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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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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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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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하나원에서 내 종교 선택하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하는 탈북동포의 대다수는 종교에 관해선 백지상태다. 물론 중국에서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대개 신앙심은 깊지 않다. 탈북동포들에게 종교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하나원은 내부에 교회 성당 법당을 두고 있다. 일요일이면 탈북동포들은 북한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사상적 침투의 아편’이라고 배웠던 그 종교를 직접 가서 체험한다. 교회 성당 법당을 하루씩 가서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탈북동포들이 어느 곳에 갈지를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은 그곳에서 뭘 받느냐이다. 교회에선 일요일마다 간식은 물론 액세서리 양말과 같은 선물을 준다. 성당에선 교회처럼 자주 주지는 않지만 탈북동포들이 3개월의 하나원 생활을 마치고 퇴소할 때 시계 등의 선물을 한꺼번에 준다. 법당은 주는 것이 거의 없다. 그 대신 2박3일간 경상북도 경주를 방문해 문화탐방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알고 보면 상당한 돈이 드는 일이다. 일요일 저녁이면 탈북동포들은 모여 앉아 “오늘 교회에선 무엇을 주고 성당에선 무엇을 주더라”는 정보를 교환한다. 이는 “기독교는 돈이 많대”, “불교는 돈 생기면 땅만 많이 사놓는대” 하는 식의 풍문과 맞물려 특정 종교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케 한다. 하나원에서 탈북동포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교회 성당 법당 순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순서는 변함이 없다. 예전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녀 선물을 챙기다가 퇴소를 앞두고 나갈 때 한꺼번에 선물을 많이 주는 성당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자 수녀님들은 선물 제공을 출석률에 연계하게 됐다. 탈북동포들은 하나원을 나와서도 대다수가 교회를 다닌다. 소수가 성당을 다니고 절에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아마 하나원 시절 받은 인상의 영향이 클 것이다. 실제로 남쪽에서 탈북자들의 정착을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하고 돈도 많이 쓰는 종교가 기독교다. 중국에서 탈북자 구호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목사나 전도사들이 많다. 물론 부정적 사례도 있다. 몇 년 전까진 “중국에서 죽을 뻔했을 때 하나님이 꿈속에 나타나 기적적으로 구해주셨다” 정도면 교회에서 간증을 하라고 불러주었는데, 요즘은 북한에서 지하교인이나 봉수교회 전도사 정도는 했다고 주장해야 불러준단다. 탈북동포들이 종교를 선택하는 과정을 보면 훗날 북한에 종교적 자유가 허락됐을 때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 기독교가 하나원에서처럼만 하면 북한도 금방 교회로 차 넘칠 것 같다. 기독교계는 평양을 제2의 예루살렘으로 만들려는 꿈을 꾸고 벼르고 있는 듯이 보인다. 지금 같아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천주교와 불교가 통일 후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많이 전파되려면 지금부터라도 탈북동포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종교계의 경쟁을 부추기려는 건 아니지만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을 굳이 먼 훗날로 미룰 필요가 있나 싶다. 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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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전역 ‘분노의 금요일’ 유혈충돌… 사망자 속출

    《이집트 군부가 14일(현지 시간)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민중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의 30년 장기 독재를 끝낸 이집트의 ‘아랍의 봄’은 이번 ‘대학살 참극’으로 내일을 알 수 없는 ‘피의 겨울’로 접어들었다. 국제사회는 이집트 유혈 사태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 군부가 14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서 정국은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시위 진압은 ‘대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무장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어 이집트 사태는 군부와 시위대의 ‘무장 유혈 충돌’로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슬림형제단이 군부의 무력 진압에 항의해 ‘분노의 금요일’ 시위를 촉구한 16일 이집트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카이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모였던 이슬람 시위대 수만 명은 금요예배를 마친 뒤 람세스 광장에서 출발해 시내 중심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이집트 지중해 도시 다미에타에서 시위대 8명이, 북동부 이스마일리아에서 4명이 각각 군부와의 충돌 과정에서 숨졌다. 수도 카이로에서 검문소 경찰 1명이 괴한의 습격으로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형제단은 성명을 내고 “순교자를 잃은 슬픔과 고통에도 군부의 범죄에 대한 우리의 각오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아나톨리통신은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집트 정부군이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야전병원에 불을 질러 시신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 과도정부는 전국에 한 달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야간통행금지령 등 계엄 조치에 따라 군인과 경찰에 대해 필요하면 실탄을 발사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하지만 시위대가 통행금지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혀 당분간 유혈 충돌이 지속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측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이날 이집트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비공개로 열었지만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안보리의 대응 방식 중 가장 수위가 낮은 의장 구두 발언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사국 간 견해차가 크며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음을 드러낸 것이다. 유럽연합(EU)은 내주 초 이집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집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도 현실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휴가지에서 “이집트 과도정부와 보안군의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다음 달로 예정됐던 이집트와의 연합 군사훈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부는 세계은행과 국제노동기구를 통해 이집트에 공급해 온 530만 달러(약 59억 원)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이집트에 대한 군수물자 수출 허가를 전면 동결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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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만 제공했다고? NO 난 아버지야!

