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단식 전문인 수원시청 김진웅(31)과 김태민(25)이 마치 보너스처럼 남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김진웅-김태민 조는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 남택호-김한손 조(부산체육회)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진웅과 김태민은 이날 경기 초반 0-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해 4-4를 만들었다. 김진웅-김태민은 이어진 파이널 게임에서도 게임스코어 7-1로 남택호-김한손을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김진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한국 정구의 간판스타다. 김태민은 창녕군청 시절 단식 에이스로 주목을 받다가 팀 해체로 올해 초 수원시청에 둥지를 틀었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김태민과 김진웅에게 복식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단식을 앞두고 몸을 푸는 의미로 출전시킨 것”이라며 “연습게임도 제대로 한번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성과를 내줘 무척 고맙다. 단식에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웅은 단식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4강전에 안착해 대회 2관왕 희망을 키웠다.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는 문경시청 송지연-박다솜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NH농협은행 문혜경-백설 조에 5-4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송지연과 박다솜은 이날 0-4까지 뒤져 벼랑 끝에 몰렸으나 내리 5게임을 가져오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한 덕분이다. 이번 결과를 통해 전국체육대회 때도 자신감을 갖고 정신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혜경과 백설은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옥천군청 우승을 이끈 이수진-고은지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승기를 놓친 아쉬움이 더 컸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마지막 한 게임을 남겨두고 역전패를 당한 것은 무척 아쉽다”면서도 “무릎이 아픈 상황에서도 문혜경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혜경은 이날 무릎 부상으로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여자 단식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옥천군청 ‘에이스’ 이수진이 2관왕에 올랐다. 이수진은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여자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박재규(인천체육회)와 조를 이뤄 김만열(순천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를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이수진은 전날 옥천군청의 대회 첫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수진과 박재규는 0-2로 뒤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2 동점을 이루며 분위기를 되살렸으나 다시 1게임을 내줘 2-3으로 열세를 보였다. 한 게임을 더 내줄 경우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었지만 내리 3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이수진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단체전 단식에서 제가 져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말했다. 옥천군청은 대회 개막 후 이날까지 단체전과 개인전 2개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이수진이 밝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무릎 부상 중인 문혜경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순천여고가 대전여고에 3-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여고는 97회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달성군청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결승에 올라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달성군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2-1로 눌렀다. 달성군청은 ‘에이스’ 윤형욱이 단식에서 수원시청 김태민에게 패하는 이변을 맞았지만, 이수열-김종윤과 이현수-박규철이 복식에서 모두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달성군청은 앞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종대 달성군청 감독은 “내가 올해 정년퇴직 예정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옥천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옥천군청 역시 단식에서는 문경시청에 패했지만 김수아-고은지, 이초롱-김미애가 복식에서 내리 승리했다. 문경시청은 6강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2-0으로 꺾었지만 옥천군청의 돌풍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창단 이후에 다른 대회는 많이 우승했는데 동아일보기 대회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단체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2연패, 3연패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공주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달성군청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결승에 올라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달성군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2-1로 눌렀다. 달성군청은 ‘에이스’ 윤형욱이 단식에서 수원시청 김태민에 패하는 이변을 맞았지만, 이수열-김종윤과 이현수-박규철이 복식에서 모두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달성군청은 앞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종대 달성군청 감독은 “내가 올해 정년퇴직 예정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옥천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옥천군청 역시 단식에서는 문경시청에 패했지만 김수아-고은지, 이초롱-김미애가 복식에서 내리 승리했다. 문경시청은 6강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2-0으로 꺾었지만 옥천군청의 돌풍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창단 이후에 다른 대회는 많이 우승했는데 동아일보기 대회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단체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2연패, 3연패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공주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문경=김정훈기자 hun@donga.com}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3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9개 팀 약 1200명이 참가한다. 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경기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 등은 대회 참가 3일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 8일까지는 가장 관심이 높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주목할 팀은 달성군청과 문경시청이다. 달성군청은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고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경시청은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달성군청의 정상 등극을 저지하며 우승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달성군청은 남종대 감독이 올해 말 정년퇴직 예정이라 우승 헹가래를 선물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NH농협은행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민선이 단식 기대주로 꼽히는 NH농협은행 역시 이번 시즌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지닌 김유진을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NH농협은행은 개인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문혜경이 문경시청 송지연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여자 복식에서도 문혜경-백설이 옥천군청 이수진-고은지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맹훈련을 했다”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수원시청 김진웅과 달성군청 윤형욱, 복식에서는 문경시청 전지헌-김범준, 음성군청 박환-이요한이 주목받고 있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3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9개팀 약 1200여 명이 참가한다. 