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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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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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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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준 최지만… 디트로이트전 9회말 역전 2타점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28·사진)이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메이저리그 경기. 3-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호에 히메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시속 140km)을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역전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확인한 최지만은 헬멧을 집어던지며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최지만의 끝내기는 지난해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 끝내기 홈런 이후 개인 통산 2번째다. 이날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0(312타수 81안타)으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전날 연장 13회 혈투 끝에 나온 끝내기 안타로 디트로이트에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73승 52패(승률 0.584)로 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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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이크가 볼로… 류현진도 흔들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포커페이스’다. 잘 던질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거의 표정 변화가 없다. 하지만 18일 열린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서 심판의 볼 판정에 흔들렸다. 어쩌면 승부를 결정지은 ‘1구’였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6피안타(2홈런 포함) 1볼넷 4실점했다. 팀이 3-4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안은 것은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7경기 만이다. 한 경기 4실점 이상도 그 경기(4이닝 7실점) 이후로 올 시즌 두 번째다. 0-0이던 3회말 선두 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와의 승부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이 던진 5구째 커터(시속 140km)는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하지만 폴 나워트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을 수도 있고,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의 프레이밍(포수가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공을 잡는 것) 동작이 역효과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 볼 판정에 류현진은 정말 드물게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결국 에체베리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저스 우익수 족 피더슨의 느린 타구 판단도 한몫했다. 이후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오지 알비스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2-2 동점이 됐지만 6회말에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지 도널드슨에게 높은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고, 애덤 듀발에게도 바깥쪽 패스트볼을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찰리 컬버슨을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101개.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조금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82승 43패(승률 0.656)가 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뉴욕 양키스(83승 42패·승률 0.664)에 내줬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73승 52패)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게 유력한 애틀랜타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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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무적’ 린드블럼, 누구도 못 밟은 ‘안방 16연승’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는 투수와 공을 못 잡는 야수들. 롯데가 왜 올 시즌 꼴찌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3-11로 완패했다. 전날까지 9위였던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며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준비한 모든 계획이 어긋났다. 롯데는 이날도 외국인 투수 다익손을 ‘오프너’로 내세웠다. 5이닝 이상을 버티는 선발 투수가 아니라 초반 2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첫 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1회말 무사 1루에서 야수들의 어설픈 플레이로 선취점의 빌미를 줬다. 다익손은 허를 찌르는 1루 견제로 두산 1루 주자 박건우를 1, 2루 사이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런다운 상황에서 2루수 김동한의 송구가 빗나가며 박건우를 살려줬다. 다익손은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줬다. 사실상의 선발 투수로 3회부터 롯데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볼넷으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뒤 적시타를 얻어맞는 최악의 패턴이 반복됐다. 채 3이닝도 버티지 못하면서 8실점(4자책)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 와중에도 롯데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유격수 강로한은 김재호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중견수 나경민은 김재환의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떨어뜨리며 주자 2명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사실상의 실책이었다. 5회에만 8점을 뽑은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린 두산은 키움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에 복귀했다. 두산 선발 투수 린드블럼과 4번 타자 김재환은 풍성한 기록으로 대승을 자축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9승째(1패)를 거두며 2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뒀다. 린드블럼은 또 지난해 5월 25일 삼성전 이후 안방 1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안방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롯데 주형광과 함께 갖고 있던 15연승(1995년 8월 11일 태평양전∼1996년 8월 8일 OB전)이었다. 전날까지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1.95)이 2점대(2.03)로 오른 게 옥에 티였다. 부진했던 4번 타자 김재환도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 역대 94번째로 5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최하위였던 한화는 키움을 5-4로 꺾고 최근 3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LG 왼손 투수 차우찬은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13번째 기록이다. 차우찬은 이날 5개의 삼진을 더해 5년 연속 100탈삼진도 달성했다. LG는 삼성을 8-1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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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m 샷에 3분, 2m 퍼팅에 2분… “거북이 플레이가 골프 죽인다”

