업금융센터 〃 심재휘 △현대모터타운 대기업금융센터 〃 신정훈 △여의도 대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정범채 △홍콩IB센터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이준헌 △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SBJ은행 동경지점) 조병주 △그룹사 인력교류 팀장(부서장대우)(신한카드) 정동진 △〃(신한금융투자) 김형경 △〃(신한대체투자운용) 안융일 △〃(신한벤처투자) 김종호 <부서장 이동> △오류동지점 지점장 정호연 △하계동지점 〃 문준호 △채널전략부 부장 이현주 △업무혁신부 팀장(부서장대우) 공경택 △디지털론센터 센터장 이태훈 △원신한추진부 부장 신덕기 △기관고객부 팀장(부서장대우) 조상현 △외환사업부 부장 이기형 △외환업무지원부 〃 윤금순 △WM추진부 〃 이한석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센터장 박일규 △글로벌사업본부 팀장(부서장대우) 정용호 △브랜드전략부 부장(지주겸직) 이호진 △여신관리부 조사역(부서장대우) 유영상 △여신관리부 〃 이동호 △신탁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인용 △정보개발부 부장 유지율 △경영혁신부 〃 최우현 △S&T센터 센터장 권혁상 △인사부 부장 강영홍 △총무부 〃 김홍식 △준법감시부 〃 이영호 △준법감시부 조사역(부서장대우) 박명원 △준법감시부 〃 신용욱 △서소문지점 지점장 최혁재 △학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김성환 △압구정역지점 지점장 홍석우 △도산대로지점 〃 박정현 △삼성역지점 〃 임명수 △무역센터지점 〃 한지예 △선릉지점 〃 이재용 △테헤란로지점 〃 정덕녕 △역삼역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상규 △대치역지점 커뮤니티장 손홍배 △도곡동지점 〃 박애련 △도곡중앙지점 지점장 조원도 △군인공제회관 〃 우준식 △영동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재성 △청담역지점 지점장 안종길 △강남구청지점 〃 지정준 △반포래미안지점 〃 임용필 △남부터미널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박병철 △서초동지점 지점장 조영호 △양재역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성훈 △현대모터타운지점 지점장 김원기 △방배중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허경회 △방배중앙지점 지점장 이덕천 △사당역지점 〃 김효상 △답십리지점 〃 유연미 △성수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박종득 △화양동지점 지점장 박태윤 △성수동지점 〃 심윤보 △뚝섬역지점 〃 이무의 △자양동지점 〃 박우석 △광장동지점 〃 김현진 △워커힐지점 〃 조원전 △중화역지점 커뮤니티장 이종오 △망우동지점 지점장 김승욱 △이태원지점 〃 조이운 △동부이촌동지점 〃 임현정 △용산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대환 △효자동지점 지점장 정경선 △서교동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상중 △서교중앙지점 지점장 홍우미 △합정역지점 〃 박형규 △역촌동지점 〃 이기헌 △갈현동지점 〃 한유경 △불광동지점 〃 정종호 △홍제동지점 〃 차기영 △서대문역지점 〃 이정수 △아현동지점 〃 김대원 △노량진역지점 〃 강상철 △대림중앙지점 〃 이현우 △구로역지점 〃 조준건 △관악지점 커뮤니티장 윤보경 △서울대입구역지점 지점장 천춘봉 △관악신사동지점 〃 이동환 △서울대학교지점 〃 오강묵 △독산동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승재 △광명지점 지점장 박관일 △혜화로지점 커뮤니티장겸 성북동지점 지점장 이헌석 △보문동지점 지점장겸 삼선교지점 지점장 이승국 △길음동지점 지점장 김형환 △태릉역지점 커뮤니티장 임기흥 △마들역지점 지점장 김근수 △종각역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정학진 △종로중앙 금융센터 〃 손석호 △을지로5가지점 지점장 최신철 △광교영업부 커뮤니티장 김영민 △파이낸스센터지점 지점장 조정훈 △서울시청 금융센터 센터장 유주선 △서잠실지점 커뮤니티장 박광현 △잠실남지점 지점장 정윤만 △롯데월드지점 〃 박진형 △잠실트리지움지점 〃 김창근 △방이동지점 〃 오대웅 △잠실롯데캐슬지점 〃 이윤용 △오금동지점 〃 임창혁 △석촌역지점 〃 김선곤 △가락동지점 〃 송왕섭 △둔촌동지점 〃 김기준 △암사역지점 〃 남승한 △미사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나호진 △문정역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채호 △마천동지점 지점장 김영일 △동부법원지점 〃 정재형 △여의도중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최원기 △여의도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최진회 △K.B.S지점 지점장 윤성용 △당산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박영경 △영등포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안준형 △목동역지점 지점장 서명교 △목동지점 〃 김국환 △마곡역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김달수 △이대서울병원지점 지점장 이승협 △모란역지점 〃 최근영 △성남중앙지점 〃 서봉균 △판교지점 커뮤니티장 이동규 △야탑역지점 〃 김종갑 △분당정자동지점 〃 김세영 △수지동천지점 〃 최석 △수지신봉지점 〃 김영훈 △죽전중앙지점 〃 류기철 △이매동지점 〃 김태형 △경기광주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임정욱 △여주지점 지점장 정진호 △안산스마트허브지점 〃 이양재 △상록수지점 〃 이부근 △군포IT밸리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원영 △평촌지점 지점장 장재원 △평촌남지점 〃 우상욱 △안양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김민수 △관양동지점 지점장 이정희 △시화지점 〃 김은경 △반월공단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최윤영 △고잔지점 지점장 문명길 △용인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준철 △동탄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임세일 △봉담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김창배 △팔탄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광호 △영화동지점 지점장 이학철 △광교타운지점 〃 구승모 △인천법원지점 지점장 김성훈 △송도웰카운티지점 〃 김정태 △남동공단 기업금융1센터 센터장겸 RM 우동배 △남동 금융센터 〃 송영만 △인천서구청지점 지점장 김진영 △구월로지점 〃 양석 △부평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윤명식 △부평지점 지점장 김영진 △인천삼산동지점 〃 한광희 △석남동지점 〃 고병욱 △송현동지점 〃 김운영 △부천송내지점 〃 유상우 △부천테크노파크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유정근 △역곡지점 커뮤니티장 이혜숙 △부천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제창길 △부천지점 지점장 김동한 △파주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하완호 △백마지점 지점장 김철곤 △고양법원지점 〃 정진달 △원당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지철희 △화정지점 지점장 백종두 △행신지점 〃 정태성 △김포장기지점 〃 채경성 △광안리지점 〃 유영하 △장산역지점 〃 김은진 △양산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정병인 △장전동지점 지점장 장정훈 △웅상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강승진 △울산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유성오 △무거동지점 지점장 박임규 △울산남지점 〃 이재규 △울산법원지점 〃 권기록 △울산현대지점 커뮤니티장 이기성 △울산성남동지점 