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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진솔하고 소탈했다”며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에서는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고 평가했다.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겸허히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며 “인적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며 악평을 쏟아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나”라며 “기껏 내놓은 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이라니, 윤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나.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고백하라”고 했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과의 통화육성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공천개입과 공천 거래 사실을 뻔뻔하게 부인하고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는 더이상 윤 대통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며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며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 대표는 이제 결단하라”고 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V0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을 봤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려 국민을 꾸짖었다”며 “대통령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이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며 연단 옆으로 나와 90도로 허리를 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에는 인도주의적, 경제적 지원을 위주로 했는데 북한이라는 변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기 지원을 한다면 방어무기부터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당당하게 북한이란 걸 내세우며 하는 게 아니고, 위장해서 들어가는 용병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우리 안보를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민감한 군사기술이 이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북한은 우리와 달리 실전 경험이 별로 없다. 우리는 유엔평화유지군(PKO)이나 이라크전 등 실제 전장을 경험했지만, 북한은 한 번도 (실전 경험을) 못 했는데 이게(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초의 경험이 된다”며 “특수부대가 훈련을 많이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현대전 경험을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北 얘기 먼저 꺼내…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얘기”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약 12분간 전화 통화를 나눈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국한되기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 투하, GPS 교란,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언급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많은 정보와 대응 방안에 대해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의 한미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별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미국의 여야 양당 상하의원들과 관계를 맺었다. 그분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며 “‘내가 검사출신인데 정치를 처음 해서 대통령이 된 점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가 금융, 통상, 산업경쟁력 등과 관련해 한참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대응 논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라”라고 조언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한 이유에 대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시작하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께 사과하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입장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발표한 사과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회견 소식이 발표된 4일 밤에 집에 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사과를 제대로 하라. 괜히 임기 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답변을 하면서 농담조로 “이것도 (김 여사의) 국정 관여이고 국정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도 국가와 국민의 민생을 위해 일을 한다는 보람에 힘든지 모르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임기 반환점까지 이렇게 왔다”고 운을 뗐다.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이 맡긴 일을 어떻게든 잘해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옆에 있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사과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제 임기 후반에 접어들게 된다”며 “저는 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다”고 했다. 야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가운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이어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나가겠다”고 했다.또 “당정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여권과 보수층 전반의 우려가 커지자 당정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약 12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7시 59분부터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일 협력, 한미 동맹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관계가 그간 나날이 견고해졌다”며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는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한미일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경제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 파트너십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인태지역, 한반도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공통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며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이어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중인 북한 군사동향에 대한 상황을 평가하고,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오물 풍선 낙하, 서해상에서의 GPS 교란 문제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며 우려를 표명했다.김 차장은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 양측은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캠프진, 실무진 간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시점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실무진을 통해 일정을 조속히 정하기로 했다”고 했다.특사단 구성 현황 및 파견 시점에 대해서는 “통화 이후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이 다음 순서”라며 백악관 참모진 인선이 끝나려면 몇 주가 걸리는 만큼 구체적인 정책 협의는 그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 트럼프 후보는 주요 경합주 7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를 확정하며 백악관 재입성을 목전에 뒀다.AP는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1%를 얻어 해리스 후보(48.11%)를 앞섰다고 보도했다.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려있어 최대 격전지로 꼽혀왔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후보는 267명을 확보하면서 ‘매직넘버’까지 단 3명만을 남겨두게 됐다.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네바다 등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어, 경합주 7곳 모두 트럼프 후보가 가져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친트럼프 성향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했다며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지지자 연설을 통해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미 현지 언론의 보도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더힐, 폭스뉴스 등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하면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AP통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아직 당선자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트럼프 후보는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7개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미시간·애리조나·네바다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폭스뉴스는 트럼프 후보가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0여년 만에 비연속으로 임기를 지내는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자택인 플로리다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기 위해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연방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탈환한 것은 4년 만이다.AP통신은 6일 오전 0시10분 기준 공화당이 전체 100석 중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최소 42석을 확보했다.임기 6년의 상원은 100명을 한 번의 선거로 선출하지 않고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한다. 올해 선거에서는 34명을 새로 선출했는데,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와 오하이오에서 2석을 더 가져왔다.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글렌 엘리엇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꺾고 상원 입성에 성공했다. 