    “리드의 우승이 슬로 플레이 논쟁에 완전히 파묻혔다.” 패트릭 리드(29·미국)는 1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의 최대 화제는 리드가 아니라 라운드 내내 불거진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의 ‘느림보 플레이’에 쏠렸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디섐보는 10일 2라운드 16번홀에서 약 65m 거리의 샷을 하는 데 3분가량을 소비했다. 8번홀 그린에서는 2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팅에 2분 넘게 시간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디섐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유럽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디섐보의 느린 플레이를 비난했다. 자신의 처지를 항변하던 디섐보는 “이제부터 슬로 플레이의 문제아가 아닌 해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PGA투어 측도 경기 진행 속도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슬로 플레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공공의 적’ 슬로 플레이 골프에서 슬로 플레이 문제가 최근의 얘기는 아니다. 이미 10∼20년 전부터 “슬로 플레이가 골프를 죽인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야구 등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스피드 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올해부터 규칙을 개정해 깃대를 꽂은 채 퍼팅하거나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준비된 골퍼부터 먼저 샷을 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선수들이 ‘거북이 플레이’를 한다. 동반자나 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다. 골프 경기 운영 매뉴얼에는 3인 플레이의 경우 첫 번째 선수는 50초, 나머지 2명의 선수는 40초 이내에 샷을 하게 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1벌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일 뿐 강제 규정은 아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의 경우 10년이 넘도록 슬로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슬로 플레이어는 많아도 ‘패스트 플레이어’는 찾기 힘들다. 슬로 플레이는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느린 플레이가 몸에 배어있는 선수들 중에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주말골퍼도 예외 아니다 주말 골퍼들 역시 복장 터지는 슬로 플레이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10년 경력의 캐디 A 씨는 “골프는 사실 매너나 에티켓을 먼저 배워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무작정 필드에 나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동반자에게 배우는 셈인데, 동반자도 에티켓이나 매너를 모르니 가르쳐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경기의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 내가 칠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하기, 거리에 맞게 2, 3개 클럽 챙겨가기, 그린에서 스스로 라이 읽기만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안성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주말 골프의 경우 불안감이 늑장 플레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완벽하게 하고 공을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신중하게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연습장에서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대충, 과감하게 치는 게 훨씬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슬로 플레이는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나온다”며 “너무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느림보’ 탈출을 위한 7계명▼1. 자기 차례에 맞춰 미리 준비하라2. 루틴을 최소화하라3. 클럽을 2, 3개 들고 샷 지점으로 가라4. 멀리건은 전·후반 1개씩만5. 못 찾을 공은 애초부터 포기하라6. 단순하고 과감하게 쳐라7. 빨리 걸어라이헌재 uni@donga.com·정윤철 기자}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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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솟아오르는 소사, 7연승 신바람

    올 시즌 KBO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6월 초 브룩 다익손(25·현 롯데)을 내보내고 대만 리그에서 뛰고 있던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34·사진)를 데려왔다.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기 위한 승부수였다. 2개월여가 지난 요즘 이 교체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68승을 거둔 소사의 영입으로 SK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사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도 6과 3분의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무대 복귀전이었던 6월 9일 삼성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이날까지 10경기에서 7연승 행진이다. 소사는 이날도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KIA 타자들을 상대했다. 평소보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복귀 이후 최다인 5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SK 타자들도 선발 전원 안타로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4-7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잘 맞은 타구가 SK 좌익수 노수광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2위 키움은 초반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으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7.5경기로 유지했다. 9위 롯데는 최하위 한화를 11-5로 크게 이겼다. LG-두산의 잠실 경기와 삼성-KT의 수원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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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 과감하게 쳐라”…골프장 공공의 적 ‘느림보 플레이’ 탈출 위한 7계명

