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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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산업36%
미국/북미21%
경제일반10%
국제정세7%
국제일반7%
인사일반7%
남북한 관계3%
인공지능3%
모바일3%
기업3%
  • 9일 오전까지 꽃샘 바람… 오후 평년기온 회복

    8일 서울 경기 강원의 북부 지역엔 눈이 내릴 정도로 기습 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서울은 4월로는 2000년 이후 가장 추운 날이었다. 꽃샘추위는 9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지난 주말 거세게 몰아친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적지 않았다. 7일 오전 5시 5분경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 근처에서 1t 화물차가 강풍에 넘어졌다. 이어 뒤따르던 17t 화물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1t 화물차에 탄 A 씨(67) 부부가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경기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 축제장에선 강풍이 불면서 가로세로 각각 5m 크기의 텐트 8동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임신부 1명을 비롯해 상인 등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0.6도로 2000년 이후 4월 기온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30년간 서울의 4월 8일 평균 최저기온은 7도, 최고기온은 17.1도였다. 하지만 이날 최고기온은 평균 최저기온보다 다소 높은 7.9도에 그쳤다. 특히 오후엔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강원 북부 산간에는 눈이 10.6cm까지 쌓였다. 꽃샘추위는 9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강원 철원 영하 3도, 광주 6도, 부산 10도 등이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 서울 15도, 철원 14도, 광주 19도, 부산 19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서울 10∼20도, 철원 3∼18도, 광주 10∼22도, 부산 12∼19도 등으로 다시 봄 날씨를 회복하겠다. 다만 강풍은 이날도 불 것으로 보인다. 4월에 강풍이 계속 이어지는 건 이례적이다. 강풍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 밀도가 커지면서 발생한다. 지난 주말엔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어 차가웠지만 10일 강풍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어 상대적으로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보령=지명훈 기자}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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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야생진드기 기승… 긴 소매 옷입고 외출하세요

    봄이 되면서 꽃구경을 가거나 등산을 하는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때 미세먼지 말고도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야생진드기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6월 야생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7∼12월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사람도 SFTS에 감염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SFTS의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이 3∼10일간 지속 △구토 △설사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감소하고 근육 경련, 혼수상태를 보일 수 있다. SFTS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책이다. 야외활동을 계획했다면 긴 팔 옷과 긴 바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소매는 단단하게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에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레 기피제도 챙겨 야외 활동 때 뿌리면 좋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산책로 등산로 등 지정한 경로 이외의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앉아 용변 보지 않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야외활동이 끝난 뒤라면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 입었던 옷은 깨끗하게 세탁하고 목욕도 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뒤 옷이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물고 있는 진드기를 발견한 경우 핀셋으로 진드기의 주둥이나 머리를 잡아 수직 방향으로 몸에서 떼어낸다. 진드기를 뽑아낸 뒤에는 상처 난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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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줄어… 나홀로 가구 28%로 역대 최고

    우리나라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혼인율은 계속 줄어 만혼과 비혼 추세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6년 539만800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첫 인구주택총조사가 이뤄졌던 1985년(66만1000가구)보다 8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27.9%로 가장 높다. 반면 혼인은 공식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2011년 6.6건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2016년 5.5건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 늘어나고 있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은 2006년 230명에서 2016년 7616명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여성은 8만2179명으로 남성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청년실업률은 2017년 9.8%로 2012년(7.5%)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회보장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크게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아동·가족에 대한 공공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 그쳐 OECD 국가 평균인 2.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보육을 제외한 아동·가족 공공지출 비중은 0.2%로 OECD 평균인 1.4%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공적장기요양서비스(장기요양보험)를 이용하는 노인은 2016년 48만7000여 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7%에 불과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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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만들자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홍모 씨(35)는 5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구청의 쓰레기 분리 배출 안내문을 꼼꼼히 살펴봤다.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의 ‘보이콧’으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만큼 제대로 배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홍 씨는 안내문을 읽다가 의아했다. 흰색 스티로폼은 분리 배출이 가능하지만 유색 스티로폼은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재질인데도 배출법이 달랐다. 하지만 이는 재활용촉진법에 배치된다. 이 법에서는 색상에 무관하게 어느 정도 깨끗한 스티로폼은 분리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지방자치단체의 안내대로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로폼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렸다가 적발되면 10만∼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처럼 ‘엉뚱한’ 안내를 하는 지역은 서울만이 아니다. 동아일보 취재팀 확인 결과 부산 대구 울산 등도 흰색 스티로폼은 분리 배출하되 색깔 있는 스티로폼은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선별하는 데 인건비가 드는 데다 재활용 효용도가 떨어져 유색 스티로폼을 가져가길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혼선은 플라스틱 페트병에서도 똑같이 발생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따르면 2015년 페트병 제품 3024종 중 재활용을 하기 좋은 1등급 제품은 단 3종(0.1%)에 불과했다. 99% 이상은 유색이거나 금속마개, 다른 재질의 라벨 등을 부착해 재활용하기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분리 배출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배출된 쓰레기가 제대로 재활용되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색상이 있거나 각기 다른 소재를 쓴 제품은 재활용을 하는 데 많은 선별비용이 들어간다”며 “수거업체를 탓할 게 아니라 애초 제품을 제조할 때부터 재활용을 고려해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 나라 일본은 1992년부터 생산자와 재활용업자의 자발적 협약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 생산과 이중 소재 마개 사용, 유성 본드를 사용한 라벨 부착 등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기자}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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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학을 달린다]고려대 안암병원, ‘국소냉동’ ‘로봇수술’… 환자에 딱 맞춰 전립선암 잡는다

