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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 소속 이모 주무관(32)이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경 사고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변에서 이 주무관의 시신을 찾았다. 이 주무관은 6일 오전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타고 있던 경찰정이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이모 경위(54) 등을 발견한 곳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지점이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이제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6시부터 2344명의 인력과 헬기 11대, 드론 24대, 보트 48척 등 장비 184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실종자들이 급류를 타고 하류로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춘천=이인모 imlee@donga.com}
2.4km 도로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루지체험장이 12일 강원 횡성에서 문을 연다. 횡성군은 우천면 오원리에서 전재까지 옛 국도 42호선에 조성한 횡성루지체험장을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횡성루지체험장은 방치된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추가 개발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루지는 겨울올림픽 종목의 하나로 최근 무동력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횡성의 루지는 도로 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퀴를 달고 브레이크 장치를 설치한 변형된 형태다. 루지체험장은 3∼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고 성수기인 7, 8월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시설 이용료는 주말 기준 1회 1만5000원, 2회 2만4000원이다. 평일에는 1회 1만2000원, 2회 2만1000원을 받는다. 횡성 군민은 20% 할인된다. 횡성군은 시설 이용객에게 우천면과 안흥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권 횡성관광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성인은 1대에 1명만 탑승 가능하고 신장 95∼120cm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반 탑승할 수 있다. 횡성군은 루지체험장 인근에 전국적인 명성의 횡성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와 추억의 맛이 담긴 안흥찐빵 마을이 있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명이인(同名異人)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가 육군사관학교 화천 이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 지사가 7일 수해 상황 점검과 복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화천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육사의 화천 이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육사의 화천 이전 문제를 강원도 차원의 전략과제로 채택하고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유치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필요한 예산을 도가 지원하겠다”며 “정치권 등 중앙에도 육사의 화천 이전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천군은 국방개혁 2.0으로 지역 주둔 부대 해체와 그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처 방안의 하나로 육사 이전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육사 부지의 2.5배에 달하는 간동면 간척리 일대 군유지 등 약 383만 m²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2026년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중앙고속도로 및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군·국유지여서 단기간에 이전 및 개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주변 2개 사단이 보유한 훈련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더욱이 화천군이 제시한 부지는 예전 골프장과 스키리조트 개발을 계획했던 곳이어서 태릉골프장의 대체 시설 조성도 가능하다. 최 군수는 “접경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더해져 최악의 상황”이라며 “강원도가 접경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와 최 군수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으로 정당은 다르지만 한자(崔文洵)와 본관(강릉), 항렬까지 같다. 그러나 최 지사가 주로 서울에서 활동했고, 최 군수는 화천 토박이 공무원 출신이어서 최 지사가 2011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는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금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 강원 춘천시청에 근무하는 이모 주무관이 사고 당일인 6일 집에 있다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급하게 나갔다고 주장하는 블랙박스 통화 내용이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실종자들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잇따랐다. 자신을 실종자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물살이 거세고 수문까지 열려 있는데 조그만 배를 타고 들어가 일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누가 작업을 시킨 것인지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의암호 전복사고 나흘째인 9일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 군, 시청 직원 등 590여 명을 투입해 북한강변에 대한 도보 수색을 했다. 하지만 폭우로 헬기와 드론을 지원할 수 없었고 북한강 유속이 빨라 보트 투입도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전날 오후 2시경 사고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변에서 춘천경찰서 소속 이종우 경위(54)와 민간 업체 직원 김모 씨(47)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들은 6일 오전 11시 반경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막기 위한 작업을 벌이다가 배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이 경위의 친구이자 동료인 정문교 경위는 페이스북에 ‘엊그제 같이 웃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친구야,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게’라는 글을 남겼다. 정 경위는 “원칙주의자란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대해 빈틈없고 꼼꼼한 친구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위의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 강원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다. 