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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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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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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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서구, 청렴도 평가서 최우수 기관 선정

    대구 달서구는 대구시가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북구는 우수, 수성구는 장려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시는 청렴 시책의 적정성과 내외부 참여도, 제도 개선 등 실효성 확보, 청렴 교육 내실화, 청렴 문화 확산 등 각 항목을 평가했다. 시는 달서구가 전 직원 대상 청렴 교육, 부패 취약 분야 모니터링, 간부 공무원 청렴도 평가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고충 민원 전문관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매주 수요일 근무 시작 전 방송을 통해 청렴을 다짐하는 ‘보다 청렴한 달서 데이(DAY)’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 달서구는 다른 기관이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8년 연속 우수 기관에 뽑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렴도는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 깨끗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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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한샘 리하우스’ 오픈

    대구 달서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인테리어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샘은 30일 상인점 7층에 대형 쇼룸을 갖춘 인테리어 전문점 ‘한샘 리하우스’를 개점했다. 한샘 리하우스는 전체 674m²의 대규모로 조성됐으며 최근 홈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붙박이장과 창호, 바닥재 등 다양한 건자재를 전시한다. 84m²형과 59m²형 등 실제 아파트를 옮겨놓은 듯한 모델하우스에 최신 인테리어를 적용한 거실과 부엌, 욕실, 안방을 갖춰놓은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고 살펴보면서 기호에 맞는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전시장 내 QR코드를 인식하면 다른 형태로 꾸며진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매장 내 인테리어 설계 전문가에게 맞춤형 인테리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해 3차원(3D) 인테리어 상담도 가능하다. 상인점은 신규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200명에게 리모델링 상담 시 롯데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한다. 매장에서 리모델링 계약 시 최대 100만 원권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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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파티마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대구파티마병원이 동구 지역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전문적인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피해아동을 신속하게 치료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앞으로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신체 및 정신적 치료, 피해 정황에 대한 전문가 의견 제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생명 존중 이념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들을 각별하게 보살피고 있다. 지역민에게 헌신한다는 자세로 학대 피해아동이 잘 치료받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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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 월드스쿨 인증 받은 삼영초교, 희망찬 미래를 연다

    16일 대구 북구 사수동 삼영초교 3학년 2반 교실.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 모습’을 주제로 한 수업이 한창이었다. 교실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벽면에는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직접 만든 미술 작품과 그림일기, 감상문 등이 가득했다. 박광수 담임교사가 “우리의 생활에 대해 칠판에 써볼까”라고 하자 학생들이 우르르 나와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적었다. 박 교사가 이어 “취미 말고 또 어떤 일상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학생들이 너도나도 먼저 발표를 하겠다며 “저요”를 외쳤다. 그는 “IB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의 적극성이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영초교가 최근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전국 공립 가운데 처음이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좋지 않은 교육 여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1968년 만든 IB 월드스쿨 교육 과정은 핵심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 성장을 추구한다. 학교가 위치한 북구 금호지구는 대구 외곽에 조성된 신도시다. 도심보다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아 학생이 적은 편이다. 현재 삼영초교 전교생은 368명. 대구 전체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 522.9명보다 훨씬 적다. 통학 구역 75%가 임대아파트. 변두리라는 인식에 교사들의 학교 지원도 많지 않다.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영초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것은 구성원들의 확고한 도입 의지 덕분이다. 북구 노원동에 있었던 삼영초교는 2015년 학생 부족으로 임시 휴교했다가 2018년 지금의 위치에 다시 개교한 아픔이 있다. 재개교한 이 학교에 처음 부임한 황정하 교장과 교사들은 주입식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했다. 황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탐구 수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사들이 똘똘 뭉쳐 IB 교육 도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IB 관심학교로 시작한 삼영초교는 2년 9개월여 만인 지난달 18일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조원호 교사는 “동료 교사들이 2년간 주말을 반납하면서 IB 교육을 익혔고 영문 원서를 직접 해석하며 연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장 평가를 나온 IB 본부 관계자들도 교사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컨설팅에서는 수업 관찰과 교육 공동체 인터뷰, 학교 환경 전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신선혜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삼영초교는 IB 교육을 본격 도입하기 전부터 먼저 자체 추진해 열정이 남달랐다. 우수 도입 사례로 전국에서 비결을 묻는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IB 교육에 만족도가 높다. 김연실 씨(43·여)는 “수업 시간에 손 한번 못 들던 아이가 적극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변했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IB 교육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부터 추진해 현재 기초 50개교, 관심 6개교, 후보 9개교, 인증 6개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IB 초중고교 교육의 연속성을 위해 노력한다. 우선 내년부터 IB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IB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학 입시 프로그램도 만든다. IB 담당 대입지원관을 영입해 국내외 대입 제도를 분석하고 대학별 입시 전략을 연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5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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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서구, 도시재생사업 통해 살고 싶은 동네로 바꾼다

