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86

추천

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정당29%
정치일반14%
미국/북미12%
대통령10%
사회일반10%
사건·범죄10%
사고5%
국회4%
검찰-법원판결3%
기업3%
  •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 앞세워 리테일 산업 혁신

    신세계아이앤씨는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Spharos)’를 필두로 리테일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리테일테크로 재편했다.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테일테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스마트한 파트너로, 등대(Pharos)처럼 리테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를 통해 리테일 산업 전반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확대할 전망이다. 비대면 무인 주류 판매 기술 등 리테일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신규 출시하며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첫 리테일테크 수출 쾌거도 이루며 ‘K리테일테크’의 위상을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뷰티&라이프스타일 기업 GHB에 ‘스파로스 클라우드POS’가 탑재된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을 수출한 것. 신세계아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스파로스 솔루션 수출을 위한 협의도 확대하고 있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전략IT사업담당 상무는 “올해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최대 스마트 식품공장 구축 OTT 시장선 ‘K콘텐츠 강자’ 도약

    CJ는 디지털 중심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그룹 전 사업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꾀하는 한편, 효율적 업무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반 신사업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업무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며 세계 톱 수준의 경영 체질로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대 가공식품 공장이자 스마트팩토리인 CJ제일제당의 CJ블로썸캠퍼스를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수집, 모니터링, 분석,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술력이 곧 기술경쟁력인 시대에 발맞춰 물류현장의 자동화와 첨단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은 하루 172만 상자 이상을 분류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화물자동분류기를 갖추고 있다. 또 CJ대한통운은 팔레트에 적재돼 있는 상자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올려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CJ ENM은 디지털 핵심축인 ‘티빙’ 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넘버 원 K콘텐츠 OTT’로 도약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빠른 속도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올해만 예능,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 30여 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초부터 약 200억 원을 들여 MSA 방식을 전면 도입한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MSA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icro Service Architecture)의 줄임말로, 각 영역을 세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CJ올리브영은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며 2030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디지털 혁신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롯데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가치와 경험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1월 사장단 및 임원들에게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DT 및 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는 첨단기술 및 트렌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각 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 리테일로 이어지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DT 기반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것.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종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첨단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물류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4월 경기 이천에 국내 최초로 ‘무인운송로봇’ 자동화 센터를 선보였다. 덕평 풀필먼트 센터는 전체면적 12만9388m²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국제 규격 축구장 18개 크기다. 첨단 장비로 자동화된 것이 특징이며 고객사 온라인 판매 상품의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의 언택트 매장인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본점에 약 520m²(157평) 규모의 뷰티 전문 매장인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QR코드 스캔을 통한 모바일 카트 시스템, 얼굴 인식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쇼핑 서비스 제공 등 신개념 쇼핑 환경이 구현된 디지털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지점에도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롯데면세점이 갖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TV홈쇼핑 생방송 화면에 VR, AR 기술을 적용하고 방송 중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피팅 서비스 ‘리얼피팅’, 플래그십 매장을 구현한 ‘VR 스트리트’ 등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최근 언택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가상체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TV 홈쇼핑 생방송에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으며,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의 차별화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주개발공사, ‘바이오 페트’ 삼다수 개발…“이산화탄소 28% 줄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2일 사탕수수 등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페트병 대비 이산화탄소를 28% 저감시키고 석유계 플라스틱과 동일한 분자구조를 보여 100% 재활용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병의 몸체 뿐 아니라 뚜껑에도 바이오 페트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자원 재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바이오 페트 외에도 재생 페트를 활용한 제품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2
    • 좋아요
    • 코멘트
  • bhc치킨,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bhc그룹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실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bhc그룹이 2000억 원대에 아웃백 지분 100%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bhc그룹은 2013년 BBQ치킨에서 분리된 bhc치킨을 주축으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을 인수하는 등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bhc치킨은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004억 원으로 2013년 매출 826억 원에서 약 5배로 늘었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은 빕스, 베니건스, TGIF 등과 함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행하다 침체됐지만,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매출이 2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호텔 ‘카톡 선물하기’ 매출 한달새 85% 급증