경찰은 1계급 특진을 추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김 씨 등에 대한 장례 일정은 춘천시가 유가족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7일 재개됐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전복된 3척 가운데 경찰정은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과 경찰, 군, 공무원 등 1386명과 헬기, 드론, 보트 등 153대의 장비가 투입돼 한강 일대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오후 4시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강 수계 댐들이 모두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어서 물살이 거센데다 흙탕물 유입으로 수중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관과 시청 직원 등 2명이 탔던 경찰정 ‘강원 101호’는 이날 오전 11시 21분경 사고지점에서 14㎞가량 떨어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채 강변 나무에 반쯤 걸린 상태였다. 경찰정에는 폐쇄회로(CC)TV 4대가 설치돼 있는데 경찰이 영상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복원되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일 오전 11시 반경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섰던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한편 전날 초당 1만8000t을 넘나들던 팔당댐 방류량이 이날 오전 1만3000t으로 줄면서 한강 수위도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내부간선도로는 통행이 가능해졌다. 반면 잠수교는 모든 구간에 대해 통제 조치가 유지됐다.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나들목(IC)램프 양방향과 노들로 한강대교~양화대교 양방향, 서울교~현충원 단방향 등도 접근이 차단됐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강원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이 추진된다. 정선군은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과 함께 다양한 목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을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정선군은 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2만5025m² 터에 지상 2층 규모의 목재전시체험관과 목재놀이터, 목공체험실, 야외교육장 등을 조성한다. 목재전시체험관에는 DIY체험실과 어린이 오감체험실, 목재문화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정선군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선군은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으로 인접한 병방산 군립공원 등 관광지와 연계해 레포츠를 즐기며 힐링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의 동강과 각종 레포츠 시설이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험장 인근에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동강이 있고, 동강할미꽃 자생지와 정선군생태체험학습장, 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동강의 절경을 바라보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집와이어와 스카이워크 등은 이미 정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형규 정선군 산림과장은 “국내 최고의 녹색 숲과 집와이어 등 레포츠 시설을 연계해 정선만의 특색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일 오후 강원 춘천시 통합지원본부가 차려진 북한강 경강교. 이날 오전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일어난 지점에서 약 16km 떨어진 이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소방대원 5명이 하천 곳곳을 살펴보며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계속된 수색작업에도 진전이 없자 소방당국은 수차례 수색 범위를 다시 넓히고 수색대도 추가 투입했다. 소식을 듣고 황급히 본부로 찾아온 실종자 가족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불어난 강물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날 오전 11시 반경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승선했던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의암호 선착장 앞에 설치해뒀던 수질 개선용 인공 수초섬이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기 시작하자 고정 작업을 벌이기 위해 출동했다. 1명은 자력 탈출했고 1명은 구조됐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출동한 8명 중 5명은 수질 개선 업무를 맡고 있던 춘천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속 와이어에 걸리며 3척 순식간에 전복 6일 오전 10시경 한 시민이 의암호 선착장 앞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고 춘천시에 신고를 했다. 이에 오전 10시 10분경 관리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 1척과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탄 관공선이 이를 막으려 출동했다. 하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 이를 막을 수 없어 오전 11시 2분경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인근에 있던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경찰정 1척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양강과 의암호 등에서 인명사고 발생 시 긴급 출동 등의 용도로 운영하는 선박이었다. 경찰정에는 경찰 1명과 시 직원 1명이 승선했다. 경찰정까지 가세해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막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선박들까지 하류로 함께 떠내려갔다. 그런데 선박 가운데 고무보트가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의암호에 가로질러 설치된 와이어에 걸렸다. 이 와이어는 민간인들이 댐에 접근해 위험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 설치해둔 것이었다. 하지만 집중호우 탓에 의암호 수위가 높아져 와이어는 수면에 잠겨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업체 직원을 구하려 경찰정과 관공선이 긴급히 접근했지만 결국 3척이 모두 전복되고 말았다. 전복 직후 관공선에 타고 있던 A 씨(60)는 자력으로 탈출해 육지에 올라왔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배 3척과 실종자 모두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암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져 2일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었다. 낮 12시 반경 사고 지점과 약 13km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에서 관공선에 타고 있던 B 씨(68)를 구조했다. B 씨는 탈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오후 1시경 사고 지점과 약 20km 떨어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관공선에 타고 있던 C 씨(68)도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경찰(54)과 30대 시청 직원, 50대 기간제 근로자 2명, 업체 직원(47)은 오후 10시 현재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 분통 C 씨의 빈소는 이날 인근의 한 병원에 차려졌다. 유족들은 “이 물살에 배에 태우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이번 사고는 자연재해로 발생한 게 아니라 인재”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춘천시에서 근무하다 8년 전 정년퇴임한 C 씨는 기간 근로제 형태로 고용돼 수질 관리 업무를 도맡아 왔다. C 씨의 처남 김모 씨(47)는 “가정 형편 탓에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항상 성실했다”고 전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꼭 이런 날 했어야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의암댐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지며 2일 밤부터 수문 9개를 열고 초당 1만677t을 방류하고 있었다. 2∼6일 춘천에는 485mm의 비가 내렸다. 일각에서는 “위험한 작업 환경에 기간제 근로자들 다수를 출동시킨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춘천시 환경과 관계자는 “댐이 열린 상태에서 작업해선 안 된다”면서도 더 이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고가 접수된 이상 현장 확인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춘천=이청아 clearlee@donga.com·박종민·이인모 기자}

