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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를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최근 유독 눈에 띄는 두 회사가 있다. 바로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올해 4∼6월 기준으로 한국증권은 순이익이 1위(286억 원), 신영증권은 영업이익이 1위(259억 원)다. 두 회사는 7∼9월에도 월등한 실적을 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두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낸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숫자 10.5와 7.6에 비밀이 숨어 있다. 증권업계에서 이런 숫자가 나오면 통상 수익률을 의미하지만 사실은 한국증권과 신영증권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다. 이직이 잦기로 유명한 증권업계에서 두 회사는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애널리스트의 회사별 평균 근속연수는 3년 1개월, 펀드매니저는 4년 10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래서 ‘직원이 장기 근속하는 증권사가 실적도 좋다’는 말이 나온다. 업계 트렌드와 달리 직원들을 한 회사에 오래 붙잡아 두는 힘은 뭘까.○ “공격적으로 도전해 성과 낸다” 한국증권은 연봉과 복지수준이 업계 최고로, 성과를 내면 ‘확실히’ 보상해준다. 이런 문화는 참치를 많이 잡으면 선원들과 이익을 나눴던 동원그룹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정일문 기업금융본부장은 “한국증권은 다른 금융지주처럼 기댈 수 있는 은행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직원들이 영업을 스스로 개척하는 문화가 강하다”며 “본인만 성과를 내면 확실히 보상받는다”고 말했다. 2006년에는 채권시장 점유율이 1%가 안 됐던 한국증권이 3년 만에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 것도 한 사례. 정 본부장은 “채권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을 찾아보니 회사를 나간 직원이 거의 없어서 다시 끌어 모았다”며 “직원 한 명에게 딱 한 기업만 맡겨 물량을 많이 따오도록 했더니 성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금융 분야도 같은 사례다. 이전에는 국책은행, 보험사가 도맡아 하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대형오피스, 사회간접자본(SOC) 등과 관련한 금융을 한국증권은 2005년 시작했다. 김성환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다른 금융사가 하던 자금조달 방식보다 비용을 1.5%포인트가량 낮추는 방식으로 새 시장을 개척했다”며 “증권사의 강점인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증권의 올해 4∼6월 영업이익 가운데 18%가 프로젝트금융본부에서 나왔다. 충분히 보상해주고 도전하게 만드는 문화가 직원들을 오래 일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상호 사장은 2007년 ‘최연소(47세)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기록을 세운 후 7년째 재임해 한 증권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CEO라는 또 다른 기록을 쓰고 있다.○ “덜 벌어도 안전하게” 2011년 5월 신영증권 상품전략협의회 회의실. 상품 판매 관련 부서의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브라질 채권을 팔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브라질 채권 열풍이 거셌고 영업 일선에서는 “브라질 채권을 팔라는 고객의 항의가 빗발친다”고 원성이 자자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팔지는 않더라도 브라질 채권을 갖춰 놓기는 해야 합니다. 고객들을 다른 증권사에 뺏기고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언제 거꾸러질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헤알화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격론 끝에 결국 브라질 채권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세 배 이상 많았지만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올 들어 헤알화 가치는 급락했다. 황혁 영업전략부 이사는 “금융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고객을 위해 팔았는지, 회사를 위해 팔았는지가 드러난다”며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상품을 고객에게 팔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중소형사인 신영증권은 ‘고위험 고수익’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문화가 강하다. 강세장에서 큰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올해까지 42년 연속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시간이 걸려도 안전한 길을 택한다’는 원칙을 지켰기에 가능했다. 부수적인 업무도 적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상품 판매 촉진 행사는 두 번 있었다. 금융회사들이 판매 촉진 행사를 상시적으로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판매 촉진 행사는 반짝 효과는 있지만 고객이 오래 유지되지 않아 직원들에게 부담만 된다고 본 것이다. 직원들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갈 때 부조금을 내지 않는다. 회사에서 경조사 지원금을 직원 개개인이 낸 것을 합한 액수보다 더 많이 주기 때문에 직원들은 ‘몸’만 가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안혜성 상품기획팀 사원은 “신랑이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설명을 해주니 서로 부담이 없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영증권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직원이 많아졌다. 황 이사는 “열심히 일만 하면 다른 장애물이 없어 계속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9년 신영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4년째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핵심 업무에 집중하게 하는 문화가 장기근속을 낳았고, 장기근속자들은 회사의 경영원칙을 구현해냄으로써 불황기에 빛을 발했다는 것.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장기근속자가 많은 것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위기가 닥쳤을 때 구성원들이 희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주가가 15일 2,040 선을 넘어서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원-달러 환율은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원화 가치는 상승).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에 나선 결과다. 광공업생산지수, 설비투자 등 실물 경제지표가 최근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신호가 들어온 경제지표들과 달리 기업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제의 혈액인 돈이 기업으로 흘러가지 않는 자금 경색 현상이 심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연쇄 부실로 경기가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바이 코리아’ 행진에도 쏠림 현상 가중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1.02%) 상승한 2,040.9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3일(2,049.28)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19개월째 이어지는 등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한국을 믿고 외국인 투자가가 투자에 나선 결과다. 