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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2019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자사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모델(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이름을 따 2016년부터 4회째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참가자는 스마트폰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달리기를 하면 누적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활동 내용은 앱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참가자가 이동할 때 친환경차,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한 뒤 앱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에코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행사는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장기 캠페인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조선업계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앞두고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하투(夏鬪·여름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18일 총파업 합류를 예고한 데 이어 자동차업계까지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파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는 15일 오전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17일 오후까지 진행되며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 교섭 대표를 전무급 임원에서 대표이사급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해 임금협상 교섭이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0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170명 중 4755명(91.9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안건을 가결했다. 민노총 총파업 대열 합류를 위해 18일 4시간 부분파업 계획도 확정했다. 자동차업계 노조는 18일 민노총 총파업에는 최소 인원만 참여하되 이후 단체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투쟁 강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반도체 파장을 두고 정치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그동안 국내 소재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고 쥐어짠 탓”이라는 ‘대기업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산업계는 일본 소재 산업의 축적된 경쟁력과 국제 분업 체계를 무시한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외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대기업에 돌리는 무책임한 여론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3대 제재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포토레지스트(PR)의 지난해 연간 수입액은 7억2300만 달러(약 8553억 원)에 지나지 않지만, 1267억 달러(약 150조 원)에 이르는 반도체 수출을 흔들고 있다”며 “중소기술 기업 육성, 팔 비틀기 식의 원·하청 관계의 정상화와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도 5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일본 업체가 가진 당장의 가격 경쟁력만을 생각해서 소재 부품 분야에서 국내 기술 개발과 협력업체 육성을 외면해 온 것에 대해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현 정부 들어 금감원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외교 실패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에 책임까지 돌리고 있다”는 격한 반응이 나온다. 우선 일본의 소재산업 경쟁력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PI, PR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미토모화학의 경우 연 매출이 2조3000억 엔(약 25조 원)이나 되는, LG화학과 맞먹는 거대 화학기업이다. 스텔라케미파, 모리타화학 등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반도체 제조사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도 연 수백억 원씩을 협력사와 핵심 소재 국산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쏟아붓는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분업 체계를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비판은 애플보고 ‘왜 직접 반도체를 만들지 않고 삼성전자 것을 써왔는가’라고 지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황태호 taeho@donga.com·지민구 기자}

반도체에 이어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전체 산업군에 일본발 수출 제재의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다. 일본이 다음 달 한국을 안보상 우방국가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일본 기업은 전략물자를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한국의 거의 전 산업영역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9일 전략물자관리원이 게시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일본 수출 통제 목록’을 분석한 결과 각종 무기류뿐 아니라 첨단소재, 소재 가공, 전자, 컴퓨터, 통신, 센서, 반도체 장비 등 거의 전 산업 영역 부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민간용 전략물자가 261개, 비민간용 전략물자가 851개 등 총 1112개가 일본의 전략물자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 소재 및 핵심 부품, 장비는 대체재를 찾기 힘든 상태다.○ 핵심 소재 끊기면 한 달 안에 OLED 생산 중단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이달 1일 일본의 수출 제재가 발표됐을 때만 해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4일부터 수출 제재에 들어간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불산)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제조에도 쓰이지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불산 확보에 문제가 있지만 중국, 대만 제품도 있다”며 “대체재를 잘 마련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 달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디스플레이 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한국이 가장 먼저 상용화했고,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핵심 소재와 장비는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소를 형성하는 소재인 섀도마스크는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 도판프린팅 두 회사에서 전량 수입한다. 섀도마스크의 기반 소재인 초인바(super invar)시트는 히타치메탈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 관계자는 “이런 소재의 공급이 끊기면 길어도 한 달 안에 OLED 생산라인이 멈춰 서고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TV 제조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섀도마스크 분야에서 1조4000억 엔(약 15조26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는 DNP, 도판프린팅의 한국 수출 규모는 3000억 원 안팎에 불과해 자신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한국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반도체 장비·자동차·기계 등도 비상 일본의 수출 통제 목록에는 세계 3위 반도체 제조사인 도쿄일렉트론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핵심 장비들도 포함됐다. 