강원 춘천시의 도시 브랜드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춘천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린다. 올해 레드닷 어워드는 ‘좋은 디자인과 창의성을 찾아서’라는 모토로 진행돼 50개국에서 6992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24명의 국제 배심원단은 6월 온라인 심사를 통해 춘천 도시 브랜드를 본상인 ‘레드닷’에 선정했다. 올해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은 854개로 전체 출품작 가운데 12%에 이른다. 춘천 도시 브랜드는 심사 결과 디자인 혁신성과 기술 혁신 정도, 기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춘천 도시 브랜드는 뛰어난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고 앞으로 레드닷 수상자 인증마크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0월 레드닷 웹사이트 온라인 전시회와 11월 ‘세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연감’에도 춘천 도시 브랜드가 발표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춘천시의 이미지가 널리 홍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도시 브랜드는 시민들의 숙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시민이 주인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춘천시의 미래비전 ‘행복도시’를 상징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둑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집에서 물건을 하나도 챙겨 오지 못했어요. 이 마을에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 겪어봅니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오덕초등학교 체육관. 이날 오후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집이 물에 잠긴 이길리 주민 30여 명은 하나같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체육관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한숨을 쉬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강원 지역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한탄강마저 범람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고자 소양강댐은 수위 조절을 위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했다. 이날 소양강댐과 팔당댐을 포함한 한강 수계의 14개 댐 모두 수문을 열었다.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며 한강 수위가 상승해 오후 9시 25분부터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동작대교∼염창나들목)은 교통을 통제했다. ○ 물 폭탄 맞은 한탄천… 주민들 시름한탄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마을은 갈말읍 정연리와 동막리, 동송읍 이길리, 김화읍 생창리 등이다. 네 곳 가운데 정연리와 이길리 마을은 완전 침수됐다. 이에 따라 300여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최소 78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앞서 해당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탄천이 범람한 시점은 5일 오후 3시 반경. 주민들에 따르면 침수된 마을은 범람 이전부터 다량의 물이 밀려 들어왔다고 한다. 이길리 주민 김도용 씨(44)는 “둑이 터지면서 마을에 물이 차오르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5일 낮부터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철원 지역에는 닷새 동안 최대 670mm의 폭우가 쏟아진 데다 북한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며 범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집에 남아 있었다가 큰 변을 당할 뻔했다. 몇몇 주민은 황급히 고지대로 피신했고, 고무보트를 동원한 119 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실종자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탄강이 범람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한탄천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겨 1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길리와 정연리는 1996년에도 약 141가구가 침수되며 17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이후 배수펌프장을 건립하고 교량 정비, 하천 개수 연장 등에 힘썼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다시 수해를 겪게 됐다. 물 폭탄을 맞은 강원 지역에선 3일 실종됐던 남성(50)이 5일 홍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9시 반경에는 홍천에서 한 주민(67)이 실종돼 경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강수계 댐 14개 모두 수문 개방한강 홍수를 조절하는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소양강댐은 제한 수위 190.3m를 넘기며 5일 수문 9개 가운데 5개를 개방했다. 소양강댐은 댐 사면의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저수량은 29억 t에 이르러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열지 않는다. 이번 수문 개방도 2017년 8월 집중호우 때 이후 3년 만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소양강댐을 비롯해 한강수계 댐 14개의 수문을 모두 열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도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5일 오후 7시 반경 39.99m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1만3000여 t의 물을 방류했다. 임진강 주변인 연천과 파주 지역은 홍수 비상이 걸렸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 때 즉시 이동하도록 준비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근처에서 소멸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6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에 최대 300mm 이상, 그 외 서울과 경기 충청 지방은 100∼200mm다. 강원 영동과 남부에도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온다. 남부지방에 이어지던 폭염은 잠시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철원=이인모 imlee@donga.com / 이청아·지민구 기자}

