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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 있는 인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정선포럼’이 20∼2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사)강원국제회의센터가 주최하고 슬로건은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로 정했다. 정선포럼에는 정부와 유엔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등 약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8년 ‘평창포럼’으로 출발해 지난해 2회에 이어 올해 개최지를 정선으로 옮겨 ‘정선포럼’ 명칭으로 3회째를 맞았다. 정선은 평창, 강릉과 함께 평창 올림픽 개최 도시로 이 포럼은 올림픽 유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 또 지구환경 훼손과 석탄산업의 상징이던 폐광지역 정선이 개최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정선포럼에서는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초대형 자연재해 등 인류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인류가 초래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 지구촌을 강타한 신종 바이러스 등장, 국가와 인종 간 기피 현상 등 인류 공동의 숙제가 논의 대상이다. 첫날인 20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 초청강연, 전체 세션으로 구성되고, 21일에는 토크콘서트와 부문별 세션이 이어진다. 22일은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이 준비돼 있다. 기조연설은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과 김상협 (사)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연사로 나서 ‘신(新)기후체제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책 ‘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에게 낯익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정치철학과)와 최강식 연세대 교수(경제학부)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안해 샌델 교수 등 해외 인사들의 연설과 강연은 미리 준비한 동영상으로 공개된다. 전체 세션에서는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브랜드 하우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연사 7명이 나선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교양학부), 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소장, 김종우 MBC 시사교양본부 PD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어 지구, 인류, 강원, 기업 등 4개의 부문별 세션이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정선포럼은 종이 및 목공 사용을 최소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행사장으로 조성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올림픽 개최 도시이자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지구와 인류의 상생 번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문제와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메시지를 알려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군이 9.7km에 이르는 남대천 제방사면을 활용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방을 활용해 쾌적한 하천 경관 및 양양만의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본설계용역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내년까지 56억 원을 들여 도시이미지 상징공간, 경관형 녹지공간, 자연형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이미지 상징공간은 화원 및 산책로 등을 갖춘 어화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덱과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경관형 녹지공간은 기존의 체육공원, 송이조각공원, 레포츠체험센터, 군도 4호선 등의 공원 및 다양한 시설들과 어우러지도록 조성된다. 관목과 꽃들을 활용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을 만들 계획이다. 자연형 녹지공간에는 다양한 수종의 풀과 꽃을 심고 천혜의 남대천과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쉼터, 포토존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방사면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르네상스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해 양양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하는 일본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설치된 것을 놓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 갈등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평창의 식물원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사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상이 설치됐다’는 질문에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정부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녀상에 무릎 꿇는 일본 지도자에 대한 조형물 ‘영원한 속죄’가 설치돼 8월 11일 제막식을 열 것”이라며 “무릎 꿇은 일본 지도자는 아베 총리를 상징화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이 28일 이 같은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일본에 알려지게 됐다. 지지통신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형물이) 공개된다면 양국 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는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문제 해결과는) 반대 방향으로 악화돼 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도 “극히 유감으로 강하게 항의하겠다. 한국 정부는 신속하게 조형물을 철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라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이라고 해도 해외 정상에 대해 외교적 예우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73)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형물의 사죄하는 남성은 어느 특정 인물이 아니라 소녀에게 사죄하는 모든 남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도 조형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이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문제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제막식 계획을 취소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평창=이인모 기자}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하는 일본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설치된 것을 놓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 갈등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평창의 식물원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사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상이 설치됐다’는 질문에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정부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녀상에 무릎 꿇는 일본 지도자에 대한 조형물 ‘영원한 속죄’가 설치돼 8월 11일 제막식을 열 것”이라며 “무릎 꿇은 일본 지도자는 아베 총리를 상징화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이 28일 이 같은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일본에 알려지게 됐다. 