    전립선(전립샘)암은 한국 남성에게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40세 이후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악성도가 낮은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법이 첨단화되어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보다 정확도가 높은 검사 방법을 통해 전립선암을 발견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새 치료법인 관찰기대요법-국소치료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찰기대요법과 국소치료가 꼽히고 있다. 이 두 치료법은 전립선암을 치료하면서 생길 수 있는 성기능 장애, 배뇨장애, 요로감염 등 각종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춘다. 관찰기대요법은 기존 치료와 관점이 매우 다르다. 일반적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전립선을 모두 수술로 잘라내는 방법으로 이뤄졌다면, 관찰기대요법은 전립선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암이 발견되더라도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을 감시한다. 또 국소치료는 전립선 전체에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전립선암이 있는 부위만 치료하고 나머지 부위는 보존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인다. 특히 ‘전립선암국소냉동수술요법’은 전립선 중 암이 발견된 부분만 치료해 수술의 범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전립선과 주변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고령이나 심폐질환으로 큰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안성맞춤 치료법으로 꼽힌다. 다만 관찰기대요법과 국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제한된다. 두 치료법은 △암이 전이 없이 전립선 내에 국한돼 있고 △악성도가 낮으며 △전립선 일부에서 발견될 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관찰기대요법은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어 실제 진료에서 시행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서는 국소냉동수술요법이 사용되는 이유다. 관찰기대요법이나 국소치료는 정밀한 조직검사가 전제돼야 한다. 암의 유무와 공격성, 크기 및 부위도 정확하게 특정된 후 이뤄져야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다. 문제는 기존 전립선암 검사의 정확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첨단 기기 도입으로 검사 정확도 높여 그동안 전립선암 검사는 단순 경직장초음파를 통해 경직장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는 항문을 통해 전립선초음파하에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이다. 보통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DRE)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전립선의 12군데 정도를 맹검해 암 여부를 확인했다. 이런 검사방법은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경우나 전립선암이 중심부나 전방부에 발생했을 경우 암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검사결과에만 의존해 관찰기대요법이나 국소치료를 실시하게 되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을 치료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초음파 영상 퓨전 전립선 생검 시스템’ 최신기기를 도입했다. 이 기기는 암이 의심되는 환자가 MRI를 촬영하면 전립선 초음파를 볼 때 MRI 영상이 초음파 화면에 실시간으로 함께 표시될 수 있도록 한다. 또 그 부위가 정확하게 조직검사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덕분에 의사가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보다 정밀하게 암 발생 의심부위를 조직 검사할 수 있다. 첨단기기 도입 외에도 ‘경회음부 조직검사’를 실시해 검사의 정밀성을 높인다는 점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또 다른 강점이다. 기존의 경직장조직검사는 대개 12군데의 조직을 검사하지만 경회음부 초음파는 20곳 이상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또 항문을 이용하는 경직장조직검사와 달리 경회음부 조직검사는 음경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를 통해 시행하기 때문에 전립선의 모든 위치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고 감염위험도 적다. 다만 경직장 초음파가 국소마취로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지는 반면 경회음부 초음파는 수면마취 이상의 마취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려대 안암병원은 오랫동안 경회음부를 통해 실시하는 냉동수술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회음부 조직검사도 섬세하고 정밀하게 실시하고 있다. 수면마취나 약한 전신마취로 조직검사를 진행해 환자의 부담을 덜고 있다. 강석호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장은 “MRI-초음파영상 퓨전 경직장 혹은 경회음부 조직검사는 기존의 검사보다 훨씬 정확하게 암 여부부터 발생 위치와 정도, 범위 등을 진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전립선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이용해 수혈 필요 없는 무혈수술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근치적전립선절제술 역시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발전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당 수술은 전통적으로 개복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로봇을 이용하면서 수혈이 필요 없는 무혈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출혈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통증도 줄여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의 대부분을 로봇으로 시행할 만큼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개복 수술법을 대체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립선은 우리 몸 골반 내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있는 데다 주변에 방광과 외요도 괄약근, 직장, 음경으로 가는 신경혈관다발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을 수술할 때 암 제거뿐만 아니라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배변장애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하게 수술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전립선암과 관련해 우수한 치료팀도 갖췄다. 천준, 강석호, 강성구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세 교수는 전립선암과 신장암 부문에서 국내 및 아시아 최다 냉동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독창적인 로봇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고안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목도 받았다. 천준 교수는 현재 대한비뇨기과학회장 겸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이사장으로 ‘세계로봇수술센터(GRI)’의 국제 자문위원이자 명예교수로 있다. 아시아 교수로는 유일하게 슈프링어 사에서 발간하는 로봇비뇨기수술 교과서 전립선암 분야를 집필하기도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 겸 로봇수술센터장인 강석호 교수는 수차례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수술 시연)를 시행하는 등 비뇨기종양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강성구 교수는 발기력 회복을 위한 신경보존 전립선암 절제술의 권위자로 꼽힌다. 미국 비뇨기과학회가 주관하는 전립선암 절제술 교육담당 교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강성구 교수의 신경보존술식은 세계로봇생중계 심포지엄에서 생중계됐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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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청년도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

