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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 지역 중소기업 판매 촉진을 위한 전문 매장을 연다.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각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지를 살린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부산 지역 상품만 판매하는 ‘부산 전문관’이 중국 상하이(上海) 롯데마트 매장에 문을 연다. 이곳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하이는 중국 내 경제 중심지로 롯데의 유통망도 깔려 있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다”며 “부산 전문관을 몇 곳에서 열지는 추가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롯데마트 5개가 들어서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센터를 지원하는 롯데그룹의 각국 유통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2월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이 중소기업 20여 곳을 선정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현지 사정에 맞춰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의 동남아 지역 상품기획자(MD)도 초청해 해당 지역의 소비자 성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중국 진출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해 12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내 식품기업 8곳과 함께 상하이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당시 체결된 10억 원 규모의 계약 물량이 올해 3월 중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에서 관심이 큰 유기농 과일주스, 저염 조미김, 저염 젓갈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을 벌였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스타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소기업 육성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모디 총리를 만났을 때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언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등 각국 정상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해외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다”면서 “특히 롯데가 지원하는 부산센터의 모델을 해외에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아기자기한 포장의 과자 두 종류가 롯데의 한일 통합경영을 뜻하는 ‘원(One) 롯데’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시작된 한일 롯데의 협력 강화 움직임이 올해 초부터 제과와 면세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 롯데가 수출하는 일본 과자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만드는 과자인 ‘코알라 마치’를 한국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일본 롯데 제품이 한국 롯데 영업망을 통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롯데의 영업망이 탄탄한 인도와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수출 후보지다. 코알라 마치는 코알라 모양 과자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1984년 3월부터 생산된 일본 롯데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와 함께 한국 과자는 일본 롯데 영업망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된다. 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1∼6월)에 대표 상품인 ‘빼빼로’를 일본 롯데를 통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태국과 베트남 등에 있는 일본 롯데 공장에서 한국 제품을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한일 롯데가 분리경영을 하면서 상대방 진출 국가에 영업망을 깔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며 “올해부터는 그런 룰을 깨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롯데제과는 2014년 연매출 약 2조3000억 원의 세계 제과업계 30위대 기업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의 제과부문 매출(2014년 약 2조6000억 원)을 합하면 연매출 5조 원대로 세계 7, 8위까지 순위가 뛰어오른다.○ 면세점·구매 부문도 협력 강화 해외 면세점도 한일 롯데가 함께 진출하는 업종 중 하나다. 3월 태국 방콕에 문을 여는 롯데면세점은 한일 롯데의 공동출자 형태다. 비슷한 시기 일본 도쿄(東京) 중심부인 긴자(銀座)에 문을 여는 한국 롯데의 시내면세점에서도 일본 롯데가 생산하는 과자 등 선물용 제품 등이 판매된다. 한국의 롯데그룹은 2020년 이후 일본에 면세점 3곳을 더 낼 계획인데, 이때도 일본 롯데와 협력할 예정이다. 사업 현장에서 한일 협력도 강화한다. 한일 양국이 마케팅 방식을 공유하는 마케팅 교류회는 지난해부터 기존 한 해 4차례에서 6차례로 늘었다. 양사가 제품 원료를 공동으로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경영으로 ‘신동빈 체제’ 강화 롯데그룹이 통합경영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신동빈 그룹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롯데의 제과 및 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 한국은 300명, 일본은 120명 수준”이라며 “중복 연구를 정리하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역시 신 회장이 지난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한일 통합경영을 뜻하는 ‘원 롯데 원 리더’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부쩍 가속화된 제과와 면세점 등의 협력도 양국 롯데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전문성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임원회의에서 유니클로와 히타치(日立) 등을 예로 들며 “롯데그룹 역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런 제목이 달린 특이한 문건이 도착했다. 제목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높이와 폭 1mm 크기의 본문 내용은 돋보기로 확대해 봐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장난 편지처럼 보이는 이 문건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3개 시민단체가 보낸 항의 서한(사진)이었다. 항의문 수신인은 8일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2000만 건 유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부상준 부장판사와 검찰이었다. 홈플러스는 경품 행사를 가장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해 231억 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홈플러스는 응모권 하단에 1mm 크기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 문구를 썼다. 