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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 13일 반가운 첫 손님이 찾아왔다. 10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양구읍에 거주하는 산모 서채현 씨(38)가 딸과 함께 산후조리를 위해 입원한 것이다. 서 씨는 지난달 22일 춘천 강원대병원에서 출산한 뒤 원주의 산후조리원에서 머물다 양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옮겨왔다. 조인묵 양구군수가 직접 산후조리원에 찾아와 서 씨 가족을 환영했다. 양구 주민들은 그동안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인접한 춘천시로 나가거나 집에서 지내야 했다. 그러나 양구에 산후조리원이 생긴 덕에 이 같은 원정 산후조리 불편이 해소됐다. 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세운 것은 출산 편의 제공으로 출산율을 높여 계속되는 인구 감소를 막아보기 위해서다. 양구군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2332명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군은 2017년 강원도의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년여의 공사 기간과 3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처 개원했다. 26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825.3m² 규모의 2층 건물로 지었다. 운영은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에 맡겼다. 8명의 산모와 10명의 신생아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공산후조리원은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신생아실과 산모실, 프로그램 운영실, 찜질방, 아쿠아 마사지실, 급식실, 상담실, 휴게실, 세탁실과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또 골반교정기와 적외선 치료기 등 첨단 장비도 구비했다. 신생아실은 멸균 시스템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췄고, 허니큐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족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신생아실 방문에 따른 2차 감염 위험을 방지한 것이다. 산모실은 친환경 규조토로 마감 처리했고, 침구류는 항알레르기 제품으로 구비했다. 더욱이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이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유방 관리법의 하나인 오케타니 무통 유방 관리 전문가를 초빙해 상근하도록 했다. 산모는 최상의 산후 회복을 할 수 있고, 신생아에게는 양질의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양구 주민에게는 무료나 다름없다. 산모가 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었으면 14일 기준 180만 원의 요금을 전액 할인받는다. 1년 미만이면 50% 할인, 인접한 인제군과 화천군 주민에게도 3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조 군수는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사업은 20∼30년 후 지방자치단체가 소멸되는 인구절벽에 도달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인구 늘리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펼치는 등 2030년 인구 3만1000명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와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이 지역 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활용한 체험활동 ‘위드 에코’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18일 오후 4시 효자동 청소년수련관 근처 주택가 골목에서 펼쳐진다. 플로깅 후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원순환 시민활동가의 현장 교육도 이어진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신청과 일정 문의는 춘천시청소년수련관으로 하면 된다. 환경정화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앞서 플로깅은 5월 공지천, 6월 애막골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등산 온 5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인제군 북면에 거주하는 A 씨(22·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11일 오후 2시 반경 인제군 북면 설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B 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려고 왔지만 몸이 피곤하다며 혼자 차에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B 씨의 시신은 타고 온 승용차 옆에서 발견됐다. 산에서 내려온 B 씨의 일행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탐문 수사를 통해 인근에 사는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건 현장에 간 것은 인정했지만 범행에 대해서는 자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계획 범행과 ‘묻지마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일부 기초의회의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후유증이 장기화되고 있다. 원 구성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고, 이를 비난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강릉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강릉시의회 날치기 원 구성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최대 다수가 된 무소속 의원들이 한 석 더 많다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고 한밤에 날치기로 의장단을 독식했다”며 “절차 무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야밤에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며 “일정 기간 의장이 진행하는 행사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비례대표) 1명, 무소속 9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10명이었던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같은 당의 권성동 국회의원(무소속 당선)이 공천 배제된 데 항의해 비례 1명만 남기고 모두 탈당한 상태다. 무소속과 통합당 의원 10명이 참석한 상황에서 의장단 5석을 모두 차지했다. 춘천시의회도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마찰을 빚다가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다수인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6석 모두를 차지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전반기처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2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부의장 1석만 주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춘천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당 간 힘겨루기로 변질된 원 구성을 규탄한다”며 “춘천시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횡성군의회와 양양군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른 당 의원들의 지지로 의장에 선출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민주당 3명,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1명, 통합당 3명으로 구성된 횡성군의회는 당초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협의를 통해 민주당 A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지만 민주당 B 의원이 통합당 의원들의 지지로 의장에 선출됐다. 