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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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도라지물에 수면제 타”…‘부산 양정 모녀 살인’ 50대女 사형 구형

    이웃에게 수면제 섞은 도라지물을 마시게 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3일 오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부산 모녀 살해 피고인 A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을 요구했다.검찰은 “피고인(A 씨)은 사전에 수면 유도 정신과 약을 섞은 도라지 약물을 모녀와 중학생 아들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중범죄로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울음을 보였다고 알려졌다.A 씨는 지난해 9월 12일 낮 12시 49분경 부산 양정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10대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여성은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있었고, 딸은 자신의 방에서 발견됐다.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15세 아들이 이 같은 상황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지난 2월 말 열린 증인신문에서 당시 “A 씨가 건넨 ‘도라지물’을 마신 뒤 약 15시간 동안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어머니와 누나가 모두 숨진 상태였다”고 증언했다.이후 경찰은 이웃 주민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2개월 간 수사한 끝에 구속했고, 검찰은 A 씨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A 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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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양곡법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첫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한다고 4일 밝혔다. 윤 대통령 ‘1호 법률안 거부권’이다. 2016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로는 약 7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안’은 이날 회의에서 부결됐다. 앞서 양곡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12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곡법 개정안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법안 처리 후 40개 농업인 단체가 양곡법 개정안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 관계부처와 여당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검토해서 제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면서 “그간 정부는 이번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국회에 지속해 설명해 왔지만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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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크려 겨울잠 자던 땅다람쥐…미라로 3만 년 만에 발견

    3만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다람쥐 미라가 발견됐다.2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유콘 준주(州) 클론다이크 지역에서 ‘북극 땅다람쥐’ 미라가 발견됐다. 빙하기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다람쥐 미라를 발견한 현지 광부들은 다람쥐가 아닌 털이 뭉쳐진 돌로 착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콘 준주 고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 해당 물체는 땅다람쥐 미라였다. 당시 웅크린 채 동면하던 중 얼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랜트 자줄라 유콘 준주 고생물학자는 “3만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영구동토층에 갇혀있어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며 “X레이 분석 결과 어린 다람쥐로 동면 첫해에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북극 땅다람쥐는 캐나다 북부 지역, 알래스카, 시베리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3만 년 넘게 멸종하지 않고 종족을 이어가고 있다. 체온 보존 등을 위해 1년 중 8~9개월은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동면 시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낮은 신체 온도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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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오늘 첫 준비기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심판 첫 기일을 4일 열고 본격 심리에 착수한다.헌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사 소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심판에 대한 변론준비절차기일을 진행한다.이날 1차 변론준비기일에는 이 장관 측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이 출석한다. 양 측이 사전에 제출한 서면을 토대로 사전 쟁점을 검토하고 증거 제출 및 증인채부결정 등을 하게 된다.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해 재난예방대책을 수립·시행했어야 함에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재난안전법상 사전재난예방 조치의무 위반 △헌법상 국가의 기본적 인권 보장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됐다.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장관의 법 위반 여부와 그 중대성을 이날 기일의 주요 쟁점으로 보고 있다.헌재는 변론 절차를 거친 후에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헌재가 파면을 결정하면 이 장관은 선고 후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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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 모카골드서 ‘실리콘 이물질’…동서식품, 자발적 회수 조치

    동서식품의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재질의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회사 측이 회수에 나섰다.동서식품은 특정 유통기한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 7종에 대한 교환·환불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하는 실리콘 재질의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됐다.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샘플 검사에서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체적인 회수를 실시하게 됐다”며 “제품 패키지에 유통기한, 제조공장을 확인해 회수 제품이 맞다고 판단되면 동서식품 고객상담실(080-023-9114)로 문의해달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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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청년에게 주69시간? 얼마나 허무맹랑 했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청년들은 권리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한 편의점에서 1년에 아르바이트 채용이 169명 이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치하면서 무엇보다 잃지 않으려는 것이 현장 감각”이라며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다.이어 “극단적인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보다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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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인왕산 화재 확산, 개미마을·홍제동 주민 대피해야”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충남 홍성과 대전 서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대전 서구는 현재 대응 2단계, 충남 홍성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일 소방·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11시 53분경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362-5(인왕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동시에 이날 낮 12시 9분경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산 2-27(북악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이에 소방당국은 12시 29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51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서는 중이다. 현재 인원 144명, 장비 40여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현재 종로구에서 발생한 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홍제동 부근으로까지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대문구는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종로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등산객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 70~80% 진화됐다고 추정했다. 산불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산 529-3 야산에서도 오전 11시40분경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국은 낮 12시 38분경 대응 1단계를, 12시 51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낮 13시 30분경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현재 소방력 인원 400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했다. 민가피해는 약 10채로 추정됐다. 당국은 대형 산불로 인근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아울러 대전 서구 산직동 산 16-3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이날 낮 12시 18분경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국은 12시 42분경 대응 1단계를 내렸다. 13시 02분경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지금까지 인원 224명과 장비 56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민가 등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분들께서는 안전 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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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대교 vs 고덕대교…33번째 한강다리, 작명 기싸움 팽팽