    롯데호텔이 선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호텔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은 올해 4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뷔페 식사권, 애프터눈 티 세트, 모바일 상품권 등 1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관을 열었다. 지난달 관련 매출은 전월 대비 85%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롯데호텔 브랜드관에서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전국 5개의 롯데호텔(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식음업장의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2인)’의 경우 준비해 두었던 1000여 개 상품이 모두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다.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 ‘올데이’ 1인, 시그니엘 부산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 등도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MZ세대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군을 개발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소중한 분에게 ‘호텔’을 선물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다양한 채널과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체험-채광… 백화점 틀을 깬 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20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사진)을 연다.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출점하는 35번째 신규 백화점이다. 판교, 광교, 위례 등 신도시들이 위치한 경기 남부 상권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1000만 명 규모의 상권을 두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입장에서 이번 신규 출점은 승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커머스 성장 가속화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선보이는 대형 오프라인 점포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백화점만이 선보일 수 있는 매력과 가능성을 증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강희태 부회장, 롯데백화점 황범석 대표이사가 오픈을 한 달여 앞두고 모든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한 롯데의 미래형 ‘시그니처’ 점포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지역 최대 규모(연면적 24만5986m²)로 조성되는 동탄점은 백화점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을 탈피했다. 모든 공간에서 고객들이 완벽한 여가를 즐기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스테이플렉스’라는 개념을 적용한 것. 이를 위해 햇살이 들어오는 채광창, 높은 층고의 공간 등을 백화점 곳곳에 배치했다. 고객들이 쇼핑뿐 아니라 백화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동탄점의 또 다른 특징이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고소득층 젊은 부부가 많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키즈 영어 교육기관인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 등을 마련했다. 온라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는 문화 공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유명 작가 조형물 등을 쇼핑 동선에 따라 비치했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탄 인근 10km 이내 경제 인구는 126만 명에 달한다. 또 동탄점은 SRT, GTX 등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오산, 평택,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아직까지 백화점이 없다는 점도 동탄점이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술 꺼내면 자동 결제… 무인 주류 판매기 등장

    편의점 이마트24가 19일부터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무인 주류 판매기(사진)를 선보인다. 일반 주류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지만 성인 인증 후 냉장고에서 상품을 꺼낸 뒤 문을 닫으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마트24가 18일 공개한 무인 주류 판매기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이다. 먼저 기계에 있는 QR 리더기에 ‘PASS’ 앱에 담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스캔하면 성인 인증이 이뤄진다. 이후 결제수단 선택, 개인정보 취급 동의, 신용카드 삽입 등 과정을 거치면 잠긴 문이 열린다. 원하는 주류를 냉장고에서 꺼낸 후 문을 닫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상품을 들었다가 제자리에 놓았을 때는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무인 주류 판매기에는 무게를 감지하는 매대, AI 비전인식 카메라 등 기술이 적용됐다. 이마트24는 이미 상용화된 음료수 자판기에 음료수 대신 주류를 판매하는 주류 무인 자판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운영 방식은 무인 주류 판매기와 비슷하다. PASS 모바일면허증으로 성인 인증을 거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상공인 57% “거리두기 4단계에 휴-폐업 고민”

    중소기업중앙회는 12∼15일 숙박업, 음식업 종사자 등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7.3%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어려움으로 휴업 또는 폐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휴·폐업을 고민하는 것은 급격한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67.3%는 7, 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술 꺼내고 문 닫으면 자동 결제…이마트24, 무인 주류 판매기 도입

