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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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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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2.1%… 경기 침체 우려 커져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미 경제의 더블딥·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실시간 경제 예측 모델 ‘GDP 나우’ 분석 결과,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예측된 -1.0%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한 전망치이자 1분기 확정 경제성장률인 -1.6%보다 악화된 수치다. 애틀란타 연준은 보고서에서 “1일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수 등을 감안해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1.0%에서 -2.1%로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PMI는 53.0으로 팬데믹 락다운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애틀란타 연준의 GDP 나우 경제전망 예측 모델은 실시간 경제지표를 종합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연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2011년 전망치 발표를 시작한 이후 정확한 예측으로 주요 경기예측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예측 모델은 지난 4월만 해도 2분기 경제성장률을 1.9%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자이언트 스텝’을 시작한 6월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다. 예측이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반드시 경기침체(recession)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나 미국 경제가 사실상 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시기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 국의회조사국(CRS)도 지난 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CRS는 “연준은 최소한의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는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사적으로 (고물가로 인한 금리 인상 후) 연착륙은 드물다”고 봤다. 대신 연준이 지나치게 금리를 올리면 ‘더블딥’, 신속하게 올리지 못하면 스태크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이 오는 등 어느 쪽이든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더블딥은 경기침체 후 반짝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경기가 악화되는 현상이다. 팬데믹으로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되살아난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CRS는 “연준이 1980년대 초 고물가를 잡으려 19%까지 금리를 올려 ‘더블딥’이 발생했던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하다”고 봤다. 반면 연준이 신속히 금리인상을 하지 않으면 더욱 최악의 경우인 고물가 속에도 실업률이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높다는 것이 CRS의 분석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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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폭동에 현지 LG전자 공장 전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79)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폭동으로 번지면서 현지 LG전자 공장이 불에 타고 삼성전자 물류창고에서 약탈 피해가 발생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남아공 당국은 나흘 전부터 벌어진 친주마 시위대의 폭동으로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757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된 시위는 최근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주로 확산됐고 약탈 폭동으로 번졌다. 12일 새벽 남아공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LG전자 공장에도 무장 폭도 90여 명이 들이닥쳐 전자제품과 자재 등을 훔쳐 달아났다. 오후에 120여 명이 다시 침입해 방화함으로써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현지에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도들이 TV를 지게차 등에 실어 달아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LG전자 더반 사업장은 현지 판매를 위해 TV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시설로 약 100명이 근무해 왔다. LG 측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 따르면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삼성 물류창고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 창고는 남아공 내 판매를 위한 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현지 직원들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한인 교민 약 3300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아공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장도 있다. 이번 시위는 부패 의혹이 제기된 주마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조사를 거부하다 법정 모독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고 8일 수감되면서 시작됐다.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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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또 깜짝 실적 삼성 위기설 왜 나오나

    이번에는 반도체가 날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2분기(4∼6월) 잠정실적 얘기다. 증권가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은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 중 7조 원가량이 반도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의 지난해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41.7%로 압도적 1위다. 시가총액도 ‘넘사벽’이다. 5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심으로 시총을 분석해 보니 삼성 16개 계열사 시총은 5월 말 기준 746조 원으로 2위 SK그룹(20개 계열사 208조 원)과 500조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삼성은 실적, 시장 점유율, 시총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인 것이다. 그런데도 요즘 삼성 안팎에서 끊임없이 “위기의 조짐이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일부 외신도 위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월 “삼성의 메모리 독주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가족 경영 특유의 엄격한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총수의 구속은) 투자가 제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위기의 시그널도 나온다. 