    한강에 33번째로 들어서는 대교 이름을 두고 서울시 강동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2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구리시의회는 지난달 말 임시회에서 현재 한강에 건설 중인 교량의 이름을 ‘구리대교’로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구리시의회는 국토지리원 시도 간 경계를 보더라도 (교량의) 87% 이상이 경기도 구리시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다리의 이름을 ‘구리대교’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교의 일부가 강동구에 있다고 해서 그곳의 이름을 따 이름을 짓는다면 구리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서울 강동구는 지난해 해당 교량의 이름을 ‘고덕대교’로 해달라는 내용의 명칭 제정 서명 운동을 벌여 총 7만2000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2월에는 고덕대교 및 고덕대교나들목 명칭 확정 촉구 결의안을 구의회 차원에서 채택했다. 강동구는 현재 건설 중인 새 다리와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구리사암대교’가 있다는 이유로 ‘고덕대교’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강동구 동남권 대표 업무단지 ‘고덕비즈밸리’와의 연계성, 교통개선대책부담금으로 ‘고덕강일공공주택사업’이 한국도로공사에 532억을 납부한 사실 등을 내세워 주장하고 있다.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각 자치구의 의견 조회를 진행한 뒤 다리 이름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를 통해서도 양측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명칭이 정해진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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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사 산불 술자리…與 “민주당 가짜뉴스, 막무가내식 ‘죽창가’ 중단해야”

    국민의힘이 충북 제천 산불 당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저녁 술판을 벌였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가짜 뉴스”라고 했다.2일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세에 몰리는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기 위해 민생은 아예 내팽개치고 이제는 지방정부까지 끌어들여 마타도어에 열을 올리니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억지 주장과 달리 김영환 지사는 지난 30일 저녁 술판을 벌이지 않았다. 김영환 지사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언론에 밝혔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충북도청이 공개한 지난 30일 김영환 지사의 저녁 일정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김영환 지사는 매뉴얼에 따라 30일 산불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었다”며 “충주 이동 중(18:13) 산불 진화 70% 상태를 확인 ▲충북도립 교향악단 공연 관람(21:10) ▲산불 진화율이 85%로 상승한 상태를 확인(21:21) ▲예정되어 있던 충주 지역 청년 모임에 참석 해(21:30) 도정 시책 설명 ▲이튿날 31일 아침(08:32) 산불 진화 96% 확인이었다”고 일정을 밝혔다.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산불이 발생한 30일부터 31일 아침 진화율이 96%에 이를 때까지 김 지사는 제천 산불을 실시간을 대응하고 있었다”며 “김영환 지사의 지시 아래 281명의 인원과 소방 헬기 11대를 포함한 장비 39대가 제천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 다행히 적절한 대응 하에 산불은 하룻밤 사이 신속히 진화되어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산불로 인해 잠시나마 불안에 떨어야 했던 지역민들을 걱정하고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참여한 관계자에게 격려를 전하기는커녕, 김영환 지사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충북도민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산불이란 재난마저 ‘죽창가’로 활용하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웃프다(웃기고 슬프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러니 민주당이 정치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고 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은 가짜 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려 하지 말고 막무가내식 ‘죽창가’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북도립 교향악단 연주회를 참관한 뒤 이 지역 민간 단체 모임에 참석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는 산불이 발생해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었다. 인근 위험지역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다음날 오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진 큰 불이었다.김 지사 측은 ‘술은 마시지 않고 최근 외부 행사로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 붉게 보일 수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충북도민에게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라”며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고 술판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술이 아니라) 물을 마셨고 외부행사로 얼굴이 붉게 그을린 것이라는 김 지사 측의 해명이 가관이다. 자신에게 도정을 맡긴 도민에게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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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간호사 3만 명 넘었다…면허증 첫 발급 61년만