일부 신흥국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3158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3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 가 1998년 1∼3월 세운 최장 순매수 기록에 하루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극심한 투자 쏠림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순매수 행진을 한 33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총 11조63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26.7%인 3조1077억 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에 대한 투자 금액은 7조317억 원으로 전체의 60.4%에 달했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상장기업 중 293개 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 등 상위 5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했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15.2% 줄었다.○ 자금난에 기업 부실 위험 고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더딘 사이 국내 기업들의 부도 위험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평가한 중소기업들의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1로 2분기(28)보다 나빠졌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 역시 같은 기간 6에서 9로 악화됐다. 국가 부도 위험을 보여 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6월 말 1.21%포인트에서 최근 0.70%포인트 안팎까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동양그룹 사태 등이 터져 나오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27일 하루 평균 9525억 원이던 회사채 거래량은 10월 7∼11일 5214억 원으로 2주 만에 45.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기업인데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대기업 중공업 계열사는 만기가 다가오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수천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려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결국 채권 발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건설, 조선, 해운 등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10월에만 1조2134억 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지만 마땅한 자금줄을 찾지 못해 상환 여부가 불투명하다. 남상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우량 등급의 채권이 아니면 아예 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얼어붙은 체감 경기 당분간 이어질 듯 기업들의 자금난은 경기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지만 보유한 현금이 쌓여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투자를 미루던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투자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얼어붙은 체감 경기가 당분간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내수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려면 소비가 늘어야 하지만 가계 부문의 회복세도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과 가계의 체감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자금난 해소와 과감한 규제 완화,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경제학)는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도 전에 다시 침체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경기를 되살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문병기·손효림·신수정 기자 weappon@donga.com}
■ 대우증권 ‘스마트 트레이더’ 서비스 개시KDB대우증권은 투자자에게 보유한 종목과 수익률, 관련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트레이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무료이며 대우증권 홈페이지(www.kdbdw.com)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큐웨이네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큐웨이네오의 서비스창을 통해 저평가 종목이나 실적개선 종목 등 조건별 1위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판매 IBK투자증권은 15, 16일 파생결합증권(DLS)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IBK투자증권 제10회 DLS’는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만기상환 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 금리가 5% 이하인 경우 1.55%의 수익을 지급하고 5%를 초과하면 원금의 99.9%를 지급한다. 100만 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 현대증권, ELS-DLS 등 9종 판매 현대증권은 15일부터 17일까지 주가연계증권(ELS) 4종과 파생결합증권(DLS) 2종 등 모두 9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ELS 455호’는 원금비보장형으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되며 최고 연 7.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들 상품은 최저 10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달 13일 충남 당진시 당진제철소에서 제3고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1, 2고로에 이어 3고로가 가동됨에 따라 3고로를 목표로 설계했던 당진제철소 체계가 7년 만에 완성됐다. 생산능력은 연간 1874만 t에서 2274만 t으로 21.3% 증가했다. 3고로 가동에 따른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를 가진 제철소는 국내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 곳뿐이다.○ 철강 업황, “차츰 개선” vs “글쎄” 현대제철 주가는 6월 21일 6만11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14일에는 8만58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오른 것은 철강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3고로 완공으로 현대제철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철강산업 업황은 연말과 연초에는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연말로 갈수록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차츰 개선되면서 그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이들이 중국의 부진을 상쇄하며 세계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한국 기업들도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국내 철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기가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고 있어 산업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큰 폭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충격을 받지는 않더라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합병, 시기와 비율이 관건” 현대제철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수는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제철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면 현대하이스코는 이 물량을 받아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제작한다. 포스코가 쇳물을 자동차용 강판으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단독 수행하는 반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이를 나눠서 맡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합병을 통해 제조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두 회사는 당진에 설비시설이 나란히 있고 이미 협력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합병하면 제철 입장에서는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를 골고루 갖추게 돼 건설, 자동차 등 업종별로 매출 비중이 분산된다. 