    노사정 대표들이 3일 모여 앞으로 새롭게 출범할 사회적 대화기구에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소기업 대표 등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차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고 새로 출범할 사회적 대화기구의 명칭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동위)로 정했다. 대표자회의는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 등을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시켜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의결권도 가진다. 노동위 안에는 이들이 참여하는 ‘미조직 취약계층 관련 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련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워낙 많아 누가 대표로 나서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노동위 안에는 △경제의 디지털화(4차 산업혁명)와 노동의 미래 위원회 △안전한 일터를 위한 산업안전위원회 △사회안전망 개선 위원회 등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표자회의에서 사실상 합의한 내용을 두고도 ‘의견 접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실질적으로 20년 만에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노동위가 출범하면 노사정위원회는 해체된다.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위원장 등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에서 2명씩 총 6명이 참석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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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물 밴 컵라면 용기, 물로 씻은뒤 분리배출 가능

    “컵라면 용기는 닦아도 빨간 양념 색깔이 남는데, 그럼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수 없나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집집마다 재활용품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적지 않다. ‘깨끗한 비닐은 분리 배출하지만 더러운 비닐은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가 깨끗한 것인지, 더러운 비닐은 세제로 씻으면 괜찮은지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정확한 재활용품 배출법을 알아봤다.○ 분리배출의 4대 원칙 기억해야 우선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를 기억해야 한다. 페트병이나 유리병 등 모든 재활용품은 안에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뒤 물로 헹궈서 배출해야 한다. ‘분리’도 중요하다. 택배상자를 버린다면 상자에 붙은 테이프, 택배영수증 등을 모두 떼어내고 버려야 한다. 페트병은 ‘○○주스’ 등 상표가 써있는 비닐부분을 제거한 후 발로 밟아 부피를 줄인 후 배출한다. ○ 비닐은 물로 씻고 세제까지는 필요 없어 4대 원칙을 실천한 뒤 집을 나서려는 순간, ‘비닐’이 마음에 걸린다. 투명하고 깨끗한 비닐만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는데, 도대체 얼마나 깨끗해야 하나? 원칙적으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2, 3번 씻으면 된다. 굳이 세제로 씻어낼 필요까지는 없다. 재활용 공정에서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 있다. 따라서 잔여물만 확실히 없애면 된다. 만약 김치가 담겼던 비닐봉투를 그대로 버리려면 종량제봉투에 담아야 한다. 하지만 이 비닐봉투를 물로 씻어 김칫국물이 남아있지 않다면 분리 배출할 수 있다. ○ 라면 국물 자국이 배도 배출 가능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게 있다. 라면 국물이 밴 컵라면 용기나 양념치킨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는 밴 붉은 양념이 물로 닦이지 않는다. 세제를 묻혀 닦아도 여전히 주황색이 남는다. 그냥 종량제봉투에 넣을까 고민되겠지만 분리배출해도 된다.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잔여물이 없을 정도로 씻으면 된다”고 했다.○ 스티로폼은 각종 이물질 제거 후 배출 하얀 스티로폼은 재활용품 배출이 가능한 반면 색깔이나 무늬가 있는 스티로폼은 분리배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색깔이나 무늬는 분리배출과 상관없다. 중요한 건 테이프나 운송장, 상표 등을 완전히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물질이 많이 묻었다면 스티로폼을 쪼개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 도자기와 유리식기는 유리병과 달라 유리병을 버릴 때마다 헷갈린다. 탄산음료병이나 맥주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거울, 깨진 유리, 도자기류, 유리냄비 뚜껑, 유리 식기류는 유리병으로 배출하면 안 된다. 불연성 폐기물에 속해 소량이라면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대량이라면 철물점에서 불연성 폐기물 전용 마대를 구입한 뒤 주민자치센터에서 스티커를 발부받아 배출해야 한다. 재질을 모를 경우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게 정답이다. ‘감열지’라는 종이로 만든 영수증, 은박지나 금박지, 플라스틱류(PVC) 코팅 벽지, 부직포, 플라스틱 합성지 등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김윤종 zozo@donga.com·김하경 기자}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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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벅꾸벅’ 춘곤증인 줄 알았는데 만성피로증후군?