    대구 달서구가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낡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아동친화와 청년, 행복주택, 스마트공단이다. 달서구 상인3동과 월성2동은 별다른 개발 없이 주택 보급이 한창이던 1980년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최대 영구임대단지가 있는 이곳에는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편이다. 인구 1000명당 기초생활수급자를 살펴보면 상인3동이 261명, 월성2동이 236명이다. 대구 8개 구군 141개 읍면동의 기초생활수급자는 인구 1000명당 약 53명이다. 오래된 아파트단지는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월성주공아파트는 가로등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 씨(89·여)는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사고 우려가 크다. 이웃들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송현1동은 낡은 건물이 많다. 전체 건물 가운데 74.4%가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 주거 환경이 계속 나빠지면서 인구 유출 및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감소율이 연평균 1.88%(달서구 연평균 0.57%)다. 달서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3년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미로마을 조성사업, 2015년 성서 아웃렛타운 활력증진사업, 2016년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최근 3년간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2018년 죽전동, 2019년 송현1동, 지난해 월성2동 상인3동이 각각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뽑혀 총사업비 536억 원을 확보했다. 4개 동은 요즘 도시재생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상인3동은 ‘보름달에 꽃비 내리는 골목스토리’를 주제로 도시재생을 한다. 주민들이 보름달처럼 밝고 정답게 소통하는 마을 만들기가 목표다. 4월 착공한 달비골 복합문화센터는 2023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센터인 이곳 옥상에 스마트팜 형태의 텃밭을 만든다. 주민들이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낡은 공원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죽전동은 아동과 청년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한다. 대구 최초의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인 달서구는 이곳에 내년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달서아이꿈센터를 조성한다. 돌봄센터와 작은도서관, 가상현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만든다. 2023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의 거주 공간인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행복주택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송현1동은 ‘나이 든 사람과 나이 들 사람이 모두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170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업공작소와 노년층 문화복합시설인 송현복합센터, 주민들의 소통 공간인 송현희망센터를 짓는다. 송현공원에서 앞산까지 이어지는 산책길도 새롭게 정비한다. 월성2동은 연말 희망나눔 통합센터를 공개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실버케어통합센터와 정서건강복지센터, 인생이모작센터가 들어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서산업단지도 새롭게 바뀐다.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 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어울림 쉼터와 모험 놀이시설도 만든다. 낡은 공장 벽면은 야간 경관 조명으로 꾸민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시재생은 도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달서구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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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프 “추석연휴 5일간 뮤지컬 5편 상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추석을 맞아 18∼22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올해 딤프 대표 뮤지컬 5편을 매일 1편씩 상영한다. 18일 상영하는 첫 작품은 딤프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소녀가 자신이 괴롭혔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말리 역은 ‘뮤지컬 신동’으로 불리는 설가은. 다음 날에는 한국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공동 제작한 ‘네네네’를 상영한다.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에는 대구 최대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칠성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 칠성’이, 추석인 21일에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상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올해 딤프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 ‘스페샬 5’가 장식한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딤프 공식 네이버TV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상영일에 해당 작품을 24시간 동안 공개할 예정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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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였다 감염땐 되레 불효”… 테이크아웃 음복-SNS 제사