    “리드의 우승이 슬로 플레이 논쟁에 완전히 파묻혔다.” 패트릭 리드(29·미국)는 1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의 최대 화제는 리드가 아니라 라운드 내내 불거진 브라이슨 디섐보의 ‘느림보 플레이’에 쏠렸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디섐보는 10일 2라운드 16번홀에서 약 65m 거리의 샷을 하는데 3분가량을 소비했다. 8번홀 그린에서는 2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버팅에 2분 넘게 시간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디섐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유럽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디섐보의 느린 플레이를 비난했다. 자신의 처지를 항변하던 디섐보는 “이제부터 슬로 플레이의 문제아가 아닌 해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PGA투어 측도 경기 진행 속도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슬로 플레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공공의 적’ 슬로 플레이 골프에서 슬로 플레이 문제가 최근의 얘기는 아니다. 이미 10~20년 전부터 “슬로 플레이가 골프를 죽인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야구 등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스피드 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올해부터 규칙을 개정해 깃대를 꽂은 채 퍼팅하거나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준비된 골퍼부터 먼저 샷을 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선수들이 ‘거북이 플레이’를 한다. 동반자나 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다. 골프 경기 운영 매뉴얼에는 3인 플레이의 경우 첫 번째 선수는 50초, 나머지 2명의 선수는 40초 이내에 샷을 하게 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1벌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일 뿐 강제 규정은 아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의 경우 10년이 넘도록 슬로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슬로 플레이어는 많아도 ‘패스트 플레이어’는 찾기 힘들다. 슬로 플레이는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느린 플레이가 몸에 배어있는 선수들 중에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주말골퍼도 예외 아니다 주말 골퍼들 역시 복장 터지는 슬로 플레이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10년 경력의 캐디 A씨는 “골프는 사실 매너나 에티켓을 먼저 배워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무작정 필드에 나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동반자한테 배우는 셈인데, 동반자도 에티켓이나 매너를 모르니 가르쳐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경기의 흐름이 원활해 질 수 있다. 내가 칠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하기, 거리에 맞게 2, 3개 클럽 챙겨가기, 그린에서 스스로 라이 읽기만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안성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주말 골프의 경우 불안감이 늑장 플레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완벽하게 하고 공을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신중하게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연습장에서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대충, 과감하게 치는 게 훨씬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슬로 플레이는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나온다”며 “너무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느림보’ 탈출을 위한 7계명> 1. 자기 차례에 맞춰 미리 준비하라2. 루틴을 최소화하라3. 클럽을 2, 3개 들고 샷 지점으로 가라4. 멀리건은 전·후반 1개씩만 5. 못 찾을 공은 애초부터 포기하라6. 단순하고 과감하게 쳐라7. 빨리 걸어라}

    •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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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재훈 29세이브… 삼성전서 데뷔 시즌 최다 기록

    프로야구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29)이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해외 유턴파로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하재훈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2002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28세이브를 올린 조용준의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섰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이날도 선발 문승원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한동민의 홈런 등을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LG는 7-7 동점이던 9회말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에 8-7로 역전승했다. LG 새 외국인 선수 페게로는 5회 김선기를 상대로 비거리 137m짜리 대형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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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위 수도권팀 세상… ‘가을 잔치’에 지방은 없다?