지지통신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형물이) 공개된다면 양국 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는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문제 해결과는) 반대 방향으로 악화돼 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도 “극히 유감으로 강하게 항의하겠다. 한국 정부는 신속하게 조형물을 철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라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이라고 해도 해외 정상에 대해 외교적 예우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73)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형물의 사죄하는 남성은 어느 특정 인물이 아니라 소녀에게 사죄하는 모든 남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도 조형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이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문제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제막식 계획을 취소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부의 대형 해수욕장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강원도내 8개 해수욕장에서도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23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24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하루 전인 24일부터 경포해수욕장에서 공무원, 경찰, 자율방범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그 밖의 대상 해수욕장은 지난해 방문객 30만 명 이상 규모의 양양군 낙산 하조대, 속초시 속초, 삼척시 삼척 맹방, 동해시 망상 추암 등이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음주는 물론이고 배달 음식과 싸온 음식을 먹는 행위도 금지된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행정명령 위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검사 및 조사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산을 보전하고 시설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은 2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기념관 조성과 강릉하키센터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50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평창올림픽기념관은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연면적 2910m²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공간 면적은 1835m²다. 겨울올림픽 이해, 유치 과정, 평창 올림픽의 하나 된 열정, 평온한 강원도 등 4개 주제로 전시공간이 구성된다. 올림픽 때 세계 각국 방송사들의 중계방송을 지원했던 국제방송센터(IBC)는 국립문헌보존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립문헌보존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와 같은 역할로 985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또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주사무소로 사용했던 건물은 평창국가대표선수촌으로 활용된다. 148억 원을 들여 웨이트트레이닝장과 식당, 메디컬센터, 숙소, 다목적홀 등을 갖춘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스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등의 대표 선수와 지도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시설 활용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강릉하키센터는 아이스링크와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년 지역 연계 첨단CT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1억 원 등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디지털 기술을 공연에 접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에 본격 착수해 내년에 공연 시연을 거쳐 2022년부터 상설 공연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디지털 공연장은 경기장 이용의 극대화뿐 아니라 유료 관람객을 통한 수익 창출, 기업 홍보 및 광고 등 산업적 활용 면에서도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은 영화 촬영장 등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된다.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2개 영화의 촬영장으로 대관됐다. 또 올해 10월 9∼11일 국제 드론대회가 열리고, 2022년 7월에는 세계 합창대회 장소로 활용된다.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인 평창슬라이딩센터는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은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하키센터의 디지털 공연장 조성 등 추진 중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15분경 원주시 문막읍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A 씨(43)가 몰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순찰차의 뒷부분을 추돌했다.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과 운전자 A 씨 모두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갓길에서 무인카메라 철수를 위해 잠시 정차 중이었다. A 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 정지에 해당에는 0.031%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25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 시행 이전에는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는 수치다. A 씨는 경찰에서 낮술로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운전자들이 단속 유무를 떠나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 카지노가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강원랜드는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만큼 일정 인원(하루 750명)만 제한적으로 입장시키고 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첨을 통해 하루 전 사전 예약 고객 가운데 입장 인원을 선정한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 영업장의 1일 평균 입장 고객이 7869명임을 감안하면 9.5%에 불과하다. 또 직원과 손님을 대면해야 하는 일반 테이블 게임은 운영하지 않고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 역시 거리 두기를 위해 한 자리씩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강원랜드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공조설비 살균시스템을 설치했고, 고객 직원 간 비말가림막 설치, 사회적 거리 두기 바닥 스티커 부착, 입구 살균매트 설치, 직원 생활방역 실천 교육 등을 실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제한 영업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집단감염 지속적 증가) 적용 지역 거주자들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8호인 춘천향교가 20일부터 마술학교로 변신한다. 