재판부는 선고를 통해 “1mm 크기 글씨를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정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1mm 편지’를 보낸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항의문에서 “이번 판결은 국민의 상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손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며 “사법부가 국민 개인정보를 팔아 이익을 남기는 불법 행위를 옹호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첨부한 1mm 서한 내용이 보이십니까? 이 서한은 도저히 인지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4건 이상의 민사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측은 해당 서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응모권 크기가 정해져 있는데 다양한 법적 표시사항을 포함시키다 보니 글자 크기가 작아졌다”며 “응모함에는 약관을 A4 용지로 확대해 붙여 두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롯데그룹은 중소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롯데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그룹이 낸 출연금(50%)과 은행 분담금(50%)을 합쳐 조성한 기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가 연 1.1∼1.3%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0년 기업은행과 손잡고 롯데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우리은행과도 추가 협약을 맺어 중소기업의 대출 선택권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그룹 각 계열사 추천으로 상생펀드의 혜택을 본 중소기업은 721곳이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약속한 ‘상생 강화’ 차원에서 펀드 출연금을 늘렸다”면서 “지원하는 업체 수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롯데백화점은 11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이주현 점장(39), 고양터미널점에 김옥자 점장(40) 등 두 명의 여성 점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 아웃렛을 합친 롯데백화점 내 여성 점장 수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장과 김 점장이 각각 여성의류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같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무로 승진한 김영희 점장(46)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롯데백화점 분당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윤 점장(43) 역시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 롯데백화점 상인점(대구 달서구)의 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의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민숙 관악점장(44) 등 다른 여성 점장 5명은 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신동빈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의 70% 이상,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만큼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롯데백화점은 11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이주현 점장(39·여),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에 김옥자 점장(40·여) 등 두 명의 여성 점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 아울렛을 합친 롯데백화점 내 여성 점장 수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장과 김 점장이 각각 여성의류와 생활가전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 같이 발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무로 승진한 김영희 점장(46·여)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롯데백화점 분당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윤 점장(43·여) 역시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 롯데백화점 상인점(대구 달서구)의 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의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민숙 관악점장(44·여) 등 다른 여성 점장 5명은 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신동빈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의 70% 이상,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만큼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첫 글자인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 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지난해 10%까지 늘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사과만 ‘맑음’. 한우와 굴비, 배는 모두 ‘흐림’. 인기 있는 설 선물세트의 올해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가 6일 내놓은 ‘설 선물세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의 kg당 가격은 지난해 4만9167원에서 올해 6만4500원으로 31.2% 올랐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2.4kg에 11만8000원에 팔았지만 올해는 용량이 그보다 적은 2.0kg짜리가 12만9000원이 됐다. 냉동 한우 갈비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1만 원 오른 15만5000원에 내놓았다. 굴비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0g당 1만2545원이던 굴비 판매가가 올해는 1만2800원이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 굴비는 어획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특히 굴비는 준비해 둔 물량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일류는 품목별로 가격 등락이 엇갈린다. 생산량이 늘어난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올해 4만9000원으로 지난해(5만4000원)보다 떨어졌다. 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4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167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처음에 등장하는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은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사과만 ‘맑음’, 한우와 굴비, 배는 모두 ‘흐림’. 인기 있는 설 선물세트의 올해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가 6일 내놓은 ‘설 선물세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의 1㎏당 가격은 지난해 4만9167원에서 올해 6만4500원으로 31.2% 올랐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2.4㎏에 11만8000원에 팔았지만 올해는 용량이 그보다 적은 2.0㎏짜리가 12만9000원이 됐다. 냉동 한우 갈비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1만 원 오른 15만5000원에 내놓았다. 굴비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0g당 1만2545원이던 굴비 판매가가 올해는 1만2800원이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사육두수 감소, 굴비는 어획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특히 굴비는 준비해 둔 물량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일류는 품목별로 가격 등락이 엇갈린다. 