삼성의 D램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견고하지만 4년 전과 비교해 약 5%포인트 줄어들었다. 최근 3위 마이크론이 삼성보다 먼저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해 삼성의 초격차 전략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시총도 증가율로 보면 다른 그룹에 밀렸다. 최근 5년 동안 삼성 상장 계열사 시총이 89% 증가할 때 SK그룹(130.5%), LG그룹(107.6%)은 날았다. 삼성 시총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5%에서 올해(5월 기준) 28.2%로 줄어들었다. 왜 그럴까. 시총이 급증한 SK나 LG는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 발표가 끊이지 않는다. LG는 스마트폰을 접고 글로벌 전장부품사와 합작사를 출범시켰고, SK는 투자회사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사업을 팔고 사고 ‘업(業)’을 바꾸느라 정신이 없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반면 삼성은 조용한 편이다. 국내 최대 규모 M&A 타이틀도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건으로 가져가버렸다. 삼성 경영진이나 임원들을 만나면 이들의 최우선 과제가 미래보다 과거에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국정농단, 삼성물산 합병, 최근엔 임직원 급식까지 곳곳에서 벌어지는 과거에 대한 수사와 조사 대응에 경영자원을 쏟고 있었다. 5년여 사법 리스크가 기업의 문화와 공기까지 바꿔놓고 있었다. 당장 실적이 좋아도 ‘방어태세’로 조직의 역동성이 떨어지니 위기감이 커진다. 한 관계자는 “작은 투자나 M&A 결정 하나에도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지 않을까, 리스크부터 살피게 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애플과 특허전쟁을 벌일 때가 삼성의 전성기였던 것 같다. 세계 1등 해보자는 공격적 조직문화가 버티고 있었다”고 했다. 삼성은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방어태세로 웅크리고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 경제의 몫이 될까 두렵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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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판소재 덕에… LG이노텍 2분기 ‘깜짝 실적’ 기대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0%, 150∼16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의 실적 상승세에는 반도체 패키지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 때 사용되는 기판소재부품(사진) 부문의 성장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LG이노텍 기판소재 사업은 2020년 전년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기판소재부품은 모바일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통신 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에 들어간다. LG이노텍은 이 가운데 반도체 기판,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부품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판 기술로 경쟁사와 격차를 벌려 이런 성과가 나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38%를 자랑하는 반도체 기판인 RF-SiP 기판을 0.3mm 이하로 얇게 만드는 기술이 특징이다. 더 얇아지는 스마트폰에 적합한 기술이다. LG이노텍은 “기술 차별화와 함께 기판소재 분야 투자 및 인접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준비에 주력할 것”이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에 따른 안테나 모듈용 기판 개발 및 투자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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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유족에 3000만원

    에쓰오일(S-OIL)이 경기 이천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소방령(53)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 원을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하신 김동식 소방령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2016년부터는 총 64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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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쿠팡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전달

    에쓰오일(S-OIL)이 경기 이천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경기도 광주소방서 고(故) 김동식 소방령(52)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 원을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하신 고 김동식 소방령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2016년부터는 총 64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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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나도 샤넬을 살 수 있을까… 패닉바잉의 시대

    요즘 백화점에 갈 때마다 놀란다. 평일에도 샤넬 매장은 대기가 많아 구경도 못 하기 때문이다. 한 지인은 “하루 종일 백화점에서 죽치고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리셀러에게 40만 원 웃돈을 주고 샤넬 백을 샀다”고 했다. 줄서서 물건을 사다 주는 리셀러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주부도 많다고 한다. 왜 샤넬일까. MZ세대의 보복 소비, ‘똘똘한 집 한 채’처럼 똘똘한 명품 하나로 몰린다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수요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샤넬은 언제나 예물백으로, 로망백으로 불황에도 인기가 높았다. 아침마다 샤넬을 사러 백화점에 뛰어들어가는 ‘오픈런’의 일상화는 수요보다 왜곡된 공급이 빚은 기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공급망 병목현상의 대표 사례인 셈이다. 원래 유럽에서 팔리는 샤넬 백의 절반 이상은 중국 한국 관광객 몫이었다. 하지만 2020년 2월 이후 여행길이 끊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 수백 개 매장과 면세점에서 살 수 있던 샤넬 백을 서울과 대구, 부산에 있는 10여 개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루이비통이나 디올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샤넬 가방류는 오직 매장에서만 살 수 있다. 공급망이 좁아지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리셀러에게도 수십만 수백만 원 웃돈을 주고 사는 판이니 회사가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샤넬은 작년부터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은 오르는데 살 수는 없는 애타는 마음은 패닉 바잉으로 이어져 수요 폭증, 공급 부족, 가격 인상으로 돌고 돌게 된다. 반면 ‘샤넬의 자유무역 시대’에는 가격이 내려간 적도 있었다. 2015년 국내 가격은 20% 내리고 유럽 가격은 10% 안팎으로 올렸다. 아시아에서 유독 비싸게 팔던 ‘국가별 가격정책’을 버리고 ‘글로벌 가격 일치화(하모니제이션)’ 전략으로 돌아섰던 것이다. 