“한탄천이 넘치는 건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일부 주민은 고무보트를 타고 겨우 구조됐어요.” 강원 철원지역에 닷새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일 오후 한탄강의 지류인 한탄천이 범람했다. 한탄천 범람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통제선 북쪽 마을들이 물에 잠기며 주민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철원 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최대 670㎜의 폭우가 쏟아진데다, 북한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며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 폭탄 맞은 한탄천…주민들 시름한탄천이 범람한 시점은 5일 오후 2시반경. 주민들에 따르면 침수된 마을은 범람 이전부터 다량의 물이 밀려들어왔다고 한다. 김화읍에 사는 권상렬 씨(52)는 “철원에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한탄천이 넘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침수되지 않은 마을들도 모두 불안해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침수된 마을은 갈말읍 정연리와 동막리, 동송읍 이길리, 김화읍 생창리 등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앞서 해당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00여 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7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일부는 집에 남아있었다가 큰 변을 당할 뻔했다. 몇몇 주민들은 황급히 고지대로 피신했고, 고무보트를 동원한 119 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있다. 해당 지역은 5일 낮부터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북한에 비가 많이 내리며 한탄천으로 많은 물이 유입돼 범람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한탄천 상류인 철원읍 대마리와 율이리 주민들도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도록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길리와 정연리는 1996년에도 약 141가구가 침수되며 170억 원 이상 재산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1999년에도 한탄천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겨 1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배수펌프장을 건립하고 교량 정비, 하천개수 연장 등에 힘썼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다시 수해를 겪게 됐다. 물 폭탄을 맞은 강원 지역에선 3일 실종됐던 남성(50)이 5일 홍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9시 반경 홍천에서 한 주민(67)이 실종돼 경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폭우 또 올 수도…추가 피해 우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반 기준 올해 7,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34명에 이른다.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실종됐다. 최근 10년 간 태풍이나 호우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2011년이다. 7월 25~2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7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1년 평균 약 4.1명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태풍도 오기 전에 이런 인명 피해가 난 건 극히 이례적”이라 했다. 재난방지 전문가들은 수해로 인한 피해 양상이 과거와 달라진 만큼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장마는 장기간 이어지는데다 한번 내리면 집중호우가 쏟아 붓기 때문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올해 들어 기상변화 요인 등으로 장마 기간에도 집중호우 발생 횟수가 많아졌고 강우량도 평년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했다. 소방당국 등은 인명 피해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5일 새벽 중국 상하이(上海) 근처에서 소멸한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해 6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장마 종료 시점은 10일 이후부터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까지 비가 내릴 경우 올해 장마 기간은 50일로 2013년(49일)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꼼꼼하게 정보를 챙겨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원=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의 수문마저 열었다. 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인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3시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10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7년 8월 3일 간 수문을 개방한 지 3년 만이다. 1973년 10월 완공 이후로는 15번째 개방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이날 오전 소양강댐 수위가 제한수위 190.3m를 넘어서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계획홍수위 198m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소양강댐은 방류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수문 개방 시한은 15일까지로 정해졌지만 강우 상황과 수위에 따라 조정이 될 수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제한수위를 초과했고, 오후 2시 20분 현재 191.33m를 기록했다. 초당 유입량은 4479.23t으로 이틀 전인 2일 같은 시간대 유입량 1105.78t에 비해 400% 증가했다. 저수율은 80.96%다. 소양강댐 방류는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개방한 상황에서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를 시작해 수도권 한강 주변 지역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날 수문 개방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은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장관이 연출되자 탄성을 질렀다. 소양강댐에는 개방 1시간 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와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춘천시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에 앞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문 개방 시간을 공지하고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과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제사회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 있는 인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정선포럼’이 20∼2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사)강원국제회의센터가 주최하고 슬로건은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로 정했다. 정선포럼에는 정부와 유엔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등 약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8년 ‘평창포럼’으로 출발해 지난해 2회에 이어 올해 개최지를 정선으로 옮겨 ‘정선포럼’ 명칭으로 3회째를 맞았다. 정선은 평창, 강릉과 함께 평창 올림픽 개최 도시로 이 포럼은 올림픽 유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 또 지구환경 훼손과 석탄산업의 상징이던 폐광지역 정선이 개최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정선포럼에서는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초대형 자연재해 등 인류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인류가 초래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 지구촌을 강타한 신종 바이러스 등장, 국가와 인종 간 기피 현상 등 인류 공동의 숙제가 논의 대상이다. 