일본 섬코와 신에쓰화학 두 회사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웨이퍼도 있다. 또 자동차 등에 쓰이는 신소재인 탄소섬유와 각종 부품도 ‘군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통제 물자에 포함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부품 공급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일본 기업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거의 없지만 쌍용차는 도요타의 계열사인 아이신으로부터 변속기를 납품받고 있다. 르노삼성도 일부 모델에 일본 자트코의 변속기를 적용한다. 이들이 대체부품을 사용하려 해도 안전 인증과정 등에서 단기적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또 수소차에 필요한 연료전지와 2차전지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 등도 일본산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공작기계 분야도 문제다. 대기업의 일본산 수입 의존도는 5% 미만이지만 중소·중견 제조업체들은 일본산 소형 생산로봇 등을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황태호 taeho@donga.com·지민구·유근형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제품군 ‘N브랜드’가 유럽과 중국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해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2개 팀이 포르투갈 빌라 레알 서킷에서 5∼7일 열린 ‘2019 WTCR’ 대회의 첫 번째 레이스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킷은 도로 폭이 좁고 차량의 최고 속도가 시속 230km에 달해 ‘지옥의 레이스’로 악명이 높다. 지난달 20∼2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5차전 첫 번째 레이스에서도 i30 N TCR로 출전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WTCR는 ‘포뮬러원’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 모터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이번 WTCR에는 i30 N TCR 경주 차량이 총 4대 출전했다. 아울러 i30 N TCR로 출전한 2개 팀은 중국 저장성에서 5∼7일 열린 ‘TCR 아시아 시리즈’ 4번째 대회에서도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혹독한 주행 환경에서 얻은 노하우를 양산 차량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삼성도 하루 만에 괴멸할 것이다.” 2013년 11월 14일, 일본의 유력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금융계 인사의 이 같은 주장을 실었다. 이 인사는 “일본 기업이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을 강제 징수당하면 대항 조치는 금융 제재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사는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측근에게 “중국은 싫은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협상조차 할 수 없는 어리석은 국가일 뿐”이라고 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아베 총리 측근들이 새로운 정한(征韓·한국 정벌)론을 제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미 총리 측근이 한국에 대한 비공식적인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계에서는 일본 기업 철수론도 나온다고도 보도했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이 수출 규제를 앞세워 경제 보복을 감행하자 6년 전 슈칸분슌 기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기사는 2012년 5월 대법원 소부 판결 취지에 따라 이듬해 7월 서울고법이 일본 기업에 대해 ‘징용 피해자에게 직접 배상하라’고 선고했고, 위안부 합의 문제로 한일 관계는 냉각된 상태에서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당시 일본이 소재 강국이란 지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일본이 차마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진 못할 것이란 의견이 더 컸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그해 ‘일본은 왜 소재강국이 되었나’라는 보고서를 내고 “일본산 소재부품이 없으면 당장 전 세계 전자산업이 멈춰 서는 상황까지도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다시 여러 경로로 일본의 경제 제재 강행 기류가 감지돼 정부로도 경고가 들어간 걸로 안다”며 “아베 정부가 오랫동안 경제 보복 카드를 만지작거리다 꺼낼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삼성을 타깃으로 한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토레지스트 중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는 삼성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계획’을 위한 핵심 소재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폴더블폰, 갤럭시10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포토레지스트는 EUV 등 양산 초기 단계용 규제가 더 뼈아프다. 일본이 수출 규제로 입게 될 자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상징적인 규제 임팩트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경고음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기업은 뭘 했냐”란 반응이 나오자 기업들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국산화 노력을 해왔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2014년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5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6년 에칭가스 업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LG로부터 반도체 웨이퍼 기업 실트론을 사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소재강국 일본의 벽을 넘어서긴 어려웠다는 게 업계의 호소다.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려면 어떤 경우 30∼40년은 걸린다는 것이다. NHK가 새로운 수출 규제 품목이라고 제기한 탄소섬유의 경우 일본 도레이가 1970년대에 개발을 시작한 뒤 보잉 항공기 등에 널리 쓰이기까지 약 40년이 걸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결국 외교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국산화하는 건 너무 어렵고, 국제 분업체계를 활용하지 않고 우리가 다 하는 게 바람직하지도 않다. 결국 외교가 답”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기자}