너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럽으로 달려가 매장을 초토화시키는 것을 막고, 각자 자국 매장에서 사게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팬데믹이 야기한 공급망 문제로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해 줄서서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은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기 차종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세계 1위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도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으로 수개월 기다려야 겨우 물건을 받는다.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 레진, 구리 등 원자재가 모조리 귀해져 기업 구매팀마다 ‘오픈런’처럼 여기저기 줄을 서며 물건을 달라고 외치는 일이 일상이 됐다. 귀해지고 비싸진 핵심 부품과 원자재 탓에 산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고, ‘경제 안보’가 각국마다 핵심 의제로 떠오르는 데 속도를 붙여줬다. 샤넬이 반도체처럼 필수품이었다면 미국과 중국 정부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포기하고 자기 나라에서도 만들라며 프랑스를 압박했을 것이다. 사치품인 샤넬을 두고 그럴 리는 없으니 백화점 오픈런의 일상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돈도 없지만, 있다 해도 매장에 발도 못 들이는 날이 길어질 것 같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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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美이어 日에 대규모 공장 검토… 中겨냥 ‘美-日-대만 3국 반도체동맹’ 가속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신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대만이 미국-일본을 연결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동맹 구상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TSMC, 일본에 반도체공장 검토, 경제보안에 호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TSMC가 일본 정부 요청에 따라 구마모토현에 16nm(나노미터) 또는 28nm 공정의 대규모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6나노나 28나노 수준 반도체 공장은 5나노 수준의 최첨단 미세공정은 아니지만 수급이 불안정한 차량용 반도체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대량 생산에 알맞다. 일본도 차량용 반도체 제조 라인이 있지만 공급 부족 사태에 도요타마저 지난달 일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또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구마모토현에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공장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에서 소니는 삼성전자(2위)에 앞선 세계 1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SMC의 공장 건설 검토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TSMC를 유치하면 (공급망 안정이라는) 경제안보를 포함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진흥을 꾀할 수 있다”며 “새 공장의 고객사는 소니와 일본 자동차 대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TSMC는 미국에 120억 달러(약 13조4000억 원)를 투자해 첨단 5나노 파운드리 라인 신설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TSMC가 3나노 공장 등 미국에 총 6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는 TSMC의 움직임을 대만 정부의 미일 동맹 강화 기조에 따른 정치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확정되기 전 언론 노출을 꺼렸던 TSMC의 미국, 일본 투자 검토 뉴스가 외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대만뿐 아니라 미국, 일본 정부의 중국 견제 포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도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만과 무역투자기본협정(TIFA)을 맺기 위한 고위급 대화를 시작해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 투자를 공식화한 삼성전자는 TSMC와 대만 정부의 긴밀한 외교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더욱 긴밀해진 일본도 ‘반도체 진흥’을 앞세워 동맹을 발판 삼으려 하고 있다. 삼성도 어떻게 자원을 활용할지 발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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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SW아카데미 수료생 68% 취업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 3명 중 2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I&C는 아예 SSAFY 수시전형을 만드는 등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SAFY 4기 260여 명의 수료식(사진)을 열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은 최장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매달 10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취업률은 높은 편이다. 1∼4기 수료생 2087명 중 1411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이 68% 수준이었다. 특히 취업자 중 32%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다. 수료생들은 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네이버, 쿠팡, 신세계I&C,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에 취업했다. SSAFY 수료생 50여 명을 선발해 온 신세계I&C는 지난해에는 아예 SSAFY 수시전형을 실시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SSAFY 수료생을 선호하는 배경으로 실무 교육을 꼽는다. SSAFY가 1학기 5개월 동안 진행하는 집중 코딩 교육은 800시간 수준으로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2년 치 학습량에 달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최근 네이버에 입사한 박성원 씨(25)는 “학교는 학문 위주라 취업할 땐 각자 알아서 실무 준비를 해야 하는데 SSAFY가 이 부분을 채워줬다”며 “매달 지원금이 나와 공부하면서도 경제적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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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이재용 사면’ 건의에 “공감하는 국민 많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반 동안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 건의가 나오자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대한상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경제 5단체장이 (4월 청와대에 사면을)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다른 참석자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앞으로 2, 3년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맞아 4대 그룹이 44조 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 분야에서 투자를 늘려온 데 대해 “기업의 앞서가는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文, 이재용 사면론 기류변화… “형평성 고려해야”→“고충 이해” “기업에 대담한 역할 요구 알아”… ‘44조 투자’ 발표후 분위기 진전文 “한미 정상회담 하이라이트는 바이든이 직접 4대 기업 소개한것”최태원엔 “우리 최회장님 큰힘 돼”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2일 4대 그룹 대표 오찬 