지점장 이상무 △신평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동용식 △구포지점 지점장 이재혁 △김해중앙지점 커뮤니티장 지원석 △김해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동수 △율하지점 지점장 김정일 △시티세븐지점 〃 이재열 △거제지점 〃 강덕석 △명지국제도시지점 〃 이길환 △경산공단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윤길주 △대구위브더제니스지점 지점장 김청자 △황금네거리지점 〃 이정호 △대구법원지점 〃 김용환 △복현동지점 커뮤니티장 이정룡 △대구3공단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손동호 △침산동지점 지점장 임정희 △월배지점 〃 전경옥 △인동지점 〃 안철규 △경주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상수 △광주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박종효 △봉선동지점 지점장 홍영민 △광주법원지점 〃 정승철 △광산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구제석 △광양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홍승호 △순천연향동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정찬석 △순천법원지점 지점장 정하영 △호성동지점 〃 왕경숙 △제주지점 〃 최용제 △대전중앙지점 〃 조용기 △대전법원지점 〃 임재왕 △용전동지점 〃 오희갑 △천안지점 〃 문병갑 △온양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명희 △쌍용동지점 지점장 이지형 △홍성지점 〃 윤기성 △분평동지점 〃 김재종 △용암지점 〃 유충종 △봉명동지점 〃 양정민 △사천동지점 〃 박태종 △청주법원지점 〃 임정석 △충주연수지점 〃 오흥식 △음성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곽한경 △후평동지점 지점장 이동호 △원주중앙지점 〃 심창섭 △홍천지점 〃 최영환 △속초지점 〃 김수경 △신한PWM Privilege서울센터 센터장 홍석영 △신한PWM강남파이낸스센터 〃 정화삼 △신한PWM목동센터 〃 정택수 △신한PWM압구정센터 〃 김원국 △신한PWM이촌동센터 〃 류정희 △신한PWM분당센터 〃 박선하 △신한PWM판교센터 〃 송재우 △신한PWM부산센터 〃 김혜선 △대기업영업1부 부장겸 RM 이원석 △명동 대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김영신 △삼성 대기업금융센터 〃 정성종 △강남 대기업금융2센터 〃 서정운 △대기업영업2부 부장겸 RM 염문철}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이 25일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부터 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 원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개인사업자들이 비대면 접수창구로 지정된 신한은행 앱으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로그인 오류, 거래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은행 측은 “낮 12시부터 접속자 수를 제한해 서버를 정상화했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통신상의 문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주세요”, “고객님 앞에 6만5110명이 대기 중입니다” 같은 메시지가 뜨면서 앱 접속이 지연됐다. 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상 긴급대출을 대행하고 있는데 신청자가 동시에 몰려 앱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1.9%대의 저금리에 5년간 최대 1000만 원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지원에 나섰다. 소상공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총 1조 원 규모 내에서 지원한다. 개인사업자는 신한은행 앱에서, 법인사업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10시 현재 신한은행 앱에서만 10만여 건의 대출이 접수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3차 재난지원금 신청도 받고 있어 공단이 모든 대출 업무를 하기에 여력이 안 된다”며 “개입사업자 대출 신청은 신한은행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신나리 journari@donga.com·박성진 기자}
카카오페이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선불 충전금은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애플리케이션(앱)에 명시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이 지적했다. 한은은 25일 ‘금융결제원 운영 지급결제시스템 정기 평가 결과’에서 2019년 12월부터 빅테크 등 비(非)금융회사도 참여하고 있는 ‘오픈뱅킹 공동망’의 운영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핀테크 기업의 앱 화면에 선불 충전액과 예금자 보호 대상인 금융회사 예금액이 똑같이 ‘잔액’으로 표기돼 소비자가 선불 충전금도 보호를 받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오픈뱅킹 공동망 운영자인 금융결제원에 선불 충전금을 예금과 구분해 명확히 ‘충전금’ ‘충전잔액’ 등으로 표시하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으라고 권고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22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비(非)상장기업) 양성은 금융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금융기관에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과의 ‘K뉴딜 지원 방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한국판 뉴딜 주도 기업이나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투자로 얼마나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여신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몰려 있다는 한국은행 통계를 언급하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권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홍성국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최근 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후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시중은행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 완화에 마음을 써 달라”고 요구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달 19일 건물 임대인에 대한 대출 이자 유예와 같은 ‘이자멈춤법’을 제안한 바 있다. 녹색금융, 뉴딜펀드에 이어 이익공유제 참여 촉구까지 정책사업에 금융권의 참여를 압박하는 정치권의 ‘팔 비틀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인사들은 기자들에게 “K뉴딜과 관련해 이익공유제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관치금융 논란이 일자 대외적 언급을 피한 것이다. 