생산량이 늘어난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올해 4만9000원으로 지난해(5만4000원)보다 떨어졌다. 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4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167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서울 도심에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시티호텔’ 중 7번째다. 롯데호텔은 일주일 뒤인 12일에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600m 가량 떨어진 서울 명동역 가까이에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L7 명동’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430개 객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 스마트TV를 설치하고, 객실 제어와 청소 요청도 TV리모콘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고객 유형에 따라 기업 고객은 16~25층, 일본 여행객은 5~9층, 중국 단체 관광객은 10~15층을 쓰도록 했다. 숙박 요금은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1박에 15만 원 안팎이다. 롯데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최근 서울 도심의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5월에 서울 중구 퇴계로에 비즈니스호텔인 ‘티마크 그랜드 호텔’의 문을 열고 중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은 내년 1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골든튤립 엠 호텔’의 문을 연다. 신라호텔은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신라스테이 광화문’을 개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을 여는 비즈니스호텔의 공통점은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관광지로 선호하는 서울 명동 주변이라는 점”이라며 “비슷한 지역에 여러 호텔이 한꺼번에 오픈하는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백연상기자 baek@donga.com}

배우 배두나 씨(37·여·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루이뷔통의 글로벌 광고에 출연한다. 루이뷔통은 4일 배 씨를 기용한 광고 캠페인 ‘시리즈 4(SERIES 4)’를 공개했다. 루이뷔통 관계자는 “한국에 수입된 수입 명품 브랜드 가운데 한국인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광고에서 배 씨는 미국 플로리다 하늘을 배경으로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사진을 여러 장 연출했다. 해당 사진은 루이뷔통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됐다. 루이뷔통 디자이너인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한국 영화 ‘괴물’을 통해 배 씨를 접한 이후 개성에 매료됐다”며 “루이뷔통에 어울리는 예술적 감성과 힘을 지닌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지난해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를 통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호텔은 부산의 ‘이비스버젯 앰배서더 해운대 호텔’이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자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한 한국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고객의 14.6%가 이 호텔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부산과 제주 지역 호텔의 예약률이 높았다. 2위는 ‘제주 오션팰리스 호텔’(12.8%)이었고 3위는 ‘켄싱턴 호텔 제주’(11.0%)였다. 4위는 부산의 ‘건오 시클라우드 호텔’(11.0%)이 차지했다. 해외 호텔 가운데 한국인의 예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 마카오의 ‘셰러턴 마카오 호텔’(9.4%)로 국내외를 통틀어 5위였다. 이어 필리핀의 ‘헤난 가든 리조트’(8.7%·6위)와 ‘크림슨 리조트 앤드 스파 막탄’(8.5%·7위)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제주의 ‘신라스테이 제주’(8위), 홍콩의 ‘이비스 홍콩 센트럴’(9위),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리젠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10위)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한국 호텔의 예약 순위가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2014년에는 한국인이 익스피디아로 많이 예약한 호텔 10곳 중 한국 호텔은 부산의 건오 시클라우드 호텔 단 한 곳에 그쳤다. 익스피디아 측은 “지난해 대체공휴일 제도가 시행되면서 짧은 연휴 동안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여행을 할 때도 온라인 여행사의 최저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60년마다 쳇바퀴처럼 도는 육십갑자(六十甲子)에 색깔이 더해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쥐, 소, 호랑이 등 열두 개의 띠 앞에 최근 들어 다양한 색상이 붙고 있다. 올해 병신년(丙申年)은 ‘붉은 원숭이의 해’, 지난 을미년(乙未年)은 ‘푸른 양의 해’다. 궁금증이 생겨 1920년 동아일보 창간호부터 뒤져 봤다. 1950년대에 띠 이름에 색상을 더한 기사가 처음 등장했다. 1959년 1월 1일 동아일보 2면에는 “금년은 기해년(己亥年)이다. 돼지 중에서도 누런 돼지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띠 동물에 색깔을 더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육십갑자는 갑(甲)으로 시작해 계(癸)로 끝나는 10개의 천간(天干), 쥐로 시작해 돼지로 끝나는 12개의 지지(地支)를 한 글자씩 붙여 만든다. 천간을 이루는 10개 글자는 음양오행에 따라 의미하는 색상이 다르다. 순서대로 갑 을은 파란색, 병 정은 붉은색, 무 기는 노란색, 경 신은 흰색, 임 계는 검은색을 뜻한다. 올해는 병신년의 병(丙)이 붉은색과 태양, 남쪽 등을 뜻해 붉은 원숭이해가 됐다. 주역 전문가인 임채우 국제뇌교육대학원 교수는 “띠에 색상을 더하는 것은 음양오행 중에서도 민간 습속(習俗)에 해당하는 미신”이라며 “중국에서 이런 미신이 성행하면서 한국인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술적 해석을 떠나 국민들에게 띠의 색상이 각인된 것은 2007년 ‘황금 돼지해’부터다. 세간에 “황금 돼지해에 태어나는 아기는 재운(財運)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돌면서 2006년 겨울부터 황금돼지 열풍이 불었다. 출산에 대비해 금연에 나선 남성의 이야기가 신문 지면에 오르는가 하면,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황금 돼지 이벤트를 벌였다. 2007년 한 해에만 전년보다 5만 명 늘어난 49만3000명의 아이가 태어나 유아용품 시장이 중흥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7년 정해년(丁亥年)을 천간의 색으로 보면 붉은색으로 황금과는 관련이 없었다. “음양오행 이론을 더 깊이 적용하면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해가 맞다”는 일각의 주장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 이후 색상 동물 마케팅은 잊을 만하면 다시 등장했다. 흑룡의 해인 2012년이 그랬다. 그해에도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다’는 속설에 전국 방방곡곡에 아기 울음소리가 퍼졌다. 