간담회)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달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여론을 살피겠다는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부회장 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 광복절을 계기로 이 부회장 사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 44조 투자, 경제 회복 등에 달라진 文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들과 오찬을 하면서 나온 이 부회장 사면 건의에 “지금은 경제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이 “경제 5단체장이 (4월 청와대에 사면을)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이 그 건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물은 뒤 이 부회장 사면 얘기임을 확인하자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를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4월 말 공동 명의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 문제를 둘러싼 문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4대 그룹의 44조 원 투자라는 지원 사격을 받은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이 최대 과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 기업의 협조 없이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들을 만나자마자 “방미 당시 4대 그룹이 함께해 성과가 참 좋았다”며 “한미 양국 관계가 기존에도 아주 튼튼한 동맹관계였지만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은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방미의) 하이라이트는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4대 그룹을) 지목해 소개한 일”이라며 “한국 기업의 기여에 대해 아주 높은 평가를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최 회장과 김 부회장 등에게 “생큐”를 세 차례 반복했다. 또 최 회장을 ‘우리 최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방미 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시작해 공동기자회견, 그리고 마지막에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해 주셨다”며 “아주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데서 4대 그룹의 역할이 컸다”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어느 때보다 풍부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수혜적 관계였다면 (기업들 덕분에) 글로벌 공급망에 도움을 주는 동반자적 관계가 됐다”고도 했다.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앞장서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시스템반도체 투자 증가와 수소·전기차 생산 주도, 배터리 투자, 해운과 조선 투자가 “이제 빛을 보고 있다”며 “기업이 앞서가는 결정이 없다면 오늘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4대 그룹 띄워준 文 “사진 잘 찍어 주세요” 이날 오찬은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대표들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고 거듭 감사를 표시하면서 1시간 반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찬 시작 전 환담에서 사진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문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잘 찍어 주세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도 수소차고 청와대 관용차도 수소차가 여러 대 있어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찬 때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회담 때 나온 메뉴였던 크랩 케이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삼성 김기남 “반도체 투자결정, 총수 필요” 삼성 안팎 “美에 20조 투자 약속, 리더부재 탓 의사결정 지체 우려” 2일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언급되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의 말에 또 다른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 3년이 중요하다”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언급하기도 했다. 수십조 원이 드는 반도체 투자 자체로도 리스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판’이 자유무역에서 ‘기술 냉전’ 시대로 바뀌고 있는 데다 기술 혁신으로 기존 시장이 파괴되고 대체되고 있어 리더의 결단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 20조 원을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를 공식화했지만 외신의 관심이 몰렸던 공장 부지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아직 미국 의회에 56조 원 반도체 지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다 텍사스 주정부와의 협의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본적으로 미국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해줄 리더의 역할이 없다 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십조 원 투자를 하려면 시장성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을 맡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가 확보돼야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은 삼성과 스마트폰 경쟁사라 삼성에 물량을 주는 것을 꺼린다. 애플 같은 대형 고객사들을 설득하고 수주로 이어지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최고경영진은 이 부회장이 대화 상대로 나와야 움직인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미중 갈등의 격전지가 되면서 투자 결단에 안보 이슈를 고민해야 하는 등 투자의 위험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대 그룹 고위 임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자산이 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는 모두 십수 년 전 재계 총수들의 위험을 무릅쓴 투자에서 비롯됐다”며 “지금도 수조, 수십 조 원 투자 결단으로 기업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박효목 기자·서동일 기자·김현수 기자}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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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김기남 “반도체 투자결정, 총수 필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언급되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의 말에 또 다른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 3년이 중요하다”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언급하기도 했다. 