포스코는 경영진과 사외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10.79%) 등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IR에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등 사측 인사 8명이 나섰다. 기관투자가는 국민연금 외에도 포스코의 지분을 가진 삼성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으며, 기업 지배구조와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평가 및 조사를 진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외이사 IR를 통해 이사회에서 승인된 신사업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수시로 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구체적인 사업 성과도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 투명성 확보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7일 오후 6시 4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국해 일본으로 향했다. 이날 밤 수행원 없이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몰렸다. 기자들이 ‘일본에서 누굴 만날 예정인지’ 등을 물었지만 이 부회장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일요일에 쉬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 홀로 일본 입국한 이재용 부회장 재계에서는 그만큼 미묘하고 시급한 상황이라 이 부회장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조용히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국가 간 외교 문제에 기업이 낀 상태라 사태의 심각성, 향후 대응 방침 등 모든 것이 기밀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조용하지만 신속하게 일본 출장행을 택해 일본 고객사와 소재 부품사 등을 찾아 당장 시급한 과제인 소재 확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달 들어 일본의 수출 규제가 공식화되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책을 논의해 왔다. 4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머물던 서울 종로구 한 호텔을 직접 찾아가 손 회장의 차량을 타고 30여 분 이상 이동하면서 긴밀히 일본 제재 사태에 대한 조언 등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한 만찬은 예상보다 1시간 이상 길어진 2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만찬 이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것(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삼성 시스템반도체 1위 계획 정밀타격” 이 부회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일본행을 택한 것은 그만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이 규제 방침을 밝힌 3가지 소재 중 ‘포토레지스트’ 수입이 끊길 경우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133조 원을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주요 공정인 노광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노광 공정은 빛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그려내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7나노 이하 초미세 시스템반도체 공정을 위해 극자외선(EUV) 공정을 개발한 상태다. 대만 TSMC 역시 7나노 공정에 성공하는 등 양사가 시스템반도체 초미세공정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삼성전자의 EUV 공정에 들어가는 포토레지스트도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EUV 공정 수준에 들어가는 포토레지스트는 100%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대만 TSMC는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서 새로운 패턴을 연구하고 다양하게 개발하는데, 삼성전자는 생산도 어렵게 되면 당연히 격차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 “최악의 시나리오 점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6일 일본으로 출국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차 일본을 다녀온 지 열흘 만에 다시 간 것이다. 일본에선 6월에 주주총회가 열리고 7월에 금융투자설명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신 회장은 주로 일본 금융업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출장길에 일본의 제재가 장기화될지, 금융계로 확대될지 등 동향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특히 최근 석유화학 부문에 집중 투자를 시작해 일본 제재가 확대될 경우 입을 손실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포함한 경제 보복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마다 ‘최악의 시나리오’ 점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기자}

“미래자동차 시대가 오면 자동차는 인간에게 ‘쉬는 공간’이 됩니다. 차량 시트의 존재 이유는 운전이 아니라 휴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모든 게 변해야 해요.” 4일 미래차에 적용될 다양한 콘셉트 시트(사전 제작 좌석)를 모아둔 현대트랜시스의 경기 화성시 동탄시트연구소. 이날 이곳에서 만난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2세대 자율주행 시트의 운전석 및 조수석을 뒷좌석과 정면으로 마주 볼 수 있도록 조작하며 말했다. 그는 이어 “운전자가 꼭 앞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는 앞뒤 탑승객이 마주 보는 게 자연스러운 풍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가 최근 협업을 통해 시범 제작을 마친 2세대 자율주행 시트는 앞좌석 2개가 최대 24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장기적으로 각 좌석이 탑승자에 따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시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뒷좌석은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무중력 상태의 ‘제로지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홍 팀장은 “차량 탑승자가 비행기 퍼스트클래스(1등석)를 탔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더 나아가 각각의 시트를 하나의 전자기기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좌석마다 센서를 달아 탑승자의 체온, 혈압, 맥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면서 척추 상태에 따라 가장 편안한 각도와 높낮이를 알아서 맞춰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인호 현대트랜시스 시트기능설계팀장은 “기존 차량은 운전석에서 개별 시트의 온도 등을 바꿔줘야 하지만 앞으론 탑승자가 자신의 좌석에서 ‘원 버튼’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트랜시스가 시범 제작한 미래차 전용 시트가 양산 차량에 들어가는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수 년 뒤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제네시스 전기차 등에 현대트랜시스의 최첨단 자율주행 시트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도 위치를 자유롭게 바꾸고 좌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트의 양산을 2022년께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올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면서 연 매출액 7조 원 규모의 대형 부품 계열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시트 430만 대와 변속기 632만 대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 5월에는 2022년까지 연 매출액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에는 현대·기아차 외 업체와의 거래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중국과 북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 비중을 22% 수준으로 늘리면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2027년까지 시트를 공급하는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에 본사를 둔 중국계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의 수주도 따냈다. 