    단순히 정자를 기증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아버지 역할을 하고자 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배우 스타로 '스피드2(1997년)'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제이슨 패트릭(47)이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거스(3)의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패트릭은 16년간 알고 지낸 여자친구 대니엘 슈라이버에게 정자를 제공해 인공수정으로 2009년 아들 거스를 낳았다. 둘은 거스가 태어난 이후 결별했다. 패트릭은 "단순히 정자를 제공한 게 아니라 거스의 아버지로서 양육에 공헌했기 때문에 공동 양육권이 있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친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법률은 "임신하기 전 정자 기증자를 아버지로 인정한다"는 양측의 합의서가 작성됐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자 기증자의 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자 제공자는 임신 여성과 혼인한 사이가 아니면 아이의 친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패트릭과 슈라이버 사이에는 양육에 대한 합의문서가 없다. 따라서 패트릭은 아이가 태어난 뒤 양육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어 친권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보도된 기사엔 패트릭과 슈라이버가 아들 거스와 함께 찍은 사진들도 있다. 하지만 결별 과정에 앙금이 남아있는 슈라이버의 말은 다르다. "내게 정자를 제공할 때 제이슨은 자신이 기증자라는 사실을 비밀에 부칠 것과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붙였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제리 힐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최근 정자 기증자에게 아버지의 권리를 허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발의해 논란이 정치권으로 비화됐다. 법안은 정자 기증자가 공개적으로 아이를 자신의 친자로 인정하고,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면 친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 법안은 13일 캘리포니아 주 의회 법사위원회에서 5대 2로 '보류'됐다. 부결이 아닌 보류여서 앞으로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정자 제공자 친권 소송'의 배경에는 아버지 역할을 전혀 하지 않은 '정자 제공 생물학적 친부'를 아버지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깔려 있다. 레즈비언인권센터 등 법안 찬성자들은 친권을 주장하는 정자 기증자가 아이와 함께 살면서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임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전미여성기구나 캘리포니아 입양법률가학회 등 반대자들은 정자 기증자들을 활용하는 싱글맘이나 동성 커플이 이 법안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이미 정자 기증으로 태어났고 매년 평균 3만 명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제리 힐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되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아버지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소송도 잇따를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한다. 패트릭처럼 정자 기증자가 양육권을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내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지만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 또는 어머니가 정자 기증자에게 친권 확인 및 양육비 제공 소송을 낸 경우는 여러 차례 있다. 미국에선 2006년 직장 동료에게 정자를 기증한 뉴욕의 한 의사에게 자녀 양육비를 부담하라는 판결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사례가 이어지면 미국에서 수많은 정자 기증자들은 어디선가 자녀가 '아빠'라고 부르며 찾아와 재산을 나눠 달라고 할 수도 있어 정자 기증을 피할 수도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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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정은 “인민이 좋아하면 옳은 것” 파격적 경제실험

    북한은 지난해 8월 우수 공장 300여 개를 지정해 완전독립채산제에 기초한 새 관리방법을 시범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범농장에서 사실상 가구별로 땅을 나눠주는 등 지난해부터 경제 분야에서 파격적 개혁 실험을 하고 있다.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은 13일 “이 조치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장기 경제개혁 구상과 관련이 있다”며 “이 실험의 성패가 향후 남북관계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장 독립채산제 8월 이후 확대될 듯 공장의 완전독립채산제는 과거 국가의 지시 아래 이뤄지던 생산 계획부터 물자 조달, 생산물 판매, 분배까지 전부 공장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생산 의욕이 크게 높아져 근로자 1인당 20만∼30만 원의 월급을 주는 광산 및 수출피복 공장 등이 속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노동자 평균 월급 3000원보다 최대 100배가량 많은 것이다. 현재 북한에선 1달러가 7500원에 환전된다. 북한은 1년 동안 독립채산제 방식을 실험해 성과를 거두면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8월 이후 보다 많은 공장에 독립채산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와 함께 간부들의 사상의식에도 변화가 일어나 실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농촌에선 지난해 전국적으로 몇 개의 시범농장을 선정해 2, 3가구별로 땅을 나눠주고 농사를 짓게 하는 ‘포전(圃田·논밭이라는 뜻의 북한어) 담당제’를 실험했다. 2, 3가구도 다시 땅을 나눠 가구별로 농사를 짓다 보니 포전 담당제는 사실상 개인농과 다름없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식량 12t을 분배받은 농가까지 나오는 등 생산이 크게 증대됐다. 북한은 이에 힘입어 올해는 도마다 여러 농장을 시범농장으로 정했다고 한다. 