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경기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 등은 대회 참가 3일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 8일까지는 가장 관심이 높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주목할 팀은 문경시청과 달성군청이다. 달성군청은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하고,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경시청은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달성군청의 정상 등극을 저지하며 우승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달성군청은 남종대 감독이 올 연말 정년퇴직 예정이라 우승 헹가래를 선물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통 강호 NH농협은행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민선이 단식 기대주로 꼽히는 NH농협은행 역시 이번 시즌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지닌 김유진을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NH농협은행은 개인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문혜경이 문경시청 송지연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이고, 여자 복식에서도 문혜경-백설이 옥천군청 이수진-고은지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맹훈련을 했다”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수원시청 김진웅과 달성군청 윤형욱, 복식에서는 문경시청 전지헌-김범준, 음성군청 박환-이요한이 주목받고 있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종목 대회 가운데 최고 역사를 지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세계랭킹 3위·사진)가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사카는 마리에 부스코바(체코·87위)를 33분 만에 2-0(6-4,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친 오사카는 대회 첫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오지현(25)은 최근 필드 안팎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무관을 끊고 모처럼 정상에 서며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26)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만난 오지현은 “지난 3년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 성격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주의예요. 그래서 잠깐 쉬어가는 단계라 생각해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라고 했다. 이날 그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방송 촬영 탓에 한 끼도 못 먹었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우승이 없어도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킨 덕분에 다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8년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때 김지현과 우승을 번갈아 하며 투어에 ‘지현 천하’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톱10에 2, 3차례 진입했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오지현을 향해 “끝났다”라는 냉정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지현은 ‘삶이란 것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함께 있다. 좋은 때가 올 때를 잘 기다리면 된다’는 아버지의 말을 버팀목 삼아 훈련에만 집중했다. 오지현은 이때도 낙천적인 성격을 훈련에 적용했다. 공이 잘 맞지 않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훈련을 하기보다는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했다. “골프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2019년에는 시즌 중반에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웃음).” 내면에서 힘이 된 것이 본인의 성격이었다면 외면에서 든든한 힘이 돼 준 것은 ‘연인’ 김시우다. 오지현은 “같은 종목 선수이다 보니 서로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잘 알아서 제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했다. 오지현과 김시우는 서로의 샷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서로에게 기술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공유하며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오지현은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졌을 때 주변에서 ‘연애를 해서 공이 안 맞는 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연애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손에 쥔 것 아니냐는 말에 묘한 미소를 짓던 오지현은 “올 시즌 첫 목표가 3승이었다. 하반기에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금 올라온 샷감과 퍼트감을 유지해 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시우를 언급할 때 수줍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새벽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방송 촬영 탓에 한 끼도 먹지 못했지만 오지현(25)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을 텐데도 인터뷰 내내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인터뷰 끝나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늦을까봐 걱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걱정만 하던 그녀. 3년 간 ‘무관’의 기간 동안에도 슬럼프를 겪지 않고 8월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었던 비결은 이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일 것만 같았다. 30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만난 오지현 역시 ‘3년 간 힘들지 않았냐’는 첫 질문에 “제 성격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주의에요. 그래서 잠깐 쉬어가는 단계라 생각해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매해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8년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톱10’에 2~3차례 진입했을 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오지현을 향해 “끝났다”라는 악담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지현은 아버지가 해주신 ‘삶이란 것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함께 있고, 오르막길이 있다보면 내리막길도 있어 좋은 때가 올 때를 잘 기다리면 된다’는 말을 버팀목 삼아 훈련에만 집중했다. 오지현은 이 때도 자신의 낙관적인 성격을 훈련에 적용했다. 공이 잘 맞지 않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스트레스 받으며 훈련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취미활 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했다. “골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오히려 훈련을 하기보다 여행을 가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2019년에는 시즌 중반에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웃음).” 오지현의 말이다. 오지현의 내면에서 힘이 되 준 것이 본인의 성격이었다면 외면에서 든든한 힘이 되 준 것은 연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6)다. 오지현은 “같은 종목의 선수이다보니 서로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지를 잘 알아서 제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했다. 