    위드 코로나 시대… 종가들도 ‘줌 제사’ 매년 1월 경북 안동에선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는 제사가 열린다. 후손과 학자 등 수백 명이 퇴계 종택에 모인다. 하지만 450주기였던 올해 제사는 달랐다. 소수의 제관이 종택에서 제사를 지내고, 나머지는 각자의 집에서 PC나 노트북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비대면 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모니터 안에서 예를 갖췄다. 퇴계 이황 선생의 경우 나라가 선생의 업적을 인정해 사후에 영원히 제사를 지낼 수 있게 허락했다. 이를 불천위(不遷位) 제사라고 한다.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고, 종가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450년 동안 이어진 제사까지 바꿔 놓았다. 퇴계 종가가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형식만 강조하다 전염병이 퍼지면 더 큰 불효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1년 10개월. 다가올 추석까지, 벌써 세 번째 ‘코로나 명절’이다. 퇴계 종가처럼 이제 집안마다 나름의 ‘거리 두기 명절’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고산 윤선도 선생 종가는 최근 후손 대표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해 사당 수리 안건을 의논하기도 했다. 종가와 제례 전문가들은 이제 ‘응급 처방’으로 명절을 지내기보다 ‘위드(with) 코로나’에 맞는 새로운 예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족마다 상황에 맞는 예법, 바로 지속 가능한 ‘신예기(新禮記)’다.“모였다 감염땐 되레 불효”… 테이크아웃 음복-SNS 제사 조상 기리는 동시에 거리두기, 집집마다 맞춤형 예법 마련류성룡 선생 종가, 제사 규모 축소… 80명 모이던 ‘불천위’ 10명이 지내이황 선생 종가는 비대면 제사… ‘퇴계 450주기’ 땐 줌 제사 도입“가족의 소중함이란 본질 지키되, 현실 변화 반영해 전통 이어가야” “지난 명절까지는 12명이 한번에 제청(祭廳·제사를 지내는 대청)에서 잔을 올렸는데, 앞으로는 1명씩 들어가기로 했어요. 제관들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니까요.”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석담 이윤우 선생의 사당 앞 잔디밭에는 천막 두 개가 들어섰다. 이날 석담 선생의 불천위(不遷位·나라에 세운 공이 커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영구히 제사 지내는 것이 허락된 것) 제사를 앞두고 마련된 제관들의 거리 두기 공간이다. 16대 종손 이병구 씨(6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집안 최대 행사의 ‘밀집도’를 조절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생각했다. 그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서 조상을 기리는 동시에 감염을 막기 위한 거리 두기 방법”이라며 “편법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예(禮)를 지키려는 묘안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석담 종가는 지난 설에도 한자리에 모여 음복을 하는 대신 사당을 찾은 종친에게 ‘테이크아웃’ 음복 도시락을 나눠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시작된 형식의 변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코로나19로 비대면 제사-전자서명도 등장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전통을 유지하려 애써 온 종가의 예법을 바꿔 놓고 있다. 전국의 종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 행사 규모를 줄였다. 명가 자부심의 원천인 불천위 제사도 마찬가지다. 서애 류성룡 선생 종가가 있는 안동 하회마을보존회는 지난해부터 명절과 제사를 축소해 지내고 있다. 류한욱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불천위 제사는 기본적으로 80여 명이 모이는데, 지난해부터 10여 명으로 규모를 줄였다”며 “제사 형태는 현재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이지, 예전부터 해 오던 것이라고 위법(違法)까지 하며 계속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없던 장면이 등장했다. 퇴계 이황 선생 종가가 올 1월 퇴계 선생 450주기 불천위 제사 때 시행한 ‘비대면 제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퇴계 종가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사용해 제사를 진행했다. 반대하는 문중은 없었다. 퇴계 선생 17대 종손 이치억 씨(45)는 “아쉬운 마음은 컸지만 모두 ‘방역수칙을 어기다 병이 퍼지면 그것이 불효’라며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얼굴을 마주 보고 열리던 문중 어르신 회의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이 활용되고 있다. 전남 해남군 고산 윤선도 선생 종가는 최근 사당을 수리하는 안건을 SNS로 논의해 결정했다. 고산 선생 15대 종손 윤성철 씨(55)는 “대면 회의가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방법”이라며 “의사 결정도 전자서명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 “형식은 시대 따라 변하는 것” 코로나19로 시작된 변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기존 방식이 변할 것이라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SNS, 영상통화 등으로 예를 보존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 뿌리를 되돌아보는 명절의 본질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형식은 시대적 흐름과 문화 속에 끊임없이 변해 왔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가족 모임이 설과 추석에 집중된 것도 결국 시대 변화에 맞춰진 결과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단오(端午), 백중(百中), 중양절(重陽節) 등을 모두 명절로 챙겼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지나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사는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절의 의미와 무게감은 고향에 갈 수 있는 ‘휴일 있는 명절’로 집중됐다. 지금처럼 설과 추석을 3일 연휴로 쉰 것은 1989년부터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명절은 조상과 우리의 공동체 의식,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지만 너무 형식에만 얽매이면 가족 구성원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명절의 의미, 차례를 지내는 이유를 되돌아보며 가족 공동체 의미를 되짚는 기회를 가질 시기”라고 조언했다. ○ “새로운 가가례를 세울 때”오늘날 만들어갈 신예기(新禮記)는 가족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현실을 반영해 만들어야 한다. 퇴계 이황 선생도 ‘의어금이불원어고(宜於今而不遠於古·현실에 맞게 하되 옛것에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 즉 전통 예법의 기본을 존중하되 그 시대에 합당한 예를 갖춰 정성을 다하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집마다 고유의 예법을 만드는 것이 결국 우리 조상이 지켜온 전통의 명맥을 잇는 방식이다. 과거에도 가문에 따라 신주를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보관하거나 장소를 바꿔 제사를 지내는 일은 흔히 있었다. 집안별로 가가례(家家禮·각 집안의 예법)를 세워 지키는 것이 전례 없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안승준 한국고문서학회장은 “모두가 참여해서 만드는 인터넷 오픈 백과사전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예법을 만들어가는 것이 다양한 형태의 삶이 이뤄진 현대에 맞는 예법”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김대은 인턴기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졸업박정훈 인턴기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4학년}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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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균형발전 위해 문경∼상주∼김천 중부내륙철도 연결해야”