    한국의 남자 간호사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1962년 남자 간호사 면허증이 처음 발급된 지 61년 만이다.2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남자 간호사 3769명이 간호사 국가시험(국시)을 통해 배출됐다. 전체 합격자 중 16.1%였다. 19년 전인 2004년(121명)에 비해 30배 넘게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남자 간호사 수는 총 3만1963명이 됐다. 한국의 면허 보유 간호사 50만4284명 중 약 6.34%다.남자 간호사는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늘었다. 2013년부터 매년 1000명을 넘어섰고, 2020년 이후에는 매년 3000명이 넘는 남자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다.대한간호협회는 “인구 고령화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간호 인력 수요가 늘고 있고 간호사가 여성의 직업이라는 인식도 바뀌며 남자 간호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과거 남자 간호사는 특수 병동에만 있었지만 지금은 여자 간호사와 똑같이 일반 병동에도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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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BIE 실사단 방한…정부·재계 ‘유치 총력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부산엑스포박람회(엑스포) 개최 역량과 준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2일 방한한다.BIE 실사단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다. 오는 3일에는 서울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다. 4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7일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尹정부, BIE 실사 ‘2030 부산엑스포박람회 유치전 승부수’윤석열 정부는 BIE 실사를 ‘유치전 승부수’로 삼는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민관이 직접 나서 BIE 실사단에 국빈급 예우를 제공한다.특히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했다. 16개의 시와 군, 시민단체가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67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실사단 숙소 인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30엑스포 부산 프로포즈 인 해운대’ 행사가 열리고, 매일 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홍보 영상과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대규모 불꽃축제를 비롯해 △진두어화 △광안리M드론 라이트쇼 △엑스포 희망드림 빛축제 △엑스포 유치기원 유등축제 등이 준비됐다.● 삼성전자·SK…국내 기업도 엑스포 유치 홍보에 총력국내 주요 기업들도 유치 기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4그룹은 서울 광화문 광장과 부산 북항 등에서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3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가 개최되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민간유치위원회 자격으로 참여했다. LG그룹도 ‘LG미래바꿈센터’를 열어 엑스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도 전시관을 마련해 ‘BUSAN is Ready!’ 등의 문구를 삽입하며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3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만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각국에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6월 총회서 결과 발표BIE는 지난달 6~10일 사우디 리야드에 이어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는 이탈리아 로마 실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총회를 열고, 4개국 실사 결과를 171개 회원국과 공유한다.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로는 7번째가 된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로 약 550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생산가치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 등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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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 훈련에 “대가 따를 것…핵 공격력 갖추고 있다”

    북한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에 “호전광들의 발악적 행태는 극에서 극으로 종횡하고 있다”며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논평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련대 최장기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륙’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논평은 “이로써 미국방성과 국무성 것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과의 훈련은 오래 지속되여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모범답안을 앵무새처럼 외워대면서 제아무리 이번 훈련에 ‘방어적’, ‘일상적’ 따위의 외피를 씌워도 도발자들의 침략적 정체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음흉한 기도와 선택에서 출발한 의도적인 군사적 망동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 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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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젤렌스키 ‘핵 보유’ 의지 비난…“생존 위협하는 참화 자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핵 보유’ 의지를 밝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하며 “러시아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과대망상증”이라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젤렌스키 당국의 음흉한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라고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뮌헨 안보 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 회복’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 부부장은 “러시아를 타승할(이길) 수 있다는 치유불능의 과대망상증에 걸린 우크라이나 당국이 뒷일을 내다볼 초보적인 의식도, 그 후과를 감당할 아무러한 능력도 없이 자기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참화를 자초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무기 반입이요, 자체 핵개발이요 하면서 떠들어 대는 것은 자기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나 자기의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 야욕의 발현”이라고 했다.아울러 “눈만 뜨면 상전을 쳐다보고 입만 벌리면 구걸과 청탁의 념불을 외우는 젤렌스키 당국은 애당초 러시아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그들이 지금처럼 핵망상에 집념하다가는 오히려 러시아의 핵 조준권 안에서 보다 선명한 목표가 될 것”이라며 “젤렌스키 당국이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서야만 러시아의 강력한 불벼락을 피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그들은 분명코 잘못된 길, 마지막 길을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며 상전의 허약한 약속을 맹신하고 있는 앞잡이들은 핵 시한탄을 뒷잔등에 매달아 놓는 자멸적인 핵 망상에서 하루빨리 깨여나는 것이 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담화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규탄하며 “우리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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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쌀 200kg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주…벌금 500만 원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중식당 업주가 벌금형을 받았다.2일 광주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하종민)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5)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미국산 쌀 200kg을 41만 원에 구매해 전남 담양의 한 중식당에서 요리로 판매하며 원산지 표시판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에도 2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약식명령에서 정해진 벌금이 과다해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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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전광훈,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 입에 달고 다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목회자가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고 썼다. 특히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反)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 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고도 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전 목사는 유튜브 ‘너 알아 TV’ 채널에 출연해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한다”며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홍 시장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 그는 홍 시장을 향해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라며 “홍준표 이 XX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고 비속어를 섞어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저거 탄핵하라”고도 했다.홍 시장은 “그때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 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일각에서는 이런 전 목사의 언사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의원에 대한 홍 시장의 발언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하는가 하면,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말해 실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두 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고 말한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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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 봄 나들이 어디 갈까?”…서울시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