시범농장으로 지정된 농장에선 농민들이 3월부터 거름을 생산하고 하루 종일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등 다른 협동농장과 확연히 대조적인 분위기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개혁실험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장기 경제개혁구상과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김정은, 개혁 위해 국제신용 잃지 않으려 개성공단 유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해 초 경제 분야를 시찰하면서 “한 개 국가라는 게 몇십 년 동안 똑바른 경제발전전략도 없이 일하고 있다”며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민 생활 회복을 위해 실정에 맞는 새 경제관리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민이 좋아하면 그것이 옳은 것이며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노동당 행정부 산하에 경제발전전략을 연구하는 ‘전략문제연구소’가 신설됐다. 북한의 대표적 경제개혁파인 박봉주 총리를 올해 4월 기용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개성공단 유지는 전략적 판단 때문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못하는 근본 이유도 김정은의 장기 경제개혁 구상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에 개성공단은 한국 언론에서 언급하는 ‘달러 박스’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은 젊기 때문에 단순히 개성공단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9600만 달러(약 1070억 원) 정도만으론 자존심을 꺾으며 빌붙진 않는다”며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단 유지가 김정은의 장기 경제개혁 구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북한의 경제개혁은 외부 투자가 필수적인데 공단 폐쇄로 신용을 잃으면 김정은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이 좌초돼 심각한 리더십의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이 향후 북한에 원조나 투자를 크게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다는 것. 북한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장거리 로켓과 핵 실험, 전쟁 위기로 긴장상태를 고조시켜 오다 급기야 올해 4월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킨 것은 의도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김정은은 지난해 4월 인민들에게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그래서 허리띠를 계속 조여야 하는 이유를 외부에서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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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핵배낭은 좀 웃겼다

    내가 위험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2010년 11월 23일에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보면서 깨달았다. 당시까지 나는 연료와 부품, 훈련 부족으로 구제 불능인 북한군에서 그나마 쓸 만한 병력은 포병이라고 믿었다. 전차병 복무 10년간 연료가 없어 전차를 한 번도 못 몰았다는 탈북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기갑부대는 유사시 전방까지 급히 기동할 동안 최소 절반은 고장 나거나 사고로 전복될 것이 확실하다. 해군 공군은 한미 연합군의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 그러나 포병은 갑자기 쏘면 당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북한 내부 우상화 강연 원고를 보면 김정은은 신도 울고 갈 포병 천재란다. 김일성군사종합대 포병과에서 특별과외를 받은 김정은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포사격술’을 주제로 논문도 썼다. 2010년 1월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두 차례나 일제타격(TOT) 사격을 했을 때 사격 총지휘관이 김정은이었다. 그는 그해 1∼3월 매달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대학 논문을 시현한 포사격을 선보였다. 연평도 포격부대는 이렇게 1년 가까이 훈련된 북한 최정예 포병이다. 다른 포병은 사격 한 번 해보고 제대하면 다행인데 말이다. 그런데 이 최정예 포부대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연평도에 180여 발을 쐈는데 섬엔 불과 80여 발이 떨어졌다. 12km 앞에 빤히 보이는 그 큰 섬을 몇 달이나 훈련하고 쏘았는데 절반도 못 맞혔으니 신미양요 이래 처음 보는 명중률이었다. 그나마 섬에선 불발탄이 20여 발이나 수거됐다. 만약 북한이 청와대와 정부청사가 있는 광화문을 불의에 포격하면 어떨까. 이곳에서 북한까지 거리는 40km가 넘는다. 연평도 사례를 볼 때 북한이 이곳을 향해 수천 발을 쏜다 해도 이 중 절반 이상은 날아오다 힘이 빠져 경기 파주나 서울 은평구에 떨어질 것이고, 요행 광화문까지 날아와도 정작 정부청사보다는 오히려 0.6km 떨어진 동아일보 빌딩이 더 위험할 것 같다. 전쟁 나면 북한 포병의 형편없는 그 명중률이 제일 무섭다. 그 외엔 두려운 것이 없다. 누구는 북한의 생화학무기 생산 보유 능력이 세계 3위라며 걱정한다. 항생제나 백신도 생산 못하고, 화학공장은 고철로 변한 북한이 리얼리?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쏜다면 나는 대피하지 않고 그 성능을 직접 관찰할 용의가 있다. 도대체 북한산 치고 쓸 만한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으니. 참,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27일 북한 열병식엔 배낭에 핵마크를 붙인 군인들이 뜬금없이 등장해 나를 웃게 했다. 외부에선 북한제 핵배낭을 보곤 내가 북한제 생화학무기에 그러하듯 콧방귀를 뀐다. 저건 왜 나왔지. 국내 홍보용일까. 북한에선 “탁구공만 한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돈단다. 혹시 다음 열병식엔 핵마크를 붙인 탁구공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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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 받고 ‘좋아요’ 1000개 클릭! 클릭!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돈을 받고 추천을 해 조작해 주는 회사들이 번창해 SNS 마케팅의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일명 ‘클릭농장(Click Farm)’으로 불리는 클릭 조작 회사들은 방글라데시같이 인건비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에서 수천 명을 고용해 가짜 추천을 무한정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에는 5월 한국 극장에 걸렸다 혹평 속에 퇴장한 영국 애니메이션 ‘미스터 빌리: 하일랜드의 수호자’도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엉성한 스토리와 뒤떨어진 컴퓨터그래픽 탓에 한국 외의 다른 국가들에선 상영조차 못 했지만 공식 페이스북에는 ‘좋아요’ 추천이 6만5000여 개나 달렸다. 