여당 인사들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최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국내외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면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오피스 건물 대출과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위험관리 강화를 다짐하는 한편 뉴딜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경기 남양주시의 소형아파트 구입을 앞둔 회사원 이모 씨(34)는 신용대출 1억 원을 미리 당겨 받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신용대출로 일정 금액 이상을 빌리면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매달 함께 갚아야 한다’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한도로 받아도 1억 원이 부족해 아내와 각각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며 “새 규제가 시행돼 매달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원금과 이자를 내면 생활비가 부족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융위원회가 19일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시중은행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고액의 기준은 얼마인지’ ‘기존 대출에도 소급 적용되는지’ 등을 묻는 대출 수요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3월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한 뒤 실제 시행까지 유예 기간을 충분히 둔다는 방침이다. ○ “1억 원 빌리고 매달 800만 원 갚아야 하나” 21일 은행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용대출 원리금을 함께 갚으려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수요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예를 들어 연 3% 금리에 1년 만기로 1억 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지금은 한 달에 25만 원씩 이자를 내고 1년 뒤 원금을 갚으면 된다. 하지만 새 제도가 시행되면 원금까지 포함해 매달 약 858만 원을 갚아야 한다. “1억 원을 빌리고 매달 800만 원씩 갚으란 소리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차주(빌리는 사람) 상황을 고려해 원금 일부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할 상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 대출’의 기준도 대출자들의 관심사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1억 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개인에게 확대 적용할 때도 ‘대출금 1억 원 이상, 소득 8000만 원 초과’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차주별로 대출 금액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핀셋 규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 기존 대출 갱신, 마통은 적용 안 해 금융위는 규제 시행 이전에 받은 대출에 대해서는 새 제도를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신용대출을 갱신하면 원금을 매달 분할상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또 마이너스통장에도 분할상환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소사업체나 병원,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중에는 3월 규제 발표 전에 대출을 서둘러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집 장만을 계획한 고객 중에서도 미리 대출을 받아야 되는지 묻는 사람이 꽤 있다”며 “1억 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가 매달 감당해야 할 원리금이 너무 많아질까 걱정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새해 들어 증시 상승세를 타고 ‘빚투’(빚내서 투자)가 계속되자 이 같은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꺼내 들었다. 은행권도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며 내심 반기고 있다. 매달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되는 우량 고객들만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 부실 위험을 사전에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직원은 “만기 무렵에 원금 상환을 고지했을 때 종종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갚으란 것이냐’며 화를 내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신용대출 원금도 분할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김형민 기자}

경기 남양주시의 소형아파트 구입을 앞둔 회사원 이모 씨(34)는 신용대출 1억 원을 미리 당겨 받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신용대출로 일정 금액 이상을 빌리면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매달 함께 갚아야 한다’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한도로 받아도 1억 원이 부족해 아내와 각각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며 “새 규제가 시행돼 매달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원금과 이자를 내면 생활비가 부족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융위원회가 19일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시중은행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고액의 기준은 얼마인지’ ‘기존 대출에도 소급 적용되는지’ 등을 묻는 대출 수요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3월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한 뒤 실제 시행까지 유예 기간을 충분히 둔다는 방침이다. ● “1억 원 빌리고 매달 800만 원 갚아야 하나” 21일 은행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용대출 원리금을 함께 갚으려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수요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예를 들어 연 3% 금리에 1년 만기로 1억 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지금은 한 달에 25만 원씩 이자를 내고 1년 뒤 원금을 갚으면 된다. 