    서울시가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을 31일 소개했다.서울시는 171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도심 속 걷기 좋은 봄 꽃길(가로변)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공원) △물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봄 꽃길(하천변) △산책길에 만나는 봄 꽃길(녹지대)로 구분해 각 위치를 예상 개화 시기와 함께 안내했다.가로변 꽃길은 ▲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74개소, 공원 내 꽃길은 ▲북서울꿈의 숲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서울로7017 ▲중랑 캠핑숲 ▲남산 ▲성루대공원 등 53개소, 하천변 꽃길은 ▲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35개소, 녹지대는 ▲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9개소다.새롭게 추가된 5개의 노선은 다양한 색의 장미가 있는 ▲성동구 대현산 응봉근린공원 ▲광진구 중랑천 장미정원, 벚꽃과 철쭉이 많은 ▲중랑구 신내로 ▲망우리공원 ▲강북구 우이천 벚꽃길이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는 설레는 요즘,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봄 꽃길과 함께 주변의 공원 프로그램이나 역사, 문화 공간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 말했다.‘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은 서울시 누리집(seoul.co.kr), 스마트서울맵 누리집(map.seoul.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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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강제추행 혐의’ 김근식, 징역 3년 선고…약물치료 기각

    17년 전 어린이를 강제 추행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거세) 명령은 기각됐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부장판사 송인경)은 31일 오전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근식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성범죄 사건과 별개로 기소된 공무집행방해와 상습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A 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와 함께 2019년 12월 및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당초 검찰은 재판부에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김근식에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0년과 성 충동 약물치료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근식은 지난 3일 열린 공판의 최후 진술에서 “다시는 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면서도 “성 충동 약물치료는 무리한 요구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16년 전에 어린이를 강제 추행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다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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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대, 근로시간제 조찬 간담회…“MZ·현장근로자 목소리 듣겠다”

    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이 근로 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여론 수렴을 강화하고, 1주일 단위 근로 시간 규정을 고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31일 오전 국회에서 근로시간제도 개편 관련 당·정·대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박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브리핑을 통해 “노동자가 불안을 느끼거나 의심하지 않는 근로시간제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날 다시 확인했다”며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근로자가 의심하거나 불안해하면 착한 제도가 아니다”고 했다.이어 “앞으로는 MZ세대는 물론 현장의 중소기업 근로자, 중·장년 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간담회, 면담 등을 네 차례 더 할 계획을 하고 있고 필요하면 여론 수렴을 더 하는 기회를 얻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대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폭넓게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20·30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현안을 도출하기 위해 여러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박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경직·획일적 1주 단위 근로제를 고치고, 포괄임금제의 오남용 근절, 근로자 대표제 보완 등 현장에서 악용될 수 있는 내용을 방지하는 안을 법제화 하는 방안에 대해 (간담회에서) 논의했다”며 “또 근로자들이 장기휴가를 갈 수 있도록, 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입법 방안도 논의했다”이라고 전했다.박 정책위의장은 브리핑 이후 진행된 기자 질의에서 ‘주 최대 근로 가능 시간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됐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엇보다 국민 부담 문제를 가장 최우선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그런 현안(주 근로 시간)을 한정하고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대국민 대상 6000만 설문조사 진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마감을 정해놓고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자칫 준비가 안 된 해법이 마련될 수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근로시간개편안) 입법예고기간이 오는 4월 17일까지 인데, 촉박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충분히 (대국민 설문조사를) 할 수 있고 할 것이다”고 답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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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사외이사 후보 3인 일괄 사퇴…주총 재선임 안건 자동 폐기

    KT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 3인이 31일 주주 총회를 앞두고 동반 사퇴했다.KT는 “이날 현직 사외이사인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의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가 후보에서 모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 KT 사외이사로는 김용헌 현 법무법인 유한 대륙아주 변호사만 남게 됐다.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들 사외이사 후보 3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KT는 “앞으로 대표 직무대행인 박종욱 사장 체제 속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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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많이 받은 한방치료 2위 ‘뜸’…1위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한방 치료법이 ‘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5055명, 한방의료 이용자 2148명(외래환자 1060명·입원환자 108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만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7명(71%)은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주 이용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 경험이 많았다.이용목적은 질환 치료가 모든 조사 대상(일반국민·외래환자·입원환자)에서 가장 높았다. 건강증진과 미용은 각각 2, 3위였다. 질환의 경우 근골격계계통 치료를 위해 이용한 사례의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손상 ▲중독 및 외인 ▲자양강장 ▲소화계통 등이었다.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실시됐다”며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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