양양군의회도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민주당 내부에서 C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지만 같은 당 D 의원이 4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도당은 의장에 선출된 B, D 의원이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윤리심판원 회의에 회부했다. 그 결과 B 의원은 제명 처리됐고, D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지방의회 의원은 “의원들이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의장을 하려는 것은 모든 행사에서 단체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것은 물론 의회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간 2500만 원 정도의 업무추진비와 전용차, 운전기사, 개인 비서 등 남다른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잡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사진)의 국보 승격 기념식이 10일 정암사 경내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5일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을 국보 제332호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은 붓그림 퍼포먼스 및 국악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국보지정서 전달,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공연, 탑돌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9일에는 고한읍번영회 주관으로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자축하는 수마노탑 길놀이 및 정암예술제가 열렸다. 고한읍내에서 정암사까지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무궁화꽃예술단의 바라춤, 흑빛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동요 합창, 통기타 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졌다. 1964년 보물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세 번째 도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2011, 2013년 두 차례 국보 지정을 신청했지만 근거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이후 정선군은 네 차례의 학술 심포지엄과 세 차례의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부족한 자료를 보완했다. 또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 정립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승격의 결실을 이뤘다. 정선군은 수마노탑 국보 승격으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수마노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전체 높이가 9m에 이르는 7층 탑이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코로나를 피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여름철 휴가지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비접촉) 관광지 100선’을 최근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대청호오백리길과 만인산자연휴양림 등 10곳이, 강원에서는 동해 논골담길 등 3곳이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등 3곳, 세종에서는 고복자연공원 등 3곳, 충남에서는 서산시 웅도 등 3곳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번에 선정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대부분 바다와 호수, 그리고 숲과 자연생태공원 등 야외 공간이다.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2m 이상 거리 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여름휴가를 보낸 곳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일품이다. 나무 꼭대기 사이를 스릴 있게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웨이도 있다. 만인산자연휴양림은 자연학습전시관과 천문대, 학습농장, 미니호수, 숲 덱 길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와 동반하기에 제격이다. 대전의 명물 ‘봉이호떡’을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강원 춘천에 있는 의암호 자전거길은 물레길과 공지천을 잇는다. 동해 논골담길에서 묵호항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벽화와 동해 전망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공간이 넓어 코로나19로부터 심리적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는 의미에서 ‘갈론구곡’으로도 불린다. 경치가 좋고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 충남 서산시 웅도는 육지와 연결된 낮은 다리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잠기고 드러남을 반복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낙지와 바지락 등 해물이 풍성하다.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이번에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지역관광공사와 협력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여행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안전여행 문화 확립은 물론이고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모집기간을 연장하고 참여 인원도 확대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만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씩 절반에 해당하는 20만 원을 지원해 내년 1월까지 적립금을 활용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지원 대상을 지난해 8만 명에서 올해에는 12만 명으로 늘리고 현재 접수 중이다. 공사 측은 “막상 지원 규모를 늘렸어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근로자들의 ‘쉼표가 있는 삶’ 또한 꼭 필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대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강원도 내 초중고교는 앞으로 학교 공간을 디자인할 때 도교육청이 제공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별 공간의 특성을 살린 참여형 디자인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디자인 컨설팅을 상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공간 디자인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공간 조성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학교 업무 담당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학교가 별도의 교사 연수를 요청하면 연수 과정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139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학교 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해 왔다. 