이집트와 방글라데시의 클릭농장이 단돈 271.4파운드(약 46만2000원)를 받고 추천수를 조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 가짜 계정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페이스북에선 ‘좋아요’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클릭농장은 추천 1000개를 만드는 비용으로 보통 15달러(약 1만6900원)를 요구한다. 반면 근로자들은 추천 1000개를 만들거나 트위터에 팔로어 1000명을 만들어 내는 대가로 1달러를 받는다.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클릭농장은 근로자들을 3교대로 ‘근무’하도록 하며 밤낮으로 단순 클릭 작업을 한다. 농장주는 자신이 다카에서만 2만5000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근로자들은 창문에 빗장이 잠긴 열악한 작업장에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며 열심히 클릭하는 대가로 1년에 겨우 120달러(약 13만5000원)를 번다. 클릭농장이 번창하는 이유는 선진국 기업들이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SNS에 적극 매달리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31%가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SNS를 참고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유튜브 조회 수, 트위터 팔로어, 구글플러스원 투표 등도 클릭농장에 돈만 주면 조작할 수 있다. 이런 클릭 조작은 SNS의 신뢰도를 깎아먹는 만만치 않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에 한 클릭농장의 관계자는 “우리는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비난은 일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해야 한다”고 항변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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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란보다 에로소설” 관타나모 무슬림 수감자들

    이슬람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한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꾸란보다 더 인기 있는 책은 지난해 ‘여성을 위한 포르노’라 불리며 베스트셀러가 된 에로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타나모 수용소를 돌아본 짐 모런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달 31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관타나모 캠프 7에 수감된 재소자들은 꾸란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더 원한다”고 말했다. ‘캠프 7’은 관타나모 수용소 내 최고 보안등급 구역으로 2001년 9·11테러 용의자 5명을 포함해 주로 테러 혐의를 받는 이른바 ‘고위험’ 재소자들이 수감된 곳이다. 영국 작가 E L 제임스가 쓴 3부작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해 출판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며 7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성적 유희를 위한 도구로 눈가리개와 쇠고랑 등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지난해 영국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론자인 모런 의원은 최근 버지니아 상·하원 의원들과 수용소를 찾아 재소자들의 실태를 파악했다. 수용소 측은 “고위험 재소자들과 관련해 보편적 사안 외에는 논평하지 않는다”며 이 책과 관련한 모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확인을 거절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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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마약단속국 실수로 나흘 감금… 한인대학생 46억 배상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마약단속국(DEA) 조사실에 나흘 반 동안 감금돼 방치됐던 한인 교포 대학생이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로부터 410만 달러(약 46억 원)의 배상금을 받았다.캘리포니아의 한 주립대를 다니던 대니얼 정 씨(25·사진)는 지난해 4월 20일 마리화나를 피우려고 친구들과 함께 대학 인근의 한 집을 찾았다가 DEA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많은 마약과 여러 정의 총기, 수천 발의 탄약을 찾아냈다. 정 씨는 DEA의 조사실에서 우연히 체포됐다는 것을 증명했고 곧 석방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하지만 담당 조사관은 정 씨를 석방한 줄로 착각하고 퇴근해 버렸다. 다음 날은 주말이어서 외딴 조사실에 갇힌 그를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가로 세로 1.5×3m의 창문도 없는 방에 갇힌 정 씨는 소리도 지르고, 화재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보려고도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설상가상으로 이틀 뒤엔 조사실의 불도 꺼져 그는 캄캄한 방에서 환각 증세에 시달려야 했다. 정 씨는 살기 위해서 의자에다 오줌을 받아 마셔야 했다. 안경을 깨서 손목에 ‘엄마 미안해’라는 글을 새기려고도 했다. 감금 나흘 만에 발견된 정 씨는 온몸에 배설물을 뒤집어쓰고 탈진한 채 쓰러져 있었다. 정 씨의 체중은 나흘간 6.8kg이 빠졌다.정 씨 변호인단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2000만 달러의 소송을 냈다. 정신과 의사는 정 씨의 상태가 참전 노병들이 겪는 전쟁 후유증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1년 만에 410만 달러에 합의가 이뤄졌다. 배상금은 세금이 없어, 변호사비 20%를 제외한 약 330만 달러(약 37억 원)가 정 씨 몫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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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쇠고기 햄버거’ 8월 英서 첫선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쇠고기 햄버거가 다음 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요리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이 개발한 무게 5온스(약 142g)의 이 햄버거는 소의 근육조직을 배양해 키운 줄기세포로 만들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쌀알 크기로 키워낸 인공육 3000개를 다져 햄버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10월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배양 기간이 길어져 출품이 늦어졌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 햄버거의 맛을 당장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육 버거의 생산 비용이 무려 25만 파운드(약 4억2800만 원)에 이르기 때문. 