또 시트 센서 개발이나 빅데이터 수집·가공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과도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주 현대트랜시스 기획실장(상무)은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처를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은 상황이어서 다양한 업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기술 측면에서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제휴와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성=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인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5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지무브는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0년 6월 설립한 국내 최초의 교통 약자 이동 편의 기술 개발 및 기구 제조업체다. 설립 후 9년 동안 기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인증 및 특허를 40여 건을 받았다. 주력 상품은 후방 진입형 슬로프 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 전동휠체어, 장애 아동용 유모차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지무브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면서 2016년부터는 3년 동안 의료용 스쿠터 380여 대를 사들여 직접 한국노인복지관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포기하고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자체가 좋지 않은 데다 (인건비 등) 고정 비용도 오르다 보니 사업 방향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개최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 과제’ 포럼에서 만난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가 “요새 어려운데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한 답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차 부품 협력사로 변속기·엔진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237억 원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55억 원으로 3년 만에 4분의 1로 토막이 났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 감소와 인건비 상승, 친환경차 보급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 등 때문이다. 김 대표는 “거래처 다변화를 위해 다른 완성차 업체도 만나면서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고급 인력 수급과 자본 동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국내 부품사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는데 이걸 발휘할 만한 여건을 (정부가) 만들어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23만 명 이상의 고용을 책임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매출액 6조 원 규모의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가 임원 20%를 내보내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부품업계는 만도의 구조조정 결정이 도미노처럼 다른 업체들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부품사들을 중국 기업이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인천 대구 울산 경기 등 4개 지역의 부품사들을 돌아보니 앞으로 1, 2년이 고비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대부분 매출이 10% 이상 줄면서 회사를 정리하겠다고 말한 경영진도 있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부품사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1차 협력사 기준 부품업체 수는 2014년 879개에서 지난해 831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도 78조1185억 원에서 71조4423억 원으로 8.55% 감소했다. 1차 협력사보다 경영 상황이 훨씬 안 좋은 2, 3차 협력업체는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다. 올 5월 기준으로 국내 9939개 부품사의 전체 고용인원은 23만1590명으로 2016년보다 1만 명 이상 감소했다. 부품업계는 위기의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부품 수요도 급감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2808만600대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28년 만이다. 현대·기아차를 쫓아 중국에 공장을 짓고 수출 물량을 늘렸던 국내 부품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의 정부 정책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주요 단체 6곳이 모인 자동차산업연합회가 1∼3차 부품사 33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심층 설문을 보면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부담(29%)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력운용 계획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기업의 40%가 생산량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38%는 해외 이전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실적이 악화돼 투자금과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가 기업 부담을 줄일 고용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R&D) 예산도 적극적으로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준규 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과도한 최저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전환 배치와 파견제도 허용 등을 통해 근로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품업계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은 완전히 시장이 뒤집히고 있는 변혁의 시기”라면서 “각자도생이 어려운 만큼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민구 warum@donga.com·변종국 기자}

‘휴대전화를 차량 음향 시스템과 유선으로 연결하고 음량은 최대로 높여라.’ 미국의 자동차 전장·음향 전문업체 하만의 한국 법인이 2일 차량 내부 오디오 시스템의 활용 방법을 공개했다. 하만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좋은 음질로 콘텐츠를 즐기려면 우선 블루투스(근거리 무선 연결) 대신에 USB 포트 등 외부 입력 단자로 연결할 것을 추천했다. 휴대전화로 멜론 등 실시간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켜고 무선으로 차량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음질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또 휴대전화 음량을 최대 수준까지 높일 것을 조언했다. 하만 관계자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생되는 음원이 휴대전화에서 최대 음량으로 나와야 차량 오디오 시스템이 이를 원음에 가깝게 보정을 해줄 수 있다”면서 “사용자에게 맞는 음량 조절은 차량 오디오 시스템으로 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차량 오디오 시스템의 특징을 운전자가 세부적으로 파악해 직접 원하는 설정을 맞추는 작업도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차량 오디오 시스템 중에서 서브우퍼는 드럼과 같은 저음을 내고 미드우퍼는 남성 보컬, 미드레인지는 여성 보컬, 트위터는 높은 고음을 재현한다는 특징을 인지하고 세부 설정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하만 관계자는 “차량 오디오 시스템은 자동차 제조사와 면밀하게 협업해 실내 크기, 형태를 고려해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운전자가 어떤 형태의 스피커가 몇 개 들어갔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설정을 맞추면 높은 품질의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량 오디오 시스템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하만 측의 설명이다. 