춘천시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춘천향교에서 20일부터 2주일 동안 월, 화요일에 ‘향교 호그와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향교 호그와트’는 ‘2020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의 하나인 ‘감성 충만, 로맨틱 춘천 항교’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역 교육의 중심지였던 향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에게 이색 문화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향교 호그와트에서는 지역의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마술 기초 이론을 가르치고 실습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춘천향교를 찾아서’ ‘마술! 알고 보면 쉬워요’ ‘funfun한 마술세계’ 등이 있다. ‘춘천향교를 찾아서’는 춘천향교와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마술 전문 강사로부터 직접 마술을 배우고 발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나 참가 신청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문화유산활용부나 홈페이지, 인터넷 카페로 하면 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 13일 반가운 첫 손님이 찾아왔다. 10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양구읍에 거주하는 산모 서채현 씨(38)가 딸과 함께 산후조리를 위해 입원한 것이다. 서 씨는 지난달 22일 춘천 강원대병원에서 출산한 뒤 원주의 산후조리원에서 머물다 양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옮겨왔다. 조인묵 양구군수가 직접 산후조리원에 찾아와 서 씨 가족을 환영했다. 양구 주민들은 그동안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인접한 춘천시로 나가거나 집에서 지내야 했다. 그러나 양구에 산후조리원이 생긴 덕에 이 같은 원정 산후조리 불편이 해소됐다. 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세운 것은 출산 편의 제공으로 출산율을 높여 계속되는 인구 감소를 막아보기 위해서다. 양구군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2332명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군은 2017년 강원도의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년여의 공사 기간과 3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처 개원했다. 26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825.3m² 규모의 2층 건물로 지었다. 운영은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에 맡겼다. 8명의 산모와 10명의 신생아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공산후조리원은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신생아실과 산모실, 프로그램 운영실, 찜질방, 아쿠아 마사지실, 급식실, 상담실, 휴게실, 세탁실과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또 골반교정기와 적외선 치료기 등 첨단 장비도 구비했다. 신생아실은 멸균 시스템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췄고, 허니큐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족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신생아실 방문에 따른 2차 감염 위험을 방지한 것이다. 산모실은 친환경 규조토로 마감 처리했고, 침구류는 항알레르기 제품으로 구비했다. 더욱이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이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유방 관리법의 하나인 오케타니 무통 유방 관리 전문가를 초빙해 상근하도록 했다. 산모는 최상의 산후 회복을 할 수 있고, 신생아에게는 양질의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양구 주민에게는 무료나 다름없다. 산모가 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었으면 14일 기준 180만 원의 요금을 전액 할인받는다. 1년 미만이면 50% 할인, 인접한 인제군과 화천군 주민에게도 3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조 군수는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사업은 20∼30년 후 지방자치단체가 소멸되는 인구절벽에 도달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인구 늘리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펼치는 등 2030년 인구 3만1000명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와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이 지역 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활용한 체험활동 ‘위드 에코’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18일 오후 4시 효자동 청소년수련관 근처 주택가 골목에서 펼쳐진다. 플로깅 후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원순환 시민활동가의 현장 교육도 이어진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신청과 일정 문의는 춘천시청소년수련관으로 하면 된다. 환경정화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앞서 플로깅은 5월 공지천, 6월 애막골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등산 온 5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인제군 북면에 거주하는 A 씨(22·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11일 오후 2시 반경 인제군 북면 설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B 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려고 왔지만 몸이 피곤하다며 혼자 차에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B 씨의 시신은 타고 온 승용차 옆에서 발견됐다. 산에서 내려온 B 씨의 일행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탐문 수사를 통해 인근에 사는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건 현장에 간 것은 인정했지만 범행에 대해서는 자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계획 범행과 ‘묻지마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일부 기초의회의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후유증이 장기화되고 있다. 원 구성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고, 이를 비난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강릉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강릉시의회 날치기 원 구성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최대 다수가 된 무소속 의원들이 한 석 더 많다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고 한밤에 날치기로 의장단을 독식했다”며 “절차 무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야밤에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며 “일정 기간 의장이 진행하는 행사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비례대표) 1명, 무소속 9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10명이었던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같은 당의 권성동 국회의원(무소속 당선)이 공천 배제된 데 항의해 비례 1명만 남기고 모두 탈당한 상태다. 무소속과 통합당 의원 10명이 참석한 상황에서 의장단 5석을 모두 차지했다. 