    누구나 한 번쯤은 전날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특히 봄이 되면 ‘춘곤증’이란 표현처럼 다른 계절보다 유달리 피로감이나 식욕 부진,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을 무조건 춘곤증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어떻게 다를까.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신체가 미처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낮에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작용을 활발히 하고 밤에는 쉰다. 봄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신체 활동이 자연스레 증가한다. 이때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불균형하면 춘곤증이 찾아오기 쉽다. 봄철 따뜻한 기온은 피부의 온도를 올리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개인에 따라 식욕 부진이나 소화 불량, 눈의 피로,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춘곤증의 증상은 3월 중순∼4월 초에 나타나 1∼3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규칙적인 생활과 아침 식사 생활화, 2∼3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등은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반면 만성피로는 일상생활이나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와 무력감 등 주관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평소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미열과 두통이 동반되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피로는 스트레스로 생겨날 수 있다. 빈혈과 갑상샘 질환, 신장 질환을 비롯해 약물 부작용, 운동 부족, 고도비만 등도 만성피로를 일으킨다. 하지만 만성피로 환자의 5∼20% 정도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 별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극심한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여러 가지 징후를 통칭하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8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환자 추이에 대한 조사 자료를 갖고 있지 않으나 대략 10만∼20만 명으로 추산된다. 만성피로나 만성피로증후군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격심한 피로감으로 1시간도 일에 집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집안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병적 상태에 이르게 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할 수 있다. 바닥난 체력을 회복하려면 보통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허하다고 생각해서 각종 보양식과 영양식을 먹으면 비만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며칠 쉬면 피로가 회복되겠지’ 하는 조급한 마음은 금물이다. 평소 과로하지 않고 몸의 경고에 잘 반응해 피곤할 때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법 중 하나로 처음에 가벼운 운동을 하다 점차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점진적 운동강화법’이 있다. 증상을 유발하는 생각이나 행동 자체를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도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공통적인 치료법은 없다. 주치의들은 환자의 증상과 특성에 따라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 항우울제 투여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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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4敵’… 가장 독한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29일 서울, 강원, 전북 등 전국 곳곳의 일부 지역 하늘은 하루 종일 연기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였다.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까지 찾아왔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는 올해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누렇고 뿌연 흙먼지가 대기에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번 중국 황사는 다행히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29일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부분 중국 북동지방으로 빠져나갔고, 일부가 약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PM2.5), 스모그 등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현상이 종잡을 수 없이 나타나면서 시민들은 대기가 뿌옇게 변하면 무조건 ‘미세먼지가 심한 날’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네 현상의 원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씩 다르다. 황사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흙먼지를 말한다. 황사 입자는 칼륨과 철분 등 토양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입자 크기는 1∼100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이지만 공중에 떠다닐 수 있는 직경 10μm 정도의 입자만 우리나라에서 관측된다. 황사는 결막염을 유발하기 쉽다. 다만 입자가 큰 만큼 코털에서 걸러져 미세먼지보다 호흡기에는 덜 나쁠 수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산업시설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 오염물질이다.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인체에 해롭다. 고등어나 고기를 구울 때도 다량의 초미세먼지가 나온다. 사람 머리카락 직경의 30분의 1 수준인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해 미세먼지보다 더 해롭다.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먼지를 내보내기 위해 기침이 잦아지고,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비염, 천식 등이 생기기 쉽다. 노인과 유아, 임산부나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스모그는 광범위한 대기오염 상태를 말한다. 미세먼지와 기체상에 있는 대기오염물질이 결합해 나타난다. 스모그에 노출되면 눈과 목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따갑게 느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과 눈병,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역학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10μg 증가하면 전체 사망 위험은 4% 증가하고, 심혈관계 사망은 6%, 암으로 인한 사망은 8% 증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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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수질 개선은커녕… 영주댐, 때 이른 녹조 현상