오하이오에선 공화당 후보인 사업가 출신 버니 모레노가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을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중·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전 1시 기준(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Very likely)며 당선 가능성을 95%로 내다봤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NYT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232명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현재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47명, 해리스 후보는 210명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후보는 ‘매직넘버’인 270명을 달성하기 위해 23명이 남은 상태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의 결과에 달려 있다. 트럼프 후보는 7대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는 선거인단이 각각 16명씩 걸려있다.이외에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트럼프 후보가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졌다.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트럼프 후보는 지지자 연설을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후보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반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세드릭 리치먼드 해리스 선거캠프 공동위원장은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집계해야 할 표가 있다”며 “모든 목소리가 전달되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P는 이날 오후 11시 46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46분) 기준 현재 트럼프 후보가 230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후보가 20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A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켄터키와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아칸소,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텍사스 등 24개주에서 승리를 가져갔다.해리스 후보는 버몬트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버지니아 등 17개주에서 승리했다.이번 선거는 7대 경합주에서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곳에는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트럼프 후보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이외에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AP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연방 상원 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배쇼(Curtis Bashaw) 후보를 꺾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의회 역사상 한국계 하원의원은 여럿 있었지만, 상원의원은 김 의원이 최초다.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다.김 의원은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사당에 난입해 엉망이 된 직후, 새벽까지 혼자 묵묵히 남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지난달 6일 열린 TV토론에서는 건강 문제로 비틀거리는 공화당 배쇼 후보를 부축하는 모습을 보여줘 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AP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현재 트럼프 후보가 178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후보가 9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A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켄터키(선거인단 8명)와 인디애나(11명), 웨스트버지니아(4명), 앨라배마(9명), 플로리다(30명), 미시시피(6명), 오클라호마(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테네시(11명), 아칸소(6명), 와이오밍(3명), 사우스다코타(3명), 네브래스카(3명), 노스다코타(3명), 루이지애나(8명), 오하이오(17명), 텍사스(40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해리스 후보는 버몬트(3명)와 코네티컷(7명), 매사추세츠(11명), 메릴랜드(10명), 로드아일랜드(4명), 델라웨어(3명), 일리노이(19명), 뉴저지(14명), 뉴욕(28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선거는 7대 경합주에서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곳에는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현재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3곳, 트럼프 후보는 2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선벨트(기후가 따뜻한 남부 지역)에 속하는 조지아는 현재 7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2.4%로 해리스 후보(47.0%)를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선 59%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51.1%를 득표해 해리스 후보(47.8%)보다 우위에 있다.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미시간에서는 13% 개표 기준 해리스 후보가 53.1%로, 45.0%를 받은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있다.또 다른 러스트벨트 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17% 진행된 가운데, 해리스 후보가 50.5%로, 트럼프 후보(47.9%)를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에는 선거인단 10명이 걸려있다.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 28%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가 54.6%, 트럼프 후보가 44.5%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정부가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서울 서초구에 2만채, 경기 고양시에 9000채, 의왕시에 1만4000채, 의정부시에 7000채를 공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한 건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9년 첫 분양해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날 서울 1곳과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3곳 등 총 4곳에 5만채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우선 서울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 서리풀에 2만채를 짓기로 했다. 국토부는 선정 배경에 대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 도로 등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라며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채 중 1만1000채(55%)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주택 ‘미리 내 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통해 서울의 높은 주거비로 자녀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에는 고양 대곡에 9000채, 의왕 오전왕곡에 1만4000채, 의정부 용현에 7000채 등 총 3만채를 짓기로 했다.국토부는 “고양 대곡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를 비롯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개발 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라고 설명했다.또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을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의정부 용현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했다.국토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해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3만채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47대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현장 투표가 5일 0시(현지 시간) 본격 시작됐다. 첫 개표지인 뉴햄프셔주(州) ‘딕스빌 노치’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겸 전 대통령이 3 대 3 동률을 이뤘다.AP통신에 따르면 유권자가 6명에 불과한 뉴햄프셔주 북동부 작은 산간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각각 3표를 얻었다.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에 따라 선거일 0시에 투표를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개표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다. 투표 결과가 대선 결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투·개표를 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2016년 대선 당시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표를 얻었다. 2020년 대선 때는 유권자 5명이 모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기도 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표를 얻으며 지난 대선의 굴욕을 만회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을 빚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축구협회가 감독 재선임 방안 등을 포함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문체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문체부는 올 7월부터 홍명보·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했다고 판단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축구협회 규정상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전략강화위를 무력화하고, 추천 권한이 없는 정 회장이 면접을 진행했다.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했다.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때에는 정 회장의 지시라는 이유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했다.홍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내정·발표한 뒤에 이사회에 서면 의결을 요구하는 등 이사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자 허위 반박자료와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문체부는 지적했다.문체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 회장을 비롯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 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또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홍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통보했다.이 밖에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부적정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비리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비상근 임원에 대한 급여성 자문료 지급 부적정 △축구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등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축구협회에 관계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개선, 통보를 조치했다. 