    편의점 이마트24가 19일부터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무인 주류 판매기를 선보인다. 일반 주류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지만 성인 인증 후 냉장고에서 상품을 꺼낸 후 문을 닫으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마트24가 18일 공개한 무인 주류 판매기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이다. 먼저 기계에 있는 QR 리더기에 ‘PASS’ 앱에 담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스캔하면 성인 인증이 이뤄진다. 이후 결제수단 선택, 개인정보 취급 동의, 신용카드 삽입 등 과정을 거치면 잠긴 문이 열린다. 원하는 주류를 냉장고에서 꺼낸 후 문을 닫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상품을 들었다가 제자리에 놓았을 때는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무인 주류 판매기에는 무게를 감지하는 매대, AI 비전인식 카메라 등 기술이 적용됐다. 이마트24는 이미 상용화된 음료수 자판기에 음료수 대신 주류를 판매하는 주류 무인 자판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운영 방식은 무인 주류 판매기와 비슷하다. PASS 모바일면허증으로 성인 인증을 거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18
    • 좋아요
    • 코멘트
  • ‘거리두기’ 엎친데 ‘최저임금 인상’ 덮쳤다…“장사 접고싶어”

    자영업자들 “엎친데 덮쳐 앞길 막막” “이 정도면 저녁 장사만 접는 게 아니라 영업 자체를 고민해야 할 정도예요.”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임승식 씨(43)는 최근 2주 사이 손님이 반 토막이 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8일 하루 176명이었던 손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7, 8일 90명대로 줄었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4단계 거리 두기’ 시행 첫날인 12일에는 77명으로 떨어졌다. 2주 만에 손님 수가 56.3% 급감한 것이다. 하루 매출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5일에 약 200만 원을 벌었는데 12일에는 약 80만 원에 그쳤다. 임 씨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고 가족들끼리 일을 하고 있다”며 “잘될 때는 손님들이 줄을 서는데 어제 저녁에는 겨우 2팀을 받았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식당가에서 매출 공개에 동의한 9곳의 12일 매출을 지난주 같은 요일(5일)과 비교해 보니 평균 6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440원) 인상된 시간당 9160원으로 정해지자 자영업자들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을 2.9%, 1.5%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이다. 식당 매출 61% 줄고 내년 최저임금은 5% 올라… “장사 접고싶어” ‘거리두기’ 엎친데 ‘인건비 상승’ 덮쳐“오늘 총매출이 77만 원이네요. 지난주 월요일에는 277만 원이었어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36)는 12일 오후 10시경 영업을 마치고 매출전표를 출력하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팀이 이날 오후 9시 50분경 김 씨의 치킨집을 방문했을 때 손님은 없었고 김 씨와 종업원들이 매장을 정리 중이었다. 김 씨는 “평일엔 보통 30, 40팀 정도가 방문했는데 오늘은 18팀뿐이었다. 팀당 인원도 지난주엔 3, 4명이 대부분이었는데 2명으로 줄어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했다.○ 서울 식당 9곳 매출 42∼90% 줄어 12일 수도권에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4단계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지난주에 비해 매출이 급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동아일보가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에 있는 식당 중 매출 공개에 동의한 9곳의 12일 매출을 지난주 월요일(5일)과 비교해 보니 적게는 42%에서 최대 9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오리고기 식당에서 만난 사장 공해영 씨(44)는 전날 저녁 예약 내용이 담긴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공 씨는 “어제 저녁에 예약 손님 2명과 지나가다 방문한 손님 2명을 더해 총 4명이었고, 매출은 15만 원이었다”며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는 60명이 와서 매출이 150만 원이었다. 우리 집 월세만 해도 1500만 원인데 오늘처럼 팔면 장사를 할수록 손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평일 매출이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는 나오는데 12일엔 딱 30만 원어치 팔았다. 이 정도면 거리 두기 4단계 기간에는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로선 문을 닫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식당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의 한 지하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수정 씨(42)는 “여의도는 최근 몇몇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와 문을 닫아 두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게 돼 있다”며 “안 그래도 죽어가는 상권인데 불 꺼진 곳들이 생기면 손님 발길이 더 끊기기 때문에 우선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최저임금까지 올라 인원 감축 고려”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줄어들자 인건비 등 비용 절감 방안을 찾고 있다. 여기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440원)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13일 결정되면서 인건비 상승을 우려하는 자영업자가 많다. 서울 서초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가게를 무인점포로 바꾸기 위해 가맹본부에 관련 문의를 했다. 보안에 취약할 수 있어 그동안 망설였는데 이젠 도입을 늦출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 직원들과 1년 정도 일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지만 두 아들 결혼 때까지 뒷바라지하려면 인건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35)도 “6명이던 직원을 12일부터 3명으로 줄였다. 정이 덜 들고 일한 지 얼마 안 된 직원들부터 내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오픈했는데 매달 2000만 원씩 적자가 난다. 한마디로 생지옥”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수현 씨(29)는 “최저임금이 올라 해고 통보를 받을까 두렵다. 사장이 연락을 할 것 같아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다”고 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씨는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며 최근 3년간 고시원과 독서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는데, 최저임금이 오를 때마다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한동안 일자리 시장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나리오별 고용 규모’ 보고서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5% 인상될 경우(9156원) 최대 10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산했다.유채연 기자 ycy@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영업-소상공인들 “하루 버티기 어려운데 손실보상액 나오는 가을 어떻게 기다리나”