초등 27개 학교에 행복한 놀이공간 마련을 위한 ‘모두놀터 프로젝트’ 지원을 비롯해 책놀터, 학교도서관 감성화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다. 신충린 강원도교육청 문화체육과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간이 주는 힘에 공감하고 공간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한 사립고에서 학생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2시경 3학년 A 군이 교무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한 결과 A 군이 휴대전화로 1학기 1회고사 수학 시험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지 유출 의혹은 A 군의 친구인 B 군이 20일 오후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A 군이 시험지를 보러 들어갔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A 군은 “교무실에는 들어갔지만 시험지를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A 군은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사진이 나오자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2학기 2회고사 때도 다른 학생 1명과 영어와 수학 문제를 유출하고 또 다른 학생 2명과 공유한 사실도 추가 확인됐다. 관련 학생은 모두 4명인 셈이다. 이 학교의 시험지 보관 장소에는 CCTV와 이중 잠금 장치가 설치돼 있어 접근이 어렵다. A 군이 유출한 시험지는 교사가 개인 서랍에 보관 중이던 초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군이 교무실 문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과목 담당 교사들의 시험지 보관 방식이 적절했는지도 감사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원지역 여름과 가을축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취소 결정을 내리고 있다. 30일 평창군에 따르면 여름과 가을에 예정된 문화관광 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7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평창더위사냥축제’를 비롯해 9, 10월 예정된 ‘평창효석문화제’, ‘평창농악축제’, ‘평창백일홍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겨울축제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0월 중 관계자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축제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 평창군은 지난해 문화관광축제로 약 140만 명을 유치해 78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축제 취소로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지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8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제21회 치악산 복숭아 축제를 취소했다. 치악산 복숭아 축제는 전국 최고의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치악산 복숭아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8월 이틀 동안 명륜동 젊음의 광장에서 열렸다. 태백시축제위원회도 7월 31일∼8월 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축제위원회는 축제 규모를 축소해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29일 회의를 통해 취소를 결정했다. 속초시는 7월 31일∼8월 6일 속초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던 서머페스티벌과 수제맥주축제를 취소했다. 또 7월 말 예정된 제23회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축제도 취소했다. 홍천문화재단은 7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찰옥수수축제를 취소했다. 그러나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 방식으로 옥수수 판매를 도울 방침이다. 홍천의 대표 여름축제인 홍천강별빛음악맥주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강릉시는 8월 7∼1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제19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을 국내 팀 위주의 공연으로 축소했다. 횡성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도 총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취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 건강보호 차원에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풍성하게 축제를 열기 위해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 씨가 29일 평창군에 7300마리분의 오리 및 닭백숙(제품·1억37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식품기업 ‘나팔꽃 F&B’의 추장재 부사장이 평창군청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평창군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김 씨는 나팔꽃 F&B가 지난해 10월 평창군과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평창군과 인연을 맺어 홍보대사 제의를 수락했다. 배추김치를 주품목으로 하는 나팔꽃 F&B는 지난달 평창에서 생산된 무, 배추 6000t(36억 원 상당)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김 씨는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오리백숙을 기탁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빠져나가는 인구를 막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자녀가 태어나면 각종 지원금은 물론이고 창농(농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해서 청년층이 결혼하고도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인구 유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월급 받는 청년 농부제’는 반응이 좋다. 농사 경험이 없고 자본이 부족한 만 18∼39세가 농산업 전문 업체에 취업하는 정책이다. 도가 지원하는 농업법인에 취직하면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2년간 매달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에 정착하는 신혼부부는 임차보증금 이자 3%와 출산장려금을 받는다. 첫째는 10만 원, 둘째부터는 60만 원을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연간 30만∼100만 원의 장학금을 준다. 청년들이 창업하면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출생아 1인당 1440만 원의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출생아 모두에게 월 30만 원씩 4년 동안 1440만 원을 지급한다. 소득과는 무관하다. 전북도는 육아 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배려풀 전북’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 육아 지원 개선 △임산부 육아 공무원 배려 문화 활성화 △직장 문화 개선 등 3개 분야다. 