다만 ‘돈을 잘 번다’는 황금 돼지의 속설만큼 매력적이진 않았는지 출생아 수는 48만 명대에 그쳤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병신년의 붉은 원숭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등장했다. 붉은 원숭이 모양의 목걸이와 컵, 화장품, 속옷까지 나왔다. 한국증권거래소는 붉은 넥타이를 매고 새해 첫 장을 열었다. 얄팍한 상술이라 비판할 수 있지만 마냥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도 없다. 2012년 흑룡의 해에 통계당국의 한 관계자는 “흰 용이든 검은 용이든 출산에 도움만 된다면 나라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내수시장에 한 줌의 활력이라도 줄 수 있다면, 붉은 원숭이든 푸른 원숭이든 힘내라고 응원할 일이다. 박재명 소비자경제부 기자 jmpark@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을 맞아 ‘변화’를 강조하는 그룹 신년사를 본인 명의로 내놨다. 2011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이름으로 신년사를 낸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1967년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신격호 총괄회장 이름의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신 회장은 3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롯데그룹은) 변화와 혁신 노력이 절실하다.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 사고와 관습, 사업 전략은 모두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지난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이후 강조해 온 경영 철학을 올해 신년사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 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해 죄송하다”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사과도 포함시켰다. 신 회장은 4일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신년사를 신 회장 명의로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이 ‘정상적 의사 결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 만큼 총괄회장 명의 신년사를 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에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부분 개장을 앞두고 ‘안전’, 2014년 ‘비상경영’을 그룹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다른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새해를 맞아 변화 노력을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임직원에 대한 새해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 진정한 혁신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놀라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적극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을 맞아 ‘변화’를 강조하는 그룹 신년사를 본인 명의로 내놨다. 2011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이름으로 신년사를 낸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1967년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신격호 총괄회장(94) 이름의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신 회장은 3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롯데그룹은) 변화와 혁신 노력이 절실하다.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 사고와 관습, 사업전략은 모두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지난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2)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이후 강조해 온 경영철학을 올해 신년사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 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지역 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해 죄송하다”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사과도 포함시켰다. 신 회장은 4일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신년사를 신 회장 명의로 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이 ‘정상적 의사 결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 만큼 총괄회장 명의 신년사를 내기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에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부분 개장을 앞두고 ‘안전’, 2014년 ‘비상경영’을 그룹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다른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새해를 맞아 변화 노력을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8·사진)은 임직원에 대한 새해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 진정한 혁신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놀라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적극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카페베네의 경영권이 지난해 12월 30일 김선권 회장(48)에서 토종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한국 프랜차이즈의 성공신화로 꼽혀온 카페베네의 경영권이 7년 8개월 만에 바뀐 데 대해 업계에서는 “예견된 사태”라는 반응이다. 31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사모펀드 K3제5호가 카페베네 지분 84.2%를 확보(최대 주주)하면서 김 회장의 지분은 기존 49.5%에서 7.3%가 됐다. 2008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2010년대 초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자리까지 올랐던 카페베네의 오너가 바뀐 것이다. 소유권이 넘어간 가장 큰 이유는 카페베네의 수익성 악화와 1000%를 넘나드는 부채 때문이다. 카페베네의 매출은 2012년 2108억 원에서 2014년 1463억 원, 지난해 959억 원(3분기 기준)까지 계속 쪼그라들었다. 부채 비율은 2014년 711.1%(1433억 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2014년에는 당기순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 카페베네는 간접광고(PPL)와 스타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커피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지만 해외 브랜드와 후발 업체들에 밀리면서 2012년부터 사업이 어려워졌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선점한 스타벅스나 저가 시장을 잡은 이디야처럼 개성이 있어야 했는데 카페베네는 그 사이에서 확고한 특징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대 수입원인 가맹점 증가에 따른 수익도 가맹점 확대 속도가 떨어지면서 악화됐다. 카페베네 국내 매장 수는 2011년 670개에서 2012년에 170개, 2013년에 67개가 추가됐으나 2014년에는 21개로 속도가 뚝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오히려 28개 감소했다. 또 중국(400곳)을 비롯해 동남아 및 중동 지역(총 500개 이상)까지 해외에 진출했지만 적자를 나타냈다. 