    “지금 상태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액과 손실보상액 상향 조정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대 900만 원의 지원금으로는 행정 조치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유흥시설을 운영해 온 A 씨는 “유흥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불법인 것처럼 각종 방역 조치에서 최우선적으로 제재를 받아 왔고 순응해 왔다”며 “그런데도 지원받은 금액들을 다 합쳐도 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폐업을 고려 중인 경기 성남시의 한 주점 사장은 “지원금은 참 감사한 돈”이라면서도 “지원금만으로는 그동안 밀린 임차료조차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이미 충분히 지원했다’ ‘조금 더 기다려라’라고 말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지원금이 더디게 나오는 점도 답답해했다. 실제 개정 손실보상법은 10월 8일부터 시행된다. 보상 심의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실제 보상금이 집행되려면 빨라도 10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서울 강남구에서 닭꼬치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43)는 “영업 제한은 지금 받고 있고 당장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10월 말이나 내년까지 버티기만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거리 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며 이달 14일 오후 11시 광화문과 서울시청 구간을 오가는 심야 차량 시위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부 자영업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살고싶다’ 태그 시위에 나섰다. 자영업자들은 “4단계 2주일이 지나면 7말8초 휴가철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7주가 지나면 또 최대 10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저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상공인 “지원금 나오는 11월까지 어떻게 버티나” 시름