수십조 원이 드는 반도체 투자 자체로도 리스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판’이 자유무역에서 ‘기술 냉전’ 시대로 바뀌고 있는 데다 기술 혁신으로 기존 시장이 파괴되고 대체되고 있어 리더의 결단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 20조 원을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를 공식화했지만 외신의 관심이 몰렸던 공장 부지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아직 미국 의회에 56조 원 반도체 지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다 텍사스 주정부와의 협의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본적으로 미국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해줄 리더의 역할이 없다 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십조 원 투자를 하려면 시장성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을 맡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가 확보돼야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은 삼성과 스마트폰 경쟁사라 삼성에 물량을 주는 것을 꺼린다. 애플 같은 대형 고객사들을 설득하고 수주로 이어지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최고경영진은 이 부회장이 대화 상대로 나와야 움직인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미중 갈등의 격전지가 되면서 투자 결단에 안보 이슈를 고민해야 하는 등 투자의 위험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대 그룹 고위 임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자산이 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는 모두 십수 년 전 재계 총수들의 위험을 무릅쓴 투자에서 비롯됐다”며 “지금도 수조, 수십 조 원 투자 결단으로 기업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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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대형 투자결정에 총수 있어야”

    2일 문재인 대통령령과 4대그룹 총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언급되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의 말에 또 다른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 3년 중요하다”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언급하기도 했다. 수십조 원이 드는 반도체 투자 자체로도 리스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판’이 자유무역에서 ‘기술 냉전’ 시대로 바뀌고 있는데다 기술 혁신으로 기존 시장이 파괴되고 대체되고 있어 리더의 결단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점에 와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 20조 원을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를 공식화했지만 외신의 관심이 몰렸던 공장부지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아직 미국 의회에 56조 원 반도체 지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데다 텍사스 주정부와의 협의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본적으로 미국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해줄 리더의 역할이 없다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삼성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십조 원 투자를 하려면 시장성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을 맡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 확보가 돼야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은 삼성과 스마트폰 경쟁사라 삼성에 물량을 주는 것을 꺼린다. 애플 같은 대형 고객사들을 설득하고 수주로 이어지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최고경영진은 이 부회장이 대화 상대로 나와야 움직인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미중 갈등의 격전지가 되면서 투자 결단에 안보이슈를 고민해야하는 등 투자의 위험 요소가 거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대그룹 고위 임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자산이 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는 모두 십수 년 전 재계 총수들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에서 비롯됐다”며 “지금도 수조, 수십조 원 투자 결단으로 기업의 미래를 결정지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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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트럼프의 ‘생큐’ vs 바이든의 ‘생큐’ 세번

    20일 밤 10시.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가 6조 원을 투자해 미국서 배터리 합작사를 만든다고 발표한 뒤 미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진행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발표된 투자라 관련 질문이 나올까 싶어 들어봤다. “공장 부지는 미국 밖이 될 수도 있나요?” “배터리 합작 공장은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하나요?” 미국 기자들의 관심은 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일자리가 생길지에 집중돼 있었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관련 언급은 없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외신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나 확인했다. 정상회담 자체보다 삼성, SK, LG 등 개별 기업의 투자를 핀포인트해 관심을 두는 기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20조 원 투자는 올 초부터 주요 외신의 취재 대상이었다. 한국의 산업적 위상이 정치적 위상을 압도하고 있다는 말이 실감났다.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심은 트럼프 정부 때부터 조짐이 보였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삼성이 미국 세탁기 공장 투자를 공식 발표하기도 전에 트위터에 “생큐, 삼성”을 올리며 ‘미국 투자 독려 시대’를 열었다. 2019년엔 미국에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 공장을 지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백악관에 직접 초대했다. 같은 해 한국에 와서는 전날 헬기를 타고 지나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봤다며 “태어나서 본 것 중 가장 큰 건물이다. 직접 가보고 싶다”고 관심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생큐”는 더욱 전략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 투자를 단행한 4대 그룹 기업인을 일으킨 후 “생큐”를 세 번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한 ‘기술 동맹’의 자원으로 한국 기업을 본다. 미국이 발표한 4개 전략 물자 중 3개인 BBC(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이제는 직접 한국 기업을 상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반도체 회의에 두 번 연속 삼성전자를 초대하며 우리 정부를 거치지 않고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정치적 성격이 강했다. 해외 기업엔 투자를 독려하고, 자국 자동차 업계엔 “우리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의회에는 반도체 지원 법안 통과를 압박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우리 기업을 직접 미국 정치 무대에 초청한 것이다. 부상하는 한국 기업의 가치를 외교 무대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면 민관이 파트너로서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여전히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신뢰하지 못한다.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는 미국에 투자하라 하고, 한국 내 선거 앞두고는 한국에 더 투자하라고 압박하는 것 아닌가’ 걱정한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파트너 전략이 빛을 볼 수 있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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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일본 투자법인 설립…“ESG 분야 투자”