레스토랑(블랙스미스)과 드러그스토어(디셈버24), 제과점(마인츠돔) 등 확장한 사업도 현재 모두 정리한 상태다. 가장 중요한 커피의 맛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커피전문점 만족도 조사(매출 상위 7개 커피전문점)의 맛 항목에서 카페베네는 5위였다. 업계에서는 카페베네의 성공과 하락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경제학)는 “카페베네가 단기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1인당 매출액이 스타벅스의 30% 수준에 불과했다”며 “사모펀드가 인수한 것은 그만큼 경영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부 자본 수혈이 그동안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던 프랜차이즈 업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의 새 주인인 K3제5호는 새로운 경영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사모펀드 관계자는 “본사뿐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함께 생존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카페베네 점주는 “그동안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차라리 전문경영인에게 넘어간 것이 잘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mo@donga.com·박재명 기자}

지난해(2015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저물가 기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물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금까지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의 0.8%가 최저치였다. 한 갑에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담뱃값이 물가상승률을 0.58%포인트 끌어올린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제 물가상승률은 사실상 0%에 가깝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최저 물가상승률의 원인은 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및 곡물 가격 급락이다. 2014년 3분기(7∼9월)까지 배럴당 100달러대(두바이유 기준)에 이르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 30달러 초반대로 떨어져 1년여 사이에 3분의 1 토막이 됐다. 석유류 가격 하락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98%포인트나 깎아내리는 효과를 냈다. 당초 3% 후반이던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수출 부진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2.7%까지 하락해 저물가를 부채질했다. 저물가가 계속되면 국민이 소비를 줄여 경기가 나빠질 뿐 아니라 물가를 포함한 경상성장률이 떨어져 세수(稅收)도 예상보다 줄어들게 된다. 기업들은 제품을 많이 팔아도 매출이나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물가 상승률의 둔화 또는 물가 하락은 ‘소비 위축→기업 실적 둔화 및 투자 부진→임금 및 가계소득 감소→내수 침체’의 악순환을 불러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도 1990년 초반 물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데 실패해 ‘잃어버린 20년’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에도 저물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 하락폭이 축소되고 내수가 회복돼 상승률은 1%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라 2014년 8월(1.4%)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2월 물가상승률이 확대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이 진정됐기 때문”이라며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2%대로 오른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적정 수준의 물가 관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질성장률과 경상성장률을 병행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역시 향후 3년간의 중기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설정하며 ‘저물가 탈피’를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돼 이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물가를 올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 관리에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것이다. 한편 이런 공식적인 지표의 흐름과 달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오히려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3312가구를 설문 조사한 결과 국민이 체감하는 식품 물가의 수준은 2014년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112.2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11.2%에 달한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농축수산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선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박재명 기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60·사진)이 1일부터 4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 사무총장은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에 이은 세 번째 한국인 국제기구 수장이다. IMO는 해상 안전과 물류, 해상오염 방지 등에 관련된 국제 협약 전반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기구로 IMO 사무총장은 세계 해운 및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린다. 임 사무총장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업무를 인계받아 왔다. 임 사무총장은 “국제 기준의 이행과 개도국 역량 강화, 회원국 동반 성장 등을 목표로 설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IMO를 보다 투명한 국제기구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파리바게뜨가 해외진출 11년 만에 해외점포 수 200호를 달성했다. SPC그룹은 2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파리바게뜨 해외 200호점인 링윈광창(凌雲廣場)점(사진)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상하이에 있는 구베이(古北)점을 1호점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해외에 출점한 파리바게뜨 매장은 중국이 139곳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미국(45곳) 베트남(8곳) 싱가포르(6곳) 등의 순이다. SPC그룹은 그동안 직영점 위주였던 해외매장 확대 방식을 가맹점 위주로 바꿔 개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해외점포 중에서는 중국의 23개 점포만 가맹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에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100여 곳의 신규 가맹점을 받을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에서만 2000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3300여 곳의 파리바게뜨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