하지만 새 제도가 시행되면 원금까지 포함해 매달 약 858만 원을 갚아야 한다. “1억 원을 빌리고 매달 800만 원씩 갚으란 소리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차주(빌리는 사람) 상황을 고려해 원금 일부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할 상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 대출’의 기준도 대출자들의 관심사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1억 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개인에게 확대 적용할 때도 ‘대출금 1억 원 이상, 소득 8000만 원 초과’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차주별로 대출 금액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핀셋 규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 기존 대출 갱신, 마통은 적용 안 해 금융위는 규제 시행 이전에 받은 대출에 대해서는 새 제도를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신용대출을 갱신하면 원금을 매달 분할상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또 마이너스통장에도 분할상환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소사업체나 병원,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중에는 3월 규제 발표 전에 대출을 서둘러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집 장만을 계획한 고객 중에서도 미리 대출을 받아야 되는지 묻는 사람이 꽤 있다”며 “1억 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가 매달 감당해야 할 원리금이 너무 많아질까 걱정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새해 들어 증시 상승세를 타고 ‘빚투’(빚내서 투자)가 계속되자 이 같은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꺼내 들었다. 은행권도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며 내심 반기고 있다. 매달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되는 우량 고객들만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 부실 위험을 사전에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직원은 “만기 무렵에 원금 상환을 고지했을 때 종종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갚으란 것이냐’며 화를 내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신용대출 원금도 분할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퇴조하고 한국 수출 기업의 통상 환경 불확실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중 갈등 지속과 환경 규제 등이 변수다.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보폭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정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외교를 중시한 다자주의적 통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복 관세를 무기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하는 등 세계 무역 환경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 협력하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글로벌 통상 질서가 안정되면 기업 수출 환경이 개선돼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0.6∼2.2%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교역을 위축시킨 미중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등 미국의 대중 통상 압박이 계속되면 한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25.1%이며 이 중 70%가 중간재 수출이다.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때 CPTPP를 탈퇴했던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 재가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발표한 ‘바이든 시대 국제 통상환경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이 CPTPP에 가입하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통상 지형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 규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국가에 탄소조정세를 물리고 불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같은 한국 기업의 미국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설송이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기업 위주의 이익보다 불평등 해소와 규범 중심 가치를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방향도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다. 바이든 정부가 최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만큼 시중에 달러화 공급이 늘면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고용 증가와 소득 개선 등 물가 상승 요인이 확인된다면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게 금융 시장의 우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든 당선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금리 향방을 더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신나리 기자}
여당이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대출이자 감면 등을 위한 한시적 특별법’을 거론하며 은행들의 참여를 촉구하자 금융업계는 “자본주의와 금융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반시장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은행 이자 제한’을 주장한 뒤 금융권에서는 정부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한 은행권을 상대로 금융당국의 압박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요구해놓고선 은행 이자까지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경영 간섭이자 은행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발상”이라며 “경영진의 배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선의에만 기댄 착한 임대인 운동이 성과를 못 낸 것을 은행 탓이라고 떠넘기는 행태”라며 “임대인에게 대출이자를 낮춰준다고 임차인인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금융권 압박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지난해 12월 16일 시중은행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대 금리 완화에 마음을 써 달라”며 예금과 대출금리 격차 축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논란이 됐다. 