    올해 KBO리그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양극화’다.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의 격차가 시즌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일찌감치 순위가 결정되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800만 관중 돌파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KBO는 올 시즌 최종 관중을 지난해(807만3742명)보다 50만∼60만 명가량 줄어든 750만 명 내외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권 팀들과 비수도권 팀들의 양극화다. 수도권 팀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면서 자칫하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지방 팀의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가을 잔치는 수도권 잔치(?) 13일 현재 1∼4위는 수도권 팀이 차지하고 있다. 인천 연고의 SK가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3총사 두산-키움-LG가 나란히 2∼4위다. 팀별로 30여 경기만 남겨 놓은 이 팀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지방 팀의 마지막 희망은 경남 창원 연고의 NC다. 5위 NC는 이날 현재 6위 KT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이달 초 잠시 KT에 5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근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수원 연고의 KT가 다시 5위가 되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수도권 5개 팀들의 잔치가 된다. NC와 KT는 남은 시즌 동안 ‘가을 잔치’를 향한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NC가 5위를 하더라도 홈구장인 창원NC필드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린다는 보장은 없다. 5위와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이는데 최대 2경기가 모두 4위 팀 안방에서 열린다. 더구나 먼저 1패를 안고 시작해 크게 불리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없다.○ 전력 평준화는 언제쯤 수도권 팀 집중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대전 연고의 한화가 3위, 광주 연고의 KIA가 5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준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모두 수도권 ‘지하철 시리즈’로 열렸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 한화, KIA의 부진은 야구 인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해태와 삼성, 롯데, 빙그레 등 지방 구단이 훨씬 강했다. 1991년과 1992년에는 지방 팀들끼리만 ‘가을 잔치’를 즐겼다. 대구 연고의 삼성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수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선호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팀들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KBO와 각 구단들도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KBO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10개 구단 균형 발전과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23년 신인을 뽑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때부터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하기로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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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NBA전설 제리 웨스트 아들과 결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재미교포 골프스타 미셸 위(30·미국·사진 오른쪽)가 결혼과 함께 미셸 웨스트가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2일 “미셸 위가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조니 웨스트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조니 웨스트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이다. 미셸 위는 올해 1월 두 살 연상인 조니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했고, 3월에 약혼했다. 조니는 현재 NBA 골든스테이트 구단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이 팀의 스테픈 커리도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결혼식에는 커리 외에도 LPGA투어에서 함께 뛰는 제시카 코르다와 대니엘 강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셸 위를 지도해 온 유명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도 딸 할리와 함께 참석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셸 위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집이 있지만 남편의 직장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해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남은 대회에 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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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 최초 사이영상, 점점 현실로… 경쟁자와 격차 벌려가는 류현진

    12일 애리조나전 호투로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더 이상 마땅한 경쟁자를 찾기 힘들다. 이날 경기 전부터 류현진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물론이고 ESPN, CBS스포츠 등이 모두 최근 류현진을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12승(2패) 달성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까지 떨어뜨리면서 류현진의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은 점점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혀 온 맥스 셔저(35·워싱턴)는 탈삼진(189개)에서 류현진(121개)을 크게 앞선다. 하지만 승수(10승 2패)와 평균자책점(2.41)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그나마 지난달 말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언론들은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31)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한다. 디그롬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에 평균자책점 2.68에 불과하다. 오히려 애틀랜타의 22세 투수 마이크 소로카(사진)가 새롭게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소로카는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2로 평균자책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과는 0.87이라는 작지 않은 차이가 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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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PGA 신참 배선우, 17경기 만에 트로피

    배선우(25·사진)가 일본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CC(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지컵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루 테레사(대만)와 동타를 이룬 배선우는 연장 1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620만 엔(약 1억8600만 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배선우는 올해부터 JLPGA투어를 무대로 뛰고 있다. 지난 16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1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수확했다. 안선주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3위에 올랐고, 손목 부상 후 5주 만에 복귀한 신지애는 공동 5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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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 태풍’18세 유해란, 태풍이 전해준 트로피

    18세의 유해란(SK네트웍스)은 10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폭풍 같은 버디 행진을 펼쳤다. 전반 9홀에서 4개, 후반 9홀에서도 4개의 버디를 잡았다. 전후반 각각 1개씩의 보기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치며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11일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3라운드는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리자 경기위원회는 54홀이었던 대회를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유해란의 1위 확정이었다. 태풍이 가져다 준 행운의 첫 우승이다. 올해 3월에야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아직 KLPGA투어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며 내년 시즌 1부에 올라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처음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상금으로만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해 남은 대회는 물론이고 내년 시즌까지 K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일찌감치 내년의 ‘슈퍼 루키’ 자리를 예약한 것이다. 시기가 당겨졌을 뿐 그는 이미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176cm의 큰 키와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드라이버 샷은 이미 투어 최고 수준. 스스로 “250∼260m는 날린다”고 얘기할 정도다. 여기에 정교한 아이언 샷 능력도 갖췄다. 그는 “덩치가 크고 하니 장타자로 많이들 생각하신다. 하지만 ‘아이언을 정확하게 잘 치는 유해란’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아마추어이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달 25일 전남 영광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드림투어 10차전과 1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드림투어 11차전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3주 연속 우승이다. 대회가 열린 오라CC와의 인연도 깊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경기에 앞서 여러 차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는데 5차례 우승 가운데 4승을 오라CC에서 거뒀다. 그래서 ‘오라 공주’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해서인지 이 골프장은 퍼팅 라이 읽기가 수월하다”며 “우승을 목표로 했던 건 아니고, 여러 선배님들에게 배운다는 마음이었는데 뜻밖에 우승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시작되는 하이원리조트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인 그는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 이상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지영(23)이 유해란에게 2타 뒤진 2위(8언더파 136타)를 차지했고. 올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은 윤서현(20)과 함께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31)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마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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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삼성 팬에 복귀 인사 “도박 물의 죄송… 내년엔 꼭 한국시리즈행”