비용 문제로 현재로서는 육류를 대체하기 어렵지만 연구진은 앞으로 연구가 진척돼 대량생산이 이뤄질 10년 뒤에는 육류 수요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험실 햄버거가 상용화되려면 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쇠고기의 맛이 진짜 쇠고기와 차이가 나기 때문. 또 인공육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도 무시할 순 없다. 영국 식품안전청(FSA)은 식품의 안전성과 영양성분이 일반 고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육 판매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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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광호 압송조’ 中에 파견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시에서 14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재탈북자 김광호 씨 가족 5명을 북송하기 위해 북한이 20일 보위부 특별대표단을 옌지에 파견해 중국 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의 고위 소식통은 28일 “김 씨 가족을 무조건 북으로 데려오라는 특명을 받은 보위부 대표단이 1주일 넘게 머물며 김 씨 가족의 북송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보위부가 김 씨 일가 북송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확인돼 이번 사안은 남과 북의 외교력 싸움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와 아내, 딸은 남북한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어 중국은 어느 쪽의 손도 들어 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태용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김 씨 가족에 대한 영사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와 당시 약혼녀였던 김모 씨는 2009년 8월 함께 한국에 입국한 뒤 결혼해 딸을 낳고 살다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들어갔다. 이어 김 씨는 올 6월 가족과 함께 다시 중국으로 나와 옌지에서 머물며 한국으로 오려고 시도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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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다이제스트]이라크 교도소 2곳 피습… 알카에다 대거 탈옥

    이라크 정치범과 테러범들이 수용된 바그다드중앙교도소(옛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인근 교도소가 21일 알카에다 추정 세력의 공격을 받아 알카에다 조직원을 포함해 최소 500명의 수감자가 탈출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30분경 박격포 등으로 중무장한 무장 세력이 교도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교전은 다음 날 오전까지 10시간 동안 이어져 최소 25명의 경비 병력과 20여 명의 수감자가 숨졌다.}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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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다이제스트]이-팔 3년만에 평화회담 재개… 이번주 실무회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3년 만에 재개된다. 중동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양측이 평화협상을 다시 여는 데 합의했으며 다음 주 워싱턴에서 회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케리 장관이 협상을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에 “양측의 국경선을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보장하겠다”는 서한을 보내 협상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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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백두산줄기와 낙동강줄기

    북한에서 잘 나가자면 ‘줄기’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야 한다. 최고의 줄기는 ‘백두산줄기’다. 백두산줄기는 김일성과 함께 빨치산을 했던 동료들과 그 후손을 말한다. 아무리 뛰어난 전공을 세운 빨치산이라 해도 김일성부대가 아니라면 백두산줄기로 인정받지 못한다. 북한을 기업이라 가정하면 백두산줄기는 창업주 세대다. 보스인 김일성이 1세대, 김정일은 2세대, 김정은은 3세대에 해당한다. 김 씨 왕조에서 백두산줄기는 일종의 성골, 진골이라 할 수 있는데, 그나마 60년 넘은 권력 투쟁 가운데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빨치산 출신은 많지 않다. 백두산줄기를 타고 태어났으면 중앙당 간부 정도는 해야 정상이다. 북한에서 두 번째로 치는 줄기는 ‘낙동강줄기’다. 이들은 6·25전쟁에 북한군으로 참전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다. 낙동강줄기는 기업으로 치면 공격적인 확장을 하다 부도날 뻔한 회사를 목숨 걸고 지킨 가신그룹이라 할 수 있다. 백두산줄기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자식들까지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고, 간부로 승진할 때 가산점을 인정받는다. 현재 북한이라는 썩은 고목이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양대 뿌리가 바로 백두산줄기와 낙동강줄기이다. 북한은 빨치산 출신들에겐 주치의까지 붙여 건강을 돌보고, 부족한 것 없이 물자를 공급해줬다. 그래도 세월은 감당할 수 없어 현재 백두산줄기의 1세대 중엔 소년빨치산 출신인 이을설 원수(92세)만이 생존해 있다. 하지만 낙동강줄기에겐 그런 특혜가 없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에 6·25전쟁 참전자라고 해서 식량배급을 따로 해주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출신성분이 좋다보니 본인이나 자녀가 간부로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고, 따라서 굶어죽을 가능성도 낮긴 했다. 낙동강줄기는 1990년대를 변환점으로 대다수가 은퇴해 지금까지 별 관심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해 말 노동당 각 지방조직에 참전노병을 찾아내 7월 27일까지 죽지 않게 하라는 특명이 하달됐다. 