춘천시의회도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마찰을 빚다가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다수인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6석 모두를 차지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전반기처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2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부의장 1석만 주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춘천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당 간 힘겨루기로 변질된 원 구성을 규탄한다”며 “춘천시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횡성군의회와 양양군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른 당 의원들의 지지로 의장에 선출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민주당 3명,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1명, 통합당 3명으로 구성된 횡성군의회는 당초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협의를 통해 민주당 A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지만 민주당 B 의원이 통합당 의원들의 지지로 의장에 선출됐다. 양양군의회도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민주당 내부에서 C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지만 같은 당 D 의원이 4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도당은 의장에 선출된 B, D 의원이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윤리심판원 회의에 회부했다. 그 결과 B 의원은 제명 처리됐고, D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지방의회 의원은 “의원들이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의장을 하려는 것은 모든 행사에서 단체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것은 물론 의회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간 2500만 원 정도의 업무추진비와 전용차, 운전기사, 개인 비서 등 남다른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잡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사진)의 국보 승격 기념식이 10일 정암사 경내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5일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을 국보 제332호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은 붓그림 퍼포먼스 및 국악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국보지정서 전달,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공연, 탑돌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9일에는 고한읍번영회 주관으로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자축하는 수마노탑 길놀이 및 정암예술제가 열렸다. 고한읍내에서 정암사까지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무궁화꽃예술단의 바라춤, 흑빛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동요 합창, 통기타 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졌다. 1964년 보물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세 번째 도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2011, 2013년 두 차례 국보 지정을 신청했지만 근거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이후 정선군은 네 차례의 학술 심포지엄과 세 차례의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부족한 자료를 보완했다. 또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 정립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승격의 결실을 이뤘다. 정선군은 수마노탑 국보 승격으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수마노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전체 높이가 9m에 이르는 7층 탑이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코로나를 피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여름철 휴가지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비접촉) 관광지 100선’을 최근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대청호오백리길과 만인산자연휴양림 등 10곳이, 강원에서는 동해 논골담길 등 3곳이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등 3곳, 세종에서는 고복자연공원 등 3곳, 충남에서는 서산시 웅도 등 3곳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번에 선정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대부분 바다와 호수, 그리고 숲과 자연생태공원 등 야외 공간이다.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2m 이상 거리 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여름휴가를 보낸 곳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일품이다. 나무 꼭대기 사이를 스릴 있게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웨이도 있다. 만인산자연휴양림은 자연학습전시관과 천문대, 학습농장, 미니호수, 숲 덱 길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와 동반하기에 제격이다. 대전의 명물 ‘봉이호떡’을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강원 춘천에 있는 의암호 자전거길은 물레길과 공지천을 잇는다. 동해 논골담길에서 묵호항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벽화와 동해 전망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공간이 넓어 코로나19로부터 심리적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는 의미에서 ‘갈론구곡’으로도 불린다. 경치가 좋고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 충남 서산시 웅도는 육지와 연결된 낮은 다리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잠기고 드러남을 반복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낙지와 바지락 등 해물이 풍성하다.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이번에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지역관광공사와 협력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여행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안전여행 문화 확립은 물론이고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모집기간을 연장하고 참여 인원도 확대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만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씩 절반에 해당하는 20만 원을 지원해 내년 1월까지 적립금을 활용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지원 대상을 지난해 8만 명에서 올해에는 12만 명으로 늘리고 현재 접수 중이다. 공사 측은 “막상 지원 규모를 늘렸어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근로자들의 ‘쉼표가 있는 삶’ 또한 꼭 필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대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강원도 내 초중고교는 앞으로 학교 공간을 디자인할 때 도교육청이 제공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별 공간의 특성을 살린 참여형 디자인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디자인 컨설팅을 상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공간 디자인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공간 조성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학교 업무 담당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학교가 별도의 교사 연수를 요청하면 연수 과정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139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학교 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해 왔다. 