    “도박 사건으로 야구팬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37·사진)의 첫마디는 사과였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그는 지난주 삼성과 연봉 6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진출한 이후 약 6년 만이다. 10일 팀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처음 방문한 오승환은 KIA와의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해외 활동으로 인해 징계를 이제 받게 됐다.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2015년 말 해외 원정 도박사건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승환에 대해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오승환은 재활을 하면서 징계를 받게 된다.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5월쯤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5회가 끝난 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2만 명 넘는 관중의 환호에 오승환은 “정말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이곳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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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투극 → 퇴장 → 트레이드… 푸이그 ‘드라마 뺨친 하루’

    류현진(32)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9)는 지난해 12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그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아 푸이그는 다시 클리블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31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을 앞두고 푸이그를 영입하면서 선발 투수 트레버 바워(28)를 신시내티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도 연관된 삼각 트레이드다. 푸이그는 31일 피츠버그와의 안방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날 경기 후반에는 양 팀 선수들이 주먹다짐을 주고받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감독과 코치, 선수 등 총 8명이 퇴장을 당했는데 푸이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로부터 몇 분 지나지 않아 푸이그는 신시내티행을 통보받았다. 트레이드 당일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진기록을 만든 것. 올해 신시내티에서 타율 0.252,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한 푸이그는 “많은 사랑을 안고 이 팀과 이 도시를 떠난다. 새 팀인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워 역시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바워는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투수 교체를 위해 테리 프랭코나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오는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공을 외야 펜스 쪽으로 던지는 사고를 쳤다. 바워는 프랭코나 감독과 팀원들에게 사과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바워는 올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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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A 8.01’ 어느 틈에 2.92… 끝났다 생각해서 미안하다

    지난달 28일 은퇴식을 치른 ‘2000안타 타자’ 이진영(39·전 KT)은 현역 시절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팬들 사이에서는 ‘야잘잘’이라는 줄임말로 통용된다.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31)의 올 시즌을 보면 이진영의 말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를 알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열린 선두 SK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8패)를 수확했다. 투구 내용도 눈부셨지만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3루에서 노수광을 주루사로 잡아낸 데 이어 2사 2루에서는 김강민까지 견제사로 아웃시키는 노련미를 선보였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2.92로 낮아졌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시즌 초반만 해도 생각조차 하기 힘들어 보였다. 양현종은 3월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후에는 부진의 연속이었다. 4월 말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이었다. 고개 숙인 양현종에 대해선 최근 몇 년간 너무 많이 던진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현종은 2014년 171과 3분의 1이닝을 던진 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16년에는 200이닝을 넘겼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에도 193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한국 투수를 통틀어 최다 투구 이닝이었다. 양현종의 시대도 끝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던 5월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5월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뒤 에이스 본색을 되찾기 시작했다. 5월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두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1.10을 기록했다. 6월에는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69, 7월에는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1.38의 호조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KBO리그에서 현재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토종 투수는 양현종과 SK 김광현(31·2.65)뿐이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보다 최대한 많이 던지는 것이 목표다.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서 불펜 투수들이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KIA는 7월 현재 41승 1무 56패(승률 0.423)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양현종의 뒤를 받쳐줄 선발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발 듀오 윌랜드와 터너는 각각 7승(6패)과 4승(10패)에 머물고 있다. 둘의 승리를 합해도 양현종 혼자 거둔 승수와 똑같다. 양현종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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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처럼 터진 롯데 방망이, 삼성에 역전극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올스타전 직전 롯데 지휘봉을 잡은 공필성 감독대행 역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윌슨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8-4로 역전승했다. 박세웅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0으로 앞선 2회말 이원석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해왔던 박세웅은 부상 복귀 후 5경기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 26일 NC전 이후 1년여 만의 승리다. 타선도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윌슨은 2회 선제 홈런에 이어 4회 동점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5회 전준우의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채태인의 적시타로 4-2로 앞서나갔다. 전준우는 6-3으로 앞선 9회초 쐐기 2점 홈런을 때렸다. 후반기 들어 4연패 중이던 한화 역시 KT를 5-2로 꺾고 후반기 첫 승과 함께 최근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한화 선발 임준섭은 2014년 10월 11일 삼성전 이후 17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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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수영은 누굴 위해 골든벨을 울렸나[광화문에서/이헌재]