부랴부랴 노병들에게 주치의가 붙고 특별공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27 전승절’ 기념행사를 올해 최대 국가행사로 정해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데 여기에 정작 노병들이 빠지면 행사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북한에서 노병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1953년에 20세였다고 가정해도 지금은 80세가 된다. 북한 남성의 평균수명이 65.6세로 한국보다 12세나 낮은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80세 노병을 찾기는 한국에서 92세 이상 노병을 찾기만큼 어렵다. 며칠 뒤 열리는 북한의 전승절 행사장에 과연 몇 명의 참전노병이 나타날 수 있을지 흥미로운 관심사다. 물론 북한이 노병쯤이야 못 만들어낼까 싶지만…. 요행히 생존한 노병들이 주석단에 원수복을 입고 등장할 손자뻘 김정은을 보면서 만세를 외칠 기력이나 마음은 있을지 모르겠다. 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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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 조앤 롤링, 추리작가로 몰래 변신

    “사람들이 소설을 구매하는 기준은 작품성일까, 아니면 작가의 브랜드일까.” 정답을 찾기 힘든 이 질문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소설가 조앤 K 롤링(48·사진)이 새로운 실험을 했다. 4억 부 이상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로 성경 이후 최대의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운 소설계의 대스타가 자신을 완전히 숨기고 익명으로 소설을 펴낸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4월 30일 출판돼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간 범죄추리소설 ‘뻐꾸기의 외침(The Cuckoo's Calling)’이 롤링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당초 출판사는 영국 육군 헌병대에서 수십 년 동안 복무했던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이 소설의 저자라고 소개했다. 450쪽 분량의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영국 추리소설의 두 여왕인 P D 제임스와 루스 렌델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평가와 함께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비밀은 두 달 남짓 흐른 뒤 깨졌다. 갤브레이스의 책을 펴낸 출판사와 편집자가 롤링이 지난해 첫 성인소설을 펴냈던 ‘리틀 브라운 북 그룹’의 데이비드 셸리라는 사실이 주목받으면서부터다. 결국 갤브레이스가 롤링의 필명임이 밝혀졌다. 롤링은 사실이 드러난 뒤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지내며 자유로운 경험을 했으며 비밀이 더 오래 지켜지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롤링은 지난해 해리포터 시리즈 집필 이후 처음으로 ‘캐주얼 베이컨시’라는 성인소설을 펴냈다. 당시 100만 부 이상의 사전 주문 판매를 기록했지만 이 소설은 비평가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롤링이 이름을 숨기고 펴낸 ‘뻐꾸기의 외침’은 얼마나 팔렸을까.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책이 두 달 남짓 동안 1500부 정도 팔렸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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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총재 “각국 시위는 소득불균형 문제 일깨우는 자명종”

    김용 세계은행 총재(사진)가 5일 최근 브라질 이집트 터키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사태는 각국 정부가 민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함을 깨닫게 하는 자명종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로이터통신과 회견을 갖고 정치에 대한 환멸과 기회 상실, 그리고 생활고 타개를 향한 절박함이 이들 국가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사회운동이 줄어들 것 같지 않으며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며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미디어 등이 시민사회의 강력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번 시위 사태를 통해 전 세계 모든 국가는 국민에 대한 공공서비스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국민들이 진정한 기회를 누리고 있는지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소득 불균형 개선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보건과 교육 및 사회 안전망도 잘 갖춰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끝으로 “세계은행이 회원국의 거시경제적 선택권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집트의 경우 세계은행이 현지에서 총 45억 달러(약 5조139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24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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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조선중앙통신용’ 성명에 숨겨진 의미는

    북한이 성명이나 담화를 발표하면 흔히 남쪽에선 어떤 기관 명의로 발표됐느냐를 많이 따지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떤 매체를 통해 발표했느냐다.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통신사 기사가 신속하게 서비스되는 한국과는 달리 조선중앙통신 기사는 북한 내 일반 주민은 접하기 어렵다. 따라서 북한이 통신사만을 활용해 발표하는 것은 자기들의 불만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만 알리고 싶을 때 주로 활용한다. 북한이 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북측의 입장을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북핵 불용과 북한 체제 변화를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발언이 “우리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욕하는 도발적 망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주민들에게까지 알렸는지는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을 살펴봐야 알 수 있다. 북한이 통신사만 활용했다면 이는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북한 체제와 핵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내부엔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칫 “최대 우방인 중국까지 한국과 짝짜꿍하는 것을 보니 우리의 앞길이 더 절망적일 것”이라는 민심만 부추길 수 있다. 