    ‘댐’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으레 수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물줄기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일 찾은 경북 영주시 영주댐의 모습은 달랐다. 댐 구조물 근처를 제외하곤 바닥을 드러낸 채 군데군데 물웅덩이만 있었다. 물 위에 떠있어야 할 빨간색 부표는 마른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 배를 대기 위해 만든 작은 선착장은 갈라진 흙바닥에 내려앉았다. 이날 영주댐의 저수율은 0.3%에 불과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말부터 영주댐의 물을 최저수위만 남겨두고 방출하고 있다. 2016년과 지난해 연이어 녹조와 흑수(黑水)가 발생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3월 중순에 불과한 이날 댐 인근 물은 이미 녹색 빛을 띠고 있었다. 녹조는 보통 4월 중순경 기온이 오르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달 14일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예년에 비해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영주댐은 경북 봉화군에서 영주시, 예천군으로 흐르는 내성천에 조성된 댐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6월 ‘4대 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포함돼 그해 12월 건설을 시작했다. 보 준설 등 4대강 본사업은 2012년 12월에 끝났지만 영주댐은 2016년 10월에 준공됐다. 4대강 사업의 마지막 댐인 셈이다. 영주댐 건설 목적 중 하나는 ‘낙동강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한 수량 확보’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의 1급수를 저장했다가 하류로 흘려보내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댐 건설 이후 내성천의 물은 1급수에 미치지 못했고, 오히려 독성이 있는 녹조가 나타났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애초 댐 건설 계획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주변에 농축산업 시설이 많아 비료와 분뇨가 강으로 흘러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주댐에서 댐 상류로 가는 길 양옆으로 퇴비가 뿌려진 밭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는 “영주댐의 녹조는 비료 등 유기물질 분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며 “흑수도 유기물 오염이 계속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댐 건설 이전 내성천은 물이 계속 흐르는 데다 모래가 필터 역할을 해 1급수를 유지했다고 한다. 시인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의 모티브가 된 강이 바로 내성천이다. 하지만 댐 건설로 모래를 파내면서 지금은 모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영주댐 바닥은 진흙이거나 크고 작은 돌들만 무수히 쌓여 있었다. 나뭇가지와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도 나뒹굴었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애초 환경영향평가 당시 녹조와 흑수를 비롯해 향후 생길 수 있는 환경문제를 면밀히 적시해야 했지만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 환경영향평가는 사계절 영향을 감안해 평가서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1년가량 걸리지만 영주댐 환경영향평가는 5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는 영주댐만의 문제가 아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4대강은 환경영향평가가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여러 사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22조 원으로, 이 중 1조 원이 영주댐 건설에 쓰였다.영주=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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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4차 산업혁명을 이끌다]DIY자기설계융합전공-창업 교육 확대

    지난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숭실대는 ‘숭실 4.0’ 비전을 선포했다. 발전 전략으로 △교육 혁신과 교육 수월성 확보 △창의·융합 특성화 성과 확산 △기술 혁신과 성과확산 △전략적 자원관리 등 네 가지 영역을 꼽았다. 현재는 창업과 융합 분야의 교육 체계를 혁신하고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숭실대는 창업 교육에 앞장선 대학으로 꼽힌다. 1995년 국내 최초로 벤처·중소기업학과를 신설해 창업 친화적인 학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창업 아이템 사업화를 지원하고 학생의 창업을 활성화시켰다. 이처럼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창업 지원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본보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 청년드림대학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숭실대는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교양필수 과목에 창업 교과목을 넣을 방침이다. ‘SSU 벤처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교내 창업 공간 인프라도 확대한다. 학생들은 각자 다양한 용도에 맞춰 멘토링 룸, 프로젝트 룸, 시제품 전시 공간 등을 쓸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창업지원형 산학협력 중점 교원’을 새로 충원해 창업 전문인력이 학생들의 창업 동아리를 지원하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숭실대는 지역사회 연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와 함께 조성한 SD밸리 코워킹 스페이스를 확대해 내년에는 ‘청년키움관’과 ‘창의키움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청년키움관은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기숙사로, 창의키움관은 거점센터로 활용해 서울 남부 권역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융합전공의 다양성은 숭실대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숭실대의 융합 교육은 △융합 전공 12개 △DIY자기설계융합전공 7개 △연계전공 5개로 나뉜다. 2015년부터 총 2500명이 넘는 학생이 융합전공을 이수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DIY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는 학생 스스로 교과목을 구성해 학교의 승인을 받은 후 전공을 이수하는 제도다. 교내에서 개설되는 과목을 넘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교류 대학의 교과목까지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지금까지 DIY자기설계융합전공으로 학생들이 설계한 전공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과학철학 △인간 및 사회통섭 △유비쿼터스 의공학 △디자인플래닝 △스포츠 매니지먼트 △IT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융합 전공 등 7개가 있다. 유비쿼터스 의공학 융합전공을 제안한 박동현 씨(25)는 스페인 라코루냐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을 수강해 융합전공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융합전공의 장점은 학생들 본인이 갖추고자 하는 역량을 스스로 설정하고 그에 맞춰 학습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설계 제안서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교육방향과 과목을 직접 지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학과의 수업을 수강하며 커리큘럼을 구성하게 된다. 숭실대의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융합적 역량을 가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전문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 학부의 미래사회융합전공에는 △스마트자동차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유통물류 △에너지공학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정보보호 등이 포함돼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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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4차 산업혁명을 이끌다]국내 대학 첫 ‘친환경 자율주행 트램’ 자동차공학-IT-SW 통합교육의 결실