이렇게 되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드는 장점도 생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매출액 14조1463억 원, 영업이익 8718억 원의 실적을 냈다. 현대하이스코는 매출액이 8조4050억 원, 영업이익은 4348억 원이었다. 문제는 합병 시기와 합병 비율이다. 합병 논의는 연내 혹은 내년에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합병조건이나 비율에 따라 어떤 쪽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지는 달라지므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큰딸이 미래에셋에 입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의 큰딸 하민 씨(24)가 올해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법인에 사원으로 입사해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근무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하민 씨는 미국 코넬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맥킨지코리아와 부동산투자컨설팅 회사인 CBRE에서 일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와 해외에서 활발하게 부동산 투자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하민 씨를 부동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포시즌 호텔 서울’을 개발하는 등 호텔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하민 씨의 입사에 대해 “2세의 경영 수업이 아니라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 3명이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을 8.19%씩 갖고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한 그룹 내 자금 거래액이 지난해에만 1조8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 회사가 계열사 간 편법 지원과 그룹 분식회계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증권과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등 10개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은 2012년 동양파이낸셜대부에 1조8315억 원 규모의 자금을 넣었고 1조8645억 원을 빼냈다. 거래의 상당 부분은 계열사에 급전을 대출해 주거나 만기가 다가오는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계열사 간 거래에 적용된 어음매입 할인금리는 연 9∼10%.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만기도래 어음을 시장에 직접 팔았다면 액면가의 70∼80%밖에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계열 대부업체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싼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금융사라는 이점을 이용해 시중 증권사 등으로부터 연 5∼8%대 금리로 자금을 구해 계열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사였다면 이런 방식의 자금거래는 있을 수 없다”며 “사실상의 그룹 분식회계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대부업체이기 때문에 은행, 증권사 등과 달리 계열사 자금 지원 등에 이렇다 할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 회사가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대주주의 뜻에 따라 계열사에 지원해줬다는 배임 의혹을 받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한 그룹 내 거래와 관련해 동양그룹 측은 수십∼수백억 원대 규모의 거래가 쌓이다 보니 실제 액수보다 장부상 거래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4월 감사보고서에서 ㈜동양, 동양시멘트와의 1800억 원 규모 내부거래를 누락해 신고했다가 뒤늦게 지난달 30일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이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노조는 고소장에서 “현 회장은 동양시멘트를 담보로 ㈜동양의 회사채를 발행해 판매하라고 독려한 뒤 이 회사들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이는 회사채가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을 것을 알고도 동양증권 직원과 투자자들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법정관리 신청을 하려면 서류 작업을 하는 데만 2주일 이상 걸린다”며 “현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준비를 이미 하고 있었으면서도 회사채 판매를 독려해 직원들과 고객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부장 여환섭)에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 착수와 동시에 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손효림 기자 january@donga.com}
■ 한국투신운용 유럽 주식투자펀드 한달간 판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펀드’를 한 달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유럽지역 전체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60%를 투자하고 독일과 영국 등 개별 국가 ETF에 20%, 유럽 경기소비재업종과 금융업종에 약 20%를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를 7일 설정한 이후 수익률이 8%를 초과하면 채권형 ETF로 전환된다.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파생결합증권’ 11일까지 판매하나대투증권은 런던 금시장협회의 금은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월지급식 상품인 ‘하나대투증권 파생결합증권(DLS) 834회’를 11일까지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매월 수익지급 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종가가 가입 시 최초 기준가격의 40% 이상인 경우 가입금액의 0.59%(연 7.08%)를 지급한다. 6개월 단위로 모두 5차례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상환 없이 만기까지 간 경우, 만기일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40% 이상일 때 원금이 지급되며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을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신한명품 지속수익추구형 ETF랩’ 판매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지속수익추구형 ETF랩(전환형)’8차 상품을 11일까지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위험자산 보유기간을 연중 30% 이내로 제한하고, 목표수익률(6∼8%)을 달성하면 유동성자산인 랩전용 환매조건부채권(RP) 또는 머니마켓랩(MMW)으로 자동 전환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 원이며 수수료는 연간 총 2.4%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8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누적 순매수 금액은 10조 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28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벌여 모두 10조2255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4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한 후 15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0조 211억 원에 이르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뱅가드펀드가 벤치마크를 변경하면서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소외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됐다.