더구나 집권 2년차인 김정은은 아직 중국에 못 갔는데, 집권 반년차인 박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주민에게 알리기엔 자존심이 상할지 모른다.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상대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이것도 사실 주민들에게까지 알리긴 좀 부적절한 게 틀림없다. 북한 주민은 이런 보도를 접하면 “도대체 어떤 대화를 나눴기에 최고 존엄이 우롱당할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십상이다. 그러면 절대 말실수 따윈 하지 않는 존재로 선전해온 최고 존엄의 권위가 그 자체로 훼손된다. 반면 TV나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하는 것은 그 내용의 절반쯤은 북한 주민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달 19일 발표한 인민보안부 특별담화가 대표적이다. 상영되던 영화까지 이례적으로 중단하고 “공화국을 헐뜯는 탈북자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릴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해 극적 효과까지 높였다. 이는 “남조선까지 찾아가 없애버릴 정도이니 내부에서 이런 정보를 흘려주는 자들은 가문의 멸족을 각오하라”는 메시지라 볼 수 있다. 북한이 불만을 외부로 향해서만 터뜨렸을 경우엔 향후 상황에 따라 태도 변화가 비교적 유연해질 수 있다. 하지만 주민에게 ‘말빚’을 진 사안은 정부의 공신력과 위신, 나아가 요즘 아주 민감해 마지않는 최고 존엄의 권위가 걸려 있어 쉽게 얼버무리기 힘들다. 한국 언론도 앞으로 북한의 이런 발표를 ‘대외용’과 ‘대내외용’으로 구분해 명확히 이해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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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단독회담서 시진핑과 5분동안 중국어 대화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하자마자 5분여간 중국어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전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중국말로 해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중국어를 워낙 유창하게 해 시 주석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반색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다.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며 환대했다. 두 사람은 2005년에 처음 만난 뒤 8년 만에 양국의 정상으로 다시 만났다.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될 당시 21발의 예포가 터졌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를 맺은 지 21년이 된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20년 한중 간 우호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상회담 뒤 첫 번째로 양국 청년대표단을 만난 것도 그래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이 양국의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이 자리는 양국의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라며 “양국의 청소년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우의를 다져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민족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점을 강조했다”며 “민족 교류,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이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인 이유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시 주석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최치원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이라는 시구가 있다. 풀어 말하면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를 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간 우호관계가 오래 지속되고 더 긴밀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두 정상 간 국빈 만찬은 인민대회당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금색대청(金色大廳)’에서 열렸다. 통상 국빈 만찬의 참석자 규모는 40명씩 80명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날 만찬의 참석자는 양국에서 70여 명씩 150여 명 규모에 달했다. 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서 각별히 신경을 쓴 문화 교류 키워드에 맞춰 만찬장에서는 별도의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중국에서는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노래하고, 조자룡이 등장하는 경극 일부를 선보였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부른 노래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자룡은 박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첫사랑으로 꼽기도 했다. 중국 측은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좋아한 ‘고향의 봄’ 합창도 준비해 박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우애를 나타냈다. 중국 측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장에도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각각 3개씩 6개를 세웠다. 윤 장관은 “통상 외국 정상 방문 시 양국 국기를 2개씩 4개를 세우는데 6개를 세운 것도 한국에 대한 예우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박 대통령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내보내 영접하도록 했다. 당초 차관급인 류전민 외교부 아주 담당 부부장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외교부 선임인 장 부부장을 내보낸 것이다.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차량은 중국 이치(一汽)자동차가 생산한 ‘훙치(紅旗)’를 의전용 방탄 승용차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올해부터 방중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훙치 브랜드는 매우 유명하다. 과거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해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 역대 중국 정상들이 군을 사열할 때 탑승했던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베이징=이재명·주성하 기자 egija@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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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탈레반, 히말라야 외국인 등반가 등 10명 사살