    국민대는 공동체정신과 실용주의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학과의 벽을 허물고 강의 방식도 다양화했다.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공간도 충분히 확보하고 필요한 기기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대는 자율주행자동차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보고 자동차공학과 자동차IT융합, 소프트웨어 등 3개 학과의 교과과정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브릿지 교과목’이라는 수업과정도 마련했다. 타 전공생들이 3, 4학년에 자동차 또는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목을 어려움 없이 교차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한 2학년 2학기 선수 준비 과목이다. 올해 1학기부터는 ‘알파프로젝트 교과목’도 신설했다. 해당 교과목을 통해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대학 교육이 강의실뿐만 아니라 교내외,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어디서나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팀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개발 환경이 융합된 ‘KMU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미래 자율주행 기술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약 231m²의 공간에 사이버물리시스템을 위한 자율주행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안에 모형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2차선 트랙도 설치했다. 스튜디오 중앙부에는 작업 테이블들을 설치해 조별 프로젝트 활동이나 수업, 각종 학술행사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자유로운 실습을 위해 학생들에게 노트북도 제공한다. ‘케이커넥트(K-Connect) 스튜디오’는 학생들이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기업 및 스타트업 임직원이 이곳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접촉할 뿐만 아니라 채용을 위한 실무 역량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인턴십이나 취업지원을 위해 온라인 인터뷰 환경도 제공하고, 온라인 강의 콘텐츠도 제작하는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지난해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친환경 자율주행 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트램은 전기를 사용해 공해를 전혀 유발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중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싱크로나이즈 드라이빙 시연, 2015년 미래 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자율주행 시연 등에 학생들이 참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디자인에 강점이 있는 국민대는 그 강점을 융합분야(CRC·Convergence Research Center) 정부사업을 통해 ‘스마트 패션’으로 발전시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크기로 출력가능한 3D프린터를 보유하는 등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국민대 스마트패션 연구센터에서는 ‘커스터마이즈 스마트 패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기능별로 특화된 모듈을 직접 선택해 탈·부착하고 재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 패션에 인간의 감성과 개성을 살리고, 편의성과 단순함을 갖춘 실용적인 패션 신산업을 구현한다는 것이 연구센터의 최종 목표다. 국민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자율주행자동차나 스마트패션 등 기술적인 측면에만 두지 않는다. 교육과 의료, 환경 등 사회 곳곳에 산재한 양극화 문제를 한국의 차별화된 기술로 해소할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6, 7월경에는 ‘2018 국민대 퓨처코리아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마주하고 있는 현안과 관련해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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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법 급한데… 심사만 하다 끝난 환노위

    최악의 미세먼지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자 국회가 뒤늦게 법안 마련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환경소위원회를 열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법안 심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세먼지 대책 특별법안’과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이 발의한 ‘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등이다. 이 법안들은 각각 지난해 3월과 6월 발의됐으나 지금까지 외면을 받다가 뒤늦게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8시간 넘게 법안을 논의한 환경소위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안 내용도 내용이지만 미세먼지 특별법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대기환경보존법 등을 개정할 것인지를 두고 옥신각신하면서다. 또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 2부제’의 민간 부분 확대를 두고도 여야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부와 여당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차량 운행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인 반면 야당은 지나친 제한 조치가 사적 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경소위원장인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기존 법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 때 사전적 조치를 취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4월 안에 처리하기 위해 조만간 다시 (소위)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를 꾸렸지만 지금까지 단 두 차례 회의를 여는 데 그쳤다. 법안 심사권이 없던 특위는 환경부로부터 미세먼지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거나 화력발전소 현장을 시찰하는 정도의 활동을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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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쁨’ 일수 느는데… 답답한 미세먼지 대책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었다면 환기를 했을 거예요. 앞으로 ‘나쁨’ 일수가 부쩍 늘어난다는데, 도대체 언제 환기를 해야 하죠?” 세종시에 사는 주부 김수정 씨(39)는 27일 하루 종일 창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세종시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m³당 43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수치라면 ‘보통’(m³당 16∼50μg)이었다. 하지만 27일부터 기준이 강화돼 36μg 이상이면 ‘나쁨’이다. 미세먼지 기준 변화로 26일이었으면 ‘보통’이었을 광역지자체가 ‘나쁨’이 된 곳은 세종을 포함해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10곳에 달했다. 이 때문에 27일 대전을 제외하고 전국이 ‘나쁨’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 데다 기준 강화로 나쁨 일수까지 늘게 되면서 지자체가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나쁨 증가에 따라 대응방안을 쏟아냈지만 설익은 대책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최대 378만 대에 이르는 노후 경유차량의 서울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감시할 전용 폐쇄회로(CC)TV는 시내 37개 지점 80대에 불과해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학부모들은 “갑작스럽게 휴교를 하면 맞벌이 부부는 어떻게 하느냐”고 아우성이다. 경기도는 만 7세 이하 어린이 40만2000명과 만 65세 이상 6만5000명 등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무상으로 보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미세먼지 근본 해소 대책과는 거리가 먼 ‘땜질 처방’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에 항의해야 한다”는 청원에 15만 명 넘게 동의했다.김윤종 zozo@donga.com·김하경 기자}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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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수업일수 절반이 미세먼지 ‘나쁨’…교실에 갇힌 아이들