    “지방이 살아남으려면 국토 균형 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국토의 끊어진 허리를 이을 수 있습니다.” 14일 오전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강 시장은 이날 1시간 동안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중부내륙철도를 조속히 연결해 달라”는 시위를 했다. 늘 깔끔한 정장 차림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두루마기까지 꺼내 입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상주·문경·김천 시민 80% 탄원서 서명기초자치단체장이 중앙 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에 직접 찾아와 시위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상주시와 인근 도시는 중부내륙철도 연결이 절실하다. 강 시장은 “중부내륙철도 단절 구간 연결은 상주 문경 김천 시민들의 바람일 뿐만 아니라 국토 중심의 완전한 연결을 꿈꾸는 전 국민의 염원”이라며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생각해 하루빨리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인 시위는 강 시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의회, 새마을회, 상공회의소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문경시와 김천시도 상주시와 뜻을 같이해 다음 달 8일까지 1인 시위에 나선다. 강 시장은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임이자(상주-문경) 송언석(김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찾아다니며 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상주 문경 김천에 3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산다. 이 가운데 80% 가까운 24만4700여 명이 탄원서에 서명할 정도로 이 문제에 관심이 높다”며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척추 잘린 국가철도망계획중부내륙철도 ‘경기 이천∼충북 충주∼문경’(94.8km)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상주시는 중부내륙철도를 문경에서 상주를 거쳐 김천까지 73km를 연장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김천∼경남 거제’(181.6km)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문경∼상주∼김천’ 구간만 연결되면 국토의 중심을 남동쪽 방향으로 관통하는 완전한 형태의 철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2016년 정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발표하면서 두 내륙철도를 연결하는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사업을 포함시켰다. KDI는 2019년부터 이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는데 11월 종합평가를 앞두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철도 연결 공사가 시작된다. 사업비만 1조3714억 원 규모다.○ 새로운 도약 꿈꾸는 ‘상주’상주는 ‘경상도’(慶尙道)의 ‘상’자 어원이 될 정도로 영남지방의 중심 도시였다. 1965년까지만 해도 인구가 26만500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인구는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공무원들은 인구 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의 의미로 상복(喪服)을 입고 근무할 정도로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다. 최근 상주는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 중간에 위치해 있고 땅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귀농·귀촌의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귀농·귀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1708명(1339가구)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경북도의 스마트팜 621가구 중 123가구가 상주에 몰려 있다. 정부의 스마트팜밸리혁신국가단지도 상주에 조성된다. 주민들은 이런 청사진도 철도망 확충 없이는 어떠한 지역발전이나 인구유입 정책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트팜 운영자 박홍희 씨(49·상주시 외서면)는 “다른 지역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러 찾아오지만 교통 문제로 귀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통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성장 자체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철도 연결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면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까운 구미의 경우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 개통으로 김천지역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개통 당시인 2010년 37만6000여 명에서 2019년 87만6000여 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에도 자전거박물관뿐 아니라 낙동강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길, 경천대 문장대 같은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며 “중부내륙철도만 연결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끊어진 중부내륙철도 구간을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고 시민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상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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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제안해 5억 받은 윤성환 前투수 징역 1년형