    파키스탄 북부에서 22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반가들로 추정되는 외국인 9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사살됐다. 사건 직후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지난달 미군 무인기가 탈레반 부사령관을 포함해 5명의 요원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치안당국 관계자는 22일 밤 북부 길기트의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경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괴한들은 파키스탄인 가이드들을 결박한 뒤 이 중 한 명이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도 사살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곳으로 치안당국은 군부대 헬기를 이용해 희생자 시신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에서 외국인 등반가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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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간부들에 히틀러 자서전 선물 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월 8일 생일을 맞아 고위 간부들에게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선물했다고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해외에 나온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 1월 주요 간부들에게 하사된 김정은의 선물에는 ‘나의 투쟁’과 ‘세계유머집’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대상은 노동당 비서와 부장, 제1부부장, 군단장 급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책을 선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간부들에게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을 짧은 기간 내에 재건한 히틀러의 ‘제3제국’을 잘 연구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선 최근 히틀러 시대를 본받는 여러 움직임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북한이 지난해 말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신설하고 실세인 장성택을 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독일의 단결과 사상의 전파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스포츠였다”는 김정은의 말을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김정은은 “히틀러의 게르만족 우월성 주창은 출산장려정책에서 잘 나타났다”며 “한 가정 3자녀 낳기 운동을 적극 격려하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은 3자녀일 경우 대학 우선 입학, 주택 우선 공급 등의 파격적인 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출산장려정책의 총괄 지휘는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가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를 ‘조선의 어머니’로 선전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최근 김정은은 ‘어린 나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히틀러를 모방한 공격적인 언사로 목청을 높이고, 특히 나이 많은 간부에게 더욱 심한 굴욕을 주고 있다고 한다. 김정은이 화를 내는 모습이 노동신문에 보도되는 것도 자신이 어린 나이가 아닌 지도자임을 각인시켜 공포감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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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룡해, 군복입고 시진핑 만나려다 거부당했다”

    지난달 방중 내내 군복 차림이던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할 때만 인민복을 입은 이유는 ‘군복을 벗으라’는 시 주석 측의 경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최룡해는 지난달 24일 귀국 당일에도 시 주석과의 면담이 확정되지 않아 매우 초조해했다”며 “당일 오후 시 주석 측이 군복을 입은 외국 특사를 국가원수가 만난 사례가 없다고 북한대표단에 통보하자 최룡해가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시 주석 면담 전에도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최룡해가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행태를 매우 못마땅하게 봤고 이는 중국을 무시하는 작태라는 불만을 터뜨렸다”며 “시 주석 면담이 막판까지 늦춰진 이유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중국 측의 의도된 행동이었지만 최룡해가 군복을 입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최룡해가 군복을 입고 중국 인사들을 만나는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북-중 간 군사적 관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최룡해는 5월 22일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할 때부터 군복을 입었다.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당일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23일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 24일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날 때도 군복 차림이었다. 하지만 24일 오후 4시를 넘어서 시 주석을 면담할 때만 검은색 인민복으로 바꿔 입어 눈길을 끌었다. 최룡해의 귀국 특별기는 당시 오후 5시 10분 이륙이 예정됐다가 2차례 연기돼 오후 9시경에 베이징을 떠났다. 흥미롭게도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고 평양 순안공항에 내릴 때 최룡해는 군복 차림이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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