여당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한 은행권 실적을 근거로 이익공유제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1∼9월 영업이익은 총 8조2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으로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진 가운데 이익공유제로 인위적으로 이자를 조정할 경우 잠재적 부실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신지환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석유 수출대금 문제 해결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주한 이란대사관의 국내 동결 계좌를 풀어주기 위해 이란 측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대사관 계좌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며 제재를 강화한 뒤 수출대금과는 별도로 동결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주한 이란대사관 계좌를 다시 열기 위해 이란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은행과 조건을 논의해 이란 측에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현재 대사관 운영 비용을 현금으로 처리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이란 비자를 신청할 때도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한국 내 은행들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우려해 대사관 계좌를 거래 정지시켰기 때문이다. 이란대사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계좌 입출금이 정지돼 비행기로 현금을 수송해 오고 있다. 대사관 직원들이 남대문 환전상에서 직접 환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뉴욕의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 계좌도 열려 있는데 왜 한국에서 계좌를 사용할 수 없느냐”고 우리 정부에 항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한 이란대사관 계좌 동결을 실제로 풀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거래를 재개하려면 송금 한도를 제약하는 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란은 “다른 나라 공관들처럼 제약 없이 계좌를 풀어 달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은행 관계자는 “동결된 계좌를 풀려면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 측은 정부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란이 유엔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유엔총회 투표권이 정지됐다고 18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소 1625만 달러(약 180억 원)를 지불해야 투표권을 되찾을 수 있다. 총 미납 분담금 액수는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분담금 납부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우리 외교부도 이를 확인했다. 이란이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국제협의체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 비용에 이어 유엔 분담금 대납도 요구하고 나서면서, 동결 대금 해소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이란은 미국 새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에 복귀해도 동결 대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며 “그 전에 국제사회에 내야 하는 비용 대납을 한국에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최지선 aurinko@donga.com·신나리 기자}

이모 씨는 2019년 말 A은행 지점장을 지내고 퇴직하면서 총 8억7500만 원을 받았다. 급여·상여금 5600만 원에 우리사주조합 인출 6100만 원, 일반퇴직금 및 특별퇴직금 7억58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B은행에서 부장을 지낸 50대 박모 씨도 급여와 상여, 자녀 학자금 등 퇴직금 총 3억8300만 원을 받고 은행을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주요 시중은행 4곳에서 1700여 명의 은행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이미 떠났거나 나갈 준비를 하며 짐을 싸고 있다. 은행들이 최대 3년 치 임금에 자녀 학자금, 창업·전직 지원금 등으로 희망퇴직 조건을 후하게 제시하면서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퇴직금으로 10억 원 이상을 챙기는 은행원도 등장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비교적 일찍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던 NH농협은행에서 496명이 짐을 쌌다. 3급 이상 직원 중 1967∼1970년생에게 39개월 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년도에 만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임금을 일괄 지급했던 것보다 보상이 후해지자 신청자가 140명 넘게 늘었다. 하나은행도 만 15년 넘게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285명이 ‘준정년’ 특별퇴직을 택하는 등 총 511명이 떠났다. 이 은행도 특별퇴직금 조건이 기존 24∼27개월 치 임금에서 36개월 치 임금으로 높아지면서 신청 인원이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에선 이달 말 468명이 희망퇴직할 예정이며 신한은행은 14일까지 220여 명이 손을 들었다. KB국민은행도 희망퇴직 조건을 두고 노사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점포를 줄이고 디지털 플랫폼 전환을 서두르면서 연말마다 은행권의 대규모 희망퇴직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은행원들은 희망퇴직을 수억 원대 목돈을 쥐고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19년 시중은행 4곳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소득이 많은 상위 5명의 평균 수령액은 9억3200만 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1억8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8억6600만 원), 신한(8억5400만 원), 우리(7억9800만 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희망퇴직을 영업점 통폐합·축소와 디지털 혁신, 비대면 업무 전환 등의 경영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체된 인력을 내보내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일부 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조 원 시대(분기 기준)를 열 정도로 선방했지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전히 몸집을 더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성과 평가, 임금 체계, 경력 관리 등 인사관리 시스템의 전반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주식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신용 대출한도를 급하게 다시 줄이며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은행들이 올해 들어 신용대출을 재개하자 2주 만에 대출액이 2조 원 가까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0%대 초저금리’와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예·적금에서 주식계좌로 자금이 이동하고 빚투(빚을 내 투자)가 급증하는 ‘머니무브(자금이동)’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5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 