    지인에게 ‘승부조작을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수억 원을 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0)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판사 이성욱)은 14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성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350만 원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21일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에서 지인과 함께 A 씨를 만나 “주말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약속한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베팅이 가능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익이 나게 해줄 테니 5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현금 5000만 원을 건네는 등 윤성환에게 모두 5억 원을 전달했다. 윤성환은 청탁을 받았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먼저 승부조작을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대가로 5억 원의 거액을 받아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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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들어선다

    경북 의성군에 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의성군과 ㈜청암에너지는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주수 군수와 장진출 청암에너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암에너지는 3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송전선로, 온수공급관로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9.6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지역 내 1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장 대표는 “전기 발전 과정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따뜻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온수를 주변 지역에 공급하면 주민들이 난방비 절감 효과 등의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생태 환경을 보호하면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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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스’ 피해 포항시, 태풍 북상에 추가 피해 우려

    지난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예산이 부족해 현장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다른 태풍도 북상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6일 죽장면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시는 지난달 24일 이후 13일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2401가구 가운데 1401곳의 응급 복구를 마쳤다. 피해 대상 가구의 78.6%에 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해 이번에도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 점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항구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완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추가 피해 우려가 큰 데다 항구 복구를 위한 예산이 부족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은 일상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까지 자원봉사자와 군인, 공무원 등 6000여 명이 복구 작업을 실시해 이 마을 피해 주택의 95%, 도로 및 하천 85%가량을 복구했다. 하지만 마을 내 크고 작은 계곡과 하천이 대부분 범람하면서 과수원과 도로 등을 광범위하게 덮쳐 태풍 찬투로 인한 추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가올 태풍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항구와 하천 제방 등에 대한 완전 복구가 시급하다. 정부가 조속히 특별재난 예산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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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모든 초중고 학생, 2025년까지 스마트 기기 보급