내년에는 민간에 확대한다. 부산시는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안간힘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할 때 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는 지역 제한과 가산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혼부부 1000가구에 최대 1억 원씩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이자도 최대 3%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안동=장영훈 jang@donga.com / 춘천=이인모 기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경 속초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3t급 근해자망어선 A 호가 밍크고래를 혼획(混獲)했다. 이 고래는 길이 7.8m, 둘레 3.85m, 무게 3.8t으로 해경 조사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수협에서 위판할 예정으로 크기와 상태를 감안할 때 위판 가격은 4000만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속초=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5년 연속 인하되거나 동결된다. 강원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정 결과에 따르면 춘천 홍천 태백 영월 정선권역(강원도시가스)은 m³당 134.11원, 원주 횡성권역(참빛원주도시가스)은 m³당 107.28원, 평창지역(참빛·참빛영동도시가스)은 m³당 154.19원으로 동결됐다.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권역(명성파워그린)은 전반적으로 공급물량이 감소했지만 동해수소연료전지발전소 신규 수요처 확보로 전체 공급량이 1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기존 m³당 194.69원에서 5.28원(2.71%) 인하된 189.41원으로 결정됐다. 새 요금제는 다음 달 1일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도내 도시가스 공급물량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지난겨울 전국 평균기온이 3.1도로 역대 최고의 온화한 날씨를 보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수요량이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강원도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인하와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올여름에 이용하려면 발열검사를 받고 손목(안심)밴드를 착용해야 한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주출입구에서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후 열이 없으면 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했다. 시는 수시로 현장 확인을 통해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를 찾아내 조치할 계획이다. 또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및 수기명부를 작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른 시도의 경우 손목밴드가 없으면 식당과 카페, 다중시설 등을 아예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발열검사와 손목밴드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늘릴 예정이다. 당초 55명을 채용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100여 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식과 서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올해 처음 운영하려던 야간 개장도 열지 않기로 했다. 시는 전문용역업체 및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해수욕장 전 구역을 매일 3회 이상 소독한다. 현수막 및 배너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차양막 2m 거리 두기, 백사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홍보·계도하기로 했다. 김한근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바다여행 누리집을 이용해 해수욕장 혼잡도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포를 포함한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다음 달 17일 개장해 8월 30일까지 운영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강원도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강원형 항바이러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4일 춘천 거두농공단지에서 강원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항바이러스 산업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건강기능성 식품, 가정 대체식 비대면 관련 식품,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 관련 의료장비 등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도의 지역별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참석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인 11명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 부족, 신제품 실증 진행을 위한 1차 병원 모집 지연, 의료수가 등재 애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 애로사항의 해결을 요청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비대면 원격의료 시장을 힘겹게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의료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현실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비대면 원격의료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 혁신, 중진공의 투융자 복합 금융을 통한 금융 지원 등을 논의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더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원도 기업인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중진공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패러다임 전환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5년 만료되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장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폐광지역 주민들은 폐특법 연장의 당위성 알리기에 나섰고 국회의원들은 폐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원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22일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바로 알기 카드뉴스 배포를 시작으로 폐특법 사수 운동에 돌입했다. 카드뉴스를 통해 폐특법의 제정 과정과 목적, 재연장을 둘러싼 쟁점을 국민에게 설명함으로써 5년 앞으로 다가온 폐특법 시효 연장의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카드뉴스는 매주 한 편씩 온라인으로 발행된다. 폐특법의 오늘과 내일을 시작으로 폐광기금의 오늘과 내일, 강원랜드의 오늘과 내일, 지역의 오늘과 내일 등 총 4부 10화로 구성된다. 1화인 ‘폐특법을 아시나요’에서는 폐특법을 제정하게 된 계기와 내용이 담겨 있다.