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에서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한국으로 이동한 것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7676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와 NAVER도 많이 샀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도 961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 금융회사에 대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특별검사를 진행한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불완전판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동양 사태의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특별검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동양증권이 동양 계열사의 법정관리 결정 직전인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이뤄진 무리한 영업행태 내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사에 대해 무기한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건 1998년 당시 부도가 난 고려증권 동서증권 이후 15년 만이다. 통상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3주, 부문검사는 2주가량이 걸린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로 들어온 민원 내용을 중심으로 동양증권 검사를 진행 중이다. 민원인들과 동양증권 일부 직원들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때 직원들에게 판매를 강요하면서 이를 개인평가 실적에 반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양증권 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예탁금을 채권에 투자했다는 ‘임의매매’ 의혹까지 일고 있어 이 같은 내용을 모두 확인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접수된 동양그룹 채권과 관련해 분쟁 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5일 현재 7396명에 달했다. 매일 1000여 명에 가까운 투자자가 동양그룹 CP와 회사채 투자로 피해를 봤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셈이다. 이들이 신고한 금액은 3093억 원. 신청자의 평균 투자액은 5200만 원이고 5000만 원 이하가 전체의 72.6%에 달했다. 5000만 원 초과∼1억 원 이하 투자자는 17.3%, 1억 원 초과 투자자는 10.1%였다.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동양증권 본사 영업부를 통해 6억 원을 인출해 간 데 이어 다음 날인 10월 1일 경호원을 대동해 대여금고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와 함께 오너 일가 등의 자금 인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동양그룹 측은 이 부회장과 가족 일부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액 현금다발을 빼갔다는 내용 역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이날 밝혔다.이상훈·손효림 기자 january@donga.com}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의 거액 인출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 위원장은 이 부회장이 동양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직후인 1일 동양증권 본사에 있는 대여금고에서 현금과 귀중품을 대거 빼 갔다는 동양증권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대주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금융 당국도 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람을 데리고 동양증권 본사 대여금고로 와서 가방 4, 5개에 무언가를 가득 담아 가는 것을 여러 직원이 봤다”며 “분명치 않지만 고액권 외화, 골드바, 귀금속 등이 담긴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동양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첫째 딸이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1일은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날이며 전날에는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매입했다가 손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의 거액 인출 소식을 접한 뒤 “동양그룹 대주주 일가가 투자자들의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신수정·손효림 기자 crystal@donga.com}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0일 동양증권의 영업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달 30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동양증권의 영업정지가 가능한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소식이 알려지면 증권회사 등 채권자들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계열사 등에 돈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던 이들의 동양증권 지분을 팔아치울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영업정지까지 검토했다는 것이다.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채권자들은 담보로 잡은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영업이 정지되면 동양증권 주식의 거래도 중단돼 채권자들이 동양증권 주식을 팔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 회장 등 대주주 일가와 계열사들은 동양증권의 지분 34.99%를 갖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현 회장의 최측근인 정 사장이 오너의 동양증권 지분을 지키기 위해 아예 주식 매매를 할 수 없게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방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정관리를 받더라도 경영권은 지킬 수 있어 현 회장이 경영권 유지를 염두에 두고 동양증권 지분을 지키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 사장의 영업정지 시도는 불발에 그쳤다. 동양증권의 한 직원은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줄 뻔히 알면서도 영업정지를 통해 대주주의 지분을 보호하려 했다니 그저 참담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노조는 8일 현 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현 회장과 정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금감원은 동양그룹 관련 투자피해자 지원을 위해 110명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손효림·신수정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 등 계열사 5개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이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는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그룹 내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를 담보로 기업어음(CP)과 유사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며 투자자를 모아놓고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 신청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졌다. 