    2025년까지 대구의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실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도 보급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계획을 담은 교실 무선망 고도화 및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원격수업이 보편화하면서 교실 수업 환경이 변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대구 지역 교실 내 무선 인터넷망 보급률은 75%(1만7584실). 시교육청은 올해 40억 원을 투입해 2676실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머지 3275실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 보급률도 높인다. 지난해까지 전체 학생에 대한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44%(9만424대)다. 올해 100억 원을 들여 2만1918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9만464대를 지급해 보급률 100%를 달성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무선망 고도화 및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을 통해 교육과 기술을 융합한 에듀 테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과 디지털 교과서 활용 교육, 온라인 협업 학습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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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대구 편입’ 갈피 못 잡는 경북도의회… 신공항 건설 좌초 위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 도의회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창석 경북도의원(군위군)이 8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도의회가 군위의 대구 편입에 대해 ‘의견 없음’ 결과를 낸 것을 규탄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2016년 황병직 도의원(영주시)이 집행부의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으나 도의원이 도의회의 결정을 지적하는 시위를 벌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 도의원은 “도의회가 후속 조치를 내지 않으면 추석 연휴 전인 17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핵심 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 안건에 대해 명확한 의견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안팎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도의회는 2일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군위의 대구 편입)을 상정했다. 찬성(채택)과 반대(불채택) 여부를 동시에 묻는 방식으로 무기명으로 투표했다. 도의원 57명이 투표한 결과 편입 찬성은 채택 28표, 불채택 29표로 나와 부결됐다. 이어 편입 반대도 채택 24표, 불채택 33표가 나와 찬반이 모두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7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결정하기 위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약속하고 행정 절차를 밟았다. 시의회는 최근 편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도의회의 결정으로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해 도의원 53명이 군위의 대구 편입이 포함된 공동 합의문에 직접 서명했는데도 원활히 처리하지 않은 것에 강한 유감을 밝힌다. 12월 31일까지 편입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 진입로, 군 영외관사, 공항신도시,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원, 군위 관통도로 등의 인센티브 사업들이 줄줄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외면한 도의회의 행태를 지적하는 여론은 커지고 있다. 김정현 씨(36·대구 남구)는 “통합신공항을 통해 큰 도약을 꿈꾸는 경북도민의 기대와 대구 군공항 부지 개발을 기다리는 대구시민의 바람을 동시에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도의원 사이에서는 “지역이기주의와 대의적 차원의 희생을 동시해 고민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도내 시군 가운데 1개 군을 대구에 넘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있었다. 동시에 통합신공항 사업 무산까지 걱정하다 보니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주에 의견서를 경북도에 송달한다. 도는 추석 연휴 전까지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 및 기본계획서, 도의회 의견서, 군위군 건의서, 군위군의회 의견서 등을 제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대구시가 7월 제출한 건의서와 함께 종합 검토에 들어간다. 도는 행안부를 설득해 군위의 대구 편입 문제에 대한 정부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입법이 힘들면 지역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의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판에 직면한 도의회가 다시 의견을 내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만 사실상 힘든 분위기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집행부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물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재발의를 할 것인지 동료 의원들에게 묻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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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에 타고 물에 잠기고… 다가오는 추석이 서러운 이재민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물량을 쌓아뒀었는데 모두 불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영덕시장의 류학래 상인회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료 상인들 모두가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대부분의 상인들이 추석을 미리 준비한다고 평소보다 물건을 2, 3배 구입해 뒀는데 끔찍한 피해가 발생했다. 건질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다”고 했다. 추석을 앞두고 화재 피해를 입은 영덕시장과 태풍의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시 죽장면 주민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전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영덕시장 화재로 점포 225곳 중 79곳 피해 화마가 영덕시장을 덮친 것은 4일 오전 3시 30분경. 1965년 문을 연 영덕 최대 전통시장(1만8600m²)이 잿더미로 변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한 대게 판매점 냉각기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주변 상가를 집어삼켰다. 전체 점포 225곳 가운데 79곳이 피해를 입었고 48곳은 완전히 불에 탔다. 류 회장은 “추석 영업뿐만 아니라 이후가 더 심각할 것 같다. 상당수 상인들이 대출을 받아서 대목 물품을 사들여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경북도와 영덕군은 우선 영덕시장 남쪽 도로에 몽골텐트 40개를 설치해 임시 시장을 마련했다. 또 인접 폐교인 야성초교 운동장에 컨테이너 약 50개를 설치하고 있다. 조만간 전기와 수도 시설을 갖춰 14일 이곳에 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유관기관 등과 함께 장보기 행사를 마련하고 각종 재정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피해 상인들에게 무이자 무담보로 3000만 원을 즉시 지원하고 긴급 경영자금 또는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자금도 낮은 금리로 빠르게 대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영덕시장 화재피해 상인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사고 현장을 찾은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재건축 공사비 150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을 국비로, 재난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말했다. 행안부는 6일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화재로 인한 잔해물 처리와 추가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 각종 시설물 응급복구에 특별교부세를 이용할 방침이다.○ 태풍 피해 열흘 넘었지만 곳곳이 전쟁터 방불 포항시 죽장면은 수마가 할퀴고 간 지 열흘이 지났지만 피해를 입은 곳곳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범람한 하천으로 인해 마을 곳곳의 논밭에 돌과 자갈들이 마치 돌무덤처럼 쌓였다. 갈라지고 뒤틀려 끊어진 도로도 많다. 지난달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죽장면에는 3시간 동안 227.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국도 31호선 등 도로 12곳과 교량 2곳이 유실됐다. 주택 189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사과 과수원 등 농경지 54ha가 물에 잠겼다. 경북도 중앙재해피해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죽장면의 피해액은 88억 원에 이른다. 복구비는 이보다 30배 가까이 많은 238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경주시 영천시 청송군에 응급 복구비 32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포항시 죽장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급과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의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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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공간서 물건 사고 축제 진행… 영남권 메타버스 도입 활발