    1988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 캐나다 캘거리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다. 올림픽 오벌을 비롯해 당시 올림픽을 치른 경기장이 고스란히 유산으로 남아있다. 요즘도 캘거리는 전지훈련을 위해 찾는 각국 선수들로 붐빈다. 그런 캘거리가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어떨까. 기반 시설이 워낙 잘 갖춰져 있으니 그리 큰돈이 들 것 같지 않다. 실제로 캘거리는 2026년 겨울 올림픽 유치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투표 결과는 반대가 우세했다. 올림픽 말고도 돈 쓸 데가 많다는 거였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오스트리아 그라츠, 스위스 시옹도 주민투표 끝에 겨울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결국 2026년 올림픽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요즘 선진국들이 올림픽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성비’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에서는 세계 제5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회 자체는 풍성한 기록과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저비용 고효율’ 국제대회의 성공모델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조직위가 밝힌 이번 대회 총사업비는 2244억 원이다. 전 세계 194개국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축제를 치른 데 쓴 돈이다. 2012년 처음 유치 의사를 밝힌 광주가 예상한 총사업비는 635억 원이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때의 사업비는 두 배 가까운 1149억 원으로 뛰었다. 부끄럽게도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서명을 위조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유치가 결정된 뒤에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왕 유치한 대회 다른 나라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다른 국내 도시가 유치한 대회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사업비를 늘렸다. 정부가 지원하기도 했고, 광주시가 추경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는 고스란히 국민과 시민이 낸 세금이다. 조직위는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대비 5.24%, 2014 인천아시아경기 대비 11%,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비 36.3%,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대비 62.8%에 불과한 예산을 썼다”고도 발표했다. 단일 종목 대회를 종합 대회와 비교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지만, 비교 대상으로 든 대회들 역시 ‘가성비’로 볼 때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국제대회나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정치인은 많다. 하지만 그 누구도 국민과 시민들에게 먼저 의사를 묻지 않았다. 조금이나마 자기 돈을 보탰다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당장 서울시는 평양과 함께 2032년 여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들어가는 돈은 이전 대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주민들의 의사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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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경찰야구단

    퓨처스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해왔던 경찰야구단이 창단 1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정운찬 KBO 총재, 유승안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단 해단식을 했다. 2005년 말 창단된 경찰야구단은 올해까지 230여 명의 선수가 거쳐 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BO 퓨처스리그(2부) 8연패를 달성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100억 원 이상(4년 기준)의 대형 계약을 한 최형우(KIA)와 양의지(NC) 등이 경찰야구단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전준우와 민병헌(이상 롯데), 이대은(KT), 정수빈(두산) 등 현재 KBO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들도 경찰야구단 출신이다. 하지만 의무경찰 폐지에 따라 경찰야구단은 11기 20명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선수를 뽑지 않았다. 김태군(NC)과 김호령(KIA), 이성규(삼성) 등은 내달 12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 2008년부터 11년간 경찰야구단을 이끌었던 유 감독은 “경찰야구단이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이룬 성과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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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IOC 위원, ‘나도 문화품앗e’ 1호 회원 가입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나도 문화품앗e’의 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 그리고 대한체육회가 함께 하는 문화체육자원봉사 매칭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해당 단체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관리할 수 있고 개인 동호회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 참여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운영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유 위원은 “선진국일수록 자원봉사 문화가 발달해 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선진국을 많이 다니는데, 체육 분야는 더욱 자원봉사가 중요하다. 올림픽, 월드컵, 유명 프로대회 등 자원봉사는 스포츠행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항이 됐다. 외형적으로 크게 발전한 한국 스포츠가 자원봉사 문화 등을 통해 질적으로도 성숙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대한체육회는 유 위원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계 유명인사가 한 달에 한 명씩 직접 문화품앗e에 가입하는 ‘나도 문화품앗e 회원가입 홍보 릴레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품앗e 홈페이지(http://csv.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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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있으면 즐거워진다, 19세 ‘스마일 아이언’