원금 회수 ‘안전판’으로 내세웠던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에 맡기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사기성 채권 발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판매에 나섰던 동양증권 직원들은 “우리도 속았다”며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 “안전하다”던 우량자산 법정관리 2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동양은 ‘티와이석세스’라는 페이퍼컴퍼니(SPC)를 통해 7월과 9월에 1569억 원어치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부동산, 주식 등을 담보로 잡고 있어 보증이 없는 일반 CP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동양그룹이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투자자를 끌어 모은 것. 30대 투자자 A 씨는 “동양증권으로부터 수익률 연 6.5%에 단기채권을 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계약했다”며 “동양시멘트 담보가 있어 발행사가 망해도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가 1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식의 담보가치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채권 발행사(㈜동양)와 담보 제공사(동양네트웍스), 담보 당사자(동양시멘트)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동양 계열사들은 또 법정관리 신청 직전인 지난달 23일 이후 1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상호 지원하며 ‘돌려 막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동양의 65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막은 전후로 벌어진 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당국의 감시가 법정관리 직전까지도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동양증권,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반발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권유한 상품의 담보가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오너와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2일 춘천지방법원에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최근까지 절대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 않겠다며 채권 판매를 독려했지만 불과 얼마 뒤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 회장이 기업 회생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기존관리인유지(DIP) 제도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법정관리를 악용했다”며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양증권 임직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그룹 계열사 채권 일부를 ‘캠페인’을 통해 밀어내기식으로 할당받아 판매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11년 LIG건설 사태처럼 동양그룹 경영진이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채권을 발행했는지, 이를 동양증권이 떠맡아 개인에게 판매했는지도 살피고 있다.이상훈·손효림 기자 january@donga.com}
미래와금융연구포럼은 ‘왜 지금,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장래를 고민하는가’를 주제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발표자는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 김종태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 조경만 엉클조아카데미 대표, 김일선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전무다. 세미나는 오후 1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02-782-7341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한 베팅’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 ㈜동양 회사채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회사채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예상해 개인들이 단타 매매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이어 1일에는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오히려 동양 계열사의 회사채 거래대금은 급증했다.○ “단기 반등 노리고 투자” 2015년 6월이 만기인 ‘동양시멘트18’의 1일 거래대금은 20억4760만 원으로 지난달 27일 거래대금(4억2038만 원)의 5배 가까이 된다. 전날 거래대금도 15억6395만 원으로 27일의 4배가량이었다. 이 종목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거래대금이 수천만 원이었지만 동양그룹의 위기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거래대금이 수억 원으로 껑충 뛴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거래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5년 6월이 만기인 ‘동양증권78’도 지난달 27일 5억4421만 원이었던 거래대금이 전날 11억3396만 원으로 늘었고, 1일에는 15억1393만 원까지 급증했다. ㈜동양의 회사채인 ‘동양260’도 전날은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거래대금이 1812만 원으로 급감했지만 하루 만에 4313만 원으로 뛰었다. 거래는 급증했지만 가격은 하락했다. ‘동양시멘트18’은 전날 6250원에서 이날 4375원으로 마감됐다. ‘동양증권78’도 전날 8120원에서 7700원으로 내렸으며 ‘동양260’ 역시 2800원에서 2000원으로 떨어졌다. 동양그룹의 회사채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동양그룹에 대한 긍정적 뉴스가 나오면 회사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는 단타 매매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최종원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자회사 매각 등이 진행되면 회사채 가격이 올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동양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금 상황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 동양 회사채 투자에 나서는 것은 ‘모 아니면 도’ 식의 위험한 투기”라고 지적했다.○ 비우량 회사채 소매판매 속속 중단 동양그룹 회사채 인기가 오르는 것과는 반대로 동양과 비슷하게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는 판매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을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속속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우량 회사채는 기관투자가는 투자가 금지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 등이 주로 매입해 왔다. 하지만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비우량 회사채 판매는 상당 부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손효림·이원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3곳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양그룹의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증권은 13.99%(400원)나 폭락해 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시멘트도 7.43%(185원) 내려 2305원에 마감됐다. 동양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거래가 정지됐다. ○ “주가 변동성 커질 듯”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면했지만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양증권은 그룹의 자금 동원 창구로서 주요 역할을 해 왔다. 