    ‘2028년 경북 군위와 의성의 경계에 건설될 신공항은 어떤 모습일까.’ 경북도민의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미리 볼 수 있게 됐다. 공항 안팎의 모습뿐 아니라 공항에 입장해 티켓을 발권 받고 출국심사를 거쳐 비행기에 탑승하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공항 편의점에 전시된 농산물 등 경북도의 특산물을 둘러볼 수 있다. 가상 체험이지만 소비자가 원할 경우 온라인으로 실제 구매도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메타버스’ 구현 방안을 2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도는 2023년까지 10억 원을 투입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메타버스 내 온라인 콘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엑스코(EXCO)를 기반으로 지역 특징을 구현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확장을 구상 중이다. 부산 금정구는 다음 달 열리는 ‘제5회 라라라 페스티벌’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먹거리 축제이지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다. 행사장을 실제로 구축하고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도 전시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비대면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자신의 아바타로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면서 전시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부산에서 기초단체가 메타버스 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계에도 메타버스 도입이 활발하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자기 주도적 학습 사이트인 ‘중등.학교가자.com’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했다. 학생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학교 공간을 돌아다니고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게 해 흥미를 끌었다. 부산시교육청도 최근 유니티코리아와 메타버스 기반 인공지능 및 데이터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메타버스 교육역량 강화 교사 연수 및 자격증 취득, 메타버스 교육 학생대회 운영, 메타버스 교육 교재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는 치안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외사경찰 월드’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2층 규모 건물 앞에 자신이 만든 아바타가 나타난다. 건물 내부로 아바타를 이동해 QR코드를 찍으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함께 들어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제복을 입은 경찰관 아바타와 상담도 할 수 있다.메타버스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이란 뜻이다. 가상세계에 자신을 대체하는 캐릭터 ‘아바타’를 두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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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기심 생겨서…” 8살 아이가 1t 화물차 몰고 1시간 도심 질주

    “남자 꼬마애가 1t 화물차를 몰고 있어요. 일단 제가 갓길에 세웠는데 빨리 와주세요.” 2일 오후 2시 50분 경 대구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성구 만촌동 무열대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1t 화물차를 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화물차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달리는 것이 수상하다 싶어 옆으로 접근해 보니까 어린 아이가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우선 급한 데로 (아이가 운전하는) 차를 갓길에 세웠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아이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A 군(8)으로 밝혀졌다. A 군은 북구 구암동 집에서부터 16㎞정도의 거리를 1시간 정도 운전했다. A 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화물차가 서있었는데 키가 꽂혀있었다. 호기심이 생겨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화물차의 경우 수동 변속기가 대부분이지만 A 군이 몬 트럭은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량이었다. A 군은 가속기와 감속기를 번갈아 밟으며 큰 문제없이 운전했다고 한다. 실제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군이 운전하는 동안 접촉 사고나 신호 위반이 한 건도 없었다. 경찰관계자는 “화물차 주인이 황당해했지만 피해가 없다면서 처벌을 원치 않았다. A 군 나이도 만 8살로 확인돼 부모에게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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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대구 편입안 무산…경북도의회, 찬반 모두 ‘부결’

    경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경북도의회는 2일 제 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 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했다. 도의원들이 관할구역 변경에 대해 찬성과 반대안 모두를 상정해 두 안에 대해 채택(찬성)과 불채택(반대) 여부를 묻는 방식의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찬성안에 대해서는 출석의원 57명 가운데 채택 28표, 불채택 29표가 나와 부결됐다. 반대안도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나와 부결됐다. 도의회는 찬반 의견 모두 채택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군위군과 의성군으로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30일 군위군에 대구시 편입을 약속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대구시의회는 6월 30일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낸데 이어 대구시는 지난달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안에 경북도의회의 이 같은 의견을 담아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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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선비들의 정취 느끼세요” 안동 세계유산축전 4일 개막