    “지금 상태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처음 시행된 12일 오전. 서울에서 20년째 노래연습장을 운영해 온 김희연 씨(58)는 이틀째 손님을 받지 못한 가게의 먼지를 손걸레로 닦아내고 있었다. 혹시나 점심 손님이 올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TV에서는 손실보상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6000억 원을 더 높이기는 어렵고, 부족분은 내년 1~2월 예산을 재편성해 지급하겠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나오고 있었다. 김 씨는 “억장이 무너진다”며 가게 문을 닫았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희망회복자금 지원액과 손실보상액 상향조정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대 900만 원의 지원금으로는 각종 행정 조치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유흥시설을 운영해온 A 씨는 “유흥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마치 불법인 것처럼 각종 방역 조치에서 최우선적으로 제재를 받아왔고 순응해왔다”며 “그런데도 지원받은 금액들을 아무리 다 합쳐도 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폐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기 성남의 한 주점 사장은 “지원금은 참 감사한 돈”이라면서도 “지원금만으로는 그동안 밀린 임대료조차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이미 충분히 지원했다’, ‘조금 더 기다려라’라고 말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지원금과 손실보상액이 더디게 지원되는 점도 소상공인들은 답답해했다. 당장 하루를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지급 계획만 있지 집행 계획은 수립하지 못한 정부에 대해 “신뢰가 무너지기 직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개정 손실보상법은 10월 8일 이후 시행된다. 보상 심의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실제 보상금이 집행되려면 빨라도 10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닭꼬치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43)는 “영업제한은 지금 받고 있고 당장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10월 말이나 내년까지 버티기만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다른 소상공인은 “소급적용하지 않는 대신 지원금을 주기로 했으면 신속하게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 지급해야 하고, 손실보상 관련 예산이 불용 예산이 되더라도 일단은 지급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12
    • 좋아요
    • 코멘트
  • “더는 못버텨… 가게 내놨다” 자영업자 망연자실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이 확정된 9일 낮 12시. 경기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채모 씨는 울상으로 카운터 앞에 앉아 있었다. 4단계 시행이 사흘 남았지만 평소 손님 13, 14팀이 있을 시간에 고작 5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장사 15년 만에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며 “가게를 아예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놨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까지만 허용되는 4단계 격상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43)는 ‘임시 휴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저녁 장사를 사실상 못 하게 된 상황에서 가게 문을 열면 식자재비, 냉방비 등 버리는 돈이 더 크다”며 “4단계 기간이 더 늘면 폐업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호프집을 하는 김모 씨(55)도 “저녁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번 달 장사는 끝난 걸로 봐야 한다”며 “월세가 밀려서 친구에게 1000만 원을 빌렸는데 언제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가 인근 상인들은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다시 도입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모 씨(62)는 “인근 회사에 조식 60인분을 납품하는데 이곳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 매출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4단계 격상으로 결혼식에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 강남구의 한 결혼사진 촬영업체는 이날 촬영 취소 전화를 총 13건 받았다. 이 업체 대표 김모 씨(35)는 “촬영 건수대로 수입을 올리는 업계 특성상 이달 적자를 보는 업체가 수두룩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1-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문 열면 버리는 돈 더 커” “폐업 준비”…자영업자들 망연자실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확정된 9일 낮 12시. 경기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채모 씨는 울상으로 카운터 앞에 앉아 있었다. 4단계 시행이 사흘 남았지만 평소 손님 13~14팀이 있을 시간에 고작 5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장사 15년 만에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며 “가게를 아예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놨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까지만 허용되는 4단계 격상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삼겹살 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43)는 ‘임시 휴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저녁 장사를 사실상 못하게 된 상황에서 가게 문을 열면 식자재비, 냉방비 등 버리는 돈이 더 크다”며 “4단계 기간이 더 늘면 폐업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호프집을 하는 김모 씨(55)도 “저녁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번 달 장사는 끝난 걸로 봐야 한다”며 “월세가 밀려서 친구에게 1000만 원을 빌렸는데 언제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가 인근 상인들은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다시 도입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모 씨(62)는 “인근 회사에 조식 60인분을 납품하는데 이 곳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 매출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4단계 격상으로 결혼식에 친족만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 강남구의 한 결혼사진 촬영업체는 이날 촬영 취소 전화를 총 13건 받았다. 이 업체 대표 김모 씨(35)는 “촬영 건수대로 수입을 올리는 업계 특성상 이달 적자를 보는 업체가 수두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1-07-09
    • 좋아요
    • 코멘트
  • “격상땐 입에 풀칠도 못해”…4단계 조짐에 시름 커진 자영업자들

    “3단계만 돼도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나오자 1년 넘게 코로나19 위기에서 사투를 벌여 온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씨(38)는 7일 “오전에만 10여 건의 예약 취소 문의를 받았다”며 “5인 이상 단체여행을 할 수 없게 되는 3단계만 돼도 비수기에는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48)는 “정부의 7월 방역 조치 완화 방침에 미리 주문해놨던 생닭 100여 마리를 결국 못 팔고 3일 전 폐기 처분했다”고 했다.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완화하려던 기업들도 방침을 바꿨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20%로 완화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 수펙스추구협의회도 8일부터 최소 필수 근무인력만 나오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4단계 거리 두기 조치를 가동하는 상황이 오면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4.2% 달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내놓은 ‘7월 경제동향’에서 “6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은 앞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5월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7∼12월) 들어서도 더디게 진정되는 ‘비관 시나리오’ 상황에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부터 수그러든다고 봤을 때인 4.0%보다 0.6%포인트 낮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제시한 4.2%보다는 0.8%포인트 낮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소비 활동이 많이 위축됐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3분기(7∼9월)에는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부진) 가능성이 있다”며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거나 이 수준이 장기간 이어지면 올해 4%대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1-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상점 기술’ 보유 기업 찾습니다”…소진공, 15일까지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사업장에 접목 가능한 스마트상점 기술 보유기업을 15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사업장에 도입하고 싶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함이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 미러,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술 보유기업과 모바일 기반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인 ‘스마트오더’ 보유 기업이다. 스마트상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15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이달 말 소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에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공단은 소상공인 현장에 스마트 기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와 다양한 정책을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07
    • 좋아요
    • 코멘트
  • “입에 풀칠도 못할 것”…4단계 조짐에 자영업자들 ‘멘붕’