다만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폭우나 폭설 때 차량 문을 열어 놓아 차량 오디오 시스템에 지나치게 많은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상황만 피할 것을 조언했다. 하만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차량 오디오 활용법 강의를 ‘카 오디오 사운드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현대·기아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만은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됐으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벨로스터, 스팅어, K9, G90 등의 차량에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하만 관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운전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확한 차량 오디오 시스템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조합비 인상을 추진한다. 회사 매각 반대 투쟁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아 ‘노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성명서를 내고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비 인상을 압도적으로 가결해 생존권을 사수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행부는 지난달 28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조합비 산출 기준을 기본급의 1.5%에서 통상임금의 1.5%로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현실화될 경우 1인당 월평균 조합비는 3만2970원에서 5만6631원으로 71.8% 오른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한 대의원은 “조합원 총회에서 안건 통과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려워 집행부가 조합원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도 조합비를 기존 2만2182원에서 4만6265원으로 올리려다 조합원들의 반발로 일단 보류한 상태다. 국내 조선업계 양대 노조가 조합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장기 투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 매각 반대를, 현대중공업 노조는 법인 분할 반대를 명분으로 5개월간 강경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영정상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전대진 사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올 4월에는 신규 기업 브랜드 광고 ‘균형으로 세상을 움직이다’를 3년 만에 새롭게 공개했다. 전 사장은 직접 TV광고 회의를 주재하는 등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튜브 채널 이름을 ‘엑스타(ECSTA) TV’로 바꾸고 모터 스포츠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채널 개편 1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1200명 이상 증가해 7800명을 넘어섰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방송 ‘손세이셔널’을 비롯해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등 유명 프로그램에 간접광고를 선보이며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광고 노출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미국 프로농구 NBA의 공식 후원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중국 시장 실적 개선,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2017년 1분기(1∼3월)부터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올 2분기(4∼6월)에는 벗어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자 규모가 지속해서 감소한 데다 부채 비율이 크게 개선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성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은 낮추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8년간 211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1420개를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날(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사회연대경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관련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주도로 유엔 18개 기관이 사회적 경제의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까지 150개 사회적 기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해 1250개의 청년 일자리를 더 창출할 계획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기아자동차는 주력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 1월 신년사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형태의 전동화 차량을 개발해 2025년까지 44개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 격인 넥쏘를 출시했다. 이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의 공식 회원사 참여를 선언하며 수소 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넥쏘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609km에 이른다. 일반 전기차보다 1.5배 이상 높은 주행거리다. 넥쏘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의 평가를 받았고 미국 자동차 매체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10대 엔진’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협력사와 함께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만 수소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품 협력사 124곳과 함께 연구개발(R&D) 및 생산 설비 확대에 총 7조6000억 원을 신규 투자해 5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외에도 신형 하이브리드, 전기차 개발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코나 전기차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6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두산그룹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주력 계열사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북미 지역 외에도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2017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쑤저우 공장을 인수해 소형 건설장비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현지 맞춤형 브랜드 ‘어스포스’를 출시했다. 