    “이번 가을에는 세계가 반한 경북 안동의 문화유산을 감상하세요.” 경북도와 안동시가 4일부터 26일까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에서 ‘세계유산축전, 안동’을 개최한다. 각종 전시회와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면서 옛 선비들의 정취와 유유자적했던 삶을 느낄 수 있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을 주제로 전통 공연과 재현 행사, 체험 전시 등을 융합한 축제다. 문화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2회째인 축전은 지난달 백제역사유적지구(전북 익산, 충남 공주 부여)를 시작으로 이달 안동, 다음 달 경기 수원화성 및 제주 순서로 진행한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8월 한 달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 진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기록적인 장마 및 태풍 속에도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 명 이상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다. 풍산 류씨 가문이 600여 년 동안 대대로 살아온 하회마을은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1542∼1607)과 아들 류진(1582∼1635)을 배향한 서원으로 201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함께 등재된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을 기리는 곳이다. 문화유산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하회마을은 축하 잔치를 뜻하는 연회를 주제로 한 전시회 유산전람을 진행한다.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와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는 미디어 전시 형태로 구성했다.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과 한글 전시도 함께 연다. 18∼22일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무용극 ‘로터스 러브(Lotus Love)’도 챙겨 봐야 할 볼거리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하회탈 탄생 설화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4일과 8일, 11일 저녁에는 전통 방식의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행사 기간 주말마다 진행하는 전통차 예절 교육 체험 프로그램 ‘종가에서 차를 즐기다’는 마을 내 양진당과 충효당 빈연정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도산서원은 18∼21일 3일간 퇴계 선생이 남긴 매화시를 테마로 9월의 봄 행사를 연다. 도산서원의 하루는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다. 퇴계 선생과 도산서원에서 생활했던 유생들의 삶을 서원 내 여러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동식 탐방 공연 형태로 진행한다. 18일에는 퇴계 선생의 사색길을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면서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퀴즈를 풀며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라디엔티어링’을 운영한다. 퇴계 선생의 도산 12곡을 현대음악과 춤으로 표현한 음악회도 연다. 병산서원은 2박 3일 동안 서원에서 숙박하면서 옛 선비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을 진행한다. 류성룡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 국악과 현악으로 연주하는 음악극 풍류 병산도 볼거리다. 이 밖에 한지 패션쇼와 하회별신굿탈놀이, 선비문화체험 연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축전은 가을날 자연과 어우러진 안동의 문화유산을 찾아 심신을 달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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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달성군에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구축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율주행차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사업과 미래차 디지털 융합 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사업, 자동차 산업 미래 기술혁신 오픈플랫폼 생태계 구축 사업지로 잇따라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내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연결해 신제품 개발과 부품 성능 향상,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 고가의 연구 장비를 들여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신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알파시티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달성2차산업단지를 잇는 총길이 100km의 국내 최대 실제 도로 실증 환경도 조성한다. 이곳에 돌발상황 감지기와 기상관측장비 등을 설치해 검증 환경을 다양화한다.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내 주행시험장과 연계한 실증 환경도 구축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의 미래 신성장 산업인 자율주행차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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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특화작물 8종 육성 2025년까지 426억 원 투입

    경북도는 2025년까지 예산 426억 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물을 집중 육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도가 이번에 집중 육성에 나서는 작물은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등이다. 이 작물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소비자 맞춤형 품종 10개 이상을 개발하고 스마트 재배기술을 향상시켜 수출량을 지금보다 20% 늘리고 노동시간당 생산성도 10%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우량 신품종 육성과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 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 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특히 복숭아와 참외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복숭아는 국내 수출량의 61.8%(292t)를 차지하지만 지역 전체 과수 가운데서는 비중이 작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87%(3201ha)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동력 투입이 많고 외래 병해충 유입으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산약 고추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등은 병충해에 강하면서 약효성분이 뛰어난 새 품종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개발해 생산량을 높일 예정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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