    SK그룹이 일본 투자법인(SK Japan Investment 가칭)을 설립한다. SK머티리얼즈와 SKC, SK실트론 등 3개사는 일본 투자법인 설립을 위해 각각 100억엔(약 1031억 원)을 출자한다고 24일과 25일에 걸쳐 공시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도 같은 금액을 출자해 법인 설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4개사가 일본 투자법인의 지분을 25%씩 가져가는 구조다. SK 일본 투자법인은 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와 신산업 등에서 투자처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SK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 투자 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서 왔다. SK 관계자는 “환경 등 ESG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재무적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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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생큐 생큐 생큐”… 삼성 현대차 SK LG 美투자에 거듭 감사

    “여기 자리에 계시면 잠시 일어나 주세요.” 21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 기자회견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한국 BBC(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분야 기업인들이 일어서자 박수가 쏟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생큐”를 세 차례 반복하며 “(미국에) 수천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훌륭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한미 협력을 통해 중국과 벌이고 있는 미래 첨단산업 패권 전쟁을 미국이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경제가 안보의 지렛대이자 한미 동맹의 근간이 됐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21일 정상회담 직후 배포된 공동성명과 회담 설명자료(팩트시트)에서도 ‘한미 공급망 협력’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공동성명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및 6G 기술과 반도체를 포함한 신흥기술, 공급망 회복력’이 문구에 들어갔고, 팩트시트에는 “첨단·자동차용을 포함한 반도체와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상호보완적 투자를 촉진한다”는 양국 정상의 약속이 담겼다. 양국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 ‘한미 공급망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양국의 협력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44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7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지을 신규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5nm(나노미터) 수준의 최첨단 공장이다. 세계적으로 5nm 이하의 미세공정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만이 가능하다. 두 회사 모두 최첨단 공장은 주로 자국 내 뒀었다. 미국은 TSMC에 이어 삼성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들어갈 최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에서 중국에 절대적인 우위를 구축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이 총 140억 달러(약 16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배터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최적의 한미 협력 분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 협력을 상징한다”며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에서 양산할 배터리는 미국 포드의 최초 순수 전기차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4일 전인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기차를 타고 “중국이 이기게 놔두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존 오소프 상원의원,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백신 대량생산 허브 기능을 함으로써 미국이 중국과의 코로나19 백신 리더십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BBC 산업 분야의 협력적 파트너로서의 관계가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동맹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기업 투자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정부가 분담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미 정부가 세제,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 / 세종=구특교 기자 / 워싱턴=공동취재단}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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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미회담 전날 삼성 등 불러 반도체 회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기업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21일 오전 3시 30분) 삼성전자, 미 인텔,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반도체 대책 화상회의’를 열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반도체 공급을 원하는 자동차 기업, 구글 아마존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참여했다. 지난달 12일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삼성전자 등을 불러 반도체 공급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같은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텍사스, 애리조나, 뉴욕주 등에 약 20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며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 이 같은 투자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이 이달 중 공장 건설 지역, 구체적인 투자 액수 등을 공식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 의회에서 반도체산업 지원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발표 시점을 고민한다는 의미다. 