    “3단계만 돼도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나오자 1년 넘게 코로나19 위기에서 사투를 벌여 온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씨(38)는 7일 “오전에만 10여 건의 예약 취소 문의를 받았다”며 “5인 이상 단체여행을 할 수 없게 되는 3단계만 돼도 비수기에는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48)는 “정부의 7월 방역 조치 완화 방침에 미리 주문해놨던 생닭 100여 마리를 결국 못 팔고 3일 전 폐기 처분했다”고 했다.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완화하려던 기업들도 방침을 바꿨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20%로 완화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 수펙스추구협의회도 8일부터 최소 필수 근무인력만 나오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가동하는 상황이 오면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4.2% 달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내놓은 ‘7월 경제동향’에서 “6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은 앞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5월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7~12월) 들어서도 더디게 진정되는 ‘비관 시나리오’ 상황에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부터 수그러든다고 봤을 때인 4.0%보다 0.6%포인트 낮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제시한 4.2%보다는 0.8%포인트 낮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사회적 거리 두기 1.5~2단계가 올해 초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기본 시나리오’와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가정한 ‘비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관 시나리오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8%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소비 활동이 많이 위축됐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3분기(7~9월)에는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부진) 가능성이 있다”며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거나 이 수준이 장기간 이어지면 올해 4%대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07
    • 좋아요
    • 코멘트
  • 금리인상 ‘꿈틀’ 국내中企 ‘움찔’

    중소기업중앙회가 6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3곳이 올해 하반기(7∼12월) 대출금리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대출금리 전망과 관련해서 상승할 것(30.0%)이라는 전망이 ‘하락’(4.6%)보다 25.4%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대출 한도는 축소될 것(16.6%)이라는 답변이 ‘확대’(7.2%) 전망보다 높게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금융 지원 정책으로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50.8%)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5월 기준 842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1%(77조6000억 원)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추가경정예산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심리상담 지원-여성명사 강연 펼쳐

    롯데쇼핑은 ‘리조이스(Rejoice)’라는 테마로 올해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빛나는 당신을 위해’가 주요 주제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싱어송라이터 적재, 권진아, 이진아 씨와 함께 리조이스의 새로운 테마이자 주제곡인 ‘빛나는 당신을 위해’라는 음원을 만든 것. 음원으로 발생한 수익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로는 전문 심리상담소인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2호점을 롯데마트 잠실점 6층에 오픈했다.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 및 임직원에 대한 다양한 심리상담을 제공하며 많은 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세 번째 프로젝트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도전에 관한 경험을 주제로 하는 ‘빛.당.위(빛나는 당신을 위해)’ 리조이스 명사 강연을 이어갔다. ‘빛.당.위’ 명사 강연은 여성들이 롤모델로 꼽는 명사를 매월 선정해 선착순 형식으로 직원 참여 신청을 받는다. 명사와 참여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고민을 상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3월에는 경력 단절을 극복한 유명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교수, 4월에는 삼성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을 지낸 우리나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아 대표, 5월에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국내 대표 작사가로 자리 잡은 김이나 작사가, 그리고 6월에는 일도 육아도 만점인 싱글맘 배우 김현숙 씨의 강연이 릴레이로 진행됐다. 하반기에도 가수 이은미 씨 등의 강연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영상은 더 많은 사람이 시청할 수 있도록 리조이스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된다. 롯데쇼핑 김학수 CSR팀장은 “앞으로도 리조이스 여성 명사 강연을 통해 직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고객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롯데쇼핑만의 CSR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