어스포스는 두산밥캣의 기준에 맞춰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되 나머지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어 인도에서도 지난해 백호 로더(적재 기능과 굴착기를 합친 건설기계) 생산 공장을 인수하고 올 하반기(7∼12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 백호 로더 시장이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중대형 건설기계를 주로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의 건설기계 판매량을 늘리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넘어온 건설기계 반제품을 현지 고객 주문 사항에 맞춰 완성하는 조립 시설인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조립 가능 제품을 대형 기종까지 확대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연내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신형 ‘G2 엔진’ 양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영역에서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독일 등 유럽 지역과 비교해 더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다. 특히 차량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간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스타트업 사업발표회)’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필리프 그나이팅 다임러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사진)은 동아일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면서 유럽에서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시각을 발견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소프트웨어(SW) 기술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상황이다. 벤츠를 만드는 100년 역사의 독일 다임러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임러는 2016년 그나이팅 총괄 등이 주도해 모빌리티(이동 수단)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투자 연합체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설립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전 세계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했다. 다임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속한 스타트업들의 총 기업가치를 20억 유로(약 2조6400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그나이팅 총괄은 “과거에는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려면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가능했는데, 이제 스타트업은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함께할 수 있고 여러 기업들과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다임러 외에도 BMW그룹의 포르셰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최근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합류했다. 그나이팅 총괄은 “현대차의 참여로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가치와 위상이 올라갔다”면서 “현대차를 포함한 파트너 업체들이 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논의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다임러 등의 파트너 업체와 유럽 지역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정부 규제와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로 자율주행 및 차량 공유 서비스의 성장이 정체된 것과 관련해 그나이팅 총괄은 “독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다. 쉽게 모든 신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다임러 역시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 사업을 올 하반기(7∼12월) 중 규제가 비교적 적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그나이팅 총괄은 “언제부터 차량 공유 쪽으로 무게중심이 완전히 이동할 수 있을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유 서비스는 그간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대응해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그나이팅 총괄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완성차 업체 등 전통 제조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사업 방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다임러는 20년 후의 미래를 혼자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에 의존하고 협업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자동차용 강판이나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한국산 열연강판의 미국 수출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2016년 60% 수준의 관세율을 매겨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통로가 좁아졌는데, 최종 판정을 통해 5∼10% 수준으로 낮아져 숨통이 트인 것이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최종 판정에서 반덤핑 관세율을 포스코 10.11%, 현대제철 5.44%로 각각 결정했다. 다른 한국 철강업체는 중간 수준인 7.78%로 확정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율도 포스코는 0.55%, 현대제철은 0.58%로 각각 책정했다. 이에 따라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합친 한국산 열연강판의 총 관세율은 포스코 10.66%, 현대제철 6.02%로 집계됐다. 관세는 수입국 정부가 자국 제품과의 가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이 싼 수입 제품에 부과하는 반덤핑관세와, 수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을 받은 제품에 부과하는 상계관세를 합쳐 산정한다. 이번에 확정된 관세율은 내년 연례재심이 열릴 때까지 적용된다. 국내 철강업계는 2016년 원심 결정에 따른 총 관세율이 포스코의 경우 60%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급 강판 제품 위주로 열연강판의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기업 크리스티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여는 ‘2019 아트·테크 서밋’에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크리스티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미래 기술 변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구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에서 문화·예술계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현대차에서는 현직 디자이너가 AI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상품 디자인과 자율주행차 등장에 따른 운전자의 인식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28일(현지 시간)까지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 뉴욕 갤러리에서 ‘예술, 기술, 그리고 확장하는 미래’라는 이름으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형태의 새로운 개념의 전시회도 개최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예술 작품 19점과 함께 신형 쏘나타(DN8)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도 함께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확장되는 미래 풍경을 완성차 업체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예술기관을 10년 이상 장기 후원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