삼성반도체의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추가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지만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김현수 기자}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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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급식 일감 몰아주기 자진시정”… 공정위에 동의의결 신청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지적에 대해 자진 시정하기로 하고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의 조사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한 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조사나 제재를 하지 않는 제도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구내식당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로 삼성전자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정상적 거래라고 소명해 왔지만 최근 공정위가 주도해 열린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 참여하는 등 급식 개방을 선언하며 자진 시정에 나섰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사내식당 2곳에 대기업인 신세계푸드와 중견기업인 풀무원푸드앤컬처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동의의결 제도는 2011년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국내 통신사에 광고비와 수리비 등을 떠넘긴 혐의로 조사를 받던 애플코리아가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가 이를 확정한 바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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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TSMC 앞세워 美-中사이 안보 줄타기

    ‘TSMC는 어떻게 반도체 지정학의 달인이 됐나.’ 이달 초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대만해협 무력 충돌 위기를 커버로 다루며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를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첨단 반도체의 84%가 대만에서 만들어진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세계 전자산업은 계산할 수도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미국이나 중국에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것이 TSMC가 살아남는 법”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가 안보라는 점을 파악하고 대만 본토에 핵심 반도체 시설을 짓도록 자국 기업을 지원해 왔다. 또 다른 무기는 독보적 기술력이다. 최첨단 반도체로 꼽히는 5nm(나노미터) 이하 반도체는 TSMC와 삼성전자만 만들 수 있다. TSMC는 더 나아가 아직 아무도 양산하지 못한 3nm 반도체 공장을 미국 애리조나에 지을 계획이라고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독보적 기술력 때문에 중국도 대만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TSMC를 지지하는 듯한 칼럼을 실었다. TSMC가 최근 미국에는 최첨단 공장을, 중국에는 28nm 수준의 범용 반도체 공장 투자를 하자 중국 내에선 ‘투자를 받지 말자’는 불만 여론이 나왔었다. 이에 신화통신은 “내부 순환(기술 자립)만 강조하는 근시안적 행태는 중국 반도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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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8조 이어 삼성 ‘20조+α’ 美투자 계획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한국 BBC(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 관계자는 “BBC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달 말 미국을 대거 찾는 만큼 의미 있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분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배터리 분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바이오 분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방미 경제인으로 거론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13일 미국에 5년 동안 8조4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내 첫 전기차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수소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도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 2025년까지 5조 원 투자를 밝힌 LG에너지솔루션이나 조지아주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이 관측되는 SK이노베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조 바이든 정부가 가장 관심을 둔 반도체 관련 투자 발표도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0조 원 이상 투자를 두고 내부에서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단행한 SK하이닉스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 부회장을 최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미국 내 추가 M&A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백신 관련 위탁생산 계약 등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측과 현지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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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협 속 대만 무기…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TSMC’

    ‘TSMC는 어떻게 반도체 지정학의 달인이 됐나’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고조되는 대만해협의 무력충돌 위기를 커버로 다루며 관련 기사로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를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첨단 반도체의 84%가 대만에서 만들어 진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전 세계 전자 산업은 계산할 수도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미국이나 중국에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것이 TSMC가 살아남는 법”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코앞에서 중국의 무력시위와 미국의 동맹 요구를 동시에 받으며 외교의 묘를 펼쳐야 하는 위기 속에 있다. 여기서 대만의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가 중요한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가 안보라는 점을 파악하고 대만 본토에 핵심 반도체 시설을 짓도록 자국 기업을 지원해 왔다. 대만의 또 다른 무기는 독보적 기술력이다. 최첨단 반도체로 꼽히는 7nm(나노미터) 이하 반도체는 전 세계에서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만 만들 수 있다. 미국은 물론 중국도 대만과의 협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관영매체 인민일보 등은 TSMC를 지지하는 듯한 칼럼을 일제히 실었다. TSMC는 최근 미국에 5나노 이하 최첨단 공장을, 중국에는 28나노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 범용 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 내에선 ‘대만이 중국을 무시한다’, ‘투자를 받지 말자’는 반대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인민일보는 “내부 순환(기술 자립)만 강조하는 일방적 발상, 근시안적 행태는 중국 반도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10년 간 칼 한 자루를 가는 각오’와 ‘글로벌 협력’을 역설했다. 중국도 대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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