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전국 360개에 달했던 탄광이 1996년 11개만 남게 됐고, 그 여파로 광원 10명 가운데 8명이 직장을 잃어야 했다. 인구도 반 토막이 나면서 생존의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정부에 특별법 제정 등 대책을 촉구했다. 결국 한국 주민운동사에 큰 의미를 갖는 폐특법이 1995년 12월 제정됐다. 폐특법의 핵심 내용은 폐광지역 가운데 1곳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가하는 것이었고, 그 카지노가 현재 정선에서 운영 중인 강원랜드다. 폐특법은 10년 단위로 두 차례 연장됐다. 미래통합당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제21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폐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원도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등 여야 의원 34명이 동참했다. 개정안에는 폐특법 적용시한을 삭제해 항구화하고, 폐광기금 납부한도를 현행 25%에서 30%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설립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납부한 폐광지역 개발기금은 1조9259억 원이다. 그러나 2016년 1665억 원이던 폐광기금 납부액은 최근 3년 평균 1427억 원으로 약 15% 감소했다. 2025년 일본의 오픈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개장되면 강원랜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폐특법마저 만료돼 강원랜드가 독점적 내국인 카지노 지위를 잃는다면 폐광지역은 다시 황폐해질 것이 분명하다. 강원랜드는 기금 제공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인으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강원랜드를 찾는 많은 고객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를 포함해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사계절 종합 휴양지로 발돋움했다. 이 의원은 “폐특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야 34인의 동의를 받아 국회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가대표 선수들이나 받을 수 있었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강원지역 학생 및 실업팀 선수들에게 제공할 강원스포츠과학센터가 강원 춘천시 송암동 강원도체육회관 2층에 들어선다. 강원도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20년 지역 스포츠과학센터 지원 대상 공모’에 선정돼 이 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성비로 8억2000만 원, 매년 운영비로 3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도체육회는 전문연구원 채용과 과학센터 운영 교육 등을 통해 10월 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선수들의 기초 및 전문 체력을 측정해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선수와 지도자들이 이 처방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중점 종목 우수 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 경기 기술 분석 프로그램 등 밀착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선수를 위한 1박 2일의 스포츠과학교실도 운영한다. 강원도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에 등록된 선수는 누구나 스포츠과학 지원을 신청할 수 있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축적된 국가대표 선수들의 데이터와 비교해 체계적인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분산 수용을 위해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며 “지자체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지자체 대부분 실효성 이유로 난색해수욕장 예약제는 앞서 해양수산부가 제안했던 내용으로 전남도를 제외하고는 준비 기간과 실효성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수욕장에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통제가 어려운 데다 찾아오는 피서객을 막을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정부 발표에 앞서 해수욕장 예약제에 대해 도내 동해안 6개 시군과 사전 협의를 했지만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해수욕장 예약제가 강제 사항이 아니라면 이를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개장 시기에 맞춰 예약 시스템을 준비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용 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성상 예약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충남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인파에 비해 백사장의 길이가 짧은 서해안의 지형 특성상 적용하기가 어렵다며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예약제를 운영하려면 특정 공간을 특정 시간대에 일정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밀물과 썰물에 따라 이용 공간이 달라지고 백사장이 짧아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지 않아 예약제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남도는 11개 시군 관계자 회의를 거쳐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남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인 데다 자체 추진 중인 ‘안심여행’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 대형 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어 예약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이 적을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부산시는 해수부가 제안한 사전 예약제는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대신할 ‘파라솔 현장 예약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파라솔 현장 예약제는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효과를 분석해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나머지 6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파라솔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은 최대한 준수해수욕장 예약제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지자체들은 해수부의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반 운영, 2m 간격 파라솔 설치, 해변에서 행사 자제, 해변에서의 거리 두기 집중 계도 기간 운영 및 상시 홍보, 시설물 방역 강화, 역학조사를 위한 연락처(명함) 투입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각 해수욕장에서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 장소 1곳씩을 운영한다. 충남도는 해수욕장 이용객 전원에 대해 발열체크를 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심 인증 표시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릉시는 올해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했다. 해수부는 이날 해수욕장의 붐비는 정도를 이용객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 대책을 내놓았다. 적정 인원이면 초록색, 인원보다 최대 200% 많으면 노란색, 200%를 초과하면 빨간색이 켜지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 등 전국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강릉=이인모 imlee@donga.com / 무안=정승호 / 부산=조용휘 기자}