오지현과 김시우는 서로의 샷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술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공유하며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오지현은 또 공식적으로 김시우와 연애를 밝히지 않고 있었지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김시우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올해도 시즌 초반에 컷오프 탈락을 5회 연속하는 부진이 이어졌을 때 주변에서 ‘연애를 해서 공이 안 맞는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독보다는 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연애 사실을 말했다”고 했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손에 쥔 것 아니냐는 말에 수줍게 웃던 오지현은 “올 시즌 첫 목표가 3승이었다. 지금까지 1개 시즌 최고 성적이 2승인데, 하반기에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금 올라온 샷감과 퍼트감을 유지해 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연인을 언급할 때 수줍은 숙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연습에 사용하던 퍼터(사진)가 약 4억5000만 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경매에 나온 골프 클럽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우즈의 스코티 캐머런 백업 퍼터 ‘뉴포트2’가 경매를 통해 39만3300달러(약 4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케리는 “(우즈에게 제공된) 현존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는 7개”라고 했다. 스코티 캐머런은 우즈의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백업 퍼터를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이때 매년 1, 2개의 백업 퍼터도 함께 제공했는데, 이 중 1개가 경매에 나와 4억 원 이상의 가치를 받은 것이다. 우즈는 이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퍼팅 연습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터 헤드에 작은 빨간 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T. W.’가 새겨져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우즈의 퍼터는 골프 클럽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된 사례”라고 했다. 같은 모델의 2001년형은 지난해 9월 경매에 나와 15만5000달러(약 1억81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연습에 사용하던 퍼터가 약 4억 5000만 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경매에 나온 골프 클럽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우즈의 스코티 카메론 백업 퍼터 ‘뉴포트2’가 경매를 통해 39만 3300달러(약 4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캐리는 “(우즈에게 제공된) 현존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는 7개”라고 했다. 스코티 카메론은 우즈의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백업 퍼터를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이 때 매년 1~2개 백업 퍼터도 함께 제공했는데, 이 중 1개가 경매에 나와 4억 원 이상의 가치를 받은 것이다. 우즈는 이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퍼팅 연습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터 헤드에 작은 빨간 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T.W.’이 새겨져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우즈의 퍼터는 골프 클럽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된 사례”라고 했다. 같은 모델의 2001년형은 지난해 9월 경매에 나와 15만 5000달러(약 1억 81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인천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안방경기에서 이동경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인천을 3-2로 눌렀다. 울산은 안방 5연승이자 최근 8경기 무패(6승 2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승점 54가 된 울산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과의 승점을 7 차로 벌렸다. 이날 울산과 인천은 팽팽한 공수 공방을 벌이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7분 오세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7분과 23분 이동경의 골을 앞세워 3-0까지 달아나 승기를 가져왔다. 인천은 후반 38분과 추가 시간에 무고사가 추격골을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탁구 신동’ 신유빈(17)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기를 얻은 신유빈은 광고 출연 등으로 번 수익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29일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최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쾌척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직접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신유빈은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다연(24·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을 신고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17년 오지현(25)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275타)을 훌쩍 뛰어넘으며 2019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 최혜진(22)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린 이다연은 우승 상금 2억5200만 원을 챙겼다. 2019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이다연은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얼떨떨하고 아직 실감을 못 하겠다. 저와 함께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하고 싶다”면서 “대회가 끝나고 나니 우승 없이 지낸 시간이 떠오르며 감동이 밀려온다”며 울먹였다. 2020시즌 개막전으로 2019년 개최된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다연은 2020년 우승 없이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2개 대회에 출전해 3위만 3차례 하며 무관의 아쉬움이 컸다. 이다연은 “항상 우승권에 있으면 우승을 의식하고 부담스러워하면서 경기를 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양궁) 안산 선수의 ‘쫄지 말고 대충 쏴’라는 말이 와닿았다”며 “저도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해 긴장감을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다연은 2라운드 10번홀(파4)부터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까지 45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는 무결점 행진을 했다. 이날은 10번홀 15m 거리에서 칩 인 이글을 낚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이다연은 “우승이 없어서 불안했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난다.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탁구 신동’ 신유빈(17)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기를 얻은 신유빈은 광고 출연 등으로 번 수익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29일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최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쾌척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직접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신유빈은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8·사진)이 ‘코리아 메이저 무관’의 불명예를 막을 수 있을까. 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컵이 없는 김세영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두 가지 관심의 시선이 김세영의 샷을 향하고 있다. 19일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간 김세영이 20일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선보이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선두에 자리한 김세영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많이 배웠고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 이번 주를 위한 좋은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를 앞두고도 김세영은 자신의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각오를 보였다. LPGA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첫 우승이다. 