첫날인 20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 초청강연, 전체 세션으로 구성되고, 21일에는 토크콘서트와 부문별 세션이 이어진다. 22일은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이 준비돼 있다. 기조연설은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과 김상협 (사)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연사로 나서 ‘신(新)기후체제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책 ‘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에게 낯익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정치철학과)와 최강식 연세대 교수(경제학부)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안해 샌델 교수 등 해외 인사들의 연설과 강연은 미리 준비한 동영상으로 공개된다. 전체 세션에서는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브랜드 하우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연사 7명이 나선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교양학부), 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소장, 김종우 MBC 시사교양본부 PD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어 지구, 인류, 강원, 기업 등 4개의 부문별 세션이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정선포럼은 종이 및 목공 사용을 최소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행사장으로 조성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올림픽 개최 도시이자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지구와 인류의 상생 번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문제와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메시지를 알려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군이 9.7km에 이르는 남대천 제방사면을 활용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방을 활용해 쾌적한 하천 경관 및 양양만의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본설계용역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내년까지 56억 원을 들여 도시이미지 상징공간, 경관형 녹지공간, 자연형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이미지 상징공간은 화원 및 산책로 등을 갖춘 어화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덱과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경관형 녹지공간은 기존의 체육공원, 송이조각공원, 레포츠체험센터, 군도 4호선 등의 공원 및 다양한 시설들과 어우러지도록 조성된다. 관목과 꽃들을 활용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을 만들 계획이다. 자연형 녹지공간에는 다양한 수종의 풀과 꽃을 심고 천혜의 남대천과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쉼터, 포토존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방사면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르네상스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해 양양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하는 일본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설치된 것을 놓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 갈등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평창의 식물원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사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상이 설치됐다’는 질문에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정부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녀상에 무릎 꿇는 일본 지도자에 대한 조형물 ‘영원한 속죄’가 설치돼 8월 11일 제막식을 열 것”이라며 “무릎 꿇은 일본 지도자는 아베 총리를 상징화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이 28일 이 같은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일본에 알려지게 됐다. 지지통신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형물이) 공개된다면 양국 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는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문제 해결과는) 반대 방향으로 악화돼 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도 “극히 유감으로 강하게 항의하겠다. 한국 정부는 신속하게 조형물을 철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라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이라고 해도 해외 정상에 대해 외교적 예우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73)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형물의 사죄하는 남성은 어느 특정 인물이 아니라 소녀에게 사죄하는 모든 남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도 조형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이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문제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제막식 계획을 취소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평창=이인모 기자}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하는 일본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설치된 것을 놓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 갈등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평창의 식물원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사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상이 설치됐다’는 질문에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정부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녀상에 무릎 꿇는 일본 지도자에 대한 조형물 ‘영원한 속죄’가 설치돼 8월 11일 제막식을 열 것”이라며 “무릎 꿇은 일본 지도자는 아베 총리를 상징화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이 28일 이 같은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일본에 알려지게 됐다. 지지통신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형물이) 공개된다면 양국 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는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문제 해결과는) 반대 방향으로 악화돼 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도 “극히 유감으로 강하게 항의하겠다. 