    “투어 생활이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아마추어 때와는 달리 좋은 성적을 내면 그만큼 상금도 받잖아요(웃음).” 24일 경기 용인 수원CC 연습장에서 만난 조아연(19·볼빅)은 기운이 넘쳤다.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미소도 여전했다. 꿀맛 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주간의 휴식기. 하지만 조아연의 하루는 여전히 바쁘게 돌아간다. 올해 한국체대에 입학한 그는 계절학기 수업을 듣기 위해 틈나는 대로 학교에 간다. 후반기를 대비한 체력 및 스윙 훈련도 열심히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4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조아연은 “신인으로 즐겁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 대회가 신기하고 재미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명랑소녀 전성시대 조아연은 웃음이 많다. 아버지 조민홍 씨(49)로부터 “너는 그렇게 치고도 웃음이 나와?”란 핀잔을 종종 듣는다. 조아연은 “원래부터 성격이 활발하고 엉뚱한 면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밝아서 좋다’란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 스스로가 더 밝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더라. 팬분들께서 조아연이라는 선수를 생각할 때 미소 지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조아연은 신인이지만 어느새 KLPGA투어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평균 타수에서도 70.63타로 올해 4승을 거둔 최혜진(70.52타)에 이어 2위다. 신인왕 포인트는 1486점으로 2위 이승연(1132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아연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솔직히 공이 잘 안 맞으면 짜증이 난다.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할 때는 열심히, 놀 때는 확실히 조아연은 내달 8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시작하는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체력을 강조했다. 조아연은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 유년기 시절부터 달리기와 줄넘기를 꾸준히 해 와 지금도 줄넘기 3000번은 30∼40분이면 간단하게 해낸다. 6∼7km 달리기도 기본이다. 아버지 조 씨는 “아연이가 어릴 때 하루 10∼12시간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무모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지금의 아연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은 골프를 위한 맞춤형 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3주 동안 모두 12차례의 PT(퍼스널 트레이닝)를 잡았다. 체력 강화는 물론이고 신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병행한다.○ 연습하세요, 샷이 달라져요 골프계에는 조아연의 부모가 아이언을 잘 치라는 뜻으로 딸의 이름을 ‘아연’으로 지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아이언을 빨리 발음하면 아연이 된다. 하지만 조아연은 “언젠가 아빠가 ‘이름은 아연인데 왜 아이언을 잘 못 칠까’라고 농담을 한 게 와전됐다”며 웃었다. 조아연은 아이언을 자신의 주무기로 꼽았다. “아이언은 결과를 떠나 항상 자신이 있다. 아마 그만큼 많이 연습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주말골퍼들에게 주는 팁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이언샷은 연습한 만큼 나온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면 30분만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빈 스윙을 충분히 한 뒤 티오프할 것을 권한다. 그것만으로도 최소 2, 3타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승: 1회(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사진) ○신인왕 포인트: 1486점(1위) ○평균 타수: 70.6266타(2위) ○톱10 피니시: 53.3%(2위) ○대상 포인트: 243점(6위) ○상금: 3억7257만 원(6위) ○드라이버 비거리: 249야드(21위) ○페어웨이 적중률: 75.7%(89위) ○그린 적중률: 76.23%(9위) ○평균 퍼팅 수: 30.3개(21위) 용인=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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