김세영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이 우승컵을 놓칠 경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가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시즌이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0년 이상 공고했던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가 저무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후보 3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30·벨기에), 첼시의 미드필더 조르지뉴(30·브라질)와 은골로 캉테(30·프랑스)가 선정됐다. 최종 후보 3명이 모두 미드필더 출신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 출전해 10골 18도움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견인했다. 조르지뉴는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로 2020 우승을 한꺼번에 경험하면서 후보로 선정됐다. 캉테는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눈에 띄진 않았지만 팀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0세 동갑내기 미드필더들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보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2년 연속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기존 ‘UEFA 올해의 클럽 선수’가 현재 명칭으로 바뀐 2010∼2011시즌부터 매해 빠지지 않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데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평가에서 메시는 148점으로 4위, 호날두는 16점으로 9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는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 3명에는 맨시티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EPL 우승), 이탈리아 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유로 2020 우승),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선정됐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국적에 상관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모든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3명의 최종 후보는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32명), 유로파리그(48명) 조별리그 참가팀 감독 80명, 유로 2020 참가팀 감독 24명, 유럽스포츠미디어 그룹이 UEFA 회원국에서 한 명씩 뽑은 55명 기자 투표로 선정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26일 오전 1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표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0년 이상 이어졌던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성이 허물어지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후보 3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30·벨기에), 첼시의 미드필더 조르지뉴(30·브라질)와 은골로 캉테(30·프랑스)가 선정됐다. 최종후보 3명이 모두 미드필더 출신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 출전해 10골 18도움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견인했다. 조르지뉴는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로 2020 우승을 한꺼번에 경험하면서 후보로 선정됐다. 캉테는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눈에 띄진 않았지만 팀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0살 동갑내기 미드필더들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보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칼)가 2년 연속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기존 ‘UEFA 올해의 클럽 선수’가 현재 명칭으로 바뀐 2010~2011시즌부터 매해 빠지지 않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데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해 평가에서 메시는 148점으로 4위, 호날두는 16점으로 9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는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 3명에는 맨시티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EPL 우승), 이탈리아 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유로 2020 우승),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선정됐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국적에 상관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모든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3명의 최종 후보는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32명), 유로파리그(48명) 조별리그 참가팀 감독 80명, 유로 2020 참가팀 감독 24명, 유럽스포츠미디어 그룹이 UEFA 회원국에서 한 명씩 뽑은 55명 기자 투표로 선정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26일 오전 1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표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을 보며 무척 마음이 복잡하다.” 19일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여자단식 2회전이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사진)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이같이 말했다. 아이티는 14일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약 2000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1만 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앞서 이번 대회 상금을 모두 아이티의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 기권 이후 약 2개월 만에 WTA투어 대회에 참가한 오사카가 연이은 정치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오사카는 이날 2회전에서 코리 고프(미국·세계랭킹 24위)를 2-1(4-6, 6-3, 6-4)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오사카가 투어 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프랑스오픈 1회전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하지만 이날 오사카의 승리보다 그의 정치적 언급이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사카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탈레반이 정권을 차지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표출한 것이다. 오사카의 정치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사카는 미국 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자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문구가 담긴 마스크를 매 경기마다 바꿔 쓰며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출했다. 오사카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고, 모두를 대변할 수 없다. 나는 테니스 실력은 물론이고 나의 배경 때문에 미디어로부터 어릴 적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나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이가영(22)이 오랜만에 대회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은 19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5차례 ‘톱10’ 입상에 이어 지난달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가영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안전하게 플레이했는데 오히려 버디 찬스가 많이 생겼다. 퍼트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아마추어 시절 송암배, KLPGA 회장배 등 굵직한 주니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루키’ 시즌에 상금랭킹 25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42위에 그쳐 주니어 시절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이가영은 “늘 마지막이 아쉬웠다. (우승자와) 점수 차가 크지는 않았다. 우승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