금융업의 특성상 자산이 줄어들게 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양그룹의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수조 원가량의 자산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로 고객과 자산을 유치하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동양증권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회사로서 기본적인 여건이 탄탄한 회사인 만큼 거래정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업황과는 무관하게 그룹의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시멘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3∼14%로 쌍용양회에 이어 2위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동양시멘트는 동양파워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 실적보다는 동양파워 매각으로 인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동양그룹이 회생할지, 그 과정에서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의 운명이 바뀔지 등 불확실성이 커 두 회사의 주가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반등 노린 베팅 위험” 일부에서는 주가가 급락한 것을 겨냥해 단기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주가가 급락한 뒤에는 기술적으로 반등하기도 하지만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그 시기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을 노리고 ㈜동양 회사채에 무리하게 베팅했지만,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낭패를 보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동양그룹 위기의 불똥은 그룹과 무관한 동양생명과 동양건설로도 튀었다. 동양생명은 이날 주가가 1.45% 하락했고, 동양건설은 12.37%나 내렸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가 인수한 이후 동양그룹과 분리됐다. 하지만 ‘동양’이라는 이름이 유지돼 동양계열사로 오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 문의가 급증하자 계열분리와 사명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은 삼부토건과 하나은행이 대주주로 동양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없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경남기업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8블록에 건설하는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의 본보기집 문을 27일 열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30층에 총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m² 163채 △74m² 116채 △84m² 711채 등 모두 990채로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59m²A타입은 자녀방과 거실, 서재 사이에 간이벽을 설치해 방과 서재·거실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쓰거나 세 공간을 각각 분리해 쓸 수 있다. 현관에는 신발장을 간소화하는 대신 창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m²A타입 역시 신발장을 줄이는 대신 창고로 만들 수 있고 자녀방에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전용 84m²C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널찍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침실과 안방이 구분돼 부부와 자녀 간 사생활을 확보할 수 있고 현관과 발코니가 마주해 환기와 채광 기능을 확대시켰다. 주방은 하부장이 설치된 아일랜드장을 배치했다. 바람길을 만들고 동간 거리를 넉넉히 확보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중앙공원을 조성했다. 단지 서쪽에는 용봉산이 위치하고 있고 북측에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는 신라천이 바로 접해 있다. 내포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꼽히는 ‘에듀타운’에 인접해 있다.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홍성고(2015년 이전 예정)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본보기집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276-5(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5년 말 예정이다. 041-635-9300}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본보기집 문을 27일 연다. 지하 1층∼지상 25층에 11개동으로 모두 999채다. 74m², 84m²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890만 원대로, 전 가구가 2억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고객들의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컬러나 마감재, 수납장 등은 호응이 높은 품목을 선택했다. 주부멀티공간은 전용 74m² 타워형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전용 84m² 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베이 타입으로 구성했다. 특히 84m² B 타입의 경우 전 가구의 안방에 양방향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동간 거리는 최대 약 135m에 달한다. 대부분 동은 1층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으며 약 300m의 에코로드가 단지를 가로지른다. 단지 앞으로는 초중고교를 비롯해 상업시설, 저밀도주택지구가 있다. 인근에 치동천이 흐르며 뒤쪽으로는 무봉산과 경관녹지가 둘러싸고 있다. 청약 일정은 1, 2순위는 10월 2일, 3순위는 10월 7일이다. 본보기집은 화성시 능동 529-1(능동 세이브마트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1599-0026}

한국거래소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3년 임기의 신임 이사장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63·사진)을 선출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그는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 전 사장이 낙점된 것은 공직과 민간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라며 “이미 공직을 떠난 지 오래돼 ‘관치금융’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래소 노동조합은 최 이사장의 선임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최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로 정치권이 함량 미달인 인사를 사전 내정해 자본시장과 거래소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출근 저지를 비롯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2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의 차기 사장 선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원개발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다음 달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에 8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74m² 208채 △84m² 600채 등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 설계했다. 전체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단지 내 조경면적이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계약자들에게 추가 부담 없이 가구별 물품보관소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집 안에서 보관하기 힘든 물건이나 계절용품, 레저용품을 가구별로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지하 주차공간은 폭을 넓혀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가깝다. 이 단지는 외곽순환도로 상일나들목(IC)과 가까이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상일동∼미사)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은 확정됐다. 동원개발은 “단지 동쪽에 도시지원시설과 근린시설이 계획돼 있다”며 “미사강변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생활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기집 위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391-8로, 풍납중학교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2016년 4월로 예정돼 있다. 1566-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