    27일 오후 1시경 서울 A 초등학교 3학년 교실. 반 아이들은 12명씩 팀을 나눠 피구 경기를 했다. 공을 던져 맞추는 일반적 피구와는 달랐다. 수건돌리기를 하듯 둥그렇게 앉아 공을 빠르게 굴렸다. 원 안에 들어간 아이들은 껑충 뛰어 공을 피했다. 일명 ‘앉아 피구’다. 미세먼지가 심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고안한 체육활동 중 하나다. 이 학교에는 체육관이 있다. 이날 같은 시간대 체육수업이 있는 반은 4개였다. 체육관에선 2개 반까지만 체육수업이 가능해 나머지 반은 교실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이 학교 관계자는 “우리는 좁은 체육관이라도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초중고 1만1782곳 중 실내 체육시설이 전무한 곳은 979곳(8%)에 이른다. 27일 초미세먼지(PM2.5) 대기환경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다. 학교들은 그동안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이면 체육활동을 실내에서 하거나 이론수업으로 대체했다. 문제는 나쁨 기준이 이날부터 m³당 51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서 36μg으로 낮아져 나쁨 일수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나쁨 일수는 12일이었지만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57일로 5배 가량 늘어난다. 서울 양천구의 경우 지난해 나쁨 일수는 31일이었다. 새 기준대로라면 94일로 63일이나 늘어난다. 94일은 초등학교 수업일수(최소 190일)의 절반에 달한다. 체육수업을 포함해 학교의 야외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새 기준을 적용할 때 나쁨 일수가 껑충 뛰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36~50μg 사이인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양천구와 함께 부산 사하구와 사상구 등이 지난해 36~50μg 사이 수치가 유독 많았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해 나쁨 일수가 35일이었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128일이나 된다. 사상구도 나쁨 일수가 기준 강화 시 28일에서 119일로 늘어난다. 부산에선 16개 기초단체 중 사상구와 영도구, 북구 등 3곳이 환경미화원에게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상구는 옛 기준대로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앞으로 미세먼지 나쁨이 수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경미화원 마스크와 같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뜬 구름’ 잡는 대책이 남발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6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서해 쪽에서 인공 비를 내리게 해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겠다고 밝혔다. 당시 큰 화제가 됐지만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 당장 미세먼지 측정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는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도시대기 측정소를 7곳 운영하고 있다. 도시대기 측정소는 사람의 호흡 높이를 고려해 지상 1.5m 이상, 10m 이하에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7곳 중 기준에 맞는 곳은 1곳뿐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최악의 미세먼지는 28일 오후부터 옅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대신 황사가 찾아온다. 27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는 28일 밤과 29일 사이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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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환경]전국이 ‘나쁨’ ‘나쁨’…미세먼지 기준 강화 첫날 지자체 혼란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었다면 환기를 했을 거예요. 앞으로 ‘나쁨’ 일수가 부쩍 늘어난다는데, 도대체 언제 환기를 해야 하죠?” 세종시에 사는 주부 김수정 씨(39)는 27일 하루 종일 창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세종시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m³당 43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수치라면 ‘보통’(m³당 16¤50μg)이었다. 하지만 27일부터 기준이 강화돼 36μg 이상이면 ‘나쁨’이다. 미세먼지 기준 변화로 26일이었으면 ‘보통’이었을 광역지자체가 ‘나쁨’이 된 곳은 세종을 포함해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10곳에 달했다. 이 때문에 27일 대전을 제외하고 전국이 ‘나쁨’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 데다 기준 강화로 나쁨 일수까지 늘게 되면서 지자체가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런 나쁨 증가에 따라 대응방안을 쏟아냈지만 설익은 대책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최대 378만 대에 이르는 노후 경유차량의 서울내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감시할 전용 폐쇄회로(CC)TV는 시내 37개 지점, 80대에 불과해 실현가능할지 의문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학부모들은 “갑작스럽게 휴교를 하면 맞벌이 부부는 어떻게 하느냐”고 아우성이다. 경기도는 만 7세 이하 어린이 40만2000명과 만 65세 이상 6만5000명 등 취약계층에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미세먼지 근본 대책과는 거리가 먼 ‘땜질 처방’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에 항의해야 한다”는 청원에 12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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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으로 ‘지방흡입 수술’ 정밀도 높인다