원)과 비교해 새해 9영업일 만에 1조8804억 원이 불어난 것이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강력히 주문한 월별 신용대출 증가액 제한 규모가 은행권 전체 기준 월간 약 2조 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초부터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1048건 정도였던 일일 마이너스 통장 개설 수는 이달 7일 1960건, 14일 2204건으로 약 2배로 증가했다. 14일까지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총 2만588개이며 통장 잔액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6602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을 중단했다가 연초에 다시 재개한 은행들은 빚투 과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자 대출 문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 전국 영업점에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5000만 원씩 낮추기로 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고 한도는 기존 1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은행들도 당장 주초부터 신용대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지난해처럼 나서기 전에 대출 불길을 잡아 보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급증하고 있지만 예금이나 대기성 자금에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14일 기준 5대 은행 정기예금 총 잔액은 630조9858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말보다 9조7399억 원 줄었다. 언제라도 빼서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요구불예금 잔액도 지난달 말 615조5798억 원에서 이달 14일 603조8223억 원으로 줄었다. 보름도 되지 않아 11조7575억 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예금이 줄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급증한 것은 시중 자금이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는 증거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뜻이 ‘삼만전자(삼성전자 3만 원)’에서 이룬 것과 같이 ‘십만전자’도 이루어지리라. (중략) 다만 95층(9만5000원)에서 구하옵소서.” 지난주 직장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이른바 ‘삼기도문(삼성전자+기도문)’이 화제가 됐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자 개미 투자자들이 ‘하락은 막고 상승을 기원한다’는 간절함을 담아 만든 글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약 15조 원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으며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열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홀로 버티는 ‘외끌이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떨어지면 ‘물타기’, 오르면 ‘불타기’… 불안한 동학개미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3,100 선이 무너진 15일 주식투자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대화방 등에서는 ‘빚을 내 투자했는데 큰일’이라거나 ‘왜 외국인과 기관은 사지 않느냐’는 걱정이 담긴 게시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와 ‘일시적 조정’일 뿐이라는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들어(4∼15일)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15조4657억 원에 이른다. 새해 첫 10거래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5조3051억 원, 141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고점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더는 뒤처질 수 없다’며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김모 씨(33·여)는 최근 전세자금 대출 원금 상환을 미루고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2%대로 낮은 금리를 생각하면 주식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회사원 임모 씨(36)도 주택 구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설했던 마이너스 통장에서 8500만 원을 빼내 11일 주식계좌에 입금했다. 상승장에 올라타는 ‘불타기’였다. 부동산 투자는 덩치가 커 엄두가 나지 않지만 주식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 주당 9만4000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임 씨는 일부를 팔아 60만 원의 수익을 냈다. 남은 주식은 이후 8만 원대로 떨어진 상황. 그는 주가가 하락하자 ‘손절매’보다는 추가로 매수를 이어가는 ‘물타기’로 버티고 있다. 주가가 내려도, 올라도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존버(계속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영끌 대신 연끌’도… ETF 잔액 3배 늘어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 대신 ‘연끌(연금 끌어 투자)’을 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17일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이들 증권사 연금저축계좌의 상장지수펀드(ETF) 잔액은 총 1조1912억 원으로 2019년 말의 3배 이상 늘었다. 오히려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단타’ 투자 전략을 밀고 가는 이들도 있다. 이모 씨(32·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을 이용해 ‘하루 10만 원’을 수익 목표로 ‘단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달아오르는 종목에 재빠르게 들어가 불과 몇 퍼센트의 시세차익을 취하고 곧바로 매도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12일 사상 최대인 74조 원까지 올라간 뒤 67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빚투’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19조2213억 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달 14일까지 21조2826억 원으로 올해 들어 10거래일 만에 2조 원 넘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성이 당장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단기적 조정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치고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며 “추세와 별도로 일시적 충격 범위는 생각보다 클 수도 있는 만큼 무리한 빚투 등은 지양해야 할 때”라고 내다봤다.김자현 zion37@donga.com·신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