69년 만에 강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미군기지터 ‘캠프롱’에서 19∼25일 문화행사 ‘캠프 2020’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캠프롱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이 행사는 캠프롱의 활용 가치를 찾고 유네스코 문화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2020은 19일 오후 6시 반 캠프롱 내 소프트볼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 동안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 이어 최고은 밴드, DJ타이거디스코 등 4개 팀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캠프롱이 개방되고 오후 2시부터는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 행사로 ‘커미션 프로젝트’와 ‘현대 1차: 어디에 기르는가’, ‘캠프 2020: 시민문화’ 등이 마련돼 있다. 커미션 프로젝트는 5개 팀,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미술과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장소는 캠프롱 내 볼링장과 수영장, 바비큐장 마당, 소프트볼장 등이다. 현대 1차 전시회는 9개 팀,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영상 등 1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하수처리장과 의무대, 교회 앞, 컨벤션센터, 간부숙소 일대가 전시 공간이다. 시민문화전은 2004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린 책 ‘좁쌀 한 알’에 대한 시민들의 필사본 전시회다. 캠프롱 입구와 하수처리장 옆, 소프트볼장 등에서 열린다. 시민캠프는 19일 도시문화 포럼과 20일 캠프롱 토크콘서트, 원주시민 공연으로 구성됐다. 19일 오후 2시 반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문화커먼즈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도시와 장소전략’을 주제로 도시문화 포럼이 진행된다. 이어 20일 오후 5시 원주시민 공연, 5시 반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분산 수용을 위해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며 “지자체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전남도 제외하고는 실효성 이유로 난색해수욕장 예약제는 앞서 해양수산부가 제안했던 내용으로 전남도를 제외하고는 준비 기간과 실효성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수욕장에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통제가 어려운데다 찾아오는 피서객을 막을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정부 발표에 앞서 해수욕장 예약제에 대해 도내 동해안 6개 시군과 사전 협의를 했지만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해수욕장 예약제가 강제사항이 아니라면 이를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개장 시기에 맞춰 예약 시스템을 준비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용 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성상 예약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충남도는 해수욕장 예약제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인파에 비해 백사장의 길이가 짧은 서해안의 지형 특성상 적용하기가 어렵다며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예약제 운영을 위해서는 해수욕장의 특정 공간을 특정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확보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남도는 11개 시군 관계자 회의를 거쳐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남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인데다 자체 추진 중인 ‘안심여행’과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 대형 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어 예약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이 적을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부산시는 해수부가 제안한 사전 예약제는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대신할 ‘파라솔 현장 예약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파라솔 현장 예약제는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효과를 분석해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나머지 6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3000여 개 파라솔에 개별번호를 부여한 뒤 이용객의 교환쿠폰에 파라솔 개별번호를 붙여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용객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 파라솔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은 최대한 준수해수욕장 예약제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지자체들은 해수부의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반 운영, 2m 간격 파라솔 설치, 해변에서 행사 자제, 해변에서의 거리두기 집중 계도기간 운영 및 상시 홍보, 시설물 방역 강화, 역학조사를 위한 연락처(명함) 투입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각 해수욕장에서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장소 1곳씩을 운영한다. 충남도는 해수욕장 이용객 전원에 대해 발열체크를 하고 안심밴드를 착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지역 상인들에게 안심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에게는 물건을 팔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안심밴드 착용을 권유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강원 양양군은 관내 21개 해수욕장에 손소독제와 소독약, 발열검사용 체온계 등을 지원하고 해수욕장별로 코로나19 대응 임시격리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올해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했다. 해수부는 이날 해수욕장의 붐비는 정도를 이용객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 대책을 내놓았다. 적정 인원이면 초록색, 인원보다 최대 200% 많으면 노란색, 200%를 초과하면 빨간색이 켜지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 등 전국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뒤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된다. 강릉=이인모기자 imlee@donga.com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