    세계 최초로 지방흡입 수술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365mc병원이 한국 비만 치료의 세계화에 나섰다. 비만 치료 의료기관 365mc는 17일 대전 서구 ‘지방이 타워’에서 글로벌365mc병원 개원식을 열었다. 글로벌365mc는 12개 층의 연면적이 6585m²(약 1992평)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비만특화 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글로벌365mc는 이곳을 전 세계 비만환자 치료의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전에 자리 잡은 이유도 KTX와 SRT 등 고속철도의 중심 역이 대전에 있는 데다 2023년에 국제공항인 서산공항이 들어서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365mc는 올해 상반기에 병원 내 ‘인공지능 지방흡입 연구소’와 ‘글로벌 지방흡입 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인 MAIL(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365mc병원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MAIL을 지난해 9월 공개했다. 글로벌365mc가 지방흡입 연구와 개발, 교육에 나서는 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방흡입 수술에서는 의사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집도하는 의사가 지방세포 흡입기를 서툴게 작동하면 지방세포가 균일하게 빠져나오지 않고 환자의 피부조직이 엉겨 붙게 된다. 이때 출혈과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MAIL은 데이터 축적과 분석, 학습을 통해 치료의 정밀도를 높인다. 지방흡입 수술 12만 건과 비만 진료 400만 건의 정보를 바탕으로 집도의의 움직임을 정량화한다. 의사가 숙련되지 않은 동작을 취하면 실시간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교육센터에선 MAIL을 활용해 실제 지방흡입 시술을 훈련한다. 각국 비만의학 분야 의료진에게 한국의 선진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선호 글로벌365mc 대표병원장은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고품질의 수술 결과를 선사하는 세계 최고 지방흡입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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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운전, 배달대행… 2020년 ‘앱’ 관련 종사자 늘어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야 할 청년과 청소년들에겐 무엇보다 궁금한 내용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예측했다. 우선 공학과 인문, 사회과학, 예술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예측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서 예측한 미래 변화상을 두고 시민 100명과 공무원 101명, 의료 바이오 인공지능 로봇 일자리 전문가 125명이 투표했다. 21일 공개한 예측 결과 2020년 나타날 미래 변화 중 첫 번째는 ‘플랫폼 노동 증가로 인한 특수고용 종사자의 확산’이 꼽혔다. 대리운전 앱이나 배달대행 앱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활성화돼 여기에 종사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플랫폼에서는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인 만큼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용과 부서 배치’도 2020년 나타날 수 있는 변화다. 수많은 지원자 속에서 적절한 인물을 골라내고, 누가 어떤 직무에 잘 어울리는지를 인사부서나 상사가 아닌 인공지능이 결정할 것이란 얘기다. 19년 뒤인 2037년에는 정찰병이나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이 일상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등장하는 아이언맨 슈트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경찰과 소방관처럼 사회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신기술이 개발될 것이란 예측이다. 맨손으로는 10kg의 물건밖에 들 수 없었다면 로봇팔을 착용해 20kg을 거뜬히 드는 식이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혁신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일자리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식의 ‘우울한 전망’도 적지 않았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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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삼월 폭설에 재난문자-휴교사태

    춘분(春分)인 21일 전국이 때 아닌 폭설로 몸살을 앓았다. 전국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일부 초중고교는 휴업했다. 눈은 22일 새벽까지 내리다가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계속 기온이 올라 다음 주 중반이면 완연한 봄 날씨를 회복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적으로 눈이 오는 가운데 강원 중남부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제주 산지에 대설특보를 발효했다. 제주 서귀포에 32cm, 강원 대관령과 태백에 각각 28.8cm, 16cm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이날 오전 8시 3.3cm의 눈이 쌓여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111년 만에 3월 하순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6시 45분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자 ‘긴급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눈 피해는 영남지방에 집중됐다. 대구에선 이날 오전 달성군 가창댐 입구∼헐티재 등 4개 구간이 오후 늦게까지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남에선 산청과 함양 등 7개 시군의 도로 14곳이 일시 통제됐다. 경북 영양과 의성, 청송 등의 인삼 재배시설 1.3ha가 눈 피해를 입기도 했다. 영남에선 학교가 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일이 잇따랐다. 대구 달성군 가창초교가 휴업했고, 대구지역 초중고교 152곳이 등교시간을 늦췄다. 경북과 경남에선 각각 22개교, 43개교가 휴업했다. 눈은 22일 새벽까지 내린 뒤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3∼8cm △강원 동해안과 충청, 경북, 제주 산지 1∼5cm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 등 1cm 내외다. 기상청은 초봄에 내린 전국적 폭설의 원인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예상 밖 경로와 저기압의 북상을 꼽았다. 봄철에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이 중국 남부를 거쳐 한반도를 찾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북부를 통해 바로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대개 제주도 밑에 머물던 따뜻한 저기압이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차가운 고기압을 만나 많은 눈을 뿌린 것이다.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2일 낮부터 차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강원 철원 12도, 부산 15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올라 28일 서울 20도, 철원과 부산 19도를 나타내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대구=장영훈 / 창원=강정훈 기자}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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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부터 꽃샘추위… 코트 다시 챙기세요

    지난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이번 주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추위는 주말쯤 풀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졌다. 특히 순간 최대 바람이 울산 동구 초속 23m, 부산 남구 초속 20.4m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초속 20m가 넘으면 고개를 든 상태에서 바람을 마주하고 걷기 힘들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낮에 많이 불다가 저녁에 가라앉는 패턴이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낮아진다. 서울 2∼9도, 강원 철원 영하 2도∼영상 7도, 대관령 영하 5도∼영하 4도, 부산 6∼7도 등 전날보다 2∼4도가량 떨어진다. 21일은 서울 1∼7도, 철원 영하 1도∼영상 5도, 대관령 영하 5도∼영하 3도, 부산 3∼5도로 더 추워진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1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 지방과 전북 내륙, 경북, 경남 내륙에는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어 22일부터 차차 낮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2,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 2도를 기록하는 등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22일 오전 강원 영동과 충북,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오전 한때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24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4도, 낮 최고기온이 15도로 올라 모두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전국적으로 다시 포근한 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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