초등 27개 학교에 행복한 놀이공간 마련을 위한 ‘모두놀터 프로젝트’ 지원을 비롯해 책놀터, 학교도서관 감성화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다. 신충린 강원도교육청 문화체육과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간이 주는 힘에 공감하고 공간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한 사립고에서 학생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2시경 3학년 A 군이 교무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한 결과 A 군이 휴대전화로 1학기 1회고사 수학 시험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지 유출 의혹은 A 군의 친구인 B 군이 20일 오후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A 군이 시험지를 보러 들어갔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A 군은 “교무실에는 들어갔지만 시험지를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A 군은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사진이 나오자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2학기 2회고사 때도 다른 학생 1명과 영어와 수학 문제를 유출하고 또 다른 학생 2명과 공유한 사실도 추가 확인됐다. 관련 학생은 모두 4명인 셈이다. 이 학교의 시험지 보관 장소에는 CCTV와 이중 잠금 장치가 설치돼 있어 접근이 어렵다. A 군이 유출한 시험지는 교사가 개인 서랍에 보관 중이던 초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군이 교무실 문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과목 담당 교사들의 시험지 보관 방식이 적절했는지도 감사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원지역 여름과 가을축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취소 결정을 내리고 있다. 30일 평창군에 따르면 여름과 가을에 예정된 문화관광 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7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평창더위사냥축제’를 비롯해 9, 10월 예정된 ‘평창효석문화제’, ‘평창농악축제’, ‘평창백일홍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겨울축제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0월 중 관계자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축제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 평창군은 지난해 문화관광축제로 약 140만 명을 유치해 78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축제 취소로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지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8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제21회 치악산 복숭아 축제를 취소했다. 치악산 복숭아 축제는 전국 최고의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치악산 복숭아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8월 이틀 동안 명륜동 젊음의 광장에서 열렸다. 태백시축제위원회도 7월 31일∼8월 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축제위원회는 축제 규모를 축소해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29일 회의를 통해 취소를 결정했다. 속초시는 7월 31일∼8월 6일 속초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던 서머페스티벌과 수제맥주축제를 취소했다. 또 7월 말 예정된 제23회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축제도 취소했다. 홍천문화재단은 7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찰옥수수축제를 취소했다. 그러나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 방식으로 옥수수 판매를 도울 방침이다. 홍천의 대표 여름축제인 홍천강별빛음악맥주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강릉시는 8월 7∼1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제19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을 국내 팀 위주의 공연으로 축소했다. 횡성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도 총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취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 건강보호 차원에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풍성하게 축제를 열기 위해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 씨가 29일 평창군에 7300마리분의 오리 및 닭백숙(제품·1억37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식품기업 ‘나팔꽃 F&B’의 추장재 부사장이 평창군청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평창군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김 씨는 나팔꽃 F&B가 지난해 10월 평창군과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평창군과 인연을 맺어 홍보대사 제의를 수락했다. 배추김치를 주품목으로 하는 나팔꽃 F&B는 지난달 평창에서 생산된 무, 배추 6000t(36억 원 상당)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김 씨는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오리백숙을 기탁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빠져나가는 인구를 막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자녀가 태어나면 각종 지원금은 물론이고 창농(농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해서 청년층이 결혼하고도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인구 유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월급 받는 청년 농부제’는 반응이 좋다. 농사 경험이 없고 자본이 부족한 만 18∼39세가 농산업 전문 업체에 취업하는 정책이다. 도가 지원하는 농업법인에 취직하면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2년간 매달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에 정착하는 신혼부부는 임차보증금 이자 3%와 출산장려금을 받는다. 첫째는 10만 원, 둘째부터는 60만 원을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연간 30만∼100만 원의 장학금을 준다. 청년들이 창업하면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출생아 1인당 1440만 원의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출생아 모두에게 월 30만 원씩 4년 동안 1440만 원을 지급한다. 소득과는 무관하다. 전북도는 육아 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배려풀 전북’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 육아 지원 개선 △임산부 육아 공무원 배려 문화 활성화 △직장 문화 개선 등 3개 분야다. 내년에는 민간에 확대한다. 부산시는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안간힘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할 때 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는 지역 제한과 가산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혼부부 1000가구에 최대 1억 원씩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이자도 최대 3%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안동=장영훈 jang@donga.com / 춘천=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