한국 정부는 신속하게 조형물을 철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라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이라고 해도 해외 정상에 대해 외교적 예우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73)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형물의 사죄하는 남성은 어느 특정 인물이 아니라 소녀에게 사죄하는 모든 남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도 조형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이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문제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제막식 계획을 취소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부의 대형 해수욕장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강원도내 8개 해수욕장에서도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23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24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하루 전인 24일부터 경포해수욕장에서 공무원, 경찰, 자율방범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그 밖의 대상 해수욕장은 지난해 방문객 30만 명 이상 규모의 양양군 낙산 하조대, 속초시 속초, 삼척시 삼척 맹방, 동해시 망상 추암 등이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음주는 물론이고 배달 음식과 싸온 음식을 먹는 행위도 금지된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행정명령 위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검사 및 조사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산을 보전하고 시설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은 2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기념관 조성과 강릉하키센터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50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평창올림픽기념관은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연면적 2910m²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공간 면적은 1835m²다. 겨울올림픽 이해, 유치 과정, 평창 올림픽의 하나 된 열정, 평온한 강원도 등 4개 주제로 전시공간이 구성된다. 올림픽 때 세계 각국 방송사들의 중계방송을 지원했던 국제방송센터(IBC)는 국립문헌보존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립문헌보존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와 같은 역할로 985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또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주사무소로 사용했던 건물은 평창국가대표선수촌으로 활용된다. 148억 원을 들여 웨이트트레이닝장과 식당, 메디컬센터, 숙소, 다목적홀 등을 갖춘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스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등의 대표 선수와 지도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시설 활용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강릉하키센터는 아이스링크와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년 지역 연계 첨단CT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1억 원 등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디지털 기술을 공연에 접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에 본격 착수해 내년에 공연 시연을 거쳐 2022년부터 상설 공연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디지털 공연장은 경기장 이용의 극대화뿐 아니라 유료 관람객을 통한 수익 창출, 기업 홍보 및 광고 등 산업적 활용 면에서도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은 영화 촬영장 등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된다.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2개 영화의 촬영장으로 대관됐다. 또 올해 10월 9∼11일 국제 드론대회가 열리고, 2022년 7월에는 세계 합창대회 장소로 활용된다.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인 평창슬라이딩센터는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은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하키센터의 디지털 공연장 조성 등 추진 중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15분경 원주시 문막읍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A 씨(43)가 몰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순찰차의 뒷부분을 추돌했다.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과 운전자 A 씨 모두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갓길에서 무인카메라 철수를 위해 잠시 정차 중이었다. A 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 정지에 해당에는 0.031%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25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 시행 이전에는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는 수치다. A 씨는 경찰에서 낮술로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운전자들이 단속 유무를 떠나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 카지노가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강원랜드는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만큼 일정 인원(하루 750명)만 제한적으로 입장시키고 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첨을 통해 하루 전 사전 예약 고객 가운데 입장 인원을 선정한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 영업장의 1일 평균 입장 고객이 7869명임을 감안하면 9.5%에 불과하다. 또 직원과 손님을 대면해야 하는 일반 테이블 게임은 운영하지 않고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 역시 거리 두기를 위해 한 자리씩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강원랜드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공조설비 살균시스템을 설치했고, 고객 직원 간 비말가림막 설치, 사회적 거리 두기 바닥 스티커 부착, 입구 살균매트 설치, 직원 생활방역 실천 교육 등을 실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제한 영업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집단감염 지속적 증가) 적용 지역 거주자들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8호인 춘천향교가 20일부터 마술학교로 변신한다. 춘천시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춘천향교에서 20일부터 2주일 동안 월, 화요일에 ‘향교 호그와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향교 호그와트’는 ‘2020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의 하나인 ‘감성 충만, 로맨틱 춘천 항교’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역 교육의 중심지였던 향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에게 이색 문화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향교 호그와트에서는 지역의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마술 기초 이론을 가르치고 실습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춘천향교를 찾아서’ ‘마술! 알고 보면 쉬워요’ ‘funfun한 마술세계’ 등이 있다. ‘춘천향교를 찾아서’는 춘천향교와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마술 전문 강사로부터 직접 마술을 배우고 발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나 참가 신청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문화유산활용부나 홈페이지, 인터넷 카페로 하면 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