축구협회는 조치 요구에 따라 문책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제도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한편 문체부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축구협회 부적정한 파견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결코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이른바 ‘4대 개혁’ 완수를 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야당의 사실상 ‘정권 퇴진’ 공세와 집권 여당의 ‘전면적 국정 쇄신’ 요구에 부딪친 상황에서 성과로 승부함으로써 국정운영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의 4대 개혁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은 반드시 저항이 따르기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했다”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우리 앞의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이며 이 셋 가운데 핵심은 자조”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국정기조로 삼으면서 대한민국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러나 이런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며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여러분이 앞장서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7월 취임한 김광림 새마을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전국 시‧도 회장, 대학동아리연합회, 청년연합회 등 전국회원 총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유관 단체에서는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김상훈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대선을 사흘 앞둔 2일(현지 시간) 미 NBC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Saturday Night Live)’에 깜짝 출연했다. 해리스 후보는 SNL에서 개그우먼 마야 루돌프가 연기한 ‘해리스’에게 “당신은 해낼 수 있다(You got this)”라면서 “차분함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라”라고 덕담을 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7대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를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공개된 일정에 없던 뉴욕주 라과디아 공항로 향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가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생방송 출연 계획은 해리스 후보의 차량 행렬이 NBC 스튜디오가 있는 뉴욕 록펠러 플라자 빌딩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비밀로 유지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 반부터 생중계된 SNL의 한 코너인 ‘2024 대선 사전 선거 콜드 오픈(Cold Open)’은 CNN의 ‘케이틀런 콜린스와 함께하는 취재원’ 프로그램의 패러디로 시작했다. 이후 해리스 후보의 가상 유세 행사에서 무대 뒤 대기실 장면으로 전환됐다. 해리스 역을 맡은 개그우먼 루돌프는 대기실 화장대 앞에 앉아 “나는 그냥, 나와 비슷한 처지였던 사람, 즉, 대선에 출마한 아시아계 흑인 여성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혼잣말을 했다. 루돌프는 SNL에서 해리스 후보를 연기하며 똑같은 성대모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루돌프의 혼잣말에 실제 해리스 후보가 등장했고, 그는 화장대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정된 무대에 루돌프와 마주앉았다. 두 사람은 같은 헤어스타일을 했고, 같은 정장에 진주 목걸이나 미국 국기 브로치 등 액세서리까지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해리스 후보의 등장에 관객석에서 박수와 비명이 30초가량 터져나왔다. 해리스 후보는 루돌프가 연기한 거울 속 ‘해리스’에게 독백하듯 “자매님, 저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그 또한 자기 자신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혼잣말을 하듯 “카멀라, 당신을 만나게 돼 반가워요. 나는 그저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고 상기시키려 해요. 당신은 상대방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거든요. 당신은 문을 열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위스콘신 유세에 앞서 쓰레기 수거 트럭에 올라타며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을 풍자한 것이다. 루돌프는 이어 해리스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박장대소하는 듯한 웃음도 따라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나는 그렇게 웃지 않는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역대 미 대선 후보나 정치인이 SNL에 출연한 사례는 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선 당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도 2008년 대선 과정에서 잠깐 등장했다. 하지만 선거일을 3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 출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후보의 깜짝 등장은 최근 몇 주 동안 펼치고 있는 “유권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다가간다”를 목표로 하는 해리스 캠프의 ‘미디어 공세’와 일맥상통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도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주요 경합주 등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위험할 수도 있는 생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이 3일 한반도 인근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 공군 전력의 공중훈련은 올 4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당일 실시한 이후 7개월만이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날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를 3국 공군 전투기가 호위하면서 편대비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이 참가했다.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1.25(시속 1530㎞)에 달한다.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신형 ICBM ‘화성-19형’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19형’이 미국 본토 어디든 때릴 수 있는 ICBM의 “최종 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아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히 시행해 동맹의 대응의지를 선보이기로 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패권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 단합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과의 소통, 국정쇄신 등을 촉구했다.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2대 총선 패배로 미증유의 정치적 수난을 겪고 있고 국민들께서도 갈등과 혼란의 현 정치상황을 보면서 불안감과 함께 정치불신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의 전례없는 무소불위 의회권력 남용은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다가 이제는 대통령 탄핵까지 거리낌 없이 시도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과 당내 불협화음은 당원과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국정동력을 저하시키고 있어 집권세력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패권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화에도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소통, 국정 쇄신 등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대통령께선 임기 후반기 성공적 국정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 소통 및 국정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가감없는 국민의 의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했다.협의회는 주요 국정과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의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 정상 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지방행정의 책임자이자 중진 정치인들인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정상 정치 복원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유정복 인천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7월 출범했다. 오 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12명의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가 소속돼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했다.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은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로부터 김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지난 대선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명 씨에게 9000여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명 씨는 “2022년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를 위해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 전 의원은 이날 검찰 출석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 여론조사 비용 등 이야기는 최근에 여러분이 낸 기사를 보고 알았다. 나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며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가 나한테 함정 팔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명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 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 씨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올 6월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집안 냉동고에 보관해온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A씨는 사망한 70대 아버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1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냉동고에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당시 혼자 사는 B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도 사망 사실을 늦추기 위해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